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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EAM Conference 맥진기 활용 워크숍을 다녀와서오용택 교수 우석대학교 한의예과 진단학교실 지난해 연말 서울대학교에서 TEAM( Transforming East-Asian Medicine) Conference의 일환으로 ‘한의사 진료 역량 향상을 위한 맥진기 활용 워크숍’이 개최되었다. 이 행사는 한의학 온라인 교육컨텐츠 개발을 주도하고 있는 (주)7일, 서울대학교 미래교육혁신센터, 2023년 발족한 한국한의산업진흥협회(KOMPAS), 그리고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가 공동 주최한 학술행사였다. 행사 당일 서울에는 많은 눈이 내리는 추운 날씨였지만 워크숍이 개최된 행사장은 이와 달리 참석자들의 열기로 매우 뜨거웠다. 워크숍은 총 2부로 나누어 진행되었는데 1부에서는 대요메디(주)의 강희정 대표님의 맥진기 개요에 대한 강의가 있었다. 맥진기의 역사, 맥파 측정 원리, 맥파 해석을 위한 혈류역학, 맥진기에 적용된 맥진 이론적 개요, 맥파 그래프의 구성과 맥파 측정 결과지의 해석 방법 등 맥진기와 관련된 전반적인 내용으로 구성됐다. 맥진기의 정식 명칭은 3차원 맥영상 검사기로 압력 센서를 통해 얻어진 요골동맥의 맥파를 분석하여 맥진에 필요한 정보를 획득하는 진단기기이다. 상완부 등에 압력을 가하여 맥압을 측정하는 것은 이미 자동혈압계 등에서 사용하고 있는 기술이지만 요골동맥의 촌구맥 부위에서 가압력을 달리하면서 그에 따른 맥파를 획득하는 것은 사실상 처음 개발된 기기나 다름없다. 맥진기는 한의학 맥진의 원리 구현 다른 맥진 강의들에서는 진단자가 맥진을 통해 획득한 감각을 인지하고 기억하여 다른 환자에게서도 재확인할 수 있게 하며, 획득된 특정 감각과 환자의 증상, 병리상태를 연계하는데 주안점이 있는데 반해서 본 강의에서는 센서를 통해 얻을 수 있는 지표의 종류와 의미 그리고 획득된 지표의 병리적 해석에 주안점이 있었기에 맥진을 새로운 측면에서 바라보는 계기가 되어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단지 진단자가 느낀 감각을 넘어 맥진을 통해 어떠한 진단적 지표를 얻을 수 있는 것인가를 고민할 수 있는 것은 맥진이 한 단계 발전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특히 한의학과 무관한 과학적 원리에서부터 개발되어 한의 임상에서 활용되고 있는 다른 진단기기들과 달리 맥진기는 처음부터 한의학 맥진의 원리를 구현하는데 주안점을 두고 개발된 기기이기에 개발자에게 직접 그 원리와 개발 과정을 듣는 것은 굉장히 유익하고 의미있는 시간이었다. 2부에서는 무양한의원을 운영 중인 류미선 원장님의 맥진기 임상활용에 관한 사례 발표로 진행됐다. 원장님은 맥진기 출시 초기부터 꾸준히 임상에서 활용해 온 전문가로 많은 임상 사례를 공유해주셨는데 그 중 특히 엘리트 운동선수들의 사례가 무척이나 흥미로웠다. 맥진은 한의학을 대표하는 진단법 일반적으로 운동을 오래한 사람에게서는 일반인과 차이가 있어 생리성 지맥이 나타난다고 알려져 있는데, 실제 맥진기 결과지들은 운동선수들과 일반인들의 맥상 차이가 단순히 생리성 지맥만으로 표현되는 것이 아니라 맥의 Strength, Stroke Volume, 맥파 Peak 값 및 맥파 그래프의 모양 등 여러 지표에서 다른 양상을 나타낼 수 있음을 말하고 있었다. 또한 비록 환자는 아니었으나 현장 참석자를 대상으로 보여준 한약 복용, 자침 전후의 맥파 그래프 변화는 맥진기가 단순히 맥상의 정상 여부나 특정 맥상의 종류를 결정하는데 그치는 것이 아니라 질병의 진단, 치료 및 예후평가 등 여러 임상과정에서 활용될 수 있음을 시사하고 있었다. 맥진은 사진의 하나로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한의학을 대표하는 진단 방법으로 대부분의 한의사가 임상에서 각자의 수준에 맞춰 활용하고 있다. 이에 한의사 개개인은 모두 맥진 분야의 최고 전문가라 할 수 있어 얼핏 이런 강의는 불필요하다고 생각할지도 모른다. 하지만 맥진을 하는 것과 맥진기를 활용하는 것은 사뭇 다르다. 맥진을 잘하여 환자를 정확히 진단해내는 것은 환자에게 그 내용을 전달하고 치료에 동참하도록 하며 치료 과정과 예후에 대해 효과적으로 설명하는 것과는 다른 분야이기 때문이다. 후자는 기술과 도구의 문제에 더 가까우며 이런 측면에서 맥진기는 우리에게 주어진 중요한 도구임에 틀림없다. 최근 들어 환자들에게 한의학의 위상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생각해볼 때 이제는 이러한 기술과 도구의 발전 및 활용에도 모두가 관심을 가져야 할 때라는 생각이 들었다. 학문, 산업, 임상, 교육 등 전반 아울러 본 행사는 공중보건의와 한의대생 외에도 개원의, 봉직의, 기초한의학교수 등 많은 분야의 사람들이 참석했고, 주최 측 역시 진단기기 개발자, 임상의, 한의학 교육콘텐츠개발 전문가 등 여러 분야의 전문가로 구성되었기에 학문, 산업, 임상, 교육에 이르기까지 한의학과 관련된 전반을 아우르는 학술행사가 됐다. 한의과대학 진단학 교실에서 맥진과 맥진기에 관해 강의를 하고 있는 입장에서 본 행사는 많은 해답과 고민을 동시에 준 종합선물세트와 같은 느낌이었다. 시간 관계 상 다음 일정 진행을 위해 부득이 모든 질의응답을 하지 못했다는 사실은 본 행사의 가치를 반증하고 있었다. 이 자리를 빌려 본 행사를 준비해주신 여러 관계자들에게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 -
생활습관병 치료 전략 4제강우 원장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경북 구미시 구미수한의원 제강우 원장으로부터 잘못된 생활습관으로 인해 발생되는 당뇨, 고혈압, 이상지질혈증 등 각종 질환의 치료 전략을 실제 임상 사례를 바탕으로 소개하고자 합니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중앙교육위원인 제강우 원장은 <모르면 나만 고생하는 교통사고 후유증>의 저자이자, 유튜브 채널 <한의사의 속마음>을 운영하며 올바른 한의약 정보를 전파하고 있습니다. 이제 환자에 대해 파악했으니 구체적인 실천 전략들이 이루어져야 하겠지요. 이 환자의 매일의 혈당 수치를 피드백 받으면서 어떤 요인이 혈당을 올리는지 파악하고 그 요인들을 제거하면서의 변화를 계속 추적해야 합니다. 더불어 한의사로서의 처방, 치료 방법들을 조합하면서 변화를 살펴봅니다. 그에 앞서 우리가 해야 할 역할에 대해 다시 생각해봅시다. 이하는 처음 ‘당뇨병 클리닉’ 상담 오시는 분에게 드리는 말씀입니다. “저도 학교 다닐 때, 한 반에 많으면 55명까지 수업을 들었어요. 앞에서 수업하는 선생님은 열심히 수업을 하는데 누구는 수업에 집중하면서 필기도 하지만 중간에 아예 엎드려 자는 아이들도 있고 가지각색이죠. 지금 당뇨병 관리가 이랬습니다. 우선 혈당을 재보고 기준치가 넘어가면 당뇨약 처방 받지요. 당뇨약 복용하면 우선 혈당은 잡히는 것 같지요. 그리고 나서 나름 개인별로 당뇨병 관리한다고 별의 별것을 다 찾아봅니다. 여주가 좋니, 귀리가 좋니, 뭐가 좋니 온갖 광고를 보면서 건강식품이라는 것을 챙겨 먹고, 운동을 한다고 하루에 한두 시간씩 걷습니다. 그게 정말 좋은 건지도 모르고 계속 합니다. 누구에게는 식습관이 안 좋아서, 또 누구에게는 수면이 안 좋아서 당 대사가 이루어지지 않을 수 있고, 기타 다른 요인들이 작용하는 경우도 있습니다. 측정하지 않고 피드백 받지 못하고 있습니다. 그러니 계속 당뇨약만 복용하면서 세월이 갑니다. 그런데요? 유능한 과외 선생님이 옆에서 공부하는 진도를 체크해서 숙제도 내주고 틀린 것 가르쳐 주고 그러면 어떨까요? 55명 수업을 한 번에 듣는 게 아니라 학생 진도에 맞게 개별 지도를 하면 달라지겠지요? 당뇨병 치료는 그렇게 해야 합니다.” 우리 한의사는 환자를 체질별, 개인별 맞춤 치료를 할 수 있습니다. 당뇨병 치료에 그렇게 우리는 한의사로서 역할을 할 수 있습니다.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 교정이 필요 그 역할을 제대로 수행하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요? 앞에서 근본으로 돌아가자고 그랬지요? 당뇨병, 고혈압, 이상지질혈증을 포함한 생활습관병은 생활습관을 교정하면 됩니다. 그 생활습관을 교정할 수 있는 코칭을 우리가 하면 되기에 구체적인 실천 전략을 시행하기 전에 우리는 당뇨병 환자의 습관을 바꿔주는 습관 코치라고 정의를 내립시다. 이어 습관 코칭에 대해 먼저 살펴보도록 하겠습니다. 습관의 알고리즘을 밝힌 <해빗 HABIT>, <아주 작은 습관의 힘>을 참고로 당뇨병 클리닉에서 우리 한의사가 적용할 부분을 예시로 알려 드립니다. 첫째, 분명한 목표 설정: 환자에게 당뇨병 관리를 위한 분명한 목표를 설정하도록 돕습니다. 당뇨병 환자를 초진 상담하다보면, 우리가 생각하는 것보다 많은 수의 환자가 몇 년 동안 당뇨약을 복용하면서도 스스로 자신의 혈당을 체크하지 않는다는 사실을 알았습니다. 그냥 수동적으로 당뇨약을 타다 복용하면서 그때에만 내과 가서 혈당 체크하는 수준을 벗어나지 못하고 있습니다. 3개월에 한 번 당뇨 수치를 체크하고 약을 복용하면서 점점 인슐린 저항성이 올라가는데 자신의 당뇨병이 관리되고 있다는 착각을 하고 있습니다. 우선 매일 혈당 체크를 하도록 하는 것부터 시작입니다. 매일 혈당 체크를 하면서 자신이 무엇을 섭취하는 날에 특히 혈당이 올라가는지, 그날 여행가서 잠이 들지 못했을 때 다음날 공복혈당이 평소보다 높았는지, 어제 음주를 해서 다음날 공복혈당이 높았는지를 아는 것부터가 당뇨병 치료의 시작입니다. 이후 매일의 공복혈당 수치를 하향평준화 시킨다는 확실한 목표 설정이 필요합니다. 측정할 수 있어야 개선할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과 나쁜 습관을 구별하고, 어떤 습관이 당뇨병 관리에 긍정적인지 명확하게 합니다. 둘째, 구체적인 행동 계획: 매일 혈당을 체크하면서 그날그날의 변화를 알 수 있게 하며 분명한 목표를 설정했다면, 다음에는 구체적인 행동입니다. 환자가 일상에서 구체적인 행동 계획을 세울 수 있도록 지도해야 합니다. 예를 들어 한 끼, 하루 중 당질제한 g수를 구체적으로 제시하면서 어떤 음식이 당질이 많이 포함되었는지 구체적으로 알려 줄 수 있습니다. 이후 이렇게 당질제한을 했을 때에 1주일, 2주일 후 중성지방, 공복혈당의 변화, 나아가 체지방 감소를 환자가 인지하도록 할 수 있습니다. 혹은 어떻게 하면 숙면을 할 수 있는지 방법을 알려줄 수 있고 하루 운동량의 구체적인 행동을 제안할 수 있습니다. 셋째, 환경 변화를 통한 습관 개선: 환자의 생활환경을 조정하여 건강한 습관을 장려합니다. 예를 들어 건강에 좋은 식품을 쉽게 접할 수 있는 곳에 두고, 유해한 식품을 멀리하는 전략을 적용할 수 있습니다. 어떤 음식이 당질이 적게 포함되었는지 알았으니 그 음식을 곁에 두어 쉽게 먹을 수 있게 하고, 그동안 당뇨병에 유해했지만 몰랐던 음식을 가정에서 제거하는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가령 그 사이 습관적으로 감자, 고구마를 간식으로 먹은 환자가 있으면 감자, 고구마를 다 치우게 하고 대신 견과류나 쥐포, 치즈 등 당질이 비교적 적은 군것질 거리를 마련해 둔다든지, 아침마다 일어나 공복혈당을 잴 수 있도록 침대 곁에 혈당계를 항시 준비하는 등의 환경 변화를 유도할 수 있습니다. 넷째, 마찰력을 활용해서 나쁜 습관 고치기: 건강하지 않은 습관을 줄이기 위해 일종의 ‘마찰력’을 만들 수 있는 요소를 추가해 나쁜 습관을 제거할 수 있습니다. 이는 습관의 지속 가능성을 높일 수 있습니다. 좋은 습관을 들이는 것도 중요하지만 나쁜 습관을 고치는 것도 중요합니다. 이를 위해서 거리 마찰과 행동 마찰 등 마찰력을 활용하는 전략을 쓸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주 3회 이상 운동하기라는 달성해야 할 습관이 있다면, 멀다는 핑계로 운동을 자꾸 미루는 습관을 제거하기 위해 먼 헬스장 대신 동네 헬스장에 등록하거나 집 앞 공원에서 운동하도록 해서 마찰력을 줄일 수 있고 일찍 자서 숙면을 취하기라는 습관을 들이기 위해 매일 밤마다 늦게까지 스마트 폰으로 넷플릭스를 보는 습관을 제거하기 위해 스마트 폰의 깊숙한 곳에 앱을 저장하거나 자동 저장을 해지하고 아이디와 비밀번호를 수시로 바꿀 수 있고 퇴근하고 스마트 폰의 충전을 하지 않을 수 있습니다. 다섯째, 보상과 재미: 단기적인 보상 보다는 더 장기적이고 내재적인 보상, 그리고 다른 행동과 연결하는 전략이 유용할 수 있습니다. 가령 금연, 감량, 운동 등의 대가로 보건의료 프로그램에서 대상자에게 대가를 지불하는 형식을 가진 경우에 프로그램의 효과가 미미한 경우가 많습니다. 당장의 목표를 설정해서 보상이 이뤄지면 아무런 보상이 없는 경우보다는 달성할 확률이 높아지지만 지속성의 측면에서 그렇지 않은 경우가 많습니다. 습관의 형성 측면에서는 단기적인 보상보다는 더 장기적인 보상이, 외재적인 보상보다는 내재적인 보상이 더 습관 형성에 영향을 끼칩니다. 당뇨병 클리닉을 하기에 앞서 진단 설문지에서 클리닉 이후의 원하는 모습을 구체적으로 그리도록 유도합니다. 여섯째, 일상 속 신호의 활용: 환자가 일상에서 자주 접하는 신호를 활용하여 습관을 강화하는 방법을 모색합니다. 예를 들어 유혹 묶기 전략과 바꿔치기 전략을 활용 가능합니다. 유혹 묶기 전략은 현재 습관과 내게 필요한 습관을 묶습니다. 가령 듣고 싶은 팟캐스트가 있으면 매일 아침 조깅을 하면서 듣습니다. 아침에 일어나 커피를 마시기 전에 공복혈당을 재는 습관을 묶을 수도 있습니다. 바꿔치기 전략은 면 음식을 먹고 싶은 열망이 있으면 일반 면에서 곤약 면으로 대체할 수 있고, 탄산음료를 먹고 싶은 열망을 탄산수나 생수로 대체할 수 있습니다. 이렇듯 두 가지 습관을 묶거나 다른 대체 수단을 찾아 습관을 바꿀 수 있습니다. 일곱째, 습관의 자동화와 반복: 건강한 습관을 자동화하고 일상에 쉽게 통합할 수 있도록 돕습니다. 이는 환자가 습관을 더 오래 유지하고 지속적으로 개선할 수 있게 만듭니다. 여러 습관들을 조합해서 반복하다 보면 자동화가 되고 저항 없이 계속 할 수 있게 됩니다. 예를 들어 매일 같은 시간에 일어나 공복혈당을 재고, 일정한 곳에서 운동을 하고 샤워 후, 정해진 음식을 반복적으로 먹는 습관을 들입니다. 환자의 행동 변화 유도하는 전략 운용 이러한 전략들은 한의사로서 환자의 개별적인 필요와 생활환경에 맞추어 더욱 당뇨병 치료를 효과적으로 할 수 있게 도와줄 것입니다. 환자들이 습관을 자연스럽게 수용하고 유지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적방을 쓰고 효과적인 치료법을 조합해서 치료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환자의 행동 변화를 유도하고 습관을 들이도록 하는 전략을 운용하는 것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
중복 폐업 이용한 마약류 불법유통 철폐법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정애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의료기관의 중복 폐업 등을 이용한 마약류의약품 불법유통을 방지토록 한 ‘마약류관리법 개정안’을 16일 대표발의했다. 현행 ‘마약류관리법’은 마약류취급자가 폐업·휴업하는 경우 마약류 취급 업무를 허가관청에 그 사실을 신고해야 하지만 의료기관 개설자인 마약류취급의료업자가 ‘의료법’에 따라 폐업 신고하거나 약국을 개설한 마약류소매업자가 ‘약사법’에 따라 폐업을 신고한 경우 보유 중인 마약류 의약품을 양도하거나 폐기하는 등의 처분 계획은 보고받지 않고 있다. 이로 인해 식약처가 의료용 마약을 추적·관리하지 못하는 공백을 악용하는 사례가 발생하는 등 마약류 관리에 사각지대가 생긴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이에 한정애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마약류취급의료업자 또는 마약류소매업자도 다른 마약류취급자와 동일하게 허가관청에게 의료업 또는 약국의 폐업 등을 신고하도록 규정해 마약류의약품의 불법유통을 근절토록 했다.(안 제8조 제2항) 한정애 의원은 “최근 마약류 불법 유통으로 인한 사건들이 지속적으로 발생하고 있으며, 그 피해는 고스란히 국민에게 돌아가고 있다”면서 “법의 사각지대를 해소함으로써 일부 마약류취급업자와 마약류소매업자의 부당이득 편취를 막고, 마약류의약품 불법 유통을 근절해야 한다”고 밝혔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한정애 의원을 비롯해 강훈식·김민석·김홍걸·박홍근·윤미향·이성만·이원욱·정성호·최인호 의원이 참여했다. -
“초저출생은 ‘국가적 재앙’···청년 일자리·교육 문제 해결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과학기술정보방송통신위원회 홍석준 의원(국민의힘)과 국가미래비전연구회가 17일 국회의원회관에서 공동개최한 ‘국가 100년 대계 긴급토론회-저출산 재앙, 국가비상사태선언으로 극복하자’에서 우리나라 초저출생 문제를 국가비상사태 선언하고, 청년 일자리, 교육 문제 해결에 집중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홍석준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우리나라 초저출생 무제는 사회문제를 넘어 이미 국가적 재앙이 됐으며, 외국에서도 ‘코리아가 사라지고 있다’고 경고하고 있다”면서 “과거에는 농촌의 학교가 사라졌는데 지금은 도심에서 학교가 사라지고, 군대도 사라지고 있다”고 지적했다. 홍 의원은 이어 “경제학에서는 노동공급도 인구이고, 수요창출도 인구인 만큼 우리나라 잠재성장률 하락의 절대적 요인은 인구감소”라면서 “수도권 집중도 저출생의 큰 원인으로, 지역별 격차 해소를 위한 지방 균형발전이 저출생 극복을 위해서도 매우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김형기 국가미래비전연구회장은 ‘망국의 저출산, 국가비상사태선언이 시급하다’를 주제로 발표에 나서며 출산율 반전을 위해 대통령이 국가비상사태선언을 시급히 단행하고, 파격적 긴급조치들을 시행할 것을 제안했다. 김형기 회장은 “초저출산에 대응한 국가비상사태 선언을 해야 한다는 주장이 수년 전부터 나왔고, 최근 여러 곳에서 절대적 필요성을 제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그동안 역대 정부의 정책은 단편적·고식적이었으며, 이는 저출산 정책이 실효성 저하로 이어지게 됐다”고 지적했다. 김 회장은 이어 “융합적·파격적 정책이 요구되고, 국가소멸의 시간이 다가오는데도 정부와 정치권에서는 안이한 대응을 하고 있다”면서 “현재 국가비상사태 선언이 시급하고, 실효성 있는 과감한 긴급조치들을 강력히 실행해 나가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날 김 회장은 초저출생에 대한 긴급조치로 올해 △‘출산율 회복기금(결혼·출산·육아지원 정부부처 예산 통합)’ 설립 △‘저출산극복민관협력기구’를 설립하고, 내년에는 △가족급여, GDP 3%로 인상(예산구조 조정) △‘Big 4 글로컬 대학’ 지정 및 집중투자 △지역 권역별로 ‘자율형 공립고’ 설립 △대통령 주재 ‘출산진흥확대회의’ 매월 개최 △‘지방시대위원회’를 행정기구로 전환할 것을 제안했다. 이날 한상만 성균관대 대학원장이 좌장을 맡아 진행된 패널토론에서 이인실 한반도미래인구연구원장은 “지난 2022년 저출산 관련 예산 51.7조원 중 육아, 아동수당 등 직접 지원액은 17조원에 불과했다”며 “향후 정책목표를 가시적이고, 명확하게 설정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 원장은 이어 “일가정 양립 제도를 적극 수용하는 정책이 청년들의 일터에서 힘을 발휘한다”면서 “저출산 대응을 인적자원투자로 보고, 인적자원투자 세액공제 제도를 적극적으로 도입해야 한다”며 특히 △여성의 경제활동 참여 확대 △정년제도 폐지 △외국인 전문 인력의 유입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양재진 연세대 행정학과 교수는 “우리나라는 공보육의 발달로 인해 높은 취원율을 보이는 것 외에는 출산율 제고에 기여할 수 있는 우호적인 정책 변수가 부재하다”고 지적했다. 양 교수는 이어 2000년대 초반 출산율이 1.3명까지 떨어지자 가족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바꾸고, 일·가정 양립을 돕는 사회정책을 과감하게 도입한 독일의 사례를 소개하면서 “우리나라는 어느 정도 수준에 도달한 공보육을 기반으로 이에 더해 아동수당이나 육아휴직 급여를 강화해 육아기 소득 보장을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양 교수는 특히 “육아휴직 급여 상한액이 150만원으로, 매우 낮아 출산으로 인한 소득상실 우려가 큰 상황이며, 더욱이 사각지대에 있는 대다수 근로자와 미취업 가구는 급여조차 받을 수 없다”면서 △육아휴직 급여의 사각지대 축소 △급여 상한의 대폭적 인상과 노동시간 유연화 △근로자 노동시간 통제권이 강화을 통해 일·가정 양립과 출산율 제고 가능성을 높일 수 있다고 제언했다. 이상호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한국의 경우 위기의 속도가 유래 없이 빠르고, 비수도권에 부정적 효과가 집중돼 지방소멸 위험을 넘어 국가소멸 위험으로 귀결될 상황”이라면서 “기존의 정책 틀을 유지하면서 미세조정 방식의 변화만을 추구할 경우 정책수요와 정책공급의 간극이 더욱 커질 것”이라고 지적했다. 이 위원은 “광역경제권 수준에서 지역인재 유출의 원심력을 유입으로 전환하기 위해 산업·교육·주거·복지를 연계하는 일자리 전략이 수직적·수평적으로 구상돼야 한다”면서 “인프라보다는 사람에 초점을 맞춰 지역 인재의 유출억제와 유입촉진을 위한 정책을 추진하고, 부문별 지역별 정책대응이 연쇄반응을 일으킬 수 있도록 조정자 역할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김영정 전북대 사회학과 명예교수는 “한국사회 전체가 이미 초저출산에 종속된 사회이기 때문에 시장주의적 대응책을 넘어 미래 사회에 합당한 사회적 혁신과 디자인, 그리고 새로운 발전 경로 설계 등 ‘질서 있는 미래 준비’가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김 교수는 이어 “지방사회가 저발전의 수렁에서 헤어나지 못하고 있는 것은 총체적 생산능력의 저하와 지역에서 생산된 주요 자원들의 AC능력(지역 내부로의 흡수능력·Local Absorptive Capacity)이 지속적으로 떨어지고 있기 때문”이라면서 “지역 성장과 발전을 이끌 인력, 금융, 기술, 정보, 유통 등 핵심요소가 절멸 상태이거나 외부로 유출될 뿐 유입은 불가능한 악순환의 조건이 날로 심화되면서 젊은이들이 떠나고, 지방의 소멸 시점은 앞당겨지고 있다”고 진단했다. 김 교수는 아울러 “수도권 고도집중 및 불균등 지역 발전이 출산율 저하를 부추긴다”면서 “AC능력을 증진해 청년층의 유출을 막고, 자립적 지방화를 달성해야 초저출산 사회로부터의 질서 있는 탈출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
농촌 마을에 찾아가는 ‘왕진버스’ 도입[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농림축산식품부(장관 송미령·이하 농식품부)는 오는 3월부터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의료접근성을 높일 수 있도록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한다고 밝혔다. ‘농촌 왕진버스’는 ‘국민과 함께하는 농촌’이라는 윤석열정부 농정 비전을 실현하기 위해 보건·의료 취약계층인 농촌 주민을 대상으로 직접 찾아가는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농촌 지역은 고령화율와 유병률이 도시에 비해 높지만 교통과 의료 접근성은 낮아 적기·적시에 의료서비스를 이용하는데 어려움이 많다. 이러한 수요를 반영해 농식품부는 농촌 주민들의 질병 예방 및 건강 관리, 삶의 질을 높이기 위해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도입했다. 정부는 농촌 지역의 의료·복지 공백을 메우기 위해 2013년부터 농협과 함께 한·양방 의료, 장수사진, 검안·돋보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는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을 운영해 왔으며, 농촌 주민들의 만족도가 매우 높은 사업이었다. 이에 농식품부는 ‘농업인 행복버스’의 성과를 바탕으로 의료서비스를 더욱 강화하고 대상자를 확대해 시행한다. 실제 연간 농업인 행복버스는 110회, 4만 여명을 대상으로 진행된 바 있으며, 오는 3월부터 진행되는 농촌 왕진버스의 경우에는 300회 내외, 6만 여명을 대상으로 사업을 진행할 계획이다.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의료가 취약한 농촌 지역에 60세 이상 주민, 농업인, 취약계층 등을 대상으로 한·양방 의료, 안과·치과 검진 등 의료서비스를 32억원(국고 기준)의 예산을 투입해 연간 300여 개 마을에 제공할 계획이다. 이번 사업이 시행되면 그동안 교통·의료가 취약해 병·의원 이용이 불편했던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높이고, 농촌 보건의료서비스 제공으로 삶의 질이 제고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상만 농식품부 농촌정책국장은 “농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지역 소멸 위기에 놓여 있는 농촌을 살리고, 주민들의 삶의 질을 높일 수 있도록 제도를 운영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농촌 왕진버스 사업은 1∼2월에 각 지자체로부터 신청을 받아 3월부터 운영할 계획이며, 보다 자세한 내용은 향후 농식품부 홈페이지 등을 통해 안내할 예정이다. -
Purpose, Action and Outcome(목적, 행동 그리고 결과)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 국적 : 우즈베키스탄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지난해 12월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이수생 수기 공모전’의 수상작을 발표했다. 이에 본란에서는 총 5편의 수상작을 매주 소개하고자 한다. 이번 주 소개작은 공모전 에서 최우수상을 수상한 우즈베키스탄 Ulmasov Zikrillo Obidovich(울마소브 지크릴로 오비도비치)의 수기이다. 저는 어릴 때부터 사람들을 돕는 것을 좋아해서 의료계를 선택했습니다. 의학에 관심이 있었기 때문에 침술에 대한 기초지식을 틈틈이 공부하고 환자를 치료하기 시작했습니다. 하지만 항상 무언가 부족하다는 느낌을 받았습니다. 2015년 초에 한의학 관련 학회에 참가하면서 여러 한의사 원장님을 알게 되었고, 한의학에 대한 기초지식을 쌓게 되었습니다. 이후 환자 치료 후 호전 반응, 방법의 단순성, 진료 시 용이성, 그리고 성실하고 열정적인 한국 한의사를 만난 경험 등으로 인해 한의학에 대한 관심이 더 높아졌습니다. 이로 인해 저는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연구하고, 이를 우리 지역뿐만 아니라 우즈베키스탄 전국으로 확산시키겠다는 큰 목표를 세웠습니다. 한의학에 대한 깊은 지식을 가지고 있는 유능한 선생님을 전국에 걸쳐 찾기 시작한지 얼마 되지 않아 우연히 KOICA 글로벌협력의사인 송영일 한의사를 만났습니다. 첫 만남에서 저의 목표와 환자 진료, 그리고 지금까지의 임상 결과에 대해 이야기했습니다. 많은 경험을 쌓으신 저의 첫 한의학 스승님께서는 제 말을 따뜻하게 받아들이시고 400km나 떨어져 있는 저의 병원에 방문 하셨습니다. 송원장님께 가르침을 받고 배우면서 환자를 치료하였더니 믿을 수 없는 임상 결과를 얻게 됐습니다. 송원장님께서 전수해 주신 지식을 좀 더 폭넓게 공부하기 위해 2017년부터 2019년까지 한국에서 개최되는 한의학 학술대회에 참가하였고, 손영훈 원장님, 허영진 원장님의 지도하에 Arirang, Inuri, Uneed sports clinics에서 수련을 마치고 돌아왔습니다. 그리고 드디어 기대했던 순간이 다가왔습니다. 한국한의약진흥원의 한의약 연수 프로그램에 참여할 수 있는 기회를 얻게 된 것입니다. 이 프로그램은 이론적으로나 실무적으로 모든 측면에서 조건이 잘 구비돼 있었습니다. 경희대학교에서 침,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치료에 대한 이론적 지식을, 청연한방병원에서 진료 시 임상에 적용하는 방법을 배웠습니다. 한의학을 더 깊이 있게 공부할 수 있는 모든 조건이 갖추어져 있는 프로그램에 참여한 것은 제 인생에 커다란 전환점을 가져다주었습니다. 저는 크나큰 목표를 가지고 한국 원장님들과 한국이라는 나라가 만들어준 조건을 활용해 한의학을 공부했습니다. 또한 한국한의약진흥원과 대구한의대학교에서 진행한 온라인 한의약 해외교육연수 프로그램도 큰 도움이 됐습니다. 프로그램을 통해 이론적 기초를 다질 수 있었고, 많은 유명한 한의학 교수님들로부터 배울 수 있는 기회를 얻을 수 있었습니다. 앞으로도 기회가 된다면 다시 대구한의대학교를 방문해 또 한 번 배울 수 있는 기회를 갖고 싶습니다. 배움의 길은 끝이 없는 긴 여정이라고 믿습니다. 그리고 이제 결과는..... Fargona Valley 유일의 한의원(1020㎡ 규모)인 Arirang Uzbek medical clinic을 설립하였습니다. 현재 일일 내원 환자는 100명 정도이며, 한의약을 기반으로 침술, 한약, 뜸, 추나, 도침, 테이핑 요법 등을 활용해 진료하고 있습니다. 환자 치료 이외에도 우즈베키스탄 전통의학을 전공하는 학생들에게 강의도 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네덜란드, 사우디아라비아, 이집트, 터키, 타지키스탄, 키르기스스탄, 카자흐스탄 등 다양한 나라의 환자분들이 저희 한의원에 내원하셔서 치료를 받으시고 좋은 결과를 보여주셨습니다. 이런 결과를 얻을 수 있도록 도와주신 한국과 여러 교수님 및 원장님께 감사드립니다. -
울산 북구한의사회 “회원들의 권익·의권에 도움되는 회무할 것”[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울산광역시 북구한의사회(회장 박종흠·이하 북구한의사회)가 17일 정기총회를 개최, 2024회계연도 사업계획 및 예산을 확정했다. 박종흠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역 경기가 회복되지 않고 있지만 회원들의 권익 및 의권 향상에 도움이 될 수 있는 회무를 발굴하겠다”면서 “한의의료기관의 경영이 활성화되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황명수 울산시한의사회장은 최근 국회 본회의를 통과한 △지역보건법 개정안(보건소장 임용 대상자에 한의사 등을 포함) △모자보건법 개정안(한의난임치료에 대한 국가적 지원을 명시) 등 한의계 현황을 회원들에게 소개했다. 특히 북구한의사회에서 지난해 총 30회에 걸쳐서 시행했던 이주민 노동자 무료진료를 올해는 울산시한의사회에서 관련 예산을 지원받아 보다 확대해 진행키로 했다. 또한 이날 총회에서는 2024회계연도 분회비를 10만원으로 책정하는 한편 다음달 27일 진행되는 울산시한의사회 제28회 정기대의원총회에 참석할 지부대의원으로는 김현진·명훈·박정욱·박창우·배덕한·신종해·정양수 등 총 7명을 선출했다. -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 만들기 ‘공동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보건사회연구원(원장 이태수)·한국노년학회(회장 정순둘)·한국노인복지학회(회장 남현주)·한국노인인력개발원(원장 김미곤)·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회장 박노숙)·한국자활복지개발원(원장 정해식)은 17일 한국노인종합복지관협회 회의실에서 ‘백세시대 노인이 행복한 대한민국’을 만들기 위한 다자간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업무협약은 백세시대에 노인의 기본적인 생존권을 보장하고 사회 돌봄이 가능한 대한민국을 만들자는 방향에 뜻을 같이한 6개 단체가 노인의 준비된 미래를 위한 정책 개발과 수행, 학술행사 공동 개최 등 협력체계를 구축하기 위한 첫 시작으로 마련됐다. 특히 이번 다자간 업무협약에 참여한 단체는 국책연구기관을 비롯해 정부 산하기관, 학회, 실천 기관에 이르기까지 다양해 연구 및 정책 개발은 물론 수행과 확산 등 다각도의 시너지 효과를 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이번에 업무협약을 체결한 6개 단체는 내달 22일 국회의원회관 대회의실에서 신동근 국회 보건복지위원장과 함께 ‘백세사회 우리 사회는 얼마나 준비되어 있는가’를 주제로 백세행복포럼을 공동주최할 예정이다. -
이종성 의원,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 대표발의[한의신문=이규철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이 의료사고 보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을 위해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소송 등 사법리스크는 젊은 의사들이 흉부외과, 산부인과 등 필수의료 과목을 기피하는 주요한 요인 중 하나라는 것이 의료현장에서의 의견이고, 일각에서는 불가항력적인 의료사고에 따른 형사처벌은 감경·면제하는 대신 의료사고에 대한 배상액을 늘려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완화하여 필수의료 분야의 사법리스크를 완화해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러나 의료사고 배상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하기 위한 제도적 기반은 부족한 실정이고, 대표적으로 현행법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들의 의료배상공제조합 가입을 의무사항이 아닌 임의사항으로 규정하고 있는 것이 현실이다. 실제로 보건복지부 자료에 따르면, 2021년 기준 의료배상공제 가입대상 의원급 의료기관 4만1987개소 중 가입자 수는 1만3180개소로 가입률은 31%에 불과했다. 이번에 이종성 의원이 발의한 「의료사고 피해구제 및 의료분쟁 조정 등에 관한 법률」 개정안의 골자는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는 의료사고배상책임보험에 가입하지 않은 보건의료기관개설자는 의료배상공제조합에 의무적으로 가입하도록 하여 의료사고에 대한 안정적인 재원 확보를 위한 법적 근거를 신설하는 것이다. 이와 관련 이종성 의원은 “의료분쟁의 과도한 형사화를 막아 필수의료 기피현상을 완화해야 한다는 공감대는 형성되어 있지만 의료사고 피해자에 대한 충분한 보상이 전제되어야 한다”며 “이번 개정안이 통과되면 의료사고 배상의 재원을 안정적으로 마련할 수 있는 법적 근거가 신설될 것”이라며 입법의 취지를 설명했다. -
“건강위해 정보, ‘통합정보시스템’ 통해 한곳으로”[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가습기 살균제 사건' 등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으로 인한 피해가 재발되지 않도록 건강위해 관련 정보를 통합 제공하는 ‘건강위해 통합정보시스템(가칭·이하 통합정보시스템)'을 연내 구축한다고 밝혔다. 현재 화학물질, 농약, 의약품 등 다양한 건강위해 요인 정보는 관련 누리집 등을 통해 제공되고 있으나 각 부처 또는 기관별로 산재해 있어 사용자 입장에서의 통합적 접근이 어려운 실정이다. 이에 질병관리청은 통합정보시스템 구축을 통해 누구나 쉽고, 편하게 한 곳에서 생활 속 위해(危害) 정보를 얻을 수 있도록 여러 기관이 관리 중인 건강위해 정보를 한곳으로 모아 통합 제공키로 했다. 통합정보시스템은 단계별 구축 예정으로, 올해 환경부, 식품의약품안전처, 산업통상자원부 등 정부 부처 및 산하 공공기관 15개 기관이 운영하는 40여 개 시스템의 건강위해 정보를 인터넷 주소(URL) 기반으로 연계·제공할 계획이다. 이후 오는 2025년에 공개 응용프로그램 인터페이스(오픈 API) 방식으로 가공된 상세정보를 시스템에서 직접 제공하는 단계를 거쳐 2026년에는 수집 정보를 실시간 융합·시각화해 제공하는 방식으로 고도화할 예정이다. 또한 건강위해 정보의 통합 제공 기능에 더해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의 신고·감시 및 역학조사 등을 위한 관리 시스템까지 기능을 확장해 나갈 방침이다. 특히 질병관리청은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한 상시 모니터링 및 발생 시 역학조사 등 즉각적인 대응을 위해 현재 국회에 계류 중인 ‘건강위해예방관리법 제정안’이 조속히 추진되도록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제정안은 지난해 1월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미애 의원(국민의힘)이 대표발의한 것으로, 정부가 예방관리 인프라 및 전달 체계 구축을 위해 △건강위해 예방 및 관리에 관한 종합계획을 5년마다 수립 △효율적 업무 수행을 위해 건강위해관리센터 설치 및 운영 △필요한 정보의 효율적 처리를 위해 건강위해 통합정보관리시스템 운영 등이 가능하도록 명시했다. 지영미 청장은 “향후 원인불명 비감염성 질환에 대비한 정부 차원의 제도적·시스템적 기반을 차질 없이 마련해 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