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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구 보생조한의원, 산불피해 복구 성금 300만원 '기부'조덕래·조현정(보생조한의원) 부녀 한의사가 경북 울진·강원도 삼척 등에서 발생한 산불피해 이재민들을 돕기 위한 성금 300만원을 기부했다. 성금은 지난 11일 희망브리지 전국재해구호협회에 전달됐으며, 산불피해 복구 및 피해 이재민들을 위해 사용될 예정이다. 조현정 대표원장은 “이번 산불로 피해를 입은 지역주민의 고통과 아픔을 조금이나마 덜어드리고, 현장에서 고생하는 소방대원 및 관계자에게 힘이 되기 위해 기부에 동참하게 됐다”며 “앞으로도 조부이신 故조경제 원장과 부친 조덕래 원장에게 배운 이웃사랑의 정신을 실천하고, 의료인으로서 도움이 필요한 분들에게 나눔을 베풀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조덕래·조현정 부녀 한의사는 이번 산불피해 지원 뿐만 아니라 2020년 대구지역 코로나19 확산 방지 및 의료진들을 돕기 위해 1000만원 상당의 의료방역물품과 간식을 지원한 바 있으며, 코로나19 한의진료센터 참여 및 지역 어르신들을 위한 의료봉사활동을 진행하는 등 지속적으로 나눔과 선행을 실천하고 있다. -
'복합처방 약물 부작용 예측 기술' 개발빠른 치료효과를 위해 여러 약물을 함께 처방받아 복약하는 경우는 매우 흔하다. 약물들의 상호작용에 따른 약물 간 간섭이 서로 많은 영향을 준다면 부작용이 발생할 가능성이 높아지기 때문에 신중할 필요가 있다. 지스트(광주과학기술원)는 전기전자컴퓨터공학부 남호정 교수 연구팀이 유전자 발현 데이터 기반 약물 간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을 예측(DeSIDE-DDI: Interpretable prediction of drug-drug interactions using drug-induced gene expressions)하는 인공지능 기술을 개발했다고 14일 밝혔다. 복합처방의 주요 대상이 환자와 고령층임을 고려할 때 약물-약물 상호작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에 예측하는 것은 매우 중요하나 신약 개발 단계에서 관찰되는 빈도가 낮아 부작용을 사전에 알아내기 어렵다는 문제가 있다. 이러한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컴퓨터를 활용한 다양한 부작용 예측 모델들이 개발돼 왔으나 신약 개발 단계의 새로운 약물과 시판중인 약물 사이의 부작용 예측에는 적용할 수 없으며, 또한 부작용이 발생하는 원인 기작을 해석해주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다. 연구팀은 약물 처리 유전자 발현데이터를 기반으로 약물-약물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DeSIDE-DDI 인공지능 모델을 개발했다. 기존 관련 연구들과 비교해 높은 예측 정확도를 보이며, 약물 간 상호작용과 관련된 유전자를 제시해 줄 수 있어 부작용 발생 원리를 해석 가능하게 해준다는 강점이 있다. 이번 연구는 약물 개발 단계 중에 있는 다양한 화합물들에 대한 부작용을 예측하기 위한 약물 처리 유전자 발현데이터를 생성하는 모델과 이를 사용해 약물-약물 상호작용을 예측하는 모델로 구성돼 있다. 유전자 발현데이터 생성 모델은 약물의 구조 및 속성 정보로부터 세포가 약물에 노출됐을 때 유전자 발현데이터를 예측하는 모델로 이를 통해 실제 실험정보가 없는 약물도 부작용 예측을 가능하게 해준다. 이렇게 생성된 데이터를 사용해 약물 간 상호작용 예측을 진행하며, 인공지능 모델 내에서는 동시 복용 현상을 모방하기 위한 GLU(Gated Linear Unit) 신경망 유닛을 사용하고 결과적으로 주요 유전자 추출도 가능케 한다. 최종적으로 구성 요소(entity; 약물)와 관계(relationship; 부작용)들을 저차원 벡터 공간으로 전환해 해당 약물 쌍의 부작용 여부를 예측한다. 학습된 DeSIDE-DDI 모델은 높은 예측 성능을 보였으며, 신규 약물에 대한 상호작용 예측에도 활용 가능하며 사용한 유전자 발현데이터의 가중치 분석으로 관련성이 높은 유전자를 확인할 수 있다는 특징을 갖고 있다. 남호정 교수는 "본 연구성과는 복합약물 처방에 따른 부작용을 사전 예측함으로써 약물 안정성 모니터링 시스템으로 활용 가능한 중요한 연구"라고 밝혔으며, 제1저자로 참여한 김은영 학생은 "상호작용으로 인한 부작용 발생 시 해당 메커니즘을 설명해주어 신약개발 단계에서의 안정성 검증에 기여할 수 있다"고 말했다. 지스트 남호정 교수팀이 수행한 이번 연구는 '설명가능 인공지능 기반 약물 후보의 독성 및 부작용 예측 시스템 개발'(한국연구재단 중견연구자지원사업) , '사업단 실험 데이터 통합 및 적용을 통한 가상인체 약물반응 분석시스템 개발'(과학기술정통부 유전자동의보감사업) 사업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으며, 'Journal of Cheminformatics'에 지난 4일 온라인 게재됐다. -
“체질 관심 높은 중국인, 맞춤형 자연 친화 치료 목표”외국인 환자유치 지원 센터에서 중국 파트 단장을 맡고 있는 김정국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2022 메디컬 코리아:한의약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 설명회’를 통해 센터 소개와 유치 전략에 대해 설명했다. 김 부회장은 “2021년에는 특화프로그램 기반 구축, 22년도에는 서비스 내실화, 23년도부터는 실제 유치가 확대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라며 “중국 센터의 경우 총 13개 지역에서 한국에 입국 비자가 나오는 곳 위주로 조사를 실시, 총 3천명의 중국인을 대상으로 설문을 통해 체질진단, 근골격계 통증, 비만, 월경통, 아토피 등 5개 특화 프로그램을 확정했다”고 소개했다. 그러면서 “중국인의 경우 체질에 대한 관심이 높고 자연친화적이고 비침습적인 것을 선호한다”며 “개인 특징에 기반한 맞춤형 자연 친화적 치료를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센터 역할과 관련해서는 “환자가 한의원에 오면 당장 통역 문제부터 어디에 연락할지도 막막할 것”이라며 “센터 내 코디네이터 풀을 구축해 실제 참여하는 의료기관과 빠른 시간 내 연결이 가능하고 최근 2년 사이 양성된 국제 의료기관광 코디 137명 풀을 확보한 것을 비롯해 온라인 보수교육을 통해 전문 코디네이터 20여명을 신규 양성했다”고 강조했다. 뿐만 아니라 중국 현지에서 외국으로 환자를 송출하는 곳과 제휴해 사업 설명회를 진행하는 것은 물론, 중국 중의약대학 진료센터와도 연계해 중국 환자들이 한국으로 올 만한 채널을 확보하고 있다는 설명도 이어졌다. 2022년도 목표와 관련해서는 “13개소 의료기관들이 총 5개 프로그램에 참여하고 있는데 참여 개수를 확대해 올해는 30개~40개 정도 참여하도록 하려고 한다”며 “현재 1개의 의료기관이 한 개의 특화프로그램을 진료하도록 돼 있지만 2차년도, 3차년도가 지나면 하나의 의료기관이 5개 특화 프로그램들을 모두 운영하거나 의료기관에 따라서는 자체 역량별로 확대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또 “외국인 체험 프로그램을 추가 개발해 건강 개선 외에 한국을 즐기고 갈 수 있도록 한의원 방문 시 한국 문화를 체험할 수 있도록 할 것”이라며 “2년간 코로나로 억눌린 욕구가 여행과 건강 쪽으로 분출할 것으로 예상되는 만큼 건강에 대한 관심을 한의계가 흡수해 성장 동력으로 삼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2021년 기관생명윤리위원회, 27개 기관 인증보건복지부(장관 권덕철)와 국가생명윤리정책원(원장 김명희)은 2021년 기관생명윤리위원회 평가·인증제를 도입한 후 처음으로 27개 기관을 인증했다고 11일 밝혔다. 기관생명윤리위원회(Institutional Review Board, IRB)는 생명윤리 및 안전에 관한 법률에 따라 연구대상자를 보호하기 위해 연구의 윤리적·과학적 타당성을 자율적으로 심의하는 기구로, 2022년 2월 기준 923개소 운영 중이다. 보건복지부는 2021년 1월, 기관위원회 평가·인증제 시행계획을 공고하고, 1주기(2021년~2023년) 평가대상 기관 311개 중 53개 기관을 평가했다. 53개 기관에 대해 서류평가를 실시하고(’21.3월~‘21.9월), 서류평가를 통과한 29개 기관에 대해 현장평가를 실시한 결과(’21.9월~‘21.12월) 위원회 구성 및 운영의 적절성에 대한 평가 기준을 모두 충족한 27개 기관(51%)을 대상으로 인증을 부여했다. 유형별로 대전대 천안한방병원을 포함한 의료기관(19개), 대학(6개), 연구기관 등(2개)이다. 인증기관은 보건복지부 및 국가생명윤리정책원 누리집 등에 공표되며, 인증마크 사용이 가능하다. 인증 유효 기간은 3년(‘22.3.11~’25.3.10.)이다. 인증기관은 다른 기관위원회의 업무를 위탁해서 수행할 수 있으며, 2022년 이후 기관위원회 인증을 받은 급성기병원은 의료기관평가인증 시 ‘임상연구관리 기준’에서 ‘상’으로 평가될 예정이다. 2021년 인증기관 중 의료기관평가인증과 연계를 희망하는 기관에 대해서는 2022년 상반기 내 의료기관평가인증 관련 기준을 추가로 심사하여 연계할 계획이다. -
“윤석열 당선인에게 바란다”…보건의료단체들 주요 현안 제시윤석열 국민의힘 대통령 후보가 제20대 대통령에 당선되면서 대한한의사협회를 제외한 주요 보건의약단체들도 축하 논평 등을 통해 각 단체의 주요 현안 알리기에 주력하는 모습이다. 대한의사협회는 현장 의견을 반영하는 보건의료정책 수립을,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을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한약사회는 IT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서비스의 접근성 향상을 대한간호협회는 윤 당선인이 약속한 간호법 제정의 지지와 독려를 호소했다. 대한한약사회는 한의약 분업 실시를,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제도화와 간무협의 법정단체 인정을 촉구했다. 의협, 의료계와 긴밀 소통 촉구 의협은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현 정부의 소통 부재를 지적하며 “전문가 단체와 충분한 논의나 소통 없이 일부 학자들의 잘못된 시각에 의존한 의료현실과 맞지 않는 정책을 행해 왔다”며 “현장 전문가의 의견을 충분히 반영한 정책을 펼쳐달라”고 새 정부에 당부했다. 코로나19 시국에도 의과대학 정원 확대와 공공의대 설립, 수술실 CCTV 설치 의무화 법 등을 두고 현 정부·여당과 지속적으로 마찰을 빚어온 까닭이다. 의협은 “그런 상황에서도 국가 감염병 위기 때마다 시행착오를 거듭하며 의료인들의 희생에만 의지해 왔다”며 “의료인들의 헌신과 노력을 인정해주고 이에 상응하는 적절한 보상과 존중을 해 달라. 또 전염병 위기에 대응하기 위한 컨트롤타워로서 보건부를 설립해달라”고 밝혔다. 이와 함께 대한병원협회는 “지역 간 차등 없는 의료 서비스 제공을 위해 부족한 공공의료 영역에 지역의 민간 의료기관이 역할을 담당하도록 하는 육성·지원 정책이 필요하다”며 “필수의료가 재정적 어려움 없이 지속 운영될 수 있도록 지방 민간의료기관 지원을 확대해야 한다”고 건의했다. 대한치과의사협회는 윤 당선인 당선 확정 이후 공식적인 논평을 내진 않았지만, 치의계의 주요 현안인 임플란트 건강보험 적용 확대 등을 지속 요청할 것으로 보인다. 대선 국면을 맞아 치협이 제안하는 첫 번째 정책으로 65세 이상 치과임플란트 급여를 현행 2개에서 4개로 확대하고, 치과임플란트 건보 대상자를 65세 이상에서 40세 이상으로 하향 적용하는 제시안을 내놓았기 때문이다. 또 대한약사회는 “국민건강을 위한 보건의료 서비스가 단순하게 이익만을 위한 수단으로 전락되는 것을 막아야 한다”며 “발전하는 IT기술을 기반으로 국민 개개인의 정보가 안전하고 효율적인 관리되는 가운데 보건의료 서비스 접근성을 넓히고 편의성 높이는 체제로 발전하도록 기반을 다져달라”고 밝혔다. 간협 “간호법 제정”…한약사회 “한의약분업 실시” 대한간호협회는 논평에서 새 정부에서 간호법이 조속히 제정되길 기대한다고 밝혔다. 앞서 윤 당선인이 국민의힘 대선 후보였던 지난 1월 간협회관을 찾아 간호법 제정을 약속한 만큼 이에 따른 지지와 독려가 필요하다는 이유에서다. 그러면서 간협은 “간호사 확보 없이 초고령사회 도래와 주기적으로 닥쳐오는 감염병 등의 위기에 대처할 수 없다”며 “간호법은 국가와 지방정부가 우수한 간호인력을 확보하고 지역별로 적정하게 배치해 국민의 생명과 안전, 그리고 돌봄을 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법률”이라고 설명했다. 아울러 대한한약사회는 지난 10일 윤 당선인의 대통령 당선 축하와 함께 새 정부에서 한의약 분업 실시를 건의했다. 한약사회는 보도자료를 통해 “한약사 제도의 취지인 한의약분업은 20년이 넘는 기간 동안 이루어지지 않고 있다”면서 “한약사의 전문성이 돋보여져야 할 한약 관련 정책에 있어서도 제도적으로 보장 되기는 커녕 오히려 배제되고 있는 현실”이라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한약사회는 △모든 약국의 공평한 의약품 공급 △연구용역을 근거로 한 한약 제제 분업 실시 △한약사에게 한양방 복합제제 제약회사의 제조 관리자 자격 부여 등을 요구했다. 한편 대한간호조무사협회는 지난 2월 국민의힘 선대위와 진행한 정책 제언 간담회 당시 논의된 정책 추진 이행을 바라는 성명을 통해 간호조무사들의 노동이 존중받는 공정사회 조성을 강조했다. 간무협은 정책 제안으로 △간호조무사 전문대 양성 제도화 △간호조무사협회 법정단체 인정 근거 마련 등을 제시했다. 한편 한의협도 지난 10일 논평을 통해 “대선기간 중 대한한의사협회가 제안한 △휴먼케어 도입 통한 보장성 강화 △예방 중심 촘촘한 일차의료 확대 △차별 없는 공정의료 체계 구축 △의료자원 효율 통한 공공의료 상생 확립 △안전한 한의약산업 육성과 세계화 등 핵심 5대 공약안에 지대한 관심을 표한 것처럼, 빠른 시일 내에 현실화 해주시기를 희망한다”고 강조했다. -
전통 약용식물 제비집, 피부 주름 개선에 ‘효과적’제비집추출물이 피부 주름을 개선하는데 효과가 있다는 연구가 발표돼 화제다.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신선미 교수 연구팀은 지난달 ‘제비집추출물의 항주름 효과에 대한 임상연구(Anti-wrinkle efficacy of edible bird’s nest extract: A randomized, double-blind, placebo-controlled, comparative study)’라는 제목의 연구를 발표, 식용 제비집을 이용한 기능성 소재 임상연구를 통해 피부 주름 개선 효과를 입증했다. 제비집은 새의 침샘 분비물로 만들어진 둥지로, 고대 중국 문헌에 따르면 결핵, 만성 설사, 폐 감염 등을 치유하는 효과가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본초강목습유(本草綱目拾遺), 본초구진(本草求眞)’ 등에는 피부를 윤택하게 하고 위와 폐를 자양하며 안색을 좋게 한다고 기술돼 있다. 특히, 제비집추출물에 존재하는 시알산(N-acetylneuraminic acid)은 학습 능력 향상, 면역강화, 인플루엔자 감염 예방 및 세포막의 당 단백질과 당지질 끝에서 안테나 역할을 하고, 피부 탄력과 보습을 향상시킨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이러한 연구들을 바탕으로 40세 이상 만 60세 미만의 성인 여성을 대상으로 제비집추출물을 12주간 섭취하게 한 후, 피부 개선 효과에 대한 대조군 대비 우월성을 입증하고 안전성을 확인하기 위한 무작위 배정, 이중 눈가림, 대조 식품(Placebo) 비교 인체적용시험을 실시했다. 임상연구 결과, 연구팀은 피부 주름 변화량에서 섭취 12주 시점에 시험군이 대조군에 비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하는 것을 확인했다. 신선미 교수는 “본 연구 결과는 기업과 학계, 연구기관과의 헙업을 통해 발표된 것으로, 제비집이라는 전통 약용 식물에서 기능성 소재 발굴을 실험적 연구를 토대로한 RCT 임상연구를 통해 그 유효성을 밝힌 것”이라며 “이번 연구가 한의서 등의 기재된 약용 식물, 본초에 대한 기능성 소재 발굴로 이어짐과 동시에 좋은 모델 연구가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세명대학교 부속 한방병원 연구진과 충청북도 화장품 임상연구지원센터(센터장 김이화)와의 협업을 통해 진행됐으며, 결과는 2022년 3월 국제학술지인 Frontiers in Pharmacology, Ethnopharmacology에 게재됐다. -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 4회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엄 개최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이 대전한방병원 만성피로증후군센터와 ‘제4회 만성피로증후군 심포지엄’을 개최했다. COVID-19로 인해 온라인으로 열린 이번 심포지엄에서는 영국 캠브리지 대학의 Gupta 교수를 비롯한 국내외 8명의 전문가들이 만성피로증후군 관련 연구내용을 발표했다. 손창규 교수는 인사말을 통해 “통합적인 융합연구를 통해 난치질병인 만성피로증후군의 병태와 치료법 개발이라는 세계적 이슈의 해결에 이바지하겠다”고 포부를 전했다. 만성피로증후군(CFS, chronic fatigue syndrome)은 전체 인구의 약 1%가 앓는 매우 심각한 질환으로 성인의 10~20%가 호소하는 만성피로와는 차원이 전혀 다른 질환으로, 매우 흔하게 경험하는 ‘피로’라는 단어로 인해 심지어는 의료인조차도 정확하게 구분하지 못하거나 무시하는 경우가 흔하다. 따라서 미국의 질병통제예방센터(CDC)에서는 이 질환을 전신적 활동불능병 (SEID, systemic exertion intolerance disease)로 변경할 것을 2015년에 권유하기도 했다. 환자들은 일상생활을 심각하게 방해받을 정도로 심한 피로감에 시달리며, 특히 수면 후에도 머리가 멍하며 간단한 활동으로도 온종일 까라지는 증상이 나타난다. 대부분 환자들이 기억력·집중력 저하와 같은 뇌기능이 떨어지거나, 머리에 안개가 낀 것 같은 브레인포그(brain fog) 증상을 보인다. 환자의 절반 정도가 온전한 직장 생활을 할 수 없으며 25% 정도는 침대나 집에서만 생활해야 하며, 이로 인하여 자살률도 정상인의 약 5배 이상 높다. 하지만 아직 정확한 원인도 모르며 검사를 통한 객관적 진단법과 공식적으로 인정받은 치료법도 없는 실정이다. 국가적 차원에서 대대적 연구를 지원하는 미국 등 선진국들에 비하면 다소 늦은 감이 있지만, 한국에서는 대전대 동서생명과학연구원이 2018년도부터 교육부의 중점연구소 지원사업을 받아 ‘한국인 만성피로증후군 병태와 치료법 개발’에 대한 본격적인 연구를 진행하고 있다. 본 연구팀은 매년 많은 연구결과를 국제논문에 발표함으로써, 한국에서의 만성피로증후군 연구를 선도하고 있다. 예로 전 세계의 만성피로유병율에 대한 특성과 진단기준 등에 대한 체계적 분석 결과를 유수의 국제저널에 발표했으며 위키피디아를 비롯 이미 100회 정도 인용된 바 있다. 또한 치료약물을 개발하여 임상 2상을 성공적으로 마치는 등 만성피로증후군 정복에 매진하고 있다. -
“일본 내 한방 붐 여전…여성 특화프로그램 필요”이상재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양생기능의학교실 교수는 10일 진행된 ‘2022 메디컬 코리아:한의약 외국인 환자유치 의료기관 설명회’에서 일본인 해외환자 현황과 유치를 위한 발전방안을 제시했다. 이 교수는 “정부의 한의약 해외환자 유치 노력이라는 관점에서 봤을 때 인접국가인 일본의 전통의약에 대한 관심도 증가는 지리적, 경제적 접근성 면에서 매우 중요한 의미가 있다”며 지난해 8월 일본인을 대상으로 실시한 온라인 한의진료 수요 조사 결과를 토대로 전략을 제안했다. 총 1535명의 설문조사 응답자 중 83%는 한국에 와서 한의진료를 받을 의향이 “있다”고 답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와 관련 이 교수는 “일본에서는 의사의 90%가 한방약을 처방하는데 정말 필요해서 처방하는 것도 있겠지만 보험 급여를 받을 수 있다 보니 루틴하게 한방약을 처방하는 경우가 있다”며 “의사 중에서도 한방을 제대로 공부한 사람은 데이터로 따져보면 높지가 않고 대부분은 제약회사인 쯔무라에서 제공하는 매뉴얼에 따라 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즉 일본 의사들은 매뉴얼만 갖고 있으면 처방이 가능하지만 한국에는 별도의 한의사 제도가 있어 교육 수준이 높다는 것을 일본 환자들이 알고 있고, 이 때문에 한국 한방이 더 전문적이라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꽤 있다는 설명이다. 이 교수는 “일본 환자들이 일본 한방에서 만족 시키지 못한 부분을 한국 한의사들에게 맡겨보고 싶다는 생각을 하고 있다”며 “예상 외로 한국의 한방 치료비가 싸다고 생각하는 사람이 많지 않음에도 한국 한의약에 대한 수요가 높은 것”이라고 덧붙였다. 설문에 따르면 한의 진료 시 최우선적으로 고려하는 사항으로는 치료 시 의사소통, 통역여부가 가장 높게 나왔으며, 뒤를 이어 치료내용, 병원과 한의사의 치료능력 및 전문성 순으로 조사됐다. 1회당 생각하는 한의진료 비용으로는 5000엔~10000엔(한화 5만원~10만원)이 가장 높았으며 뒤를 이어 10000엔~30000엔 순으로 확인됐다. 한의진료 시 치료를 원하는 증상이나 질환으로는 체질진단이 가장 높았고, 이어 항노화, 다이어트, 어깨 결림, 건강상담, 면역력 향상, 미백, 컨디션 저하, 눈의 피로 및 안구건조 등의 순으로 응답했다. 이에 대해 이 교수는 “미병은 한방으로 치료하는 게 좋다는 인식이 퍼져 있어 피로, 어깨결림, 안구 건조 등의 증상에 대한 선호도가 높았고 코로나 이후 면역력 증진 분야에 관심이 높아진 만큼 이런 분야의 특화 프로그램을 개발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일본인들은 규칙을 잘 따르기 때문에 치료와 관련해서도 의료인의 지시를 잘 따르는 만큼 신뢰 관계를 구축하는 게 중요하다“고 조언했다. 또한 일본인 환자 특성과 관련해 이 교수는 “방한 일본인만 봐도 30~50대 여성의 비율이 높고 조금 극단적으로 말하자면 일본에서 한방을 많이 이용하는 계층이 한국에도 자주 오는 것으로 보인다”며 “일본 내 한방 붐은 여전히 지속되고 있어 한의 의료를 수요자가 원하는 형태로만 잘 바꿔 일본 현지에서 충족하지 못하는 서비스를 한국에서 제공한다면 일본 환자 유치는 앞으로도 증가할 수 있지 않을까”라고 밝혔다. 한편 이 교수는 이날 진행된 '해외 의료 진출 및 외국인 환자 유치 분야 유공자 포상'에서 2014년부터 일본, 미국, 유럽 등에서 한의약 교육프로그램과 동의보감 아카데미를 운영해 한의약 브랜드 가치를 제고하고, 한의약 일본 환자 유치 지원센터 운영으로 외국인 환자 유치 활성화에 기여한 공로로 복지부 장관 표창을 수상했다. -
“홍채진단, 한의학에 AI 날개를 달기”대한홍채의학회(회장 박성일·박성일한의원장)가 홍채 진단을 통한 각종 질병 진단과 치료 기술 연구를 위해 설립한 ㈜에스크아이가 최근 정보통신산업진흥원의 2022년 AI 바우처 사업에 지원해 주관기업으로 최종 선정됐다. 이에 따라 ㈜에스크아이는 정부출연금 3억 원을 지원받아 AI전문기업인 ㈜심플랫폼을 공급기업으로 하여 ‘Vision AI를 이용한 홍채 이미지 분석을 통한 개인별 체질 분류 솔루션’ 연구 과제를 1년간 수행하게 된다. 이 연구 과제는 인공지능(AI) 기반 홍채이미지 분석을 통해 개인별 체질 정보 제공 및 홍채분석을 기반으로 하는 건강관리 식이요법과 한약처방 구성을 위한 건강정보 기술을 제공한다는 계획이다. 특히 구체적 실행 방안으로는 대한홍채의학회 회원 한의원을 통해 관련 기술의 적용을 위한 시범사업도 병행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박성일 회장은 지난 2019년 대전대 한의대 유호룡 교수팀과 ‘만성피로증후군 환자의 홍채결합조직 치밀도 상관성에 관한 연구(Relationship between the iris connective tissue integrity in patients with chronic fatigue syndrome)’를 호주 브리번에서 개최된 세계통합의학회 학술대회에서 발표하여 참석자들로부터 한의학과 홍채진단의 통합연구 결과에 대해 많은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또한 대한홍채의학회가 중심이 돼 홍채이미지를 데이터로 하여 딥러닝을 통해 AI를 이용한 홍채자동분석 연구를 계속해 오고 있는 가운데 카이스트의 ㈜딩브로팀과 홍채이미지 데이터를 라벨링하여 AI 4체질분류 시범연구를 통해 86%의 일치도를 이뤄냈다. 이와 더불어 지난 2009년에는 ‘홍채이미지 4타입 분류 홍채이미지 분석 방법(발명자:박성일)’에 대해 특허를 취득한데 이어 2020년에도 ‘객관적인 팔체질 진단시스템 및 객관적인 팔체질 모니터링 방법(발명자:최가혜, 임영우)’에 대해 특허를 취득한 바 있다. 또한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에서도 임상에서 활용 가능한 ICT(정보통신기술) 융합의 한의 진단 및 치료기술의 개발에 중점을 두고 AI 분석기술과 접점을 탐색하고 있다. 특히 한의연은 미병연구와 한의 정밀의료 코호트 연구를 통해 약 3,000건의 홍채영상과 20,000건 이상의 안면이미지를 확보하고 있는데, 이들 영상데이터에 AI 분석기술을 활용, 한열 진단 및 심혈관 대사질환에 대한 예측도구 개발을 진행 중이다. 이와 관련 박성일 회장은 “디지털헬스 시장에서 한의학 체질기반 홍채분석 프로그램 솔루션이 개인 정밀의학과 통합 맞춤의료시대의 건강 스크리닝 검사법으로 자리 잡으면 한의학의 객관화와 과학화에 큰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
한약재 ‘나복자’,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효과 ‘확인’경희대학교(총장 한균태)는 한의과대학 김재진·김태곤·노준학 학생(16학번)이 한약재 ‘나복자’의 알코올성 간질환에 대한 효과 및 작용 기전에 관한 연구를 수행, ‘Raphani Semen(Raphanus sativus L.) Ameliorates Alcoholic Fatty Liver Disease by Regulating De Novo Lipogenesis’라는 제하로 국제학술지 ‘Neutreints’(IF=5.7) 온라인판에 게재됐다고 11일 밝혔다. 십자화과의 무(Raphanus sativus L.)나 같은 속 식물의 씨를 이용해 만든 약재인 ‘나복자’는 냄새가 없고 맵고 단 맛이 나는 특징이 있으며, 기를 통하게 하고 체기를 내리는 효능이 있어 한의학에서는 복부 창만이나 트림, 위산과다, 설사 등에 활용돼 왔고, 또한 가래를 삭이고 마른기침이나 천식, 변비에도 효능이 있다. 이와 함께 식욕부진 치료나 오래된 담, 오래된 기침을 멈추게 하고, 약리작용으로 포도상구균 등의 억제작용, 피부진균 억제작용, 혈압강하작용, 항염증 등이 보고됐다. 실습과목 중 실험결과 토대로 학부생 연구지원사업 ‘참여’ 연구팀은 ‘간독성에 대한 나복자의 효과 연구’를 주제로 2020년 6월부터 연구를 진행해 왔으며, 지난해 대학혁신지원사업의 ‘학부생연구지원사업’에 참여하며 탄력을 받았다. 학부생연구지원사업 지원은 2020년 6월부터 12월까지였지만, 그 이후에는 한의학과 엄재영 교수의 연구실에서 연구를 계속했다. 이와 관련 노준학 학생은 “실습과목 중에 나복자를 활용한 실험이 있었는데, 이 과정에서 나복자의 효능에 관심이 생겼다”며 “연구지원이 마무리되면서 엄재영 교수님께 무작정 찾아가서 연구를 계속해봐도 되는지 여쭤봤는데, 교수님이 흔쾌히 허락해주시고 지도도 해주셔서 결과물이 나올 수 있었고, 연구실의 다른 박사님들에게도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었다”고 말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알코올(에탄올)을 투여한 동물모델과 유리지방산인 팔미트산(Palmitic acid)을 처리한 간세포주인 HepG2 세포를 이용해 알코올에 의한 간독성 모델을 확립했으며, 나복자는 물추출을 통해 활용했다. 연구 결과 나복자는 알코올에 의해 발생한 간독성과 지방간을 회복시키는 한편 지방 생성에 관여하는 인자인 SREBP1, C/EBPα, PPARγ, Lipin-1의 발현을 감소시킨다는 것을 입증, 나복자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질환 치료에 활용할 가능성을 확인했다. 김재진 학생은 “학부 실습에서는 한약 배오(配伍)의 원리인 약대(藥對)의 실험적 입증을 위해 나복자와 숙지황을 함께 사용했는데, 알코올성 지방을 분해했다”며 “그래서 연구를 처음 시작할 때는 두 약재의 동시 사용 사례와 개별 사용 사례를 모두 수행했으며, 결과적으로는 나복자 단독 활용시의 결과가 좋아 나복자에 더 집중했다”고 말했다. “학부시절, 후배들도 꼭 연구에 참여해 보기를” 한편 이들은 처음 진행한 연구라서 부족한 점은 많았지만, 엄재영 교수를 비롯한 약리학교실 연구원들의 도움으로 결과물을 도출할 수 있었다고 입을 모았다. 노준학 학생은 “기초연구는 임상과는 유리됐다는 인식과 전통적 한의학을 추구하는 학생이 많아 생화학적 기전에 관심 없는 경우도 있는 것 같다”며 “하지만 이번 연구과정을 통해 학문의 발전을 위해서는 전공자가 관심을 가져야 한다고 느꼈으며, 후배들도 재학 시기에 연구에 참여해봤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또한 김재진 학생은 “우리와 같은 시도가 늘었으면 좋겠다. 연구가 결국은 한의사라는 직업에 필요한 분야이기 때문에 학과에서도 관련된 교육이 늘어나도 긍정적일 것 같다”고 밝혔으며, 김태곤 학생도 “임상만이 아니라 기초연구도 직접 해보니 연구의 흐름을 알 수 있어, 이해도가 높아졌다. 연구가 개인의 역량을 높이는 기회가 됐다”고 연구의 소회를 전했다. 한편 엄재영 교수는 “이번 연구는 학생들이 본과 2학년 약리학실습 시간에 진행한 연구 결과에 흥미를 갖고 지속한 결과물”이라며 “학부생 연구라는 점, 나복자가 알코올성 지방간과 간질환 치료에 활용 가능성을 갖고 있음을 확인한 점, 실습내용을 선행연구로 해서 학부생지원사업을 통해 지속한 연구라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라고 말했다. 엄 교수는 이어 “학부생은 연구에 고정관념이 없어, 자유로운 연구가 가능하다는 장점이 있다”며 “한의과대학에서 학부생 연구를 장려하고 있는데, 이는 한의학의 국제화에도 긍정적 영향을 미칠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