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재 감별 정보 - 75

기사입력 2018.07.27 09: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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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편저자 주 : 본 기고는 1달 1회의 기고를 통하여, 한약재 감별에 대한 내용을 정리하여 제시함으로써, 한약재 감별의 효율을 높이는데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한다. -한국한의학연구원 K-herb사업단 ● 우석대 한의대 본초학교실
    #기고내용과 의견을 달리하는 경우 회원들의 고견을 주시기 바랍니다. 전화(042)868-9348, (063)290-9027, 홈페이지 wshani.net/boncho

    [苦楝皮와 川楝子] 멀구슬나무와 川楝, 기원식물별 효능 차이 없어

    동일한 기원식물에서 약용 부위에 따라 주요 약재로 사용되는 종류는 많지 않다. 약용 부위가 根皮 혹은 樹皮인 苦楝皮와 과실인 川楝子는 동일 기원식물에서 유래된 한약재로, 각각 약효가 다르다. 이 중 川楝子는 楝實이라는 이름으로 신농본초경 下品에 처음으로 수록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宋나라의 蘇頌은 과실인 川楝子를 설명하면서 뿌리 채취의 내용을 묘사하고 있다. 이시진은 과실 모양이 작은 방울(小鈴) 모양으로 익으면 노란색을 띤다하여 ‘金鈴子’라 부른다 했으며, 우리나라에서는 멀건 구슬 모양의 열매가 달린다 하여 ‘멀구슬나무’라 부르고 있다. 일반적인 이름인 川鍊子에서 보듯이 四川省産을 適地약재로 본다. 이와 같이 苦楝皮와 川楝子는 아주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는 한약재에 속하지만 실제 임상에서의 응용은 그리 높지 않은 종류에 속한다.
    苦楝皮와 川楝子의 기원식물 분포를 보면, 멀구슬나무는 한국과 중국의 華南(臺灣)에 분포하고, 川楝(참멀구슬나무)은 중국의 西南(四川 貴州 雲南), 華中(湖北 湖南), 西北(甘肅 陜西), 華北(河南)에 분포한다. 심지어 히말라야와 같은 고산지대에서도 자주 보고되어지는 식물에 속한다.
    채취시기를 보면 苦楝皮는 봄과 가을에 껍질을 벗겨 曬乾하거나 粗皮를 제거하고 曬乾하며, 川楝子는 가을과 겨울에 果實이 성숙할 때 채취해 건조한다.
    상품기준을 보면,
    ①苦楝皮: 유통품의 대부분은 樹皮인데, 껍질이 두텁고 粗皮가 없으며 크고, 단면층이 분명한 것이 좋다.
    ②川楝子: 크고 金黃色으로 육질은 黃白色이고 포만하며 탄성이 있는 것이 좋다.

    1.苦楝皮와 川楝子의 기원
    楝科(멀구슬나무과; Meliaceae)에 속한 낙엽교목인 멀구슬나무 Melia azedarach var. japonica Makino(KHP, CP)와 川楝 M. toosendan Siebold et Zucc.(KHP, CP, THP)의 樹皮 또는 根皮(苦楝皮)와 과실(川楝子)을 건조한 것이다.

    2.약효상의 차이
    1
    苦楝皮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6∼12g이다.
    1)淸熱燥濕殺蟲: 練陳湯-檳榔 使君子 榧子 苦楝皮
    川楝子의 대표적인 응용예는 아래와 같으며, 사용량은 4.5∼12g이다.
    1)舒肝行氣止痛
    ①肝鬱氣滯로 인한 胸脇脘痛을 치료한다: 金鈴子散-金鈴子 玄胡索 《活法機要》
    ②寒疝臍下冷痛 및 氣痛을 치료한다
    : 導氣湯-小茴香 木香 吳茱萸 川楝子 등
    : 當歸四逆湯-當歸 附子 肉桂 茴香 柴胡 白芍 川楝子 玄胡索 등
    2)驅蟲-蛔蟲으로 인한 蟲腹痛 등에 檳榔 使君子 등과 배합돼 응용되나, 殺蟲 효과가 약해 실제적으로 止痛 작용을 나타낸다고 말할 수 있다.
    약리학적 실험 결과를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苦楝皮는 주성분인 toosendanin의 작용으로 구충, 피부진균 억제, 중추억제, 신경-근육전달 차단, botulinum toxin 억제, 부정맥 억제, 장관수축 작용을 한다.
    ②川楝子는 진통(근육전달 차단: toosendanin), 항진균, 구충 작용이 있다.
    이상의 내용을 종합하면, 驅蟲藥의 苦楝皮와 理氣藥의 川楝子는 효능면에서 뚜렷한 차이점이 있다. 정리하자면 苦楝皮의 경우 殺蛔蟲>順肝氣의 효능을 가지고 있다면, 川楝子는 殺蛔蟲<順肝氣의 효능으로 정리되어진다. 즉 苦楝皮의 驅蛔力은 苦寒 大毒하여 殺蟲 消積止痛의 효능을 나타내는데, 殺蛔蟲의 작용은 대표적인 구충제인 使君子보다도 강하다(예: 練陳湯-二陳湯에 苦楝皮를 추가한 형태로서, 독성이 있으므로 지속적인 복용은 곤란하다). 특히 根皮인 苦楝根皮의 작용이 더욱 강하며, 아울러 止痛 작용을 나타내므로 蟲積腹痛에 응용할 수 있다. 반면에 川楝子의 順氣力은 주로 肝經에 들어가서 肝熱을 疏泄하므로 解鬱止痛의 효능을 나타낸다. 주로 肝胃氣滯로 인한 胸脇脘腹疼痛과 疝氣痛, 澤丸腫痛 등에 靑皮보다 효능이 우수하여 常用하는 약물이 된다.
    한편 2품목 모두 독성으로 인한 중독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 중독반응은 頭暈, 惡心嘔吐, 腹瀉, 호흡곤란, 心跳, 震顫痙攣, 혈압 상승 등이며 심한 경우 지각상실, 사망에 이르게 된다. 처치법으로는 신속한 催吐와 위세척 및 대증치법을 병행해야 할 것이다.
    1.자연상태의 구분
    苦楝皮와 川楝子의 기원식물의 자연상태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natural statu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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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하지만 최근에 들어 멀구슬나무와 川楝을 동일식물로 보는 견해도 있음에 유의해야 한다.
    2.약재상태의 구분
    苦楝皮와 川楝子의 기원식물의 약재상태의 감별 검색표(discriminative key in Herbs)를 제시하면 다음과 같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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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상의 내용을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1)자연상태에서 멀구슬나무와 川楝은, ①잎 가장자리의 鋸齒의 유무(圓齒-멀구슬나무, 全緣-川楝) ②花序의 털의 유무(無毛-멀구슬나무, 星狀毛-川楝) ③과실의 크기(작음-멀구슬나무, 큼-川楝)로 구분이 가능하다. 하지만 최근에 들어 2종을 같은 종으로 보는 의견이 많다는 점을 염두에 두어야 한다.
    2) 약재상태에서,
    ①苦楝皮는 2종의 구분을 하는 것은 의미가 없다. 표면의 가로 皮孔과 단면에서의 여러층의 섬유층이 특징적인 모습이 된다. 驅蟲力을 높이기 위해서 뿌리껍질(根皮)의 사용을 검토하자면, 두께가 0.2∼0.3cm로 상대적으로 얇고 표면의 코르크층은 비늘모양을 나타내며 떨어진 후에는 벽돌색과 같은 홍색을 띠는 점을 주된 감별요점으로 하면 된다.
    ②川楝子의 경우에는 약재상태에서 2종의 구분이 가능하다. ①과실의 크기(작음-멀구슬나무, 큼-川楝) ②果核의 모양(長橢圓形-멀구슬나무, 卵圓形-川楝) ③종자색깔(紫紅色-멀구슬나무, 黑褐色—川楝)의 차이이다. 실제 유통시장에서는 대부분이 川楝이 유통되며, 약효면에서의 차이에 대한 보고도 아직까지는 없다. 이에 대한 확인차원의 비교실험이 향후 수반되어져야 할 것이다.
    C2175-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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