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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영희 서울시의원, 치매 환자와 가족 위한 조례 제정[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의회 윤영희 의원(국민의힘·비례·사진)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치매관리 및 지원에 관한 조례’가 25일 제324회 서울특별시의회 정례회 제4차 본회의를 통과했다. 이번 조례는 서울시가 치매의 예방과 관리, 지원 사업을 할 수 있도록 필요한 사항을 규정해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하고, 가족 및 사회경제적 부담을 덜어 시민의 건강과 복리 증진에 이바지하려는 목표로 발의됐다. 실제 조례에는 제3조(시장의 책무)에서 서울시장은 치매 관리에 관한 사업을 시행하고 지원함으로써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환자에게 적절한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노력하는 한편 치매환자를 돌보는 가족의 부담을 완화하기 위한 노력과 더불어 치매와 치매 예방에 관한 시민의 이해를 높이기 위해 교육·홍보 등 필요한 시책을 마련해야 한다고 명시했다. 또한 제4조(시행계획 수립 등)에서는 치매관리에 관한 시행계획을 매년 수립·시행해야 하며, 시행계획을 수립·시행하기 위해 필요한 경우에는 관계 기관·단체·시설 등에 자료 제공 및 업무 협조를 요청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 특히 제5조(지원사업)에서는 한의약 치매 건강증진을 비롯 △치매환자의 의료비 지원 △치매환자 실종예방 지원 △초로기 치매환자 사회활동 지원 △그 밖에 시장이 필요하다고 인정하는 사업 등 치매를 예방하고 치매 환자와 가족을 보호·지원하기 위한 구체적인 사업을 제시하는 한편 제6조(사무의 위탁)를 통해 사업의 효율적인 추진을 위해 필요한 경우 법인 또는 단체에 위탁할 수 있도록 했다. 한편 서울시에 따르면 65세 이상 추정 치매 환자 수는 ‘23년 16만6298명으로, 이는 전체 노인 인구 중 9.83%에 해당하는 수치며, 10명 중 1명이 치매 질환을 앓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치매 환자의 급속한 증가가 예상돼 오는 ‘30년 24만명(11.04%), ‘40년에는 37만명(13.59%)에 이를 것으로 예측된다. 하지만 치매의 경우 질환의 특성상 발병 이후 완치가 어렵고 24시간 돌봄이 필요해 환자와 그 가족들에게 치료 비용에 대한 경제적·심리적 부담이 막대해 이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와 지원이 필요하다. 이와 관련 윤영희 의원은 “서울시의 고령 치매 환자 수가 급증할 것으로 예측되는 상황에서 치매를 조기 검진을 통해 예방하고 꾸준한 진료로 증상을 늦출 수 있도록 체계적인 공공의료 지원체계가 마련돼야 한다”면서 “이번 조례안을 통해 치매환자의 삶의 질을 개선할 뿐만 아니라 그 환자를 돌보는 가족들에게 가중되는 다양한 어려움으로부터 보호하고 부담을 경감시킬 수 있도록 서울시의 지원 근거를 마련하는 것이 가장 큰 목적”이라고 제안이유를 밝혔다. 특히 윤 의원은 “서울시가 치매 환자와 가족들이 건강하고 행복한 일상을 누릴 수 있도록 기존의 지원사업과 체계가 한층 더 발전하고 개선될 수 있는 초석이 되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
“의대 증원 2000명, 의료 인력 수급 균형 위해 불가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위원장 박주민)는 26일 전체회의를 열고, 보건복지부 장·차관이 참석한 가운데 ‘의료계 비상상황 관련 청문회’를 진행했다. 이날 증인으로 출석한 조규홍 장관은 필수의료 인력이 부족한 만큼 의대 증원은 불가피한 선택이라고 강조했으며, 증원 규모 2000명 역시 의정협의체 등 다양한 논의를 통한 합리적인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수진 의원(더불어민당)이 의대 정원 2000명 증원안이라는 숫자가 나오게 된 경위에 대해 묻자 조규홍 장관은 “증원 2000명이라는 숫자가 갑자기 나온 게 아닌 의료 수급을 일치시키기 위한 목표 연도와 규모를 고려한 것으로, 의정협의체에서 4차례 수급 전망을 논의했고, 보건의료정책심의위원회(이하 보정심) 의사인력전문회의에서도 충분한 논의를 거친 합리적 규모”라고 밝혔다. 조 장관은 이어 “대통령실에는 보정심에 올라가기 직전 사회수석실을 통해 2000명 증원 안건을 올리겠다고 전했으며, 사회수석실에는 증원안을 보정심에서 논의할 것을 밝혔다”면서 “당시 보정심에 참석한 의원 23명 중 4명이 반대했고, 19명이 2000명 증원안에 동의했는데 반대한 4명도 증원 자체에 대해 동의했다”고 설명했다. 증원 규모, 장관이 직접 결정…"오는 '35년까지 의사 수급 균형 목표" 조 장관은 특히 “2000명 증원은 대통령 명령이 아닌 전문가 의견을 듣고 제가 직접 결정한 사안이며, 하루빨리 의료 인력 수급 균형을 맞추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했다”며 “의대 교육기간 6년을 감안하면 오는 2035년까지 그 균형을 맞추는데 5년 밖에 남지 않았기 때문에 2000명으로 결정한 것”이라고 밝혔다. 김선민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최근 수도권 대형병원들이 분원을 내면서 2028년까지 총 6600병상을 증설하기로 결정, 이에 정부가 2000명 증원을 추진한 것이 아닌가”라는 질문에는 “전혀 그렇지 않다. 오히려 비수도권 위주로 의대 정원을 확대했으며, 앞으로도 수도권 대 비수도권 전공의 배정 비율을 조정하며 비수도권 필수의료 확충을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보건복지부는 장기간 지속된 의정 갈등에 대해서는 송구하다는 입장을 전하면서도 의사들의 진료 거부에 대해서는 ‘불법’이라는 점을 분명히 짚었다. 오전 질의에서 김남희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정부의 의료정책에 대한 반대 때문에 의사들이 진료를 거절한 것이 정당한 사유라고 보느냐”는 질문에 박민수 차관은 “이에 대해 명백한 조사도 실시했고, 사법당국에 고소도 했다”면서 “의사 증원과 관련해 의료계에서 집단행동을 한 전례가 있기 때문에 이번에도 집단행동을 예견했고, 비상진료대책도 준비했으나 피해가 있었다”고 답했다. 박 차관은 아울러 “의료공백이 지속되며 국민과 환자들이 엄청난 고통을 받고 있는 것에 대해 국민들께 매우 송구하게 생각한다”며 “환자 피해가 최소화되도록 의료계와의 대화 등 사태 해결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이날 증인으로 참석한 임현택 의협 회장은 대국민 사과 의향에 대해 묻자 “현 사태는 의사들이 만든 사태가 아닌 복지부 공무원들이 만든 사태”라며 사과를 거부하기도 했다. 여야 복지위 구성 확정…국힘 간사에 김미애 의원 선임 한편 국민의힘은 앞서 25일 전반기 상임위원회 위원 배정을 확정, 최종적으로 추경호 의원(대구 달성군·3선)을 비롯해 김미애(해운대을·재선)·백종헌(부산금정·재선)·서명옥(강남갑·초선)·안상훈(비례대표·초선)·최보윤(비례대표·초선)·한지아(비례대표·초선) 의원이 보건복지위원으로 활동하게 됐으며, 간사에는 김미애 의원이 선임됐다. 야당 복지위원에는 더불어민주당 박주민 위원장(서울은평구갑·3선)을 비롯해 남인순(송파병·4선)·이개호(담양함평영광장성·4선)·백혜련(수원을·3선)·소병훈(경기광주갑·3선)·강선우(간사·강서갑·재선)·서영석(부천갑·재선)·이수진(성남중원·재선)·김남희(광명을·초선)·김윤(비례대표·초선)·박희승(남원장수임실순창·초선)·서미화(비례대표·초선)·장종태(대전서구·초선)·전진숙(광주북구을·초선) 의원, 조국혁신당 김선민 의원(비례대표·초선), 개혁신당 이주영 의원(비례대표·초선)으로 정해졌다. 이로써 이번 복지위 소속 보건의약인은 총 7명(의사 5명, 약사 1명, 간호사 1명)으로, 의사 출신 의원으로는 △김윤 의원(더좋은보건의료연대 상임대표 역임) △서명옥 의원(한국공공조직은행장 역임) △한지아 의원(을지대 의대 교수) △김선민 의원(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 역임) △이주영 의원(순천향대학교 천안병원 임상부교수)이 배치됐으며, 약사 출신 의원으로는 서영석 의원(보건의료위원회 특별위원장 역임), 간호사 출신 의원으로는 이수진 의원(한국노동조합총연맹 부위원장 역임)이 배치됐다. -
“지석영 선생은 한의사입니다!”[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윤성찬·이하 한의협)가 한국학중앙연구원에서 운영하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 홈페이지에 ‘의사’로 기재돼 있던 지석영 선생을 직함을 ‘한의사’로 변경했다고 밝혔다. 한의협은 한국학중앙연구원에 공문을 통해 “지석영 선생은 천연두 예방법인 우두법을 보급하는 등 조선 말기와 일제강점기 동안 한의학을 연구하는데 앞장선 한의사”라면서 “또한 대한한의사협회의 전신인 ‘전선의생회’의 회장(의생번호 6번)을 지냈으며, 그가 집필한 저서와 업적들은 한의학 발전에 지대한 영향을 미치고 있고, 이는 역사적으로도 널리 인정받고 있다”고 밝혔다. 또한 한의협은 “우리나라의 역사와 문화를 올바르게 기록하고 알리는데 중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한국민족문화대백과사전에 한의사인 지석영 선생을 의사라고 표기한 것은 국민들에게 명백한 역사적 오류를 전달하고 있는 것”이라며 “국민들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한다는 차원에서 지석영 선생을 한의사로 정확하게 표기해 주실 것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한국학중앙연구원 백과사전편찬실에서는 답변을 통해 “대한한의사협회에서 보내온 여러 첨부자료와 더불어 국사편찬위원회 <우리역사넷>『한국문화사』31권 「서구 문화와의 만남」 4. ‘서양과학’의 도래와 ‘과학의 등장’/03. 근대의 계몽인가, 계몽된 근대인가?/ ‘19세기 조선의 종두법과 한의학’도 지석영 선생의 인물 성격에 대한 정의를 수정하는데 유력한 근거가 됐다”면서, 지석영 선생의 직함을 ‘한의사’로 수정했다. 한편 한의협은 15일 서일대학교 호천관에서 ‘제1회 지석영 기념 국제 학술심포지엄’을 개최해 한의사 지석영 선생의 삶과 함께 종두법의 역사를 조명했으며, 중랑구한의사회에서도 15, 16일 이틀간 용마폭포공원에서 ‘제1회 지석영 건강축제’ 개최를 통해 우리나라 최초의 백신인 ‘종두법’을 도입한 것이 한의사 지석영 선생이라는 것을 알린 바 있다. -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이 여전히 1위, 2위는 암”[한의신문] 입원환자 중 손상환자 비율 여전히 1위인 것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2022년 손상으로 인해 병원에 입원한 환자의 발생현황 조사결과인 ‘2022년 퇴원손상통계’를 26일 공개했다. 퇴원손상 통계 결과에 따르면 우리나라의 2022년 전체 입원환자는 740만 2655명이었으며, 이 중 손상환자가 114만 2195명(15.4%, 1위)으로 가장 많이 차지했다. 손상의 주요 원인으로는 추락·낙상(49.6%)이 가장 많았으며, 여자(1,182명)가 남자(813명)보다 1.5배 높았다. 다음으로는 운수사고(22.1%), 부딪힘(11.1%) 순으로 많았는데, ’12년 퇴원율과 비교하여 운수사고는 감소(’12년 771명→’22년 444명, 42.4%↓)했고, 추락·낙상은 증가(’12년 703명→’22년 998명, 42.0%↑)했다. 중독 환자는 여성이 남성보다 많았으며, 특히 15~34세는 여성이 남성보다 약 2.5배 가량 많이 발생했다. 중독 손상환자 중 15~24세에서 의도성 자해 중독(89.4%)이 대부분을 차지했으며, 55~64세에서는 비의도성 중독(48.9%)과 의도성 자해 중독(48.7%)의 비율이 비슷한 수준으로 나타났다. 자해 목적으로 사용하는 중독물질을 살펴보면, 15~54세 및 75세 이상의 자해 중독 환자는 항뇌전증제·진정제·최면제·항파킨슨제·정신작용약물(47.1~53.2%)에 의한 중독이 가장 많았고, 55~74세에서는 살충제·제초제(42.8-53.1%)로 인한 자해 중독이 많았다. 생애주기별 의도성 자해 환자 퇴원율은 청소년(13~18세)이 64명으로 가장 많았고, 노인(65세 이상) 52명, 청장년(19~64세) 32명, 어린이(0~12세) 1명 순이었다. ’12년과 비교하면 청소년(13~18세)은 증가(’12년 28명→’22년 64명, 128.6%↑)했고, 노인(65세 이상)은 감소(’12년 81명→’22년 52명, 35.8%↓)했다. 청소년의 의도적 자해는 최근 3년간 지속 증가 추세(’20년 48명, ’21년 57명, ’22년 64명)를 보이고 있으며, 특히 ’22년에는 여자 청소년(100명)이 남자 청소년(31명)의 3.2배로 높았다. 손상은 길·간선도로(남자 29.2%, 여자 24.1%)와 주거지(남자 13.2%, 여자 27.4%)에서 주로 발생했으며, 남자는 산업·건설현장(남자 7.0%, 여자 0.7%), 여자는 상가, 쇼핑몰 등 상업시설(남자 2.3%, 여자 2.5%)에서 다음으로 많이 발생했다. 손상환자의 평균재원일수(13일)는 전체 입원환자의 재원일수 평균(8일)에 비해 길었고, 연령이 높아질수록 재원 기간도 증가했다(0~14세 6일 → 75세 이상 17일). 손상 원인별로는 불·화염·열(14일), 추락·낙상(14일), 운수사고(12일) 순으로, 진료비 지불원별로는 산재보험(24일), 의료급여(17일), 국민건강보험(12일) 순으로 길었다. 지영미 질병관리청장은 “효과적인 손상 예방과 관리를 위해서는 손상 발생 규모나 위험요인을 파악할 수 있는 감시체계를 통해 과학적 근거 마련이 우선돼야 한다”면서 “감시체계 운영을 통해 생애주기별 손상 특성을 파악하고, 이를 근거로 대국민 손상예방수칙을 개발·보급함으로써 국민의 건강 증진에 기여하겠다”고 전했다. -
충북·봉양농협, ‘농촌왕진버스’ 운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북농협(총괄본부장 황종연)이 봉양농협(조합장 홍성주)과 함께 농촌지역 의료공백을 메우기 위해 26일 제천 디지털전자고등학교에서 찾아가는 의료서비스 ‘농촌왕진버스’를 운영했다. 올해부터는 기존 ‘농업인 행복버스’ 사업이 개편되면서 농림축산식품부와 농협중앙회, 충청북도가 공동으로 사업을 시행, ‘농촌왕진버스’라는 이름으로 진행하고 있는 가운데, 특히 사업예산이 확대됨에 따라 의료서비스가 더욱 강화되고 대상자도 확대되면서 농촌주민들의 만족도를 더욱 높이고 있다. 이번에 운영된 ‘농촌왕진버스’에서는 상지대한방병원이 참여, 제천 시민 200여명에게 한의진료를 진행했으며, 이 밖에 구강검사와 돋보기 제공, 검안 등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제공했다. 황종연 총괄본부장은 “농촌지역 고령 농업인들에게 왕진버스 사업을 통해 의료 지원과 복지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기회를 갖게 돼 기쁘다”며 “앞으로도 충북농협은 더욱 다양한 복지사업을 통해 희망과 행복이 넘치는 농촌을 만들기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홍성주 조합장은 “제천 봉양에 찾아와 농촌 주민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질 향상을 위해 힘써주신 의료진과 봉사자들께 감사드린다”며 “이른 더위에 지친 농업인에게 조금이나마 위안이 되고 건강을 지켜가는 기회가 됐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
심평원 광주전남본부, 고려인마을에 동포사랑 나눔 실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광주전남본부(본부장 김창호·이하 광주전남본부)는 26일 광산구 고려인마을지원센터에서 미술용품 54점을 고려인마을 협회(대표 신조야)에 전달하는 나눔 행사를 진행했다. 광주전남본부는 그동안 고려인 동포들에게 △우크라이나 동포 무사귀환 항공권 긴급 성금 지원 △고려인 마을진료소 의료기기(600만원 상당) △쌀 298kg 등을 지원해 왔으며, 올해에는 고려인 주민 및 어린이들의 창작활동과 문화예술 기회 제공을 위해 미술용품을 기부했다. 고려인마을은 지난 3월1일 고려인마을지원센터 2층에 문빅토르미술관을 정식 개관했으며, 고려인의 역사와 문화, 인물을 화폭에 담아 관광객을 대상으로 고려인 선조의 삶을 알리고, 후손들에게 국가의 소중함을 심어주는데 기여하고 있다. 김창호 본부장은 “이번 기부를 통해 고향을 떠나 새로운 환경에 적응하고 있는 고려인 이주민들에게 조금이나마 정서적 위로가 되길 바란다”면서 “심평원 광주전남본부는 앞으로도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할 수 있도록 지역사회 공헌 활동을 지속적으로 수행하겠다”고 전했다. -
‘전 국민 마음투자 사업’ 시행…100만 명에 전문 심리상담 지원[한의신문] 정부가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본격적으로 시행, 2027년까지 100만 명에게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정부는 26일 국립정신건강센터에서 윤석열 대통령 주재로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를 출범시키고, 국민의 정신건강 정책을 대전환하는 혁신방안 4대 전략 및 핵심 과제를 발표했다. 정부는 정신건강정책 혁신방안 4대 전략으로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 체계 재정비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 △인식 개선 및 정신건강 정책 추진체계 정비 등을 수립했다. 첫 번째 ‘일상적 마음 돌봄 체계 구축’과 관련해서는 7월부터 전 국민 마음투자 지원 사업을 시행해 2027년까지 100만 명에 전문 심리 상담을 지원한다. 올해는 8만 명부터 시작해 ’25년 16만 명, ’26년 26만 명, ’27년 50만 명으로 확대하고, 내년까지는 정신건강 위험군을 대상으로, ’26년부터는 일반 국민까지 확대한다. 우울, 불안 등 정서적 어려움이 있는 국민에게 심리 상담을 연간 총 8회 제공(최대 64만 원 상당)하며, 9월부터는 SNS를 통해 국민 누구나 언제든지 마음 건강 자가 진단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10년마다 실시됐던 청년 정신건강검진도 내년부터는 매 2년마다 실시하며, 우울증 검진에 조기 정신증 검진을 추가하고, 검진 결과 필요한 경우 첫 진료비를 지원한다. 직장 내 정신건강 지원을 강화하기 위해 현재 14곳인 직업 트라우마센터를 내년까지 24곳으로 확대한다. 자살 예방을 위해 오는 9월부터는 전화보다는 텍스트 대화를 선호하는 청년층의 특성을 배려한 SNS상담을 도입하고, 원활한 상담운영을 위해 상담인력도 150명까지 확충한다. 올해 1월부터는 자살 예방 통합 상담번호 109를 운영 중이다. 이 ‘109’번은 자살예방상담(1393), 정신건강상담(1577-0199), 청소년상담(1388) 등을 통합한 번호다. 두 번째 ‘정신응급대응 및 치료 체계 재정비’와 관련해서는 지역의 위기 개입팀 인력을 올해까지 306명으로 확대 배치하고, 현재 12개소인 권역 정신응급의료센터를 ’28년까지 32개로 확대한다. 정신응급환자가 입원할 수 있도록 대기하는 공공 정신응급병상도 현재 119병상에서 ’28년까지 180병상으로 확대한다. ’26년부터는 ‘급성기 정신질환 집중치료병원’ 제도를 도입해 급성기 치료에 대한 보상을 현실화한다. 정신의료 서비스 질 관리를 위해 내년부터 정신의료기관 평가 불합격기관에 대한 관리를 강화하고, 우수기관에 인센티브를 부여한다. ’25년 상반기부터 장기지속형 주사제에 대한 의료급여 환자의 본인부담을 면제하고, ’27년까지 낮병동 6시간 미만 이용과 병원기반 사례관리에 대한 수가시범사업을 시행한다. 마약중독 수준별(중증‧경증) 치료를 위해 치료보호기관을 권역기관과 일반기관으로 구분하고, 권역 중독치료기관을 올해 새로 9개소를 지정하고, ’29년까지 17개소로 확대하며, 중독관리 통합지원센터도 올해 60개소에서 내년까지 85개소로 확대한다. 세 번째 ‘온전한 회복을 위한 복지서비스 혁신’과 관련해서는 모든 시군구에서 정신재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시도 단위로 정신재활시설 최소 설치개소 수를 제시하고, 시설 확충을 추진한다. 네 번째 ‘인식개선 및 정신건강 정책 추진체계 정비’와 관련해서는 혁신위원회 내 ‘캠페인 전문위원회’를 구성하여 캠페인 전략과 운영방안을 논의해 ‘정신질환은 고칠 수 없고 위험하다’는 인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한다. 정신질환 관련 언론보도 권고기준도 올해 말까지 마련하고, 자살보도 권고기준 3.0 또한 자살예방 보도기준으로 개편한다. 자살예방교육 의무화에 따라 총 1,600만 명에 연 1회 자살예방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부터는 학생들의 감정‧충동을 조절하고 스트레스를 관리하는 마음챙김 교육도 도입한다. 정신건강정책 혁신위원회는 민간위원장인 신영철 강북삼성병원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를 비롯 보건복지부 장관, 전문가, 정신질환 당사자, 자살 유가족 등 총 23명으로 운영된다. 신영철 위원장은 “벽돌 하나하나를 쌓듯이 우리 사회의 정신건강을 탄탄하게 만들 수 있는 기반을 쌓았으면 한다”면서 “10년, 20년을 내다보고 정부 임기 내에 튼튼한 기초를 다질 수 있도록 위원들 모두와 함께 활발히 활동을 하려고 한다”라고 밝혔다. -
증평군-굿닥터스나눔단, 지역민 대상 한의의료봉사 추진[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충북 증평군은 굿닥터스나눔단(단장 강인정)이 오는 30일 증평스포츠센터에서 한의의료봉사를 진행한다고 26일 밝혔다. 증평군자원봉사종합센터와 협력해 실시하는 이번 행사는 한의진료와 더불어 마음더하고나누기 활동도 함께 진행된다. 또한 진료 대기자들을 대상으로 네일아트, 이발 봉사 등 다양한 서비스가 제공되며, 군민 편의를 위해 희망하는 마을에는 셔틀버스도 운행할 예정이다. 강인정 단장은 “한의의료봉사를 통해 보다 많은 주민들이 의료 혜택을 누리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의 화합과 복지 증진을 목표로 의료봉사를 지속적으로 이어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군민들의 건강증진과 지역사회에 활력을 불어넣기 위해 진행되는 이번 행사는 총사업비 2500만원을 투입해 오는 10월까지 총 3회에 걸쳐 진행되며, 9월에는 죽리초, 10월에는 도안초에서 각각 진행될 예정이다. -
지난해 마약류 중독 청구건수는 1만7645건…‘19년 대비 15.4% 증가[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6일 ‘세계 마약퇴치의 날’을 맞아 최근 5년간(‘19∼‘23년) 마약류·의약품 중독 진료현황 결과를 발표했다. 우선 최근 5년간 마약류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 환자 수가 1.4%(연평균 0.3%) 증가할 때 진료비는 17.8%(연평균 4.2%)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여성보다 증가율이 높게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남성 환자 수는 2617명에서 2738명으로 4.6%(연평균 1.1%)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21억4345만원에서 25억8830만원으로 20.8%(연평균 4.8%)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의 경우에는 3891명에서 3861명으로 0.8%(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연간 총 진료비는 31억8217만원에서 36억8765만원으로 15.9%(연평균 3.8%)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또 지난해 마약류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여러 약물 사용 및 기타 정신활성물질의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장애(41.1%), 진정제 또는 수면제 사용에 의한 정신 및 행동 장애(29.8%) 등의 순으로, 또한 연령별 마약류 중독 청구 현황을 보면 20대(22.8%), 30대(21.2%), 40대(16.0%)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추이를 분석한 결과에서는 환자 수가 0.7%(연평균 0.2%) 감소한 반면 진료비는 42.1%(연평균 9.2%) 증가했다. 남성 환자 수는 5731명에서 5201명으로 9.2%(연평균 2.4%) 감소한 반면 연간 총 진료비는 73억8279만원에서 101억5110만원으로 37.5%(연평균 8.3%) 증가했다. 여성 환자 수는 1만832명에서 1만1254명으로 3.9%(연평균 1.0%) 증가했고, 연간 총 진료비는 121억2958만원에서 175억7398만원으로 44.9%(연평균 9.7%)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 의약품 중독 세부상병별 청구 현황을 보면 △이뇨제 및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 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에 의한 중독(41.0%) △항뇌전증제, 진정제-수면제 및 항파킨슨제에 의한 중독(28.6%) 등의 순이었다. 함명일 심사평가정책연구소장은 “이번 발표를 통해 국민들이 마약류 및 의약품에 대해 올바르게 인지함으로써 불면증과 다이어트, ADHD 치료를 목적으로 처방받는 향정신성의약품에 대해 전문가와의 상담을 통하여 오남용을 사전에 예방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
경산동의한방촌, 경산자인단오제서 한의체험부스 운영[한의신문=기강서 기자]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와 경산시(시장 조현일)가 공동운영하는 경산동의한방촌(촌장 최용구)은 최근 대구한의대학교 해피네스트 청춘대학 재학생들과 함께 ‘청춘은 봄날이다’라는 슬로건을 걸고 ‘2024 경산자인단오제’에 참가, 축제장을 찾은 지역민들에게 한약재를 활용한 향주머니 만들기와 한의약차 오감체험을 진행했다. 이번 행사에는 청춘대학 재학생 200여명이 3일간 6조로 나눠, 마련된 부스에서 관람객들과 함께 어울리면서 즉석에서 한의약차 오감체험과 향주머니 만들기 체험을 진행하는 한편 경산시민을 대상으로 ‘한방건강 행복한 청춘대학’ 홍보행사도 동시에 진행했다. 이번 체험을 진행한 최용구 촌장은 “한의약의 꽃으로 자리 잡은 경산동의한방촌이 ‘경상북도 웰니스관광지’에 빛나는 한의웰니스 명품 원스톱 체험장으로 폭넓은 사랑을 받을 수 있도록 더욱 정성을 다하겠다”며 “또한 해피네스트 청춘대학은 10년의 역사를 넘어 지역민들의 대표적인 행복청춘대학으로 초고령사회 은퇴자분들이 건강과 행복을 누리며, 사회공동체 지역문화 사랑실천의 주역으로서 선한 영향력을 펼쳐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