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77

기사입력 2018.09.27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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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상산(常山)] 정품 常山의 단면은 ‘황백색’ … 위품은 선황색

    정품 한약재가 여러 가지 이유로 인해 원래의 정품을 포함하여 많은 종류의 대체품이 함께 사용되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더구나 질병의 특수성과 이에 따른 높지 않은 사용빈도수를 가지고 있는 한약재의 경우에는 유별나게도 많은 대체품이 등장해 왔다. 한약재 중 대표적인 학질 치료제인 常山의 경우가 질병의 특수성을 포함하는 경우라고 말할 수 있을 것이다. 점차 시간이 지나면서 전혀 다른 한약재로 대체하게 됐고, 또한 이러한 상황이 오랫동안 지속되면서 자연스럽게 정품이 바뀌어지는 경우를 종종 볼 수 있다. 다시 말하면 해당 한약재가 자주 사용되지 않는 경우에는 이에 대한 확인작업이 이뤄질 기회가 적기 때문에 심각한 경우가 발생하기도 한다.
    恒山이라는 원래의 이름을 가지고 있는 常山은 신농본초경의 下品에 ‘味苦寒 主傷寒 寒熱 熱發溫瘧’으로 기재된 바와 같이 아주 오랜 문헌 및 사용기록을 가지고 있으며, 특이한 모양(뿌리가 가늘고 매끈하여 닭의 뼈와 비슷함)에서 연유하여 최고의 상품을 鷄骨常山이라 불려졌고, 더구나 李時珍은 어린싹(山苗)을 蜀漆이라 하여 따로 구분하기도 했다. 이 약은 중국의 西南(四川 貴州 雲南 西藏), 華中(湖北 湖南 江西), 華南(廣西 廣東 福建 海南島 臺灣), 西北(陜西 甘肅) 등지에 분포한다.
    채취 시기는 가을에 채취해 鬚根을 제거하고 세정하여 晒乾한다. 이 약은 質이 단단하고 무거우며 절단면이 엷은 황색인 것이어야 한다.

    1.常山의 기원
    한국과 중국 두 나라의 공정서(KHP, CP)에서만 기원을 설정하고 있는데, 虎耳草科(범의귀과; Saxifragaceae)에 속한 낙엽관목인 黃常山 Dichroa febrifuga Lour.의 뿌리로서 촉칠(蜀漆) 혹은 황상산(黃常山)이라고 부르기도 한다. 이와 같이 뚜렷한 기원을 가지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시대 및 문헌에 따라서, 혹은 우리나라와 중국의 한약재 시장에서는 常山이라는 이름으로 여러 종류의 식물이 혼용되어지고 있는 것을 볼 수 있다. 유사한 작용이 있다고 알려진 종류를 열거하면 다음과 같다.
    ①장미과에 속한 조팝나무 Spiraea prunifolia의 根을 ‘木常山’
    ②박주가리과에 속한 백미꽃 Cynanchum atratum의 根을 ‘草常山’
    ③운향과에 속한 일본상산(和常山) Orixa japonica의 根을 ‘臭常山’
    ④마편초과에 속한 누리장나무Clerodendron trichotomum의 根을 ‘臭梧桐’ 혹은 ‘海州常山’
    ⑤협죽도과에 속한 鷄骨常山 Clerodendron yunnanense의 지상의 오래된 가지를 ‘滇常山’
    ⑥호이초과에 속한 傘形綉球 Hydrangea aspera의 根을 ‘土常山’
    ⑦협죽도과에 속한 鷄骨常山 Alstonia yunnanensis의 根을 ‘滇鷄骨常山’
    ⑧소벽과에 속한 당매자나무 Berberis poiretii 와 黃蘆木 B. amurensis의 根을 ‘山常山’
    ⑨마과에 속한 穿龍薯蕷 Dioscorea nipponica의 根莖인 穿山龍을 ‘山常山’
    ⑩천초과 展枝玉葉金花 Mussaenda pubescens (=M. divaricata)의 根을 ‘白常山’
    현재까지 밝혀진 약효에 기준한다고 하더라도, 이 중 ⑧∼⑩의 경우는 정품 常山의 효능과 완전히 배치되므로 사용되어서는 안된다. 하지만 이중 ⑧의 당매자나무의 뿌리가 실제 한약재 유통시장에서 오랫동안 유통되어지고 있어 혼란이 가중되고 있다. 여기에서는 약재 유통시장 및 민간에서 상호 혼용되어지고 있어 명확한 구분의 필요성이 높은 정품 常山과 山常山(당매자나무)를 구분하고자 한다.

    2.약효상의 차이
    C2182-38

    위의 도표에서 보듯이 두 약재는 효능에 있어 명확한 차이를 나타내므로 혼용되어서는 안된다.
    1)아울러 정품 常山도 용도에 따라 여러 가지 修治를 실시해 응용한다. 즉 生用하면 催吐 작용이 있으며 醋炙하면 더욱 심한 催吐작용을 나타내고, 酒蒸이나 酒炙는 催吐작용을 감약시키며(常山·蜀漆 生用則上行必吐 酒蒸炒熟用則氣稍緩 少用亦不至吐也), 檳榔汁製하면 催吐작용이 없어진다. 보통 瘧疾을 치료함에 있어서는 酒製하여 응용하는데, 이때는 소량을 사용하여 嘔吐가 발생하지 않게 하고 처방에 檳榔과 草果를 배합하는 방식을 선택한다.
    2)常山의 이명으로 되어 있는 蜀漆은 실제로는 常山의 苗葉을 말하는 것으로 甛茶라고도 부른다. 性味와 효능은 모두 常山과 같으나 宣發涌吐작용이 常山보다 강하다고 되어 있으며 현재 그다지 사용되지 않는다. 실험적으로도 蜀漆의 抗瘧 작용이 常山보다 5배 정도 우수한 것으로 증명되었다. 처방으로는 瘧疾 치료약으로서 雲母 龍骨 등과 배합한 蜀漆散이 있으며, 涌吐痰涎 치료약으로서는 牡蠣와 배합한 千金湯 등이 있다.
    3)常山은 瘧疾이라는 특수조건에서 사용되어지는 한약재로 독성을 함유하고 있으므로 한의사의 충분한 설명과 지도를 필요로 한다고 볼 수 있다.
    常山의 대표적인 응용례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瘧에는 5∼9g, 祛痰에는 4∼12g
    1.涌吐痰飮截瘧
    1)吐瘧하여 瘧疾을 치료한다: 二神散-常山 藜蘆
    2)熱瘧을 치료한다: 爭功散-常山 知母 貝母
    3)痰濕 혹은 痰熱이 偏勝한 瘧疾을 치료한다: 常山飮-常山 檳榔 草果 知母 貝母 烏梅 生薑 大棗 등 《證治準繩》
    4)瘧疾을 치료한다: 截瘧七寶飮-常山 草果 檳榔 靑皮 厚朴 陳皮 甘草 《楊氏家藏方》
    常山에 대하여는 많은 약리학적 실험결과가 있는데, 주된 것을 소개하면 1)소화관 자극에 의한 催吐작용(dichrorine) 2)2일瘧과 3일瘧과 같은 말라리아감염증에 대하여 양호한 抗瘧작용 3)마취한 개에서 혈압강하 작용을 나타내며, 중추신경계의 억제를 통한 해열작용 4)기타 자궁흥분, 항아메바, 심박억제, 항바이러스, 항암작용 등이 있다.

    1.자연상태의 구분
    常山(黃常山) Dichroa febrifuga과 山常山(당매자나무) Berberis poiretii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C2182-38-1

    2.약재상태의 구분
    常山(黃常山) Dichroa febrifuga과 山常山(당매자나무) Berberis poiretii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C2182-38-2

    常山(黃常山) Dichroa febrifuga의 약재상태의 특점은 다음과 같다.
    1)전형: 원주형으로 질이 단단하며 바짝 말라 있으나 표면이 매끄러워 마치 닭뼈 모양을 이루고 있다하여 鷄骨常山, 혹은 색깔이 노랗다 하여 黃常山이라 부른다.
    2)절단: 절단면은 황백색이고 髓線은 類白色으로 방사상의 무늬(菊花紋)가 있다(물에 담그면 더욱 뚜렷).
    반면 당매자나무(細葉小壁) Berberis poiretii의 약재상태의 특점은 다음과 같다.
    1) 전형: 비교적 거칠고 불규칙하게 구부러져 있으며, 바깥껍질은 매우 두껍고 회갈색이며 속껍질은 선황색이다.
    2) 절단: 섬유성으로 피부가 황갈색이고 목부는 선황색이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대표적인 학질치료제인 常山은 객관적인 효능 입증으로 명확히 구분되기까지는 정품인 黃常山 Dichroa febrifuga만을 사용야 할 것이다.

    C2182-3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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