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뇨보다 무서운게 당뇨약의 부작용

기사입력 2014.08.29 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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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인슐린 분비 촉진에 초점맞추나 저혈당과 비만의 위험 내재
    메그리티아이드계의 경우 간손상이나 알콜중독자 경우 금기
    획기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국가 차원의 당뇨병 관리가 시급

    한국개발연구원(KDI)이 ‘고령화를 준비하는 건강보험 정책 방향’ 보고서를 통해 2011년 고혈압 유병자는 939만명, 당뇨는 298만명으로 추정했다. 30세 이상 인구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 비율은 34%로 집계했다. KDI는 고혈압·당뇨 유병자는 앞으로 더욱 늘어나 2040년에는 30세 이상 유병률이 46.9%(1840만명)까지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KDI는 “고령화 사회에 접어들수록 늘어나는 당뇨, 고혈압 등 만성질환이 사회적으로 큰 문제를 야기할 수 있다”고 했다. 경상소득 대비 의료비 비중이 10% 이상인 가구 가운데 고혈압과 당뇨 환자가 있는 비율은 각각 27.8%, 17%로 다른 질병에 비해 높았다.

    대한당뇨병학회도 ‘2012 한국인의 당뇨병 연구보고서’를 통해 “획기적인 생활습관 개선과 국가 차원의 당뇨병 관리가 시급하다”고 했다. 발병 연령도 미국이나 유럽보다 빠르고, 당뇨병 합병증에 따른 사망률도 세계적으로 높은 수준이라고 우려를 나타냈다.

    당뇨병의 치료를 위해선 식이습관을 비롯한 생활습관과 함께 약물요법도 시행되고 있다. 평생을 따라다니는 당뇨이기에 그 약물의 투여에 대한 부작용을 우려하는 목소리도 높다.

    당뇨약은 크게 3가지로 나누어진다.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켜주거나 인슐린의 저항성을 개선해주거나 당이 몸으로 흡수되지 않도록 도와주는 약이다.

    1. 인슐린 분비를 촉진시키는 약
    설포닐유레아계와 메그리티아이드계, 그리고 DPP-4 저해제가 있다. 식전 투여 원칙으로 하는 약이며 저혈당과 비만의 위험이 있다.
    먼저 설포닐유레아계는 1세대:다이아비네스와 2세대: 다오닐, 유글르콘, 디아미크롱, 디베린 다이그린, 글리피짓, 글루레노름, 아마릴 등이 있으며 저혈당의 위험이 있다.
    메그리티아이드계의 경우 파스틱, 노보넘, 글루패스트가 있으며 식후혈당의 증가속도를 더디게 하므로 저혈당의 위험 비교적 적으나 간 손상이나 알콜중독자의 경우 금기이다.
    DPP-4 저해제의 경우 인크레틴의 농도를 조절함으로써 인슐린의 분비를 촉진시키는데 식사와 크게 상관없이 복용할 수 있다. 췌장염, 면역력 약화의 위험성이 있고, DPP-4가 암의 진행을 늦추는데 필요하므로 암환자에게는 주의해야 한다. 대표적 약으로는 지누비아와 가브스가 있다.

    2. 인슐린이 잘 작용하도록 도와주는 약
    비구아나이드계와 TZD계( Thiazolidine
    diones)가 있다. 비구아나이드계는 다이아벡스 등이 있으며 식사와 함께 또는 직후 투여하며 복용시 체중감소가 있으나 젖산증, 전신통, 피로 등의 부작용이 발생할 수 있다.
    TZD계(Thiazolidinediones)는 심장과 간에 부담을 주며 체중증가가 있을 수 있으며 여기에 속하는 액토스는 방광암유발 가능성이 있으며 아반디아는 심장발작과 뇌졸중 위험으로 2010년부터 사용중지가 된 상태이다.

    3. 당의 흡수를 저해하는 약
    알파-글루코시다제 저해제가 이에 속하며 반드시 식사 직전 복용해야 한다.
    글루코바이와 베이슨이 대표적이며 가스 참, 복통, 복부팽만의 부작용이 있을 수 있으므로 위장질환이 있거나 장폐색환자와 알레르기 천식환자에게는 금기시 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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