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약 제형변화 연구 ‘본격화’

기사입력 2005.03.15 1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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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외치제형학회 정총
    한방외용약을 독보적으로 연구개발, 발전시켜 온 한의외치제형학회(회장 신광호)가 올해부터 ‘동의보감 내 외치요법 처방 및 제제개발 제형연구’를 비롯해 ‘젤리 제형연구 및 교육프로그램 개발의 일환으로 금형제작 및 포장기법 연구’ 등에 중점 사업으로 추진한다.

    지난 13일 서울교육문화회관에서 열린 제8회 정기 총회 및 제40차 2005년도 학술집담회에서 한의외치제형학회는 이같은 내용을 골자로 한 학술 연구 및 교육 등 사업계획을 수립하고 4억원의 예산을 책정했다. 특히 외치요법학회는 올해 한방음료의 제형, 아토피피부염 클리닉 전문강좌, 건강기능식품 소재를 활용한 한방제형 등 전문, 지역 학술강좌를 비롯해 아토피 질환, 제형변화, 건식활용방안 등 교육프로그램을 마련, 집중 교육을 벌여 나가기로 했다.

    신광호 회장은 외치제형학회 방향과 관련한 인사말에서 “올해는 회원들에게 외치의 기초교육, 치료기술 개발 교육, 그리고 신제형 신외치 외형약 개발에 중점을 둘 것”이라면서 “중요한 것은 내외복약의 소재원료에 대한 한의학적 의미부여이며, 한의사들의 정서와 인식변화에도 힘을 실어가는 것”이라고 말했다.
    총회에 이어 학술집담회에서는 김혁 원장의 ‘한방음료 제형법’이 처음으로 소개돼 주목을 끌었다. 김 원장은 “최근 탄산음료, 인스턴트 음료의 범람으로 폐해가 점증함에 따라 한약 음료제형에 대한 관심이 증가되고 있다”면서 “한약을 음료수준으로 제형화해 만성질환자와 장기 투약환자의 투약스트레스를 줄일 뿐 아니라 소아환자에 대한 투약 접근성과 치료효율을 높이는 효과가 있다”고 밝혔다.

    특히 김 원장은 “한약 약차와 한의학을 이용한 건강음료 개발은 음료와 건강식품, 환자의 투약효율성 제고를 높일 뿐 아니라 응용 범위 역시 넓어 앞으로 의미가 클 것으로 보인다”며 그동안 개발한 경옥고, 해주단 등 한의약을 응용한 한방음료를 소개했다.
    또 ‘한약재와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소재에 대한 유효성 연계’를 발표한 신광호 회장은 건강기능식품 고시형 소재를 기미론, 약성론적인 접근과 생물학적인 접근, 그리고 현재까지 알려진 유효성에 대한 정보를 바탕으로 천연물 소재를 해석하고 임상적인 효과를 통해 한의학적 이용 가능성을 제시했다.

    신 회장은 “건기식 소재의 기능성은 축소 표기되고 있으므로 한의학적인 연계 적용할 경우 구체적인 유효성 근거로 적용하는 것이 바람직하다”며 “건기식에 대한 한의학적 해석방법은 건기식 소재의 기원과 성분, 유효성과 같거나 유사한 한약재와 연계하거나 건기식 소재와 한약재가 같은 경우 한방원리에 입각해 적용하는 게 바람직하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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