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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처방 본초학적 해설-16#편저자 주 : 첩약건강보험 시범사업이 시행되고 있는 시점에서, 여기에 해당되는 처방 및 Ext제제등에 대하여 본초학적 입장에서 객관적인 분석자료를 제시함으로써, 치료약으로서의 한약의 활용도를 높이고자 기획됐다. 아울러 해당처방에서의 논란대상 한약재 1종의 관능감별point를 중점적으로 제시코자 한다. 주영승 교수(우석대 한의과대학 본초학교실) [補陽還五湯의 처방 의미]: 중국한의학에서 淸나라의 대표적인 생리학자인 王淸任이 醫林改錯에서 제시한 처방이다. 현재 우리나라에서 진행 중인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 기준처방’에서도 인용하고 있는데, 뇌혈관질환 후유증은 물론이고 안면신경마비와 월경통에도 활용 가능하다고 안내하고 있다. 補陽還五湯 이름은 ‘補陽을 시킴으로써 中央土의 숫자인 五(5)를 인용하여 半身不遂된 몸을 정상(中央)으로 만든다’는 의미를 가지고 있는 처방이다 [補陽還五湯의 구성] 1)뇌혈관질환 후유증에서, 氣虛를 주요 원인으로 하는 후유증에 대처하기 위한 목적으로 만들어진 처방임을 알 수 있다. 아울러 주요 원인인 氣虛에서 비롯된 血滯 및 남아있는 瘀血에 대한 처리를 위해서 活血祛瘀약물 등을 배합하였는데, 이때 적용된 처방은 東醫寶鑑 積聚조항에서 血鬱을 다스리는 처방으로 소개된 當歸活血湯(當歸 赤芍藥 川芎 桃仁 牧丹皮 香附子 烏藥 枳殼 靑皮 紅花 桂皮 乾薑炮 甘草 生薑3片)에서 인용되었다고 해석할 수 있다. 일부 책자에서 補陽還五湯을 當歸活血湯의 變方으로 소개하는 것도 여기에 연유한 것이다. 2)일반적인 처방의 구성약물용량 방식과 달리, 氣虛의 적용약물인 黃芪를 기타 活血祛瘀약물 전체 용량 합계의 5배를 사용한 대표적인 奇方처방이다. 아울러 후유증에 추가한 약물의 선택(人蔘∼遠志)은 기본적으로 본초학적 효능에 일치하는 합리적인 선택임을 알 수 있다. 위의 구성 한약재 7종에 대하여, 黃芪가 주된 약물로서 대량이 사용된 점을 감안하여 본초학적인 특징을 분석하면 다음과 같다. 1)氣를 기준으로 분석하면 溫性4 寒性1(微寒1) 平性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溫性처방으로 정리된다. 2)味를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포함) 甘味3 辛味3 苦味2 鹹味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다. 3)歸經을 기준으로 분석하면(중복 및 臟腑表裏 포함), 肝6(膽1) 心3(心包1) 脾3 肺2(大腸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된다. 4)효능을 기준으로 분석하면 補益藥2(補氣藥1,補血藥1) 活血祛瘀藥3 淸熱凉血藥1 平肝熄風藥1인데, 君藥으로서의 黃芪를 감안하면 補益藥 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 등이 보조를 이루고 있다. 2.처방 내용 분석 및 정리 1)溫性처방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은 氣虛가 주요 원인인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적용방이라는 점에서 철저하게 溫性약물이 주를 이루고 있음을 알 수 있다. 실제 2종의 寒性약물은 溫性에 대한 反佐의 역할로서 충분히 인지되는 내용이다. 2)甘味처방으로서 辛苦味가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滋補和中緩急의 효능인 甘味가 주를 이루고 있는 상황에서, 行氣滋養의 辛味와 淸熱降火의 苦味가 보조역할을 담당하고 있다고 해석된다. 이는 본 처방이 虛性에 적용됨을 의미하고 있다. 3)歸經에서 肺脾肝心經으로 정리되는 점: 본 처방의 주된 목표점이 氣虛에 맞추어져 있다는 점에 근거하여 이를 기준으로 정리하면 다음과 같다. ①肺氣虛: 肺는 一身之氣를 主하며, 허약하면 短氣 少氣 喘乏 聲音低微 面色淡白 易出虛汗 등이 나타난다. 주증상은 호흡이 짧아지는 短氣와 自汗 등이 있다. ②脾氣虛: 脾는 後天之本이고 生化之源으로서, 허약하면 食慾不振 四肢無力 全身倦怠感 胸腹脹滿 腹鳴腹瀉 泥狀便 泄瀉 肌肉消瘦 脫肛脫陰 臟器下垂 등이 나타난다. 많은 증상 중 飮食無味와 泄瀉 등이 주증상이 된다. ③心氣虛: 心은 君主之官으로서, 허약하면 心悸 脈微 虛弱無力 등이 나타난다. 아울러 肝經에 歸經함은, 보조약물 대부분이 血鬱에 적용되는 活血祛瘀약물이라는 점에서 肝氣鬱結로 인한 瘀血痛을 다스리는 것으로 설명되며,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기전에 맞추어 平肝熄風(肝主風)의 약물인 地龍이 활용되었다고 설명된다. 4)효능에서 補益藥중 補氣처방으로서 여기에 活血祛瘀藥이 보조를 이루고 있는 점: 본 처방이 뇌혈관질환 후유증의 氣虛 및 이로 인한 血滯증상에 적용되는 처방이라는 점에서 매우 타당한 구성이다. 3.구성약물 분석 및 정리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구성약물을 처방의 구성의도인 氣虛와 血滯기준으로 재정리하면, 1)黃芪 ①대용량이 사용된 점: 黃芪약성가의 ‘虛莫少(虛한 경우에는 소량사용하지 말라)’의 문구에 부합된다. ②益氣補虛 장점 활용: 補陽還五湯의 추가배합에 대한 근거에 해당되는 내용으로서, 人蔘과 배합되면 補氣 작용이 증강되고, 附子와 배합되면 溫中助陽하며, 白朮과 배합되면 補氣健脾하고, 當歸와 배합되면 益氣生血한다는 점 등이다. ③다만 혈압강하 및 강심작용을 나타낸다는 동물약리실험 보고와 달리, 인체의 경우 黃芪의 강한 升陽작용으로 중추신경을 흥분시키므로 고혈압과 面赤 舌紅 등 및 心不全에는 禁忌해야 한다. 2)當歸尾사용에 대하여: 當歸의 경우 ‘歸尾破血’원칙에 따라 血瘀응용시에 사용된 관례(예:當歸鬚散)라는 점에서, 血滯에 사용된 보조약물로서의 수준으로 해석된다. 하지만 현대적인 개념에서는 當歸의 부위별 효능 차이는 인정되지 않으므로 當歸尾 사용은 커다란 의미는 없다고 본다. 오히려 當歸종류 중 活血祛瘀의 효능을 가진 토당귀 Angelica gigas의 활용이 바람직하다고 할 수 있겠다. 3)淸熱凉血藥으로서의 赤芍藥: 赤芍藥은 瘀血停滯가 熱性을 나타내는 경우에 散瘀止痛시키는 효능으로, 産後의 留血不消로 인한 積聚成塊 急切疼痛(예:四神散) 및 跌打損傷이나 胸腹瘀痛등(예:膈下逐瘀湯)에 응용되었음에 유의할 필요가 있다. 즉 熱性瘀血에 응용되었다는 점에서, 뇌혈관질환 말기의 虛寒性증후에 사용되는 본 처방의 溫性活血祛瘀藥에 대한 反佐약물로서 충분한 역할을 가지고 있는 것이다. 4)活血祛瘀藥으로서의 川芎 桃仁 紅花: 처방의 주목적이 祛瘀에 있지 않고 補氣通絡에 있으므로 生黃芪를 대량 사용하여 氣旺血行시킴으로써 祛瘀通絡의 목표달성을 위한 것으로서, 전체적으로는(當歸尾 赤芍藥 포함) 臣藥에 해당된다. 5)平肝熄風藥으로서의 地龍: 慢性氣虛血滯로 인한 半身不遂 中風麻痺의 경우, 補氣 活血祛瘀의 직접적인 원인접근과 鎭痛(鎭肝息風)의 추가접근에서 후자에 해당되는 배합이다. 전체적으로는 ‘寒凝血瘀 瘀滯卽痛’의 원리에 따라 通經活絡破瘀목적의 活血祛瘀藥에 대한 佐藥에 해당된다. 4.補陽還五湯의 실체 이상 최종적으로 뇌혈관질환 후유증에 응용되는 補陽還五湯의 내용을 현대적으로 재정리하면, 1)중풍후유증인 半身不遂가 기간이 경과하여 氣虛의 모습을 나타낼 때 사용되는, 補氣에 집중된 처방으로 부수적으로 나타나는 氣虛로 인한 血瘀에 사용할 수 있다. 아울러 대량의 補氣藥에 배합된 소량의 活血祛瘀藥은 逐瘀가 아니고 活血하여 通絡시키는 목적이라는 점에서, 補氣活血通絡(益氣活血)처방으로 정리된다. 2)본 처방 적응증상에 대한 한의학적 설명은, ‘正氣가 허약하면 筋脈과 肌肉을 營養할 수 없으므로 半身不遂 口眼喎斜, 氣虛로 血滯하면 舌本이 失養하여 言語蹇澁하고 口角流涎, 氣虛하여 능히 固攝하지 못하므로 小便頻數 遺尿不禁, 苔白 脈緩의 氣虛증상 발현’으로 정리된다. -
민관 협업의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추진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2021년도 시행계획이 수립됐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8일 ‘한의약육성법’ 제7조 및 동법 시행령 제4조 제2호에 따라 실시된 한의약육성발전심의위원회 심의 결과 ‘제4차 한의약육성종합발전계획’이 수립됐다고 밝혔다. 이 계획에 따르면, 금년에는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 복지 증진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 등 4대 분야에 대한 종합계획을 실천, 한의약을 통한 건강과 복지 증진 및 산업 경쟁력을 크게 강화시키겠다는 복안이다. 한의약 중심 지역 건강복지 증진을 위해서는 통합 돌봄사업과 한의약 건강돌봄 사업 간 연계 강화를 위한 사업지원단 구성, 한의약 건강돌봄 지역별 실무협의체 운영 가이드 개발, 한의약 방문진료 가이드라인 및 서비스 제공 모형 개발, 국공립병원 한의약 인프라 확대를 통한 공공의료 기능 강화에 나설 방침이다. 한의약 이용체계 개선을 위해서는 한약 건강보험 급여 확대, 한약사용 모니터링 및 안전관리체계 구축을 비롯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을 통한 신뢰성 강화에 나설 예정이다. 한의약 산업 혁신 성장을 위해서는 한의약 임상연구부터 산업화까지 전주기에 걸친 연구개발 지원을 확대하며,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중심의 한의약 용어 표준화, 한의약 빅데이터 기반 인공지능 활용 체계 마련을 위한 사업단 구성에 나선다. 또 우수한약 육성 시범사업 추진 등 한약재 품질 향상 및 공급체계 개선과 한의약 전문 인력 양성을 위한 다양한 교육 프로그램을 개발한다. 한의약 글로벌 경쟁력 강화를 위해서는 ISO/TC 249 등 전통의학 국제표준 제정에 적극 참여하는 것을 비롯 WHO와의 한의약 분야 협력 강화, 한의약 세계화 추진을 위한 거버넌스 구축, 한방의료기관 외국인 환자 유치 역량 강화와 해외진출 확대를 위한 국제 네트워크 환경 조성에 힘을 쏟을 계획이다. 이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은 지난 2006년 제1차 사업이 시작된 이래 매 5년마다 새로운 계획을 수립해 현재 제4차 계획을 이행 중이며, 오는 2025년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물론 2026년부터는 제5차 계획이 수립돼 5년간 각종 한의약 육성 사업이 계속 이어진다. 정부가 한의약 육성에 대한 깊은 관심을 갖고 추진하고 있는 이 사업으로 인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제정된 것을 비롯 한의의료의 보험급여가 확대되는 등 한의약 발전의 중요한 동력으로 작용돼 오고 있다. 사업 추진의 성공적 관건은 민관의 효율적 협업에 달렸다. 따라서 정부가 마련한 중장기 육성발전 계획안이 한의약 발전과 국민의 건강증진이라는 원래의 목표 달성을 위해서는 세부 사업마다 한의사협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해 올바른 방향으로 이끌어 가야 할 것이다. -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 널리 알릴게요!”(사)대한한의약해외의료봉사단(단장 이승언, 이하 KOMSTA)이 한의과대학 학생단원들을 대상으로 한의약 중심의 의료구제 사업 등 한의학 홍보활동을 위한 ‘블로그기자단’을 선발했다. 이번에 선발된 블로그기자단은 총 7명으로 6개월 간 △코로나 전·후의 대학교생활 영상(UCC) 및 수기문 △웹툰 제작 △KOMSTA 임원·학과 교수·선배한의사 취재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 △한의약 관련 문화유산·박물관·기념관·주요기관 탐방 등을 주제로 기사를 작성할 예정이다. 블로그기자단에 선발된 김나영(대구한의대 본과1학년) 단원은 “블로그기자단 활동을 통해 한의학을 세상에 알릴 수 있는 계기가 되길 기대한다”며 “또한 국민들에게 한의학의 이로움을 널리 알려 한의학에 대한 편견과 오해를 깨는데 도움이 되고자 한다”고 말했다. 김나영 단원으로부터 앞으로의 활동계획에 대해 들어봤다. Q. 블로그기자단 지원 동기는? 올해 블로그를 시작했고, 한의대를 다니면서 경험하고 있는 일상을 포스팅했다. 블로그를 꾸미던 중 KOMSTA 카테고리도 만들었는데 마침 블로그기자단 모집 공고가 떠 속으로 ‘드디어 이 카테고리를 풍요롭게 채울 수 있겠구나’라는 생각에서 지원을 하게 됐다. Q. 어떤 내용으로 포스팅을 하는가? 한의대에 입학을 했는데 정작 나는 한의학이란 어떤 의학이고, 한의대에서는 어떤 교육을 하는지 갈피를 잡지 못해 방황했던 기억이 있다. 한의학을 공부하는 일에도 어려움이 있었는데 그저 코앞에 들이닥치는 시험을 쳐내기 급급했던 것이다. 이런 시간들을 겪다보니 한의대 생활에 회의감이 들었던 적도 있다. 그 시간이 무려 1년에서 2년이 되는 것 같다. 문득 나처럼 방황하는 동료들이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고, 그 친구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고자 블로그를 시작하게 됐다. 컨텐츠는 주로 한의학과 관련된 것으로, 한의대에서 중요하게 여기는 과목들을 요약하고 정리해 설명하는 글이다. 이와 함께 △봉사활동 △KOMSTA 활동 △맛집 탐방 등의 컨텐츠도 있다. 후배들이 가끔 내 블로그를 보고 해부학을 예습하고 있다는 얘기를 들을 때가 있는데 그럴 때면 정말 뿌듯하다. 더 열심히 해야겠다는 동기가 생긴다. 비록 지금은 대부분의 글이 학업과 관련된 공부 포스팅이지만, 이름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만큼 한의대에서 할 수 있는 다양한 활동들을 소개할 계획이다. Q. 블로그명이 ‘옹이의 한의대 생활’인 이유는? 옹이는 어렸을 때부터 불려온 나의 별명이고, 일반 사람들이 잘 모르는 한의대 생활에 대해 다양한 정보와 즐거운 한의대 생활을 널리 알리고자 ‘옹이의 한의대 생활’로 지었다. 학교를 다니면서 친구들과 시험기간에 밤샘 공부를 했을 때가 많이 생각난다. 고되고 힘들지만 공부를 하다가 중간에 먹는 라면과 커피의 맛은 잊혀지지 않는다. 시험이 끝나고 종강 후에 친구들과 시원한 맥주를 마시면서 시험 스트레스를 날려버리는 등 지나고 보니 모두 행복했던 기억들뿐이다. 이런 일련의 과정들도 함께 ‘옹이의 한의대 생활’에 녹여보고자 한다. Q. 글쓰기에 있어 본인의 장점은? 글을 잘 쓰는 편은 아니지만 전달하고자 하는 내용을 간결하고 가독성 있게 적어 사람들이 쉽게 읽을 수 있도록 하는 것이 나의 장점이라고 생각한다. Q. 블로그기자단의 활동 목적은? 앞서 개인 블로그를 운영하는 이유와 비슷하다. 블로그를 통해 예비 한의대생, 한의대생 그리고 한의사들에게 희망을 주고 도움이 되고 싶다. 개인적인 목표는 파워블로거가 돼 영향력을 가진 사람이 되고 싶다. 그러면 나로 인해 더 많은 사람들이 한의학에 대해 관심을 갖게 될 것이라 믿는다. Q. 가장 관심을 두고 있는 분야는? 웹툰 제작과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 체험과 관련된 활동을 하고 싶다. 평소 아이패드로 그림 그리기를 즐겨하고, 한의학을 웹툰으로 재밌게 풀어내 사람들이 한의학을 친숙하게 여길 수 있도록 만들고 싶다. 또한 새로운 것을 시도하길 좋아하는 내게 국내 및 해외 의료봉사활동은 안성맞춤이다. KOMSTA에서 시작하게 될 이 경험을 더욱 실감나게 글로 풀어내고 싶다. Q. 이루고 싶은 목표는? 예과 1학년 2학기 때 ‘국제개발협력’이라는 과목을 수강했다. 그 때 운이 좋게 미얀마 탐방의 기회를 얻게 돼 다양한 봉사기관들을 방문한 적이 있다. 그곳에서 일하는 의료인들을 보며, 나 역시 해외에서 봉사활동을 해보고 싶다는 꿈을 키우게 됐다. 미얀마에서 교수님과 상담을 했고, KOMSTA라는 해외봉사단체를 접해 한국에 오자마자 단원으로 가입했다. 이루고 싶은 목표는 KOMSTA 블로그기자단으로서 한의학을 널리 이롭게 알리는 것이고, 올해 KOMSTA에서 개최하는 다양한 강연이나 봉사활동이 있으면 모두 참여하고자 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한의학은 정말 어려운 학문이다. 만약 공부가 힘들고 이해되지 않는 부분이 있으면 교수님뿐만 아니라 선배 한의사 분들께 도움을 얻었으면 한다. 이를 이을 수 있는 교두보 역할을 하고 싶다. 전국에 있는 모든 한의대생들이 지치지 않고 열심히 공부해서 멋진 한의사가 되길 바란다. -
환자들의 진료과 선택 혼란, 의료용 ‘챗봇’으로 해결![편집자주] 일산에 위치한 육군 9사단에서 근무 중인 한의군의관 이현훈 대위가 환자들의 증상에 적절한 진료과를 쉽게 선택할 수 있는 의료용 챗봇을 개발해 화제다. 경희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해 경희대한방병원 인턴/레지던트를 수료한 침구과 전문의인 그는 “이번 챗봇 개발을 통해 한의사로서 일차진료의 역할에 대해 조금 더 깊이 고민하는 계기가 됐다”며 “사단 의무대 군의관으로서 일차진료의의 역할을 2년간 수행했던 경험을 바탕으로 환자들의 고충을 해결하기 위한 대안을 마련했다”고 밝혔다. 그로부터 챗봇 개발의 전반적인 과정과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국군 장병들의 의료환경 개선에 관심이 많다. 사단 의무대 군의관으로서 지난 2년간 이등병 및 상등병 건강 검진을 도맡아 하며, 병사들의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적절한 전문 진료과를 찾아가도록 안내하거나 상급병원에 해당하는 군병원 진료를 안내하는 역할을 했다. 그러던 중 코로나19로 인해 대면 문진이 가능한 인원 수 제한 및 문진 일정 지연 등으로 병사들이 적절한 시기에 의료서비스를 받지 못하는 것에 안타까움을 느꼈고, 이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술을 생각해냈다. Q. 인공지능 기술을 활용한 챗봇을 개발했다. 보통 큰 대학병원 응급실 앞에서는 환자의 상태, 중증도 등에 따라 치료 우선순위를 결정해주는 Triage의 역할을 해주시는 분들이 계신다. 하지만 이러한 환자 분류는 비단 응급 상황뿐만 아니라 일반 환자들에게도 필요하다. 특히 대학병원에는 수많은 진료과들이 있어 환자들이 처음 내원했을 때, 어떤 진료과로 가야할지 혼란을 겪는 경우가 다반수다. 실제 전공의 시절, 응급실 앞이나 병동을 지나다니다 나를 붙잡고 증상을 호소하며 어디로 가야하는지 물어보시는 환자 혹은 보호자분들도 있었다. 환자들이 빠른 시간 안에 본인에게 필요한 진료과를 선택할 수 있는 챗봇을 이용하면 이러한 혼란을 상쇄시킬 수 있을 것이라 생각해 개발에 뛰어들었다. Q. 챗봇 개발을 통해 이루고자 하는 목표는? 1차 목표는 환자들이 자신의 증상에 적합한 진료과를 추천 받아 적절한 타이밍에 최적화된 진료를 받는 것이다. 특히 코로나19와 같은 상황에서 의사와 환자 간 불필요한 대면을 최소화 할 수 있고, 또한 환자가 전문의를 잘못 찾아가는 문제가 줄어들게 되면 의료기관이 효율적으로 운영되는 데에도 도움이 될 것이다. 이와 함께 환자들의 불필요한 의료비 지출도 막을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모든 의료서비스는 결국 환자의 증상에서부터 시작된다. 이 챗봇은 진료과 추천 기능을 시작으로 진료 시간 안내, 진료 예약, 병원 안내 등으로 연결된다. 전반적인 사회 영역에서 공급자 중심이 아닌 수요자 중심으로 트렌드가 이동하고 있는 것처럼 환자 중심의 의료서비스를 만들기 위해 챗봇을 개발하고자 한다. Q. 컴퓨터 언어를 공부한 적이 있는가? 작년 5월경부터 온라인 강의와 책을 통해 컴퓨터 프로그래밍 언어인 파이썬과 딥러닝을 공부하기 시작했고, 작년 하반기부터는 의료인공지능 관련 여러 해커톤 대회에도 나가 수상도 했다. 이와 관련된 경험을 쌓으며 자연스럽게 의료인공지능 기반 서비스를 직접 만들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됐다. 특히, 작년 가을에는 딥러닝을 이용한 자연어 처리 기술에 많은 관심을 갖고 관련 공부를 했다. 이러한 기술로 개발할 수 있는 것 중 하나가 챗봇이다. 챗봇에도 여러 종류가 있는데 이 기술을 잘 활용하면 환자들이 질문에 대한 적절한 답변을 받을 수 있고, 병원에서의 혼란스러운 상황을 줄일 수 있을 것이다. Q. 챗봇 개발에 어려웠던 점은? 코로나19로 인해 개발팀과의 원활한 소통이 어려웠다. 온라인 커뮤니티를 통해 만난 소속 부대가 다른 병사들과 함께 팀을 꾸렸다. 군부대 특성상 컴퓨터나 휴대전화 사용이 자유롭지 못했고, 심지어 화상회의도 불가능했기에 오로지 협업용 메신저인 Slack이나 Github과 같은 협업 툴로만 커뮤니케이션이 가능했다. 또한, 이 챗봇 개발에 필요한 GPU 서버 사용료나 논문 투고 및 특허등록 등에 필요한 지원이 없어 전부 개인사비로 충당했다. 향후 이 챗봇을 고도화하고 상용화를 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기에 대안을 마련하는 중이다. Q. AI 발전과 관련해 한의계가 주목할 점은? 의료인공지능의 발전을 위해 가장 필요한 2가지는 데이터와 사람이라는 점을 강조하고 싶다. 예전에는 인공지능 연구라 하면 모델 개발(Model-centric AI)에 초점을 뒀지만, 최근에는 데이터 중심(Data-centric AI)이라는 말을 많이 한다. 한의계가 의료인공지능의 물결에 합류하기 위해서는 반드시 양질의 빅데이터 구축이 필요하다. 또한, 데이터를 구축하고 관리할 사람(Data Engineer)과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분석, 연구할 사람(Data Scientist)이 필요하다. 따라서 한의의료기관 및 연구기관에서도 인공지능이나 데이터관련 전공의 인력을 채용하고, 한의사 과학자를 양성하는데 적극적인 지원이 필요하다. 작년부터 정부에서 인공지능 학습용 데이터 구축사업에 공격적인 투자를 하고 있다. 이에 한의계도 단계를 밟아 적극적인 참여로 이어지길 기대한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챗봇을 개발하느라 대부분의 작년 휴가를 사용하고 하루종일 검은 화면의 모니터 앞에 앉아 코딩을 하던 제게 하루 세끼를 다 챙겨주시며 응원과 격려의 말씀을 아끼지 않으셨던 부모님께 감사와 존경의 말씀을 전한다. 챗봇 개발 과정에 있어서 좋은 팀원을 만나 성장할 수 있었고, 정성 가득한 조언을 해주신 산·학·연 전문가 분들께도 이 자리를 빌려 깊이 감사드린다. -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 융합해 신의료기술 발굴[편집자 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등재된 ‘감정자유기법’이 지난 14일 건강보험 행위로 공인됐다. 본란에서는 감정자유기법의 신의료기술 등재에 앞장섰던 정선용 교수를 만나 그동안의 과정 및 향후 보급 방안 등을 들어봤다. 보건복지부는 지난 14일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을 고시 제2021-167호를 통해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 및 급여 상대가치점수’ 일부 개정 사항을 안내했다. 이에 따라 건강보험 행위 급여·비급여 목록표에 ‘경혈 자극을 통한 감정자유기법’이 신설됨으로써 한의의료기관에서 건강보험 비급여 항목으로 환자들의 정신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 같은 결과를 얻기까지는 국책 사업으로 설립된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활발한 활동을 하고 있는 경희대 한의대 정선용 교수(강동경희대한방병원 화병·스트레스클리닉)의 공을 빼놓을 수 없다. 그는 ‘감정자유기법’이 한의약 신의료기술로 인정받을 수 있도록 지난 2015년과 2018년에 연속적으로 신의료기술평가위원회에 등재 신청을 한 주인공이다. 감정자유기법이 비급여 행위로 공인된 것에 큰 보람을 느끼고 있을 정 교수에게 그간의 과정과 향후 활동 계획을 들어봤다. Q. 감정자유기법이 건강보험행위로 등재됐다. 한의약육성발전계획에 의거해 한의학정신건강센터(KMMH)에서 추진해왔던 심신중재법인 ‘감정자유기법(EFT/Emotional Freedom Technique)’이 건강보험 행위로 등재된 것을 환영한다. 이와 더불어 현재 연구 개발 중인 한의학의 다양한 임상치료 기법들도 코로나19를 비롯한 국가적 재해의 PTSD(Post Traumatic Stress Disorder,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 등 다양한 질환에 적용돼 국가 건강보장 영역으로 확대되기를 기대한다. Q. 양의계의 반발이 만만치 않았다. 우리나라 의료제도는 엄연히 한·양방 의료이원화 제도를 취하고 있다. 제1호 한의약 신의료기술인 ‘감정자유기법’이 급여화에 이르기까지 양의계가 거세게 반발한 것은 직능이기주의이자 한의약 발전을 무시한 행태다. 상호 존중을 통해 한·양의가 균등 발전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Q. 감정자유기법을 정의한다면? ‘감정자유기법’은 전일로써 발현하는 전체적 현상을 관찰하고, 관찰한 사항을 분석체계로 세워 그 과정에서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해 왔던 수천 년 경험의 한의학 임상치료를 근간으로 하고 있다. 특히 경혈자리를 일정한 순서로 두드리는 침법과 동시에 본인의 문제가 되는 부분을 마음 깊이 받아들여 치유하는 수용전념 심리기법을 한의학의 경락이론으로 통합해 개발한 심신중재법이라 할 수 있다. 즉, 신체와 정신적 문제를 동시에 해결하는 ‘형신일체(形神一體)’의 한의학적 치료법이다. Q. 2015년에 첫 신청했으나 뜻을 이루지 못했다. 신의료기술평가위는 동료 심사/평가(peer review)되어 출간된 학술 논문만을 검토하여 등재 여부를 결정한다. 2015년 당시에는 논문 수가 문제가 되었다. 하지만 ‘감정자유기법’은 한의약의 신의료기술이기 때문에 논문 수에 구애됨 없이 지난 4월 한방의료행위전문평가위원회에서 비급여로 결정된 데 이어, 지난달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에서도 서면심의를 통해 이를 수용, 비급여로 의결하기에 이르렀다. Q. 2018년에 재신청했을 때 보완한 점은? 2015년과 2018년 사이에 임상시험을 진행하여 보다 완성된 논문을 투고했고, 심층적인 논문검색을 통해 어떤 질환에 연구가 많이 되어 있는지도 찾아보고 대상 질환을 선정했다. 특히 수천 년 간 인간 개체를 생명현상으로 연구하여 한의학 임상에서 실증해온 한의학적관을 연구하고 다루는 방법을 발견, 이를 현대의 과학적 내용으로 기술했다. 이 과정에서 외국에서의 연구도 큰 도움이 되었다. Q. 확산이 중요하다. 널리 보급할 방안은? ‘감정자유기법’의 이론적 배경이 한의학적관에 있어 개원가로 확산시키는 데는 전혀 어려움이 없을 것으로 생각한다. KMMH는 이번 결과에 만족하지 않고, 지속적인 연구 개발을 통해 더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을 만들어 내 한의학 정신건강 분야의 국가경쟁력 제고에 기여할 방침이다. Q. 또 다른 신의료기술로 기대할 만한 것은? KMMH에서는 ‘감정자유기법’ 외에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의 척도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다. 특히 화병 척도에 대한 스펙트럼적 접근의 신의료기술 등재를 추진 중에 있다. 또한 이정변기요법, 지언고론요법, 경자평지요법, 정서상승요법, 한의학상담, 한의기공명상요법, 한의걷기요법, 한의음악요법 등 우수한 한의정신요법에 현대 과학적 방법을 융합해 신의료기술로 되살리고 발굴하여 더욱 많은 한의약 신의료기술들이 등재될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Q. KMMH의 중점적인 연구 분야는? 현재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에 대한 ‘한의정신건강장애 척도 개발’과 ADHD(주의력 결핍 과다행동 장애)·틱·뚜렛장애·치매 등의 치료와 예방, 모바일앱(Mobile App)을 이용한 직장인·수험생의 스트레스 관리 등을 연구하고 있다. 또한 임상에서 화병, 불안, 우울, 불면, 스트레스 등 ‘정신건강의 한의학적 검사’ 제작을 검토하고 있다. Q. 남기고 싶은 말은? 정부는 이미 2011년 양의계가 요구한 ‘정신과’를 일반인에게 좀 더 친근한 ‘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하는 내용의 의료법 개정안을 국회에서 통과시켰다. 한의계도 용어의 변경을 검토할 때가 왔다. 국민의 입장에서 본다면 ‘한방신경정신과’라는 명칭에는 어느 정도의 부정적 뉘앙스가 담겨있다. 이제라도 ‘한방신경정신과’를 ‘한방정신건강의학과’로 개칭, 제도권에서 한·양의간 형평성을 맞출 필요가 있다. -
“오롯이 ‘의료봉사’에 집중해보고 싶어요!”[편집자 주] 보건의료통합봉사회(회장 손창현, 이하 IHCO)가 지난달 11일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단체 대상자로 선정됐다. IHCO는 매년 5000만원 상당의 지원금을 받아 농촌마을 주민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 향상에 기여함을 목적으로 봉사활동을 펼칠 예정이다. 이 사업에 집중하기 위해 손창현 회장은 진료를 잠시 접어 두고, 봉사활동과 단체운영에 집중할 뜻을 밝혔다. 그는 “아무것도 없는 상태에서 시작하려고 하다 보니 정신이 없는 것은 사실이지만, 내가 좋아하는 일을 하고 있음에 감사하고 살아있음을 느끼는 하루하루를 보내는 중”이라며 “빠른 시일 내에 단체를 정립해서 우리들의 손길을 기다리는 의료소외계층 어르신들을 만날 계획을 세우겠다”고 밝혔다. 2016년 11월 보건의료계 청년들을 주축으로 ‘의료복지 사각지대 마을 곳곳을 따뜻함으로 채우다’라는 슬로건을 앞세워 취약계층들의 의료소외 현상을 해소하기 위해 설립된 IHCO의 향후 계획에 대해 들어보기로 했다. Q. 진료를 잠시 그만두고 봉사활동에 집중하게 된 계기는? 의료봉사에 대한 숭고한 의미를 생각하면서 IHCO를 창설했고, 시간이 지날수록 이 단체에 대한 애착이 커졌다. 진료는 필요하면 언제든 다시 공부해 할 수 있는 것이라 생각했지만, IHCO를 성장시킬 최적의 시기는 지금이라 판단했다. 얼마 전에 농촌재능나눔사업 공모에 참여해 사업에 선정됐다. 이 사업을 통해 정말 의료소외계층지역에서 어려움을 겪고 있는 사람들을 위해 할 수 있는 일들에 대해 심층적으로 고민할 수 있는 기회라고 생각했고, 시너지를 발휘하기 위해 단체운영에 집중키로 결심했다. 보건의료인들과 소통하고 생각을 공유하기 위해 IHCO 보금자리도 한성대입구역 근처에 마련했다. 봉사활동에 뜻이 있는 분들은 언제든 찾아 왔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어려운 점은 없는가? 아무래도 혼자서 모든 것을 마련하려다 보니 몸이 열 개라도 부족할 정도로 바쁘다. 또한 단체를 이끌어 가기 위해서 필요한 재원들이 마련돼 있지 못하다보니 국가에서 실시하는 사업들에 참여하고자 조언을 받고 있다. 다행히 지난달에 한국농어촌공사 농어촌자원개발원에서 실시하는 ‘2021년 농촌재능나눔 의료단체 활동지원사업’ 한방분야 의료단체로 선정돼 연간 5000만원을 지원 받게 됐다. 이와 함께 사단법인설립 지정기부금단체로의 등록절차도 밟고 있다. IHCO는 대부분의 구성원들이 보건의료계 학생들로 구성돼 개인사비로 봉사활동에 참여하는 등 조금은 열악한 환경에 놓여 있는 것이 사실이다. 지정기부금단체로 등록 후, 후원을 받을 수 있다면 단원들이 조금은 더 나은 환경에서 양질의 봉사활동을 펼칠 수 있을 것이다. 이러한 계획들을 통해 의료소외계층들의 건강증진 및 삶의 질을 향상시키고 사회적 가치 확산에 기여하고자 한다. 많은 분들이 IHCO의 활동에 관심을 가져주길 바라며, 많은 도움을 줬으면 한다. Q.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이 많다. IHCO는 한의대, 의대, 치대, 약대, 간호대 학생과 협력의료인, 자문위원들로 구성돼 있다. 의료소외계층들이 필요로 하는 것은 한방과 양방의 선호도에 따른 치료가 아닌 의료인이라면 기본적으로 행할 수 있는 진단 그리고 따뜻한 조언이다. 우리가 통합진료 봉사활동 프로그램을 운영하는 이유도 같은 맥락이다. 보건의료 직역 간 불필요한 갈등을 해소하고 협력, 화합, 그리고 상생의 문화를 통합의료봉사를 통해 이뤄내고자 한다. 청년 주체 통합의료봉사는 향후 보건의료계 문화를 선도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구성원들도 나와 같은 뜻을 갖고 활동을 이어나가고 있으며, 통합의학을 주도하는 NGO병원 건립을 목표로 다양한 사회활동을 하고자 한다. Q. 내달 2차례에 걸쳐 봉사활동을 실시할 계획이 있다고 들었다. 다음달 10일에는 강원도 영월에서, 31일에는 양구에서 농촌 의료취약지역 통합의료서비스 봉사활동을 진행한다. 의료봉사 뿐만 아니라 보건의료 교육, 맞춤형 체험활동 등 다채로운 프로그램으로 어르신들과 한바탕 잔치를 열 생각이다. 지난 5년 간 봉사활동을 진행하면서 느꼈던 것은 어르신들이 의료의 부재로 어려움을 겪기도 하지만 관심을 받고 싶어 한다는 것을 알게 됐다. 그래도 우리의 주된 목표는 진료이기에 더 많은 의료인이 참여하면 어르신들에게 큰 도움이 된다. 다음달 5일까지 봉사활동에 함께 참여할 의료인 및 대학생들을 모집하고 있으니 많은 관심 부탁드린다. Q. 향후 계획은? 현재 진행하고 있는 국내의료사업, 의료취약계층 지원사업을 전국적으로 확대하고 코로나19가 종식되면 해외의료봉사, 국제구호사업을 본격적으로 진행할 계획이다. 최종 목표는 앞서 말했던 바와 같이 NGO병원을 건립해 인간 중심의 병원, 통합의학과 협진의 가치를 실현하는 병원, 운영 수익의 일부를 의료소외·취약계층들을 위해 사용함으로써 사회에 다시 환원할 수 있는 따뜻한 병원을 만들어보고자 한다. 끝으로 보건의료와 사회복지를 잇는 유일무이한 단체로 커뮤니티케어 시대를 대비하고, 보건의료인들이 주체적으로 활동하는 사회적 문제해결 플랫폼 역할을 충실히 수행할 것을 약속한다. 뜻을 함께할 동료 여러분이 있다면 언제든 환영이다. 많은 응원 부탁드린다. -
“안면신경마비, 한의치료로 증상 개선은 물론 후유증 관리까지”‘구안와사’라고 불리는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얼굴 근육을 지배하는 신경이 손상되는 질환으로, 대부분의 말초성 안면신경마비는 면역력이 떨어진 상태에서 안면신경이 지나는 부위에 생긴 염증으로 인해 발생한다. 이와 관련 남상수 교수(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사진)는 “안면신경에 염증을 유발하는 여러 가지 원인 중에서 바이러스가 차지하는 비중이 가장 높다”며 “이로 인해 불면증, 과로, 심한 스트레스, 만성피로, 잦은 감기 등의 면역력 저하 요인이 있는 경우에 발생하기 쉽다”고 설명했다. 특히 여름철은 면역력이 떨어지기 쉬워 안면신경마비 환자도 늘어난다. 실제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월별 통계에 따르면, 지난해 안면신경마비로 병원을 찾은 환자는 봄철에 감소했다가 여름이 되면서 다시 증가하는 경향을 보였다. 안면마비 후유증 일상생활 지장, 빠른 집중치료 ‘관건’안면신경마비 증상으로는 입이 돌아가 침이 흐르거나 눈이 잘 감기지 않아 눈이 아프고 눈물이 흐르는 등 일상생활에도 중대한 영향을 미친다. 안면신경마비는 초기 치료가 매우 중요하다. 증상 발생 후 신경 손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며, 손상이 심할수록 회복 속도도 떨어져 후유증의 확률이 높아지기 때문이다. 말초성 안면신경마비의 완치율은 일반적으로 60∼70% 내외이며, 완치율을 높이기 위해서는 발병 즉시 치료를 시작하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초기에 집중적인 치료가 중요한 이유는 신경 손상은 시간이 지날수록 심해지는 반면 신경의 회복속도는 느려지기 때문이다. 남 교수는 “안면신경에 염증이 발생하면 약 3∼7일간 지속해서 신경이 손상돼 처음에는 증상이 심하지 않다가 다음날 자고 일어나면 증상이 더 심해지는 것을 볼 수 있는데, 발병 후 일주일간은 신경에 발생한 염증을 제거하고, 마비 진행을 막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하다”며 “또한 손상된 신경은 일반적으로 3개월까지 대부분의 회복이 이뤄지는 것으로 알려져 있지만, 임상적으로 안면신경마비 환자의 경우는 1년 이상 회복되기도 한다. 다만 시간이 지날수록 회복속도가 현저하게 느려지는 만큼 신경 회복이 원활한 초기에 집중적으로 치료하는 것이 효과적”이라고 설명했다. 실제 강동경희대학교병원 안면마비센터에서 급성기부터 입원을 포함한 전문적인 집중치료를 받은 환자 997명의 데이터를 분석한 결과, 약 98%에서 하우스-브렉만 등급 2단계에 해당하는 양호한 예후를 보였으며, 약 83%가 하우스-브렉만 등급 1단계로 완치됐다. 얼굴뿐 아닌 몸 전체의 면역력 회복이 중요안면신경마비 치료는 전반적인 건강 상태에 따라 기간이 달라진다. 회복을 더디게 하는 요인에는 여러 가지가 있지만, 대표적으로 △당뇨 △수면 부족 △편두통 △안면경련 △잦은 감기 등이 임상적으로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다. 안면마비의 회복속도를 높이고 재발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얼굴만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균형이 깨진 기혈상태를 정상화하고 면역력을 개선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한의치료에서는 안면마비 급성기부터 회복기, 후유증기의 각 단계에 따라 환자 개인의 체질에 맞는 안면마비 치료 한약과 신경 보호 효과가 있는 ‘유풍단’, 면역력 증강을 위한 ‘면역고’ 등을 처방한다. 이와 함께 안면신경마비 환자 중 다수가 발병 전 과로나 스트레스로 잠을 못 잤다고 호소하는 경우가 많다. 남 교수는 “수면 부족은 면역력을 약화시키기 때문에 안면신경마비의 발생뿐 아니라 발병 후 신경의 회복에도 악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항상 환자에게 충분한 휴식과 수면을 강조하며, 상황에 따라 수면을 원활하게 해주는 한약을 처방하기도 한다”며 “또 편두통이나 눈 떨림, 안구건조처럼 두면부의 순환 저하와 관련된 증상이 있는 경우에도 안면신경마비 회복에 악영향을 줄 수 있으며, 머리와 얼굴의 혈액순환 개선을 위해서 한약 치료와 더불어 목과 어깨의 경직을 해소하는 침·부항·추나 치료가 도움이 될 수 있다”고 밝혔다. 복합적인 한의치료 통해 안면신경마비 후유증 개선이밖에 안면신경마비는 후유증이 남을 수 있는 병이다 보니 오래 전 발생한 안면신경마비의 후유증으로 불편함을 겪기도 한다. 안면비대칭, 연합운동, 구축 등 다양한 양상의 후유증으로 인해 얼굴에 불편함을 느낄 뿐 아니라 대인관계에서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고 있지만, 너무 오래되어 치료를 포기하거나 어떻게 치료받아야 하는지 몰라 방치하는 경우가 많다. 하지만 수년 이상 지속된 안면신경마비 후유증도 적절한 치료를 받으면 안면의 비대칭과 후유증의 일정 부분을 해소해줄 수 있다. 남 교수는 “여러 가지 후유증 중에서도 구축 양상의 후유증은 치료가 잘 되는 케이스에 속한다”며 “자신의 입이 마비된 쪽으로 치우쳐 팔자주름이 깊어져 있으면서, 광대뼈와 입술 주변부가 뻣뻣하고 조이는 것 같은 느낌이 있으면 구축 증상이라고 볼 수 있다”고 말했다. 이때 전기침, 약침, 뜸, 매선 등의 복합적인 한의치료를 통해 구축으로 인한 뻣뻣한 느낌과 팔자주름의 비대칭을 회복시킬 수 있다. 또한 안면신경마비 후유증은 환자마다 양상이 다양한 만큼 임상 경험이 풍부한 전문가와 함께 치료계획을 수립해 지속적인 관리해야 한다고 조언했다. -
CCTV 내부 설치 및 환자 동의 하의 촬영 “절대 양보 못해”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관련 의료법 개정안(이하 수술실CCTV법안)이 지난 23일 열린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제1법안심사소위원회(이하 법안심사소위)에서 다음 임시국회에서 계속심사하기로 결정된 가운데 한국환자단체연합회(이하 환단연)는 24일 입장 발표를 통해 수술실CCTV법안의 신속한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촉구했다. 이번 법안심사소위에서는 일부 야당 의원들이 촬영된 CCTV 영상의 유출·해킹 우려와 의료과실 입증의 실효성, CCTV 설치비용 부담 주체 등을 이유로 수술실 내부 CCTV 설치를 반대하는 ‘신중처리론’을 고수하며, 수술실CCTV법안은 결국 네 번째 법안심사소위 문턱을 넘지 못했다. 이와 관련 “이번 결정은 지난 6년간 수술실CCTV법안 입법화 활동을 했던 환자단체로서는 실망스럽고 답답할 뿐”이라고 운을 뗀 환단연은 “그나마 법안심사소위 전반적인 의견이 수술실 입구가 아닌 내부에 CCTV를 의무 설치하고, 내부 촬영시 발생할 우려에 대한 대책 논의에 집중했다는 점과 더불어 보건복지부도 기존 ‘수술실 입구 의무설치론 및 내부 공공의료기관 의무설치론·민간의료기관 자율설치론’에서 ‘수술실 내부 의무실치론’으로 입장을 선회했다는 점은 다행스러운 일”이라며 “또한 수술실CCTV법안의 각론에 해당하는 촬영된 CCTV 영상 열람 요건에 대해서도 여야가 의견 접근을 이뤘다는 점도 긍정적”이라고 말했다. 그러나 환단연은 “국민의 약 80%가 수술실CCTV법안에 찬성하고, 입법화에 대한 사회적 여론이 높아지자 의사협회는 세계의사회까지 동원해 수술실CCTV법안 국회 통과 저지에 나섰다”며 “국회는 세계의사회를 비롯해 세계에서 한국의 수술실CCTV법안에 주목하고 있기 때문에 의사단체 눈치를 볼 것이 아니라 오히려 수술실에서의 환자 안전과 인권을 제대로 담보할 수 있는 입법을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환단연은 “의사협회의 반대로 지난 ‘15년 1월7일 당시 최동익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술실CCTV법안은 19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에 상정조차 되지 않은 채 임기만료로 폐기됐고, ‘19년 5월14일 안규백 의원이 대표발의한 수술실CCTV법안은 20대 국회에서 상임위원회에 상정은 됐지만 심의는 한 번도 되지 않은 채 임기만료로 폐기된 바 있다”며 “‘19년에 의료기관 내 환자 안전과 인권 보호 방안을 마련하기 위해 의료계·병원계·환자단체·소비자단체·노동단체·전문가·보건복지부가 참여하는 ‘환자안전의료정책협의체’가 구성·운영됐지만 수술실CCTV법안과 중대범죄 의료인면허 취소법안 등 논의에 반대한 의사협회가 중도에 하차하면서 더 이상의 논의가 진행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국회에서 수술실CCTV법안 입법 관련한 더 이상의 시간 끌기는 안 된다”고 강조한 환단연은 “다시 한 번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환자의 동의를 요건으로 촬영하는 대원칙은 양보할 수 없다”며 “이 원칙이 수용되는 것을 전제로 수술실 내부에 CCTV를 설치하고 촬영함으로써 발생이 예상되는 의료인과 환자의 피해를 최소화하는 방안을 만드는데 적극적으로 참여하겠다”며, 수술실CCTV법안의 신속한 법안심사소위 통과를 촉구했다. -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 글로벌 전파 ‘첫 발’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김용익·이하 건보공단)은 차세대 국제개발협력사업 아이템으로 데이터 기반의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선정하고, 이를 전 세계에 전파하기 위한 첫 발을 내디뎠다. 건보공단은 지난 23일 아세안 회원국의 건강보험 재정 위험관리를 지원하는 ‘아세안 적응형 재정위험관리 구축 지원 컨설팅(이하 컨설팅)’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고 밝혔다.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 전 세계 전파의 첫 프로젝트격인 이번 컨설팅은 올해를 시작으로 총 3년에 걸쳐 아세안 회원국을 대상으로 진행될 예정이며, 정부 대 정부 사업으로서의 중요성을 인정받아 전액 국고보조금으로 추진된다. 이번 사업은 건보공단의 ‘재정분석 시스템’을 기본 모델로, 아세안 회원국 상황에 맞게 수정 및 보완해 해당국의 건강보험 재정안정성 확보에 기여하는 것이 이번 컨설팅의 주목적이다. 연도별 사업내용을 구체적으로 살펴보면, 1차 연도인 올해에는 아세안 회원국 5개국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체계 제도·재정·시스템 현황 분석 △맞춤형 재정위험관리 및 빅데이터 활용 미래모델 수립 △재정위험관리 및 데이터 거버넌스 사업타당성 조사가, 2차 연도인 내년에는 아세안 회원국 2개국을 대상으로 △프로토타입 구축을 위한 기초조사 △시스템 통합이행계획 수립 △시스템 상세설계 및 프로토타입 솔루션 제시가 진행된다. 또한 마지막 해인 3차 연도에는 사업성공 가능성이 가장 높은 아세안 회원국 1개국을 선정해 재정위험관리 시스템 구축 시범사업과 시스템 운영·기술 지원이 진행될 예정이다. 이번 컨설팅은 건보공단의 기존 정책컨설팅 및 연수사업 위주의 국제개발협력사업을 탈피해 추진하는 최초의 기술컨설팅이자 지식이전 사업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크다. 기술컨설팅 및 지식이전 사업은 그 특성상 규모가 크고 중장기적이며 전 세계로의 확장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이와 관련 이해종 건보공단 건강보험연구원장은 “이번 컨설팅을 계기로 건보공단은 ‘K-건강보험 운영시스템’을 활용한 다양한 개발협력사업을 발굴하고 추진할 계획”이라며 “이러한 사업을 통해 국내 관련 기업의 해외 진출 및 일자리 창출 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식약처, ‘한약(생약)제제 맞춤형 상담제’ 실시 예정[한의신문=김태호 기자] 식품의약품안전처(이하 식약처)가 한약(생약)제제 개발 시, 시행착오를 최소화하기 위한 ‘한약(생약)제제 맞춤형 상담제’를 오는 8월부터 실시될 예정이다. 이번 맞춤형 상담제는 한약(생약)제제 개발단계 시행착오 최소화, 임상시험 진입과 제품화 집중지원 등을 위해 마련됐으며, 한약(생약)제제의 △연구개발 △품질 △비임상시험 △임상시험 △허가심사 등 전 주기에 걸쳐 단계별로 전담 담당자가 일대일 밀착 상담을 할 예정이다. 주요 지원 대상은 국가연구개발과제 수행 연구자 또는 새로운 한약(생약)제제를 개발 중인 업체나 연구자 등이며, △신청 품목별 시장 가능성 △제품화 가능성 △지원 필요성 등을 고려·선정평가해 지원 품목을 선정할 방침이다. 맞춤형 상담을 원하는 업체는 24일부터 내달 23일까지 지원신청서를 작성해 생약제제과 이메일(loveherb@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지원대상 여부는 내달 26일 업체별로 개별 통지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이번 맞춤형 상담제 운영으로 제품 개발 현장에서 효과적이고 안전한 한약(생약)제제가 신속하게 시장에 진입할 수 있음으로써 환자 치료의 기회가 확대되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