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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한의대-중국 장춘시, 전통의학·실버케어 분야 협력 논의[한의신문] 중국 장춘시인민정부 및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대표단이 13일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를 방문, 전통의학, 실버케어, 교육 분야의 국제협력 확대 방안을 논의했다. 이번 방문은 지난해 변창훈 총장이 장춘시를 공식 방문한 데 대한 화답으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지속 가능한 협력 모델을 구체화하기 위한 실무 성격의 교류로 진행됐다. 대표단에는 장춘시인민정부 장춘다(张春达) 부시장,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류나이쥔(刘乃军) 당서기, 장춘시경제협력국 짜오칭리(赵庆利) 국장 등이 포함됐으며, 장춘다 부시장은 “동북아시아의 고령화와 함께 실버케어 수요가 증가하고 있다”며, “장춘시와 대구한의대학교가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 내 요양시설 공동운영을 추진할 수 있을 것”이라 제안했다. 이와 더불어 장춘시가 국가 전략산업으로 추진 중인 건강산업의 일환으로, 오는 9월 개최되는 ‘장춘 건강엑스포’에 대구한의대와 지역 기업의 공동 참여를 요청했다. 또한 류나이쥔 당서기는 장춘 지역 고등교육기관과의 연계를 통해 실버케어 인재를 양성하고, 한약재·화장품·대체의학 식품 등의 산업 분야에서도 협력이 가능하다고 강조했다. 특히 중한(장춘)국제협력시범구는 제도적 환경이 잘 갖추어진 한약재 중심지로, 외국 기업의 진출에 있어 경쟁력 있는 입지를 제공할 수 있다는 점도 부각시켰다. 이에 대해 변창훈 총장은 “장춘시가 위치한 지린성은 국가적 지원을 받는 중의학의 중심지로, 우리 대학도 한의약 제약 분야의 국가중심연구소를 운영하고 있는 만큼 실질적인 시너지가 기대된다”며 “이번 방문을 계기로 글로컬대학30 사업과 연계한 전통의학 공동연구, 실버케어 인재양성, 지역 기업의 글로벌 진출 등을 적극적으로 추진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
한·의 협진 5단계 시범사업 실시[한의신문]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는 오는 2027년까지 ‘한·의 협진 활성화를 위한 5단계 시범사업(이하 협진 5단계 시범사업)’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협진 5단계 시범사업은 한의과와 의과간 협진 활성화 및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강화를 통해 국민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2016년부터 실시하고 있으며, 표준 협진 모형 적용을 통해 국민에게 보다 체계적인 한·의 협진 서비스를 제공하는 사업이다. 현행 건강보험에서 같은 날에 동일 질환으로 다른 의료기관에서 진료를 받을 때 후행 진료는 전액 본인이 부담해야 하지만, 협진 5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에서 협진 모형에 따라 한의과 및 의과 진료를 받는 경우에는 후행 진료(전체질환 대상)에 대해 통상적인 건강보험 본인 부담률을 적용한다. 다만 이번에 실시하는 협진 5단계 시범사업에서는 시범사업의 본사업 전환 검토를 위한 효과성·수용성 등 평가를 위해 그동안 전액 건강보험재정에서 부담했던 협의진료료에 대해 법정본인부담률을 적용한다. 이에 앞서 보건복지부는 지난 4월30일부터 5월23일까지 협진 5단계 시범사업 참여기관을 공모, 협진 4단계 시범사업보다 18개 증가(+20.9%)한 104개 기관을 시범기관으로 선정했으며, 자세한 명단은 보건복지부 누리집(알림→공지사항→ 공고)에서 확인할 수 있다. 또한 협진 시범사업 참여기관도 △1단계 17개소 △2단계 59개소 △3단계 86개소 △4단계 86개소 △5단계 104개소로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시범기관은 병원급 이상 의료기관 중 한의과와 의과 진료과목을 동시에 개설·운영하는 기관 또는 동일 대표자가 개설한 동일 소재지의 한의과·의과 기관으로 한·의 협진이 가능한 진료체계를 갖춘 기관이다. 이와 관련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고령 등으로 인한 복합·다양한 의료서비스 수요를 고려해 국민들이 한·의 협진 서비스를 받는 데 불편함이 없도록 노력하겠다”면서 “시범사업 참여(동의) 환자에 대한 적절한 서비스 제공 등을 통해 한·의 협진 서비스가 활성화 될 수 있도록 시범사업 참여 기관에 협조를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 강동 그린웨이 걷기대회서 의료봉사[한의신문]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병원장 이상호)은 14일 일자산 잔디광장에서 열린 ‘제98회 강동구 그린웨이 걷기대회’에서 참가자를 대상으로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올해로 98회째 진행될 정도로 지역주민들의 참여가 높은 이번 대회는 걷기로 건강을 도모하는 한편 여름밤 콘서트로 문화적 감성을 채우는 복합 문화 행사로, 올해에는 참잘함한방병원을 비롯해 강동구보건소, 물리치료 봉사단체 등 다양한 건강체험 부스가 운영됐다. 이날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은 여름철 부족한 기운을 돋울 수 있는 ‘쌍화탕’ 증정, 척추·관절 질환에 대한 한의사 1:1 상담 및 약침 치료를 통해 지역주민들에게 의료서비스를 제공해 큰 호응을 얻었다. 이에 앞서 참잘함한방병원 서울점은 5일 ‘강동구 희망디딤돌 기금&희망온돌 따뜻한 겨울나기 우수기부자’ 표창을 수상한데 이어 제1회 참잘함한방병원배 탁구대회를 지역 내 개최하는 등 지역주민과 다양한 현장에서 나눔과 봉사를 지속하고 있다. 이상호 병원장은 “지역주민들과 자연을 매개로 보다 실질적인 의료서비스를 제공하고 직원들도 걷기대회에 참여하면서 함께 건강을 도모할 수 있어서 뜻깊은 자리였다”면서 “앞으로도 지역사회에서 보탬이 되는 병원으로 자리매김하기 위해 기부, 봉사 등 도움의 손길이 필요한 곳이라면 적극적으로 참여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
청도군-대구한의대, ‘한의과 의료봉사활동’ 업무협약 체결[한의신문] 청도군(군수 김하수)과 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6일 지역 내 의료취약계층과 군민건강 증진을 위한 ‘한의과 의료봉사활동’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번 협약은 의료 사각지대 해소와 군민건강 증진을 위해 추진됐으며, 이를 통해 대구한의대학교는 오는 7월부터 매월 1회 청도군 지정 장소에서 지도 한의사와 학생들이 참여해 침·뜸·부항 치료, 자세 교정, 건강 상담 등 다양한 한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청도군은 진료 장소 제공과 주민 홍보 등 행정 지원을 담당한다. 이번 협약은 단순한 의료봉사를 넘어 지자체와 대학 간 지속 가능한 협력모델로 향후 다양한 공공의료 연계사업도 함께 추진할 계획이다. 이와 관련 김하수 청도군수는 “이번 협약을 통해 정기적으로 군민을 찾아가 한의과 의료봉사활동을 실시함으로써 의료 취약지역과 취약계층 주민들에게 실질적이며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하는 의미 있는 출발점”이라며 “지속적인 상호협력을 통해 평생건강도시 청도를 실현할 것”이라고 밝혔다. -
장애인 복지 강화, 필수의약품 공급 등 대선 공약 법제화 추진[한의신문] 이재명 대통령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이었던 △발달장애인·정신장애인 지원 확대 △경계선 지능인 지원 확대 △필수의약품 수급불안 해소 등에 대한 법제화가 추진된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서미화 의원(더불어민주당)은 16일 이재명 대통령의 보건·복지 분야 공약을 제도화한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 △경계선자립지원권리보장법 제정안 △약사법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 ‘정신건강복지법 개정안’은 정신질환자의 권익 증진과 자립생활 실현을 위한‘정신질환자 동료지원센터’ 설치를 명시한 법안이다. 우리나라는 정신질환자와 장애당사자의 평균 입원 기간이 OECD 국가 중 가장 높은 수준임에도 불구하고, 지역사회 기반의 회복과 자립을 위한 지원체계는 여전히 미흡한 실정으로, 이에 개정안을 통해 지역사회 중심의 통합적 정신건강 지원체계를 구축하도록 했다. 또한 ‘경계선자립지원권리보장법 제정안’은 경계성지능인의 생애주기별 특성과 복지 사각지대 문제를 반영한 실질적인 지원제도를 마련하고, 국가 차원의 체계적인 지원 기반을 구축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경계성지능인(Borderline intellectual functioning)’은 평균 이하의 인지능력을 가지고 있어 일상생활에 어려움이 있음에도 지적장애 진단 기준에는 해당되지 않아 기준 복지체계에서 소외돼 왔다. 서 의원은 이번 제정안을 통해 경계성지능인에 대한 생애 전반에 걸친 맞춤형 지원을 통해 보다 안정적이고, 존엄한 삶을 영위할 수 있도록 했다. 의약품 수급 불안정 문제 해소를 위한 ‘약사법 개정안’은 △국가필수의약품 에 대체제 없는 의약품 포함 △국가필수의약품·수급 불안정 의약품에 대한 복지부 장관·식약처장의 상시 모니터링 △국가필수의약품 안정공급 협의회의 구성에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참여를 보장하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서미화 의원은 “이번 개정안은 이재명 대통령의 공약을 신속하게 이행될 수 있게 하는 뼈대가 되는 법안”이라며 “앞으로도 민생 안정을 위해 모든 노력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대한한의사협회 송장헌 회장의 한의학 국제화를 위한 노력”[한의신문] 宋長憲(1935〜?)은 경상남도 김해군 출신으로서 경남고등학교를 졸업한 후 경희대 한의대에 입학해 1958년에 7회로 졸업하고 도봉구에서 金龍한의원을 개설하여 한의사로 활동을 시작했다. 宋長憲 先生은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을 2회에 걸쳐 역임했다. 16대 회장(1979.7〜1980.3), 20대 회장(1984.4〜1986.3)이 그것이다. 20대 회장 기간인 1984년에는 청주·청원 지역에서 한방의료보험 시범사업을 성공적으로 실시하도록 했고, 1985년에는 ‘漢醫學’의 ‘韓醫學’으로의 개칭문제를 원만하게 이끌어냈다. 송장헌 회장의 재임기간인 1985년 10월19일에 일본 京都 국제회관 대회의장에서 15개국 900여 명의 학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4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열렸다. ‘전승과 발전’을 주제로 하여 열린 본 학술대회에는 한국을 비롯 일본, 중국, 대만, 미국, 인도, 홍콩, 프랑스, 독일, 스위스, 브라질 등 5대주 15개국에서 200여 명의 해외학자와 일본 국내에서 700여 명의 일본동양의학회 회원들이 참석했다. 당시 대한한의사협회 회장으로서 宋長憲은 「한국의 한의학계 현황」이라는 제목으로 주제발표를 했다. 경희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송장헌 회장의 발표문을 보니, 이 발표문은 영어·한국어·일본어·중국어의 4개어로 작성되었음을 알 수 있다. 발표문에는 한국 한의학의 역사, 의의, 특징, 한의과대학 현황, 한의학 관련 제도, 한약재 유통 소개, 한의원의 진료 과정, 사상체질의학, 한의사 국가고시, 한의사협회 구성, 대한한의학회의 활동상, 한의학의 국제적 활동, 한의학 연구 현황 등이 포함되어 있는 것이 발견된다. 그는 한국 한의학의 특징을 전통적인 한의이론에 입각해 활성과 항체생성 능력을 강화하여 생체의 균형을 이루게 하는 약물요법과 신경, 혈관, 내분비 작용이 종합된 경락이론에 따른 침구자극요법으로 대표된다고 정의하고 있다. 한의학의 원전으로는 『내경』, 『상한론』, 『본초경』, 『향약집성방』, 『의방유취』, 『동의수세보원』, 『침구경험방』, 『사암도인침구요결』, 『동의보감』 등을 꼽았다. 특히 허준의 『동의보감』, 사암침법, 이제마의 사상의학을 중요한 구성요소로 한국 한의학의 독특한 학문연구의 결정체라고 주장했다. 한국에서 개발된 사상의학의 학리는 종래의 서구의 체질설과 전혀 다르며, 사람마다 식성이나 기호가 각기 다르듯이 인체의 외형이나 내장의 기능이 다르기에 체질에 따라 침구 시술이나 약물의 투여가 달라진다는 논리를 체계화한 것이 바로 사상의학이라고 소개한다. 또한 한국이 주축이 되어 세계 20개국을 하나로 묶어 한의학의 국제적 선양 및 침구학을 비롯한 한약물학, 기초 및 임상 분야 등 전반적인 국제교류를 목적으로 1976년 서울에서 시작된 국제동양의학회의 결성을 소개하였다. 이 모임의 의의는 한의학 각 분야에 걸쳐 종합적으로 학술 지식의 국제교류는 물론 동양의학자간의 친선을 통해 인류보건에 기여하기 위해 결성된 국제모임이라는 데에 있다고 했다. 그동안 이 모임은 서울, 경주, 스위스 로잔 등 3차에 걸친 대회에서 동양의학에 관심있는 모든 전통의학자들이 참가해 왔는데, 앞으로 이 학회의 영구적이고 계속적인 발전으로 학문의 국제화가 추진되고 의료기술이 보급되어 세계 인류보건에 기여하기를 기대한다고도 했다. -
일본 의료진 대상으로 한의학 우수성 ‘입증’[한의신문] 경희대학교한방병원 침구과 이재동 교수(사진)는 4일 일본중의약전문인재양성협회(NPO法人日本中医薬人材育成協会)가 주최한 온라인 세미나에서 일본 의료진 60여 명을 대상으로 ‘노비노(NO肥老) 건강법’ 강연을 진행했다. 노비노 건강법은 에너지 생성과 순환, 균형의 개념을 중심으로 개인의 에너지 상태를 진단, 이에 맞는 생활 개선 솔루션을 제공하는 통합적 관리법으로 체내 에너지 흐름의 최적화를 통한 비만과 노화 예방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번 강연에서는 개인의 몸 에너지 상태에 따른 식이요법, 운동, 수면, 정신활동 등 생활 전반에 걸친 개선 방안과 함께 경희대한방병원에서의 실제 임상 사례도 소개돼 일본 내 자연의학 및 통합의학 전문가들의 주목을 받았다. 이와 관련 이재동 교수는 “한의학의 본질은 질병 치료를 넘어 예방과 건강 유지를 위한 체질과 생활을 고려한 맞춤의학”이라며 “노비노 건강법은 누구나 실생활에서 쉽게 실천할 수 있는 건강관리법으로 일본 내에서도 널리 활용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편 일본중의약전문인재양성협회는 일본 내 중의학 전문인력 양성과 학술 교류를 위한 비영리단체로 정기적으로 국내외 전문가를 초청해 세미나를 개최하고 있다. -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5 여름호 발간[한의신문] 한의정보협동조합(이하 한정협)이 만드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 ‘On Board’ 2025년 여름호(통권 제34호)가 발행됐다. 이번 호는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 특집으로 한의 미용 치료를 선도하는 대한통합레이저의학회를 소개한다. 또한 레이저 토닝과 써마지, 울쎄라, 큐스위치 엔디야그 레이저 등 다양한 레이저 기기를 설명하고, 기미, 문신, 리프팅, 흑자 등 피부질환뿐 아니라 말초신경질환 등 레이저 치료를 적용할 수 있는 질환을 살펴봤다. 이와 함께 한의사는 내치를 기본으로 한다는 통념에 반박하며 한의사가 시술한 외과수술에 관한 기사와 여성 스트레스성 요실금에서 레이저는 어떻게 활용되고 있는지도 수록됐다. 특히 이번 호에는 특별기고도 풍성하다. 지규용 동의대 교수가 쓴 이준우 탑마을경희한의원장의 소양상화에 관한 기사에 대한 논설과 이에 반박하는 이준우 원장의 글을 실은 ‘특별기고-소양상화에 관하여’, SCISPACE를 활용해 구강 호흡에 관해 공부해 본 ‘특별기고-건강을 꿈꾸는 자, 그 입 다물라!’를 비롯해 레그-칼베-페르테스병을 소개한 황만기 원장의 기사도 소개한다. 한편 On Board는 40여 명에 이르는 필진과 편집진의 노고로 품격과 정보, 트렌디한 시대감각까지 아우르는 프리미엄 한의학 매거진으로 자리매김하고 있으며, 1년에 4회(3,6,9,12월) 발행한다. 한정협 홈페이지(www.komic.org)에서 조합원으로 가입하면 정기 구독 혜택을 받을 수 있다. -
심평원, ‘행복해 지구나’ 이음(E) 프로젝트 공동선언식 개최[한의신문]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13일 심평원 본원에서 지역 청소년 탄소중립 실천문화 확산을 위한 2025년 ‘행복해 지구나 이음(E) 프로젝트’(이하 프로젝트)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심평원은 공공의 이익과 공동체 발전을 위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는 국민의료관리 전문기관으로서, 정부의 지속가능 발전과 탄소중립 정책에 부응하는 이에스지(ESG) 경영을 추진하며 지역사회 및 국민의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하고 있다. 그 일환으로 2021년부터 프로젝트에 참여하여 실천·행동중심 이에스지(ESG) 문화 정착에 동참해 왔으며, 협력기관간 미래세대 대상 이에스지(ESG) 가치 확산과 기후위기 대응 협력체계 강화를 위해 지난 5년간 총 4차례의 공동선언식을 개최했다. 이번 공동선언식에는 국립평창청소년수련원, SK AX, 행복한학교재단 등 환경경영을 협력하는 7개 기관 대표자들이 참석, 매년 심각해지는 기후위기와 환경문제를 극복하기 위한 실천행동과 친환경 경영 강화를 위한 공동 의지를 다졌다. 식전행사로 진행된 ‘지구에게 한마디’ 작성과 ‘지구를 위한 3점슛’ 이벤트는 참여자 친화적 소통으로 환경인식과 실천 의지를 제고할 수 있었다. 아울러 ‘샌드아트’ 공연을 통해 환경성 질환의 심각성과 예방법을 알기 쉽게 설명하고, 환경유해요인으로 인한 피해 예방과 생활 속 예방수칙 준수를 당부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12월까지 진행되며, 참여 학교 학생들은 온·오프라인 환경교육을 수료하고, ‘행가래’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을 통한 탄소중립 활동을 실천한다. 심평원은 학생들이 적립한 탄소중립 포인트를 기부금으로 전환해 지역사회 환경문제 개선과 지원이 필요한 곳에 기부할 예정이다. 박인기 심평원 보험수가상임이사는 “기후위기 대응은 선택이 아닌 책임”이라며 “앞으로도 심평원은 행복해 지구나 이음(E) 프로젝트를 비롯한 환경경영에 더욱 힘쓰며, 국민 모두가 기후위기로부터 안전하고 건강한 삶을 지속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
“한·중 학술대회, 주요 발표내용은?”[편집자주] 오는 7월6일 광주 김대중컨벤션센터에서 개최되는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호남권역’에서는 한·중학술대회가 함께 개최된다. 본란에서는 이날 발표자들로부터 주요 발표 내용 등에 대해 들어봤다. ☞ 한의학 진단 및 처방의 현대기술 융합 양웅모 교수(경희대 한의과대학) 양웅모 교수는 한의학의 전통적인 진단체계를 현대 기술과 융합해 객관화하고 정밀화한 디지털 진단 플랫폼 ‘예진(Ye-Jin)’의 개발과 임상 활용 방안을 중심으로 발표한다. 임상 의사결정지원시스템(KM-CDSS)인 ‘예진’은 KCD 질병코드와 연동된 증상 DB 구축, 한의 변증 용어 표준화, 예후 척도 및 약재 추천 알고리즘을 포함하며, 이를 통해 한의 진단의 객관성·재현성·임상 효율성을 크게 향상시키는데 도움을 줄 수 있다는 설명이다. 더불어 이번 강의에선 예진 플랫폼의 향후 한·양방 융합 정밀진단 플랫폼으로의 확장 가능성과 함께 디지털 헬스케어 시대에 한의학이 나아가야 할 방향을 모색할 예정이다. 양 교수는 “한의학 진단은 변증을 기반으로 한 개별 환자 중심의 탁월한 접근 방식을 가지고 있지만, 주관성에 따른 객관성과 재현성 부족이라는 한계도 존재해 정밀한 진단과 처방을 가능하게 하는 플랫폼 개발의 필요성을 절감하게 됐다”며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현대화에 기여할 수 있는 실질적 방안을 제시하며, 향후 정밀의료와 융합의료 실현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점에서 이번 강연의 주제를 선정하게 됐으며, 최근 트렌드인 AI와 정밀의학의 흐름에 발맞춰 디지털 데이터를 활용해 한의학이 한 단계 도약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반응 연구 양도문 교수(중일우호병원) 양도문 교수는 발표를 통해 바이러스성 폐렴에 대한 전통의학적 치료방안을 공유한다. 양 교수는 “바이러스성 폐렴의 핵심 병기는 정기가 부족하고, 사독이 강하다는 것으로, 긍정과 결핍은 질병의 기초가 되고, 사기는 외적 병인이며, 내부와 외부가 결합돼 질병을 일으킬 수 있다”면서 “악으로 인해 내독이 생기고, 내독과 양기의 대결 상태가 질병의 중증도와 예후를 결정하는 만큼 이를 바로잡고 해독하는 것이 바이러스성 폐렴 치료의 근본 원칙”이라고 설명했다. 또한 호흡기는 폐계, 폐주기, 사위외기, 정기가 강하면 발병하기 쉽지 않고, 질환이 발생하더라도 가볍고 예후가 좋다고 설명하며 폐의 위외 기능을 높일 수 있는 방안인 △培土生金(배토생금) △平抑肝木(평억간목) △避虚邪贼风(피허사적풍) 등을 공유한다. ☞ 한·중 체질의학의 전통과 발전 유준상 교수(상지대 한의과대학) 유준상 교수는 발표를 통해 한국의 사상의학과 중국의 체질이론에 대해 강연을 진행한다. 유 교수는 “한의학을 세계에 홍보할 때 항상 듣는 이야기 중 하나가 중의학과 한의학의 차이점은 무엇이냐는 것으로, 그때마다 사상의학과 사암침법이라고 얘기한다”고 운을 뗐다. 그에 따르면 사상의학은 그 근거가 황제내경 통천편에서 힌트가 보이지만, 이제마 선생이 독자적으로 장부·생리·병리·치법 등을 만든 것이며, 중국은 변증논치체계 및 병리 속에서 다양한 체질이론이 있다가 현재는 9개의 체질로 정의돼 있다는 것. 유 교수는 “사상의학은 국내 한의 임상에서 대략 25% 정도가 활용한다고 조사돼 있는데, 가장 중요한 부분인 체질 진단이며, 간혹 체질 진단이 어려운 환자를 만나다 보니 체질의학이 대중화·보편화되지 못하고 있는 것으로 보인다”면서 “반면 중국에서는 9개의 체질에 대해 설문지를 사용해서 점수가 가장 높은 것을 해당 체질로 결정해 거기에 맞는 양생법을 제시하며, 이를 중심으로 치미병(治未病)센터를 운영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유 교수는 “향후 양국이 체질의학 분야에서 서로 벤치마킹할 부분이 있다”면서 “앞으로 양국이 전통의학에서의 체질에 대한 상호 교류를 통해 이를 발전시키기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 관상동맥질환 중의학 치료 및 임상 실습 왕계 중국중의과학원광안문의원 원장 왕계 부원장은 발표를 통해 관상동맥질환에 대한 중의학의 인식에서부터 중의학의 장상이론, 병의 원인과 메커니즘, 증세와 원로 중의의 경험 등을 상세하게 설명한다. 왕 부원장은 “관상동맥질환은 전 세계적으로 중요한 건강 도전 과제로, 그 치료에 대한 중서의 협력 혁신이 시급한 분야”라며 “현대의학은 혈액순환 재건술에서 돌파구를 마련했지만 수술 후 합병증과 삶의 질 저하 등의 문제는 여전히 해결되지 않고 있는 반면 중의학은 개별화, 증후군 판별과 ‘가래 정체 및 결핍’의 전 과정 예방과 통제 및 치료 방법의 활용으로 새로운 돌파구를 제공하고 있다”고 밝혔다. 특히 왕 부원장은 “중의약은 광범위하고 심오하며, 오랜 역사를 가지고 있어 관상동맥질환 치료에서 장점을 가지고 있다”며 “이번 강연을 통해 그 광범위하고 심오한 배경과 현대화된 연구, 인공지능 기술의 융합 등과 같은 최신 트렌드를 공유함으로써 관상동맥질환이라는 임상난제를 해결할 수 있는 돌파구가 마련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 진태을 침구의 마비 치료 임상 분석 왕춘영 광저우 명의당대건강 총재 왕춘영 총재는 침구의 마비 치료 이론 체계 및 임상 응용법에 대해 △진태을 침구치료법 △마비의 변증과 병기(病机) △급성기 치료 △회복기 및 후유증 치료 △효과분석 등으로 나눠 강연한다. 왕 총재는 “마비는 중풍 등 질병의 흔한 후유증으로 전통의학은 기능 회복에서 큰 장점을 지니고 있다”면서 “진태을 침구는 고전이론과 혁신적인 기법을 융합해 임상에서 큰 효과를 보고 있으며, 이를 보다 널리 알리기 위해 이번 강연을 진행하게 됐다”고 말했다. 특히 왕 총재는 “한국과 중국의 전통의학은 같은 뿌리와 근원을 가지고 있으며, 모두 전체적인 관점과 변증시 치료를 핵심으로 하고 있다”면서 “진태을 침구치료법은 마비 치료에서 ‘경락-신경’ 결합과 관통 기술에 중점을 두고 있는 만큼 임상에서 새로운 아이디어를 얻는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그는 이어 “이번 강연을 통해 침 치료와 현대 재활의 협력 경로를 탐색하고, 동아시아 전통의학의 국제화·표준화를 공동으로 추진해 환자에게 보다 양질의 의료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