[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관동화(款冬花)] 머위[蜂斗菜]를 款冬花의 대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쌀쌀한 정도를 넘어 오히려 추위를 느끼는 晩秋의 계절이 됐다. 환절기를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한 질병군에서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호흡기 관련 증후일 것이다. 더구나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에 노출돼 있는 노약자의 경우에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이어지는 寒冷시기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계절인 것이다.
관련 장부인 肺는 한의학의 원리상 ‘肺主氣’의 생리기전을 총괄하면서, 인체 12경락의 유주순서의 제1번 자리인 ‘手太陰肺經’을 차지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인체진액을 총괄하는 용어인 陰液 부분에 있어 肺陰虛는 바로 이어지는 ‘金生水’의 기전에 의해 腎陰虛와 필연적인 관계를 갖고 되는 ‘肺腎同治 肺腎相生 肺腎同源’의 상태를 나타내게 된다.
다시 말하면 肺에 관련된 병증은 表證이요 實證인 초기 호흡기감염에서 시작하는데, 한약재 중 해표약·청열약이 담당하는 부분이 된다. 반면에 질병이 만성화된 마지막 단계는 裏證이요 虛證인 말기 호흡기감염으로 한약재 중 보음약이 담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초기에서 말기까지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인 해수천식에 대한 부분은 한약재 중 화담지해평천약이 담당하며, 여기에도 상대적인 表證實證 약물에서부터 裏證虛證 약물까지 단계적으로 담당하는 약물이 각각 다르게 된다.
款冬花는 화담지해평천약 중 裏證虛證에 동일 계열의 紫菀, 百部根 등과 같이 사용됐던 대표적인 약물에 속한다. 신농본초경 中品에 처음 수재됐으며, 겨울에 만물이 얼어있는 상황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특징에 연유해 그 이름이 命名된 약물이다(洛水至歲末凝厲時 款冬生於草氷之中 顆凍之名以此而得 後人訛爲款冬 卽款凍爾 款者至也 至冬而花也).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사한 생태습성을 가지고 있는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를 대용해 온 것도 여기에 근거한다고 보겠다.
款冬花는 중국의 西北(甘肅, 陝西, 靑海, 新彊, 寧夏), 華北(河南, 山西, 河北), 西南(四川, 西藏) 등에 분포한다. 채취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2월 상순 꽃이 아직 땅위로 나오기 전에 채취해 花梗과 泥沙를 제거하고 건조한다. 이 약은 꽃봉오리가 크고 자홍색이며 꽃자루가 짧은 것이어야 한다.
1. 款冬花의 기원
동양권의 모든 나라의 공정서(KP, DKP, CP, THP)에서 모두 菊花科(국화과; Compositae)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款冬(땅머위) Tussilago farfara L.의 花蕾를 건조한 것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대용약으로 사용되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중국의 일부 지역(陝西, 靑海 등)에서도 蛇頭草, 水鍾流頭 등의 이름으로 민간에서 사용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 이에 대한 구분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약효상의 차이

1)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2가지 한약재는 효능면에서 확실한 차이점(款冬花: 化痰止咳平喘藥, 蜂斗菜: 淸熱藥)을 나타내고 있어 대용이 불가한 종류에 속한다. 약용 부위 역시 款冬花는 花蕾인 반면, 蜂斗菜는 全草로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의 全草를 오랫동안 대용해 왔으며 어떤 경우에는 蜂斗菜의 花穗를 鎭咳藥으로 응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약물 사용에 있어 지역에 따른 습관성 사용으로 귀결시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다른 한약재와 마찬가지로 款冬花의 경우 중국에서도 지역에 따른 습관성 대용약 종류가 많이 있다는 점이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3) 款冬花는 성질이 따뜻하며 호흡기질환에 응용된다. 이러한 모든 효능은 潤肺下氣의 기능에 기인한다(약성가-款冬花溫療肺傷 潤肺下氣全主功). 일반적인 사용량은 2~12g이다.
① 咳嗽帶血을 치료한다: 百花丸-百合 款冬花 硏末蜜丸
② 暴咳를 치료한다: 款冬花湯-款冬花 杏仁 貝母 知母 桑白皮 五味子 甘草
③ 肺熱로 인한 風邪咳嗽에 응용된다: 款冬花散-款冬花 知母 桑葉 阿膠 麻黃 貝母 杏仁 甘草 半夏 生薑 《和劑局方》
4) 款冬花는 紫菀과 더불어 그 성질이 따뜻하므로 기본적으로 補劑로서 寒嗽에 적합하다(紫菀款冬則每同溫劑 補劑用者爲多).
5) 현재까지 보고된 약리작용을 보면 ①哮喘에 대한 억제작용 ②혈압상승작용 (tussilagone) ③止瀉, 궤양 억제, 소염작용 등이다.
1. 자연상태의 구분
款冬花Tussilago farfara와 머위(蜂斗菜)Petasites japonicus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약재상태의 구분
款冬花Tussilago farfara와 머위(蜂斗菜)Petasites japonicus의 약재상태의 감별의 기준은 약용 부위가 확연히 다르므로 육안상 구분의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효면에서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한약재에 속한다.
1) 款冬花는 性味가 辛甘溫潤하여 肺에 들어가 溫하되 熱하지 않고, 辛하되 燥하지 않으며, 甘하되 滯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潤肺化痰하여 止咳시키는 良藥이 되어 모든 咳嗽와 外感內傷 寒熱虛實을 막론하고 응용이 가능한 治嗽의 要藥이다. 특히 甘溫하고 緩和하여 肺虛久咳와 風寒痰多로 인한 咳嗽에 가장 마땅하다.
2) 款冬花는 紫菀과 더불어 潤肺化痰止咳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海蛤殼 海浮石과 같은 수준에서 비교되기도 한다. 즉 紫菀은 海浮石과 동일하게 祛痰에 편중되었으며, 款冬花의 止咳작용은 海蛤殼과 동일하게 비교되기도 한다.
정품 款冬花는 다음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① 길고 둥근 棒狀으로 길이 1~2.5㎝, 지름 0.5~1㎝이다.
② 花頭의 외측은 여러 개의 魚鱗狀苞片으로 덮여 있고, 苞片의 외표면은 자홍색 또는 담홍색이며(綠衣紅嘴-몸통은 자홍색 혹은 녹색이며 끝은 아직 피지않은 舌狀花 혹은 冠狀花가 담홍색을 띤 모습), 내표면은 백색의 솜모양의 털(蜘蛛絲)로 싸여 있다.
③ 점성이 있으며 씹으면 면화솜같은 느낌이 든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款冬花의 대용품으로 사용되어왔던 머위 (蜂斗菜)Petasites japonicus는 약효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사용되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관동화(款冬花)] 머위[蜂斗菜]를 款冬花의 대용으로 사용하면 안된다
유난히도 더웠던 올해 여름이 지나고 이제는 쌀쌀한 정도를 넘어 오히려 추위를 느끼는 晩秋의 계절이 됐다. 환절기를 지나면서 면역력이 약한 질병군에서 쉽게 나타나는 증상이 호흡기 관련 증후일 것이다. 더구나 만성적인 호흡기질환에 노출돼 있는 노약자의 경우에는 가을을 지나 겨울로 이어지는 寒冷시기에 민감해질 수밖에 없는 계절인 것이다.
관련 장부인 肺는 한의학의 원리상 ‘肺主氣’의 생리기전을 총괄하면서, 인체 12경락의 유주순서의 제1번 자리인 ‘手太陰肺經’을 차지하고 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최종적으로는 인체진액을 총괄하는 용어인 陰液 부분에 있어 肺陰虛는 바로 이어지는 ‘金生水’의 기전에 의해 腎陰虛와 필연적인 관계를 갖고 되는 ‘肺腎同治 肺腎相生 肺腎同源’의 상태를 나타내게 된다.
다시 말하면 肺에 관련된 병증은 表證이요 實證인 초기 호흡기감염에서 시작하는데, 한약재 중 해표약·청열약이 담당하는 부분이 된다. 반면에 질병이 만성화된 마지막 단계는 裏證이요 虛證인 말기 호흡기감염으로 한약재 중 보음약이 담당하게 된다. 이와 같은 초기에서 말기까지의 주된 증상 중 하나인 해수천식에 대한 부분은 한약재 중 화담지해평천약이 담당하며, 여기에도 상대적인 表證實證 약물에서부터 裏證虛證 약물까지 단계적으로 담당하는 약물이 각각 다르게 된다.
款冬花는 화담지해평천약 중 裏證虛證에 동일 계열의 紫菀, 百部根 등과 같이 사용됐던 대표적인 약물에 속한다. 신농본초경 中品에 처음 수재됐으며, 겨울에 만물이 얼어있는 상황에서 싹이 트고 꽃이 피는 특징에 연유해 그 이름이 命名된 약물이다(洛水至歲末凝厲時 款冬生於草氷之中 顆凍之名以此而得 後人訛爲款冬 卽款凍爾 款者至也 至冬而花也).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유사한 생태습성을 가지고 있는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를 대용해 온 것도 여기에 근거한다고 보겠다.
款冬花는 중국의 西北(甘肅, 陝西, 靑海, 新彊, 寧夏), 華北(河南, 山西, 河北), 西南(四川, 西藏) 등에 분포한다. 채취시기는 10월 하순부터 12월 상순 꽃이 아직 땅위로 나오기 전에 채취해 花梗과 泥沙를 제거하고 건조한다. 이 약은 꽃봉오리가 크고 자홍색이며 꽃자루가 짧은 것이어야 한다.
1. 款冬花의 기원
동양권의 모든 나라의 공정서(KP, DKP, CP, THP)에서 모두 菊花科(국화과; Compositae)에 속한 다년생초본인 款冬(땅머위) Tussilago farfara L.의 花蕾를 건조한 것을 기원으로 하고 있다.
하지만 오랫동안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가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대용약으로 사용되어져 현재에 이르고 있는 것을 볼 수 있으며, 중국의 일부 지역(陝西, 靑海 등)에서도 蛇頭草, 水鍾流頭 등의 이름으로 민간에서 사용된 기록을 가지고 있는 바, 이에 대한 구분을 할 필요가 있는 것이다.
2. 약효상의 차이

1) 위의 도표에서 알 수 있듯이, 2가지 한약재는 효능면에서 확실한 차이점(款冬花: 化痰止咳平喘藥, 蜂斗菜: 淸熱藥)을 나타내고 있어 대용이 불가한 종류에 속한다. 약용 부위 역시 款冬花는 花蕾인 반면, 蜂斗菜는 全草로서 차이를 나타내고 있다.
2) 이러함에도 불구하고 우리나라와 일본에서는 머위(한약재명: 蜂斗菜) Petasites japonicus의 全草를 오랫동안 대용해 왔으며 어떤 경우에는 蜂斗菜의 花穗를 鎭咳藥으로 응용한 것을 볼 수 있는데, 이는 약물 사용에 있어 지역에 따른 습관성 사용으로 귀결시키는 것이 합리적일 것이다. 다른 한약재와 마찬가지로 款冬花의 경우 중국에서도 지역에 따른 습관성 대용약 종류가 많이 있다는 점이 참고사항이 될 것이다.
3) 款冬花는 성질이 따뜻하며 호흡기질환에 응용된다. 이러한 모든 효능은 潤肺下氣의 기능에 기인한다(약성가-款冬花溫療肺傷 潤肺下氣全主功). 일반적인 사용량은 2~12g이다.
① 咳嗽帶血을 치료한다: 百花丸-百合 款冬花 硏末蜜丸
② 暴咳를 치료한다: 款冬花湯-款冬花 杏仁 貝母 知母 桑白皮 五味子 甘草
③ 肺熱로 인한 風邪咳嗽에 응용된다: 款冬花散-款冬花 知母 桑葉 阿膠 麻黃 貝母 杏仁 甘草 半夏 生薑 《和劑局方》
4) 款冬花는 紫菀과 더불어 그 성질이 따뜻하므로 기본적으로 補劑로서 寒嗽에 적합하다(紫菀款冬則每同溫劑 補劑用者爲多).
5) 현재까지 보고된 약리작용을 보면 ①哮喘에 대한 억제작용 ②혈압상승작용 (tussilagone) ③止瀉, 궤양 억제, 소염작용 등이다.
1. 자연상태의 구분
款冬花Tussilago farfara와 머위(蜂斗菜)Petasites japonicus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2. 약재상태의 구분
款冬花Tussilago farfara와 머위(蜂斗菜)Petasites japonicus의 약재상태의 감별의 기준은 약용 부위가 확연히 다르므로 육안상 구분의 어려움은 없다. 오히려 약효면에서의 정확한 인식이 필요한 한약재에 속한다.
1) 款冬花는 性味가 辛甘溫潤하여 肺에 들어가 溫하되 熱하지 않고, 辛하되 燥하지 않으며, 甘하되 滯하지 않는 특징이 있어 潤肺化痰하여 止咳시키는 良藥이 되어 모든 咳嗽와 外感內傷 寒熱虛實을 막론하고 응용이 가능한 治嗽의 要藥이다. 특히 甘溫하고 緩和하여 肺虛久咳와 風寒痰多로 인한 咳嗽에 가장 마땅하다.
2) 款冬花는 紫菀과 더불어 潤肺化痰止咳작용을 가지고 있으나 海蛤殼 海浮石과 같은 수준에서 비교되기도 한다. 즉 紫菀은 海浮石과 동일하게 祛痰에 편중되었으며, 款冬花의 止咳작용은 海蛤殼과 동일하게 비교되기도 한다.
정품 款冬花는 다음의 기준에 부합하도록 해야 할 것이다.
① 길고 둥근 棒狀으로 길이 1~2.5㎝, 지름 0.5~1㎝이다.
② 花頭의 외측은 여러 개의 魚鱗狀苞片으로 덮여 있고, 苞片의 외표면은 자홍색 또는 담홍색이며(綠衣紅嘴-몸통은 자홍색 혹은 녹색이며 끝은 아직 피지않은 舌狀花 혹은 冠狀花가 담홍색을 띤 모습), 내표면은 백색의 솜모양의 털(蜘蛛絲)로 싸여 있다.
③ 점성이 있으며 씹으면 면화솜같은 느낌이 든다.
정리하자면, 우리나라와 일본에서 款冬花의 대용품으로 사용되어왔던 머위 (蜂斗菜)Petasites japonicus는 약효면에서 뚜렷한 차이를 보이고 있으므로 사용되어져서는 안될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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