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흥국발 세계경제 위기 오는가?

기사입력 2018.08.31 11: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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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4-1[김광석의 경제 읽어주는 남자]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유튜브, 네이버 비즈니스, 오마이스쿨 인기 콘텐츠인 ‘경제 읽어주는 남자’의 김광석 오마이스쿨 대표강사(한양대학교 국제학대학원 겸임교수)로부터 어려운 경제를 쉽고 재미있게 알아볼 수 있도록 했다.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증폭되고 있다. 2018년 하반기에는 불확실성의 주된 요인으로 신흥국 위기가 등장하기 시작했다. 아르헨티나가 국제통화기금(IMF)으로부터 구제금융을 받고, 터키를 비롯한 인도네시아, 브라질, 남아프리카공화국, 중국 등의 신흥국들의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있다. 많은 신흥국들의 주가도 급락하고 있고, 자본 유출로 인해 세계 경제에 연쇄적인 영향을 줄 수 있을 것으로 우려되고 있다.

    미국의 마이웨이식 금리 인상
    미국이 기준금리 인상속도를 가속화하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를 경험한 이후 적극적으로 통화량을 늘리고, 기준금리를 인하하는 등 경기부양을 위한 완화적 통화정책을 펼쳤다. 미국의 실물 경기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기 시작했다. 미국 경제성장률은 2016년 1.5%에서 2017년 2.3%로 뚜렷한 회복세를 나타냈고, IMF의 7월 전망에 따르면 미국은 2018년과 2019년에 각각 2.9%, 2.7%의 높은 성장 속도를 유지할 것으로 보인다.
    미국 경제가 뚜렷한 회복세를 보이자, 통화량을 축소하고 기준금리를 인상하기 시작했다. 2015년 12월, 2016년 12월 각 한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고, 2017년에는 3차례 인상했다. 2018년 한 해 동안에는 4차례, 2019년에는 3차례 기준금리를 인상하기로 미국 연준은 발표했다. 미국은 통화정책을 정상화하고 있지만, 다른 나라들은 아직 준비가 안 되어 있다.
    미국이 기준금리를 인상하는 동안, 달러가치는 상승하고 상대적으로 신흥국 통화가치가 하락하고 있다. JP Morgan 신흥국 통화지수는 2018년 2월 71.2p의 고점을 기록한 이후 급격하게 하락하고 있다. 상대적으로 달러가치는 지속적으로 상승하고 있다. 향후에도 미국 기준금리 인상속도가 유지된다고 했을 때, 달러와 신흥국들의 통화가치는 점차 벌어지게 될 것이다.

    미국의 대신흥국 제재
    미국의 몇몇 신흥국들을 대상으로 한 정치적 제재로 해당 신흥국뿐만 아니라 경제적 고리가 깊은 국가들에게까지 영향이 전가되고 있다. 먼저, 미국은 터키 법원의 미국인 목사(Andrew Brunson) 구금 결정(2018년 7월 31일)에 대해 터키 장관 2명(법무부, 내무부)에 대한 금융제재 조치(미국내 자산 동결 및 미국과의 거래 금지)를 발표했고, 2018년 8월 3일 터키 수출품에 대한 관세면제($17억) 재검토를 발표했다. 한편, 러시아의 국제법 위반(영국 이중 스파이 암살 사건)에 대해 러시아 국가 안보와 관련된 상품 수출 및 기술이전 금지 조치를 발표했다.
    이러한 과정에서 신흥국의 자금유출 우려가 거세지고 있다. 터키 리라화, 러시아 루블화 등의 통화가치가 급락하고, 수출 축소로 외환보유고가 줄어들고, 국제유가 상승에 따른 부담이 큰 나라들은 충격이 중첩되고 있다.
    신흥국 자금유출 우려로, 세계 경제의 불확실성이 고조되자, 다른 신흥국에 투자되었던 자금을 회수해 안전자산으로 옮기고 있는 현상이 두드러지고 있다. MSCI 신흥국지수는 2018년 1월 1254.6p를 기록한 이후 급격한 하락세를 보이고 있다.

    불확실성 속에서 확실성을 찾아라
    첫째, 기업들은 모니터링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 환율 등의 금융지표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안전망을 강화해야 한다. 취약 신흥국에 대한 수출의존도가 높은 기업들은 해당 국가들에 관한 경영환경을 더욱 신중히 진단해야 한다.
    둘째, 정부는 모니터링 기능이 약한 중소기업들에게 적극적인 메신저 역할을 수행해야 한다. 수출지원 정책이나, 원자재 공급선 관리 등의 면에서 신흥국 경제 여건을 정확히 안내해 주는 역할이 필요하다.
    셋째, 정부의 경제정책은 신흥국 위기의 국내 경제 전이를 최소화하는데 초점을 두어야 한다. 개별 신흥국의 위기 발생은 국내 경제에 큰 타격을 주지는 않을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몇몇 취약 신흥국의 위기가 신흥국 전반으로 확대될 가능성이 있음에 유의해, 국내 경제에 충격이 가지 않도록 대응전략을 마련해야 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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