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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19 연구 데이터 개방 웹사이트 개통에 따른 자문회의 열려[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박능후)가 코로나19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 활성화를 위한 자문회의가 3일 영상회의로 진행됐다. 이는 지난달 27일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임상정보공개시스템(https://covid19data.hira.or.kr) 개통 이후 현재 18개국 총 291명이 웹사이트에 가입하고 약 60건의 신청이 접수되는 등 코로나19 관련 임상연구가 활발히 진행되고 있는 가운데 관련 추진상황을 국내 의료계와 공유하고 앞으로 코로나19 관련 임상연구를 활성화하기 위해 필요한 내용을 확인함으로써 더욱 강화된 시스템의 구축 및 개선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서다. 이날 자문회의에는 보건복지부, 질병관리본부, 국립중앙의료원, 건강보험심사평가원, 관련 학회(한국역학회, 대한예방의학회, 대한감염학회, 대한항균요법학회, 대한소아감염학회, 대한결핵및호흡기학회 등), 중앙임상위원회 등 코로나19 대응 및 방역체계 구축과 관련된 모든 기관과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데이터 기반 임상연구를 통한 효율적인 코로나19 대응 체계 구축의 필요성에 공감하고 향후 추진 방향을 논의했다. 보건복지부 노홍인 보건의료정책실장은 “연구자 중심의 데이터 활용 환경을 조성함으로써 코로나19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임상연구 체계가 더욱 활성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
경기도한의사회, 공중보건한의사에 표창장 전달경기도한의사회는 코로나로 수고하는 경기도 공중보건한의사 92명에게 "공공의료분야에서 한의약 위상정립에 기여한 공으로 표창장과 소정의 선물을 전달했다고 3일 밝혔다. 윤성찬 경기도한의사회장은 “코로나19로 전 세계적인 재난 상황에서 역병으로부터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지키고자 적극적으로 나선 공중보건한의사들이 위험을 무릅쓰고 환자들과 대면해 역학조사와 검체 채취에 나서고 있다”며 “여러분들의 헌신과 숭고한 인도주의적 봉사는 대한민국의 한의사들이 치료의 당당한 주체임을 국민들과 보건의료 당국에 각인시키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박현기 경기도 공중보건한의사협회 대표는 “우리나라는 다행스럽게도 공중보건의사제도를 통해 국가가 직접 운용할 수 있는 우수한 의료인력을 확보하고 있어 사명감으로, 또 누군가는 동료애로, 이유는 다르지만 모두가 한 마음으로 참여하고 있다”며 “경기도에서는 특히 공중보건한의사의 적극적인 참여로 한의사가 선별진료와 역학조사 등 여러 영역에서 중추적인 역할을 수행할 수 있었다”고 전했다. 이어 “많은 공중보건한의사들은 1명의 추가 확진이라도 막기 위해 가족과 잠시 떨어져 휴가와 주말을 반납하고 이른 출근과 늦은 퇴근을 반복하고 있다”며 “공중보건한의사 일동은 전 지구적 재난 상황에서 가장 모범적인 감염병 관리의 한 축을 담당하고 있다는 것을 자랑스럽게 여기고 있다”고 덧붙였다. 또 “한 가지 바라는 점이 있다면 우리의 참여가 일시적인 수준에 그치지 않고 앞으로도 감염병 관리에 있어 의료인으로서 자부심을 가지고 참여할 수 있기를 소망한다”며 “코로나 19의 종식이라는 모두의 바람이, 그리고 감염병 관리에 대한 소망이 이뤄질 수 있도록 앞으로도 지속적인 관심과 응원 부탁드린다”고 밝혔다. -
건강보험료, 빠르고 쉽게 확인하는 방법은?정부는 3일 국민 소득하위 70% 대상 4인 가구 기준으로 100만원을 지급하는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 선정기준’을 발표했다. 이에 따르면 긴급재난지원금 대상자는 2020년 3월 기준 가구원의 본인부담 건강보험료 합산액이 소득하위 70%에 이하인 경우 지원 대상이 된다. 정부 발표 이후 자신의 건강보험료를 확인하고자 하는 국민들이 늘어나고 있는 가운데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쉽고 빠르게 가구당 건강보험료를 조회할 수 있는 시스템을 오픈했다. 이 시스템은 건보공단 홈페이지(www.nhis.or.kr)에서 ‘건강보험료 조회하기’를 클릭하거나 모바일앱인 ‘M건강보험’에서 ‘건강보험료 조회’를 클릭하면 자신의 건강보험료를 빠르고 쉽게 확인할 수 있다. -
한의협, 더민주당에 “일차 의료, 한의사 활용” 제안4·15 총선을 앞두고 열린 보건의료단체의 정책 제안 자리에서 한의계가 “일차 의료 역량 강화를 위해 한의사 인력 활용에 적극 나서줄 것”을 주문했다. 3일 국회 의원회관에서 열린 ‘코로나19 극복과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위한 더불어민주당(이하 더민주당)·보건의료단체협의회 정책협약식’에서 최문석 대한한의사협회 부회장은 “코로나19로 인한 난관을 극복하는데 힘쓰고 계신 모든 분들의 노고를 응원한다”며 “향후 닥칠 감염병 위기 사태에서 적극적으로 대응하기 위해 일차 의료 역량 강화 분야에서 한의사의 활용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어 “통계를 살펴봐도 OECD 기준 우리나라는 한의사를 포함해도 의사 수가 부족하다”며 “일차 의료에서 한의와 의과를 통합해 의료에서 활용할 수 있는 방안을 강구해 달라”고 강조했다. 보건복지부의 ‘OECD 보건의료통계 2019’ 자료에 따르면 한의사를 포함한 우리나라의 임상 의사 수는 인구 1000명당 2.3명으로 OECD 국가 중 가장 적었다. OECD 평균은 3.4명이었다. 인구 1000명당 의사가 많은 국가는 오스트리아(5.2명)와 노르웨이(4.7명)고, 적은 국가는 우리나라와 폴란드(2.4명), 일본(2.4명), 멕시코(2.4명) 등이다. 최 부회장은 또 “한의계는 정책 협약에서 적정한 보건의료 인력 활용을 주문했는데 이를 위해 직종 간 연대와 협력이 필요하다”며 “그 동안 국회가 실질적으로 직역 간 갈등을 조정하고 중재하는 부분이 약했다고 본다”고 덧붙였다. 최종현 대한간호조무사협회 기획이사 역시 “보건의료단체 내 직역 갈등이 많은데 21대 국회는 직역 갈등 조정에 더욱 나서 달라”며 “국민을 위한 바람직한 길을 갈 수 있도록 협약식이 결과를 맺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박영우 대한간호협회 부회장은 “시급한 보건의료인력 문제, 적정 인력 마련 및 보건서비스의 질 제고, 근무 환경과 총 수준이 개선될 수 있길 기대한다”며 “더민주당이 승리하도록 적극 지지하겠다”고 말했다. 나순자 보건의료노조 위원장은 “보건의료인력 지원법이 통과된 지 1년 됐는데, 인력 문제의 해결을 위해 가장 중요한 것은 ‘보건의료인력원(가칭) 설립’”이라며 “컨트롤 타워를 세워 직종 간 문제, 적정 인력의 문제 등을 함께 다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권미경 전국의료산업노동조합연맹 부위원장은 “보건의료 인력들이 코로나19로 힘든 상황 속에 격려와 희망의 메시지가 쏟아지지만 실제 필요한 것은 따로 있다”며 “정책 협약식을 통해 제대로 된 총괄부서가 만들어지고 예산이 확보돼 총선 이후 의료인력 노동자의 삶과 현장을 바뀌길 바란다”고 역설했다. 홍명옥 보건의료단체협의회 운영위원장은 “의료법에 현장의 절절한 목소리를 담아 통과시키기까지 8년이 걸렸다”며 “협의회는 인력 지원법을 현실적으로 실현하기 위해 당사자들이 모인 협의체로, 정부가 일방적으로 할 게 아니라 당사자와의 직접적 관계를 통해 법의 취지가 반드시 실현되길 바란다”고 덧붙였다. 한편 이날 참여한 더민주당 측 관계자들은 “우리나라가 코로나19 극복의 모범 사례가 된 데에는 의료인들의 공이 컸다”며 “향후 공공 의료인력 확충과 보건의료 제도 개선에 나설 것”을 약속했다. 조정식 더불어민주당 정책위의장은 “부족한 공공의료 인력과 한계에도 보건의료인들의 헌신과 노력 덕분에 위기에 잘 대처하는 ‘모범 국가’라는 평가를 받게 됐다”며 “그러나 언제까지 의료 체계를 보건의료인의 헌신에 기대 운영할 수는 없을 것”이라고 운을 뗐다. 앞으로 닥칠 위기에 제대로 대응하려면 이번 기회에 의료 체계의 근본적 개선과 정책 지원이 이뤄져야 한다는 것이다. 이어 “더민주당은 코로나19과 같은 감염병으로부터 국민 생명을 지키기 위한 지역 의료기반을 획기적으로 확충하겠다는 공약을 마련한 바 있다”며 “오늘 협약을 통해 보건의료단체들이 제시한 정책을 적극 수용해 정책 수립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답했다. 기동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여당 간사는 “지역에 가보면 자부심이 정말 높다”며 “인용하자면 말이 선진국이지 그게 선진국이냐, 물, 식량, 화장지 사재기는 이해하는데 총까지 사재기하는 나라가 선진국이냐, 우리나라가 정말 잘 하는 것 같다. 우리나라 국민의 위대함을 이번 과정에서 다시 본다”고 했다. 이어 “그 중심에 여러분이 있어 감사하지만 언제까지 의료인의 희생과 헌신으로만 버틸 수는 없다”며 “메르스와는 또 차원이 다른, 언제든지 비정기적으로 인류를 급습할 수밖에 없는 전염병의 위기에 대비하기 위해 보건의료인력 지원을 실질화 해 인력의 그물망을 잘 짜서 어떻게 메울지 진지한 논의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4·15총선에서 노동계 대표로 13번에 배정된 이수진 더불어시민당 비례대표는 “보건의료 영역은 공공성이 매우 강한데 더 이상 이대로 지나가서는 안 된다”며 “작은 발자국이지만 보건의료 인력 지원법이 실질적으로 보건의료현장에 도움이 되고 제도적으로 완벽해지도록 노력이 필요하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
‘바이오 코리아 2020’ 온라인 행사로 전격 전환전 세계적으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이하 코로나19) 확진자가 확산되는 가운데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권덕철·이하 진흥원)과 충청북도(도지사 이시종·이하 충북도)가 공동으로 개최하고, 보건복지부가 후원하는 아시아 최대의 보건산업 국제 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 2020’(BIO KOREA 2020)이 온라인 행사로 전환돼 오는 5월 18일부터 23일까지 6일간 진행된다. 정부가 바이오헬스를 6대 신(新)수출성장동력 중 하나로 삼고 지원 강화에 나서면서 바이오 산업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진 가운데 올해로 15회를 맞이한 바이오 코리아는 지난해 50여개 국가에서 2만5000여명이 참가했다. 그러나 최근 세계적인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이슈로, 진흥원에서는 아시아 최대 규모 보건산업 전문 국제컨벤션인 바이오 코리아 2020을 전면 온라인 행사로 전환키로 결정했다. 바이오 코리아 2020 온라인 프로그램은 가상전시관, 컨퍼런스, 비즈니스 포럼 등으로 구성된다. 컨퍼런스와 비즈니스 포럼의 경우 코로나19 여파로 국내 입국을 우려하고 있던 해외 연사들과 바이어들의 비즈니스 미팅 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화상발표 및 1:1 비즈니스 화상 미팅이 가능하도록 준비 중에 있다. 또한 전시 참여 기업들의 기술과 제품 홍보를 위해 최신 IT 영상기법을 통해 가상전시관으로 선보일 예정이며, 바이오 코리아에서 진행하는 인베스트페어는 투자 유치가 필요한 참여기업 대표자들의 IR 영상 발표를 준비하고, 잡페어는 참여기업의 온라인 채용설명회를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엄보영 진흥원 산업진흥본부장은 “올해는 코로나19 극복이라는 어려운 여건 속에서도 국내 기업들은 위기극복과 성장을 위해 치열한 하루하루를 보내고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15년간 대한민국 바이오헬스 산업의 글로벌 진출의 교두보가 되고 있는 바이오 코리아가 올해에는 대한민국의 뛰어난 IT기술을 접목시켜 ‘온라인 바이오 컨벤션’으로 준비하고 있다. 새로운 미래형 비즈니스 세계의 경험을 통해 자칫 침체국면에 빠질 우려가 있는 바이오산업 발전에 동력을 부여하고자 하며, 이를 통해 전 세계적인 코로나19 확산으로 인한 국가의 경제적 위기상황 극복에도 일조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세계 의사 80% 이상이 코로나19 2차 파동 전망[한의신문=김대영 기자] 세계 각국 코로나19 치료 의사들이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코로나19에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았으며 80% 이상이 코로나19 2차 파동을 우려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세계 최대의 헬스케어 데이터 수집 회사이자 세계 150개국에서 1300만명의 의료인이 소통하고 있는 의사용 소셜 플랫폼인 Sermo가 세계 30개국 의사 6200여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코로나19 조사에서다. 이번 조사결과를 살펴보면 코로나19 치료에 가장 많이 처방되는 3대 치료제는 진통제 56%, 아지트로마이신 41%, 하이드록시클로로퀸 33%로 집계됐다. 코로나19 치료자의 하이드록시클로로퀸 사용은 스페인 72%, 이탈리아 49%, 브라질 41%, 멕시코 39%, 프랑스 28%, 미국 23%, 독일 17%, 캐나다 16%, 영국 13%, 일본 7%였다.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전체적으로 코로나19 치료 옵션 15가지 중 가장 효과적인 치료법으로 선택(코로나19 치료자의 37%, 스페인 75%, 이탈리아 53%, 중국 44%, 브라질 43%, 프랑스 29%, 미국 23%, 영국 13%)됐으며 가장 일반적인 사용법은 '제1일 하루 2회 400mg, 5일간 하루 1회 400mg'(38%)와 '제1일 하루 2회 400mg, 4일간 하루 2회 200mg'(26%)이었다. 미국 외 국가에서는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은 경증부터 중증 증상을 보이는 확진 환자에게 동일하게 사용된 반면 미국의 경우 고위험 확진 환자에게 가장 많이 사용됐다. 세계적으로 의사의 19%가 고위험 환자에게 하이드록시클로로퀸을 예방적으로 처방했거나 사용 사례를 본 적이 있다고 답했으며 저위험 환자에 대해서는 8%가 같은 응답을 했다. 미국의 평균 검사 소요 기간은 4~5일이며, 검사자의 10%는 결과가 나오기까지 7일 이상 걸리는 것으로 분석됐다. 또 미국 의사의 14%와 유럽 및 일본 의사의 과반수가 24시간 후 검사 결과를 통보받고 있다고 보고했다. 중국의 경우 의사의 73%가 24시간 후에 검사 결과를 통보받으며 8%는 1시간 안에 검사 결과를 받는 것으로 나타났다. 벤틸레이터 부족 시 치료 우선순위는 중국을 제외한 모든 국가가 벤틸레이터 치료에서 회복 가능성이 높은 환자(47%)를 1순위로 뒀으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21%), 구조요원(15%)이 그 뒤를 이었다. 중국의 경우 가장 위중하고 사망 위험이 높은 환자가 벤틸레이터 치료 1순위였던 반면 미국의 경우 구조요원의 순위가 더 높았다. 프랑스, 일본, 이탈리아는 나이를 우선순위로 삼았으며 브라질, 러시아는 고위험군 환자를 우선순위로 삼았다. 특히 전 세계 의사 83%가 코로나19의 글로벌 2차 파동을 예상했다. 미국의 경우 의사 90% 이상이 2차 파동을 우려한 반면 중국 의사는 50%만이 2차 파동이 있을 것을 전망했다. 미국의 경우 의사의 63%가 지금부터 향후 6주 이상 규제를 유지할 것을 권고하고 있으며 66%는 3~4주 후 피크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피터 커크(Peter Kirk) Sermo 최고경영자(CEO)는 “이는 정책 입안자에게 더없이 유용할 글로벌 통찰의 보고”라며 “의사들은 팬데믹 대처 방식에 대해 목소리를 더 많이 내야 하며 전 세계적으로 서로 정보를 신속하게 공유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혔다. 그는 “일부 국가의 언론 및 의료계 검열, 편견으로 제대로 설계되지 않은 연구 등으로 인해 팬데믹에 대한 해법이 지연되고 있다”며 “전 세계 의사들이 플랫폼에서 정책 입안자와 동료, 대중에게 올바른 정보를 제공할 것을 권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연구 대상 국가는 미국, 캐나다, 아르헨티나, 브라질, 멕시코, 독일, 이탈리아, 영국, 프랑스, 스페인, 벨기에, 네덜란드, 스웨덴, 터키, 폴란드, 러시아, 핀란드, 아일랜드, 스위스, 오스트리아, 덴마크, 노르웨이, 그리스, 대만, 일본 한국, 호주, 중국, 인도, 홍콩 등 30개국이었다. -
"복지부는 조속히 한의사 참여 지침을 내려라"[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임상술기, 예방의학 등 충분한 역량을 갖춘 한의사를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방역 업무에 조속히 투입돼야 한다는 의견이 잇따르고 있다. 지난 1일 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 회장 현민욱)은 성명을 내고 코로나19 검체 채취 등 한의사의 참여를 사실상 거부한 정부 입장에 대해 “심한 우려와 유감을 표한다”며 “한의사는 법적, 역량적 관점에서 코로나19 대응 현장에 투입될 수 있다”고 밝혔다. 전한련은 “보건복지부 소속 기관인 질병관리본부에서 마련한 대응 지침에는 한의사가 감염병 관리 영역에서 배제돼 있다. 이는 법률에 대한 모순된 집행”이라며 “정부는 한의사 참여 방안을 조속히 검토하고 한의사 참여 지침을 내릴 것을 촉구한다”고 주장했다. 현행 감염병의 예방 및 관리 법률에서는 한의사가 의사와 함께 감염병 진단과 관리, 방역 업무에 대한 책임을 지도록 하고 있다. 앞서 정부는 직역과 영역을 불문하고 신고의 의무가 부과돼 있으므로, 이 법에 따라 코로나19 대응에 나서야 한다고 2월 29일 밝혔다. 전한련은 또 “한의사가 코로나19 선별진료소에서 검체 채취를 할 수 있는 역량이 갖춰져 있지 않다는 주장은 합리적이지 않은 결론”이라며 “검체 채취는 에어로졸 발생 방지 교육만 이뤄진다면 한의사가 충분히 할 수 있는 업무이며, 한의대에서는 현재 충분한 시수의 임상실습교육을 시행하고 있다”고 강조했다. 전한련은 이어 “역학에 따라 환자 이동경로를 추적해 직간접적인 접촉자를 조사하는 예방의학적 행위 역시 ‘예방의학’ 과목을 통해 학습하고 있다. 예방의학은 한의사 국가시험의 응시과목이기도 하다”며 한의사의 역량이 충분함을 피력했다. 특히 전한련은 “복지부는 한의사를 투입할 수 있도록 조속히 검토해 한의사 진료 지침을 내려야 하며, 대구·경북 등 각 지방자치단체는 국민건강을 위해 코로나19 국가 지정 병원이나 선별 진료소 등 코로나19 사태 현장에 한의인력을 투입해야 한다”며 “아울러 전한련은 유관단체와 협력해 코로나19 사태 대응에 한의사가 참여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할 것”이라고 재차 강조했다. 한편 복지부는 지난달 6일 정례브리핑에서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업무가 법적으로 명확한 구분이 어렵다는 이유로 업무 투입을 추가 검토해야 한다고 밝힌 바 있다. 전한련의 이번 성명은 최근 한의대생 810명을 대상으로 지난달 27일부터 30일까지 진행된 ‘한의사의 검체 채취 및 역학조사에 관한 설문’ 결과로 발표됐다. 설문에 따르면 이들 중 89%가 ‘참여해야 한다’고 응답했으며 ‘모르겠다’고 하거나 ‘참여하면 안 된다’는 응답은 11%에 그쳤다. 참여해야 하는 이유를 묻는 주관식 설문에는 △의료인이어서 △법적으로 가능하기 때문에 △검체 채취 이상의 교육 과정 이수 △국민 건강 △인력 부족 등이 언급됐다. 전한련의 대응방식으로는 △유튜브 등 국민 대상 홍보 △법적 제재 △여론 형성 △관련 부처에 건의 △인터넷 소통망 회사와 연계 등이 거론됐다. 설문 전에 코로나19의 대한 한의사의 검체 채취, 역학조사 등의 업무에 대해 알고 있다고 답한 한의대생은 76%를 기록했다. -
박경미 더불어민주당 후보 면담 -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 개최민중당 손솔 청년비례대표후보와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자들은 3일 정부서울청사 정문 앞에서 ‘코로나19 사태 속 대학생 피해사례 증언대회’를 진행했다. 이날 이들은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 △알바조차 구하기 힘들어 위험알바를 하고 있는 대학생 피해사례 △학교수업도 없는데 월세, 기숙사비를 내야 하는 대학생 피해사례 등에 대해 실제 사례를 발표하는 한편 손솔 후보는 △대학을 재난지역으로 선포하고 재난대책 마련 위한 추경예산 편성하라 △1학기 동안 동영상 강의, 등록금 환불 △학자금 생활비 대출금 상환유예 이자면제 △월세 기숙사비 긴급 지원 등과 같은 코로나 재난대응 청년긴급대책을 제한하는 한편 교육부장관과의 면담을 요청했다. 특히 이날 ‘대면수업, 실기수업이 위주인 대학생들의 피해사례에 대해 발표한 김지석 가천대 한의학과 학생은 “한의학과는 생명을 다루는 예비의료인으로서, 이론과 지식 너머의 실습이 아주 중요하다고 볼 수 있다. 실습은 이론의 연장선으로서 의술은 지식뿐 아니라 태도와 술기로 발현되기 때문”이라며 “하지만 최근 코로나 사태로 실습을 진행하기 어려운 상황에 놓여 많은 학생들이 불만을 호소하고 있다”고 운을 뗐다. 그는 이어 “실제로 실습을 진행할 수 없으니 온라인 강의로 대체하는 사례도 존재하고, 그런 강의마저도 과제로 대체돼 불만이 많으며, 과제마저도 한 과목에 5개씩 있는 경우도 있어 현장강의를 듣는 것보다 시간이 지나치게 많이 소요되기도 하고, 내용 또한 수업에서 배운 것과 상이해 진료를 할 수 있는 의료인이 되는 것과 무슨 관련이 있는지 모르겠다는 생각이 들기도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지석 학생은 “대부분의 학생들은 현장에서 직접하는 강의·실습과 온라인 강의는 절대적으로 질적 차이가 존재할 수밖에 없고, 충분하지 않다고 이야기하고 있다”며 “이 때문에 의료인이 되기 전 충분한 실습기회를 보장받지 못함으로써 진료를 잘하는, 제대로 된 의료인이 될 수 있을지 불안하기도 하며, 충분한 실습 경험없이 환자분들을 제대로 볼 수 있을지도 걱정이 된다”고 밝혔다. 특히 그는 “학교마다 상황은 각각 다르지만 저의 한의대 학생들의 경우 등록금이 너무 아깝다고 입을 모으고 있다”며 “어쩔 수 없는 상황이라고만 할 것이 아니라 예비의료인으로서 졸업 후 사회에 나가 의술을 제대로 발현하고 사람들의 건강을 증진시킬 수 있도록 충분한 배움과 경험을 보장해줘야 한다고 생각하며, 1년에 약 1000만원에 달하는 등록금을 내고 있는 대학생들을 위해 정부와 학교 측에서 더 책임있는 대책을 세워줘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
복지부,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 행정예고[한의신문=김대영 기자] 보건복지부가 의료현장에서 사용되는 보건의료용어의 표준화를 통해 객관성과 공신력을 담보하고자 '보건의료용어표준' 고시개정(안)을 오는 14일까지 행정예고했다.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지난 2014년 9월 의료기관에서 다양하게 표현되는 의료용어에 대해 같은 의미로 사용(대표어․동의어 분류)될 수 있도록 제정한 후 매년 의료용어의 추가 개발 및 지속적인 품질관리를 통해 용어표준의 정합성과 활용도를 향상시키고 있다. 이번 개정(안)에서는 진단․임상검사․의료행위 등 2만8000여 건의 의료용어의 참조속성을 추가 및 정비(신규(추가) 2246건, 변경 2만7956건, 삭제 2468건)하고 국민건강보험공단의 건강관리용어는 표준화해 신규코드를 부여했으며 국민건강검진 7종 문진표 내 질문 및 답변 항목 등 364건을 표준화해 처음으로 반영시켰다. 이에따라 10개 분야 32만1217건 용어, 540종 진료용 그림에서 11개 분야 총 32만995건 용어(진단 7만8178건, 의료행위 2만493건, 임상검사 9만8163건, 방사선의학 1만7236건, 치과 1만483건, 보건 3406건, 간호 1만1052건, 한의학 375건, 기타 9만6345건), 진료용 그림 540종, 국민건강검진 문진표의 질문 및 답변항목 등 364건을 수록했다. 한의학 분야의 경우 'WHO Standard Acupuncture Point Locations In The Western Pacific Region'인용 인체 14경맥 및 361개의 경혈 명칭으로 구성돼 있다. 보건복지부는 용어표준이 보건의료정보화의 가장 기초적 인프라로써 표준화된 전자의무기록 작성을 유도해 의료기관 간 정보교류․보건의료빅데이터 구축 등을 가능하게 함으로서 이를 통해 환자진료이력에 근거한 맞춤형 진료, 근거기반의 임상연구, 국제 보건의료정보간의 상호 비교․분석 등 의료정보가 폭넓게 활용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이번 개정안에 의견이 있는 기관, 단체 또는 개인은 오는 14일까지 의견서를 보건복지부장관(주소 : 세종특별자치시 도움4로 13 보건복지부(정부세종청사 10동))에게 제출하면 된다. 한편 보건의료용어표준은 우리나라 자체적으로 보건의료분야의 다양한 표현을 약속된 형태로 정의한 ‘한국형 용어표준’이라는데 그 의의가 있으며 7개 분야 70여 명의 전문가로 구성된 전문위원회 등 표준화위원회에서 사회적 합의를 통해 용어 품질관리를 하고 있다. 의료현장에서의 표준수용성을 제고하기 위해 보건복지부는 진료정보교류시 우선적으로 용어표준 사용을 권고하고 의료기관이 표준을 쉽게 활용할 수 있도록 보건의료정보표준 누리집(http://www.hins.or.kr)을 통해 관련 표준을 제공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