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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북한의사회, 한의방문진료 및 재택의료센터 강의 개최[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청북도한의사회(회장 이정구)가 7일 충북한의사회관에서 회원 30여 명을 대상으로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 및 재택의료센터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기 위한 강의를 개최했다. 이날 이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현재 전국적으로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이 활발하게 진행 중에 있으며, 이에 우리 충북한의사회도 회원들의 사업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사업 참여시 참고할 만한 사항들을 공유하기 위한 시간을 마련했다”며 “앞으로도 충북한의사회에서는 회원들이 원하고, 필요로 하는 부분을 채워주기 위한 회무에 주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강의에서는 방호열 동방신통부부한의원장이 강사로 나서 ‘한의방문진료와 재택의료센터의 현장 속으로’를 주제로 강의를 진행했다. 방호열 원장은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은 재택 거동불편자를 대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재택의료센터의 경우 ‘22년 기준 한의원 3개소에서 ‘24년 3월 기준 24개소로 확대됐다”고 설명했다. 또한 방 원장은 “대한민국의 인구 추계를 살펴봤을 때 오는 2030년까지 65세 이상 노인인구는 1300만명 이상으로 늘어날 수 있다”며 “특히 충청북도는 현재 인구 160만명 가운데 노인 인구가 34만명으로 비율이 높고, 장기요양 등급자 또한 4만1000명에 달해 적극적으로 방문진료 사업에 뛰어들어야 할 필요성이 있다”고 강조했다. 방 원장은 이어 일차의료 한의방문진료 시범사업에 대한 현황과 관련 “2022년 기준 시범사업 참여 기관은 1348개소이며, 실적이 있는 한의원은 343개로 시범사업 참여 기관 중 25.4%에 달한다”면서 “총 환자 수는 1813명으로 한의원당 5.3명이며, 총 방문 횟수는 26376회로 환자 한 명당 14.5회”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방 원장은 재택의료센터 2차 시범사업의 추진배경, 사업개요, 세부 운영 계획, 추진 일정 등에 대해 상세히 소개하면서 회원들이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 필요한 사항 및 신청서 작성 방법 등을 안내했다. 이밖에 방 원장은 △한의방문진료의 장애요인 △거제 재택의료센터 현황 △방문진료사업 및 재택의료센터의 수익구조 △방문진료 홍보 전략 등에 대해 강의하면서 수강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한편 강의 이후에는 수강자들을 대상으로 안병원 한국투자증권 컨설팅부 부장이 ‘글로벌 투자와 절세, 일거양득의 투자방안’을 주제로 해외투자전략 등 재태크를 돕기 위한 강연도 함께 진행됐다. 안병원 부장은 올해 글로벌 금융시장의 전망을 조망하고, 각 국가별로 차별화된 주식시장을 보여주는 한편 해외투자에 대한 다양한 국가별 사례들을 함께 제시해 수강자들의 관심을 끌었다. 특히 현재 주목받고 있는 △밸류 업 프로그램 △각국의 GDP 성장률 △각국의 금리예상 △비트코인 및 금 시세 등에 대한 궁금증을 풀어주는 시간을 가져 큰 호응을 얻었다. -
日 지역 정원제, 지역의료 개선·정착성 제고에 ‘효과적’[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최근 국회와 시민단체 등이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한의사 등 의료인력을 지역의사 선발전형으로 모집·지원하는 ‘지역의사제’를 대안으로 제시한 가운데 이에 앞서 일본에서 이와 유사한 모델인 ‘지역 정원제’ 운용을 통해 성과를 거두고 있는 사례가 소개돼 눈길을 끌고 있다. 국회도서관(관장 이명우)이 4일 발간한 정책보고서 ‘현안, 외국에선?(2024-7호)’에서 구혜경 국회도서관 의회정보실 해외자료조사관은 ‘일본의 의대 정원 증가와 지역 정원제’라는 주제의 연구보고서를 게재, 일본 정부의 의대 정원 관리 현황 및 지역 정원제의 운용 상황을 소개했다. 9년간 의무 복무…대여장학금 최대 3700만엔 지원 일본은 지난 ’06년부터 ‘新 의사확보 종합대책'을 통해 의사 부족이 심각한 지자체를 중심으로 의대 정원을 확대하기 시작, 올해 의대 입학 정원은 9403명으로, 정점이었던 ’19년의 9420명을 넘지 않도록 유지해오고 있으며, 이 과정에서 의사 부족과 지역의료 불균형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기 위해 ‘지역 정원제’를 선택·도입했다. △철저한 의료윤리 준수 △고도의 임상 능력을 갖춘 의사 양성 △의학의 진보 △주민의 복지 향상을 목적으로 ’72년 도입된 ‘자치의대’를 전신으로 하는 지역 정원제는 일본 광역지자체인 도도부현(都道府県)에서 지역의료를 담당할 뜻이 있는 학생을 선발해 대여장학금을 제공하면서 의료인을 육성하는 제도다. 지난 ’97년 삿포로대학 등 2개 대학 중심의 시범사업으로 실시해 ’08년 정식 도입 이후 지난해에는 전국 80곳 의대 중 71곳에서 운용, 1770명의 지역 정원제 의대생이 선발되기도 했다. 지역 정원제는 입학한 학생에게 6년 동안 최대 3700만엔의 대여장학금을 지급하고, 졸업한 학생은 2년 안에 의사면허를 취득해야 하며, 현 내 지정된 의료기관에서 9년간의 근무(지정 근무)를 할 경우 대여장학금은 지정 근무 종료 후 전액 면제되도록 했다. “의사의 커리어 및 생애 복지 지원도 지속돼야” 과거 ‘일본 의사 불균형 지표’에서 전국 47개 광역지방공공단체 중 최하위로, 의사가 가장 부족한 지역이었던 니가타(新潟)현에서 운용하는 지역 정원제는 지역 이탈 없는 가장 성공적인 사례로 꼽히는데 그 특징을 살펴보면 △의사 커리어 지원 △생애 이벤트 인정이라는 제도다. 니가타현은 지역 정원제에서 의사 커리어 지원책으로 △졸업 후 대학원으로 상시 진학 가능 △대학교수·공공의 근무 기간을 지정근무의로 인정 △연구·유학·대학원 입학으로 인한 프로그램 일시 중단도 가능하도록 해 전공의로 등록하지 못한 사람이 전혀 없을 뿐만 아니라 대학원에 진학해 연구에 종사하고 있는 졸업생도 많은 상황이다. 또 생애 이벤트 인정 제도를 통해 △출산휴가 기간, 지정근무의로 인정 △육아에 의한 단축근무 인정 △육아 기간 동안 프로그램 일시 중단도 가능하도록 해 지역을 이탈하는 지역 정원제 의사가 없도록 했다. 니가타현은 현 내 니가타대학뿐만 아니라 대도시 대학인 준텐도대학(順天堂大学), 간사이대학(関西大学) 등 전국 12곳 대학에서 지역 정원제를 운용해오고 있다. 일본 문부과학성(文部科学省)에 따르면 지난해 지역 정원제로 입학한 의대생은 사립대학을 포함해 약 1770명으로, 의대 동 학년 총 정원의 19.1%에 달했다. 이에 일본에서 의학 교육과 지역의료로 저명한 마에노 데쓰히로 쓰쿠바대학 교수가 “지역 정원제가 ‘과소지(인구 희박 지역)’ 의사 부족 해소에 일정한 공헌을 했다”고 평가하는 등 정부 및 현재 의대 진학을 고려하고 있는 학생들에게도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또 지난 ’20년 니시자키 유지 준텐도대학 의대 교수 연구팀은 지역 정원제 졸업생과 일반 의대 졸업생의 ‘GM-ITE(기본적 임상 능력 평가시험)’ 점수의 특징을 조사한 결과 “의사국시 합격률에서 지역 정원제 졸업생의 합격률이 일반 의대 졸업생과 동등하거나 조금 더 우위에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고 발표하기도 했다. 향후 과제…‘타 지역으로의 이탈 방지’ 구 조사관은 “하지만 지역 정원제를 일찍부터 도입한 대학의 경우 지역 정원제 출신 의사들이 정해진 기간보다 빨리 타 지역으로 이탈하는 것에 대한 대응도 고려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후생노동성이 지난 2019~2020년에 실시한 조사에서는 지역 정원제 출신 의사 9707명 중 450명(4.6%)이 타 지역으로 이탈한 것으로 보고되기도 했다. 이에 일본의사회 산하 ‘근무의위원회’는 지난해 9월 열린 ‘의대·지역 정원제를 생각하는 심포지엄’를 통해 현재는 지역 정원제를 선택할 수 있는 지역과 대학이 한정돼 있으나 이를 개선해 응시 가능한 지역을 전국으로 확대하는 ‘전국 지역 정원제’를 창설할 것을 대안으로 제시하기도 했다. 구 조사관은 “우리나라는 지역의료·필수의료 붕괴를 막기 위한 의대 증원과 관련된 논의가 진행되고 있으므로 일본의 지역 정원제 운용에서의 다양하고 유연한 측면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면서 “특히 일본의 지역 정원제에서의 의무 이행 기간 인정 및 의무근무 불이행 시 학자금 반환 등 다양한 지원과 선택 사항을 마련하고 있으므로, 관련 정책 수립을 위해 일본의 경험과 사례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
한의대에 안부를 묻다-33이조현 대구한의대학교 본과3학년 지난 2월 8일,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서 6주간의 아카데믹 인턴십을 수료했다. 짧다면 짧고, 길다면 긴 인턴십 기간을 마무리하며 국제보건의료 현장에서의 경험을 나누고자 한다. ◇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인턴십 프로그램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故 이종욱 제6대 세계보건기구(World Health Organization, WHO) 사무총장의 뜻을 이어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교육·연구·사회공헌 활동을 지원하기 위해 설립됐다. 개발도상국가의 의료인 역량강화 교육과 임상 연수 프로그램을 운영하고, 보건의료정책 컨설팅 및 프로그램 개발을 지원한다. 또, 정부의 국제개발협력사업에 참여해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주요 주제에 대한 연구를 수행한다. 국내외 학생들을 대상으로 한 교육 프로그램 또한 운영하는데, 이번에 참여한 인턴십 또한 이러한 프로그램의 일환이었다.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는 글로벌 의학 분야의 미래세대 양성이라는 취지로 인턴십 프로그램을 운영한다. 총 6주간의 기간 동안 센터 연구원과 학생을 일대일 멘토-멘티로 구성해 국제보건사업 실무를 경험할 수 있게끔 하며, 학습 및 진로지도를 제공한다. 출퇴근 시간은 9:30-17:30으로 점심식사 시간을 제외한 총 업무 시간은 7시간이다. 매주 수요일과 금요일에는 각각 주간 회의와 주간 세미나 발표가 있다. 수요일 주간 회의에는 센터의 전체 구성원이 모여 일정 및 업무 진척을 공유한다. 센터가 어떤 사업을 어떻게 진행하고 있는지 엿볼 수 있는 귀중한 시간이다. 금요일 국제보건의학 주간 세미나 시간에는 인턴이 주축이 돼 매주 새로운 주제로 발표를 하고, 연구원님의 피드백을 받는다. 세미나 주제는 기초적인 국제보건의 개념부터 질병관리 및 역학, 국제보건의 윤리적 접근, 가정보건 등 세부 분야까지 섭렵할 수 있게끔 구성됐다. ◇ 국제보건의료 현장의 최전선에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인턴십 프로그램을 통해 국제개발협력사업 등 국제보건의료 분야의 프로그램 기획과 운영, 그리고 지원이 실질적으로 어떻게 이뤄지는지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었다. 주간회의와 세미나뿐 아니라 KOFIH 이종욱펠로우십 임상과정 몽골·우즈베키스탄 초청연수 수료식, KOICA 이라크 심장병 어린이 전문병원 건립사업 회의,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의학교육부 회의, 심장질환 환아를 위한 재활운동 프로그램인 ‘제4회 몸튼 마음튼 가족건강캠프’ 등을 보조하며 보건사업의 실무를 경험할 수 있었다. 이외에도 해외 출장 준비, 초청연수 의료진 인터뷰 번역 및 활동백서 제작을 돕거나 SNS 카드뉴스 등의 센터 홍보자료를 제작하는 일을 맡았다. ◇ 다양한 사람들과의 교류 인턴십 기간동안 여러 사람들을 만나 세상을 바라보는 시야가 더욱 넓어진 것 또한 큰 수확이었다. 매 기수마다 인턴 수에 차이가 있다고 들었으나, 이번 기수 인턴은 나를 포함해 총 5명이었다. 5명 모두 전공이 달랐으나, 국제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열정 하나만은 모두가 한마음 한뜻이었다. 다양한 배경의 학생이 모여 각양각색의 시각을 공유하며 더욱 알찬 시간이 됐다. 또, 바로 곁에서 여러 교수님과 연구원님 등 실무 전문가로부터 책과 이론을 넘어선 경험담을 들을 수 있었다. 특히 김웅한 센터장님께서 교육의 힘을 통한 자립을 강조하신 것이 인상깊었다. 의료취약국에 당장 필요한 수술을 도와주는 것도 필요하지만, 장기적인 안목을 가지고 현지 의료인의 역량강화 및 보건 교육에 힘을 쓰는 것 또한 진정 중요하다는 것을 체감했다. ◇ 20년 후의 나: 변치 않는 단 하나의 가치, 사랑 6주간의 인턴십을 마치는 마지막 주간 회의 시간에는 모든 인턴이 ‘20년 후의 나’라는 주제로 발표하며 센터와 작별 인사를 하게 된다. 나는 보건정책 및 국제보건의료 분야에 대한 막연한 관심으로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 인턴십에 지원했다. 아직까지 좋아하는 것을 탐색하는 과정 속에 있는 내가 급변하는 세상 속에서 20년 뒤에 무엇을 하고 있을지, 확정적으로 말하기 쉽지 않았다. 그러나 한 가지는 자신 있게 말할 수 있었다. 20년 뒤의 나는 내가 가장 좋아하는 분야에서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사랑을 실천하고 있을 것이다. 인턴십을 지원하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설립 취지와 행보가 내가 가장 중요하게 여기는 가치인 사랑과 일맥상통하는 부분이 있다고 생각했고, 인턴십을 하며 그 생각은 확신으로 바뀌었다. 세상은 혼자 사는 것이 아니다. 내가 여러 경험을 하고, 지금 이렇게 글을 쓰고 있는 것조차 오롯이 내 결실이 아니고, 사랑의 연쇄 작용 덕분이다. 구체적으로 무엇을 하고 싶은지, 무엇을 하고 있을지는 늘 바뀔 여지가 있을 것이다. 그러나 20년 뒤의 내가 어떠한 일을 하든, 사랑이라는 변치 않는 단 하나의 가치에 기반해 타인을 돕는 일을 하고 있었으면 좋겠다. ◇ 한의학으로 세계를 꿈꾸며 국제보건의료 분야에서의 한의학의 역할에 대해 고민이 많았다. 인턴십기간 동안 센터에서 해당 분야를 직간접적으로 경험하며 ‘한의학’이 어떠한 일을 할 수 있을까, 하는 질문을 가지고 답을 찾으려 노력했다. 누군가 그에 대한 답을 해주거나, 6주가 지나면 답이 저절로 떠오를 거라 은연중에 기대를 했던 것 같다. 그러나 6주간 인턴십을 하며 이 질문에 대한 답은 타인이 해결해 줄 수 없고 오롯이 한의학도인 내게 주어진 질문이라는 것을 깨닫게 됐다. 내가 하고 싶은 것과 나를 필요로 하는 것이 다르다. 먼저 현장에 내가 어떤 도움을 줄 수 있는지 생각해 보아야 한다. 그리고 만일 내가 필요하다면, 어떤 노력을 해야 하는지 현장 상황에 맞게 공부하고 배워야 할 것이다. 도움이 되고 싶다는 마음 또한 귀중하지만, 정말 필요한 곳에 도움이 되려면 가장 먼저 자신의 분야에서 깊은 배움을 쌓아야 한다는 것을 새삼스레 느꼈다. 인턴십에 지원할 때 국제보건의료에 관심이 있는 학생을 위해 본 센터에서의 경험을 나누고 싶다고 이야기했는데, 한의신문에 글을 투고하며 내가 한 말에 대한 책임을 조금이나마 진 것 같아 마음이 한결 가볍다. 마지막으로 글을 맺으며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에 감사의 마음을 전하고자 한다. 현장의 생생한 경험을 공유해주시며 여러 조언을 아끼지 않으신 센터장님과 교수님, 처음부터 끝까지 한결같은 마음으로 무엇 하나라도 더 알려주시려 한 연구원님 덕분에 6주간의 인턴십 프로그램이 더없이 뜻깊은 시간이 됐다. 앞으로도 글로벌 의학 분야에 관심 있는 학생들에게 교육과 교류의 기회를 제공하는 이종욱글로벌의학센터의 행보를 응원한다. -
첩약 건강보험 2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 ‘공모’[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오는 29일부터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이 실시되는 가운데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가 오는 12일까지 사업에 참여할 기관을 모집한다. 한의의료에 대한 접근성을 높이고, 국민의 요구도가 높은 첩약의 건강보험 제도 편입에 필요한 기반을 마련하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2단계 사업은 오는 29일부터 오는 2026년 12월31일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시범사업 신청대상은 △의료법 제3조제2항제1호 다목에 따른 한의원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 다목에 따른 한방병원 △의료법 제3조제2항제3호 가목 및 바목에 따른 의료기관 중 한방 진료과목을 운영하는 병원 및 종합병원(단 의료법 제3조의4에 따라 지정된 상급종합병원 제외) △약사법 제2조제3호에 따른 약국 △보건복지부 공고 제2024-7호(2024.1.3.) 인증 원외탕전실 공고문에 따른 ‘인증 원외탕전실’을 설치한 의료기관이다.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참여를 희망하는 기관들은 오는 12일 18시까지 참여신청서 및 약정서를 제출해야 한다. 특히 첩약 건강보험 적용 1단계 시범사업에 참여 중인 시범기관의 경우 자동 연장이 되지 않기 때문에 2단계 시범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신청서를 제출해야 한다. 제출방법은 운영현황 신고 확인 후 시범사업 신청서를 제출하면 되는데, 운영현황은 보건의료자원통합신고포털(www.hurb.or.kr)을 통해 인력 및 탕전실 현황 신고 및 확인을 하면 되고, 이후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요양기관업무포털(http://biz.hira.or.kr) 홈페이지를 통해 시범사업 참여 신청서를 제출하면 된다. 이후 보건복지부에서는 신청기관의 탕전실 운영기준 및 한의사·한약사 인력 충족 여부, 행정처분 이력 등을 고려해 첩약 건강보험 적용 2단계 시범사업 선정위원회의 심사를 거쳐 선정기준에 만족하는 신청기관을 최종 선정하게 된다. 선정 결과는 오는 24일 보건복지부 홈페이지(알림→공지사항)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신청기관인 경우에는 같은날 13시 이후(예정)부터 요양기관업무포털 통해 개별적으로도 선정 결과를 확인할 수 있다. -
양질의 주거환경 만들기 ‘공동 협력’[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이하 부산시한의사회)가 부산도시공사(사장 김용학·이하 공사)와 손잡고 의료사각지대 해소를 위해 적극 나서기로 했다. 부산시한의사회와 공사는 4일 ‘BMC 홈 메디컬 서비스의 원활한 운영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 공사 영구임대아파트 내 입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통한 주거복지 향상을 위해 협력키로 했다. 이번 협약에 따라 양 기관은 공사의 영구임대주택 입주민을 대상으로 대면 방문 진료 및 건강관리 서비스를 지원할 예정인 가운데 부산시한의사회가 의료서비스 등을 제공하며, 공사는 사업 전반 운영을 맡게 된다. 특히 이번 홈 메디컬 서비스는 김용학 사장의 ‘감성 주거복지’를 완성하는 핵심 사업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임대주택 입주민 가운데 고령과 장애 등으로 의료서비스 이용에 어려움이 있는 이들을 지원코자 마련됐다. ‘BMC 홈 메디컬 서비스’는 올해 말까지 매주 주말에 진행될 예정으로, 각 단지 내 경로당과 커뮤니티 시설 등에 의료진이 직접 찾아가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주민들은 각자 건강 상황에 맞춰 한의학적 진단·처방을 비롯 △침술 치료 △건강 상담 △생활습관 지도 등의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다. 김용학 사장은 “이번 협약으로 의료 사각지대에서 어려움을 겪는 입주민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노력으로 ‘감성 주거복지’ 서비스를 강화하겠다”고 전했다. 또한 오세형 회장은 “부산도시공사와의 지속적인 협력을 통해 대상자들을 지속 발굴해 입주자들에게 좀 더 좋은 주거환경을 제공하고자 노력해 나갈 것”이라며 “특히 최근 주거지에서 안정적인 삶을 보낼 수 있는 통합돌봄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이번 사업을 통해 한의약이 돌봄서비스에서 더욱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고 강조했다. -
“한의학에 유전자 분석 기술 장착한다”[한의신문=주혜지 기자] 환자의 체질과 증상에 따른 디지털 기반 한의치료 실현을 위한 본격적인 연구가 시작된다. 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진호)은 8일 프리딕티브케어(대표 윤사중)와 한의통합치료 고도화를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서울 강남구 소재 자생한방병원에서 열린 이번 업무협약식에는 이진호 자생한방병원장, 하인혁 자생척추관절연구소장, 프리딕티브케어 윤사중 대표·김진욱 부사장 등 양 기관의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번 업무협약을 계기로 양 기관은 한의학과 디지털 트윈을 접목하기 위한 공동연구와 학술지원 등 다각도의 상호협력을 펼칠 계획이다. 디지털 트윈은 손톱이나 구강상피세포만으로도 2만여개의 유전자를 분석한 뒤 이를 가상으로 구현해 2만개 이상의 질병 가능성과 각종 치료 및 약물에 대한 민감도 데이터를 제공한다. 이를 통해 양 기관은 침·약침 치료, 한약 처방 등 한의통합치료의 효과를 극대화할 수 있는 디지털 개인 맞춤형 솔루션 구축에 집중할 예정으로, 향후 한의학 임상현장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실제 디지털 기술과 의학의 융·복합은 최근 개최된 국내 최대 글로벌 헬스케어 콘퍼런스인 ‘메디컬 코리아 2024’의 주제였을 정도로 의료계의 최대 관심사로 부상하고 있다. 일각에선 의료산업의 디지털화가 가속됨에 따라 관련 시장 규모가 700조원을 넘어설 것으로 전망하기도 한다. 이진호 병원장은 “급변하는 의료환경에 발맞춰 한의계에도 다양한 발전이 이뤄져야 한다”며 “30년 넘게 축적된 자생한방병원의 임상 데이터와 연구 결과가 프리딕티브케어의 기술과 융합한다면 국민 건강 및 삶의 질 향상에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미국 존스홉킨스대학교 겸임교수인 윤사중 대표가 설립한 프리딕티브케어는 예방의학 솔루션 개발 기업으로서 독자적인 유전자 분석 기술인 ‘디지털 트윈’으로 세계적인 인정을 받고 있다. -
한의영상학회, ‘근골격계 초음파 실습강좌’ 진행[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영상학회(회장 송범용·고동균)는 7일 코엑스 컨퍼런스룸에서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 주제로 실습강좌를 진행했다. 이날 오명진 한의영상학회 부회장(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침구의학과 겸임교수)은 ‘근골격계 경혈 초음파’를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팔꿈치 터널 증후군으로 내원한 환자가 경락변증상 수태양 병증으로 진단됐을 때 자주 활용하는 혈위는 소해혈”이라며 “소해혈의 경우 상완골 내상과와 주두 사이에서 0.2∼0.5촌 깊이로 취혈하는데, 깊게 자침할 경우 척골신경과 동맥을 자극할 수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설명했다. 오 부회장은 이어 “한의학 고전 ‘외대비요’에서도 금구혈(禁灸穴)로 지정하고 있는 소해혈은 피부에서 척골신경까지 거리가 가까워 직접애주구 같은 뜸 치료를 할 때도 주의해야 한다”면서 “이러한 고위험 혈위에서 실시간 초음파로 침의 위치를 확인하며 시술하는 ‘초음파 유도하 시술법’과 경혈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초음파로 관찰한 뒤 시술하는 ‘초음파 관찰후 시술법’을 활용한다면 정확하고 효과적인 시술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진천식·심원보·송규진·이상훈·성인수·이상일·이상수·김보경·이동규·김영찬·김태환·정현섭·문지현 등 15명의 초음파 전문강사가 참여, 5인 1조 맨투맨 실습 형식으로 교육이 진행됐다. 실습장비는 GE대리점에서 최상위 기종인 LOGIQ E10S를 포함한 프리미엄 초음파 진단기기 총 15대를 지원받아 회원들이 한 자리에서 다양한 장비를 체험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교육에 참여한 안태석 한의영상학회 교육이사는 “상지 관절의 스캔 프로토콜과 임상 노하우를 하루에 살펴볼 수 있는 유익한 시간이였다”며 “더 많은 학회원들이 근골격계 초음파를 접할 수 있도록 이론 교육 부분은 온라인으로 제공할 계획인 만큼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대구국제마라톤서 한의진료실 운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가 4일부터 7일까지 대구 라온제나호텔에서 대구국제마라톤 선수촌 한의진료실을 운영해 큰 호응을 얻었다. 대구국제마라톤대회는 세계육상연맹이 인증한 국내 유일의 ‘골드라벨’ 대회로 이번 대회에는 17개국 엘리트선수 160명과 함께 동호인, 일반시민 등 55개국 2만8000여 명이 참여해 역대 최대 인원으로 진행됐다. 한의진료실에서는 운영기간 동안 마라톤으로 유명한 케냐를 비롯한 총 7개국 30여 명의 엘리트 선수들이 진료를 받았으며, 한의학적 치료가 낯선 선수들에게 침과 부항, 추나 등의 한의진료를 제공해 뛰어난 효과로 많은 호응을 얻었다. 특히 대회 신기록으로 여자마라톤 우승을 차지한 에디오피아 루티 아가소라 선수를 치료한 황병윤‧정시화 원장은 “아가소라 선수가 전날 급성 햄스트링 근육 부위 통증으로 진료실을 방문해 침‧부항‧테이핑‧추나 치료를 받고 많은 호전을 보여 좋은 결과를 얻었다”고 밝혔다. 아가소라 선수 외에도 남자부 3위를 기록한 탄자니아 알폰세 심부 등 10위권 이내의 5명의 선수가 한의치료를 받았으며, 선수들은 외국에는 단순 마사지 위주의 치료밖에 없는데 이런 양질의 치료를 받을 수 있어 매우 만족스럽다고 전했다. 황병윤 원장은 “많은 종목에 의무지원을 나가서 선수들을 치료했지만 특히 마라톤 같은 경우 요추, 골반, 하지부 근육에 항상 피로가 누적돼 있어서 Runner's Knee, 장경인대 증후군, 거위발 건염, 아킬레스 건염 등의 증상을 많이 호소했다”면서 “한의학적 관점에서 부상 부위뿐 아니라 전체적인 몸의 균형을 잡아주도록 노력하니 더 좋은 효과를 얻을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말했다. 또한 정시화 원장은 “스포츠한의학회에 들어와서 팀닥터 프로그램을 듣고 선수들의 치료에 많은 관심을 갖게 돼 지속적인 의무 지원에 나서고 있다”며 “이렇게 국제대회에서 직접 한의진료실에 참여하게 돼 큰 보람을 느끼고, 앞으로 다양한 대회에서 의무지원을 하고 싶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장세인 회장은 “최근 마라톤이 생활스포츠로 많은 인기를 얻고 있는 가운데 이같은 국제대회에서 선수들의 진료에 참여하게 돼 더 뜻깊었으며, 이런 자리를 마련해 주신 대구시한의사회에 깊은 감사를 전한다”며 “대한스포츠한의학회는 앞으로 생활체육에 더 깊은 관심을 가지고, 각 종목 부상 예방 및 치료에 주력해 생활 속의 한의학으로 나아가는데 힘쓸 것”이라고 강조했다. -
한의약 산업 활성화 위한 체계 구축 나선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4일 동대문구청에서 동대문구(구청장 이필형),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학장 고성규), 서울약령시협회(회장 성관호)와 업무협약을 체결, 한의약 산업 활성화를 위해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이필형 구청장을 비롯해 박성우 회장, 고성규 학장, 성관호 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업무협약은 동대문구에서 추진 중인 ‘전국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 발족에 앞서 각 단체간 협력을 도모하는 차원에서 마련됐다. 이번 협약에 따라 이들 단체들은 상호간 교류 및 협력을 통해 침체되어가는 한의약 산업의 활로를 모색하고, 한의약 자원 활용 방안 마련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협조할 것을 약속했다. 이를 위해 △전국 한방산업 상생발전협의회 관련 행사 개최시 한방산업 및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한 운영 협조 △한방산업 활성화 체계구축을 위한 교류·협력 활동을 위한 노력 경주 등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이필형 구청장은 “이번 협약식을 시작으로 한의약 산업 각계 전문가와 협업체계를 구축, 한의약 산업을 활성화시키기 위해 보다 실질적이고 구체적인 발전 방안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박성우 회장은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동대문구를 중심으로 한의약 산업이 전국적으로 발전할 수 있는 기틀이 마련됐으면 한다”며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향후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한의약 산업이 발전할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특히 박 회장은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오는 6월23일 서울 코엑스에서 한의약 산업의 발전과 활성화는 물론 한의사 회원들과 산업체간 상생과 협력을 목표로 ‘제1회 한의약 및 통합의약 국제산업박람회’를 개최할 예정”이라면서 “이번 박람회를 통해 한의약 산업에 대한 인식 개선은 물론 인지도 향상을 도모, 한의계가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많은 관심과 참여를 부탁드린다”고 강조했다. -
공주시, 주민 밀착형 찾아가는 순회진료소 개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충남 공주시(시장 최원철)가 2일 정안면 장원보건진료소에서 지역주민을 대상으로 ‘주민 밀착형 찾아가는 순회진료소’를 시행했다고 밝혔다. 공주시보건소와 공주의료원이 협력해 추진한 ‘주민 밀착형 찾아가는 순회진료소’는 지역 간 필수 의료 공급 문제로 발생하는 의료 불평등을 해소하고 주민밀착형 보건·의료 서비스를 제공함으로써 건강증진 활동을 강화하는 사업이다. 보건소와 의료원 인력은 이날 관내 의료 취약지역 진료소를 순회하며 기초건강검진, 구강검진 등의 기초건강검진 및 한의진료·재활의학과 진료와 함께 건강생활실천 사업 교육(치매, 금연, 감염병 예방 등)과 홍보활동을 실시했다. 시는 이번 장원보건진료소에 이어 향후 양화보건진료소에서 2차 순회진료를 진행할 예정이다. 김기남 공주시 보건소장은 “의료접근성이 취약한 지역주민들에게 다양한 의료혜택이 제공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며 “순회 보건 진료를 계기로 관내 보건의료자원이 상시협력해 지역민들의 건강을 보호할 수 있는 현장 중심의 관리에 나서겠다”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