故노정우 교수 연구자료, 경희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

기사입력 2019.06.20 12: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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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한방병원 설립 자료 등 근현대 한의학 연구에 큰 기여 '기대'

    노정우

    [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의사학교실에 故노정우 교수(1918~2008)가 평생동안 모아놓은 연구자료들이 기증돼 관심을 끌고 있다.

    노정우 교수는 동양의학대학 교수, 경희대 한의대 교수와 함께 경희대 부속 한방병원 초대 병원장 등을 역임하면서 한의학 학술 발전에 한 획을 그은 한의학자로 평가되고 있다.

    이번 자료 기증은 지난달 25일 동국대 LA캠퍼스에서 진행된 '한국 한의학의 역사'·'사상의학의 임상 응용'이란 주제로 열린 특강을 계기로, 미국에 거주하고 있는 노 교수의 딸 노효신·사위 윤동원 원장(LA가야한의원)이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에 기증 의사를 밝혀 이뤄진 것이며, 지난 15일 자료가 기증됐다.

    특히 자료에는 노 교수가 평생 동안 연구해온 내용들을 자신의 육필로 직접 기록한 원고들을 비롯해 1615년 간행된 조선판 황제내경 소문 등도 포함돼 있어 향후 의사학 연구에 많은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관련 김남일 교수(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는 "이번에 기증된 자료에는 노정우 교수가 미국으로 이민을 가면서 가지고 간 모든 자료들이 포함돼 있으며, 경희대 한방병원 초대병원장을 역임하면서 경희대 한방병원이 설립되는 과정이나 초기 활동상 등이 담긴 소중한 자료들도 함께 포함돼 있다"며 "평생동안 한의학 연구에 몰두해온 노정우 교수가 직접 육필로 작성한 원고 전량이 기증됨으로써 당시 한의학 연구현황을 확인하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돼 큰 의의를 가지고 있으며, 지면을 빌어 자료 기증을 결정해준 노효신·윤동원 원장에게 다시 한번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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