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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 지원 등 장애인 권리·욕구 중심으로 정책 패러다임 개편”[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최보윤 의원(국민의힘)은 장애인의 권리 증진을 위한 일명 ‘장애인 3법’을 대표발의하고, 6일 국회 소통관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법안의 통과를 촉구했다. 이번 ‘장애인 3법’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주거전환 지원법 제정안으로, 장애등급제 폐지 이후 장애인의 욕구를 충분히 반영하지 못한 기존 장애인 정책의 한계를 극복하고, ‘UN장애인권리협약’ 등 장애인 권리 중심의 국제적 흐름에 발맞춰 기존 장애 정책의 패러다임을 근본적으로 개편하고자 마련됐다. 최보윤 의원은 회견문을 통해 “현행 ‘장애인복지법’은 UN장애인권리협약 등 장애인 문제를 권리 차원에서 접근하는 국제적 수준의 흐름을 반영하지 못하고, 지역사회 자립생활 등의 장애인의 욕구를 반영한 정책 패러다임의 변화에 부응하지 못하고 있으며, 관련 법률 간 유기적 연계에도 제 기능을 하지 못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최 의원은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을 통해 장애인의 제반 권리를 보장하고, ‘장애인복지법’은 장애인 복지 지원을 총괄하는 법률로 전면 개편해 장애인 관련 법률 체계를 새롭게 정비하고자 한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장애인들이 주거 등 자립지원 서비스 부족으로 독립적인 생활에 어려움이 많아 주거생활 서비스의 제공 등에 관한 법적 근거를 포함하는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주거전환 지원법 제정안’을 발의하게 됐다”고 밝혔다. 이번 3법 중 ‘장애인권리보장법 제정안’은 기존 의료적 관점으로 판단한 ‘장애’의 정의를 UN장애인권리협약에 따른 국제적 기준에 부합하도록 ‘사회적 장애’ 개념을 도입, 이를 통해 장애인의 제반 권리를 규정하고, 이를 보장하기 위한 국가 및 지자체의 책무를 명시했다. 또 기존 ‘장애인복지법’에서의 장애인 학대 피해 규정 외에도 장애인 권리 침해 전반으로 보장의 범위를 확대하고, 장애 포괄적 접근 및 장애주류화 조치 등의 개념과 법적 근거도 포함하도록 했다. ‘장애인복지법 전부개정안’은 장애인의 생애 주기별 욕구를 반영하고, 지원 대상, 지원 신청 절차, 복지 지원 등 장애인 지원을 위해 필요한 사항들을 규정했으며, 재활치료 및 의료서비스 등 수요자 중심의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도록 했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주거전환 지원법 제정안’은 3년마다 장애인 지역사회 자립을 위한 실태조사를 실시하고, 5년마다 자립지원(의료 및 건강·소득·주거·활동·법률 지원 등) 계획을 수립·시행하도록 하며, 그 전달체계로서 중앙 및 광역에 ‘장애인 지역사회 통합지원센터’를 설치토록 규정했다. 특히 지역사회 자립 지원을 위한 각종 제도의 법적 근거 마련과 더불어 장애인 주택뿐만 아니라 개인이 마련한 주거 공간(자가주택, 민간임대주택)에도 지원될 수 있도록 했다. 최 의원은 “장애계의 오랜 염원인 이번 ‘장애인 3법’은 현 정부의 국정과제이자 제6차 장애인정책종합계획에 반영된 내용이기도 하다”면서 “이를 통해 장애인 당사자·권리 중심의 새로운 정책 패러다임을 구현해 나가는 견고한 밑거름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
지끈지끈 두통, 목이 원인일 수 있다고요? -
여름철 ‘수면 건강’ 등 부당광고, 56건 적발·조치[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는 온라인 쇼핑몰 등에서 일반 식품을 ‘수면유도제’, ‘잠 잘오는 약’ 등으로 광고하며 판매하는 온라인 게시물 200건을 집중 점검하고 ‘식품 등의 표시·광고에 관한 법률’을 위반한 56건을 적발해 방송통신심의위원회 등에 관련 해당 게시물 차단을 요청하고, 관할 지방자치단체에 행정처분을 요청했다고 밝혔다. 이번 점검은 여름철 불청객 ‘열대야’로 ‘수면 건강’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면서 식품이 수면에 효능·효과가 있다고 부당광고하는 등의 사례가 함께 증가하고 있어 소비자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특별 점검을 실시했다. 또한 여름 휴가철에 맞추어 관심이 커지고 있는 ‘다이어트’, ‘체형관리’ 관련 제품의 온라인 광고와 함께 식품 원료로 사용할 수 없는 ‘센노사이드’ 등을 함유한 해외직구 위해식품을 불법 유통한 행위에 대해서도 집중 점검했다. 점검 결과 주요 위반 내용은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28건, 50.0%) △질병 예방·치료에 대한 효능·효과가 있는 것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5건, 8.9%) △일반식품을 의약품으로 오인·혼동시키는 광고(1건, 1.8%) △구매후기 또는 체험기 등을 이용해 소비자를 기만하는 광고(1건, 1.8%) △건강기능식품임에도 심의받은 내용과 다른 광고(1건, 1.8%) △해외직구 위해식품(20건, 35.7%) 등이다. 주요 적발사례를 살펴보면 ‘불면증’, ‘변비에 좋은’ 등으로 광고해 질병의 예방·치료에 효능이 있는 것으로 인식할 우려가 있는 광고를 비롯해 ‘잠 잘오는 약’ 등 의약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 일반식품에 ‘수면건강’, ‘수면영양제’, ‘다이어트’ 등으로 광고해 건강기능식품으로 인식하게 만드는 광고 등이다. 이번 점검을 통해 일반식품을 건강기능식품으로 오인하게 만드는 부당광고가 다수 적발된 만큼 식약처는 소비자에게 온라인상에서 건강기능식품을 구매하고자 하는 경우 제품에 표시된 ‘건강기능식품 인증마크’를 확인하고 구매할 것을 당부했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 피해 예방을 위해 허위·과대 광고 등 불법행위에 대해 지속적인 점검을 통해 온라인상 식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민이 안심할 수 있는 유통 환경을 조성하는데 최선을 다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의료기관평가인증원, 환자안전으로 通하는 대국민 캠페인 전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의료기관평가인증원(원장 오태윤·이하 인증원)은 ‘세계 환자안전의 날(9.17)’을 맞이해 ‘2024년 “다같이(해서) 더가치(있는)” 환자안전 캠페인’을 시작한다고 6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WHO)에서 지정한 9월17일 ‘세계 환자안전의 날’은 환자안전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안전활동 참여의 중요성을 알리고자 제정된 기념일로, 매년 새로운 환자안전 주제를 선정해 WHO 회원국을 비롯한 전 세계가 동일한 주제로 다양한 환자안전활동을 펼치고 있다. 이에 인증원 중앙환자안전센터(이하 중환센)에서는 올해의 환자안전 주제인 ‘환자안전을 위한 진단 향상’을 주제로 대국민 캠페인을 전개한다. 올해부터는 국민들의 안전의식을 내재화하고 보건의료 전반에 환자안전문화를 확산시키는 캠페인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대한환자안전질향상간호사회, 대한환자안전학회, 한국의료질향상학회, 한국환자단체연합회와 공동주최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2024년 주제인 ‘진단 향상’을 위한 환자안전활동의 중요성을 알리고 전 국민의 관심과 참여를 극대화하고자 전국 보건의료기관에서 동시다발적으로 캠페인이 진행될 수 있도록 기획했다. 캠페인 동참을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 약 100개소를 선정해 일정 기간 동안 동일한 주제로 중환센에서 지원하는 물품을 활용하여 보건의료인, 환자·보호자를 대상으로 캠페인을 진행하게 된다. 참여를 희망하는 보건의료기관은 오는 18일까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을 통해 신청할 수 있으며, 심사를 통해 선정된다. 선정된 기관은 캠페인 활동 결과를 중환센으로 제출해야 하며, 대상(1개소), 최우수상(2개소), 우수상(5개소)를 선정하여 의료기관평가인증원장상 및 소정의 환자안전활동 지원금을 전달할 예정이다. 구홍모 중앙환자안전센터장은 “환자의 건강 문제에 대해 적절한 시기에 정확하게 설명·전달하지 못할 경우 제대로 된 치료를 제공받지 못하는 안전상의 문제가 발생될 수 있다”면서 “이번 캠페인을 통해 보건의료인과 일반 국민이 ‘진단 향상을 통한 환자안전’이라는 동일한 목표를 성취해 나가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각 지역별 보건의료기관의 특색에 맞게 다양하게 펼쳐지는 폭 넓은 환자안전활동을 통해 보건의료인과 지역 시민들이 소통할 수 있는 축제의 장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보다 자세한 내용은 환자안전 보고학습시스템 포털(www.kops.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
불법 ‘사무장병원’ 철폐…건보공단에 ‘특별사법경찰권’ 추진[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사무장병원 등 불법 의료기관 개설을 방지하기 위해 국민건강보험공단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도록 하는 법안이 제22대 국회에서도 추진된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 박균택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사법경찰관리의 직무를 수행할 자와 그 직무범위에 관한 법률 일부 개정법률안’을 대표발의했다고 5일 밝혔다. ‘특별사법경찰’은 사회가 전문화·복잡화되는 경향과 각종 행정범죄가 급격히 증가하는 경향을 반영한 사법경찰제도로, 범죄 수사의 신속성·효율성을 제고하려는 취지에서 도입됐다. 또 의료기관의 개설 주체가 아닌 자가 명의나 자격증을 대여하거나 도용해 의료기관을 불법으로 개설·운영하는 일명 ‘사무장병원’은 이윤 추구만을 목적으로 운영되기 때문에 낮은 의료 인프라 수준과 환자 안전관리 취약으로, 국민의 건강에 위협이 되고 있다. 박균택 의원이 제시한 폐해 사례를 살펴보면 건축·소방·의료 등 환자 안전을 부실하게 관리해 막대한 인명피해(사망자 47명, 부상자 11명)를 초래한 밀양의 사무장병원 사건이 있으며, 매출을 올리기 위해 인터넷 블로그 상담게시판에 ‘낙태’, ‘임신중절수술’이라는 내용으로 병원을 홍보, 해당 광고를 보고 연락한 임산부측에게 34주 태아도 낙태수술을 해주겠다며 유도해 살인에 해당하는 34주 태아 낙태수술을 시행한 사건도 존재한다. 특히 진료비 부당청구 등에 따른 건보재정 누수 등을 초래한다는 지적이 지속적으로 제기돼 왔다. 국민건강보험공단(이하 건보공단)이 현장조사를 통해 2009년부터 지난해까지 적발된 사무장병원·면대약국의 적발 건수는 1717건이며, 부당이익 규모는 약 3조3763억원에 달했지만 환수율은 6.92%(2335억원)에 불과해 의료시장의 건전성뿐만 아니라 건보재정에도 심각한 악영향을 미치고 있는 것으로 드러났다. 박균택 의원은 “불법개설기관은 정부와 건보공단의 지속적인 단속에도 불구하고, 수단과 방법이 점차 고도화·지능화되고 있어 근절이 쉽지 않고, 일선 수사기관의 경우 보건의료 전문 수사인력 부족 등으로 수사기간이 평균 11개월이나 걸리는 상황”이라며 “이로 인해 환자 안전에 대한 위협뿐만 아니라 불필요한 요양급여 비용의 지급, 재산은닉 등으로 건보재정 누수가 발생하고 있으며, 경찰 수사의뢰를 통한 현행 불법개설기관 단속 체계는 그 실효성에 한계가 있다”고 지적했다. 이에 박 의원은 개정안을 통해 보험급여비용 관리·지급 업무를 담당하고 있는 건보공단의 임직원에게 사무장병원 개설 범죄에 한정해 ‘특별사법경찰권’을 행사할 수 있도록 근거규정을 마련하도록 했다. 개정안을 살펴보면 제7조(수사의 회피)의 4(건보공단 임직원)를 신설, 보건복지부 장관 추천과 지역 검찰청장의 지명을 통해 건보공단 및 분사무소 근무 직원(4급 이상)에게 사무장병원 등 불법에 대한 사법경찰관의 직무를, 그 외의 직원은 사법경찰리(수사 보조)의 직무를 수행할 수 있다고 명시했다. 박 의원은 “주무부처인 보건복지부와 법무부에서도 이와 같은 문제점을 인식하고, 신속한 단속과 수사 진행을 위해 전문성을 보유한 건보공단 임직원에게 특별사법경찰권을 부여하는 방안에 대해 이견이 없었다”면서 “이를 통해 수사를 신속하게 종결하고, 불법 근절, 국민건강 보호와 함께 건보재정 누수를 차단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에는 박 의원을 비롯해 김주영·김준형·김태년·김현정·박해철·박홍배·안도걸·위성곤·천준호 의원(더불어민주당), 황운하 의원(조국혁신당)이 참여했다. -
한-아세안 디지털헬스 등 보건 협력 강화[한의신문]조규홍 보건복지부 장관은 8월 9일(금) 라오스 비엔티안에서 개최될 제2차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 및 제10차 아세안+3(한·일·중) 보건장관회의에 연이어 참석하여 디지털헬스를 통한 역내 보건안보 강화와 건강증진을 위한 협력 방안을 논의한다. 두 회의 모두 우리나라와 라오스가 공동으로 의장국을 맡았으며, 특히 한-아세안 장관회의는 2022년 이후 두 번째로 개최하는 장관급 회의이다. 제2차 한-아세안 보건장관회의에는 브루나이, 캄보디아, 인도네시아, 라오스, 말레이시아, 미얀마, 필리핀, 싱가포르, 태국, 베트남 등 총 10개국이 참여하고 있다. 조규홍 장관은 회의에서 세계적인 고령화 추세, 새로운 공중보건위기 등 급속히 변하는 보건의료 환경 속에서 디지털 기술 활용의 중요성을 강조할 예정이다. 또한 이 분야에서 한국이 가진 역량을 활용한 미래 협력 비전으로 △아세안 공공의료정보화 컨설팅 △보건분야 디지털 전환을 위한 인적역량 강화 (중장기) 아세안 보건의료분야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지원 등을 제안하여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를 확보하고, 공동성명문의 형식으로 구체적인 합의를 이루어 낼 예정이다. 우리나라가 제시한 비전은 공동성명문으로 채택될 예정이며, 회의를 통해서도 아세안 회원국의 지지와 적극적인 참여를 요청할 예정이다. 한편 조규홍 장관은 라오스에 방문하기 전 싱가포르를 방문하여 양국 간 보건의료 연구개발(R&D) 등 보건산업 협력을 논의하기 위해 싱가포르 보건부 선임국무장관 면담, 현지 과학자·기업인 간담회, 싱가포르 과학기술청 이사장 면담 등의 일정을 소화할 예정이다. -
인천 531호 병원선, 내년 3월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인천광역시는 지난 25년간 인천 도서 지역인 옹진군 지역 주민들의 건강을 지켜온 병원선 ‘인천 531호’를 269t급 친환경 병원선으로 대체 건조한다고 밝혔다. 신규 병원선은 126억원을 투입해 기존의 노후화된 병원선보다 2배 이상 큰 269톤 규모로 설계됐으며, 최대 승선 인원은 44명, 최대속력은 시속 46km로 내년 3월부터 운항할 예정이다. 신규 병원선에는 시민들의 건강을 위해 기존 병원선의 한의과, 의과, 치과 외에도 물리치료실을 새롭게 마련하고, 방사선실, 임상병리실, 보건교육실도 신설한다. 이를 위해 인천시는 2일 시청 공감회의실에서 보건의료정책과장, 옹진군 보건소장, 병원선 담당자 등이 참석한 가운데 ‘신규 병원선의 효율적인 운영 방안 모색’을 위한 연구과제 보고회를 개최했다. 이번 연구과제는 공공보건의료지원단 주관으로 진행되며, 주요 내용은 △옹진군 주요 보건 의료사업 및 지역별 보건 의료현황 분석 △옹진군 병원선 운영 현황 파악 △다른 지역 병원선 운영 사례 조사(충남, 전남, 경남) △옹진군 보건 의료서비스 주민 요구도 파악 등이다. 인천시는 향후 연구과제를 통해 신규 병원선의 운항 방식, 서비스 내용, 연계협력, 지원 체계 등 효율적인 운영 방안을 모색할 계획이다. 김학범 인천시 보건복지국장은 “도서주민 건강 증진과 안전성이 확보될 최적의 병원선을 건조하면 옹진군 도서 지역 주민들 삶의 질이 향상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연구과제가 성실히 수행될 수 있도록 업무 관계자분들의 경험과 지혜를 함께 모아 달라”고 당부했다. 한편 올해 지역주민 2579명(한의과 1988명, 내과 520명, 치과 71명)이 병원선에서 진료를 받았으며, 병원선은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과 질병 예방에 크게 기여하고 있다. -
보산진, 2024년 GHKOL 국제의료사업 전문위원 모집[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이 국제의료사업의 활성화를 위해 국내·외에서 권역별·분야별 컨설팅을 제공할 GHKOL 전문위원을 오는 23일까지 모집한다. 보산진은 지난 2016년부터 국내 의료기관 및 연관 산업체를 대상으로 GHKOL 전문위원 간 매칭을 통해 국제의료사업분야 컨설팅을 제공해 초기 사업 시행착오 및 실패 위험, 투자비용 등 리스크 경감과 역량 강화를 지원해 오고 있다. GHKOL 컨설팅 지원을 거쳐 해외진출에 성공한 최근 주요 사례로는 피트니스한의원(‘23년·캐나다), 전주예수병원(‘23년·캄보디아), 원광대학교병원(‘23년·베트남) 등이 있으며, 특히 이번에는 지역별 현지 상황에 대한 전문성을 보유한 국내·외 현지 전문가를 추가로 충원해 의료해외진출 컨설팅의 실효성 제고 및 의료 해외 진출 성공 가능성을 확대할 예정이다. GHKOL 전문위원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장이 위촉하고, 주요 전문분야의 정보와 노하우를 기반으로 맞춤형 전문 컨설팅을 제공하며, 복지부·보산진 주관 국제의료사업 전략 세미나 등 행사, 회의 등에 자문위원으로 우선 참여 기회가 부여된다. 모집대상은 국제의료사업 관련 분야별·권역별 전문가로 관련 분야에서 7년 이상 활동했거나 이에 준하는 자격을 갖춘 자가 지원할 수 있다. 지원방법은 보산진 또는 해외진출지원시스템(www.khidi.or.kr/kohes)공지를 참고해 지원서와 직무수행 계획서를 작성 후 이달 23일 오후 6시까지 GHKOL 이메일로 보내면 되며, 이번 GHKOL 전문위원의 위촉기간은 ‘26년 8월 말까지이다. 임영이 보산진 의료해외진출단장은 “보건복지부와 보산진은 GHKOL 컨설팅 지원을 통해 국내 의료기관 및 연관산업체의 성공적 의료해외진출을 지원하고 있다”며 “이번 국내·외 현지 전문가 충원 및 확대로 실질적인 맞춤형 컨설팅 제공 등 의료해외진출이 활성화될 수 있도록 국제의료사업 분야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들의 많은 참여를 바란다”고 밝혔다. 한편 GHKOL 일반컨설팅을 희망하는 기관은 보산진 의료해외진출지원시스템(KOHES) ‘컨설팅지원’ 메뉴를 통해 상시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
울주군 치매안심센터, 치매안심마을 치매예방교실 운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울주군 치매안심센터가 치매안심마을 활성화를 위해 이달부터 다음달까지 매주 월요일마다 치매안심마을 치매예방교실을 운영한다고 5일 밝혔다. 교육 대상자는 울주군 제1호 치매안심마을인 삼동면 중리마을 주민 중 참여를 원하는 희망자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전문인력을 초빙해 인지 능력 향상과 유지에 도움을 주는 음악·공예활동 등 다양한 프로그램과 일상생활에서 실천할 수 있는 치매 예방습관 형성을 위한 교육을 진행한다. 특히 어르신들의 선호도가 높은 삼동보건지소 한의약 순회진료와 연계한 건강상담 및 진료 일정을 프로그램에 추가, 의료기관 방문이 어려운 어르신의 의료 이용 편의성을 높인다. 울주군 치매안심센터 관계자는 “다양하고 전문적인 프로그램으로 어르신의 치매 예방을 돕겠다”면서 “앞으로도 치매를 사전에 예방해 어르신들이 활기찬 노후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이번 프로그램에 대한 보다 자세한 사항은 울주군 치매안심센터(052-204-2878)로 문의하면 된다. -
수능 앞둔 수험생…“긴장성 두통·불면증·소화불량 주의해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2025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일이 100여 일 앞으로 다가오면서 오랜 수험 기간의 긴장감으로 몸과 마음이 지치는 경우가 많은데, 어느 때보다 스트레스 관리와 갑작스럽게 찾아오는 불안감을 잘 대처해 컨디션을 관리하는 것이 중요한 시기다. 이와 관련 김윤나 교수(경희대한방병원 수험생케어클리닉·사진)는 “수능 당일까지 꾸준한 체력 관리가 필요하며, 충분한 수면과 휴식, 규칙적인 식사 습관 등 건강한 생활패턴을 몸에 익히도록 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면서 “다양한 증상과 문제로 공부에 집중하기 어렵다면 개인에 맞도록 전문적인 치료와 보약으로 도움을 받아보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 우선 수험생은 심한 스트레스와 과로, 감정적인 문제, 그리고 장시간 같은 자세를 유지하는 등의 문제로 두통을 호소하기도 한다. 긴장성 두통은 늦은 오후와 저녁에 잘 생기는 편이며, 통증이 수시로 재발하고 매일 반복되기도 한다. 증상은 단단한 밴드가 머리를 조이는 느낌, 간혹 한쪽 부위에 국한된 통증 등으로 나타난다. 충분한 휴식과 안정을 취해주고 가벼운 운동도 좋지만, 의자에서 오랜 시간을 보내야 하는 수험생은 쉬는 시간을 이용해 가벼운 스트레칭과 긴장성 두통의 원인이 되는 측두근, 흉쇄유돌근, 후두하근, 승모근 4가지 근육을 이완시켜주는 마사지를 하는 것이 도움된다. 김윤나 교수는 “두통을 가볍게 여기는 경우가 많지만, 수험생들에게는 학습과 일상생활에 큰 어려움을 가져다줄 수 있다”며 “마사지로 풀리지 않는다면 침 치료를 받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설명했다. 또한 수능이 다가올수록 불안하고 초초해지는 마음에 숙면을 취하지 못하는 수험생은 대부분 피로감을 카페인 섭취로 해결하려고 한다. 하지만 과도한 카페인 섭취는 숙면을 방해해 만성적인 불면증을 불러일으킬 수 있어 주의가 필요하다. 한의약에서는 컨디션 조절을 위해 카페인 음료보다는 진피차를 추천한다. 진피(귤차)차는 잘 익은 귤의 껍질을 말려 달인 차로, 기를 소통시켜 울체된 기운을 풀어주는 효과가 있으며, 귤의 향긋한 향은 불안한 마음과 기분을 환기하는데 효과적이다. 이밖에도 반신욕과 침실의 온·습도 및 조명 밝기를 조절하는 것도 수면에 도움이 된다. 김윤나 교수는 “수험생들에게 수면의 질은 일상에 큰 영향을 끼칠 수 있으며, 수면의 질을 높혀야 집중력이 향상되고 효율적인 학습효과도 얻을 수 있다”며 “규칙적인 생체리듬을 형성하는 것이 중요한 만큼 불면증을 관리하는 생활습관을 익혀 수능 당일 컨디션 조절에 신경써야 한다”고 말했다. 이와 함께 평소 위나 장이 좋지 않거나 스트레스로 소화불량이 잦은 수험생이라면 식사에 주의해야 하는데, 스트레스를 받으면 미주신경이 긴장하고, 소화기·호흡기·장 같은 곳에 증상이 나타나기 때문이다. 소화불량 증상은 식사 후 2시간이 지났음에도 위 안에 음식이 계속 남아 있는 것 같은 불편한 느낌과 구역감, 상복부 팽만감, 상복부 통증, 잦은 트림, 속쓰림, 명치 부위의 불쾌하게 화끈거리는 느낌 등이 있다. 평소 부담없는 음식을 위주로 섭취하고, 식사량을 늘리지 않는 것이 좋고, 아침식사는 하는 것이 뇌 활성화에 좋지만, 평소에 먹지 않았던 경우라면 부담을 줄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소화불량을 자주 겪는다면, 따뜻한 물을 마시는 것이 좋고, 유기산이 풍부해 위장기능을 활발하게 해주는 매실차와 전반적인 소화기능을 향상시켜주는 생강차도 도움이 된다. 김윤나 교수는 “스트레스를 푼다고 매운 음식을 먹는 경우가 많은데, 맵고 기름진 음식은 급체와 설사, 구토, 복통으로 이어질 수 있어 자제하는 것이 좋다”면서 “식후엔 바로 앉거나 눕지 않고 10분 정도는 제자리걸음을 하며 움직여야 소화가 잘되고 머리도 맑아질 수 있다”고 조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