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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뉴스] "한의사, 아이들의 건강하고 행복한 성장 돕는다"강남구한의사회가 '2024년 강남구 드림스타트 사업 결과 보고회'를 통해 성공적인 사업결과를 공유하고 향후 사업의 효율적인 개선 방안에 대해 논의했습니다. -
국민 안심 위한 식의약 안전관리 협력 ‘강화’[한의신문] 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오유경·이하 식약처)와 한국소비자원(원장 윤수현·이하 소비자원)은 27일 식품·의약품 등의 선제적인 안전관리 체계를 공고히 하기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그동안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식품·의약품 등의 시험·검사, 조사·연구 등의 분야에서 협력을 지속해 왔으며, 이번 협약은 국내에 유통되는 다양한 식품·의약품 등에 대한 효율적인 안전관리를 위한 협력 범위를 확대하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업무협약에 따라 식약처와 소비자원은 소비자 위해 우려 식품 등에 대한 공동 조사를 기존 연간 1회에서 2회로 확대해 실시하고, 국민 관심 제품에 대한 안전성 조사를 상시 추진해 공동 발표한다. 또한 내실 있는 협력체계 구축을 위해 실무협의회를 구성하고 정기적인 회의를 개최(연간 2회 이상)할 계획이다. 오유경 처장은 “이번 협약으로 식약처와 소비자원의 협력체계가 강화돼 식품·의약품 등에 대한 안전관리 체계가 더욱 공고해질 것으로 기대한다”면서 “앞으로도 국민의 다양한 목소리를 반영해 소비자 눈높이에 맞는 합리적인 식의약 안전관리 정책을 마련하고 적극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윤수현 원장은 “식약처와 협력체계를 강화함으로써 안전한 식품·의약품 소비 환경을 구축할 수 있는 토대가 마련됐다”며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안전한 시장환경 조성과 소비자의 권익 증진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식약처는 앞으로도 소비자원과 함께 위해 우려 식품 등에 선제적인 조사분석을 실시하고 안전관리를 강화하는 등 소비자 혼란과 피해를 예방하기 위해 최선을 다할 계획이다. -
한글운동가 정재환이 제안하는 ‘바른 우리말 약방문’[한의신문]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이하 경기지부)는 23일 지부회관 및 온라인(ZOOM)을 통해 ‘건강한 소통을 위한 우리말 약방문’을 주제로, ‘2024 경기도 한의약 리더십 최고위과정’ 3회차 교육을 개최, 의료현장 등에서 간과하기 쉬운 우리 말·글의 오류에 대해 짚어보는 시간을 가졌다. 이날 강사로 나선 정재환 한글문화연대 공동대표는 지난 1983년 MBC 개그맨으로 데뷔해 TV예능 MC, 라디오 DJ 등 방송인으로 활동해오면서 올바르고, 정확한 우리말을 사용해야겠다는 책임감에 20여 년 동안 한글운동을 펼쳐오고 있으며, 우리 말·글을 지키기 위한 조선어학회의 투쟁사인 ‘나라말이 사라진 날’, 바른 우리말 지침서인 ‘우리말 비타민’ 등을 간행하기도 했다. 이날 정재환 대표는 ‘우리 말·글과 사랑에 빠진 방송인’, ‘한글운동으로 시작된 인생의 전환’을 주요 내용으로, 현대인들이 생활 속에 흔히 사용하는 언어 오류 사례들을 특유의 재치와 입담으로 풀어내 큰 호응을 얻었다. 정재환 대표는 영화 ‘말모이’ 이야기를 통해 일제강점기인 1942년 일제가 우리말 말살을 위해 조선어학회를 항일독립운동단체로 몰아 집단 체포 및 투옥했던 ‘조선어학회 사건’과 주시경 선생의 ‘말모이’ 원고 등을 소개했다. 조선어학회는 1945년 해방 후 재건과 함께 1949년 한글학회로 이름을 바꿔 오늘에 이르고 있으며, 중단됐던 국어사전 편찬 사업도 해방 후 재개돼 1957년 ‘우리말 큰사전’의 편찬 사업이 완료됐다. 이와 관련 정 대표는 “우리 말·글은 어머니와 조국처럼 태어나면서부터 선택받은 운명이자 민족의 정신이기에 이를 바로 잡고자 한글운동을 시작했다”면서 “우리나라 생활 속 언어문화를 살펴보면 ‘저 친구 핸섬하네’, ‘물은 셀프’ 등 외래어 남용이 자리잡고 있으며, 과거 정부가 ‘동사무소’를 ‘동센터’로 명칭을 전환하는 등 국민 정서와는 반대적인 성향으로 가고 있는 반면 정작 영문 표현이 필요한 곳에선 어법에 맞지 않게 표기되고 있다”고 지적했다. 정 대표는 조선어학회가 우리 문화의 기초가 되는 언어의 정리와 통일을 꾀하고자 발표한 △한글 마(맞)춤법 통일안(1933) △표준어 사정(1936) △외래어 표기법 통일안(1940)을 통해 해방 후 민족어를 회복하고, 언어생활의 혼란을 필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정 대표는 “언어는 근대의 산물이자 약속, 소통 수단, 생각을 담는 그릇으로, 건강한 소통을 위해 글 표기에 있어 맞춤법, 띄어쓰기, 어법 등 정확하게 기재해야 한다”면서 현존하는 ‘동시흥분기점(동시흥 분기점)’, ‘그 맛을 간음(가늠)할 수 없다’, ‘골이 따문한(고리타분한) 성격’, ‘소 잃고, 뇌 약간(외양간) 고친다’ 등의 표기 오류와 더불어 관광지에서 육회(肉膾)를 ‘Six times’으로, 곰탕(膏飮湯)을 ‘Bear thang’로, 손 건조기를 ‘Son Gunjogi’로 표기해 외국인들에게 혼란을 준 사례 등도 지적했다. 또한 현대인들이 많이 사용하는 단어인 ‘먹방’, ‘혼밥’, ‘단짠’, ‘밀당’ 등에 대해선 “신조어·축약어는 자연스러운 현상으로, 새로운 말이 생겨나지 않으면 언어는 정체되고, 발전하기 어려우나 다만 혐오표현 등은 건강한 소통에 걸림돌이 되므로 피하는 게 좋다”고 당부했다. 특히 한의원 의료현장에서 일어나는 대화 중 흔히 간과하기 쉬운 ‘돌아누우실게요’, ‘허리를 드실게요’, ‘만원이십니다’, ‘결재되셨습니다’ 등의 존칭 오류를 비롯해 안내 및 광고에선 ‘자동차사고부상치료’, ‘일자목치료’ 등의 띄어쓰기 오류와 ‘올케어치료’ 등 외래어 혼용·중복 오류사례 등을 제시해 참석자들로부터 눈길을 끌었다. 정 대표는 아울러 “우리 민족 고유의 의학인 한의약을 담당하는 한의원을 시작으로, 바른 우리 말·글 운동이 전개되길 바라며, 지난 2월부터 의료대란이 이어지고 있는 만큼 경기지부 회원을 비롯한 전국 한의사 여러분들이 많은 환자 곁을 지켜주길 바란다”고 전했다. 한편 오는 30일에 열리는 4회차 강의에선 채널 tvN ‘벌거벗은 세계사’ 프로그램으로 유명한 김봉중 전남대 사학과 명예교수가 ‘세계사의 흐름과 우리’를 주제로, 미국을 통해본 우리나라의 미래에 대해 조망한다. -
세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 충주경찰서와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세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병원장 정수현)이 24일 충주경찰서(서장 박재삼)와 상호 협력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경찰청 소속 직원과 그 가족들에게 의료 혜택을 제공하며, 양 기관의 협력을 통해 지역사회의 복지 향상과 공공서비스 강화를 목표로 하고 있다. 정수현 병원장은 “지역사회의 안전과 치안을 책임지는 경찰청 직원들과 그 가족들이 한의 의료서비스를 통해 건강한 삶을 누리길 바란다”며 “이번 협약이 상호 신뢰를 바탕으로 지속 가능한 협력의 기틀을 마련하는 계기가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협약식에서는 신의와 성실의 원칙 아래 협약 내용을 준수하며, 의료서비스 과정에서 수집된 정보를 보호하기 위한 비밀유지 조항도 포함됐다. 협약의 유효기간은 1년으로, 만료 시 특별한 의사 표시가 없는 경우 1년씩 자동 연장된다. 한편 세명대학교 충주한방병원은 앞으로도 지역사회와의 협력을 통해 지역민의 건강 증진과 복지 확대에 기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심평원, ‘2025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 공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27일 심평원 누리집과 요양기관 업무포탈을 통해 2025년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을 공개한다고 밝혔다. 선별집중심사는 진료경향 개선이 필요한 항목을 선정해 사전예고 후 요양기관이 자율적인 적정진료를 실시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사전예방적 심사방식으로, 심평원은 2007년부터 매년 대상항목을 선정하고 있다. 2025년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으로 선정된 16개 항목은 진료비 증가, 사회적 이슈 등 보건의료 환경 변화를 종합적으로 고려해 선정됐다. 의료기관별로 상급종합병원 3항목, 종합병원 8항목, 병·의원 16항목이 해당하며, 심사평가전략위원회 및 의약단체가 참여하는 심사제도운영위원회 의견수렴을 거쳐 선정됐다. 2025년 신규 항목은 총 7항목으로 △뇌성나트륨이뇨 펩타이드 검사 △증상 및 행동 평가 척도 검사 △일반전산화단층영상진단(2부위 이상) △Somatropin 주사제 △Methylphenidate HCl 경구제 △검사 다종 △수압팽창술이며, 해당 항목은 진료비가 지속적으로 증가하거나 급여기준 적용에 대한 안내 필요 및 오·남용 가능성이 있어 적정진료 유도가 필요한 항목이다. 아울러 심평원은 그간 선별집중심사 대상으로 운영하던 관절조영 등 10개 항목은 진료경향이 개선되어 제외할 예정이다. 청구 경향 변화가 없는 등 지속적 관리가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신경차단술 등 9개 항목은 2025년에도 관리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박정혜 심평원 심사운영실장은 “선별집중심사 대상항목 안내 및 지속적인 모니터링을 통해 개선이 필요한 요양기관에는 맞춤형 정보를 제공하는 등 자율적인 진료경향 개선을 유도하겠다”면서 “더불어 의료단체 간담회 등 적극적인 소통을 통해 적정진료가 이뤄질 수 있도록 협력해 나가겠다”고 전했다. -
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 체납자 인적사항 공개[한의신문]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4대 사회보험료 고액·상습체납자 1만3688명(건강보험 9455명, 국민연금 2549명, 고용·산재보험 1684명)의 인적사항을 대표 홈페이지(www.nhis.or.kr)를 통해 27일 공개했다. 인적사항 공개기준은 지난해 12월31일 기준 납부기한이 1년 경과된 건강보험료 1000만원 이상, 연금보험료 2000만원 이상, 고용·산재보험료 5000만원 이상이며, 공개항목은 체납자의 성명, 상호(법인인 경우 명칭과 대표자 성명), 업종·직종, 나이, 주소, 체납기간, 체납액 등이다. 고액·상습체납자 인적사항 공개 제도는 체납자의 도덕적 해이를 방지하고 자진납부를 유도해 보험재정 건전성을 강화하기 위한 제도다. 건보공단은 지난 3월29일 제1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공개예정자 2만9465명을 선정해 6개월 이상 자진납부 및 소명기회를 부여했으며, 20일 제2차 보험료정보공개심의위원회에서 납부약속 이행 여부, 체납자의 재산상태, 소득수준, 미성년자 여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한 후 최종적으로 공개 대상을 확정했다. 올해 4대 사회보험 고액‧상습체납자 인적사항 공개자 수는 1만3688명으로, ‘23년(1만4457명) 대비 5.3% 감소했다. 체납액은 5637억원으로 ‘23년(3706억원) 대비 52.1% 증가했는데, 이는 ‘24년부터 고용·산재의 공개기준이 강화됨에 따라 체납액이 ‘23년 69억원에서 ‘24년 2949억원으로 대폭 증가했기 때문이다. 고액·상습체납자의 인적사항이 공개되면 사전급여제한 대상이 되어 병·의원 이용시 건강보험 혜택을 받을 수 없으며, 진료비 전액을 본인이 부담해야 한다. 건보공단은 “앞으로 납부 능력이 있음에도 보험료를 납부하지 않는 체납자는 사전급여제한, 압류·공매 등 강도 높은 징수를 추진해 4대 보험료 체납액 감축을 위해 적극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경희한의대 ‘선음’, 창단 20주년 연주회로 이어간 선율의 역사[한의신문] 한의계 인급동(인기 급상승 동아리)란에서는 각양각색의 다양한 동아리를 소개합니다. 이 기사를 통해 동아리 활동의 추억을 되새기고, 그 열정을 다시 한 번 느껴보면 어떠실까요? 소개하고 싶은 동아리가 있다면 아래 이메일로 연락 부탁드립니다.<편집자 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오케스트라 ‘선음’이 창단 20주년을 맞아 특별한 연주회를 통해 지난 여정을 기념했다. 지난 9월 구리아트홀 코스모스대극장에서 열린 이번 연주회는 평소 경희대학교 크라운관에서 열리던 정기 연주회와 달리 외부 공연장에서 진행돼 의미를 더했다. 함께 만들어간 20년의 역사 선음은 2004년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의 자발적 열정으로 시작됐다. 작은 동아리로 출발한 선음은 현재 박성규, 장문석, 이승훈 교수의 지도 아래 한의대는 물론 경희대학교 전체에서 영향력 있는 음악 동아리로 자리 잡았다. 선음의 창단 멤버이자 지도 교수인 이승훈 교수는 “20년 전 음악을 사랑하는 학생들이 모여 시작한 작은 동아리가 지속적으로 성장해 오늘날 수많은 이들 앞에서 연주회를 개최하게 돼 감회가 새롭다”며, “이번 연주회가 지난 20년을 돌아보는 동시에 새로운 20년을 기대하는 출발점이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번 연주회는 단순한 공연 이상의 의미를 담았다. 선음의 졸업생과 현역 단원들이 한 무대에 올라 음악적 조화를 이루며 20년 동안 이어온 유대를 다시금 확인한 순간이었다. 강지석 초대 회장은 “창단 초기에는 재정적 어려움과 단원 모집의 어려움이 컸다”고 회고했다. “재학생들만으로 오케스트라를 구성하기 어려워 객원 단원을 초청하고, 타악기 대여비와 연주회 제작비를 감당해야 했다. 초대 지도교수 박성규 교수님이 개인적으로 물심양면으로 큰 도움을 주셨기에 가능했던 일이었다.” 강지석 회장은 선음의 10주년 공연에서 첼로 독주 협연을 맡았던 순간을 가장 뿌듯한 기억으로 꼽았다. 그는 “오랫동안 악기를 연주했지만 협연은 처음이라 걱정이 컸다. 하지만 의미 있는 곡으로 도전하고 싶어 약 6개월 동안 진료 시간 외의 거의 모든 시간을 연습에 매진했다”라고 회상했다. 이어 “열심히 준비한 끝에 재학생들과 함께 협연한 그 순간은 창단 회장으로서 무척 자랑스러웠고, 오랜 기간 첼로를 해왔던 제 아마추어 커리어의 정점을 찍은 듯한 느낌을 받았다”라고 덧붙였다. 강 원장은 음악이 가지는 힘에 대해 “음악이 만국공통어라는 것은 감정을 터치하기 때문”이라며, “특히 악기 연주는 말로 표현하기 힘든 내면의 깊은 감정을 음악으로 표출할 수 있게 해준다. 연주를 통해 감정을 풀고 카타르시스를 경험하는 것은 제 삶에 없어서는 안 될 소중한 부분이다”라고 강조했다. 그는 또한 악기 연주가 삶에 현실적인 도움을 준다고 보기는 어렵지만 정신 건강과 삶의 질 향상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친다고 설명했다. 강 원장은 개인적인 경험도 공유했다. “첼로 연습을 할 때 두돌된 아들이 그 산만한 성격에도 몇십 분 동안 제 연주에 집중하는 모습을 보며 기특함과 행복감을 느꼈다. 연주를 통해 내 감정을 풀고 또 다른 사람의 마음을 움직일 수 있다면, 그것이 음악의 가장 큰 가치가 아닐까 싶다”라며 음악과 삶의 연결고리에 대한 깊은 생각을 전했다. 음악으로 소통하는 공동체 ‘선음’ 2024년 선음을 이끈 회장 전희진 학생은 “선음은 악기를 처음 접하는 초심자 단원이 많아 음악을 즐기는 마음을 가장 중요하게 여긴다”고 소개했다. 선음은 단순히 좋은 연주를 목표로 하지 않고, 연습 과정과 선후배, 동기 간의 교류를 통해 음악으로 소통하며 성장하는 경험을 중시한다. 전 회장은 “이번 20주년 연주회는 졸업 선배들과 현역 단원들이 함께 만들어낸 뜻깊은 공연이었다”고 말했다. 특히 드보르작의 교향곡 제9번 ‘신세계로부터’의 마지막 피날레는 모두가 두 달 동안 심혈을 기울인 연습의 결실이었기에 가장 인상 깊었다고 전했다. 마지막 앵콜곡 ‘라데츠키 행진곡’을 연주하며 단원들이 긴장을 풀고 무대를 즐기는 모습 또한 잊을 수 없는 순간이었다. 하지만 이번 공연 준비는 순탄치만은 않았다. 선음에 새로 들어온 신입 단원들이 오케스트라 연주에 적응하도록 돕는 것이 가장 큰 도전 과제였다. 전 회장은 “각 파트별로 선배들이 주축이 되어 연습을 힘들어하지 않도록 차근차근 가르쳐주고, 단원들이 지치지 않도록 즐겁게 연습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려 노력했다”고 밝혔다. 음악으로 배운 조화와 공감 초대 지도교수 박성규 교수는 선음의 창립부터 20년간 함께하며 한의대생들에게 음악의 가치를 전해왔다. 박성규 교수는 첫 연주회를 떠올리며 “초조함 속에 연주를 지켜봤는데, 학생들이 의외로 실수 없이 잘 해내는 모습에 감동받았다”고 회고했다. 그는 졸업생들이 후배들을 물질적, 정신적으로 지원하며 함께 연주에 참여하는 점을 선음의 가장 큰 강점으로 꼽았다. “선배들의 지원 덕분에 선음은 단순한 동아리가 아니라 한의대의 소중한 문화로 자리 잡을 수 있었다.” 박성규 교수는 선음이 단순한 동아리 이상의 의미를 가진다고 강조했다. 그는 “의사가 환자를 치료할 때는 단순히 기계적으로 접근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아픈 마음을 이해하고 어루만져 줄 수 있는 감정을 가져야 한다”고 말했다. 이어 “음악은 이러한 따뜻한 감성을 풍부하게 만들어 줄 수 있는 중요한 도구”라며, “선음을 통해 학생들이 감정을 가진 의사로 성장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또한 박 교수는 오케스트라 활동을 통해 학생들이 협업과 조화를 배울 수 있다고 강조했다. 그는 “각자 다른 소리를 내는 악기들이 하나로 조화를 이루듯, 학생들도 오케스트라를 통해 타인과 협력하는 법을 배울 수 있다”고 말했다. 이는 의료 현장에서 동료들과 함께 조화를 이루며 진료하는 역량으로 이어질 것이라고도 설명했다. 20주년 연주회에서 그는 더욱 특별한 감회를 느꼈다고 말했다. “이번에 구리아트홀에서 열린 연주회에 많은 졸업생들이 참석했는데, 놀랍게도 그들이 자녀들과 함께 왔다. 자녀들이 엄마, 아빠가 활동하던 오케스트라의 20주년 행사에 참여하는 모습을 보며 큰 보람을 느꼈다. 졸업 후에도 선음에 지속적으로 관심을 가져주는 졸업생들에게 진심으로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기대되는 선음의 다음 20년 강지석 원장은 후배들에게 “학생 시절만 누릴 수 있는 낭만과 열정을 놓치지 말라”고 조언했다. 그는 “선음을 통해 쌓은 추억이 훗날 여러분의 삶을 윤택하게 만들 것”이라며 “학생 시절 열정적으로 만든 기억들이 인생의 큰 자산이 된다”고 강조했다. 선음의 단원들은 연습과 공연을 통해 음악뿐 아니라 협업과 공감을 배우며 성장하고 있다. 전희진 회장은 “20년 후의 선음은 지금처럼 음악을 사랑하는 사람들의 모임으로 남아 있기를 바란다”며 현역 단원들과 졸업 선배님들 간의 끈끈한 유대감이 계속 이어져 음악적으로 교류할 수 있는 동아리로 발전하길 희망했다. -
“국민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 해 다짐”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푸른 뱀의 해, 2025년 새해가 밝았습니다. 새해를 맞아 국민 여러분께 인사드리며, 한의학과 한의사가 국민 여러분의 건강과 행복을 위해 새롭게 도약하는 한해가 될 것을 다짐하고자 합니다. 지난 2024년은 보건의료 분야에서 한의계와 국민 여러분 모두에 중요한 전환점이 된 한 해였습니다. 한의사의 초음파 진단기기 사용이 법원에서 최종적으로 승소함으로써, 국민에게 더 나은 한의학적 진단과 치료를 제공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되었습니다. 이 모든 것은 국민 여러분께서 보내주신 한의학에 대한 깊은 애정과 관심 덕분이었습니다. 이 판결을 통해 우리 한의약이 국민 여러분을 위해 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는 토대를 마련했다고 확신합니다 또한 2024년은 의료계에 큰 혼란이 있었던 시기였습니다. 양의사들의 파업으로 인해 의료 공백이 발생했고, 많은 국민들이 피해를 보았습니다. 그러나 한의사들은 언제나 국민 곁을 지켰습니다. 지역사회의 일선에서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고자 최선을 다했으며, 정부를 향해서도 한의사들이 적극적으로 의료 공백을 메꿀 수 있도록 돕겠다는 뜻을 전하기도 했습니다. 이를 위해 한의사협회는 일선 한의원의 진료시간을 연장하고, 야간 진료 실시를 확대하도록 요청했으며, 추석 연휴 응급실 대란을 막기 위한 전국 한의원 연휴 진료 및 한방병원 24시간 응급실 운영을 독려하기도 했습니다. 이에 호응하여 많은 한의 의료기관들이 적극적으로 동참해 주신 것은 두말할 나위도 없습니다. 이 모든 것들이 온 한의계가 합심하여 국민들의 건강을 지키겠다는 일념으로 가용가능한 역량들을 총동원했던 사례들이었습니다. 그 외에도 의대 정원과 관련한 한의대 정원 활용 등 한의사의 활용이 의료 정책의 여러 난제들을 풀어나감에 있어 중요한 도움이 될 것이라는 점을 계속해서 제시, 설득하기도 했습니다. 국민 여러분! 한의학이 더 많은 국민께 다가가기 위해서는 여러분의 지지와 관심이 절실합니다. 한의사들이 국민 여러분의 건강을 증진하고 질병을 치료하는데더 많은 역할을 할 수 있도록, 국민들께서 저희 한의사들에게 더욱 큰 힘을 실어주시기를 간곡히 부탁드립니다. 저희 한의사들 역시 포기하지 않고, 국민 건강의 증진을 위한 한의사들의 역할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이제 새롭게 시작되는 2025년은 한의학과 한의사가 국민 건강을 위해 새로운 도전에 나서는 원년이 될 것입니다. 먼저, 정부 차원에서 지원하는 한의난임치료 사업에 한의계도 참여하여 새로운 생명을 기다리는 가정에 희망을 드릴 수 있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아울러 한의약의 뛰어난 예방 및 치료 효과에도 불구하고 한의계만 소외되어 있는 정부의 여러 제도들에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임으로써, 공공의료 분야에서 한의학이 국민 곁으로 더 가까이 다가가도록 하겠습니다. 또한, 최근 관심이 집중되고 있는 피부미용분야에서도 한의약은 많은 강점을 가지고 있습니다. 많은 한의사들이 한의학적 관점에서 피부 미용 분야를 개척하고 계시며 좋은 성과를 내고 있습니다. 이러한 점을 잘 홍보하여, 국민 여러분들이 한의학적 치료를 선택하시고, 또 충분히 만족하실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드는데 힘을 기울이겠습니다. 특히, 현재 실손보험에서 한의의료가 제외되어 있어 경제적 부담 없이 한의약 치료를 원하는 국민 여러분의 의료선택권이 부당하게 제한받고 있는 상황입니다. 정부, 보험사, 관련 단체와 긴밀히 협력하여 한의의료의 실손보험 재진입을 이뤄냄으로써 국민 여러분의 편익성을 높일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존경하는 국민 여러분! 한의사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 여러분의 건강과 삶의 질을 높이는 데 헌신하겠습니다. 그러나 한의학의 도전과 변화는 국민 여러분의 사랑과 관심 없이는 이루어질 수 없습니다. 올해도 한의학이 국민 여러분의 삶의 질 향상에 더 큰 기여를 할 수 있도록 지켜봐 주시고 함께해 주시길 바랍니다. 2025년 새해, 여러분 모두의 가정에 건강과 행복이 가득하길 기원합니다. 새해 복 많이 받으십시오. 2025년 1월 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장 윤 성 찬·수석부회장 정 유 옹 拜上 -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제7회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움’ 성료[한의신문] 대전대학교 동서생명과학연구원(원장 손창규)은 22일 대전대 대전한방병원 신관 콘퍼런스홀에서 ‘제7회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 심포지움’을 개최, 국내외 연구자들의 만성피로증후군 관련 뇌·수면·생체리듬 및 치료 연구 내용을 공유했다. 130여 명이 참가한 가운데 진행된 이번 심포지움에서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은 일본 아사히카와 의대 히로시 후나코시 교수를 초빙해 트립토판의 대사이상이 뇌의 행동에 미치는 영향에 대한 발표를 진행하는 등 총 9명의 연자들의 발표가 진행됐다. 또한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뇌 영역별 신경염증 특성 분석 △ 만성피로증후군 환자 대상 뇌영상 분석 기술의 활용방안 △수면장애-우울-불안 병태생리 상호작용 등의 연구결과를 공유하고, 이후 연자와의 심도 있는 토론을 통해 만성피로증후군에 대한 이해와 통찰의 시간을 가졌다. 손창규 원장은 “난치질환인 만성피로증후군의 병태생리를 규명하고 치료법을 개발하기 위해서는 여러 분야의 융합연구와 국제적 협력이 필수적”이라면서 “향후 국내외 연구자들과 체계적인 협력연구를 통해 질병의 병태와 치료법 개발에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밝혔다. 동서생명과학연구원에 따르면 만성피로증후군은 흔히 호소하는 만성피로와는 다른 질환으로, 일반적인 휴식이나 수면만으로는 해소되지 않는 △심각한 피로 증상 △뇌기능 저하 △브레인 포그(Brain fog) 등으로 환자의 일상생활을 현저히 제한한다. 전 세계적으로 1% 내외의 유병률을 보이지만 현재까지 명확한 원인 규명과 객관적 진단법, 공식 치료법은 부족한 상황이다. 지난 2015년 미국 CDC(질병통제예방센터)가 이를 전신적활동불능병(SEID, 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이라 명명하고, 적극적인 치료를 권고할 만큼 심각성이 큰 질병이다. 한편 대전대학교 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 연구센터(센터장 손창규)는 현재 국내에서 이에 대한 병태와 치료법을 전문적으로 연구하는 기관으로, 2018년부터 교육부의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통해 ‘한국인 만성피로증후군 병태와 치료법 개발’을 목표로 연구를 진행해오고 있다. 센터는 실험을 통해 행복 호르몬이라고 알려진 세로토닌의 과잉이 만성피로증후군 질병의 원인이 될 수 있다는 것을 제시한 바 있으며, 새로운 치료약물도 개발해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쳐 학계와 의료계의 주목을 받고 있다. -
예천박한의원, 양주시 광적면에 성금 기부[한의신문] 경기 양주시 광적면(면장 송수진)은 지난달 24일 예천박한의원(원장 박정준)에서 관내 저소득가정을 지원하기 위해 성금 100만원을 기부했다고 밝혔다. 이날 기부된 성금은 경기사회복지공동모금회를 통해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을 위한 나눔 및 지원사업 등에 사용될 예정이다. 박정준 원장은 “올 한 해 힘든 상황 속에서 의료비에 취약한 가구들이 따뜻한 겨울을 보내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지역사회와 함께 나눔을 실천하는 의원이 되고 싶다”고 말했다. 이에 송수진 면장은 깊은 감사를 표하며, “관내 이웃사랑을 실천해 주신 원장님의 마음 덕분에 우리 지역의 많은 분들이 연말을 더욱 따뜻하고 행복하게 보낼 수 있게 됐다”면서 “기부해 주신 성금과 따뜻한 마음이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잘 사용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