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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시한의사회, 한의약 세계화·베트남 환자 유치에 앞장[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이하 대전지부)는 대전광역시(시장 이장우)·대전관광공사(사장 윤성국)와 27일 베트남 호찌민에서 현지 에이전시, 의료진 등 7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대전 ‘의료웰니스관광 홍보설명회·K-한방 세미나’를 열고, 한의약의 세계화와 환자 유치를 위한 한의약 인프라 등을 소개했다. 이번 세미나는 대전지부가 대전시의 자매도시인 베트남 빈증성과의 관계 강화 및 우호증진을 도모하고, 자연친화적인 한의약의 우수성 홍보를 통해 대전시 의료관광사업 활성화, 민간 참여형 교류의 확대 실현, 대전시 신뢰가치 제고에기여하고자 기획했다. 이에 앞서 대전지부는 지난해 8월 대전관광공사와 업무협약을 체결하고, 대전시의 우수한 의료웰니스 인프라를 해외에 홍보하고, 이를 기반으로 더 많은 외국인 환자 유치에 나서기로 한 바 있다. 이날 1부 행사에서는 대전의 △우수 의료인프라 △다양한 시민축제 △의료관광 프로그램 및 유치에 따른 지원사업을 소개하며 의료관광 유치 지역으로서의 대전을 홍보하는 시간을 가졌다. 이어진 2부 세미나에서는 △척추 질환의 한의학적 치료(윤제필 대전지부 국제이사·한국건강산업협회장·필한방병원장) △초음파를 이용한 중재적 약침술(김세종 김세종한의원장) △한국의 현대 한의학과 통합 암 치료(주한음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방내과 전공의) △비수술 척추 관절 한의학 치료법(홍정수 대전 자생한방병원 한방내과 전문의)를 주제로 발표, 한의약의 우수성과 활용 분야 등을 소개해 큰 호응을 받았다. 대전지부에 따르면 베트남은 빈증성을 포함해 현지에서도 한의학, 동의학(東醫學) 등 전통의학에 대한 진료비중이 크고, 미용, 요양 분야까지 우리나라의 선진화된 한의치료술과 인프라 대한 관심이 매우 높은 것으로 알려져 있다. 김용진 회장은 “행사 당일 의료, 피부, 미용, 의료관광 등 70여 명에 달하는 다양한 관계자분들이 참석하는 등 한의학과 국제 의료관광에 대한 높은 관심을 확인할 수 있었고, 이번 세미나는 대전지부·대전시·대전관광공사가 유기적인 협업을 통해 성공적으로 진행했다는 데에 의미가 크다”고 강조했다. 김 회장은 이어 “한의약의 세계화와 지역사회 의료관광의 활성화를 위해서는 상생이 가장 중요함을 다시 한 번 확인했으며, 이를 통해 대전시가 의료관광을 선도하는 지역이 될 수 있도록 함께 힘을 모을 것”이라고 밝혔다. 윤제필 대전지부 국제이사는 “이번 세미나에서 한의약의 세계화와 우수성에 대한 홍보뿐만 아니라 지속적 교류를 위한 발판을 마련할 수 있었다”며 “앞으로도 한의약을 통한 대전시 의료관광 활성화와 지역 경제 발전을 위해 상생 체계 구축 등을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윤성국 사장은 “이번 베트남에서 개최한 홍보설명회와 한의의료봉사는 한의사회와 협업으로 진행해 큰 의미가 있다”며 “앞으로 다양한 협회 및 기관 등과 협력사업을 통해 대전시의 의료웰니스 인프라를 확충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전했다. -
한의 일차의료 정책 총괄하는 거버넌스 구축 필요[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해웅)는 28일 경희대 한의과대학에서 ‘정부의 돌봄 정책 현황과 한의 재택의료 전략’을 주제로 춘계학술대회를 개최,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의 재택의료센터의 운영 현황 및 경험, 노하우 등을 공유하는 한편 앞으로 활성화시키기 위한 다양한 의견들을 수렴했다. 특히 한의 재택의료센터에 대한 높은 관심을 반영하듯 이날 학술대회에는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과 임태근 사무관, 대한한의사협회 박소연 부회장·유정규 기획/의무이사·최성열 학술/의무이사 등이 참석해 발표되는 내용은 물론 현장 의견 수렴 및 정책 제언들을 경청했다. 이날 학술대회에서는 △한의 재택의료센터 운영 경험과 노하우(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 △노인의료·돌봄 통합지원 사업의 현황과 계획(최재우 건강보험연구원 부연구위원) △한의 일차의료 및 재택의료 전략(김동수 동신대 교수) △한의 재택의료 모니터링 및 성과 평가(김경한 우석대 교수) △한의 재택의료 교육 프로그램 개발(강지혜 동신대 교수) 등이 발표됐다. 방호열 원장은 발표를 통해 “장기요양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에는 전국 72개 지자체에서 95개 기관이 선정된 가운데 한의원은 24개소이며, 이중 한의원 단독은 15개소, 한의원+의원 8개소, 한의원+의료원 1개소”라고 현황을 공유하며, “재택의료센터 사업은 의사·간호사·사회복지사 등으로 구성된 다학제 팀이 가정을 방문해 방문진료 이외에도 방문간호 및 기타 돌봄서비스를 연계해 진행되기 때문에 한의사 단학제로 한의 방문진료만 제공하는 일차의료 한의 방문진료 사업에 비해 복잡한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또 방 원장은 현재 운영하고 있는 거제시 재택의료센터에 이뤄지는 방문진료, 방문 간호 등은 물론 보건소, 치매센터, 경찰서, 복지관 등과 같은 외부기관과의 협력사례를 비롯해 타 지역과의 욕창 관리를 위한 협업 사례 등도 공유했다. 방 원장은 “방문진료의 꽃은 재택의료센터라고 생각하며, 재택의료센터는 접근성, 포괄성, 조정성, 지속성, 공평성 등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는 만큼 건강이나 질병, 신체, 인지, 정서 등의 측면에서 통합돌봄이 가능하다”고 말했다. 또한 돌봄 패러다임의 전환에 따라 한국형 커뮤니티케어 추진을 위해 진행된 ‘지역사회 통합돌봄 선도사업(2019∼2022년)’과 현재 진행 중인 ‘노인 의료-돌봄 통합지원 시범사업(2023∼2025년·이하 통합지원 시범사업)’의 현황을 소개한 최재우 부연구위원은 “통합지원 시범사업은 방문의료·퇴원환자 지원 확대, 주요 욕구별 맞춤형 서비스 제공 확대를 통해 의료-돌봄 서비스 확충을 도모하게 된다”면서 “더불어 공공-민간간 협업체계 구축, 지자체 총괄기능 강화, 지역특성을 반영한 돌봄모델 개발 및 운영, 모니터링 및 평가 등을 진행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통합지원 시범사업 내 한의약 방문사업 발전을 위해서는 우선 어르신의 경우 한의약에 대한 만족도가 높은 경향이 있으므로 이에 대한 과학적 근거를 마련하는 것과 어르신의 AIP를 달성하는데 있어 긍정적인 성과가 있다는 근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야 한다”며 “또 방문의료서비스가 다학제 팀 기반의 필요성이 제기되고 있는 만큼 한의 방문사업에는 어떠한 인력 구성이 더욱 효과적인지에 대한 검토가 필요하며, 또한 2026년 3월부터 의료-돌봄 통합지원이 전국적으로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기 때문에 이에 대비해 현재 시범사업 지역에서 추진되고 있는 서비스 내용 및 전달체계를 정리하고 표준화해 향후 타 지자체에 보급하는 것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동수 교수는 발표에서 “돌봄의 시대에 대응하기 위해서는 한의 일차의료 시스템 및 기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하면서, 일차의료의 개념을 비롯해 최근 정부 주도로 진행되고 있는 다양한 일차의료 정책 현황에 대해 공유했다. 특히 김 교수는 “일차의료에서의 다직종 팀 협력이 중요한데, 이때 의과와의 관계 속에서 한의약의 역할을 어떻게 설정하는지가 중요하다”면서 “이는 한의약의 역할이 규정돼야만 한의사의 업무 분류가 가능해지며, 이를 토대로 한 매뉴얼 및 교재 개발을 통해 교육으로까지 이어지기 때문”이라고 강조했다. 김 교수는 또 임상 영역에서 시급히 해결돼야 할 과제로 △임상 외 일차의료 교육(다직종 협력교육, 지역사회 활용 자원, 의사소통) △일차의료 임상 교육(한의학적 노인의학, 한의 만성질환 관리, 포괄평가방법) △일차의료 근거(정부 정책방향에 맞는 성과에 대한 평가연구) 등을 제시하며, ‘(가칭)한의 일차의료 학회’ 창립을 통해 해결해 나가야 한다고 제언했다. 그는 이어 임상(현장)-연구-교육-정책 등 분야별로 준비해야 할 부분도 설명하는 한편 대한한의사협회를 중심으로 이같은 한의 일차의료 정책을 총괄하고 논의 및 정보를 공유할 수 있는 거버넌스 구축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한편 주제 발표 후에는 한국한의약진흥원 정책본부 이지현 의료지원센터장, 최성열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의무이사, 김범석 부천시한의사회장, 김동수 교수가 참여한 가운데 ‘한의 재택의료 활성화’를 주제로 토론이 진행됐다. 이지현 센터장은 “올해 1분기에는 돌봄사업이나 방문진료사업을 적극적으로 하고 있는 지자체를 직접 방문해 현장의 애로사항을 청취하는 등 정부와 현장 사이의 중간역할을 충실히 해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며 “현재 관련 교육프로그램 개발을 진행하고 있으며, 이를 전국으로 적극 확산시켜 한의 재택의료센터 사업에 관심이 있는 한의사는 물론 비한의사들이 사업을 진행하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고 말했다. 이 센터장은 또 “복지부, 공공기관, 지자체, 한의협 등이 참여하는 위원회를 정기적으로 운영해 상호간 의견을 조율하고 발전방안을 도출해 나갈 것이며, 이에 더해 한의계와 다른 직종간 소통을 할 수 있는 회의구조 마련도 계획하고 있다”며 “앞으로 진흥원에서는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는 논의를 통해 한의 방문진료가 더욱 활성화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김범석 회장은 부천시에서 한의약 관련 사업이 자리잡기까지 과정에서 겪었던 어려움을 공유하면서, “분회 차원에서 한의약 재택의료·방문진료 사업을 추진하면서 신청부터 교육, 홍보까지 모든 부분에서 어려움을 겪었다”면서 “앞으로 성공적인 지역에서의 사례들이 협회를 중심으로 공유되는 등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한의약 사업의 확충시킬 수 있는 노력을 기울여야 한다”고 제언했다. 김동수 교수는 “현재의 한의 방문진료 혹은 재택의료센터 사업이 있기까지는 학계보다는 임상 현장에서의 한의사 회원들의 노력으로 지금의 위치에 올 수 있었으며, 그동안 진행된 사업들로 인한 성과들도 많이 축적돼 있는 상황”이라며 “이제는 그러한 성과들을 하나로 꿰어야할 시점으로, 앞으로도 많은 고민이 필요하겠지만 그동안 사업을 주도해온 임상과 교수, 연구자들이 함께 고민해 나간다면 더욱 커다란 시너지를 낼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최성열 이사는 “앞으로 정부의 돌봄시스템에 있어 재택의료센터가 주도적인 역할을 해나갈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재택의료센터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이 보다 명확해져야 하며, 보다 확대돼야 한다”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연구성과를 모아 한의사의 역할에 대한 근거 및 논리를 개발해야 할 것이며, 이를 통한 매뉴얼 개발 및 평가, 교육으로 이어지는 선순환구조를 통해 사업을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이사는 “한의협에서는 관련 사업의 성공적인 모델에 대한 공유는 물론 자문그룹 형성, 컨트롤타워 역할 등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는 생태계가 조성될 수 있도록 지원해 나갈 것”이라며 “앞으로 한의계가 주도해 나갈 수 있는 영역인 만큼 회원 여러분들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한의원이 외국인 환자 증가율 가장 높았다”[한의신문] 지난해 국내 의료기관을 방문한 외국인 환자 가운데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689.9%)이 가장 높았던 것으로 나타났다.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29일 ‘2023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 발표를 통해 2023년 우리나라를 방문한 외국인환자가 60.6만 명으로 2022년의 24.8만 명 대비 2.4배(144.2%) 증가했다고 밝혔다. 이는 팬데믹 이전 외국인 환자를 최대로 유치했던 2019년(49.7만 명) 실적보다도 1.2배 증가한 수치이며, 외국인 환자 유치를 집계하기 시작한 2009년 이후 역대 최대 실적이다. 외국인 환자 유치는 2009년 외국인환자 유치를 시작한 이래 2019년까지 꾸준히 증가(연평균 23.5% 증가)했으나, 코로나19 영향으로 2020년 12만 명으로 급감했으며, 이후 3년간의 회복단계를 거쳐 2023년에는 60.6만 명까지 증가해 누적 외국인 환자 수는 388만 명을 기록했다. ‘2023년 외국인 환자 유치실적’에 따르면, 2022년 대비 한의원을 이용한 환자의 증가율(689.9%)이 가장 높았으며, 다음으로는 의원(346.6%), 치과의원(70.3%), 상급종합병원(36.8%), 한방병원(36.2%) 순으로 높은 증가율을 보였다. 또한 외국인 환자의 66.5%는 의원을 찾아 진료를 받은 것을 비롯 종합병원(13.5%), 상급종합병원(10.6%) 순으로 이용했는데, 병원은 5.9% 감소했으며, 종합병원(14.2%)과 한방병원(36.2%) 등 병원급 이상의 증감률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2022년 이후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환자 비중은 감소하고, 의원·한의원의 환자 비중은 증가한 것으로 드러났다. 상급종합병원·종합병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23.6%p 감소(47.6%→24.0%)했으나, 의원·한의원의 비중은 전년 대비 31.8%p 증가(37.1%→68.9%)했다. 또한 피부과 진료가 23.9만 명으로 전체 진료과목 중 35.2%로 가장 많았으며, 다음으로는 성형외과(16.8%), 내과통합(13.4%), 검진센터(7.4%) 등의 순이었다. 2022년 대비 외국인 환자 수의 증가율은 피부과(563%), 한방통합(311.4%), 검진센터(161.6%) 등에서 높은 증가율을 보였고, 내과통합(39%)과 정형외과(36.3%)의 증가율은 상대적으로 낮았다. ‘한방통합’은 한방내과, 한방부인과, 한방소아과, 한방신경정신과, 침구과, 한방안과, 한방이비인후과, 한방피부과, 한방재활의학과, 사상체질의학과, 한의과 등을 포괄한 개념이다. ‘한방통합’의 경우 2022년 외국인 환자 수는 전체 진료과의 1.5%의 비중에 해당하는 4462명이었으나 2023년에는 전년 대비 311.4% 늘어난 1만8356명(전체 비중 2.7%)으로 늘어났다. 지역별로는 서울이 전체 외국인 환자의 78.1%인 47.3만 명을 유치해 가장 많았고, 다음으로는 경기(8.4%), 대구(2.5%), 인천(2.4%), 부산(2.1%) 등의 순이었다. 2019년 코로나19 확산 이후 서울의 비중은 2021년 49.8%로 감소했으나 2022년부터 다시 50% 이상을 차지했고, 수도권 비중도 2022년 78.2%에서 2023년 88.9%로 10.7%p 증가했다. 충남(101.6%), 전북(99.3%) 등 비수도권 지역도 활발한 유치로 2022년 대비 큰 폭의 증가율을 나타냈다. 또한 국적별로는 일본·중국이 외국인 환자의 49.5%(30만 명)를 차지했으며, 미국 12.7%(7.7만 명), 태국 5.1%(3만 명) 등의 순으로 뒤를 이었다. 특히 일본(762.8%)과 대만(866.7%)이 가장 크게 증가했는데, 이는 피부과·성형외과·한방병의원(’22년 0.1만 명→’23년 1.1만 명)을 방문한 환자의 수가 늘어났기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중국은 2022년 대비 155.3% 증가한 11.2만 명이 방문했으며, 대만(22위→9위)은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해 전체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특히 일본은 성형·피부과 환자가 크게 증가(전년대비 922.2%)해 15.7만 명이 방문했으며, 2009년 유치통계 집계 이후 처음으로 전체 국가 중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 수를 기록했다. 미국은 2022년 대비 74.5%가 증가한 7.7만 명, 캐나다는 2022년 대비 98.7% 증가한 9.3천 명으로 양국 모두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다. 태국(4위)은 3.1만 명으로 전년 대비 51.1%, 베트남(5위→6위)은 2만 명으로 38.9%, 싱가포르(11위→8위)는 1.3만 명으로 257.9% 증가해 각각 2009년 이후 가장 많은 외국인 환자가 방문했으며, 싱가포르는 동남아 국가 중 전년 대비 증가율이 가장 높았다. 이는 성형·피부과를 방문하는 외국인 환자의 증가로 인한 것으로 보이며, 전년 대비 태국은 62.4%, 싱가포르 351.3% 증가했다. 2023년 한국을 방문한 환자 수가 러시아는 1.5만 명으로 전년대비 53.1%, 카자흐스탄은 1.2만 명으로 62% 증가했으며, 각각 내과통합과 검진센터를 주로 많이 찾았다. 정은영 보건복지부 보건산업정책국장은 “코로나19로 급감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를 위해 ‘신(新) 한국의료 붐을 위한 외국인환자 유치 활성화 전략’을 추진해 왔다”고 밝혔다. 정 국장은 이어 “2027년까지 연간 70만 명의 외국인환자를 유치하여 아시아 의료관광의 중심국가로 도약하기 위해 정부 지원 확대와 더불어 불합리한 규제개선 및 제도 정비를 지속해 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
10년새 심근경색증 54.5% 급증…뇌졸중 9.5% 늘어[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지난 10년 사이 우리나라 국민의 심근경색증 발생이 54.5% 증가했다. 또 뇌졸중은 9.5%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이하 질병청)은 29일 국내 심뇌혈관질환 발생 규모를 확인할 수 있는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 결과를 발표하면서 이같이 밝혔다. 이번에 발표된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2023년 12월에 통계청으로부터 국가통계로 승인받은 가공통계로, 건강보험공단의 건강정보 및 사망 원인 DB를 분석해 2011년부터 2021년까지의 심뇌혈관질환인 심근경색증 및 뇌졸중의 발생 건수 및 발생률, 치명률(30일, 1년)을 분석한 자료다. ◇ 심근경색증, 80세 이상서 340.8건 통계에 따르면 심근경색증은 2021년 3만4612건 발생해 2011년(2만2398건)보다 약 1.5배(54.5%) 증가했다. 남성(2만5441건)이 여성(9171건)보다 약 2.8배 많았다. 인구 10만명당 심근경색증 발생률은 67.4건으로 남성 99.4건, 여성 35.6건이었다. 연령별로는 80세 이상에서 340.8건으로 가장 높았으며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도 높았다.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비율을 뜻하는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나타났다. 여성이 24.1%로 남성(13.1%)보다 11.0%포인트(p) 높았다. 연령대별 치명률은 80세 이상에서 37.5%로 가장 높았으며 70대 19.2%, 69대 10.0%, 50대 5.5% 40대 4.0%, 30대 1.9% 순이었다. 뇌졸중도 증가 추세를 보였다. 2021년 뇌졸중 발생 건수는 10만8950건으로 10년 전인 2011년(9만9538건)보다 9412건(3.5%) 늘었다. 뇌졸중 발생률은 2021년 기준 212.2건으로 남성 238.0건, 여성 186.6건이었다. 연령대가 높을수록 발생률이 높았으며 80세 이상에서는 10만명당 1508.4건이 발생했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증 발생 후 1년 이내 사망자 분율인 1년 치명률은 2021년 16.0%로 나타났으며, 남자 13.1%, 여자 24.1%로 남자보다 여자가 11.0%p 높았다”면서 “또한 65세 이상에서 심근경색증 발생 후 26.7%가 1년 이내 사망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분석했다. ◇ 뇌졸중 1년 치명률, 여성이 남성보다 3.3% ↑ 뇌졸중 1년 치명률은 2021년 19.3%로 나타났으며 남성 17.8%, 여성 21.1%로 여성이 남성보다 3.3%p 높았다. 80세 이상에서 치명률은 35.1%로 가장 높았고 70대(18.0%), 0~19세(12.7%) 순이었다. 연령별로 치명률은 80세 이상 35.1%로 가장 많았으며 70대(18.0%), 20세 이하(12.7%), 60대(10.9%), 40대(10.1%), 50대(9.8%), 30대(8.8%), 20대(7.9%)였다. 질병청은 “심근경색증과 뇌졸중은 빠른 진단과 적절한 치료를 받지 못하면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중증 질환”이라며 “다른 질환보다 건당 의료비가 많이 들고 생존한 경우에도 후유증으로 심각한 장애를 동반하는 경우가 많아 질병 부담이 큰 질환”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신속한 응급의료 체계와 권역별로 중증 심뇌혈관질환 관리 체계가 확보돼야 질환 발생 시 적절한 의료기관으로 빠른 이송과 응급대처가 가능해 생존율을 높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 심뇌혈관질환 발생통계는 질병관리청 홈페이지에서 누구나 확인할 수 있다. 통계청 국가통계포털(KOSIS) 통계정보를 통해서는 5월부터 확인이 가능하다. -
“한약으로 나만의 특허 등록하기”최영진 경희다복한의원장 필자는 서울 송파구 소재 경희다복한의원을 운영하며 국내외로 10개의 특허를 등록했으며, 2022년에는 한약 특허 노하우를 기반 천연물 연구소 ‘본플러스’를 설립, 한국한의약진흥원의 R&D 과제 수행을 통해 지난해 한의약진흥원장을 수상하기도 했다. 현재는 하베스트를 통해 특허 등록에 관한 강의를 온라인으로 제공해오고 있다. “환자들은 어떤 한의원을 선택할까?” 한의원으로 환자를 내원하게 만들기 위해서는 어떻게 해야 할지 환자의 입장에서 생각해 보자. 첫 번째로 신뢰할 수 있는 지인의 추천을 받을 때 방문할 확률이 높다. 예를 들어 소화 불량으로 병원을 찾을 때 믿을만한 친구로부터 “나도 그랬는데 OOO한의원에서 치료받고 많이 좋아졌다”는 추천을 받으면 해당 한의원에 가보려고 할 것이다. 하지만 추천받은 한의원이 너무 멀리 있거나 비슷한 경험을 한 지인이 없다면 환자는 인터넷으로 한의원을 검색할 것이다. 인터넷 검색을 통해 환자의 스마트폰에는 여러 한의원에서 ‘소화불량에 우리 한의원의 한약이 효과 있다’라는 설명이 나올 것이다. 다음 중 어떤 내용이 가장 설득력이 있을지 생각해 보자. ①원장님이 친절, 인테리어가 깔끔하다. 청정 한약재를 사용한다. ②동의보감과 방약합편에 쓰여진 처방이다. ③지금까지 기능성 소화불량 환자에게 많이 처방해 봤다. ④대규모 임상시험에서 효과가 밝혀져 논문으로 발표됐다. ⑤특허가 등록된 처방이고, 우리 한의원에서만 가능한 특별한 처방이다. 아마 비교적 네 번째 다섯 번째가 일반인들에게 설득력이 있을 것이다. 외부 제3자가 한약 효과를 객관적으로 인정해 줬기 때문이다. 논문을 발표한다는 것은 저널의 심사를 통과했다는 것이고, 특허를 등록했다는 것은 정부기관인 특허청에서 효과를 과학적으로 검증했다는 의미로, 훨씬 설득력 있게 다가온다. 동네 한의원에서 대규모 임상시험을 할 수 없지만 특허를 등록하는 것은 상대적으로 수월하다. 실험을 의뢰하고, 결과가 나오면 변리사에게 특허 등록을 의뢰할 수 있다. 특허 제도란? 특허는 해당 기술에 대해 20년간 독점권을 부여하는 것으로 발명을 보호, 장려함으로써 국가산업의 발전을 도모하기 위한 제도다. 특허를 등록하기 위해서는 세 가지 요건을 모두 갖춰야 한다. 첫 번째는 산업상 이용할 수 있어야 하며, 두 번째는 ‘신규성’ 즉 이미 알려진 기술(선행기술)이 아닌 새로운 것이어야 하고, 세 번째로 신규성이 있어도 그 선행기술로부터 쉽게 생각해 낼 수 없는 것이어야만 하는데 이를 ‘진보성’이라고 한다. 한약 처방은 산업으로 활용할 수 있는 기술이기 때문에 첫 번째 요건은 간단하게 충족될 수 있지만 두 번째 신규성과 진보성을 어떻게 갖출 것인가의 문제가 남게 된다. 신규성이란 기존에 존재하지 않았던 새로운 것, 즉 특허 출원 전 국내 또는 국외에서 공개된 발명이 아니어야 한다는 뜻으로, 공개된 발명이란 책이나 논문으로 발표돼 불특정인에게 알려지거나 알려질 수 있는 상태에 있는 발명을 뜻한다. 현실적으로 한의원의 비방은 원장뿐만 아니라 함께 근무하는 직원이 알고 있어도 비밀준수 의무가 있는 특정인이기 때문에 신규성을 갖추는데 아무 문제가 되지 않는다. 이 신규성이라는 조건 때문에 동의보감 등 의서 또는 임상경험방 등 출판된 서적에 수록되어 있는 처방은 특허 등록이 불가능하지만 용도를 변경하면 가능하다. 예컨대 평위산으로 소화불량을 치료하는 것은 특허 등록할 수 없지만 평위산으로 강직성척추염을 치료하는 효과를 증명했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즉 나만의 처방이 있고, 그 구성이 의서의 가감방이라면 신규성을 갖추고 있다고 보면 된다. 또 진보성이란 쉽게 발명할 수 없어야 한다는 뜻이다. 특허 출원 전에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으면 그 발명에 대해서는 특허를 받을 수 없다. 진보성의 경우 예컨대 소화불량에 평위산 가감방으로 특허를 등록한다고 한다면 어떤 한약재를 가감할 것인가? 한의사라면 건비(健脾) 효과가 있는 백출, 인삼, 복령, 산약 등의 한약재가 생각날 것이다. 평위산에 인산, 복령, 산약을 추가한 한약으로 특허 등록이 가능할까? 원칙적으로는 불가능하다. 소화기에 효과있는 처방에 소화기에 효과있는 한약재를 추가한 것뿐으로, 이런 가감방은 한의사라면 누구나 쉽게 생각해 낼 수 있기 때문이다. 그 발명이 속하는 기술 분야에서 통상의 지식을 가진 사람이 쉽게 발명할 수 있는 수준으로, 진보성이 없기 때문이다. 신규성이 있어도 진보성은 없다면 발명돼도 특허 등록이 불가능하다. 예컨대 등산을 하다가 발견한 풀이 지금까지 식물도감에 보고된 적 없는 새로운 종이며, 국내외에 기능성 소화불량으로 사용된 기록조차 없는데 평위산에 이를 가해 처방했더니 소화불량에 더 효과가 좋았다는 것을 실험을 통해 증명한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이 정도 희귀한 식물까지는 아니더라도 기존의 한약재 중 소화 기능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지지 않은 한약재를 추가해 평위산의 효과를 높였다면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이미 소화불량 개선 효과가 알려진 한약재를 추가하더라도 조성비를 좁게 설정하고, 현저한 효과를 증명하면 진보성 획득과 특허 등록이 가능하다. 따라서 특허 등록을 위해선 전략을 미리 설정하고, 실험을 디자인해야 최소한의 비용으로 최대한의 효과를 낼 수 있다. 이를 위해 특허 전문가가 실행하는 선행기술조사가 필수적이다. 여기까지가 한약 특허 등록의 총론에 해당한다. 나만의 처방을 특허 등록하고 싶다면? 혹자는 논문 작성 시 처방의 효과를 먼저 실험하고, 효과가 좋게 나오면 추가로 특허 등록까지 하겠다고 생각할 수도 있지만 이러한 방식이 아닌 역으로 실험 설계 단계에서 특허 등록할 수 있는 실험군을 추가해야 한다. 필자는 일선 한의원장님들이 자신만의 처방으로 특허를 등록할 수 있도록 플랫폼 ‘하베스트’의 온라인 강의 ‘실례로 배우는 한약조성 특허내기(www.havest.kr/ko/courses/974D22E1)’를 통해 직접 의뢰받은 실험으로 특허 등록에 성공한 실제 한약 처방 사례, 실험 디자인, 실험 의뢰 방법을 자세히 서술했다. 자신의 처방이 신규성과 진보성이 없다고 생각될지라도 실험 디자인을 통해 만들어 낼 수 있고, 큰 어려움 없이 특허를 등록할 수 있을 것이다. -
휴대용 X-ray, 의료기관 밖에서도 사용 가능[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을 6월 10일(월)까지 입법예고했다. 이번 시행규칙 개정은 최근 개발된 저선량 휴대용 X-ray 촬영 장치가 의료기관 밖에서도 적절히 사용될 수 있도록 개선하기 위한 것이다.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의 안전관리에 관한 규칙’ 일부개정안의 세부 내용은 다음과 같다. 현행 규칙에서는 X-ray 등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를 의료기관 외부에서 사용하려면 이동검진차량에 장착하도록 돼 있기 때문에 최근 휴대용으로 개발된 저선량 X-ray 촬영 장치를 의료기관 밖 의료현장에서 사용하기는 어려웠다. 하지만 이번 시행규칙 개정으로, 일정 조건(최대관전류 10mA 이하, 무게 6kg 이하 등)을 충족하는 포터블(휴대용) 장치는 의료기관 밖에서 자유롭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했다(별표2). 또한 의료기관 밖에서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사용 시 방사선 위해를 방지하기 위하여 방사선량 누설선량 허용한도를 강화하고, 장치 사용자가 준수할 출입통제선 설치, 방사선 장해방어용 기구 사용 등 방사선 방어조치를 마련했다. 이와 함께 의료기관이 X-ray 등을 활용한 순회진료 시 관할 보건소장이 그 안전관리상태를 지도ㆍ감독할 수 있도록 했다(별표2, 안 제9조제3항, 안 제16조제1항). CT, 유방촬영용장치의 경우, 특수의료장비 등록 시 제출되는 서류는 진단용 방사선 발생장치 신고 시 제출을 생략하도록 했다(안 제3조제1항제1호). 보건복지부는 입법예고 기간 중 국민의 의견을 폭넓게 수렴한 후 개정안을 확정할 예정이며, 관련 의견은 2024년 6월 10일(월)까지 보건복지부 의료자원정책과로 제출하면 된다. 개정안에 대한 자세한 내용은 보건복지부 누리집(www.mohw.go.kr)→정보→법령→입법/행정예고 전자공청회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대전시한의사회, 베트남서 첨단 한의약 술기로 큰 호응[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전광역시한의사회(회장 김용진·이하 대전지부)는 25일부터 27일까지 베트남 빈증성과 호찌민에서 현지인과 한인 교포 등 50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의료봉사를 실시, 첨단 한의약 술기 등을 선보여 큰 호응을 얻었다. 이번 행사는 대전지부가 한의약을 활용한 의료봉사를 통해 베트남 빈증성 시민들의 질환 치료 및 건강증진에 기여하고, 인류 보편적 가치 실현과 한의약의 우수성을 외국에 홍보하고자 마련했다. 김용진 회장이 단장으로 나선 이번 봉사단에는 최창우 고문(대전지부 명예회장), 윤제필 부단장(대전지부 국제이사·한국건강산업협회장·필한방병원장), 김기병 진료팀장(참솔한의원장), 조은영 진료지원팀장(필한방병원행정원장)을 비롯해 이승언 단장(콤스타)과 김세종(김세종한의원장)·박정호(박정호한의원장)·주한음(대전대 대전한방병원 한방내과 전공의)·홍정수(대전 자생한방병원장)·김희수(필한방병원 전공의)·최성주(대전대 한의대 출신 호치민 한의사) 단원, 김태연·권용한·최지우·서지명 원광대 한의대 본과 4학년 학생 등 30여 명이 참여했다. 이와 더불어 삼성메디슨과 메디스트림이 한의학의 사회적 가치 실현과 세계화를 위한 활동에 공감, 초음파진단기기 ‘HM70evo’모델을 각각 1대씩 지원했다. 봉사단에 따르면 베트남 빈증성의 경우 한의학, 동의학(東醫學) 등의 전통의학 진료 비중이 30% 정도를 차지할 정도로 관심이 많은 도시로, 25일 민간종합병원인 ‘빈증성 반푹(Van Phuc)병원’에서 300여 명, 26일 ‘빈증성 전통의학병원’에서는 200여 명이 내원하는 등 현지의 큰 관심과 높은 참여율을 보였다. 봉사단은 근골격계 질환, 호흡기 질환, 소화기 질환, 내과 질환 등으로 내원한 환자들에게 침·약침·부항 치료 및 추나요법 등의 한의진료와 건강상담을 진행했으며, 이와 함께 오적산, 가미소요산, 반하백출천마탕, 생맥산, 연교패독산 등의 한약(산제)도 구비해 투여했다. 이번 진료에서는 전통 침술은 물론 전통의학·현대의학을 접목한 술기들을 선보였는데 특히 높은 기동성, 고화질 및 다양한 지원 기능을 갖춘 초음파진단기기 ‘HM70evo’ 모델을 활용, 진단 및 약침술 등을 펼쳐 현지 의료진과 내원 환자들에게 큰 주목을 받았다. 현장을 지켜본 팜 두이탐 빈증성 전통의학병원장은 “한국 한의약의 우수한 진료 도구와 훌륭한 의료기술을 배우고 싶다”면서 “특히 초음파를 활용한 약침 시술법에 대해 알려 달라”고 요청했다. 베트남 전통의사 출신 르응 꽁 타오 빈증성 보건국 부국장은 “한국의 한의약은 미용뿐만 아니라 우리가 보지 못했던 새로운 분야를 개척하고 있다”면서 “한국으로 베트남 전통의사를 파견하면 한의의료기술을 잘 전수해 주길 바란다”고 당부했다. 이에 김용진 대전시한의사회 회장은 “초음파진단기기를 활용함에 따라 어깨·목 통증 관련 진료에서 보다 정확한 위치에 약침을 놓을 수 있게 됐다”며 “앞으로 베트남에서 정기적인 세미나를 통해 기술을 전수하고, 정부가 최근 발표한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에서의 한의약 글로벌 교류 협력 활성화 지원을 통해 우리나라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답했다. 김 회장은 이어 “목·어깨·허리 통증을 호소한 환자들이 즉각적인 침·약침 치료, 추나요법 등을 통해 현장에서 바로 통증이 해소되자 환자, 보호자들이 매우 놀라워했으며, 이틀 동안 500여 명의 환자들에게 한의약의 뛰어난 기술력을 실감케 할 수 있었다”며 “코로나19 때문에 한의사회의 해외 의료봉사도 끊겼었는데 엔데믹 이후 첫 의료봉사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을 수 있었다”고 밝혔다. 김 회장은 또 “우선 먼 타국에서 온 우리 봉사단을 환대해 주신 현지 의료진 및 관계자분들과 의료적 지원의 손길이 절실한 현지 환자들에게 정성을 다해 진료에 매진한 봉사단원들에게 큰 감사를 드린다”면서 “향후 이러한 진료가 일회성 이벤트에 그치지 않고, 양국 의료기관 간의 지속적인 교류와 의료관광 활성화 등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꾸준히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대전지부는 현장 방문객 대상으로 대전 의료웰니스관광 홍보관을 구축·운영해 눈길을 끌었다. -
내 집과 같은 곳서 소규모 단위로 거주·돌봄 시범사업[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장기요양서비스의 수요자인 노년층의 변화된 돌봄수요에 대응하기 위하여 ‘제1차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시행계획’을 공고, 6월11일까지 참여 신청을 받는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자율성 및 사생활 보호로 대표되는 새로운 돌봄 욕구에 대응할 수 있도록 요양시설 인프라를 강화하고 돌봄인력을 추가 배치하여 질 높은 돌봄을 제공하는 사업이다. 유니트는 소규모 인원(9인 이하)을 하나의 거주·돌봄의 관리 단위로 하되, 1인실 원칙화·공용공간 확보 의무화 및 인력 배치기준 강화 등을 주된 특징으로 한다. 이번 유니트케어 시범사업 참여 대상은 총 10개소(요양시설 2개소, 공동생활가정 8개소)이며, 기관 1개소당 1개 유니트 참가 원칙이다. 다만, 참가 신청은 요양시설 1개소당 5개 유니트, ‧공동생활가정 대표자 1명당 5개 유니트까지 가능하며 사정에 따라 복수 선정될 수 있다.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6월 3일(월)부터 6월 11일(화)까지 참여 신청을 받고, 선정 심사위원회의 심사 등을 거쳐 6월 25일(화) 참여기관을 최종 선정해 공표할 예정이다. 시범사업 참여를 위해 참여 기관들은 시설 요건으로 유니트 내 침실 1인실 원칙화, 정원 1인당 최소 침실면적 10.65㎡ 이상, 정원 1인당 최소 공동거실 면적 2㎡ 이상, 옥외공간 15㎡ 이상, 유니트당 화장실‧욕실 1개 이상을 갖춰야 한다. 인력 배치 및 교육 요건으로 유니트에 근무하는 요양보호사 전원 치매전문교육 이수 의무화 및 강화된 인력배치 기준(요양보호사 1인당 담당 수급자 수 2.3명(요양시설), 2.5명(공동생활가정))을 충족해야 한다. 자세한 사항은 보건복지부(www.mohw.go.kr), 국민건강보험공단 노인장기요양보험(www.longtermcare.or.kr) 누리집에 게시된 공고문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염민섭 보건복지부 노인정책관은 “장기요양시설은 어르신들이 입소 후 오랜 기간을 보내시는 장소인만큼 어르신들께서 장기요양시설을 집과 같이 느끼시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고 밝혔다. 염 정책관은 이어 “이번 유니트케어 시범사업은 장기요양시설이 내 집과 같은 환경을 갖출 수 있도록 방향성을 제시해주는 것이므로, 장기요양기관의 적극적 사업 참여를 통해 유니트케어가 장기요양 입소시설의 새로운 모델로 정착될 수 있기를 바란다”라고 당부했다. -
의료AI가 제공하는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한 가치는?[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 이재태·이하 NECA)은 AI 의료기술의 건강보험 적용에 대한 의견을 조사한 결과가 영상의학 주요 국제학술지 Korean Journal of Radiology (KJR)에 게재됐다고 밝혔다. KJR은 2022년 과학저널랭킹(SJR)에서 방사선학·핵의학·영상학 분야 최상위권인 Q1 등급을 받은 바 있는 세계적인 학술지다. 이번 조사는 NECA가 수행한 ‘AI 소프트웨어 의료기기의 의료현장 적용을 위한 평가방안 마련 연구’(연구책임자 박성호 교수·설아람 연구위원)의 일환으로, 의료AI가 제공하는 가치 중 어떠한 가치에 건강보험 적용이 필요한지에 대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했다. 응답자는 △환자 44명 △산업계 종사자 64명 △의료계 종사자 60명 △보건의료 관련 정부·유관기관 관계자 32명 등 총 200명으로 구성됐다. 의료AI의 가치는 임상 결과, 경제적 측면, 조직 측면, 비임상 환자중심결과(patient-centered outcome, 이하 PCO)로 분류했다. AI 사용 경험이 축적되면서 AI 사용과 연관된 현저한 진단능력의 향상이나 치료효과성이 입증되는 경우는 많지 않고 AI가 PCO 관점의 이익을 제공하는 경우가 상대적으로 많은 것으로 알려져, 특히 PCO를 주목했다. 주관연구책임자인 박성호 교수(서울아산병원 영상의학과)는 “본 연구는 의료AI의 독특한 특성을 반영한 개선된 평가방안과 최신의 이론적 근거를 제시하고자 했다. 연구 결과에도 불구하고 아직 의료AI의 임상 평가에서 PCO에 대한 고려는 초기 단계임을 고려할 때, 향후 관련 데이터가 축적되면 PCO의 가치에 대한 의견이 변할 수도 있으므로 추후 관찰이 필요하다”라고 밝혔다. 공동 연구책임자인 NECA 설아람 연구위원은 “최근 보건의료 분야에 다양한 AI 기술이 개발되고 임상 현장에 도입되고 있다. 본 연구 결과가 의료AI의 적절한 가치를 입증할 수 있는 근거 창출을 지원하고 안전성 및 효과성이 확보된 AI 의료기술의 활성화에 기여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라고 전했다. AI가 제공하는 가치 요소에 대한 설명과 다면적 가치에 따른 AI 의료기술의 유형에 대한 대표 예시는 ‘AI 의료기술의 다면적 가치평가 예시집’을 참고하면 된다. 예시집은 한국보건의료연구원 누리집(www.neca.re.kr)에서 내려받을 수 있으며 본 연구에 대한 더 상세한 내용은 5월 중 연구원 누리집에서 확인할 수 있다. -
“이뇨제 중심의 만성 심부전 치료 한계, 한약 치료로 극복할 수 있어”[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는 28일 은행회관 국제회의실에서 ‘만성 심부전 한의치료 하루만에 톺아보기’를 주제로 ‘2024년 봄 연수강좌’를 개최, 다양한 접근을 통해 심부전에 대한 전문적인 지식과 새로운 영감을 공유하는 자리를 마련했다. 이날 강좌에서는 △심부전 팬데믹 시대! 이뇨제가 아닌 이수제에 주목해야 할 이유(권승원 경희대 한의대 교수) △동아시아 Real World에서 심부전은 어떻게 한의약적으로 치료되고 있을까?-심부전 한의치료 RWD 연구 훑어보기(임정태 원광대 한의대 교수)에 대한 발표와 오는 8월 정년퇴임을 앞두고 있는 조기호 경희대 한의대 교수가 ‘초고령사회에서 퇴행성 뇌질환의 한방치료 개입 가능성 탐색-한방 신경내과학 영역 구축을 위한 시도’를 주제로 특강을 진행했다. 심부전의 주요 병태는 ‘부종’ 권승원 교수는 발표를 통해 “뇌졸중이나 심근경색 같은 응급질환으로 인한 연령표준화사망률은 감소하고 있는 반면 만성질환인 심부전으로 인한 사망률은 증가하고 있는 추세인 만큼 심부전 관리에 대한 필요성이 증대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심부전의 주요 병태는 ‘(전신)부종’으로 다리에 더 심하며, 특히 저녁에 악화(몸의 위치나 자세에 따라 결정됨)되기도 한다고 밝히는 한편 동반적인 증상으로는 노작성 호흡곤란이나 발작성 야간 호흡곤란이 발생한다고 설명하면서, 심부전에 대한 주요 신체검사 결과 및 심장초음파 검사 자료 등을 공유했다. 권 교수는 “심부전으로 인한 부종 형태의 원인을 제거·개선하는 것이 근본적인 해결책이지만, 현재의 약물치료 수준에서는 그 병태 해결이 원활치 않아 결국 이뇨제 사용을 통한 대증요법 위주로 활용되고 있다”며 “하지만 이뇨제 위주의 치료는 효과가 불충분하며, △전해질 불균형 발생 빈발 △신기능장애 유발 △야간뇨 발생에 따른 불면, 삶의 질 저하, 섬망 발생 등 부작용으로 인한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이뇨제의 한계를 극복할 수 있는 대안으로 한약 치료를 제안한 권 교수는 이수 치료의 관점에서 주목해야 할 처방으로 △오령산 △진무탕 △복령사역탕 △팔미지황환 △묵방기탕을 제시하며, 이들 처방에 대한 처방 구성 및 각 한약재가 가지는 효능, 이를 통해 기대되는 증상·병태 개선효과 등에 대해 상세히 설명했다. 대만, 건강보험 자료 중심의 한약 연구 ‘대부분’ 이와 함께 임정태 교수는 “RCT가 활발한 질환과는 달리 심장질환은 사망, 입원, 뇌졸중, 허혈성 심질환 등 Cardiac Event 발생을 보려면 비교적 장기간의 추적관찰이 필요하다”며 “이에 많은 환자 수, 장기 추적관찰을 위해서는 고비용 RCT에만 의존하기보다는 청구자료나 병원 EMR 같은 자료를 통해 근거를 보완해야 한다”면서, 관찰연구의 필요성을 설명했다. 임 교수는 이어 심부전과 관련된 한약 RWD 연구 경향을 △심부전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중재와 (심부전과 관련된)임상적 아웃컴 사망, 입원, 뇌졸중 등의 발생 여부 △다른 질환 환자를 대상으로 한의약 중재와 심부전 아웃컴 발생 여부 △기타(단면적 연구: 다빈도 약재·다빈도 처방 등의 처방 패턴 이나 TCM 사용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 등 3개의 유형으로 나눠 설명하면서, 각 연구들이 갖는 의미 등을 공유했다. 임 교수는 “분석 결과 대만은 건강보험 자료를 중심으로 한약 위주의 연구가, 일본과 중국의 경우에는 단일 혹은 여러 병원의 후향적 코호트로 대부분 한약·약침주사제에 대한 것”이라고 말했다. 특히 정년퇴임 특별강연에 나선 조기호 교수는 이론 중심보다는 그동안 자신이 봐왔던 환자들의 임상경험을 중심으로 설명하면서, 노인환자의 특성상 장기간 치료 및 관리가 필요한 만큼 실제 임상현장에서 환자를 이끌어가는 노하우 등을 아낌없이 공유했다. 임상경험 위주의 노하우 ‘공유’ 조 교수는 “우리나라는 오는 2025년 초고령사회 진입을 눈 앞에 두고 있는 만큼 향후 늘어나는 고령환자들을 어떻게 치료하고 관리할 것인지가 커다란 아젠다가 될 수밖에 없을 것”이라며 “더욱이 노인들이 겪을 수밖에 없는 퇴행성 질환의 경우에는 아직까지도 베일에 쌓여져 있는 분야인 만큼 그동안 구축돼온 근거중심의학과 경험의학, 그리고 고대로부터 전승된 문헌에서 해결의 실마리를 찾으려는 노력들이 이어지고 있다”고 말했다. 조기호 교수는 이어 파킨슨병과 인지장애로 구분, 현재까지 치료를 이어오고 있는 임상사례를 공유하는 한편 파킨슨병의 침 치료 기대효과와 관련 △질병의 증상을 개선 △양약의 용량을 줄일 수 있음 △질병의 진행을 늦출 수 있음 △양약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음 △체질을 강화해 질병의 저항력을 높임 △근육긴장 완화, 떨림 같은 불수의운동의 진정 등이 있다고 밝혔다. 또한 파킨슨병과 인지장애의 전구증상으로 꼽히고 있는 잠꼬대(REMBD)-수면장애와 관련 억간산, 가미귀비탕, 시호계지건강탕, 계지가용골모려탕, 산조인탕을 제시했다. 가정주치의 개념으로의 접근 필요 이와 함께 조 교수는 한의사로서 노인 환자를 대하는 태도 및 마음가짐의 중요성에 대해서도 강조했다. 그는 “우선 양방처방전의 병명코드와 약물을 세밀하게 조사해야 하는 것은 물론 예리한 증상 관찰이 중요하며, 또한 노인환자들의 경우 증상이 악화될 때 과연 질병이 진행된 것인지, 혹은 노화로 인한 현상인지를 판별하는 것도 매우 중요한 요소”라며 “더불어 노인환자 특성상 장기간의 치료 및 관리가 필수적인 만큼 환자들의 경제적인 부분도 이해해 주는 것도 의료인으로서의 필요한 요소”라고 말했다. 특히 조 교수는 “나이가 들어갈수록 다양한 질환에 노출되면서 삶의 질을 떨어트리는 요소로 작용한다”며 “이에 한의치료는 신체적·정신적 모든 부분에 대한 치료 및 관리에 강점을 지니고 있는 만큼 이같은 포괄적인 한의학의 장점을 살려 어르신들의 포괄적인 건강 관리를 할 수 있는 가정주치의 개념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연 후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에서는 그동안 학회의 발전에 기여한 공로로 조기호 교수에게 공로패를 전달했다. 한편 이날 대한중풍·순환신경학회 정기총회에서는 이상관 신임 회장(원광대 한의과대학)과 권도익·전상윤 신임 감사를 비롯한 신임 임원진들을 만장일치로 승인했다. 이날 승인된 회장을 비롯한 임원들의 임기는 2026년 2월28일까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