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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진단학회, 오는 28일 ‘2025년 춘계학술대회’ 개최[한의신문] 대한한의진단학회(회장 나창수)가 이달 28일 19시부터 Zoom을 통해 온라인으로 초음파를 활용한 한의학 진단의 혁신적 방향을 모색하는 ‘2025년 춘계학술대회’를 개최한다. 이번 학술대회의 첫 번째 연자는 동국대 한의대 박성윤 교수로, ‘초음파 진단 기반 침전기치료기기 개발’ 주제로 발표할 예정이다. 박 교수는 근골격계 진단 및 치료를 위한 일체형 초음파 진단 및 침전기 치료기기 융복합 시스템을 개발하는 연구를 수행하고 있으며, 이날 발표를 통해 최신 연구 결과를 공유한다. 또한 두 번째 연자로는 노스텔라 기린한의원장이 ‘부인과 진료에서 한의사의 초음파진단 활용방안’을 주제로 발표한다. 노 원장은 임상 현장에서 초음파를 활용한 부인과 진료 경험을 바탕으로, 한의사들이 부인과 임상에서 초음파 진단기기를 효과적으로 활용할 수 있는 방법을 제안한다. 한편 이번 학술대회는 무료로 진행되며, 관심 있는 누구나 포스터의 QR코드 또는 다음 링크(https://forms.gle/rGDbB9hBZf5ny1xM9)에서 신청할 수 있다. -
“각국의 보다 나은 보건의료제도 구축에 도움되길”[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이 19일부터 23일까지 5일간 원주 본원 컨퍼런스홀에서 ‘2025년도 HIRA 국제연수과정(2025 HIRA Global Training Program)’을 운영한다. 올해로 13회 차를 맞이한 이번 연수과정은 2013년부터 매년 개최돼 보건의료지출 관리경험과 한국 건강보험 제도의 운영 노하우를 개발도상국의 보건의료 전문가들과 공유해 오고 있다. 이번 연수과정은 한국의 보건의료제도 및 심평원의 기능과 역할에 대한 이해도를 높이고, 나아가 현업적용을 강화하고자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과 공동 기획했다. 아울러 주입식 강의 방식이 아닌 토론과 발표 중심의 학습을 강화하고, 공공의료기관 견학 등 현장 학습을 통해 연수생들의 적극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연수 대상자는 아시아 및 아프리카 등 10개국 36명의 보건의료 관계자들로, 한국국제보건의료재단 이종욱펠로우십의 연수생들과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에서 추천받은 보건의료 전문가들로 구성됐다. 주요 강의 내용은 △요양급여 심사 △심평원의 ICT 시스템 및 청구 심사 포털(HIRA+) △급여 등재 및 가격관리 △의료서비스 질 평가 △빅데이터 관리 및 분석 등으로 구성된다. 특히 WHO 서태평양지역사무처(WPRO) 전문가를 초빙해 보편적 건강보장을 위한 재정 관리방안에 대한 특별강의가 있을 예정이며, 그 외에 디지털 전환 및 인공지능(AI) 등 국제적 보건의료 트렌드 학습기회를 제공한다. 이밖에 마지막 날에는 참가국별 보건의료 이슈에 대한 토론 및 발표세션이 진행돼 각국의 보건의료 체계에 대한 비교와 토론을 통해 상호 학습의 기회를 확대할 계획이다. 정설희 심평원 국제협력단장은 “보편적 건강보장 강화를 위해 심평원의 경험과 노하우에 대한 전 세계 보건의료 전문가들의 관심이 해마다 높아지고 있다”면서 “이번 연수가 각 국에 더 나은 보건의료 제도를 구축하고 발전시키는데 도움이 되길 기대한다”고 전했다. 한편 심평원은 지난 2021년 12월 세계보건기구(WHO)로부터 ‘전략적 구매를 위한 WHO 협력센터(WHO Collaborating Centre for Strategic Purchasing)’로 지정됐으며, 이번 연수과정은 WHO 협력센터 활동의 일환으로 개최됐다. -
“한의학 대한 사랑과 열정, 결코 누구에도 뒤지지 않을 것”[한의신문]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14기(회장 이형구)는 17일 서초원에서 ‘졸업 60주년 기념행사’를 갖고, 졸업 후 걸어온 동문들의 발자취를 되돌아보는 뜻깊은 시간을 마련했다. 이날 이형구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경희대 한의대 14기는 졸업 이후 한의계 곳곳에서 활발한 활동을 통해 한의학의 발전을 이끌어왔다”면서 “졸업 후 60년을 맞이한 뜻깊은 해를 맞이해 그동안 만나기 힘들었던 동문들과 함께 자유롭게 이야기하면서 화합의 장을 마련하고자 기념행사를 갖게 됐다”고 말했다. 이 회장은 또 “60여 년간 한의계에 몸담은 원로들로서 한의학에 대한 사랑과 열정은 누구에게도 결코 뒤지지 않을 것이며, 앞으로도 한의계의 현안에 항상 관심을 갖고 올바르게 나아갈 방향을 제언을 해나가겠다”면서 “이제 한의학의 발전은 많은 후학들에 달려 있는 만큼 항상 응원하겠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재하 동문은 “비록 오늘 많은 동문들이 참석하지는 못했지만, 모든 14기 동문들의 마음은 이곳에 있을 것”이라며 “앞으로도 건강이 허락하는 한 모임이 지속돼 서로의 안부도 묻고,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서도 논의하는 자리가 자주 마련됐으면 한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이웅정 동문은 “이제 모두가 건강을 우선 염려해야 하는 나이가 됐지만, 오늘 이렇게 동문들을 보니 한의과대학에 입학해 처음 만났던 기억이 아직까지도 생생하다”면서 “아직까지 한의학에 대한 열정으로 지금까지 모임이 지속되고 있는 만큼 앞으로도 분기별이라도 만날 수 있는 기회를 자주 가졌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이날 동문회 회의에서는 이재하 동문을 차기 회장으로 선출했으며, 앞으로 동문간 지속적인 화합과 소통을 위해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기로 했다. 한편 이날 경희대 한의과대학 고성규 학장과 경희대 한방병원 정희재 병원장은 축하화환을 통해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그동안 노력한 14기 동문들에게 감사의 마음을 전했다. -
과기노조 한의학연지부, 한의학연구원장 사퇴 촉구[한의신문] 전국과학기술노동조합 한국한의학연구원지부(이하 과기노조 한의학연지부)는 19일 성명서를 내고 이진용 한의학연 원장의 사퇴를 촉구했다. 노조는 “지난해 7월2일부터 있었던 한의학연 기관장 공모 당시 현 원장 및 행정조직 보직자들이 밀고 있는 후보자가 있으며, 그 후보자를 위해 보직자들이 필요한 자료를 만들어주고 있다는 소문이 파다했다”면서 “8월이 돼 후보자 3배수가 확정되고 인사검증이 막 시작되자마자 8월14일에 후보자 가운데 유력하다고 소문이 돌던 다른 후보자에 대해 한의학연 사측은 급히 고소장을 접수했다”고 주장했다. 노조는 이어 “고소장 접수 결과 해당 후보는 마침내는 무혐의 처분을 받았다”면서 “한의학연 구성원들은 현재까지도 화가 많이 나 있으며, 무혐의가 나올 것이 뻔한데도 사측에서 무리하게 고소를 한 것에 화가 나 있는 것이 아니라 인사검증 기간임을 뻔히 알면서도 굳이 그 기간에 고소장을 접수하여 상위기관에서 진행하는 인사검증 시스템을 오염시켰기 때문에 화가 난 것”이라고 밝혔다. 노조는 이와 함께 “이 고소장 접수로 인해 인사검증 기간이 유례없이 길어졌으며 지난해 2월 13일에 있었던 국가과학기술연구회(이하, 연구회)의 이사회에서는 한의학연 기관장을 선임하지 못하는 사태가 벌어져 현 원장은 현재 재임 기간 5년차를 맞게 됐고, 6월 4일 이후로도 원장직을 맡는다면 대통령 세 분을 모시는 유일한 기관장이 되는 셈”이라고 덧붙였다. 노조는 또 “현재 연구회에서는 새로운 한의학연 원장을 맞이하기 위해 4월22일부로 기관장 초빙 공고를 띄워 놓은 상황”이라면서 “한의학연 사측은 이제 다시는 연구원장 선임에 직접적이든 간접적이든 조금이라도 영향을 미칠 수 있는 짓은 절대 하지 말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이어 “이진용 원장은 당장 자리에서 물러나고,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이번 사태를 철저히 조사해 관련자들을 엄중히 문책하라”고 촉구했다. -
소외된 어르신들 돌봄에 한의사회도 ‘적극 동참’[한의신문] 가정의 달을 맞아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이 17일 인천 미추홀구에 위치한 관교노인복지관에서 자선행사를 개최한 가운데 지역 한의사회도 행사에 참여, 의료봉사 등을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날 연수구한의사회 윤왕수 회장과 고화선 총무이사, 정춘근 원장은 자선행사장에서 ‘한방건강센터’ 운영을 통해 7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한의 진료 및 건상상담 등을 제공했다. 특히 여름철 더위와 갈증, 땀을 많이 흘리는 증상, 해수(기침) 등을 해결해 주는 ‘생맥산’ 500팩을 행사장을 찾은 참가자들에게 전달키도 했다. 이와 관련 윤왕수 회장은 “우리나라는 급속한 인구 고령화로 인해 초고령사회로 진입했으며, 장애인 중에서도 65세 이상 고령층이 절반을 넘긴 상황에서, 아직까지도 의료혜택을 온전히 받지 못한 소외된 어르신들이 주변에 많이 계신다”면서 “이에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어르신 건강주치의 사업 진행과 더불어 지난해 오케이좋아 연예인 봉사단과의 업무협약을 진행한 이후 어르신을 대상으로 하는 자선행사 후원 및 의료봉사를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다. 윤 회장은 이어 “우리나라의 의료체계가 많이 발전해 있지만, 체계 내에서도 소외받고 있는 어르신들이 계시며, 그 분들은 대부분 어려운 경제적인 상황에서도 아프고 힘들어도 참는데 익숙해져 있다”면서 “초고령사회를 맞아 이제 소외되는 어르신들에 대한 사회적인 관심은 더욱 증대돼야 할 것이며, 이를 위해 정부와 지자체에서는 공공의료를 더욱 확충하고, 소외계층에게 더욱 의료혜택이 갈 수 있는 제도적 개선에 나서야 한다”고 덧붙였다. 특히 윤 회장은 “연수구한의사회에서는 앞으로도 어르신들에 대한 관심을 가져나갈 계획이며, 이를 위해 어르신들이 자주 모이는 경로당, 노인회관 등을 지속적으로 방문해 건강을 돌볼 수 있는 다양한 사업을 발굴·추진할 수 있도록 노력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편 이날 행사는 700여 명의 어르신들에게 자장면과 기념품을 제공하는 한편 배도환·현영 씨가 사회를 맡아 진행된 자선공연에서는 아템포하모니, 밝은소리 합창단, 백채이 씨의 식전행사와 더불어 이루·로미나·강태풍·크로키오·레오·박종진·이영은 씨의 공연과 마술·변겸 공연도 함께 진행됐다. -
위기임산부 안전한 양육·출산 돕는다…민관 협력체계 구축[한의신문] 보건복지부는 15일 아동권리보장원, 한진과 서울시 중구에 위치한 한진 본사 대회의실에서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이날 협약식에는 이기일 복지부 제1차관,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 조현민 한진 사장과 노삼석 사장이 참석했다. 이번 위기임산부 양육 환경 조성을 위한 업무협약(MOU)은 위기임산부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지원하는 것을 목표로 이뤄졌다. 이번 업무협약을 통해 한진은 위기임산부가 출산 양육시 지원을 받을 수 있도록 후원하게 된다. 또한 택배 네트워크를 활용해 1308 상담번호 등 위기임산부 상담체계 홍보를 위해 적극 노력한다. 복지부와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신보호출산제의 안정적 운영, 상담체계 홍보, 후원금 관리, 기타 상호 협력이 필요한 사항에 대해서 적극 협력해 나가기로 했다. 지난해 7월 19일부터 복지부는 경제적 심리적 신체적 사유 등으로 인해 출산 및 양육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위기임산부 지원을 위해 위기임신 및 보호출산 지원 제도를 시행하고 있다. 위기임산부는 1308번호로 연락하게 되면 가까운 지역상담에서 맞춤형 상담을 받을 수 있고 필요한 임신 출산 양육 지원 제도를 연계받을 수 있다. 제도 시행 후 올해 4월까지 전국 16개 지역상담기관에서 1552명의 위기임산부에게 총 5995건의 상담이 진행됐다. 심층상담 결과 원가정 양육 선택이 138명으로, 보호출산 87명보다 많았다. 특히 7일 이상의 숙려기간과 상담을 통해 19명이 보호출산 신청을 철회해 위기임산부의 원가정 양육지원과 아동의 생명권 보호라는 제도의 목적을 달성하고 있다. 이기일 제1차관은 “이번을 협약을 통해서 공공과 민간이 협력해 위기임산부들에게 제도를 보다 효과적으로 알리고 상담기관을 찾아온 위기임산부가 더욱 촘촘하게 지원을 받아 아동에게 안전한 양육환경이 제공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조현민 한진 사장은 “1308이라는 번호가 위기임산부와 아동들에게 생명의 희망이 되기를 바란다”며 “한진의 물류사업 역량과 인프라를 통해 기업의 사회적 책임을 다함으로써 긍정적 변화를 이끌어가는데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정익중 아동권리보장원장은 “이번 협약이 위기 상황에 놓인 산모와 아동을 보호하는 실질적인 사회적 안전망이 될 것”이라며 “아동권리보장원은 위기임산부와 아동의 안전한 출산과 양육환경을 마련하는 데 지속적인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전했다. -
아이토마토 한의원, AI 자폐 선별기 베타테스트 아동 모집[한의신문] 아이토마토한의원은 우리아이재단, 플로어타임 홈스쿨, AI 개발기업 Dalpha와 함께 자폐스펙트럼의 조기 선별을 위한 AI 기반 애플리케이션 개발 프로젝트를 공동으로 추진하고 있으며, 이에 따른 베타테스트 참여 아동을 모집한다고 밝혔다. 테스트는 지난해 출범한 ‘자폐진단 AI 컨소시엄’의 후속 단계로, 기술 실증 및 타당도 검증을 위한 핵심 절차에 해당한다. 이 프로젝트는 가정 내에서 보호자가 스마트폰을 통해 자녀의 자폐 위험도를 손쉽게 선별할 수 있는 AI 기반 애플리케이션을 개발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현재 기술 타당도 검증 단계에 돌입하면서, 실사용 데이터를 위한 아동 참여가 필요한 상황이다. 모집 대상은 생후 12~30개월 아동으로, △정상 발달 아동 △발달 지연이 의심되는 아동 △자폐 진단을 받은 아동 각 5~7명씩 총 15~21명 규모다. 아이토마토한의원 김문주 대표원장은 “AI 기술을 활용해 저의 오랜 임상연구를 기반으로 한 자폐증 아동의 조기진단 모델을 딥러닝 방식으로 개발했다”며, “정확한 자폐 조기진단은 아동에게 적절한 치료와 지원으로 사회 적응력을 높일 수 있다. 이를 통해 아동 및 가족에게 맞춤형 치료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플로어 타임 홈스쿨 박세린 이사는 “이번 AI 자폐 선별 베타테스트는 기술 혁신을 통해 조기 진단의 문턱을 낮추고, 부모가 아이의 발달 문제를 더욱 빠르게 인식해 대응할 수 있도록 돕는 중요한 시도”라며, “많은 가정이 이번 기회를 통해 도움을 받을 수 있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AI 자폐 선별기는 자폐 아동의 언어, 행동, 사회적 상호작용 등 다양한 측면의 테이터를 분석해, 개인별 맞춤형 진단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이렇게 얻은 데이터는 블록체인 기술로 관리된다. 자폐와 ADHD 치료에 도움이 될 신약개발에도 쓰일 예정이다. -
창립 50주년 대한한방내과학회…향후 50년의 힘찬 도약 다짐![한의신문] 대한한방내과학회(회장 고창남)는 18일 그랜드 인터컨티넨탈 서울 파르나스에서 학회 창립 50주년을 맞아 학술대회를 개최, 한방내과의 지난 50년의 역사를 되돌아보는 한편 향후 50년의 새로운 시작을 알렸다. 이날 고창남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1975년 창립돼 올해로 50주년을 맞게 된 대한한방내과학회는 질병사인분류 제정, 한의건강보험 실시, 한의약육성법 제정, 각 내과별 공통교재 집필 등과 더불어 코로나19 등 다양한 감염병 유행에 있어 항상 중심에 있어왔다”면서 “이번 창립 50주년 행사 역시 기념행사를 개최하기보다는 학술대회를 보다 충실하게 준비해 학회로서의 역할에 더욱 매진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고 회장은 “지금도 한의계는 많은 어려움을 겪고 있지만, 이럴 때일수록 한의계가 더욱 하나된 힘을 모으고 지혜를 모아 위기를 극복하는 것만이 새로운 국면을 맞이하는 최선의 방법”이라며 “앞으로 한의사의 초음파 활용에 대한 정당한 보상과 더불어 한의 비급여 치료가 실손보험으로 진입해 보다 많은 국민들이 양질의 한의의료서비스를 받아볼 수 있도록 제도가 개선되는데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또 윤성찬 대한한의사협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지난 50년 동안 한의학의 현대화와 과학화를 위해 이끌어왔던 대한한방내과학회를 비롯한 학계의 노력들이 모여 국민건강 증진에 크게 기여했고, 한의학이 미래의학으로 나아가는데 있어 든든한 발판이 되고 있다”며 “지금까지 그래왔던 것처럼 앞으로의 50년도 깊이 있는 연구와 내실있는 교육을 통해 한의학의 미래를 열어주기를 부탁드리며, 협회에서도 우수한 연구결과들이 국민들에게 보다 널리 알려질 수 있도록 적극 협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또한 현도훈 대한공중보건한의사협의회장은 “지난 반세기 동안 한방내과학회는 만성질환에 대한 치료 경험을 축적하며 임상현장에서 국민건강을 지켜왔고, 한의학의 과학화 및 제도화를 함께 이끌어왔다”며 “오늘 50주년 기념 학술대회가 임상과 학문, 현장과 제도를 아우르는 통합의 장이 되기를 기대하며, 공중보건한의사들도 한방내과학회와 함께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함께 열어나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전임 회장단을 대표해 축사에 나선 이형구 전 회장(제6대)은 “한의사들은 자신의 건강보다 국민들의 건강을 항상 먼저 생각하는 의료인으로, 후학들도 자신의 건강도 항상 돌봤으면 한다”는 덕담을 전하며, “앞으로도 한의학 발전은 물론 국민건강 증진에 보다 더 큰 역할을 해나가는 대한한방내과학회로의 무궁무진한 발전을 기원한다”고 전했다. 이날 학술대회는 ‘한방내과 50년의 역사! 새로운 50년의 시작!’이라는 주제로 일본·대만에서 초청한 해외연자의 특별강연과 더불어 한방내과학의 미래를 위한 다양한 강연이 진행됐다. 또한 △논문 작성!? 이제 더 이상 어렵지 않아!! △공중보건의 미래: 공중보건한의사가 해야할 일 △한방검사의 활용 등의 다양한 세션 운영을 통해 한의학술의 진흥 및 향후 한의계가 나아갈 방향을 모색하는 한편 한방내과학회에서 자체적인 교육을 통해 배출하고 있는 초음파핸즈온 인스트럭터팀은 복부·경동맥 갑상선 초음파에 대한 Hands-on 실습을 통해 내과질환에서의 초음파 활용 확산에 나섰다. 특히 이날 초청된 해외연자들은 일본에서 노쇠 및 신경정신과에서의 한약 활용과 함께 대만 건강보험을 활용한 한의학의 이용 현황 등에 대한 발표를 통해 해외에서 활발하게 활용되고 있는 사례들을 공유했다. 이날 고토 히로조 선생(일본 호쿠세이병원)은 ‘노년의학에서의 한방약의 역할’을 주제로 한 발표를 통해 “일본노년의학회는 지난 2014년 요양돌봄상태로 진행되기 전 상태인 고령자의 허약상태를 ‘노쇠’로 정의했는데, 이는 신체·정신심리·사회적 취약성 등 다면적 문제를 쉽게 가져 건강장애가 쉽게 발생할 수 있는 고위험 상태를 의미한다”며 “노쇠는 △신체적 노쇠 △정신·심리적 노쇠 △사회적 노쇠로 분류되며, 일본에서는 주로 인삼과 황기가 배함된 처방인 ‘삼기제’를 활용해 이같은 증상에 대처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인삼양영탕 △가미귀비탕 △보중익기탕 △십전대보탕 △청서익기탕 △반하백출천마탕 △청심연자탕 △대방풍탕 등 일본에서 빈용되는 처방 및 적응증을 설명한데 이어 노쇠와 유사병태를 가진 삼기제의 RCT 연구 결과 및 임상사례를 공유했다. 또한 삼기제 이외에도 근육량과 근력, 신체활동도에 효과가 있는 ‘우차신기환’, 피로·식욕저하·기력저하에 활용하는 ‘육군자탕’, 경도인지장애 경향에 ‘억간산’, 피로권태감 등에 처방하는 ‘황기건중탕’ 등도 소개했다. 고토 선생은 “노쇠에 관련 서양의학적으로는 운동과 영양 접근밖에 할 수 없는 실정에서 최근 일본에서는 노쇠와 관련 삼기제를 중심으로 한방약의 유효성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들이 보고되고 있다”면서 “전 세계적으로 고령화 문제가 되고 있는 가운데 향후 이들 한방약의 활용에 대한 임상 보고 및 연구는 반드시 적극적으로 진행돼야 하는 부분”이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뇌병태로 이해하는 정신과영역 한방약’을 주제로 발표한 구스노기 마사토 선생(일본 심·한방 구스노기의원)은 억간산 및 시호가용골모려탕을 중심으로 각 처방이 글루타민산 및 세로토닌 신경계에 어떠한 작용기전을 통해 효과가 있는지 발표해 관심을 끌었다. 그는 “한약처방을 활용할 경우 원전에서 제시하고 있는 목표 병태를 파악한 이후 유사한 (뇌)병태를 살펴 활용해야 하며, 개인적인 임상경험으로는 억간산의 경우는 불안·갈등에 대한 약으로, 장기화되면 억간산에 진피와 반하를 추가하면 효과를 얻을 수 있고, 시호가용골모려탕은 흥분의 약으로 보고 있다”면서 “특히 글루타민산 네트워크를 이해하게 되면 정신과 영역에서 한방약을 활용하는데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대만의 건강보험데이터를 이용한 중의약 치료효과에 관한 연구의 중추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우 메이야오 선생(대만 중국의약대학)은 ‘The effectiveness of traditional Chinese medicine in Taiwan through big data’란 발표를 통해 제도권 하에서 운영되며 축적된 데이터를 통해 확인한 중의약의 치료효과 및 이용현황을 소개했다. 한편 이날 행사에서는 각 분과의 추천을 받아 선정된 △김병운 유성당한의원장 △조기호 수창당한방내과한의원장 △류봉하 회춘당경희류한의원장 △정승기 경희정한의원장 △김철중 안동유리한방병원장에게 ‘50주년 공로상’이 전달됐으며, ‘미래연구자상’은 이한결 경희대한방병원 순환신경내과 임상조교수가 수상했다. -
전남 한의사들,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한의신문] 제21대 대통령선거 선거운동이 이어지고 있는 가운데 전남 지역 한의사들도 이재명 후보에 대한 지지를 선언했다. 전라남도한의사회는 18일 주철현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전남 여수시갑)이 참석한 가운데 간담회를 갖고 이재명 후보 지지 선언을 했다고 밝혔다. 전남한의사회는 △한의사의 의료기기 사용권 보장 △한의사의 공공의료 참여 전면 확대 △한의사의 국가 사업 참여 △첩약의료보험 확대 등을 한의계의 현안으로 제시했다. 이날 참석한 한의사들은 “국민의 건강을 지키는 일에 타협은 있을 수 없다”면서 “한의계는 수년간 보건의료 정책 개선을 요구해 왔으나, 현 정부와 정치권은 무책임한 침묵과 무대응으로 일관해 왔다”고 밝혔다. 이어 “한의 비급여 실손보험 보장 확대와 노인정액제 현실화는 단순한 직역의 요구가 아닌, 국민 건강권 수호를 위한 필수 과제”라면서 “이제 더 이상 기다릴 수 없으며, 무능한 방관과 회피는 국민의 생명과 직결된 문제를 방치하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이들은 또한 “우리는 분명히 말한다. 이재명 후보만이 이러한 절박한 현안을 해결할 수 있는 유일한 인물”이라면서 “이재명 후보는 책임과 실행력을 갖춘 준비된 지도자이며, 한의약의 가치와 미래를 이해하고 실현할 수 있는 강력한 추진력을 지녔다”고 강조했다. 또 “이에 전남한의사회는 행동에 나선다”면서 “국민 건강권과 한의약의 발전을 위해 제21대 대통령 선거에 더불어민주당 이재명 후보를 전폭적인 지지를 선언한다”고 밝혔다. -
최성규 한의사의 개원 아티클 3최성규한의사(원광대학교 졸업) 서울대학교 보건대학원 석사(보건정책관리학) / (현) 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KOMSTA) 이사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해마다 바뀌는 제도와 법령을 포함해 치열해지는 개원 환경으로 한의사 여러분들의 깊어지는 고민을 조금이나마 해소시켜드리고자 개원 컨설턴트로 활동하는 최성규 한의사의 ‘개원 아티클’을 소개합니다. 많은 분들이 한의원 시설은 모두 한 곳에 몰려 있어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그런데 가끔 보면 원내탕전실이 한의원에서 멀리 떨어진 곳에 있는 경우가 있습니다. 어떤 규정에 의해서 그게 가능한지 한 번 알아보겠습니다. 보건복지부 사이트로 들어갑니다. 정보 공개 → 사전 정보 공표 → “의료기관 개설 및 의료법인 설립 운영편람” 입력 → “2022년 의료기관 개설 및 의료법인 설립 운영편람” 링크 : https://www.mohw.go.kr/board.esmid=a10107010100&bid=0042&act=view&list_no=372291&tag=&cg_code=&list_depth=1 100 페이지를 살펴봅시다. 도보로 이동한 시간이 5분 이내인 거리 해도 된다는 말과 하면 안된다는 말이 서로 섞여 혼잡한 가운데 눈에 띄는 구절 하나가 있네요. “성인남자 기준 도보로 이동한 시간이 5분” 도대체 이게 어느 정도 거리일까요? 시속 5km 라고 하면, 5분에 대략 417미터가 나옵니다. 그러면 한의원에서 이 정도 거리 이내에는 탕전실을 비롯해 기타 시설을 설치해도 되는 걸까요? 실제 사례를 보고 판단하는 게 좋겠습니다. 인터뷰 내용을 소개합니다. A 원장님 : “지자체 재량에 따라 달라집니다. 원외탕전의 경우는 지역을 벗어나도 허용해주는데, 원내탕전의 경우는 미리 보건소직원에게 “원내공간이 협소해서 외부로 뺄 거다. 그리고 환자들이 오가는 곳도 아니다” 하면서 어느 거리까지 봐줄거냐하면 대부분 주소랑 도면 갖고 오라 합니다. 그걸로 판단하면 돼요.” B 원장님 : “원래 기준은 “의료기관 개설 및 의료법인 설립 운영편람”에 나온 게 맞아요. 그런데 지역마다 다릅니다. 저희 보건소는 같은 건물이 아니면 안 된다고 했습니다. 제가 위에 내용 이야기 하면서 “다른 지역은 옆 건물 또는 건너편에 입원실을 한 사례도 있다’고 어필했는데, 담당 보건소에서는 건너편은 같은 의료기관으로 볼수 없다며 입원실도 안 된다고 막았습니다.” 항상 된다고 말할 수는 없습니다. 보건소 담당자 재량이 중요한데 책임지기 싫으니 보수적으로 나오는 경우가 많은 듯 합니다. 심지어 같은 건물인데도 층이 다르다는 이유로 허용하지 않은 사례도 있습니다. ‘의료기관 개설 및 의료법인 설립 운영편람’ 94페이지를 보겠습니다. 1층은 한의원. 2층부터 4층까지 다른 사람이 쓰고 있는데, 갑자기 5층부터 7층까지 한의원 용도로 쓴다고 하면 환자가 불편과 혼란이 생길 수 있다는 거죠. 결국 “1. 시설을 확장할 공간이 부족하고 2. 환자의 진료를 위하여 부득이 필요하다고 판단되는 경우 3. 환 자 진료에 지장이 없는 위치” 라는 조건을 만족해야 하는 겁니다. 결론적으로 보건소마다 행정 처리가 다를 수 있으니 본인에게 유리한 유권 해석과 원칙을 가지고 가서 보건소 담당자에게 어필해보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