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 동 우 국제교류이사(대한한의학회)
세계 침구사 포용하는 중국 태도 인상적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2018 세계침구학회(WFAS) 학술대회에 참석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의 기고를 싣는다.
2시간. 행사장에 입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아무리 보안 검색 때문에 그렇다하더라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대기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긴 기다림보다 더 인상적이고 놀라운 것은 그 2시간을 묵묵히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였다.
지난 11월 15일 문화 예술과 미식으로 대표되는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침구의 날 기념 심포지엄 행사장 모습이 그랬다. 침구학 관련 행사가 동양의 한 국가가 아닌 머나먼 유럽에서 이렇게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 장소도 UNESCO 본부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감명 깊었다.
그리고 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중국, 한국, 일본만이 아닌 유럽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다. 기다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각기 언어도 다르고 출신 국가도 다른 사람들이었다. 모두 침구학이라는 한 가지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우리가 학술적으로 교류하면서도 그 상대방이 한의사인지, 의사(M.D)인지 혹은 침구사인지를 따지면서 스스로 교류 상대를 제한하고 우리들만의 행사를 치루고 있을 동안, 중국은 통 큰 포용력으로 세계 각지의 의사와 침구사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이렇듯 세계 각지로 그 영향력을 뻗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학회가 WFAS(The 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
Moxibustion Societies)나 WFCMS(World Federal Chinese Medicine Societies) 등과 같은 중국 주도의 학회에 비하여 열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보면, 학술적 발표나 성과는 우리 교수님들, 우리 연구자들, 그리고 우리 임상가의 발표가 훨씬 높은 수준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학술대회 진행에 있어서 중국의 학술대회는 규모에 있어 우리와 비교할 수 없게 큰 반면, 진행의 디테일에 있어서 우리네 학회가 훨씬 세밀하게 계획되고, 진행 또한 원활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디테일과 시스템을 이야기한다면 1분 1초까지도 계산된 듯 정확하게 진행되는 일본의 학술대회가 또 그 분야에 있어서는 한 수 위라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다만 필자가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이러한 중국의 포용력과 일본의 시스템을 잘 조합하고 우리의 우수한 콘텐츠로 무장한다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너무 우수하다는 자만심 때문에 교류의 문을 닫고 교류의 상대를 너무 까다롭게 고르다보니 우물 안에 갇혀 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점이다.
이어서 16일, 17일 양일간 ‘World Scientific and Cultural Dialogue on Acupunctur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WFAS 2018 학술대회에는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 국제교류이사 남동우이사를 비롯하여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이은용) 소속 김용석 교수, 박연철 교수 및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김성수) 소속 부지연, 홍예진, 전현정, 전새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꾸려져 세계 침구의 날 행사 및 2018 WFAS 학술 대회 등에 참석하고 왔다.
학술 발표에 있어서 ① The Reporting Quality of Details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A Review of Clinical Studies Related to Low Back Pain, ② Efficacy and safety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combined with conventional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③ Clinical Application of Korean Medicine for Spine Conditions. ④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electroacupuncture for nonspecific chron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등의 연구를 포스터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 Korean Style Acupuncture(이승민)’, ‘The FACE Method for Facial Rejuvenation(송정화 원장)’ 등 한국 침구 관련 강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내년에는 WFAS 학술대회가 2019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터키에서 개최 예정이니 보다 많은 국내 연구진들도 참여를 해서 침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확인하고 한국의 한의학과 침구학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세계 침구사 포용하는 중국 태도 인상적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지난 15일부터 17일까지 프랑스에서 열린 2018 세계침구학회(WFAS) 학술대회에 참석한 남동우 대한한의학회 국제교류이사의 기고를 싣는다.
2시간. 행사장에 입장하기까지 걸린 시간이었다. 아무리 보안 검색 때문에 그렇다하더라도 한국에서 개최되는 국제 학술대회라면 상상도 할 수 없는 대기 시간이었다. 그런데 그 긴 기다림보다 더 인상적이고 놀라운 것은 그 2시간을 묵묵히 기다리는 수많은 인파였다.
지난 11월 15일 문화 예술과 미식으로 대표되는 도시 프랑스 파리에서 세계 침구의 날 기념 심포지엄 행사장 모습이 그랬다. 침구학 관련 행사가 동양의 한 국가가 아닌 머나먼 유럽에서 이렇게 성대하게 치러지는 것도 인상적이지만, 그 장소도 UNESCO 본부에서 이루어졌다는 점에서 매우 감명 깊었다.
그리고 그 행사에 참석하기 위해 세계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 중국, 한국, 일본만이 아닌 유럽 각지에서 모인 사람들이었다는 점에서도 흥미로웠다. 기다리면서 주변 사람들의 대화를 듣고 있자니 각기 언어도 다르고 출신 국가도 다른 사람들이었다. 모두 침구학이라는 한 가지 공통 관심사를 가지고 이렇게 모인 것이다.
우리가 학술적으로 교류하면서도 그 상대방이 한의사인지, 의사(M.D)인지 혹은 침구사인지를 따지면서 스스로 교류 상대를 제한하고 우리들만의 행사를 치루고 있을 동안, 중국은 통 큰 포용력으로 세계 각지의 의사와 침구사들을 한 곳으로 모으고, 이렇듯 세계 각지로 그 영향력을 뻗치고 있었던 것이다.
그렇다고 우리의 학회가 WFAS(The World Federation of Acupuncture-
Moxibustion Societies)나 WFCMS(World Federal Chinese Medicine Societies) 등과 같은 중국 주도의 학회에 비하여 열등하다는 이야기는 아니다. 학술대회 발표 내용을 보면, 학술적 발표나 성과는 우리 교수님들, 우리 연구자들, 그리고 우리 임상가의 발표가 훨씬 높은 수준에 있음을 쉽게 알 수 있다.
그리고 학술대회 진행에 있어서 중국의 학술대회는 규모에 있어 우리와 비교할 수 없게 큰 반면, 진행의 디테일에 있어서 우리네 학회가 훨씬 세밀하게 계획되고, 진행 또한 원활하게 된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물론 디테일과 시스템을 이야기한다면 1분 1초까지도 계산된 듯 정확하게 진행되는 일본의 학술대회가 또 그 분야에 있어서는 한 수 위라 할 수 있겠지만 말이다.
다만 필자가 안타까운 점은, 우리가 이러한 중국의 포용력과 일본의 시스템을 잘 조합하고 우리의 우수한 콘텐츠로 무장한다면, 국제적으로도 인정받는 학술대회를 개최할 수 있는 능력이 있는데도 불구하고, 우리가 너무 우수하다는 자만심 때문에 교류의 문을 닫고 교류의 상대를 너무 까다롭게 고르다보니 우물 안에 갇혀 버린 것은 아닐까하는 점이다.
이어서 16일, 17일 양일간 ‘World Scientific and Cultural Dialogue on Acupuncture’라는 주제로 진행된 이번 WFAS 2018 학술대회에는 대한한의학회 (회장 최도영) 국제교류이사 남동우이사를 비롯하여 대한침구의학회(회장 이은용) 소속 김용석 교수, 박연철 교수 및 경희대학교 한방병원(원장 김성수) 소속 부지연, 홍예진, 전현정, 전새롬 연구원 등으로 구성된 대표단이 꾸려져 세계 침구의 날 행사 및 2018 WFAS 학술 대회 등에 참석하고 왔다.
학술 발표에 있어서 ① The Reporting Quality of Details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A Review of Clinical Studies Related to Low Back Pain, ② Efficacy and safety of thread embedding acupuncture combined with conventional acupuncture for chronic low back pain ③ Clinical Application of Korean Medicine for Spine Conditions. ④ The effectiveness and safety of electroacupuncture for nonspecific chronic low back pain: a systematic review 등의 연구를 포스터 발표하여 참석자들의 관심을 받았다.
또한 ‘ Korean Style Acupuncture(이승민)’, ‘The FACE Method for Facial Rejuvenation(송정화 원장)’ 등 한국 침구 관련 강연도 많은 사람들의 관심을 받았다.
내년에는 WFAS 학술대회가 2019년 11월 14일부터 17일까지 터키에서 개최 예정이니 보다 많은 국내 연구진들도 참여를 해서 침술에 대한 세계의 관심도 확인하고 한국의 한의학과 침구학을 알리는 기회가 되었으면 하는 바람이다.
많이 본 뉴스
- 1 “시민중심 건강행정 빛났다…익산시 보건소 10관왕”
- 2 한의협, ‘한·양방 난임치료 공개토론회 개최’ 공식 제안
- 3 재택임종 현장으로 들어간 한의사 다학제팀, ‘존엄한 죽음’ 구현
- 4 대만 중의암치료 급여 모델 주목…한의암치료 단계적 급여화 논의
- 5 장애인단체 “한의사 포함 ‘완전체 주치의제’ 더 이상 늦춰선 안돼”
- 6 한·중, 전통의학 AI·빅데이터 협력 추진…“WHO 전략 발맞춘 표준화”
- 7 한국 정통침술 계승 통해 근현대 침구학 체계 정립
- 8 ‘정부 2026’…“돌봄은 국가가, 의료는 지역에서, 복지는 AI 혁신으로”
- 9 “포터블 초음파, 한의재택의료에 ‘이동성·접근성·즉각성’ 더한 진단도구”
- 10 “한의약 난임치료 폄훼 유감”…사과·제도화 촉구