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김문수 의원, ‘국립순천대 의대·부속병원 설치 특별법’ 대표 발의[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교육위원회 김문수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전라남도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과 대학병원을 설립하고, 중앙정부와 지자체의 지원 근거를 포함하도록 한 ‘국립순천대 의대·부속병원 설치 특별법 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김문수 의원에 따르면 전남은 전국 17개 광역자치단체 중 유일하게 의과대학이 설치되지 않은 지자체로, 심각한 의료인 수급 불균형과 의료사각지대가 발생하고 있어 중증응급환자의 전원율이 전국에서 가장 높고, 외래 입원률(66.1%) 및 외래진료 충족률(69.2%)은 2022년 기준 전국 최하위권에 머물러 있는 상황이다. 특히 국가산업단지 등 대규모 산업시설이 집적해 있는 전남 동부권의 경우 2021년 고용노동부의 산업재해 사고사망 통계상 노동자 1만명당 사고 사망자 수가 0.72‱로, 전국 평균인 0.43‱을 크게 상회하는 등 인명사고가 심각한 상황이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지난해 전남 인구 1000명당 의사 수는 1.7명으로, 전국 평균인 2.2명에 비해 부족하며, 정부가 추산한 2035년까지의 부족 의사 인원 전체 1만명 중 전남에서만 993명이 부족할 것으로 예측되고 있다. 이에 김 의원은 특별법 제정을 통해 전남 소재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을 설치해 부족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부속 대학병원을 설립함으로써 지역완결형 공공의료체계 구축과 지역의료 불균형을 해소하려는 것이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국립순천대학교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을 설립, 입학정원을 100명 내외의 범위에서 보건복지부장관과 협의해 정하도록 했으며(제3조), 국가는 국립순천대학교 의과대학의 시설·설비 조성에 예산을 지원하도록 하고, 산업보건·첨단의료 분야 연구과제 수행과 특화 교육과정의 수립·운영 등에 드는 경비를 보조할 수 있도록 했다.(제5조) 김 의원은 “이번 특별법을 통해 전남 동부권의 의료 사각지대를 해소하고, 주민들의 의료 접근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해 지역완성형 공공의료체계를 구축할 것”이라면서 “순천대뿐만 아니라 전남권역에 의과대학 및 대학병원 추가 확보를 통해 전남 지역의 취약한 의료 인프라를 구축하겠다”고 강조했다. -
4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임상 현장에 직접 도움”[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척추신경추나의학회(회장 양회천)·임상약침학회(회장 안덕근)·대한침구의학회(회장 양기영)·대한스포츠한의학회(회장 장세인)는 16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강의실에서 ‘직업군별 수행능력 강화를 위한 한의학적 중재’를 주제로 ‘2024년도 4개 유관학회 연합세미나’를 개최했다. 이날 양회천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벌써 12년 동안 연합세미나를 진행 해오고 있는 가운데 올해는 직업군별 수행 능력 강화라는 주제로 준비를 하게됐다”며 “특히 척추신경추나의학회에서는 향후 발레리나, 기타리스트, 첼리스트 등 여러 공연예술을 하는 분들에 대한 병리적 분석 및 한의학적 치료와 같은 부분을 더 연구하고 회원들께 보급하고자 한다”고 밝혔다. 또한 안덕근 회장은 “우리 임상약침학회는 약침이 실질적인 환자군과 또한 직업군별로 어떤 질환에 적재적소로 활용될 수 있는지에 대한 강의를 마련했으며, 다른 유관학회 강사님들도 기라성 같은 강사님들이 포진해 정말 좋은 강의가 될 것으로 보인다”며 “모쪼록 오늘 마련된 유익한 강의들을 잘 들으시고 임상에서 효과적으로 활용하실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말했다. 이어 양기영 회장은 “올해까지 세 번째로 참석하게 됐는데 휴일에 바쁘신 와중에도 이렇게 많이 강의에 참여해 주신 여러분들의 열정을 느낄 수 있다”면서 “각 학회의 전문분야에 대한 지식들을 받아 가실 수 있다는 것이 정말 뜻깊은 것 같으며, 오늘 배운 부분들을 현장에서 많이 활용하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강조했다. 장세인 회장은 “스포츠한의학회가 준비한 강의는 여성 스포츠 선수에 대한 내용으로, 강의를 준비하기 위해 많은 고민을 했으며, 다음에 이러한 기회가 있다면 장애인 선수에 대한 강의를 준비하고자 한다”며 “오늘 강의를 들으시면서 여러분들이 인사이트를 더 넓혀 임상에서 조금 더 즐겁게 환자들을 보실 수 있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날 격려차 세미나에 참석한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4개 학회가 연합해 통합적인 세미나를 진행하는 것이 굉장히 큰 의미를 가지고, 향후 더 커다란 성과가 있을 것이라 생각한다”며 “최근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활용에 대한 여러 기회가 생겼는데 이러한 것들을 활용한 한의치료기술 개발 등이 필요하며, 4개 회원학회가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는 △가수나 성악가에 대한 추나의학적 접근(기성훈 척추신경추나의학회 학술이사 △약침을 이용한 바이올린 연주자의 통증 치료(양재원 임상약침학회 부회장) △야구선수를 위한 부항요법(양기영 대한침구의학회장) △여성 운동선수 치료시 고려사항(함유정 대한스포츠한의학회 교육이사) 등의 강연이 진행됐다. 기성훈 학술이사는 “가수나 성악가처럼 목소리를 활용하는 사람들의 흔한 주소증으로 고음을 내기 힘들며, 안정적인 음정을 유지하기 힘들고, 쉰 목소리, 숨소리가 섞인 목소리, 가래 등을 들 수 있다”며 “음정에 영향을 미치는 요인으로 후두의 위치, 윤상갑상관절, 입천장, 구인두, 턱, 등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기 이사는 해부도와 각종 영상자료를 통해 후두와 성대의 구조를 상세하게 설명하는 한편 전경부, 측두골, 턱 등 각 부위 기법에 대한 추나의학적 목표와 치료 방법을 사진, 영상자료 및 직접 시연을 통해 참여자들의 이해를 도왔다. 특히 기 이사는 “목소리를 지키기 위한 수칙으로 성대의 윤활 상태를 유지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문제가 생기는 경우 즉시 전문가와 상담을 해 진단 및 치료를 시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양재원 부회장은 “바이올리니스트는 연주 횟수의 과다한 증가, 부적절한 운동요법, 워밍업이 되지 않은 상태에서 연주하는 잘못된 생활습관 등으로 근골격계 문제가 발생할 확률이 높다”며 “바이올린을 잡는 자세로 인해 어깨와 목 근육의 단축 및 긴장이 증가할 수 있고 턱관절 장애 등 연주 자세에 따라 다양한 신체 부위에 통증이 수반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양 부회장은 이와 관련한 어깨부위 치료 혈위로 견정, 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견1·2·3점 등을 소개했으며, 경항부 치료 혈위로는 풍지, 협척혈 내측, 흉쇄유돌근, 상부승모근 등을 제시했다. 아울러 양 부회장은 극상근 건염, 상완이두근 건염 등 견관절의 대표질환 및 상완골 내·외측상과염, 협착성 건초염 등 바이올리니스트에게 주로 발병할 수 있는 질환에 대한 약침치료 방법 및 약침 투여 용량 등을 상세하게 강의했다. 이어진 세미나에서 양기영 회장은 “손상이나 과도한 운동 후 근육 회복을 촉진하는 데 효과적인 치료방법이 바로 부항요법”이라며 “국소 조직의 산소화가 상처 치유에서 가장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양 회장은 또 골격근에 대한 부항요법의 적용에 대해 설명하면서 “산소와 영양소가 풍부한 혈액의 빠른 유입은 근육조직의 기능을 향상시키고, 조직 손상의 치유를 촉진하며, 피하 조직액을 제거해 혈액 및 림프 순환을 개선한다”라며 “또한 근육 긴장과 통증을 완화하며, 유연성과 강도를 높이고, 재활기간 동안이라면 회복 주기 단축을 도울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양 회장은 부항의 종류를 소개하고, 실제 야구선수의 부항요법 사례를 들려주는 한편 시연을 통해 다양한 부항요법중 주관법을 참여자들에게 보여줬다. 이와 함께 함유정 학술이사는 “여성 운동선수의 건강을 유지하고 경기력을 최적화하기 위해서 특정 스트레스 요소를 고려해야 한다”며 “여성의 생체역학적 차이에서 생길 수 있는 부상과 생리적 차이로 인해 모니터링이 필요한 것들을 알아보고자 한다”고 운을 뗐다. 함 이사는 “생체역학적 차이로 여성은 비접촉성 전방십자인대(ACL) 손상을 입을 가능성이 높다”면서 ACL 손상의 특징, 기전, 검사 방법 등과 함께 신경근 불균형 다빈도 유형과, 신경근 조절을 위한 훈련 등에 대해 설명했으며, 생리적 차이점으로 인한 ‘여성의 3징후’인 낮은 에너지 가용성, 생리불순, 골밀도 저하 등과 낮은 에너지 가용성으로 인해 생길 수 있는 문제를 다룬 스포츠의 상대적 에너지 결핍(Relative Energy Deficiency in sport, RED-S)을 소개했다. -
배현진 의원,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 재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문화체육관광위원회 배현진 의원(국민의힘)은 건강 관련 치유관광산업에 법적 근거를 부여해 국가적으로 육성하는 일명 ‘K-웰니스 관광산업 육성법(치유관광산업 육성법 제정안)’을 14일 대표 발의했다. ‘웰니스’란 웰빙(Well-being)·행복(Happiness)·건강(Fitness), 즉 신체·정신·사회적 건강이 조화를 이루는 상태를 뜻하는 것으로, 이번 제정안은 윤석열 정부 국정과제 중 하나인 국내 웰니스 산업의 골자를 세우기 위해 마련됐다. 배현진 의원에 따르면 국민소득 및 여가시간의 증가, 관광수요의 다양화, 코로나19로 인한 치유와 일상회복에 대한 관심과 수요와 함께 몸과 마음의 건강과 균형을 바탕으로 치유와 회복을 추구하는 치유관광활동과 치유관광시설, 치유관광프로그램이 증가하고 있다. 또한 지난해 미국 글로벌웰니스연구소의 발표에선 2022년 세계 웰니스 관광의 시장 규모는 약 6510억달러에 달했으며, 세계 웰니스 경제 규모는 5조6000억 달러를 기록했다고 밝힌 바 있다. 이에 대해 배현진 의원은 “치유관광산업 성장과 중요성, 수요의 증가에도 불구하고, 명확한 정의, 대상, 사업적 범위, 지원 근거 등 제도적 기반이 미비해 우리나라 치유관광의 체계적인 개발과 육성에 있어 한계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배 의원은 제정안에 치유관광에 대한 법적·정책적 개념을 정립하고, △기본계획 및 시행계획의 수립 △치유관광 사업자의 등록 △우수 시설에 대한 인증 △치유관광 전문지원기관 △전문인력의 양성 등 지속적인 개발을 위한 근거 조항을 포함해 치유관광의 산업적 기반을 구축할 수 있는 법적 근거를 마련하려는 것이다. 또한 제정안을 근거로 △체계적 연구·개발을 위한 기초현황 및 통계자료 구축 △지속적인 치유관광의 성장 및 확산을 위한 재정적·행정적 지원 △치유관광산업지구 지정을 통해 치유관광과 지역관광과의 연계·성장을 기반으로 소비지출 수준이 높은 치유관광객 유치를 확대하려는 것이다. 이번 제정안을 살펴보면 제1조(목적)에 ‘치유관광산업 육성에 관해 필요한 사항을 정해 고부가가치화를 위한 산업적 기반을 마련하고, 치유관광서비스 제공을 통해 국민의 신체적·정신적·사회적 건강의 회복과 증진을 통한 삶의 질 향상과 국가경제의 발전에 이바지한다’고 명시했다. 이어 제2조(정의)에는 ‘치유관광’에 대해 치유관광자원을 활용해 건강 회복과 증진을 추구하는 관광활동으로 정의했으며, 제5조 및 제6조에는 ‘치유관광산업의 육성과 지원을 위해 5년마다 치유관광산업 육성 기본계획·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해 하도록 명시했다. 또 제7조에는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바에 따라 관계 행정기관, 공공기관, 산업계 및 학계 등과 협력 체계를 구축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8조부터 제10조를 통해 치유관광사업을 경영하려는 자는 특별자치시장·특별자치도지사·시장·군수·구청장에게 등록하도록 했다. 문화체육관광부장관은 제11조 및 제12조를 통해 대통령령으로 정하는 치유관광시설 중 ‘우수치유관광시설’을 인증할 수 있도록 했으며, 제20조부터 제22조를 통해 시·도지사의 신청에 의해 ‘치유관광산업지구’를 지정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이번 제정안에는 배 의원을 비롯해 국민의힘 강승규·고동진·김기웅·김기현·김대식·김성원·김장겸·김종양·김태호·김희정·박수영·박정훈·우재준·유상범·장동혁·정희용·조지연 의원이 참여했다. -
한의협 정통위, 회원 위한 편리한 시스템 구축[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대한한의사협회 정보통신위원회(위원장 정유옹·이하 정통위)가 13일 협회관 소회의실에서 첫 회의를 개최, 홈페이지·한의맥 등 정보통신 사업추진계획에 대해 논의했다. 정유옹 위원장은 “정보통신의 역할은 회원들을 위한 양질의 정보를 제공하고 열린 회무를 실현하는 것이며, 아울러 회원들에게 실질적으로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제공하는 것”이라면서 “정통위는 앞으로 홈페이지 및 한의맥 활성화에 기여함은 물론 온라인상에서 회원들에게 다양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이날 회의에서는 지난 회계연도에 진행된 정보통신사업을 점검하고, △홈페이지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건 △한의맥소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건 등 의안에 대한 논의가 이뤄졌다. 홈페이지운영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건에서는 홈페이지(통합, 커뮤니티, 로그인API) 운영에 있어서 관리 규정에 따른 원활한 업무 수행을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이날 구성된 홈페이지운영위원회의 위원장은 김석희 총무/홍보이사가 맡기로 했으며, 부위원장으로는 김동영 정보통신이사, 위원으로는 강오석 법제이사·김지호 기획/학술이사가 선임됐다. 또한 한의맥소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건에서는 한의맥의 안정적인 운영과 사업 추진을 위해 소위원회를 구성, 사업 방향 설정 및 성과 도출에 내실을 기하기 위한 의견들이 공유됐다. 한의맥소위원회 위원장은 김동영 정보통신이사가, 위원에는 김병철 거북이한의원장·김대훈 금탑한의원장·이진원 일동대영한의원장·박재준 광동한의원장이 각각 선임됐다. 또 이날 회의에서는 회원 커뮤니티를 활성화할 수 있는 아이디어를 비롯해, 협회의 정보통신 역량을 끌어올리기 위한 방안들이 논의됐다. 한편 이날 구성된 정통위 위원은 다음과 같다. △위원장: 정유옹 한의협 수석부회장 △부위원장: 김동영 한의협 정보통신이사 △위원: 김석희 한의협 총무/홍보이사, 김지호 한의협 기획/학술이사, 손지영 한의협 보험이사, 이채은 한의협 의무이사, 양운호 서울시회 정보통신이사, 유효정 경기지부 정보통신이사, 임정두 인천시회 정보통신이사, 김민기 우리카드 정보보안부 과장, 김민경 LG전자 변호사. -
[ICMART2024] 성공 기원 D-100 카운트다운 선포식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16일 노블발렌티 삼성홀에서 ICMART2024 성공개최기원 D-100일 기념 카운트다운 선포식을 진행, 성공 개최를 위한 돛을 올렸다. ICMART2024는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올해 9월 27일부터 29일까지 3일간 제주 신화월드 랜딩볼룸에서 진행된다. 이날 행사는 ICMART2024의 개막을 100일 앞두고, 국제적으로 권위 있는 행사의 성공적인 개최를 기원하기 위해 마련됐다. 국제 학술교류 활동을 통해 대외적으로는 한국 한의학의 우수성을 알리고, 국내 한의사와 국민들에게는 한국 한의학에 대한 외국 의사들의 뜨거운 관심을 직접 눈으로 확인하고 느껴 볼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는 의미가 있을 것이다. 행사에는 대한한의학회 최도영 회장,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 등을 비롯한 학회와 협회 임원들이 다수 참석해 ICMART2024의 성공 개최 기원에 힘을 보탰다. 최도영 회장은 “앞으로 남은 100일동안 한의학의 현대적 발전과 그 위상을 전 세계에 알리기 위해 ICMART2024 성공 개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으며, 먼 이국땅에서 한국을 찾아오시는 분들께 잊지 못할 한국의 아름다움과 한의학의 매력을 보여드리겠다”고 말했다.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또한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힘써주신 대한한의학회 임직원 분들게 감사드린다"며, "침구 및 한약 치료가 실제로 전세계 보건의료에서 활용되는 현황을 확인하며, 이번 기회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국민과 전세계에 알릴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 대한한의사협회도 대한한의사협회장 어워즈 신설 등 한의학의 국제적 위상을 높이는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물심양면으로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남동우 국제교류이사는 “ICMART2024가 동아시아에서 최초로 개최된다는 점에서 ICMART 회원들도 이번 학술대외에 기대가 크다. 한국의 한의사들이 다양한 분야로 전문화된 진료 서비스를 제공하고, 통합의학적 접근으로 전통의학이 활용되고 국가적으로 다양한 의료체계가 구축되어 있는 부분들에 관심을 가지고 배워가고 싶어 한다”며 “전세계 최고의 전문가들이 모여 최신 연구 지견을 공유할 수 있는 소통의 장이 될 수 있도록 준비할 예정이오니, 9월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ICMART2024에 회원 여러분들의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전했다. -
건강보험 행정처분 및 등통증 추나치료 최신 지견 ‘공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오세형)는 15일 벡스코 컨벤션홀에서 ‘2024년도 회원 보수교육’을 개최,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행정처분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한편 다빈도 상병인 등통증에 대한 추나 치료의 최신 지견을 공유했다. 이날 오세형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2024년도 어느새 절반 가까이 지나가고 있는 가운데 회원들에게 건강보험과 관련한 주요 내용을 공유하고, 회원들의 임상역량 강화를 위해 보수교육 프로그램을 준비하게 됐다”면서 “이번 보수교육이 많은 도움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며, 앞으로도 회원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보다 알찬 보수교육이 진행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오 회장은 “올해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의료기관과 (공)기업간의 새로운 한의진료 사업모델인 ‘BMC 홈메디컬 서비스’와 더불어 ㈜메디팜보드와의 업무협약 체결을 통해 한의원 홍보 및 한의약의 우수성을 국민들에게 보다 적극적으로 알릴 수 있는 사업 등을 새롭게 추진하고 있다”면서 “부산시한의사회는 선도적으로 한의 난임·치매 사업을 시작해 이를 전국 지자체로 확산시킨 경험이 있는 만큼 올해 새롭게 추진되는 사업들도 성공적으로 수행해 한의계 선도지부로서의 역할을 충실해 해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의 축사를 대독한 서만선 부회장은 “올해 새롭게 출범한 제45대 한의협 집행부는 한의계의 어려움을 극복하고 기회를 살리라는 회원 여러분들의 열망을 받을어 공과를 숨기지 않는 투명한 회무와 만족할 만한 성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부산시한의사회는 언제나 한의계가 어려움과 마주했을 때 가장 먼저 행동하고 가장 선봉에 서서 한의계를 위기로부터 구해왔던 만큼 앞으로도 중앙회 회무에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 그리고 전폭적인 지지와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서 부회장은 이어 “변화와 혁신으로 한의약의 미래를 바꾸겠다는 목표 아래 45대 집행부는 한의계의 봄을 기필코 되찾아 올 수 있도록 전진해 나갈 것”이라며 “‘회원이 먼저입니다, 한의학이 먼저입니다’라고 회원 여러분에게 드린 약속을 결코 잊지 않고 가슴 깊이 새겨 3년 뒤에는 반드시 달라진 한의사와 한의학의 위상을 안겨드리도록 하겠다”고 덧붙였다. 이어진 보수교육에서는 △건강보험과 행정처분(윤현민 동의대 부속한방병원 교수) △등통증의 추나 치료(정택근 동비한의원장)의 강연이 진행됐다. 윤현민 교수는 발표를 통해 “부당청구란 건강보험법령에서는 ‘속임수나 그 밖의 부당한 방법’이라고 표현하고 있는데, 통상 법령에서 사용하는 ‘부당’의 의미는 속임수를 쓰는 등 적극적으로 법질서를 위반하는 행위뿐만 아니라 소극적으로 법령상의 기준을 위반하는 행위까지 포함된다”면서 “법령상 기준 위반은 청구자의 고의·과실 여부는 고려하지 않고 객관적 위반 사실이 있었을 경우 부당청구로 인정한다”고 밝혔다. 윤 교수는 이어 “거짓청구는 진료비 청구의 원인이 되는 진료행위가 실제 존재하지 않았지만 관련 서류의 위조·변조 등 부정한 방법으로 진료행위가 존재한 것으로 가장해 진료비 등을 청구하는 행위를 의미한다”며 “이같은 거짓청구 역시 부당청구에 포함된다”고 덧붙였다. 이와 함께 부당청구의 실제 사례를 들며 회원들의 이해를 도운 윤 교수는 부당청구의 유형으로 △수진자에게 요양급여를 제공하고 청구하여야 하나 산정기준을 위반해 진료비용을 청구한 행위 △요양기관은 수진자에게 요양급여를 제공하고 관계 규정에 의거해 본인부담금을 징수하도록 정해져 있으나, 규정을 위반해 수진자에게 본인부담금을 과하게 징수하는 경우 등을 제시했다. 또한 거짓청구 유형으로는 △입원일수 또는 내원일수를 부풀려 청구 △비급여대상 비용을 전액 환자에게 부담시킨 후 급여로 청구 △실제 실시 또는 투약하지 않은 행위, 치료재료, 약제비 청구 △의료행위 건수를 부풀려 청구한 경우 △실제 근무하지 않은 인력을 근무한 것으로 청구한 경우 △무자격자 진료나 조제 등으로 발생한 비용을 청구한 경우 등으로 설명했다. 이밖에 윤 교수는 △현지조사의 종류 및 절차 △건강보험법과 의료급여법에서의 업무정지 기준 및 과징금 부과기준 △행정처분 감면기준 △자율점검제도 및 추진 절차 등에 대해서도 상세하게 안내했다. 이와 함께 정택근 원장은 강연에서 “환자 치료에 앞서 소아기-청소년기-청년기-중장년기-노년기 등 각 생애주기별 특징을 숙지하는 것이 필요하다”면서 “즉 생애주기별 진기(眞氣)의 변화, 다리 각도의 변화, 머리와 몸통의 비율 변화, 근육의 변화, 뼈의 강도 변화 등을 고려해 치료에 임해야 한다”고 운을 뗐다. 정 원장은 이어 통증의 개요를 비롯해 통증을 일으키는 원인, 통증의 신호 전달 과정 등과 더불어 다빈도 질환인 등통증을 치료하는 추나요법에 대한 강연을 진행했다. 정 원장은 등통증 치료의 추나기법으로 △복부 이완(온찜질, 복부장압 등) △횡경막 근막이완기법 및 후두하근육 근막이완기법 △승모근 이완·강화 기법 △대흉근·소흉근 이완기법 △일자목·흉추후만 교정(양측성 굴곡변위) △자세교정 운동처방 등으로 제시하며, 각 치료법에 대한 상세하게 설명했다. 또한 정 원장은 “추나요법은 인체의 신경근육계 및 근골격계, 근막계뿐 아니라 체액순환계, 호흡계의 구조와 기능 부조화로 인한 구조이상 및 체성기능부전과 그와 관련된 혈관, 림프, 신경 등의 기능장애를 치료한다”면서 “치료를 통해 통증 감소, 기능 개선, 구조적 완전성 등의 치료적 효과를 얻기 위해 한의학의 치료법에 추나·교정 기법을 적용하고 있으며, 치료시에는 무엇보다 환자가 치료과정을 이해하고 참여하게 함으로써 재발을 예방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
지석영 ‘천연두’ 근절···“한의사의 감염병 관리 역할 확대”[한의신문] 인체에 매우 심각한 위협을 초래했던 천연두(天然痘)를 예방하기 위해 종두법(種痘法)을 도입해 전국에 보급함으로써 전염병 퇴치에 공헌한 한의사 지석영(池錫永) 선생의 삶과 업적을 기리는 자리가 마련됐다. 중랑구 한의약문화축제준비위원회가 주최하고, 서울시·중랑구·대한한의사협회·서울시한의사회·중랑구한의사회·충주지씨대종회·경희대 한의대·한의학연구원·한의약진흥원 등이 후원한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이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에서 성황리에 개최돼 한의사 지석영의 삶과 종두법의 역사를 조명했다. 정유옹 대한한의사협회 수석부회장의 사회아래 진행된 식전행사에서 윤성찬 회장(대한한의사협회)은 축사를 통해 “종두법을 도입해 우리 민족의 수많은 생명을 수호함으로써 위대한 업적을 일군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생애와 종두법 도입이 가지는 의미를 살펴보고 일본과 중국에서 이뤄진 종두법의 역사와 한의약의 활약을 고찰한다는 차원에서 이번 심포지엄이 가지는 의미가 크다”면서 “특히 코로나19 당시 한의사들의 역할과 노력을 되돌아봄으로써 감염병의 예방과 치료에 있어 한의약의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 좋은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또한 서영교 국회의원(중랑구갑)은 “이 땅에 처음으로 백신을 도입한 한의사 지석영 선생님의 선열을 기리는 것은 물론 한의약의 현대화와 대중화를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힌 뒤 “지석영 건강축제가 우리나라를 대표하는 한의약 축제로 자리매김 할 수 있도록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지형수 충주지씨 대종회장은 “지석영 선생은 우두법을 통해 천연두 예방접종을 도입하는 등 우리나라 의학 발전에 큰 기여를 하셨다”면서 “이번 축제가 지석영 선생의 뜻을 받들어 국민의 건강을 돌보는 소중한 시간으로 자리매김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안상우 한국한의학연구원 선임연구원이 좌장을 맡은 가운데 진행된 학술 심포지엄에서는 △한의사 지석영의 연대기(김남일 경희대 한의대 교수) △한국 종두법의 역사와 지석영(이태형 대한한의사협회 학술이사) △우두법의 전파와 그 확산(아오키 토시유키 일본 사가대학 명예교수) △종두법으로 살펴본 중국과 외국의 의학교류(장재립 한국한의약진흥원 세계화센터 연구원) △신종 감염병 전주기 의학적 관리에서의 한의약의 역할(권선오 한국한의학연구원 책임연구원) 등 5건의 주제 발표가 이어졌다. ‘한의사 지석영의 연대기’를 발표한 김남일 교수는 1855년 儒醫 지익용(池翼龍)의 넷째아들로 태어나 성장한 한의사 지석영(1855~1935)은 1879년 부산 제생의원에서 종두법을 직접 배웠고, 1880년 수신사 김홍집의 수행원으로 일본에 건너가 내무성 위생국 우두종계소에서 종두묘의 제조 및 축장법 등 종두법(種痘法)을 학습하고 귀국해 종두장(種痘場)을 차려 우두접종을 널리 보급해 천연두 예방에 결정적으로 기여했던 역사적 사실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또 지석영 선생은 1899년 관립의학교 초대 교장으로 취임해 후학 양성에 이바지했고, 1914년 의생규칙이 반포되자 의생으로 등록(면허 6호, 관보 460호)했으며, 1915년 전선의회(全鮮醫會) 회장, 1924년 동서의학연구회(東西醫學硏究會) 회장 등을 역임하면서 일제 강점기 이후 한의학 학술 활동과 한의사로서의 임상 활동에 적극 나섰던 이력과 더불어 <牛痘新說>, <中麥說>, <신학신설> 등의 저술을 통해 한의학과 농학 등의 학문 발전에 크게 기여했던 삶을 조명했다. ‘한국 종두법의 역사와 지석영’을 발표한 이태형 학술이사는 우두법은 수많은 인명을 앗아간 두창(급성 발진성 전염병, 천연두)이라는 질환에 대처한 선조 한의사들의 노력의 연장선상에서 이해해야 한다는 점을 강조했다. 이태형 학술이사는 “허준은 ‘언해두창집요’라는 전문 의서를 저술해 두창에 대한 적극적인 의료 개입과 민간에서의 적절한 처방을 도왔으며, 정약용은 ‘임증지남의안’과 ‘의종금감’ 중 종두 관련부분을 정리하여 본인의 홍역 및 두창 치료를 위한 한의서인 ‘마과회통’ 말미에 수록했다”고 밝혔다. 이 이사는 이어 “유의 이종인 또한 ‘시종통편’이라는 인두법 관련 서적을 저술하고 실제로 적극적인 인두법을 시행하였으며, 지석영 역시 본인이 저술한 ‘우두신설’을 통해 효과적인 우두법을 위해 우두접종 이후 아이가 약하여 고름과 딱지가 제대로 생기지 않을때 당귀와 녹용이 군약이 되는 ‘귀용군자탕(歸茸君子湯)’을 복용케 했고, 접종 후 제대로 상처가 합해지지 않거나 아물지 않을 때는 ‘생기산(生肌散)’이나 ‘금화산(金華散)’과 같은 한약 처방을 쓰도록 서술했다”고 덧붙였다. 이 이사는 또 “이처럼 한의사들은 전염병 관리에 있어 열성적으로 대처했고 현대의 백신 접종에 해당하는 종두법을 적극적으로 활용해 왔으며, 국내에 우두법을 도입한 지석영 선생의 한의사로서의 정체성도 분명하다”고 언급했다. 이 이사는 또한 “하지만 현대의 한의사들은 코로나19 창궐 당시 신속항원검사 및 백신 접종 권한을 부여받지 못했다”면서 “한의학의 역사를 볼 때 코로나19와 같은 감염병 관리 및 치료에 있어서도 한의사들의 역할이 보다 확장돼야 하는 것은 물론 현대사회에서 최신 과학기술 및 다양한 학문과의 교류를 통해 다학제 차원에서 한의학의 발전을 도모할 수 있도록 반드시 장려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우두법의 전파와 그 확산’을 주제로 발표한 일본의 아오키 토시유키 교수(사가의학사연구회 회장)는 우리나라보다 먼저 종두법을 습득해 시행하고 지석영 선생의 종두법 습득에 단초를 제공했던 일본 종두법의 역사와 전파 및 확산과정 등을 전문적으로 연구한 일본 의사학회의 대표적인 인물이다. 그는 또한 지난 2015년부터 현재까지 일본 문부과학성의 과학연구비를 지원받아 일본 전역으로 퍼진 우두 접종법의 보급 역사를 연구 조사해 ‘천연두와의 싸움’ I, II, III, IV로 이어지는 저서를 출간하고 있다. 아오키 토시유키 교수의 발표 내용에 따르면 일본의 경우 처음 네덜란드 상관의(商館醫)가 일본 아동들을 대상으로 우두장(牛豆漿)을 접종했지만 실패를 거듭했으며 1849년에 비로소 우두가(牛痘痂·Cowpox scab)를 접종해 처음 성공했다. 규슈 지역을 중심으로 우두법 연구가 시작됐으며 1849년 사가번의 의사가 나가사키에서 최초로 종두를 성공시킨 후 사가번 지역 내에서 조직적으로 접종을 실시했다. 이후 나가사키 인근 오무라번에서 우두접종을 개시했으며 1861년 의사들이 종두를 하면서 의학교육을 실시하는 의학관의 창설을 청원해 설립됐다. 1849년 후쿠오카번 의사가 우두접종을 시작하고 1854년 고쿠라번에서는 고쿠라번 의사를 종두의로 임명하고 마을 의사에게 우두기술법을 배우게 하는 동시에 1858년에는 송아지에 우두를 이식하여 신선한 우두를 얻는 방법도 시행했다. 종두법은 이후 서일본 지역으로 확대돼 교토와 오사카 종두를 개시하고 분묘소를 설치했으며 중부 일본 지역을 거쳐 동일본 지역까지 확대 전파됐다. 또한 수많은 의사들이 종두소를 설립하고 서양의학강습소를 개설했으며 1877년 이들 의학소는 동경대학의학부가 되며, 이 시기부터 일본에서 청신한 우두묘 제조 방법이 사용됐다. 1877년 부산 일본거류지의 제생의원에서 우두종두를 실시했으며, 이곳서 지석영 선생이 우두법을 습득해 우리나라 전역으로 보급하게 된 과정을 소개했다. 아오키 토시유키 교수는 “1980년 세계보건기구(WHO)가 수천 년 동안 인류를 괴롭힌 끔찍한 역병이었던 천연두 근절을 선언하게 됐다”면서 “이는 감염병과 싸운 무수한 의료인들의 노력과 이를 지지하는 행정이나 사람들의 협력 덕분”이라고 강조했다. ‘종두법으로 살펴본 중국과 외국의 의학교류’를 발표한 장재립 연구원(중의사)은 1713년 태의 朱純嘏의 <痘疹定論>, 1741년 張琰의 <種痘新書> 간행 등 중국 고대로부터 확인되는 종두서의 간행과 종두술의 전파 역사를 설명한데 이어 1688년 러시아, 1726년 유럽, 1790년 조선, 1841년 일본 등 중국 인두술의 해외 전파 사례를 설명했다. ‘신종 감염병 전주기 의학적 관리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을 발표한 권선오 연구원은 “감염병에 대한 한의약의 접근 원리는 병원체의 박멸이 아닌 인체가 병원체의 체내 침입에 대항하는 자생력을 지지하는 방법에 초점을 두고 있다”면서 “병원체에 감염되었을 때 한의약에서는 부정거사(扶正祛邪: 질병에 대항하는 저항력의 근원인 정기를 북돋아 줌으로써 병을 치료하는 한의치료법) 치료법을 시행하는 만큼 예방-급성기-회복기-후유증기로 이어지는 전주기 동안 병태생리적 증후가 매우 복잡다단한 코로나19와 같은 신변종 감염병 대응에 있어서 한의약이 제시하는 전일적(holistic) 관점의 접근을 고려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권 연구원은 이어 △감염병 한의병리(傷寒, 溫病)의 재해석 △감염병 대응에 활용 가능한 국내 자생 한의약 자원 발굴 △인체중심 감염병 전주기 대응 치료제 개발 △감염병 대응 융복합 의료기술 개발(감염병취약군, 백신보조제, 후유증 관리 등) △방역정책 의사결정에 한의계 의견수렴(중수본, 중앙임상위원회 등 한의전문가 참여) △정부주도의 감염병 전담 공공의료기관 협진 모델 개발 및 실증 등 신종 감염병 대처를 위한 한·양방 융복합 임상기술 연구개발 지원과 협진체제 구축 등을 제언했다. 한편 이번 국제학술심포지엄은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삶과 업적 조명과 한의약의 대중화를 위해 15, 16일 양일간 중랑구 용마폭포공원 일대에서 펼쳐진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물단식 다이어트, 물중독 등 심각한 위험성 경고[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하 KHEPI)은 최근 물단식을 통해 체중 감량을 시도하는 게시글이 사회관계망서비스(SNS)와 영상 플랫폼에서 확산되고 있어, 부정확한 건강정보에 대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당부했다. 특히 유명 연예인 등이 물 이외에 다른 식이를 제한하는 ‘물단식 다이어트’로 짧은 기간에 체중을 감량했다는 글이 공유되며, 10대 청소년을 중심으로 빠르게 확산되고 있다. 이에 KHEPI는 물단식을 통한 극단적인 체중 감량이 인체에 심각한 해를 끼치고 다양한 부작용을 일으킬 수 있다고 지적하며, 대표적인 부작용으로 ‘물중독’을 강조했다. ‘물중독’이란 짧은 시간 동안 과도한 수분 섭취로 인해 혈액 나트륨 농도가 낮아지고 세포 내 수분량이 증가해 부종이나 발작을 일으킬 뿐만 아니라 사망에 이를 수 있는 치명적인 중독 상태를 말한다. 또한 KHEPI는 이러한 부작용 외에도 물만 마시는 다이어트를 통해 감소하는 체중에는 근육량이 포함돼 있을 수 있으며, 이는 기초대사량을 감소시키기 때문에 효과적인 체중 감량법이라고 할 수 없다고 밝혔다. 이와 관련 김헌주 원장은 “단기간에 극단적으로 체중을 감량하는 ‘물단식 다이어트’와 같은 건강위해정보가 온라인을 통해 빠르게 확산되고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면서 “한국건강증진개발원은 이러한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10대 청소년을 비롯한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올바른 건강정보를 제공하는 등 지속적으로 노력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한편 KHEPI는 건강위해정보나 부정확한 건강정보로부터 국민건강을 보호하기 위해 ‘건강정보 모니터링’을 추진하고 있으며, 올바른 건강정보 확산을 목표로 하는 청년 중심의 활동인 ‘대학생 건강정보 디자인단’을 운영하고 있다. -
유아·청소년 흡연예방 공모전 개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은 오는 17일부터 8월16일까지 ‘2024년 유아·청소년 흡연예방 공모전’을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공모전은 2개월간 작품 공모를 진행하고, 1·2차 심사를 거쳐 수상작은 9월 중 공모전 누리집에 발표할 예정이다. 수상자에게는 상장과 소정의 상금이 지급된다. 유아 부문은 △기관 활동 △유아 그림 △가족활동 수기 세 분야로 모집하며, 전국의 3∼5세 유아, 유아교육·보육 관련기관, 유아기 자녀를 둔 부모 또는 양육자를 대상으로 한다. 또한 청소년 부문은 △시 △영상 △만화 작품 분야와 △기관참여상 분야로 모집하며, 작품 분야는 전국의 초·중·고등학생 및 18세 이하 청소년을 대상으로 한다. 특히 올해는 가장 많은 인원이 참여하는 기관에 수여하는 기관참여상 분야를 신설했다. 주제는 ‘전자담배의 위험성’과 ‘친구의 금연 도와주기’ 중 선택해 응모할 수 있다. 정연희 보건복지부 건강증진과장은 “담배 산업의 마케팅으로 인해 아동·청소년이 담배에 대한 잘못된 인식을 가지고, 쉽게 흡연에 노출될 수 있는 상황에서, 아동·청소년을 대상으로 한 올바른 흡연위해예방 교육은 매우 중요하다”면서 “이번 공모전이 아동·청소년을 중심으로 금연 문화를 확산하는 좋은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또한 김헌주 원장은 “유아, 청소년, 교육·보육 관련 기관, 부모, 양육자 등 다양한 국민이 참여할 수 있는 이번 공모전이 흡연의 폐해를 다시 한번 널리 알리는 계기가 되기를 기대한다”며 “특히 올해는 더 많은 기관에서 공모전에 관심을 갖고 참여할 수 있도록 ‘기관 참여상’을 신설한 만큼 많은 관심과 참여를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공모 요강 및 부문별 응모 양식 등 공모전에 관한 자세한 내용은 공식 누리집(유아 부문: khealth-kids.or.kr /청소년 부문: khealthyouth.co.kr)에서 확인할 수 있으며, 문의사항은 공식 누리집 및 공모전 운영 사무국(02-3642-8801, 2024nodam@gmail.com)에 문의하면 된다. -
[자막뉴스] 대한한의사협회, 의료공백 해소 18일 야간진료 권고 / 한의신문 NEWS대한한의사협회가 오는 18일 예정된 양의사들의 진료 총파업에 대비해 전국 한의의료기관의 야간진료를 추진하기로 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