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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부미용 분야서 한의원의 경쟁력 높인다”[한의신문] 한방비만학회(회장 정원석)와 통합면역의학회(회장 안영성)가 함께 최근 ‘동네한의원 피부미용 시작하기’를 주제로 교육을 진행하며 한의사들의 피부미용 진출을 지원하고 있다. 이번 교육은 해부학과 본초학에 대한 기초지식에서부터 임상에서 즉시 활용 가능한 시술방법까지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을 통해 고가의 장비 없이도 효과적인 피부미용 프로그램을 운영할 수 있는 실질적인 가이드를 제공, 한의원의 진료 범위 확대 및 경영 개선에 도움을 주기 위해 기획됐다. 이와 관련 정원석 회장은 “이번 교육 프로그램은 한의 미용치료의 중요한 두 축인 비만과 피부미용에 임상 한의학 영역에서 쉽게 접근할 수 있는 동안약침과 산삼비만약침을 동시에 소개하는 자리로 마련, 한의사 회원들이 피부 미용 분야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발견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한다”면서 “앞으로도 한방비만학회는 통합면역의학회와 협력해 더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성을 키워갈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번 교육을 기획한 안영성 회장은 “회원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는 강의를 고민한 끝에, 장비 등 큰 비용 없이도 임상에서 즉시 적용할 수 있는 동안약침 프로그램을 선정하게 됐다”면서 “이번 교육에서는 이론뿐만 아니라 시연과 실습까지 포함해 높은 완성도를 높였으며, 성공적인 진행을 위해 힘써주신 한방비만학회 관계자분들에게도 감사를 전했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에서 구자승 통합면역의학회 교육이사(가천대 한의대 해부학과 겸임교수)는 강연을 통해 안면의 구조를 피부층, 피부 밑층, 얼굴널힘줄계통(SMAS), 유지인대, 뼈막 및 깊은 근막, 턱의 지방 구조 등으로 구분해 설명했다. 그는 각 부위의 주요 특징과 약침 시술이 효과적인 이유, 이중턱의 원인과 감별 방법 등을 소개하며 피부치료에 필요한 해부학적 지식을 전달하는 한편 얼굴의 주요 신경과 혈관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안전한 시술을 위한 지침을 제공해 임상에서 필요한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했다. 이와 함께 정철 한방비만학회 특임이사(통합면역의학회 명예회장)는 발표를 통해 남상천원외탕전실에서 개발한 동안약침의 주요 성분으로 병풀과 자하거 등을 소개하며, 해당 성분들의 피부 개선 효과를 설명했다. 특히 정 특임이사는 “동안약침이 30대 이상 환자에게 특히 좋은 반응을 보이고 있으며, 이를 통해 많은 임상 사례가 축적되고 있다”면서 “더불어 환자들에게 치료에 대한 신뢰를 심어주기 위해 시술 전후의 피부 변화를 확인할 수 있도록 라인뷰 검사와 사진 촬영을 통해 안내, 시술 효과를 보다 객관적으로 평가할 수 있도록 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동안고(내복약)를 같이 활용하면 피부미용의 내·외부 케어가 동시에 가능하며, 라인뷰를 통한 환자의 개선 내용을 공유하면서 향후 한의의료기관에서 시행하는 피부미용 프로그램에 대한 환자들의 관심이 증가할 것으로 전망했다. 이밖에 산삼비만약침을 이용한 이중턱 제거 방법도 소개한 정 특임이사는 “지방분해 효과가 뛰어난 산삼비만약침을 활용하면 효과적으로 이중턱을 개선할 수 있고, 동안약침과 더불어 얼굴 전체의 균형과 라인을 개선하는데 시너지 효과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이를 통해 한의원의 미용 치료가 더욱 다양해질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들 학회는 이번 교육을 시작으로 앞으로도 한의사 회원들이 보다 쉽게 피부미용을 접할 수 있도록 지원하는 한편 피부미용 시장에서 한의원의 경쟁력을 높이는 계기를 지속적으로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최근 들어 한의학적 접근을 활용한 피부미용 분야가 환자들에게 긍정적인 반응을 얻고 있는 만큼 향후 관련 연구와 시술법에 대한 다양한 연구를 통해 다양한 근거 확보에서 나설 예정이다. -
남원시, 경도인지장애 어르신 대상 한의치료 지원[한의신문] 남원시보건소(보건소장 한용재)가 치매 고위험군 어르신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치매 예방사업’에 참여할 대상자를 모집한다. 이번 사업은 남원시에 거주하는 만 60세 이상 어르신 중 경도인지장애 진단을 받은 경우 참여할 수 있으며, 선착순으로 50명을 모집한다. 대상자에게는 1인당 70만원의 치료비를 지원하며, 본인이 희망하는 한의원에서 4개월 동안 한약처방 및 침 치료 등의 한의치료를 받을 수 있다. 경도인지장애란 동일 연령대에 비해 인지기능은 저하돼 있지만, 일상생활을 살아가는 데는 지장이 없는 상태를 의미하며, 이를 그대로 방치할 경우 매년 약 10~15%가 치매로 진행될 수 있다. 이와 관련 한용재 보건소장은 “지난해 사업에 참여한 분들의 인지기능이 개선되는 등 효과가 있었기 때문에, 경도인지장애를 겪는 분들의 많은 참여를 부탁드린다”며 “시민들이 치매로부터 안심할 수 있도록 효과적인 치매 예방사업 발굴을 위해 적극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신청 및 문의사항은 남원시치매안심센터(063-620-7703)로 연락하면 된다. -
고양시 화정1동, 찾아가는 한의진료 사업 실시[한의신문] 고양특례시 덕양구 화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가 지난달 27일 저소득층 주민들의 건강을 지키기 위한 찾아가는 한의진료 사업을 진행했다고 밝혔다. 찾아가는 한의진료 사업은 화정동에 위치한 윤제우한의원(원장 최재완)과 연계해 한의치료가 필요한 저소득층 주민들에게 의료 상담, 물리치료 등을 무료로 지원하는 화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의 특화사업이다. 한의진료를 받은 한 주민은 “나이가 들면서 아픈 곳이 많아 병원을 가는 게 힘들었는데 직접 찾아와 동행을 해주니 편하다”면서 “지역사회에서 주민들을 위해 애써주셔서 너무 감사하다”고 전했다. 이에 화정1동 지역사회보장협의체 위원인 최재완 원장은 “어려운 이웃을 돕는 일에 보람을 느낀다”며 “도움이 필요한 어르신과 저소득층 주민을 추천해 주시면 성심껏 진료를 보겠다”고 밝혔다. 또한 고성순 민간위원장은 “바쁜 일상에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들을 위해 나눔을 실천하는 윤제우한의원 원장님에게 감사하다”면서 “앞으로도 따뜻한 지역사회를 만들기 위해 노력하고, 주민복지 향상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
남경중의약대학 강소성제2중의원을 다녀와서…이민재(좌측)·백예원(우측) 경희대 한의대 본과 2학년 지난달 20일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경혈학교실 인지의과학 연구팀(이하 한국 연구팀)은 한·중 협력 연구에 관한 논의를 위해 중국 남경중의약대학 부속 강소성제2중의원을 방문했다. 남경중의약대학은 1954년 설립돼 현대 중의약 교육의 중심에 있는 대학으로, 중국의 5대 중의약대학(남경, 성도, 북경, 상해, 광주) 중 하나이며, WHO(세계보건기구)가 공식 지정한 전통의학 연구센터로서 활발한 연구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남경 강소성 일대에 위치한 강소성제2중의원은 남경중의약대학의 부속병원으로, 특히 침구, 경혈에 있어 임상적·연구적 강점을 가지고 있다. 한국 연구팀이 강소성제2중의원에 도착하자 장지엔빈(張建斌), 쉬티엔청(徐天成) 교수님을 포함한 남경중의약대학 침구학 연구팀(이하 중국 연구팀)이 반갑게 맞이했다. 장지엔빈 교수님은 청강(澄江) 침구학파의 역사적 기원, 학술적 특징 및 전승과 발전 현황을 소개하고, 청강 침구학파의 학술적 성과를 담은 전서 《경락천고열변(經絡千古裂變)》과 학파의 특색을 살린 두루마리 ‘운침불통심법(運鍼不痛心法)’을 한국 연구팀에게 전달했다. 한국 연구팀은 환대에 대한 감사의 뜻을 전하며 한국 전통의 나전칠기 자개함을 선물했다. 협력 연구에 관한 논의에 앞서 한·중 양국의 침구 연구 현황을 공유하는 시간을 가졌다. 채윤병 교수님은 ‘AI 시대 침술 의학의 현재와 미래’에 대해 발표했다. 침의 술기, 경락 이론, 뇌인지과학적 측면, 데이터 분석 및 인공지능 활용 등 다양한 접근 방식을 토대로 진행된 연구 현황을 공유하며, 침에 대해 다층적으로 이해하고 앞으로의 경혈학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하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또한 쉬티엔청 교수님은 ‘ACUBOT의 개발’과 ‘비만 치료에 대한 침치료의 인공지능화’에 대해 소개했다. 과학 기술의 발전에 발맞춰 다른 분야와의 융합을 꾀함으로써 학문적 영역을 넓히는 교수님의 모습이 인상적으로 다가왔다. 발표 후에는 각 연구 내용을 바탕으로 질의하고 논의함으로써 한·중 양국의 연구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다음으로 향후 진행될 한·중 협력 연구의 방향성에 대해 논의했다. ‘경혈과 질병 간의 네트워크’에 관해 한국 연구팀은 데이터 마이닝(data mining)과 머신 러닝(machine learning)을 이용, 또한 중국 연구팀은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complex network theory)과 인공지능기술(artificial intelligence technology)을 적용해 꾸준한 연구를 진행해 온 바 있다. 이러한 경험을 바탕으로 이번 한·중 협력 연구에서는 가상 의학 진단(virtual medical diagnosis)을 통해 임상에서의 경혈 선혈에 대한 데이터를 얻은 후, 복잡계 네트워크 이론을 이용해 양국 간의 경혈-질병 네트워크 패턴을 비교·분석하고자 한다. 이를 위해 각국의 임상 현장을 최대한 반영할 수 있는 데이터를 얻기 위해 연구 대상 및 질환 선정 등의 주제에 관해 세부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중국의 경우 동일한 질환에 대해 약 60%의 케이스에 관해서는 동일한 경혈들을 사용하고, 환자의 증상에 따라 경혈을 추가하는 방식으로 선혈을 하는데, 이를 통해 중국의 경혈 선혈 패턴이 한국에 비해 상대적으로 표준화된 양상을 보인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한의학은 학문의 이론적 바탕과 임상적 경험이 상호작용하며 발전하는 분야이다. 이는 경혈학 연구에도 마찬가지로 적용된다. 특히 이번 연구에서 한국과 중국 간의 경혈 선혈 패턴 및 네트워크의 차이는 양국의 임상 현장 및 의료 체계의 차이에 기인할 것으로 생각되는데, 이러한 공통점과 차이점을 분석함으로써 경혈학 이론과 임상의 연계점을 찾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세미나를 마친 후 중국 연구팀이 소개한 현지 식당으로 이동해 다하지 못한 이야기를 나누었다. 문화교류를 통해 친밀감을 쌓고, 앞으로 진행될 협력 연구에 대한 의지를 다지는 시간을 가질 수 있었다. 마지막으로, 이번 방문에서 느낀 간단한 소회를 나눈다. 필자는 한·중 양국의 교수님들이 문헌과 임상을 넘나들며 연구하시는 모습을 보며 한의학에서 문헌과 실험, 임상 간의 연결을 도모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을 다시금 깨달았다. 그 사이에서 치우침이 없는 현대 한의학자가 되어야겠다고 다짐하는 순간이었다. 끝으로 이번 방문 전체를 지도해주신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채윤병 교수님과 한국 연구팀을 넘치도록 환대해주신 남경중의약대학 장지엔빈(張建斌), 쉬티엔청(徐天成) 교수님께 깊은 감사의 마음을 전한다. -
자궁내막증,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 ‘효과’↑[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한의약융합연구정보센터(KMCRIC)의 ‘근거중심한의약 데이터베이스’ 논문 중 주목할 만한 임상논문을 소개한다. 박경선 前 자생한방병원 한방부인과 KMCRIC 제목 자궁내막증 치료에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는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보다 효과적인가? 서지사항 Wu Y, Liu Y, Jia H, Luo C, Chen H. Treatment of endometriosis with dienogest in combination with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Front Surg. 2022 Nov 1;9:992490. doi: 10.3389/fsurg.2022.992490. 연구 설계 자궁내막증에 dienogest 및 중약의 복합 치료와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 효과를 비교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 연구 목적 자궁내막증 치료에 dienogest 및 중약의 복합 치료와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기 위함. 질환 및 연구대상 자궁내막증을 진단받은 여성. 시험군 중재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 대조군 중재 △dienogest 단독 치료 △중약 단독 치료 평가지표 △증상의 90% 이상 감소 혹은 pelvic mass의 소실을 기준으로 한 치료 반응률 △ E2, P, CA-125, CA-199, MMP-2, MMP-9, Gal-3, VEGF, cyst size, and VAS 주요 결과 자궁내막증에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는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보다 유의하게 높은 치료율을 나타냈다. 저자 결론 자궁내막증에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는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보다 치료율에 있어서 우월하였다. 중약은 임상적 유효율을 높이고 dienogest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이 있다. KMCRIC 비평 자궁내막증은 골반강이나 난소 등 자궁강 밖에 자궁내막 조직이 존재하는 질환을 의미한다. 자궁내막증은 최근에는 골반 질환이라기보다는 보다 전신적인 질환으로 이해되고 있다[1]. 예를 들면 간이나 지방 조직에서 대사에 영향을 미치고, 전신적인 염증이나 뇌의 유전자 발현에 영향을 미쳐 통증 감수성이나 기분 장애에 영향을 미칠 수 있다[2]. Dienogest는 자궁내막증 수술 후 재발률을 낮춰주고 통증 감소, 삶의 질 향상에 효과적인 치료제로 밝혀져 있다[3∼5]. 그러나 dienogest는 부정 자궁 출혈, 체중 증가, 두통 등의 부작용을 야기할 수 있다[6]. 중약 또한 자궁내막증에 효과적인 치료법으로서, 그 유효성 및 안전성에 대한 수많은 연구 결과가 존재한다[7, 8]. 본 체계적 문헌고찰 및 메타분석의 목표는 자궁내막증 치료에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와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의 효과를 비교하는 것이다. 본 메타분석 결과, dienogest와 중약의 복합 치료는 dienogest 단독, 혹은 중약 단독 치료에 비해 유효율 및 안전성 측면에서 우월한 결과를 나타내었다. 치료 과정이나 중약 종류, 대조군에 따른 하위그룹 분석에서도 동일한 결론이 도출되었다. 그뿐만 아니라 복합 치료군은 단독 치료군에 비해 E2, P, CA-125, CA-199, MMP-2, MMP-9, Gal-3, VEGF, cyst size와 VAS에서 통계적으로 더 나은 결과를 보여주었다. 그러나 이 연구는 몇 가지 한계점을 가지고 있다. 첫째, 본 연구는 샘플 사이즈가 작고 모두 중국 환자를 대상으로 한 논문이라는 점이다. 따라서 본 연구는 다른 국가 및 인종을 대상으로 한 큰 샘플 사이즈를 바탕으로 검증되어야 한다. 둘째, 모든 RCT가 연구 방법을 기술하지 않았는데, 이에 따라 방법론적인 질이나 bias를 평가하기 어려웠다. 또한 본 연구에서 치료율 평가에 있어서 publication bias가 있었고, 이에 따라 reliability가 높지 않았다. 셋째, 연구에 사용한 중약이 통일되지 않았는데 이는 잠재적인 bias를 의미한다. 넷째, 본 연구에 포함된 모든 논문이 중국에서 출판되었는데, 이는 치료로 중약을 사용함에 있어 지리적인 한계를 가지게 한다. 다섯째, 논문 데이터가 자궁내막증 병기나 위치에 대한 구체적인 정보를 제공하지 않아 추가적인 분석을 하기가 어려웠다. 결론적으로, 이 메타분석은 dienogest와 중약의 병용이 각각의 단독 치료보다 자궁내막증 치료에 효과적임을 제시한다. 중약은 치료율을 높이고 dienogest의 부작용을 줄일 수 있는 가능성을 가지고 있다. 대규모의 잘 디자인된, 장기적인 관찰이 가능한 전향적 연구가 본 연구의 한계점을 보완하기 위해 필요하다. 참고문헌 [1] Hogg C, Horne AW, Greaves E. Endometriosis-Associated Macrophages: Origin, Phenotype, and Function. Front Endocrinol (Lausanne). 2020 Jan 23;11:7. doi: 10.3389/fendo.2020.00007. https://pubmed.ncbi.nlm.nih.gov/32038499/ [2] Taylor HS, Kotlyar AM, Flores VA. Endometriosis is a chronic systemic disease: clinical challenges and novel innovations. Lancet. 2021 Feb 27;397(10276):839-52. doi: 10.1016/S0140-6736(21)00389-5. https://pubmed.ncbi.nlm.nih.gov/33640070/ [3] Zakhari A, Edwards D, Ryu M, Matelski JJ, Bougie O, Murji A. Dienogest and the Risk of Endometriosis Recurrence Following Surgery: A Systematic Review and Meta-analysis. J Minim Invasive Gynecol. 2020 Nov-Dec;27(7):1503-10. doi: 10.1016/j.jmig.2020.05.007. https://pubmed.ncbi.nlm.nih.gov/32428571/ [4] Barra F, Scala C, Leone Roberti Maggiore U, Ferrero S. Long-Term Administration of Dienogest for the Treatment of Pain and Intestinal Symptoms in Patients with Rectosigmoid Endometriosis. J Clin Med. 2020 Jan 6;9(1):154. doi: 10.3390/jcm9010154. https://pubmed.ncbi.nlm.nih.gov/31935969/ [5] Piacenti I, Viscardi MF, Masciullo L, Sangiuliano C, Scaramuzzino S, Piccioni MG, Muzii L, Benedetti Panici P, Porpora MG. Dienogest versus continuous oral levonorgestrel/EE in patients with endometriosis: what’s the best choice? Gynecol Endocrinol. 2021 May;37(5):471-5. doi: 10.1080/09513590.2021.1892632. https://pubmed.ncbi.nlm.nih.gov/33650928/ [6] Cho B, Roh JW, Park J, Jeong K, Kim TH, Kim YS, Kwon YS, Cho CH, Park SH, Kim SH. Safety and Effectiveness of Dienogest (Visanne®) for Treatment of Endometriosis: A Large Prospective Cohort Study. Reprod Sci. 2020 Mar;27(3):905-15. doi: 10.1007/s43032-019-00094-5. https://pubmed.ncbi.nlm.nih.gov/32052358/ [7] Wu SZ, Xu HY. Progress in the prevention and treatment of endometriosis recurrence by traditional Chinese and western medicine. Journal of Guangzhou University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2017;34(5):790–2. doi: 10.13359/j.cnki.gzxbtcm.2017.05.036. https://d.wanfangdata.com.cn/periodical/gzzyydxxb201705038 [8] Ni ZX, Cheng W, Sun S, Yu CQ. Feasibility analysi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as the first line of conservative treatment for endometriosis. Maternal and Child Health Care of China. 2020;1:178–81. doi: 10.19829/j.zgfybj.issn.1001-4411. 2020.01.059. https://lib.cqvip.com/Qikan/Article/Detail?id=7101000806 &from=Qikan_Search_Index KMCRIC 링크 https://www.kmcric.com/database/ebm_result_detail?cat= SR&access=S202211094 -
“홈케어 사각지대 방치 해소…‘희귀질환복지법’ 시급”[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의원(더불어민주당 간사)이 박주민 위원장, 김남희·김윤·서미화·서영석·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과 ㈔한국희귀·난치성질환연합회(회장 김재학)와 함께 지난달 27일 공동개최한 ‘세계 희귀질환의 날’ 기념행사에서 홈케어가 필수인 희귀질환자에 대한 복지 사각지대를 해소하고자 ‘희귀질환복지법’의 도입이 시급하단 주장이 제기됐다. 희귀질환의 80%는 유전질환으로, 같은 질환이라고 하더라도 발병 양상과 치료 반응에서 차이가 많고, 무엇보다 조기 진단과 사전 예방이 중요하지만 질병의 사례가 적어 정확한 진단에만 오랜 시간이 걸리고, 치료제가 없는 경우가 많고, 있어도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대부분의 환자들과 가족들은 힘겨운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다. 우리나라의 희귀질환 관련 법은 지난 2015년 제정된 ‘희귀질환관리법’이 유일하지만 공급자 중심의 ‘관리법’으로, 실질적인 환자 지원에 한계를 지니고 있다는 지적이다. 이날 강선우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국내에서 희귀질환으로 등록된 환자가 5만명이 넘고 있으며, 이들은 낮은 발병률과 제한적인 치료법, 높은 의료비 부담으로 인해 가족들까지 힘든 싸움을 이어가고 있는 가운데 지난해부터 이러한 어려움을 해소하고자 ‘희귀질환복지법’ 제정을 위해 지속적으로 노력해오고 있다”면서 “제정을 통해 환자들이 병원 치료를 포함해 안정적인 치료와 돌봄을 받을 수 있는 ‘홈케어 지원제도’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날 행사는 △‘이분척추증 환자의 삶의 질 연구조사(임성수 한국갤럽조사연구소 헬스케어조사실장)’ 발표에 이어 △희귀질환자 가족 토론 순으로 진행됐다. 임성수 실장은 청결 간헐적 도뇨를 실시하고 있는 이분척추증 환우와 환우 가족 96명을 대상으로 한 설문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임 실장에 따르면 ‘이분척추증’은 태어날 때부터 척추 신경 손상에 의해 매일 도뇨를 실시해야하는 질환으로, 현재 우리나라에서는 도뇨를 위한 카테터가 1일 최대 6개까지 급여가 가능하다. 전체 응답자의 59.4%가 ‘6개로는 충분하지 않다’고 응답했는데 이들은 적절한 카테터 수는 8.7개라고 답했다. 환자 중 45.8%가 ‘1일 기준 물 섭취량이 충분하지 않다’고 답변했는데 그 이유로는 △도뇨에 대한 부담 및 불편(45.5%) △요실금에 대한 우려(9.1%) △카테터 부족(6.8%) 순으로 나타났다. 이어진 자유토론에선 희귀질환자 보호자들이 참석해 환자들이 현실에서 겪는 어려움과 이들의 기본적인 생활을 위한 사회적 안전망 구축의 시급함을 호소했다. 수포성표피박리증 환자 보호자 권영대 씨는 “이 질환은 아무리 조심해도 피부의 90% 이상이 수포와 상처, 상흔으로 덮여 있으며, 매일 가정에서 시행하는 3시간 이상의 상처 드레싱은 환자와 보호자 모두에게 형벌과 같다”면서“치료제도 없이 현 상황을 유지하기 위한 제반 비용만 월 300만원이 들어가는데 훗날 환자가 보호자 없이 혼자 남은 시간은 상상하기도 어렵다”고 토로했다. 엔젤만증후군 환자 보호자 이영란 씨는 “11세 여자 아이임에도 낮은 지능과 언어장애, 균형감각 이상으로 인한 보행문제와 더불어 수면시간은 하루에 3~4시간 정도로 짧고, 불규칙적이며, 뇌전증으로 인한 경련 발작이 발생하는 위험도 있다”면서 “앞으로 아이에게 부모가 더 이상 곁에 있어주지 못하는 순간이 올 텐데 우리 사회에는 환자가 자립할 수 있는 어떤 시스템도 갖춰지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단장증후군 환자 보호자 이다래 씨는 “단장증후군으로 인한 발달장애까지 갖고 있어 아이를 돌보는 것 외에 다른 생활은 꿈도 꿀 수 없었는데 몇 년 전 지적장애 진단을 받고, 장애인으로 등록되자 활동지원사의 보조를 받을 수 있게 됐다”면서 “이는 우리나라 희귀질환 환자들의 현주소로, 희귀질환자들은 현재 장애등록 기준과 맞지 않는 부분들로 활동보조, 특수학교 등 꼭 필요한 돌봄 및 각종 케어비용에 큰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호소했다. 이분척추증 환자 보호자 양은경 씨는 “하지 마비로 휠체어를 이용하고 있는 가운데 지금은 대학이라는 새로운 삶에 도전하면서 도뇨와 변비, 몸의 변화 조절에 노력하고 있다”며 “이분척추증 환자들은 신경관의 손상 위치와 범위에 따라서 증상이 모두 다르고, 카테터도 하루 5~6개에서 8개 이상 필요한 환우까지 다양한데 환자의 요구에 맞지 않는 급여 지원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다”고 말했다. 권영대 한국수포성표피박리증환우회 대외협력팀장은 “희귀질환은 언제, 누구에게 닥칠지 아무도 모른다. 건강 약자이자 소수자인 희귀질환자의 삶이 안전한 사회라면 분명 모두에게 안전한 사회로 한발짝 가까워진 것이라는 사고의 전환이 필요하다”며 “‘희귀질환복지법’ 제정은 우리사회가 배제한 희귀질환자들의 정당한 시민권을 회복하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매년 2월 마지막날로 정한 ‘세계 희귀질환의 날’은 전세계 희귀질환자들을 위해 희귀질환에 대한 인식을 높이고, 환자와 보호자들에 대한 실질적인 지원 방안을 모색하기 위해 지정된 것으로, 특히 올해 슬로건인 ‘당신이 상상하는 그 이상(MORE THAN YOU CAN IMAGINE)’은 희귀질환이 많은 사람들이 상상하는 것 보다 더 광범위하고 복잡하며, 삶에 큰 영향을 미친다는 의미를 담고있다. 희귀질환자는 전 세계적으로 3억명 이상(17명 중 1명 꼴)으로 추계되며, 국내에서도 현재 국가관리대상 희귀질환은 1314개, 2022년 기준 신규 희귀질환 진단자는 약 5만4000명에 달한다. -
“의료봉사·기부·장학·보훈 활동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한의신문]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이 지난해 사회공헌활동 성과를 담은 ‘2024 사회공헌백서’를 발간했다고 4일 밝혔다. 해당 백서는 자생한방병원의 사회공헌 추진전략 및 주요사업 성과 등을 정리한 책으로, 올해 12번째 출간을 맞았다. 재단은 의료봉사와 나눔활동, 장학사업, 보훈사업 등 사회적 가치를 실현하기 위해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 농어촌 어르신은 물론, 파독 근로자까지 의료봉사 백서의 주요 활동 내용은 보면, 재단은 의료사각지대에 놓인 농어촌 주민들을 위해 꾸준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했다. 전북 임실, 강원 인제, 제주를 방문해 어르신 대상 침 치료와 한방파스 전달 및 한약처방을 실시했다. 또한 1960~70년대 외화벌이 꿈을 안고 독일에 파견된 광부, 간호사, 기능공들을 국내로 초청해 한방의료봉사 활동을 펼치기도 했다. 재단은 매년 파독 근로자 초청 의료지원 사업을 지속할 방침이다. □ 쌀, 이불세트 등 소외계층 기부 활동 지속 재단은 소외계층에게 실질적으로 필요한 물품도 아낌없이 지원하고 있다. 지난해 4월 독거노인 결식문제 해결을 위해 10kg 백미 400포를 서울특별시사회복지협의회에 기부했다. 여름에는 기록적인 폭우로 수해를 입은 충청남도 서천군 이재민들에게 1500만원 상당의 침구세트 273개를 전달했다. 겨울에는 자체적으로 실시한 ‘제14회 사랑의 김장김치 나누기 행사’를 통해 만든 김장김치 1500kg을 360박스에 나눠 한국기능장애인협회, 서울시각장애인연합회, 경기도시각장애인연합회에 전달했다. □ 국경 없는 장학사업 진행도 재단은 우리 사회의 꿈과 희망인 아동 및 청소년들이 글로벌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학사업도 진행했다. 전국 21개 자생한방병원은 지난해 ‘제11회 자생희망드림장학금’ 전달식을 개최해 총 38명 청소년에게 장학금을 전달했다. 또한 ‘제3회 자생 신준식 장학금’ 전달식을 열어, 전국 한의과대학 및 한의학전문대학원생 중 장학생 12명을 선발해 1년 등록금 전액을 지원했다. 해당 장학금은 약 1억2000만원 규모로 자생한방병원 설립자인 신준식 박사의 사재로 마련됐다. 장학사업은 해외에서도 이뤄졌다. 재단은 베트남 낙후 지역인 꽝찌성을 방문해 꽝찌 보건대학 재학생 중 형편이 어려운 학생 5명의 가정에 암소 1마리씩을 전달했다. 또한 우즈베키스탄 타슈켄트 부천대학교(BUT) 내 고려인 후손 학생들을 격려하고 우수인재 양성을 위한 1000만원의 장학금을 기부했다. □ 독립유공자·참전용사 예우 앞장, 보훈사업 이어가 아울러 재단은 다양한 보훈사업도 진행했다. 이는 신준식 박사의 선친인 독립운동가·한의사 청파 신광렬 선생(1903~1980)의 뜻을 따르기 위함이다. 국가보훈부와 ‘생존 애국지사 한방주치의’ 협약을 맺은 재단은 독립운동을 위해 일제에 항거한 생존자들을 방문해 침치료, 한약처방 등 의료 서비스를 지원했다. 또한 생존 애국지사 어르신 4명을 방문해 효도사진을 촬영하고 액자를 건네는 사업도 열었다. 특히 제주도 내 유일한 생존 애국지사 강태선 어르신의 자택에 기림비를 건립하고 제막식을 진행한 바 있다. 호국보훈의 달인 6월에는 자생봉사단이 국립서울현충원을 방문해 묘역정화 봉사활동을 실시했다. 12월에는 광복 80주년을 앞두고 ‘제4회 보훈 콘텐츠 공모전’을 열고, 전 국민 대상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영웅들 찾기’ 운동을 펼쳤다. 이 같은 노력에 힘입어 재단은 지난해 국가보훈부 주최 ‘제25회 보훈문화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자생의료재단 박병모 이사장은 “자생의료재단은 ‘어려운 사람들을 가엾게 여겨 돕고자 하는 마음’인 긍휼지심(矜恤之心)의 경영 철학을 바탕으로 사회적 가치 실현에 앞장서고 있다”며 “앞으로도 도움이 필요한 이웃에게 언제나 따뜻한 손을 내밀고 나눔과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
황사·미세먼지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사용기한 확인하세요”[한의신문] 보건용 마스크는 황사·미세먼지 등 입자성 유해물질 또는 감염원으로부터 호흡기 보호를 위해 사용하는 제품으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많은 날에는 보건용 마스크를 착용하는 것이 좋다. 다만 마스크를 착용하기 전 제품 포장에 표시된 사용기한을 확인하는데, 마스크 입자 차단 성능 등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사용기한 내에서 유효하므로 사용기한이 지난 마스크는 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식품의약품안전처는 황사·미세먼지 발생이 빈번한 봄철을 맞이해 자주 사용하는 ‘의약외품 KF(Korea Filter) 보건용 마스크’의 안전하고 효과적인 사용을 위해 올바른 사용법과 사용 시 주의사항 등의 안전사용 정보를 안내했다. 식약처는 보건용 마스크의 입자 차단 성능을 확인하기 위해 분진포집효율 등 마스크에 대한 성능 평가 자료를 검토해 허가하고 있다. 이에 입자 차단 성능에 따라 KF80, KF94, KF99로 구분하는데 KF80은 평균 0.6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80%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94와 KF99는 평균 0.4μm 크기의 미세입자를 각각 94%, 99% 이상 걸러낼 수 있다. KF 뒤에 있는 숫자가 클수록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크지만, 숨쉬기가 어렵거나 불편할 수도 있어 입자성 유해물질의 발생 수준과 개인별 호흡량 등을 고려해 적절한 제품을 선택해야 한다. 마스크를 착용할 때는 코와 입을 완전히 가리도록 착용하고 틈이 없는지 확인해 안면에 완전히 밀착하도록 착용해야 한다. 만약 수건이나 휴지 등을 덧댄 후 사용하면 밀착력이 감소해 미세입자 차단 효과가 떨어질 수 있으므로 주의한다. 특히 마스크는 세탁하면 미세입자 차단 등 성능을 유지할 수 없으므로 세탁해 사용하지 않도록 하고, 사용한 제품은 먼지나 세균에 오염돼 있을 수 있으므로 재사용하지 않는 것이 바람직하다. 한편 의약외품 보건용 마스크로 허가받지 않은 제품을 황사·미세먼지 등을 방지할 수 있는 것으로 광고·판매하는 사례가 있다. 이에 보건용 마스크를 구매할 때 제품 용기나 포장에 있는 '의약외품', 'KF' 표시와 식약처에 허가(신고)된 제품인지 확인한 뒤 구입해야 한다. 제품별 용법·용량, 사용상의 주의사항도 꼼꼼히 확인하고 올바르게 사용해야 하는데, 의약품안전나라(nedrug.mfds.go.kr)에서 주요 정보의 확인이 가능하다. 아울러 보건용 마스크를 사용해도 황사나 미세먼지가 완벽하게 차단되는 것이 아니므로, 황사나 미세먼지가 심할 때는 가급적 외출이나 실외활동을 자제해야 한다. 부득이하게 외출 시에는 보건용 마스크 착용을 권고하며, 집에 돌아와서는 반드시 얼굴과 손발을 깨끗이 씻는 등 위생수칙을 철저히 지키는 것이 중요하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일상생활에서 사용되는 의약외품을 소비자가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도록 안전 사용 정보를 꾸준히 제공할 예정이다. -
10월 29일 ‘돌봄의 날’ 제정 추진[한의신문]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이수진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돌봄의 공공성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기 위해 매년 10월 29일을 돌봄의 날로 정하는 ‘돌봄통합지원법 개정안’을 대표발의 했다. 지난해 7월 UN총회는 성평등과 지속 가능한 사회를 위해 매년 10월 29일을 ‘국제돌봄 및 지원의 날’로 선포하면서 공공돌봄의 강화와 돌봄 노동의 가치 , 돌봄 노동자 권리보장의 필요성을 강조한 바 있다. 이에 이수진 의원은 ‘돌봄통합지원법’ 제4조의 2(돌봄의 날)을 신설을 통해 돌봄의 중요성을 국민에게 알리고, 돌봄의 공공성과 사회적 관심을 높이도록 △매년 10월 29일을 돌봄의 날로 지정 △국가와 지자체는 기념행사를 개최할 수 있으며 △관련 사항은 보건복지부가 담당하도록 명시했다. 이수진 의원은 “우리 사회는 돌봄노동의 요구가 점점 높아지고 있으며, UN 총회가 ‘국제돌봄 및 지원의 날’ 선포한 만큼 우리나라도 ‘돌봄의 날’을 제정해 돌봄노동에 대한 공공성을 강화하고, 사회적 인식 개선에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 ‘한의과’ 설치 확정[한의신문] 경기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고준호 부위원장(국민의힘)이 추진해온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원장 추원오) 내 한의과 설치가 확정, 올해 하반기부터 시행된다. 이에 따라 파주시민들은 가까운 곳에서 한의진료를 포함한 다양한 의료서비스를 받을 수 있으며, 한의공공의료의 역할도 강화될 전망이다. 고준호 부위원장에 따르면 이번 한의과 설치는 경기도와의 끊임없는 설득과 논의를 거듭한 끝에 맺은 결실로, 지역 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해 한의과 필요성을 지속적으로 강조해온 끝에 결국 경기도·경기도의료원본부·파주병원·경기도의회 간 협력을 통해 정책을 확정지었다. 앞서 지난해 하반기 도의회 보건복지위원회 구성 당시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이용호)는 고준호 부위원장과 간담회를 갖고, 도립의료원 한의과 설치를 제안한 바 있다. 이에 고 부위원장은 지난달 7일 경기도·경기도의료원본부·파주병원·경기도의회 간 4자 회의를 통해 한의과 설치 필요성을 강조한 데 이어 11일에는 경기도 파주시한의사회(회장 송정섭)가 파주병원과 간담회를 갖고, 구체적 실무와 더불어 이와 연계한 한의방문진료·한의난임치료 사업 등을 제시하기도 했다. 고 부위원장은 “공공병원 내 한의과 설치는 전국적으로도 쉽지 않은 과제로, 특히 상급종합병원과 공공병원에서는 설치 사례가 극히 적고, 국립암센터에서도 양방의료계 반대에 부딪혀 무산된 사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공공의료 강화를 위한 한의과 도입의 필요성이 높다고 판단하고, 경기도 집행부 및 의료기관과의 지속적인 협의를 통해 이루어진 소중한 성과”라며 “파주시민들이 기다려온 변화를 만들게 돼 기쁘다”고 밝혔다. 고 부위원장은 한의과 설치 확정 이후 경기도의료원 파주병원을 방문해 병원 시설을 점검하고, 실무진들과 함께 세부 운영 방안을 논의했다. 고준호 부위원장은 이날 병원 내 진료실 배치, 시설 운영 방식, 환자 동선 등을 점검했으며, 원활한 한의과 진료를 위한 진료 공간 확보, 의료진 구성, 협진 시스템 구축 방안 등을 논의하며 “환자들이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세심하게 준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송정섭 파주시한의사회장은 “이번 한의과 설치를 계기로 파주시 초고령·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할 수 있는 방안들과 시민 건강 증진 및 삶의 질 향상을 위한 한의약사업 개발에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추원오 파주시병원원장은 “파주병원은 지역 책임의료기관으로서 지역사회 건강과 복지를 위한 중재 프로그램을 운영해온 만큼 한의과 설치를 통해 한의방문진료사업 등과 협업을 할 수 있는 계기가 마련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병원을 찾은 한 주민은 “그동안 한의진료를 받으려면 멀리까지 원정 진료를 가야 했으나 이제 가까운 곳에서 편리하게 받을 수 있게 됐다”며 기대감을 나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