암 생존자, 당뇨병 걸릴 위험성 크다

기사입력 2018.06.11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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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일반인 보다 35% 증가, 고용량 스테로이드 등 영향
    국립암센터, 삼성서울병원 공동, JAMA Oncology 발표

    [caption id="attachment_397881" align="alignright" width="300"]Personal blood sugar test with blood sugar meter [/caption]
    <한의신문> 암 환자는 당뇨병에 걸릴 위험성이 일반인에 비해 35%나 증가한다는 것이 밝혀졌다.

    국립암센터(원장 이은숙)와 삼성서울병원(원장 권오정)의 공동 연구팀은 국가 표본 코호트 분석을 통해 이 같은 사실을 규명했다고 8일 발표했다. 이 연구는 미국의사협회지(JAMA,)의 자매지인 미국의사협회 종양학회지(JAMA Oncology) 최신호에 게재됐다.

    현재 국내 암환자는 매년 21만 명 이상 새로 발생하는데, 조기 진단 및 치료기술의 발전으로 장기 생존환자 역시 지속 증가하고 있다. 2015년 국가암등록통계 기준 암으로 치료 중이거나 완치 후 생존한 암유병자는 약 161만 명에 달한다.

    따라서 최근에는 암의 치료뿐 아니라 암생존자의 삶의 질 향상도 주요 이슈로 떠오르고 있다. 이에 따라 암생존자의 당뇨병, 심혈관계 질환 등 암생존자의 만성합병증 관리가 중요해졌다.
    연구팀은 약 50만 명의 국가 표본 코호트에서 암 치료를 받은 환자와 암을 경험하지 않는 대조군의 당뇨병 발생을 장기간(평균 7년) 동안 비교 분석했다. 분석 결과, 암을 경험하지 않은 사람에 비해, 암환자에서 당뇨병 발생이 35%나 증가했다.

    암종별로는 췌장암(5.15배), 신장암(2.06배), 간암(1.95배), 담낭암(1.79배), 폐암(1.74배), 혈액암(1.61배), 유방암(1.60배), 위암(1.35배), 갑상선암(1.33배) 환자에서 당뇨병 증가가 확인됐다. 또한 시기적으로는 암을 진단받고 2년 이내 당뇨병이 발생할 위험이 가장 높았으며, 장기적으로도 당뇨병 발생위험은 높게 지속되는 것으로 관찰됐다.

    연구팀은 암 자체나 암의 치료 과정 중의 다양한 요인에 의해 당뇨병이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했다.

    황보율 국립암센터 내분비내과 전문의는 “기존에 알려진 대로 췌장암의 경우, 췌장이 인슐린을 분비하는 장기이기 때문에 암 자체와 치료에 의해 당뇨가 발생할 확률이 가장 높다”고 말했다.

    그는 또 “항암치료 과정 중 흔하게 사용되는 고용량 스테로이드나 일부 항암제가 직접적으로 고혈당을 유발한다”며 “특히 최근 늘어나는 표적치료제나 면역치료제 역시 부작용으로 당뇨가 생길 수 있다”고 언급했다.

    한편 이 연구 과제는 보건복지부 암정복추진연구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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