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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중한방병원, 천안 지역아동센터와 업무협약 -
연구자 위한 코로나19 관련 특허정보는 여기에!특허청(청장 박원주)은 2일부터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을 통해 전문가용 특허정보를 제공한다고 밝혔다. 새로 개통한 전문가용 내비게이션은 지난달 19일 일반 국민을 타깃으로 개시한 국내 특허정보 위주의 서비스를 대폭 보강한 것으로, 제공하는 특허정보의 범위를 해외특허까지 확대해 학교와 연구 기관의 코로나19 관련 연구원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기 위해 구축됐다. 전문가용 내비게이션에는 한국을 포함 미국, 일본, 중국, 영국, 독일, 프랑스, 호주 등 국내·외 총 3500여건의 특허정보가 탑재됐으며, 5개의 대분류 및 18개의 소분류로 구분돼 연구자가 관련 분야의 특허정보를 쉽게 찾아 연구개발에 바로 활용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최근 한국생명공학연구원 국가생명연구자원정보센터에서 오픈한 연구정보 포털서비스(https://www.kobic.rekr/covid19) 와도 제휴해 국내 코로나19 진단법, 치료제 및 백신 개발 연구 등이 체계적으로 정리된 최신 비특허 연구 데이터도 함께 제공한다. 한편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은 블룸버그 등 외신에 보도된 데 이어 인도의 한 연구센터의 연구원은 특허 외에 연구 논문까지 제공해주기를 희망한 바 있으며, 지난 1일 진행된 한미 특허청장 영상회의에서는 미국 특허청장은 코로나19 특허동향 분석에 대한 방법론을 문의하는 등 해외에서도 많은 관심을 끌고 있다. 이에 특허청은 국내뿐만 아니라 전 세계 연구기관, 기업들이 코로나19 특허정보 내비게이션이 제공하는 특허정보를 활용, 현 코로나19 위기 상황을 서로 협력해 극복할 수 있는 시발점이 될 수 있도록 관련 특허정보를 지속적으로 확충한다는 입장이다. 박원주 특허청장은 “산업계·의료계·일반 시민들이 협력해 코로나19 사태를 안정적으로 극복하는데 특허청이 기여해 나갈 것”이라며 “코로나19가 전 세계로 확산되고 있는 상황에서 대규모의 전문가용 특허정보는 다양한 기술 분야에 종사하는 연구자들이 코로나19 관련 핵심기술을 확보하는데 크게 기여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한의협,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이야기 담은 영상 유튜브 공개[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정부의 어떠한 지원도 없는데도 오로지 코로나19로부터 국민의 건강을 지키기 위해 진료실을 떠나 대구로 달려온 한의사들의 이야기를 담은 영상이 유튜브에 공개돼 주목된다. 대한한의사협회(회장 최혁용)는 지난 1일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한의사들’이란 제목의 영상을 유튜브(https://www.youtube.com/watch?v=Uyujyfi-OZg&feature=youtu.be)에 올렸다. 이 영상은 전 국민의 건강이 위협받고 전 세계가 코로나19 극복을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동원하고 있음에도 한의사가 방역을 자원해도, 진료를 자원해도 정부로부터 거절당하는 이상한 현실 속에서 대구까지 달려가 전화상담센터를 세우고 어떠한 지원도 없이 자원봉사로 진료를 시작한 이상한 한의사들이 있다며 반어적 표현으로 이야기를 시작한다. 그리고 이들이 어떠한 일을 하고 있는지 소개된다. 비대면 진료가 필요한 상황에 맞춰 전화진료 프로그램을 새롭게 만들고 코로나19 한의진료지침 권고안을 만들었으며 코로나19로 고통받는 환자들을 위해 진료지침에 따른 한약을 만들어 직접 포장하고 전국 곳곳을 발로 뛰어 문 앞까지 한약을 배송한 후 환자들이 한약을 잘 받았는지 일일이 확인하는 모습들이 담겼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이들을 배제하고 폄훼하는 모습이 분분하지만 이상한 나라의 국민들은 그들을 응원하고 원하고 있다’며 수많은 환자와 국민의 응원 메시지와 함께 ‘오늘도 차갑게 식은 도시락을 먹고 전화상담센터에서 쪽잠을 자지만 국민이 행복하다면 힘들지 않다는 이상한 한의사들’이라며 자원봉사 진료를 위해 한걸음에 대구로 달려와준 ‘눈’밖에 보이지 않는 마스크를 쓴 한의사들의 모습이 그려진다. 이어 “이상한 나라의 참 이상한 한의사. 자랑스러운 대한민국 한의사입니다”라며 2분24초 분량의 이 영상은 끝을 맺는다. 영상이 공개된 후 ‘감사하다’, ‘응원한다’, ‘감동이다’, ‘영웅들’ 등 격려의 말과 함께 감사의 메시지도 이어졌다. 특히 ‘감사합니다. 대구에 있는 가족이 한약 도움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라는 실제로 가족이 도움을 받은 분의 감사 댓글이 눈길을 끌었다. -
“좋은 선례 남겨 국민에게 큰 도움되길!"[편집자주] 대한한의사협회관 5층에서 운영 중인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서 대구센터에서의 경험을 살려 지속적으로 봉사활동을 이어가고 있는 한의대생 봉사 부팀장인 박수나 학생(동의한의대 본과 3년)으로부터 전화상담센터 현장 상황에 대해 들어봤다. Q. 대구센터에서도 봉사 활동을 했다. 지난달 19일부터 대구센터에 봉사활동을 시작하게 됐다. 개소 11일 차에 입소했기에 이미 진료에 필요한 예진, 약제 포장, 배달 등 체계가 갖춰져 있었다. 학생 팀원으로서 예진 팀으로 배치돼 전화상담도 하고, 약제 포장 및 배달 업무까지 진행했다. 코로나19로 고통 받는 국민들이 쾌차하기 바라는 마음을 갖고 일하고 있다. 소통의 어려움으로 힘든 과정들도 겪었다. 확진자의 대다수가 사투리를 사용하는 대구·경북 주민이고 그 중에서도 중·장년층이 많다 보니 통화가 길어지는 일이 부지기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봉사자들에게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할 때면 더 많은 도움이 되고 싶다는 생각이 들었다. Q. 어떻게 해서 전화상담센터에 지원하게 됐나? 먼저 어머니께 감사한 마음을 표하고 싶다. 유년시절부터 봉사활동을 꾸준히 해왔는데 이는 어머니의 영향을 많이 받았기 때문이다. 사회에서 내가 할 수 있는 일이 있다면 어떤 것이든 보탬이 돼야 한다는 것이 어머님의 가르침이셨다. 이번 봉사활동 역시 어머니께서 적극 추천해주셨고, 학교 주변에 코로나19가 확산되는 것을 보고 지원하게 됐다. 어머니도 지금도 대구에 있는 선별진료소와 생활치료센터에서 코로나19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위해 일을 하고 계신다. 20년이 넘도록 봉사활동을 하셨음에도 여전히 배울 점이 많다고 말씀하시는 어머니의 모습을 보며, 더욱 열심히 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한약 처방을 받은 환자들의 반응은 어땠는가? 상담센터 하루일과가 끝나면 피드백을 위한 자체 컨퍼런스를 진행한다. 이 때 하나의 에피소드가 소개됐었는데, 한 환자께서 본인보다 늦게 입소한 환자가 한약을 먹고 먼저 퇴원했다고 말했다. 이에 그도 빨리 한의진료 및 한약처방을 받고 싶다고 들었다. 이 같은 이야기를 들을 때면 환자들의 인간적인 모습에 웃음도 나고, 환자들이 필요로 하는 일을 한다는 데 뿌듯함을 느낀다. Q. 봉사 활동에 대한 사명감이 느껴진다. 코로나19 환자들은 격리되면 모든 것을 혼자해야 한다. 입원부터 퇴원수속 등 처음부터 끝까지 혼자 해결해야 하니 외로움을 느끼신다 말씀하시고, 아파도 관리 받지 못한다고 느끼시는 분들이 대다수다. 그래서인지 수화기 너머 목소리에서 반가움이 느껴지기도 한다. 한약으로 이들을 돕고 싶은 마음이 더 커지는 이유다. 특히 이번에 한의학이라는 전공을 살릴 수 있는 기회라는 점에서 매우 가치가 있다고 생각한다. 학생의 신분이지만 감염병에 고통 받는 환자들이 느끼고 있는 고립감 등 정서적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고 있다. Q. 학생의 관점서 바라보는 전화상담센터의 모습은? 단 기간 내, 이렇게 체계적인 시스템을 갖춰 코로나19 치료에 노력하는 대한한의사협회에 감사한 마음을 전하고 싶다. 많은 사람들이 한약 처방을 받고 싶어 하고, 한약 처방을 통해 몸이 좋아져 감사하다는 인사를 전하고 있다. 이에 대구센터, 서울센터가 좋은 선례를 남겨 이후에도 국민들에게 큰 도움이 될 수 있길 기대한다. 또한 현재 많은 학생 자원봉사자들이 센터에서 시간을 보내고 있다. 안타까운 점은 지속적으로 봉사에 동참하는 학생들이 적은 것 같다. 꾸준히 봉사활동에 참여해 준다면 프로세스 구성이나 효율적인 체계를 만드는데 도움이 될 것이다. 지금 우리는 학교에서 배우지 못하는 일을 하고 있다. 평생 경험하지 못하는 일이 될 수도 있기에 꼭 경험해보길 바란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약을 복용하는 환자들의 만족도가 높은 편이고, 한약 덕분에 완치했다고 이야기하는 환자들도 많다. 주저하지 말고 ‘코로나19 한의진료 전화상담센터’에 전화하셔서 한약을 처방받길 바란다. 최근에는 확진자 및 격리자보다 완치된 사람들이 늘어나고 있는 추세다. 국민 모두가 코로나19를 잘 이겨냈으면 좋겠고, 일선에서 많은 사람들이 도움을 주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는 점 기억해줬으면 좋겠다. -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이상한 나라의 이상한 한의사들https://youtu.be/Uyujyfi-OZg -
북한 고려의학의 행정적·학술적 현황 ‘한 눈에’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김종열·이하 한의학연)이 북한 전통의학인 고려의학의 최신 현황을 소개하고, 전통의학 분야 남북 교류·협력 방안을 제시했다. 한반도 전통의학은 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으로 발전해오며 남북이 공유해온 가장 긴밀한 문화유산이다. 2001년 이래 8년간 13차례의 방북을 통해 학술토론회, 협력의향서 체결 등 교류가 진행되며 남북 관계 회복을 위한 우선적 교류 분야로 관심을 받아왔지만 정치적 상황의 악화 등 외부 요인으로 지속적 협력이 이뤄지지 못하는 실정이었다. 이에 한의학연은 정치적·사회적 제한 등 외부요인을 극복하고 전통의학 분야의 장기적 협력을 활성화하고자 ‘남북 전통의학 교류·협력 방안’보고서를 발간했다. 해당 자료는 한의학연 홈페이지 내 ‘연구마당-출판물’에서 누구나 내려받을 수 있다. 연구팀은 협력방안 마련을 위한 사전연구로 북한 내 고려의학의 이용 현황, 연구 특성 및 국가 정책현황을 조사해 분석했다. 이에 따르면 이용현황의 경우 북한의 1차 의료기관에 해당하는 리동진료소, 리인민병원 등 의원급 기관부터 4차 의료기관인 조선적십자 종합병원까지 고려의학을 활용한다는 것을 확인했으며, 특히 1차 의료기관에서는 고려의학의 비중이 70%에 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연구팀은 연구특성을 파악하기 위해 고려의학 전문 학술잡지 ‘고려의학’을 분석을 진행한 결과 고려의학 연구 주제는 복용 한약, 일반 침, 약침, 기타 한약 순으로 많게 나타나는 한편 대상 질환은 소화계통 질환, 근골격계 및 결합조직 관련 질환, 비뇨생식계통 질환 등의 순이었다. 이와 함께 연구팀은 향후 한의학과 고려의학간 효율적 연구 협력을 위해 ‘고려의학’저널 저자와 문헌 내 키워드의 네트워크 분석도 진행했다. 분석 결과 저자의 경우 고려의학연구원 최혁 원장, 국가과학원 김명철 과장 등을 위주로 조영수, 김금철, 김진성 등이 주요 연구자로 나타났으며, 아울러 한약, 침, 약침, 기기사용 침·뜸, 기타 한약이 문헌 내 주요 키워드로 확인됐다. 이밖에 고려의학 정책의 경우 최근 정권은 원격의료와 같은 ‘먼거리 의료체계 구축’, ‘향약집성방의 전자화’ 등 고려의학의 정보화를 중요시 하고 있는 것으로 조사됐으며, 북한 의약품의 국산화를 비롯해 병원 자체적으로 고려약 제제 수급이 가능하도록 자립적 생산과 연구를 강조하고 있었다. 특히 연구팀은 사전 조사를 기반으로 전통의학 분야 교류·협력 방안을 남북 관계의 정도에 따라 △준비 △초기 △확산의 3단계로 구분하고, 단계별로 10개의 교류·협력 아이템을 제시해 눈길을 끌고 있다. ‘준비’ 단계는 관계 악화로 인해 실질적 교류가 어려운 단계로, 한의계 리더쉽 구축 및 협력 전략 수립 등을 중점으로 준비하는 단계이며, 제재가 일정 정도 해소돼 2000년대 수준의 교류가 가능한 단계인 ‘초기’에서는 학술교류, 한약자원 사업 등을 협력 아이템으로 제시했다. 또한 ‘확산’ 단계는 제재가 완전히 해소돼 평화·통합을 모색하는 시기로, 공동의 이익을 위한 한약제제 공장 건립, 전통 약 및 의료기술 개발 사업 위주의 협력을 제시했다. 이와 관련 김동수 한의학연 선임연구원은 “이번에 마련된 보고서는 2000년대 남북 교류가 활성화된 이후 전통의학 분야에서 처음으로 발간된 것이기에 의미가 크다”고 의미를 밝혔다. 또한 김종열 원장은 “남한의 한의학과 북한의 고려의학은 하나의 뿌리를 가진 우리 민족의 중요한 문화유산”이라며 “이번 보고서를 기반으로 후속연구에 박차를 가해 연구결과가 남북 관계 개선으로 이어지길 기대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한의학연은 ‘남북 전통의학 협력 포럼’ 개최, ‘남북 전통약재 기원사전’ 발간,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국회 토론회’ 개최 등을 통해 남북 전통의학 협력과 관련한 다양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
제중한방병원, 지역아동센터 아동위해 매년 1억7천만원 상당 한약 후원[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제중한방병원(병원장 조현모)이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소속 1700여명 아동들에게 매년 총 1억7000여만 원 상당의 맞춤형 한약을 제공키로해 주목된다. 지난 1일 천안시지역아동센터연합회(회장 전근성)와 제중한방병원은 병원 회의실에서 '천안시 지역아동센터 아동의 건강증진을 위한 업무협약'을 맺었다. 조현모 원장은 “이번 코로나19로 전 국민이 어려움을 겪고 있는 현실에 대해 지난10여 년간 곤경에 처해본 경험으로 너무나 잘 알고 있다”며 “편부모·조손가정·다문화가정 등 어려운 가정의 아동들을 돌보는 지역아동센터는 많은 고통을 겪고 있고 앞으로도 더 많은 어려움이 예상되기 때문에 아이들의 건강에 미력하지만 도움이 되고 싶었다”고 밝혔다. 천안시 지역아동센터연합회 관계자는 “코로나 19로 전 국민이 어려운 상황 속에서 병원도 예외가 아닐텐데도 아동들을 위해 맞춤형 한약을 후원해 줘 아이들이 보다 건강해 질 수 있는 기회가 생겨 감사하다”고 말했다. -
성희롱·성추행한 산부인과 인턴에 대한 단호한 대처 필요최근 수술실을 비롯해 의료기관 내에서 환자의 안전과 인권을 침해하는 불법적이고 비윤리적인 사건들이 계속적으로 발생하면서 이를 예방하고 사후 규제를 강화해야 한다는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고 있다. 이를 위해 국회에서는 수술실 CCTV 설치·운영, 성범죄 의료인 면허 취소와 재교부 제한, 성범죄 의료인 신상 공개 등 환자 안전과 인권을 보호하기 위한 각종 법안들이 발의됐지만, 의료계의 반대와 국회의 관심 소홀로 상당수의 법안들이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았거나 심의를 받지 못하고 있는 실정이다. 이런 가운데 KBS는 지난달 30일 산부인과 인턴 수련을 받던 의사가 수술실에서 마취된 여성 환자를 성추행·성희롱하고, 여성 간호사에게 성희롱성 발언을 하는 불법적·비윤리적 행위를 저질렀는 데도 해당 병원이 정직 3개월의 경미한 징계만 하고 다시 수련받도록 해준 사건에 대해 보도했다. KBS 보도에 따르면 해당 인턴은 수술을 받기 위해 마취를 하고 대기 중인 여성 환자의 신체를 반복적으로 만져 전공의에게 제지를 당했고, 동료 간호사에게는 성기를 언급하며 남녀를 비교하기도 했다. 특히 개복 수술 중에는 여성 환자의 몸을 언급하면서 “좀 더 만지고 싶어서 수술실에 더 서 있겠다”는 말까지 했다. 이에 해당 병원에서는 “여성 환자와의 대면 진료시 문제 발생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하면서도 징계 수위는 정직 3개월로 최종 결정했을 뿐만 아니라 정직 기간 3개월이 경과하자 해당 인턴이 환자를 대면하지 않은 비임상과에서 수련받을 수 있도록 했다. 이와 관련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은 2일 성명서 발표를 통해 해당 인턴을 수련과정에서 배제하는 한편 인턴의 면허 관련 행정처분을 해야 할 것을 촉구했다. 환단연은 “해당 인턴은 수련과정을 거쳐 전문의가 되는 것과 상관없이 현재 의사면허를 소지하고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의료행위를 할 수 있어, 여성 환자나 여성 간호사에게 동일하게 불법적·비윤리적 성추행·성희롱을 할 우려를 배제할 수 없다”며 “결국 이러한 의사의 면허를 취소하고 재교부를 엄격히 제한해야만 제2, 제3의 피해를 막을 수 있다”고 강조했다. 특히 환단연은 이같은 사태의 문제점으로 현재 성범죄 의료인의 면허를 제한하는 의료법 개정안이 6개나 발의돼 있지만 국회에서 심의는 계속 미뤄지고 있으며, 더불어 △성범죄 징계자 국가시험 응시 제한 △성범죄 의료인 신상 공개 △그루밍 성범죄 의료인 형사처벌 가중 등 관련 의료법 개정안도 마찬가지로 심의되지 않고 있다고 지적했다. 환단연은 “이번 4·15일 총선 이후 20대 국회가 5월29일 끝나면 의료기관 내 환자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 발의됐던 의료인 성범죄 관련 8개의 의료법 개정안은 모두 자동적으로 폐기된다”며 “총선 이후 20대 국회 종료 이전에 한차례 임시회의가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20대 국회는 의료인 성범죄 관련 8개의 의료법 개정안을 반드시 심의해 국회를 통과시켜야 한다”고 밝혔다. 환단연은 이어 “20대 국회가 의료계의 요구로 응급실과 진료실에서의 의료인 안전과 인권 보호를 위해서는 30여개가 넘는 응급의료법 개정안과 의료법 개정안을 앞다퉈 발의했고, 현재 대부분이 통과했다”며 “20대 국회가 환자의 안전과 인권보다 의료인의 안전과 인권을 우선시 한다는 오명을 남겨서는 안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환단연은 “수술실에서 마취가 된 상태에서 해당 인턴에게 성추행·성희롱을 당한 여성 환자는 이러한 피해 사실 자체를 몰라서 항의나 법적인 조치를 취하지 못하고 있다. 해당 병원 등과 같이 수련병원을 이용하는 환자 입장에서는 어떠한 보상도 받지 않고 자신의 병든 신체를 의사가 유능한 전문의로 성장할 수 있도록 인턴·레지던트 수련을 위해 기부하는 것과 다르지 않다”며 “그렇다면 이와 같이 성범죄를 저지른 의사가 수련을 계속 받도록 하는 것은 전국의 수련병원에서 현재 성실히 수련받고 있는 전체 인턴과 레지던트에게까지 부정적 인식을 심어주어 수련 환경과 교육에 심각한 피해를 초래할 우려가 있다”고 강조했다. 환단연은 “성범죄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갈수록 엄격해지는 상황에서 외부와 차단된 수술실에서 의사가 전신마취되어 의식을 잃은 환자를 대상으로 성범죄를 범했다면 단호하게 대처해야 한다”며 “해당 병원은 인턴을 수련과정에서 즉시 배제하고, 형사고발 등 법적인 조치에 대해서도 검토해야 할 것이며, 보건복지부는 인턴의 면허 관련 행정처분도 해야 한다”고 거듭 촉구했다. -
“코로나19 대책, 고위험군 장애인들은 소외”“검사절차에 대해 알지도 못 한 채 검사원의 손에 이리저리 끌려 다녔습니다. 질의응답도 물론 이뤄지지 않았고요. 수어통역이나 문자안내도 없는데다 다들 마스크를 쓰고 있어 입모양도 볼 수 없었기에 오히려 극심한 불안감을 느껴야 했습니다.” 코로나19 의심환자로 진료소를 찾은 청각 장애인 A씨 장애인은 바이러스에 노출되면 감염되기 쉬운 집단이지만 코로나19 발생 이후 예방대책과 확진 후 지원대책이 비장애인에게만 초점이 맞춰져 있어 문제라는 지적이 제기됐다. 장애인의 일상생활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15개 장애인단체들이 연합해 제도개선을 요구하는 협의체인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은 1일 성명서를 통해 “대한민국 국민으로서 재난 발생 시 장애인 역시 재난방송·재난문자 등을 통한 정보전달, 장애인편의를 고려한 대피시설 마련 등 재난 시 예방, 계획, 대응, 복구 등 단계별 대책 마련이 당연하나 지난 해 ‘강원 대형 산불’ 올해 ‘코로나19’ 등 잇단 재난에도 정부는 장애인을 위한 대책 마련에 여전히 미온적 태도를 보이고 있다”고 비판했다. 전국 611개 선별진료소(3월 25일 기준) 중 영상전화가 비치돼 있거나 수어통역이 제공되는 곳은 드물며, 정부가 지난 3월 청각장애인을 위해 운영한다고 발표했던 ‘손말이음센터’나 ‘129영상수화상담 앱’을 통한 영상 통화는 대기시간이 길거나 영상이 끊겨 연결이 원활하지 않고, ‘카카오톡 문자 상담’은 답변이 오는데 상당한 시간이 소요 돼 제대로 된 상담을 기대하기 어렵다는 것. 현재 보건소, 선별진료소 그 어디에도 청각장애인에 대한 지원방법이나 안내지침은 전무한 상황이라는 주장이다. 이들은 “신장장애인의 상황도 별반 다르지 않다”고도 했다. 기저질환이 있는 고위험군을 대부분 만성 폐질환, 고혈압, 천식, 신부전, 결핵, 간질환으로 보는데 이중에도 고혈압, 당뇨의 최종 종착역이 신장의 손상이기에 신장장애인은 고위험군에 속한다. 그만큼 비장애인에 비해 감염의 위험이 훨씬 높다는 것이다. 특히 혈액투석실은 밀폐된 공간이며 한 번에 환자 20~50명이 함께 투석을 받지만, 현재 혈액투석실에는 방역 장비와 음압시설 등이 제대로 갖춰져 있지 않은데다 더욱 문제는 의심환자,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위험을 안고 찾는 병원마저도 갈 수 없다는 것이다. 이들은 “신장장애인의 상태에 따라 다르나 신장장애인은 평균 주 3회 혈액투석이나 복막투석을 받아야 정상적인 생활이 가능하다”며 “투석이 중단되면 몸 속 노폐물을 걸러내지 못 해 생명까지 위협 받으나 신장장애인은 의심환자, 자가격리 대상자가 되면 격리 기간 동안에는 병원을 찾을 수 없어 투석이 중단된다”고 설명했다. 또 “이에 장애인제도개선솔루션에서는 보건소, 선별진료소, 확진자 격리병원 등에 ‘청각장애인용 영상전화기’ 설치 권고 지침을 마련해줄 것과 신장장애인이 의심환자, 자가격리 대상자가 될 경우 투석 시 안전하게 이용 가능한 격리병원을 지정해 줄 것을 보건복지부 장애인정책과에 건의했다”고 부연했다. -
홍천군, 한방 산후건강관리사업 대상자 신청 접수홍천군은 2020년 행정안전부 주민생활현장의 공공서비스 연계 강화 공모사업으로 선정된 ‘복지 + 한방으로 찾아가는 우리동네 돌봄 사업’ 중 “한방 산후건강관리사업” 대상자를 4월 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신청 접수한다고 밝혔다. 한방 산후건강관리사업은 2020년 1월 이후 출산한 산모에게 1회에 한해 20만원 한도 내에서 홍천군에서 지정한 관내 한의원을 통해 한방종합건강상담 및 첩약서비스를 지원하는 사업으로 신청 자격은 2020년 1월 이후 관내에 주민등록을 두고 첫째 아이 이상 출산한 산모이면 누구나 신청할 수 있다. 2020년 1월에서 3월 말까지 이미 출산한 산모는 4월 30일까지 읍면사무소 복지부서를 방문해 신청하면 되고 4월 1일 이후 출산 예정 임산부는 출산 후 2개월 이내에 신청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