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의학 가치 폄훼 안타까워...한의학, 잠재력 뛰어난 학문"

기사입력 2018.03.21 1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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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여한의사회 장학금 수상한 전하영 동국대 학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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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전하영 동국대 한의대(본과3년) 학생(오른쪽).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장학금을 꼭 받아야겠다는 기대 때문에 지원하진 않았어요. 장학금 지원 자기소개서에 자신의 포부를 밝히라는 항목이 있었는데, 앞으로의 제 포부와 되고 싶은 한의사의 상 등을 글로 남겨보고 싶어 지원서를 쓰게 됐습니다."



    지난 17일 대한여한의사회 대의원총회에서 장학금을 수상한 전하영 동국대 한의대 학생은 장학금 신청 계기를 묻는 질문에 이렇게 답하면서 아직도 장학금을 수상한 사실이 믿기지 않는다고 했다. 학교 공지 게시판에 올라온 글을 보고 자신이 되고 싶은 한의사의 모습을 그려봤는데 이 같은 결과가 주어졌다는 것이다.



    한의대에 입학한 전하영 학생의 동기는 특별하다.


    "어릴 때부터 한의학에 매우 친숙한 환경에서 자랐습니다. 어린 저에게 한의학이란, 열이 오르면 열을 내려주고 체하면 속을 편안하게 해주는 아주 신비한 의술이었어요. 그런 경험이 제가 한의학을 저의 전공으로 선택하는데 매우 큰 영향을 끼쳤습니다. 하지만 막상 한의대에 들어와 보니 한의학은 제가 생각했던 것보다 가치가 평가절하되고 있다는 느낌을 받았어요. 이 점이 저는 안타까웠습니다. 많은 한의사들이 현재 한의학의 상황이 좋지 못하다고 말하고 있지만, 저는 오히려 이 위기를 잘 활용하기만 하면 한의학이 더 높은 위상을 가질 수 있다고 믿고 있습니다. 제가 살면서 경험한 한의학, 그리고 한의대 생활을 하면서 개인적으로 찾아본 수많은 논문들을 통해 접한 한의학은 분명 잠재력이 크고 치료 효과가 뛰어난 의술이기 때문입니다."



    자신의 학문에 자부심을 갖고 있는 전하영 학생은 한의사를 생업 이상의 것으로 여기고 있었다. "저는 현재 한의학의 현실을 매우 안타깝게 생각하고 있으며, 졸업 후 단순히 생업을 위한 도구로 한의학을 생각하는 한의사가 아닌 한의학이 갖고 있는 가치를 인정받을 수 있게 하는 한의사가 되고 싶습니다." 장학금으로 받은 100만원은 평소 보고 싶었던 한의학 관련 전문서적을 사서 읽는데 대부분 사용할 예정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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