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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도 제77회 한의사 국가시험 -
코엔자임Q10 등 건기식 원료 9종 재평가식품의약품안전처(처장 김강립)는 올해 코엔자임Q10 등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 9종을 대상으로 안전성과 기능성에 대한 재평가를 실시할 계획이라고 14일 밝혔다. 재평가 대상은 △고시형 원료 7종(코엔자임Q10, 스쿠알렌, 공액리놀레산, NAG, 귀리식이섬유, 이눌린/치커리추출물, 키토산/키토올리고당) △개별인정형 원료 2종(자일로올리고당, L-카르니틴 타르트레이트)이다. 식약처는 기능성 원료 인정 당시의 심사 자료, 인정 이후 발표된 연구결과·위해정보 등을 종합적으로 분석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올해 12월에 발표할 예정이다. 재평가 대상은 △건강기능식품 기능성 원료로 인정받은 후 10년이 경과했거나 △안전성·기능성 관련 새로운 정보 등이 있는 기능성 원료에 대해 건강기능식품 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선정한다. 재평가가 완료된 원료에 대해서는 기능성 인정 사항을 취소하거나 섭취 시 주의사항·일일 섭취량 변경 등의 조치를 취할 예정이다. 앞서 지난해에는 스피루리나, 홍국 등 9종에 대해 재평가를 실시하고 그 결과를 바탕으로 올해 「건강기능식품의 기준 및 규격」의 ‘섭취 시 주의사항’, ‘일일섭취량’ 등을 개정‧보완할 예정이다. 식약처는 “앞으로도 최신의 과학적 문헌‧정보 등을 기반으로 기능성 원료에 대한 안전성과 기능성을 지속적으로 재평가해 국민이 안심하고 건강기능식품을 소비할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
우연주 교수, 상지한의대 발전기금 ‘기부’상지대학교(총장 홍석우) 한의예과 우연주 교수가 최근 한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100만원을 기부했다. 우연주 교수를 시작으로 2021년 상지대학교 한의과대학 대학진로탐색캠프에 참여했던 한의대 교원들은 참여 수당을 십시일반 모아 한의과대학 발전기금으로 기부하기도 했다. 상지대 한의과대학은 한의학교육 인증평가 인증을 위해 2018년부터 교수 학생 동문이 발전기금을 기부하고 있으며, 현재까지 약 3700여만원을 유치하는 등 연구 및 교육 환경 개선을 위해 힘쓰고 있다. 우연주 교수는 “앞으로 한의과대학뿐만 아니라 상지대학교 발전을 위한 방안과 실천 가능한 부분들에 대해 끊임없이 고민하겠다”고 말했다. -
식약처, 바이오헬스 산업 육성 대담회 -
醫史學으로 읽는 近現代 韓醫學 (464)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경희대 의사학교실에서 보관하고 있는 자료 가운데 『한의서고전현대화연구』(연구기관 사단법인 대한한의사협회, 보건사회부)의 1980년도와 1981년도 출판된 두 권의 보고서가 눈에 띄었다. 이 보고서는 한의사협회가 보건사회부(훗날 보건복지부)의 연구용역을 받아서 만들어낸 것이다. 대한한의사협회에서 2012년 간행한 『대한한의사협회사』에 그 전말이 소상하게 기록되어 있어서 이를 바탕으로 아래와 같이 정리해 본다. 보사부가 동양의학의 제도 개선과 과학화 및 개발육성을 효율적으로 추진하기 위해 보사부 장관의 자문기구로서 동양의학개발육성협의회를 1976년 4월26일 설치함에 따라 한의사협회에서는 협의회의 정책 자문과 보조를 맞추기 위해 협회 안에 동양의학계발연구위원회를 설치했다. 위원장에 오승환, 부위원장에 김완희, 위원 조용안·이금준·임종국·박희서·송장헌·이성래·김현제·이종형 등으로 구성된 본 위원회는 앰배서더호텔에서 각계 인사 200여명을 모아서 ‘국민의료시혜 확대와 한의사의 역할’을 주제로 제1회 동양의학계발세미나를 열었다. 이 같은 노력에 따라 보사부는 한방기본처방 작성, 한약재 지역 특산성 조사, 한방고전 번역사업 등 한의학 발전책을 수립하게 된 것이다. 이러한 노력은 한방고전번역사업으로 일부 결실을 맺게 된다. 1980년 1월28일 대한한의학회 이사회에서 이사장으로 김완희 교수(경희대)가 선출됐다. 이 무렵 협회는 보사부와 용역계약을 체결하고 한방고전번역사업에 착수했다. 1976년 한요욱 회장 재임시절 보사부와 공동으로 동양의학 계발사업을 추진하면서 여러 가지 계획이 입안되었는데, 그 가운데에 한방고전 번역사업이 포함되었다. 이것이 바탕이 되어 1980년 6월11일 정식으로 계약을 체결했다. 이에 번역의 실질적 추진은 대한한의학회가 맡기로 결정했다. 목표는 한의학 관련 문헌들이 고대의 한문으로 기록돼 있어서 현대적 연구에 장애가 되므로 술어, 도량, 약물 등을 현대적으로 번역한다는 것이 작업의 개요였다. 학회는 김완희 이사장을 연구책임자로 하여 1980년 7월부터 번역작업에 들어갔다. 제1차 번역 대상은 세종시대 간행된 『향약집성방』으로 결정됐으며, 번역 분량은 전체 85권 가운데 1/3에 해당되는 25권으로 정해졌다. 이 때 번역위원으로 위촉된 인물은 이성숙, 이종형, 맹웅재, 정우열, 채병윤, 강진춘 등이 선임되었고, 감수위원은 채인식, 홍순용, 맹화섭 등 원로 한의학자들이 맡았다. 이리하여 작업 시작 6개월만인 1980년 12월 초에 『향약집성방』 가운데 앞쪽 25권이 1차로 번역완료됐다. 번역의 기준이 된 원문은 1943년 행림서원에서 간행한 세종시기 『향약집성방』이 사용됐다. 제2차 고전 번역사업은 1981년 7월부터 시작됐다. 이번에는 『향약집성방』 제26권부터 50권까지의 번역이 추진됐다. 마찬가지로 김완희 대한한의학회 이사장이 연구책임자가 되었고, 이종형, 강진춘, 정우열, 채인식 등이 번역을 맡고, 감수는 홍순용, 채병윤, 윤길영, 김정제, 강순수, 변정환 등이 담당했다. 그러나 불행하게도 본 번역사업은 1981년 11월 사업이 중단될 위기를 맞게 되었다. 1982년 정부의 자체 예산심의에서 보사부의 연구사업비가 전면 삭감됨으로써 더 이상의 번역사업 추진이 불가능하게 된 것이었다. 결국 26권부터 50권까지의 번역문은 협회의 경비부담으로 출간되고 나머지 부분의 출간은 뒤로 미뤄지고 말았다. 연구실에 보관된 1980년 연구보고서는 1215쪽에 달하고, 1981년 연구보고서는 1245쪽에 달한다. -
“직역 간 이해 넘어 국민의 건강 바라 봐야”지난 3일 열렸던 대한한의사협회 2022년도 시무식에서는 올 한해를 의료계의 ‘기울어진 운동장’을 정상화시켜 국민건강 증진에 한의계가 적극 나설 것을 다짐했다. 양의약계 역시 신년하례회를 개최, 자직능의 권익수호를 외쳤다. 대한의사협회와 대한병원협회는 지난 6일 공동 신년하례회를 열어 3월의 대통령선거와 6월의 지방선거는 물론 산적한 현안에 효과적으로 대처, 진료에만 전념할 수 있는 의료 환경을 만들어 나가자고 다짐했다. 한국제약바이오협회, 대한약사회, 한국의약품유통협회, 한국의약품수출입협회, 한국글로벌의약산업협회 등 약계 5개 단체도 지난 6일 공동 신년 교례회를 개최, 민관 협력의 새 모델을 정립해 나가자고 의기투합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이재명 대통령후보가 자직능의 제안을 받아들여 조만간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2개→4개)’ 방안을 발표할 것이라고 고무돼 있고, 대한간호협회는 간호사의 열악한 근로환경 개선을 위한 ‘간호법’ 제정에 사활을 걸고 있다. 1951년 9월 25일 국민의료법이 공포된 이후 한·양방 의료이원화 체계로 운영되고 있음에도 그간의 정부 의료정책은 일방적인 양방 편향 기조를 유지함으로써 한의약의 육성에는 차별을 서슴지 않았다. 지난 6일 한의사협회를 방문한 복지부 한의약정책관실 강민규 국장은 추나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리요법 건강보험 적용 등 한의계의 주요 현안 및 건의사항을 청취하는 자리를 가졌다. 이 자리에서 강 국장은 국가 의료체계의 한 축으로서 제대로 된 한의의료 서비스를 국민에게 전달하고자 하는 것인 만큼 협회와 복지부 간에는 전혀 이견이 없을 것이나 직역 간 문제를 비롯한 여러 걸림돌이 있는 만큼 에비던스 구축, R&D, 표준화 등을 통해 적극적으로 한의약 발전을 지원해 나가겠다는 의사를 밝혔다. 한의약 육성을 가로막고 있는 걸림돌 중 가장 시급히 해결해야 할 과제는 불합리한 법과 제도의 개선이다. 하지만 곳곳에서 ‘직역 간 문제’, ‘직역 간 이해 상충’ 해결이 선행돼야 한다는 암초에 부딪치기 일쑤다. 한의계의 핵심 현안인 △추나요법 급여기준 개선 △한방물리요법(ICT, TENS) 급여화 △한의사 장애인주치의제 참여 △일차의료 만성질환관리 시범사업 한의 참여 △첩약보험 시범사업 개선 △한의약 공공의료 활성화 등은 ‘직역 간 조율’이 시급한 것이 아니라 국민의 건강을 위해 절실한 것들이다. 법과 제도의 개선 이전에 바라보는 시각부터 개선하는 것 자체가 임인년(壬寅年)의 숙제가 아닐 수 없다. -
군진한의학이 갖는 의의 그리고 미래 下손변우 육군 7군단 군의관 대위 [편집자주] 본란에서는 한방내과 전문의로서 육군 7군단 군의관으로 복무 중인 손변우 대위가 군대내에서 이뤄지고 있는 한의진료 및 치료가 갖는 의의·현황·증례 소개에 이어 이번 호에서는 현재 진행 중인 군진한의학의 연구와 미래에 대해 다뤄보고자 한다. 1989년 최초로 한의 군의관이 배치된 이래 군진한의학이 조금씩 자리를 잡아가며 연구도 꾸준히 진행되고 있다. 지난 1987년 ‘한방치료 분야에 대한 인식조사’를 시작으로 1999년 ‘일시적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침 시술의 예방시험’, 2000년 ‘일시적 소음성 난청에 대한 침 시술의 예방시험’, 2003년 ‘신경손상환자에 대한 침술치료적용 사례고찰을 통한 동·서 의학 협동 진료에 관한 연구’, 2018년 ‘요통환자에서 침시술 또는 경막외 신경차단술 후 임상양상과 시술전 조영 증강 자기공명영상이 예측인자로서 유효성에 대한 연구’, 2020년 ‘최근 2년간(2018~2019) 국군수도병원 한의과 진료 현황 연구’가 군진의학 학술지에 발표된 바 있다. 이어 군의49기 한의군의관들은 한국한의학연구원과 함께 장병들의 수면, 식이습관, 위장질환 등에 관심을 갖고, 한의학적 진단에 기반한 한의 치료의 효과를 관찰하는 연구를 현재 수행하고 있다. 앞서 두 차례 기고에서 언급한 바와 같이 규칙적이고 체계적인 일과를 보내는 군은 연구를 하기에 좋은 집단이라 생각한다. 다만 군인은 취약한 피험자가 되기 쉽기에 연구 윤리에 있어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고 말씀드리고 싶다. 현재 군에는 수도병원 및 의무사령부에 의학연구윤리심의위원회(IRB)를 운영중으로, 모든 연구는 IRB의 승인 하에 진행중이다. 이화여대 의대 권복규 교수께서 말씀하신 것과 같이, 취약한 피험자에 대한 판단은 피험자가 처한 맥락에서 이해되어야 하며, 강압이나 위계에 의한 참여가 아닌 자발적 참여가 가능하게 세심한 설계를 한다면 군진의학 연구도 연구윤리를 준수하며 충분히 활발하게 이루어질 것으로 생각한다. 군진한의학은 군진의학, 군진치의학과 더불어 제도권 내에서 군진의학 학술대회라는 학문의 장에서 활발한 학술적 토론을 진행하며 발전할 수 있는 좋은 환경에 놓여있다. 또한 의과 군의관들과 한의군의관들이 함께 복무하며 환자에 대해 컨퍼런스를 하고 학문적 소통을 통해 자연스럽게 서로를 이해할 수 있는 창구가 열려 있는 실정이다. 군진한의학 연구를 통해 한의학의 발전뿐만 아니라, 넓게는 군이라는 조직과 조국을 위해 헌신하는 장병들에게 도움이 될 수 있는 군진의학의 발전에 이바지 할 수 있다. 군진의학은 민간에서와 같이 진료 영역에 대한 연구뿐만 아니라 방역, 예방접종 등 예방의학과 우주항공, 화생방, 잠수, 대량전상자처리 등 군 특수 의학에 대한 연구에도 관심이 크다. 이러한 관심을 바탕으로 국군의학연구소에서는 군 외부 연구기관의 용역연구과제를 모집하고 있으며 특히 △호흡기 감염병 △예방학 모니터링 △IT·원격진료·빅데이터·정신질환·PTSD·정형외과 질환 등은 군진한의학에 있어 강점을 가질 수 있는 주제라고 생각된다. 또, 의무사령부 연구과제를 통해 군 내·외 전문가들의 연구비를 지원하고 있으며, 이 경우 연구책임자는 군내 인력이 맡게 된다. 그 연구 결과는 군진의학 학술지에 논문으로 게재하는 것을 원칙으로 하나 연구결과가 우수한 경우는 심의를 통해 승인을 받은 후 해외 저널에 게재할 수 있는 기회를 갖는다. “한의군의관 T/O 확대, 다양한 한의치료 적용 등 해결될 과제들 아직 많아” 군진한의학은 선배 한의사분들의 헌신으로 조금씩 자리를 잡아왔고, 지금도 엄유식 대령(국군수도병원 건강증진센터장)님을 비롯해 여러 한의사 선배님들과 동료 의무복무 군의관들이 군진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중이다. 한의계에 도움이 되고, 국가에 이바지 할 수 있는 군진한의학이 발전하기 위해 다음과 같은 노력들이 필요하다고 생각된다. 첫째, 한의군의관 T/O 확대가 필요하다. 10년 전부터 한의군의관 T/O 축소에 대한 위기를 경고하는 목소리들이 있었지만 여전히 그 수는 감소하고 있는 추세다. 전체 군의관 수가 줄어드는 추세이기는 하지만 전체 군의관 1700여 명 가운데 한의군의관은 60여명(3.5%)으로 민간에서의 의사 10만 8천여 명, 한의사 2만 2천여 명(20%)인 것과 비교해본다면 불균형이 심한 편에 속한다. 진료를 하든 연구를 하든 그 수가 많아야 일을 도모할 수 있는데 아직은 그 수가 부족하다. 둘째, 진료에 있어 침, 부항, 뜸, 한약 엑기스제는 활용할 수 있지만 사업자 등록이 없는 군의관이 약침, 봉침, 매선, 조제 탕약 등 다양한 방법을 활용하는 것에 제한적이다. 처음 한의치료를 접하는 장병들은 그것이 한의치료의 전부라고 생각할 수 있기에 안타까운 부분이다. 셋째, 군진한의학 연구가 연속성을 가지고 진행돼야 한다. 연구의 준비, 수행, 결과의 정리 및 논문의 투고부터 게재까지 오랜 시간이 소요된다. 그 노력이 단발성으로 끝나지 않고 결실을 맺으려면 군의관 개인의 노력뿐만 아니라 한의 연구기관들의 관심이 필요하다. 그 관심이 지속적인 연구가 진행될 수 있도록 도와줄 것이다. 위 세 가지 사항이 개선되기 위해서는 대한한의사협회의 관심이 필요하다. 특히 한의군의관 T/O 확대에 있어서는 협회의 지속적인 노력이 필요하다. 이번 기고문을 준비하며 신문기사를 참고해봤다. 오래 전부터 많은 한의군의관 선배님들이 각자의 방법으로 해온 노력들이 보였다. 하지만 3년이라는 의무복무 기한이 있는 단기군의관의 특수한 한계로 그 노력들이 유기적으로 이어지지 못하고 있고, 우리가 가진 생각들을 10년 전 선배들도 똑같이 하고 있었음을 느끼게 됐다. 지난 2016년 5월 9일 조송현 한의사의 ‘의학의 한 축인 한의학, 응급의학 보완하고 발전시켜야’ 인터뷰 기사를 참고하면 좋을 듯하다. 지금까지 군에서 한의학을 연구하겠다는 마음을 안고 할 수 있는 한 많은 에너지를 썼다. 이 모든 것은 뜻을 함께 해준 동기들과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준 많은 고마운 사람들이 있었기에 가능했다. 올 4월 전역을 앞두고 있지만, 내가 사랑하는 한의학과 내가 몸담고 있는 군의 발전에 이바지하기 위해 전역 후에도 연구 및 진료환경 개선을 위한 노력을 이어갈 생각이다. 한의군의관으로서 장병들에게 우수한 한의치료의 효과를 보여주겠다는 약속을 지킬 생각이다. 이에 관심 있는 동료가 있다면 akdwls08@hanmail.net으로 연락주기 바란다. 짧은 식견으로 쓴 졸필이지만 관심 갖고 읽어준 독자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
한의학에서 ‘치료의학’의 본질을 찾다!이경은 우석대 한의과대학 본과 3년 코로나와 함께하는 시대가 계속되고 있다. 2019년 말에 시작한 COVID-19는 장기화되며 우리에게 전무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 한의대로 좁혀 보아도 학생들은 교수님, 동기들과 마주하지 못한 채 비대면으로 수업을 이어가고 있고, 동아리 활동은 무기한 일시정지된 상태다. 백신 접종률이 증가하고 위드코로나로 전환되면서 일상으로의 복귀를 기대하던 차에 확진자가 폭증하고 오미크론 변이가 등장했다. 급변하는 세상일수록 한치 앞을 살필 수 없고 통제할 수 있는 것들의 범주는 줄어든다. 이럴 때일수록 우리는 본질에 집중해야 할 것이다. 치료가 필요한 환자들이 찾아오고, 그러한 환자들을 불러오는 직군인 만큼, 그 본질에는 ‘치료의학’을 두고 싶다. 일차의료를 상당수 담당하는 만큼 한의와 영역이 겹치는 타 직군 및 분야가 많다. 홍삼이나 녹용은 물론이고, 각종 효능을 앞세우는 건강기능식품들과 건강에 좋다는 여러 식품들, 근거가 불충분한 많은 민간요법들이 눈에 들어온다. 또한 의료인이 아닌 사람들로부터 수지침 등이 행해지고 있으며, 의과에서도 천연물 신약과 IMS 등 한의치료와 유사한 치료가 시행된다. 이러한 상황에서 한의사의 위상을 지키려면 치료의학으로서의 입지를 굳건히 해야 할 것이다. 근골격계 질환은 분명 중요한 부분이고 해당 분야에서 한의치료의 경쟁력은 확실하다. 추나의학이 보험에 편입된 후로 강세는 더욱 두드러진다. 그러나 치료의 영역이 이러한 근골격계 및 통증질환에만 국한되는 것에는 경각심을 가져야 할 것이다. 한의학은 내과질환을 놓고 보면 긴 역사를 가지고 있으며, 지속적인 연구로 그 유효성과 안전성이 규명돼 가고 있다. 소화장애 등의 경미한 질환을 넘어 암, 파킨슨병, 치매 등의 중증 질환에서도 치료 효과가 우수하다. 본과 3학년이 되고 이러한 임상과목들을 배우면서 흥미를 갖고 본격적으로 공부에 임할 수 있었다. 뿐만 아니라 한의학은 감염병에서도 치료의학으로서의 역할이 명확하다. 코로나가 발생하고 2020년 8월부터 우석대학교 한방내과학교실에서는 코로나에 대한 한약 치료 연구를 수행했다. 현재에도 확진자는 늘어나고 있지만 환자들의 상당수가 경증 내지 무증상이다. 이런 상황에서 무증상 환자에게 한약치료 병용은 양약 단독 치료에 비해 부작용이 적고 음성 전환기간을 단축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또한, 완치 후 후유증을 호소하는 환자들도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실제로 미국에서도 이런 후유증이 계속되는 증상인 ‘장기 코로나19 증후군’에 대한 전폭적인 연구가 진행 중이다. 이런 회복기 환자에게 한약 투여 결과 각종 후유증상이 호전 및 소실되고 폐 기능의 향상을 유도해 유효함을 보였다. 이렇게 감염병에서도 한의치료 효과의 가능성이 규명된 만큼 치료 영역의 적극적인 확대가 필요하다. 감염병과 함께하는 사회에서 개인의 웰빙에 대한 관심과 수요 역시 높아지는 건 필연적이다. 필자도 코로나19로 인해 사람들과의 교류 시간이 줄어들면서 자연스레 건강에 관심을 갖게 됐다. 요가 지도자과정을 밟으며 몸과 마음을 수련했고, 체력적으로 무리가 올 때는 건강기능식품을 챙겨먹기도 했다. 그러나 적어도 요가의 단기적인 신체 효과와 관련해서는 여러 자세교정법보다 추나의 교정기법이 효율적이며, 때로는 고통이 함께 하는 스트레칭이 무색하도록 근막추나는 짧은 시간에 유연성을 향상시켜준다. 또한 건강기능식품으로는 차도가 없던 증상들이 나에게 맞는 한약으로 빠르게 호전됐다. 여러 부가적인 방법들이 지속적인 웰빙과 양생에 기여한다면 한의학은 치료의학으로서 그 가운데에서 중심을 잡고 전문성을 발휘해야 할 것이다. 학창시절에는 그저 수학, 과학을 좋아하던 학생이었다. 한의대에 진학하게 되면서 한의학을 처음 접했는데 당시에는 주변 사람들로부터 부정적인 얘기를 여러 차례 듣곤 했다. 이를 직접 확인하기 위해 여러 선배님들을 찾아다녔고, 그러다 예과 1학년이 끝나가던 무렵 ‘대신 만나드립니다’ 팀에 합류하게 됐다. 팀원들과 함께 다양한 분야로 진출해 계신 많은 한의사분들을 찾아뵈며 느낀 바는 한의학은 빛나는 학문이며 많은 분들이 이러한 한의학의 영역 확장과 발전을 위해 날마다 노력하고 있다는 것이다. 이에 앞으로 나아갈 방향이 무궁무진하다는 의미다. 또한 최근에는 온라인에서도 한의학의 인식 개선을 위해 많은 분들이 힘써주는 것을 알게 됐다. 적어도 한의대생 혹은 한의사라면 한의학에 대해 함부로 말해 이러한 노력을 폄훼하지 말아야 할 것이다. 우연히 마주하고 우여곡절을 겪으면서 인사를 나눈 한의학은 평생을 함께할, 그리고 함께하고 싶은 학문이 됐다. 졸업 후, 어떠한 길로 나아갈지 고민도 되지만 더 큰 기대를 갖고 있는 것이 사실이다. 앞으로 한의학의 입지가 더욱 굳건해지고 뻗어나갈 수 있도록 작게나마 기여를 할 수 있는 한의사로 성장하고 싶다. 현재에 안주하지 않고 보다 넓은 세상과 미래를 바라보며 하루하루 노력을 쌓아갈 것을 다짐해 본다. -
“한의학은 21세기 새로운 르네상스 맞이할 수 있을 것”김한영 세명대 한의과대학 본과 1년 한의학은 고대로부터 이어져 현대까지 끊임없이 계승되는 유구한 역사의 학문이다. 이러한 한의학은 수세대에 걸쳐 국민들과 함께했고, 그 결과 국민들의 건강에 많은 이바지를 해왔으며, 끊임없이 이어지는 역사 속에서 그 맡은 바 소임을 다하는 학문으로 일컫는다. 이러한 한의학에 대한 나의 생각을 담아보고자 한다. 우리나라의 한의학은 허준의 ‘동의보감’으로 집대성되어 한국의 고유한 학문으로 발전해 나갔다. 나는 동의보감이 우리 한의학의 역사에 있어 유럽의 ‘르네상스’와 같다고 생각한다. ‘동의보감’이라는 ‘르네상스’로 인해 한의학은 독자적으로 발전해왔고, 우리의 기후와 체질에 맞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가 탄생한 것이기 때문이다. 이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를 통해 환자의 치료에 있어 필요한 부분에 쉽게 접근할 수 있었고, 수많은 고서를 일일이 찾을 필요 없이 정리돼 있는 부분을 확인할 수 있게 된 것이다. 결과적으로 한의학은 동의보감이라는 거대한 데이터베이스로 비약적으로 발전했고, 지금까지 한의학에 지대한 영향을 끼쳤다는 것은 분명한 사실이다. 현대의 한의학 역시 동의보감과 같이 새로운 르네상스를 이끌어내야 한다고 생각한다. 이전에는 데이터를 수집하는데 한계가 존재했다. 사람이 직접 모든 것을 해야 했기에 시간과 비용의 소요라는 한계가 있었기 때문이다. 하지만 지금 현대의 이 순간에는 그러한 노력과 수고들을 다양한 첨단기술이 덜어주고 있다. 이전보다 기하급수적으로 시간과 비용의 크기는 줄어들었고, 이제는 인터넷에 병명만 검색해도 셀 수 없을 만큼 많은 자료가 나오며, 과거에는 접근조차 하기 어려웠던 논문과 학술지를 인터넷에서 손쉽게 파일로 다운로드를 받을 수 있는 데이터의 시대가 도래한 것이다. 여러 곳으로 흩어져있는 한의학의 데이터를 위에서 언급한 다양한 첨단기술로 수집하고 정리한다면, 한의학은 새로운 르네상스를 맞이할 수 있다고 생각한다. 다시 말해 한의학의 이론과 처방을 한 곳으로 모으고 정리하면, 이전의 발전 속도보다 한의학은 급속도로 성장할 것이고, 국민들의 한의학에 대한 신뢰도도 높아질 것으로 생각된다. 이것이 21세기의 새로운 동의보감이며, 한의학의 새로운 르네상스로 이어질 것이다. “새 데이터 모으고 나눔과 봉사 실천할 것” 우리 한의학은 앞에서 언급했던 것처럼 오랜 기간 동안 국민과 가까이 있으면서 국민의 건강에 이바지했다. 내가 생각하기에는 우리 한의학이 공동체를 위해 더욱 다양한 활동을 통해 영역을 확대해야 한다고 생각한다. 한의대생으로서 많은 공부를 하면서 나눔에 대해 생각을 하게 된 과목이 있다. 그것은 바로 해부학이었다. 해부학은 기증자의 고귀한 희생이 있어야 익힐 수 있는 귀중한 학문이다. 해부학을 하면서 느꼈던 점은 만약 기증자분들의 큰 뜻이 없었더라면, ‘내가 훌륭하고 능력 있는 한의사가 될 수 있을까’ 생각하곤 한다. 그러한 희생이 없다면 진정한 한의사가 되기에 부족한 점들이 생길 것임에 틀림없다.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뜻이 나를 포함한 한의대 학생들의 미래에 말로 표현하기에 부족할 정도로 큰 도움이 됐다. 이러한 생각을 하면서, 우리 한의학은 누군가의 나눔이 있기에 가능한 것이라고 생각하게 됐다. 기증자분들의 고귀한 희생뿐만 아니라, 가족들이 우리에게 보내는 응원과 격려, 친구들의 지지와 조언, 국민들이 우리 한의계로 보내는 관심까지 수많은 사회의 구성원들이 우리에게 나눔을 행한 것이다. 이제는 우리가 속하고 도움받은 공동체를 위해서 다시 보답해야 할 차례다. 다양한 곳에서 다양한 방법으로 나눔과 봉사를 실천한다면, 한의사로서의 의무도 다할 것이며 그들은 따뜻한 우리들의 마음을 느낄 것이다. 내가 생각하기에 우리 한의학은 더욱더 발전할 것이고, 계속해서 국민 건강에 이바지할 것이다. 한의학의 발전과 그 스스로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서라도 새로운 기술로 데이터를 모으고 나눔과 봉사를 실천해야 할 것이다. 나눔과 봉사를 실천하는 한의사가 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
“법고창신(法古創新)의 학문, 한의학”정세영 상지대 한의과대학 본과 4년 추운 겨울에도 한의사 국가시험을 위해 함께 공부했던 전국의 본과 4학년 한의학도 분들에게 ‘열공 파이팅’이란 말을 먼저 전해 드리고자 한다. 그동안 국시 공부를 하면서 ‘과연 내가 한의학이라는 학문을 얼마나 잘 알고 있는가’에 대한 반성을 하게 됐다. 6년의 대학생활에 마침표를 찍는 순간이 다가오면서 사회에 첫 발을 내딛는다는 기대감도 있지만, 한편으론 ‘덜 놀고 더 공부했다면 지금보다 더 발전적인 결과를 얻지 않았을까’ 하는 아쉬움도 드는 건 사실이다. ‘한의학의 과학화’를 위해 시작한 실험실 생활 한의학과에 처음 입학했을 때는 누구나 그렇듯, 나 역시 학문의 정체성에 대해 고민하는 시기를 거쳤다. 수업 내용을 바탕으로 스스로 침도 놓아보고, 약도 처방해보면서 한의학의 효과를 몸으로 배웠으며, 인터넷에서 한의학을 부당하게 비방하는 글들을 보면서 억울함을 느끼기도 했다. 그렇기에 기존에 사용해왔던 처방과 치료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실험법을 직접 배워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증명하는 것에서 더 나아가, 한의학의 우수성을 과학화라는 방식을 통해 다른 분야와 소통하고 협업할 수 있는 기틀을 만들어 나간다면 그 우수성을 널리 알리는데 큰 도움이 될 뿐만 아니라 다른 학문의 장점 또한 한의학에서 접목시켜 더욱 발전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했다. 그렇게 세포면역학 실험실에서 학부생 연구원으로 학업과 연구 활동을 병행하게 된 것이다. 연구실 활동을 통해 면역학과 실험법을 배우고, 또 실험을 직접 해보는 과정에서 우리 실험실에서 주로 연구하는 알레르기성 염증질환의 일종인 천식과 기관지염에 대한 한의치료가 실제로 우수한 효과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과학적으로 확인하기도 했다. 이를 스스로 증명해볼 수 있었다는 것이 정말 큰 경험이 됐다. 또한 이 과정에서 학교에서 배운 한의학의 개념과 면역학적 개념이 연결이 된다는 것을 발견했을 때는 기존에 알지 못했던 새로운 점까지 느낄 수 있었다. 이를 통해 한의대 미래인재 육성 프로젝트 입상, 한의학연구원 학부생연구프로그램(KIOM URP) 대상, SCI급 논문 게재, 그리고 대한민국 인재상 수상 등의 괄목할만한 성과를 이뤄낼 수 있었다. “의학은 사람을 사랑하는 학문이다.” 예방의학 첫 강의 시간 교수님이 우리에게 하신 말씀으로, 사랑하기에 끝없는 공부와 노력을 통해 환자를 치료하고자 한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항상 이를 명심하면서 안주하지 않고 학여불급(學如不及)의 자세로 계속해서 배움을 이어나가고자 한다. 다년간의 대학교에서의 배움과 연구실 활동을 통해 나는 한의학의 과학화라는 것이 그저 기존에 사용해왔던 처방과 치료들의 효과를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것에서 끝나는 것이 아니라, 면역학을 비롯해 다양한 분야와 교류하면서 서로 발전할 수 있는 기회를 창출할 수 있는 ‘융합과학(integrated science)의 실천’으로 이어진다는 사실을 깨닫게 됐다. 중국의 과학자 투유유가 전통 중의학에서 영감을 얻은 의학 연구를 통해 말라리아 치료제를 개발하고 노벨생리학상을 수상한 사례처럼,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한의학의 우수성을 토대로 새로운 가치를 창출해내고 싶다. 법고창신(法古創新)의 마음으로 새 가치 창출 돌이켜 보면, 정말 많은 분들의 과분한 지원과 관심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활동이 아니었나 생각이 든다. 아무것도 모르고 그저 열정만으로 불쑥 찾아온 학부생이었던 내게 면역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소개해주고, 과학적·비판적 사고와 실험방법을 가르쳐주고, 지난 4년 동안 아낌없는 관심과 지도를 해준 지도 교수님께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씀을 전해드리고 싶다. 또한 한의사로서 필요한 임상지식과 가치관, 인성을 쌓게 도와준 한의과대학 교수님들과 나를 키워주고 언제나 묵묵히 응원해준 사랑하는 부모님께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 법고창신의 마음으로 한의학 발전에 이바지할 것을 다짐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