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한의사 수 느는데…제도 정비는 아직

기사입력 2018.03.08 1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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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최정원 여한의사회 회장 "여한의사 위한 관련 제도 정비 필요"
    여성의 날
    지난해 12월 12일 여한의사회 주최 정책 토론회가 열리고 있다.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8일 '세계 여성의 날'을 맞아 곳곳에서 기념행사가 열리는 가운데 여한의사의 근로 여건에도 관심이 쏠리고 있다. 여한의사 수는 최근 10년 동안 꾸준히 증가해 왔지만 관련 정책이나 제도는 미비하다는 지적이다.

    대한한의사협회 홍보 부회장을 맡고 있는 최정원 대한여의사회 회장은 "여한의사의 업무 환경도 국내 여성들과 크게 다르지 않다"며 "여한의사가 출산, 육아 과정을 업무와 병행할 수 있도록 하는 어린이집, 돌봄 서비스 등 관련 서비스를 이용하게 하는 제도가 아직 미비한 수준"이라고 지적했다. 여성의 출산·육아 휴가는 근로기준법 등에서 보장하고 있지만 소규모 사업장인 한의원의 원장·부원장에게 적용되는 규정은 별도로 마련돼 있지 않다.

    최 회장은 또 "미용, 소아, 부인과 등 여성과 특화된 곳은 수요가 있지만 그 외의 분야는 수요가 부족하다"며 "이 같은 여한의사의 현실을 감안해 협회에도 출산·육아 기간 동안의 회비 납부 면제 확대, 여성 대의원수 확충, 성평등위원회 설치 등 다각적인 노력이 필요하다고 본다.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기간에 후보들이 제시한 여한의사 권익 신장 공약이 실현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앞서 여한의사회는 제43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보궐선거 기간에 여한의사의 권익 신장 방안을 묻는 정책 토론회를 마련해 이목을 끌었다.

    이날 여한의사회는 각 후보에 출산·육아 등 경력 단절을 감안한 회비 면제, 여성 대의원 증원 등을 요구했다. 이외에도 여성 한의사의 고위 공무원 진출 방안, 여성 한의사의 한의계 기여 방안 등도 함께 논의됐다.

    보건복지부가 발간한 '2015 보건복지통계연보'에 따르면 2014년에 한의사면허를 취득한 여한의사 수는 4285명이다. 여한의사 수는 2009년 3013명으로 3000명을 돌파한 후 꾸준히 매해 평균 200~300명을 기록하고 있다.

    한편 여성의 날을 맞아 한국여성단체협의회는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전국 110개 여성단체 지도자들과 정·관·학계 주요 인사 등 총 5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세계 여성의 날' 기념행사를 개최한다.

    한국YWCA연합회는 이날 여성의 날을 상징하는 장미를 들고 미투 운동 동참을 뜻하는 검은색, 보라색 의상 차림으로 명동 거리를 행진한다.

    우리나라의 성별 임금 격차는 37%로 경제협력개발기구(OECD) 회원국 중 가장 크다. 이는 OECD 회원국 평균인 16%의 2배가 넘는 수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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