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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직한의사 인식 개선 및 일자리 창출에 매진”[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서울특별시한의사회(회장 박성우)는 21일 대한한의사협회 회관 대강당에서 ‘제13차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을 개최, 당직한의사의 인식 개선과 역량 강화를 통해 한의계의 저변 확대는 물론 양질의 당직한의사 일자리 창출을 위해 나섰다. 이날 남호문 서울시한의사회 부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당직한의사 역량강화 교육은 서울시한의사회 34대에서부터 시작돼 이번 제35대에서도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기로 함에 따라 오늘 제35대에서는 처음으로 교육을 진행하게 됐다”면서 “그동안 진행됐던 교육을 통해 얻어진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제35대에서는 보다 양질의 교육을 제공함으로써 교육의 기획 취지에 잘 부합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특히 남 부회장은 “지금까지의 교육을 통해 700여 명의 수료생을 배출한 바 있으며, 이들 중에는 일선 요양병원에서 당직한의사로서 활동하고 있다”면서 “향후 1000명의 수료생 배출을 목표로 지속적인 교육을 진행, 한의사도 당당하게 당직의의 역할을 수행할 수 있다는 인식을 확산시키는 것은 물론 보다 다양한 일자리 창출을 위해 매진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날 교육에서는 △당직의 개론 △당직의 각론 등 이론 교육과 함께 ‘드레싱, 각종 관 삽입 및 관리법’을 주제로 한 실습 관련 이론 교육 및 실습 강의로 진행됐다. 이날 ‘당직의 개론’ 강의에 따르면 현재 당직의료인은 ‘의료법’ 제41조에서 각종 병원에는 응급환자와 입원환자의 진료 등에 필요한 당직의료인을 두어야 하며, 당직의료인의 수와 배치 기준은 병원의 종류, 입원환자의 수 등을 고려하여 보건복지부령으로 정하도록 돼 있다. 또한 당직의료인의 배치기준은 ‘의료법 시행규칙’ 제39조의9에 의거, ‘의사·치과의사 또는 한의사의 경우에는 입원환자 300명까지는 1명, 입원환자 300명을 초과하는 300명마다 1명을 추가한 인원을 두도록 규정돼 있다. 이날 강연에서는 일반적인 당직의의 일과표에 대해 공유하는 한편 △임종 △임종 임박 △사고 △전원 △오더 △처치 등 당직의 근무시 발생할 수 있는 각종 상황에 대한 설명과 더불어 이러한 상황 발생시 대응하는 방법들이 소개됐다. 이와 함께 이한결 경희대 한의과대학 교수는 실습 전 ‘드레싱, 각종 관 삽입 및 관리법’을 주제로 한 강연을 통해 이날 실습이 진행된 비위관(L-tube) 및 유치도뇨관(Foley catheter) 처치를 중심으로 실습 전 수강생들이 알아야 하는 기초적인 이론 설명과 함께 주의사항 등을 상세하게 설명했다. 이어진 실습에서는 이한결 교수를 비롯해 박지윤·정성훈·허혜민 실습강사를 중심으로 참가자들이 조를 나눠 실습강사의 직접 시연을 본 후 2시간 여 동안 실습이 진행됐다. 이밖에도 서울시한의사회에서는 보다 양질의 실습이 진행될 수 있도록 교육 전 실습 동영상 및 예습자료를 수강자들에게 사전배포하는 등 교육의 이해도를 높이도록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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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 학술대회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1일 DCC대전컨벤션센터에서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이라는 주제로 2024년 중부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 800여 명의 회원들이 참석했다. 최도영 회장은 대회사에서 “대한민국 과학과 기술의 중심지 대전에서 전국한의학학술대회의 첫발을 내딛게 되어 진심으로 기쁘게 생각한다”며 “올해는 작년 ‘어깨관절의 모든 것’에 이어 무릎 관절을 주제로 라이브 및 시연강연이 진행될 예정이며, 특히 두개골 기능장애·소아환자·악안면부 다빈도 기능장애에 적용할 수 있는 추나치료와 스포츠 손상 진료에 대한 심도있는 강연도 준비돼 있다”고 밝혔다. 최 회장은 이어 “작년 처음으로 시도하여 조기 등록 마감 등 많은 관심과 참여가 이루어졌던 초음파 핸즈온 실습이 올해에도 진행된다”며 “오늘 제공되는 다양한 주제별 강연을 비롯하여 직접 보고 체험할 수 있는 시연강연과 실습세션이 회원 여러분께 임상적, 학술적 역량을 강화하고 나아가 한의학의 위상을 높일 수 있는 기회가 되길 바란다”고 전했다. 윤성찬 회장은 축사를 통해 “올해 학술대회 주제인 ‘통합의학 헬스케어의 미래-침술, 의과학 및 기술의 융합’은 급변하는 의료 환경 속에서 현대 한의학에 첨단 의학 기술을 접목한 ‘통합의료’와 한의학이 진일보한 예방의학으로서 ‘헬스케어의 미래’의 중심이 될 수 있도록 방향을 제시하는 나침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이번 학술대회에서 선보이는 최신 연구 결과와 기술 동향, 그리고 새로운 치료법과 예방의학적 접근 등 다양한 전문가들의 발표와 토론을 통해 서로의 지식을 나누고 한의학의 발전을 위해 함께 고민하는 소중한 시간이 되기를 진심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또한 이번 중부권역 학술대회의 주관학회인 척추신경추나의학회 송경송 부회장과 대한스포츠한의학회 장세인 회장도 “수강하시는 모든 분들께 많은 도움이 되시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이와 함께 김용진 대전광역시한의사회장·이필우 충청남도한의사회장·이정구 충청북도한의사회장도 참석해 중부권역 학술대회의 개최를 축하했다. 먼저 세션1 라이브 시연 강연에서는 무릎 관절을 주제로 질환 개요(이은용 세명대학교), 진단 및 치료 전략(이승훈 경희대학교), 초음파 스캔(오명진 금강한의원), 초음파 유도 약침 진료(김형준 천진한의원), 매선요법·침도요법·테이핑요법(서병관 경희대학교), 추나치료(남항우 치유본한방병원), 재활운동치료프로그램(오재근 한국체육대학교) 등 자세하게 다뤘다. 이승훈 경희대학교 교수는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및 치료 전략을 설명하며, △병력청취 △통증 평가 △시진/촉진 △관절가동범위(ROM) △특수검사 등 단계별로 나눠 상세한 설명을 더 했다. 무릎 관절 질환의 진단 중 첫 번째 단계인 병력 청취에 있어 ‘무릎 내측’이 아프더라도 연령에 따라 성장통, 슬개대퇴통증증후군, 골관절염 등 원인이 다를 수 있으므로, 원인의 우선순위를 생각하며 문진할 것을 강조했다. 또한 세계골관절염학회(OARSI)에서 제시하고 있는 무릎 관절의 최신 의학 치료 트렌드를 세 가지를 소개했다. 그중 첫 번째는 다학제적 접근 방법으로, 무릎 골관절염은 단 하나의 치료가 아닌 약물, 비약물, 운동, 생활 관리 등의 다학제적 치료 프로그램이 제시되어야 한다는 설명이다. 두 번째는 근감소성 비만으로, 비만은 무릎 골관절염의 주요한 악화 요인인 만큼 그냥 체중만을 줄이는 것이 아닌 근육량을 관리해야 한다. 이 교수는 실제 올해 4월 오스트리아에서 열린 세계골관절염학회에서도 위고비나 삭센다가 큰 이슈였다고 덧붙였다. 세 번째는 기능 및 동작 분석으로, 단순 영상의학 검사에 의존하지 말고 기능 및 동작분석과 관련된 충분한 검사가 필요하다고 전했다. 특히 최근 들어 3D 카메라 동작분석을 활용해 환자의 움직임을 진단 하는 등 치료에 적용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이 교수는 “이런 치료 트렌드 바탕 아래, 정확하고 체계적인 진단 과정을 거쳐서 환자 맞춤형 복합한의치료를 제공하는 것이 무릎 통증을 치료하는 핵심”이라고 밝혔다. 척추신경추나의학회가 주관한 세션에서는 두개골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송경송 경송한의원), 소아환자에 대한 추나치료 가이드라인(남항우 치유본한방병원), 악안면부 다빈도 기능장애에 대한 추나치료(기성훈 누리담한의원) 등의 강의가 이어졌다. 이어진 오후 세션에서는 대한스포츠한의학회의 주관으로 움직임 분석을 통한 스포츠 손상의 진단 및 치료(장세인 바른한의원), 스포츠 손상 진료에서 근력검사 활용(박지훈 박지훈한의원), 스포츠 손상 환자의 치료 전략과 재활 운동(윤현석 소통부부한의원) 강의가 계속됐다. 장세인 바른한의원장은 “특히 만성통증 환자들은 ‘원장님이 이렇게 정성스럽게 치료를 해줬는데 집에 가면 다시 아프다’라고 말하시는 분들이 많다”며 “이런 분들은 반복적인 동작에 따른 잘못된 움직임 패턴이 뇌에 입력돼 계속해서 통증이 발생하는 것”이라고 밝혔다. 장 원장은 “만성 통증의 치료는 아픈 곳만 딱 치료하는 것이 아니라, 환자의 움직임을 보고 치료를 하는 것이 중요하다”며 “근골격계 진단 시 근력, 가동범위, 관절 움직임 이외에 자세, 자세안정성, 근긴장도, 움직임 패턴을 보고 치료하는 것이 훨씬 더 중요하다”고 전했다. 한편 특별세션으로 준비된 초음파 핸즈온 실습 역시 빠르게 등록이 마감되며, 참가자들의 많은 관심을 끌었다. 이승훈 교수의 사전 동영상 강의 제공으로 참가자들은 실습에 앞서 기본적인 이론을 학습할 수 있었고, 실습 세션에서는 이를 바탕으로 더욱 심화된 내용을 다루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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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침 기본에서 초음파 술기까지...“학부생 접근성 강화”[한의신문=강현구 기자] 대한약침학회(회장 안병수)는 최근 한의협회관 3층에서 ‘2024 약침서포터즈’ 특강을 개최, 한의대생들을 대상으로 약침의 기본 개념에서부터 초음파기기 활용 술기까지 최신 임상 동향을 공유했다. 이날 전상호 약침학회 홍보이사는 인사말을 통해 “이번 워크숍을 통해 한의 임상에서 널리 활용되며, 최근 초음파를 통한 술기까지 진화를 거듭하고 있는 약침에 대한 현장 지식은 물론 임상에서 보다 다양하게 활용될 수 있는 방안을 고민해 보고자 했다”면서 “앞으로도 한의대생들에게 약침의 이해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약침서포터즈 워크숍은 학부생들에게 약침에 대한 이해와 접근성을 확대하기 위해 기획한 특강 프로그램으로, 이날 행사는 한의대 본과 학생 약 20여 명이 수강한 가운데 △약침 기본교육 및 다빈도 질환 약침(김석희 대한약침학회 교육이사) △초음파기초이론과 술기, 초음파 가이드 약침술 소개(권준휘 성남 참좋은한의원장)를 주제로 강의가 진행됐다. 김석희 이사는 약침의 기본 이론에서 약침의 개념에 대해 한약의 △성질에 따른 증류약침·혈기보양약침(승청, 강탁) △성분에 따른 성분약침(홍화약침, 수용화홍화약침, 녹용약침, 자하거약침, 봉약침)으로 나뉘며, 특히 대표적 약침제제인 봉약침(Melittin)의 △세포용해, 용혈작용 등 세포독성 작용 △히스타민 유도, 혈중 코티손 증가 △뇌하수체에서의 부신체계 자극→코티손·카테콜아민 생성 △리소좀 세포막 안정(항염) 기전을 설명했다. 김 이사는 몸에서 과민반응을 일으키는 ‘아나필락시스 쇼크(Anaphylaxis Shock)’와 관련해선 “외부물질이 면역체계를 자극해 그 물질을 인체에 위협적인 것으로 인식하게 될 때 민감성이 발생하는데 극소량의 항원과 접촉해도 일어날 수 있다”면서 “치료는 에피네프린 등을 통해 발병 즉시 실시돼야 한다”고 권고했다. 김 이사는 이어 수축구조의 질환에서 근건의 병력 부위별로 약침을 선택할 것을 권고했으며, 견갑골 전·후반, 회전근개(극상근, 극하근, 소원근, 견갑하근) 등에 대한 해부학적 구조와 함께 테니스·골프 엘보, 요골 및 척골 측부 인대 염좌, 요추 염좌 등 각 부위별 질환 진단법 및 약침 시술법을 상세히 설명했다. 이어 권준휘 원장은 초음파 진단에 대한 기초이론(탐촉자 사용법, 반향발생도, 비등방성)과 함께 기존 콘솔형 초음파기기에서 더 나아가 휴대가 간편한 포터블 초음파기기를 활용한 초음파 유도하 약침 술기법으로 ‘하이드로다이센션’을 소개했다. ‘하이드로(물)’와 ‘다이섹션(유착박리)’의 합성어인 ‘하이드로다이섹션’은 약침액의 수압 및 부피를 통해 공간을 넓히는 방법으로, 권 원장은 “근막층 공간의 염증 및 유착에 의해 발생하는 신경·혈액의 흐름 장애로 인한 근막 통증 증후군, 말초신경 포착증후군에 효과적인 치료법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밖에 이날 학생들은 강의 이후 가진 ‘약침 리뷰’를 통해 약침이 나아가야 할 방향과 아이디어를 공유키도 했다. 학생들은 “실제 임상에서 사용될 수 있는 약침의 종류와 임상례를 알게 돼 매우 유익했다”, “최근 관심도가 높아지고 있는 초음파기기가 임상에서 어떻게 사용되는지 배울 수 있었다”, “좋은 강의인 만큼 지속적으로 열리길 바란다”고 입을 모았다. 한편 이번 행사를 기획한 김석희 이사는 “이번 특강을 통해 임상현장에서의 약침을 보다 쉽게 이해하고, 유용성을 피부로 느끼도록 했다”며 “추후에도 학부생들의 약침에 대한 관심과 흥미를 높이기 위한 다양한 교육을 기획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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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내마을 한의약 프로그램’ 성황리에 마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거제시보건소 한내보건진료소에서 2일부터 18일까지 총 6회 운영했던 ‘한내마을 한의약 프로그램’이 마을 어르신들의 큰 호응을 얻으며 성황리에 종료됐다고 밝혔다. 이 프로그램은 지난 5월 거제면 산달도 산전경로당, 6월 장목면 구영경로당에 이어 거제시보건소 건강증진과 방문보건팀의 ‘한의약으로 무릎 펴go! 허리 펴go!’ 2024년 한의약 건강증진사업과 함께 운영됐다. 이를 통해 공중보건한의사가 경로당을 방문해 지역주민에게 건강상담과 침 시술·한약 처방을 통해 근골격계 질환에 대한 증상 완화 및 개인별 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했다. 침을 맞고 많이 좋아졌다는 한 어르신은 “보건소에서 직접 한의원이 없는 지역까지 나와 봉사해 주니 너무 감사하다”면서 “침 치료뿐만 아니라 건강교육이 도움이 많이 되었다”며 감사의 뜻을 전했다. 구신숙 보건소장은 “하반기에도 한의약 특성화 프로그램을 계속 운영할 예정이며, 이를 통해 의료취약지 건강 격차를 해소하는 것은 물론 어르신들의 만성질환이 호전되길 기대한다”며 “지역주민들에게 보다 다양하고 전문화된 한의약 건강증진 서비스를 앞으로도 제공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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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대정원 증원 확정 및 필수의료 강화 정책 ‘긍정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한국경영자총협회(회장 손경식·이하 경총)가 모노리서치에 의뢰해 지난달 17일부터 26일까지 10일간 전국 만 20세 이상 1034명(응답자 기준)을 대상으로 ‘2024 국민건강보험 현안 대국민 인식조사’를 실시한 결과, 국민 10명 중 6명이 정부의 내년도 의대정원 증원 확정과 필수의료 정책패키지에 대해 ‘긍정적’이라고 평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우선 정부가 의료개혁의 일환으로 의대정원 증원(2025년 1509명)을 확정한 데 대해 응답자의 62.0%가 ‘긍정적’이라고 답했고,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7.5%로 나타나는 한편 소아·분만, 중증·응급 등 기피 분야 보상을 확대하는 필수의료 강화 정책에 대해서는 ‘긍정적’이라는 응답이 67.4%, ‘부정적’이라는 응답은 20.6%로 각각 답변했다. 또한 이번 조사에서는 국민의 압도적 다수가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부담 수준이 한계에 달한 만큼 내년도 건강보험료율의 ‘동결 또는 인하’를 원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 본인 또는 부양자의 현재 소득 대비 건강보험료 수준이 ‘부담된다’는 응답은 76.8%에 달했으며, ‘보통이다’는 18.8%, ‘부담되지 않는다’는 4.4%로 각각 조사됐다. 또 내년도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해선 ‘인하 또는 동결해야 한다’는 응답이 78.3%에 달했다. 이는 제1차 국민건강보험 종합계획(2019∼2023) 시행을 계기로 2020년 첫 조사를 시작한 이래 가장 높은 수치로, 보험료율을 ‘인상해야 한다’는 응답은 21.7%였다. 이와 함께 ‘국민건강보험법’상 보험료율 법정상한(8%)을 높이는 것에 대한 질문에 대해서는 응답자의 55.1%가 ‘부정적’이라고 답했고, ‘긍정적’이라는 답변은 30.6%로 집계됐다. 즉 법정상한 개정 여부에 대해서는 고령화로 보험료율 인상이 불가피하다는 취지의 ‘개정 찬성’ 의견보다 현행 법정상한 내에서 효율적 지출관리로 대응해야 한다는 취지의 ‘개정 반대’ 의견이 우세한 것으로 분석된다. 류기정 경총 총괄전무는 보험료율 조정과 관련 “과거와 달리 임금수준이 크게 높아졌고, 보험료율도 7.09%로 법정상한(8%)의 약 90% 수준에 달하는 만큼 임금인상에 따른 보험료수입 자연증가분 내에서 수가 인상분과 정부 정책과제 비용을 충분히 상쇄할 수 있다”면서 “매년 기계적 인상을 당연시 해 온 보험료율 조정 패러다임을 전면 재검토해야 할 때”라고 강조했다. 한편 2023년말 기준 건강보험 누적적립금은 역대 최고치인 27조9977억원(3.8개월분)을 보유 중이다. 경총은 보험료율을 현행 유지하더라도 임금인상에 따른 내년도 직장가입자 보험료수입 자연증가분이 약 3조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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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위 1프로의 한의사가 되고자하는 마중물”[한의신문=기강서 기자] 일프로한의사회는 법률사무소·회계법인 더올과 연계해 한의사들의 지식정보 교류, 사회적 진출 확장을 목표로 하는 모임으로 지난달 ‘DIMA 댄스스포츠 대회’에 한의의무지원팀으로 참여해 참가 선수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은 바 있다. 본란에서는 일프로한의사회 지현우 단장을 비롯해 멤버인 김승규·백형찬 원장, 이제민 회계사 겸 변호사에게 일프로한의사회의 주요 활동 및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Q. 일프로한의사회에 대해 소개한다면? •김승규 원장(광교경옥당한의원): 한의원을 운영해오면서 후배 원장님들의 진료 참관 요청이나, 진료 관련 스터디를 요청받을 때가 많았다. 그럴 때마다 한의원에서 밤샘 스터디를 진행하곤 했었는데 해가 지날수록 점점 요청사항들이 많아지다 보니, 차라리 이런 모임을 만들어봐도 괜찮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그래서 예전부터 학술 교류가 있던 백형찬·지현우 원장님과 함께 모임을 꾸리게 됐고, 각자 한의원의 부원장님 교육을 번갈아가면서 진행하다가 점차 활동 범위가 넓어지게 됐다. 그러면서 한의사들에게 꼭 필요하지만, 잘 알지 못하는 부분인 의료법, 세법 등에 대해서도 역량을 강화코자 이제민 회계사 겸 변호사님께도 참여를 요청해 모임을 최종 결성하게 됐다. 사실 일프로한의사회는 대단한 플랫폼이나 기업이 되고자 하는 것은 아니다. 졸업한 지 얼마 안된 원장님들이 상위 1프로의 한의사가 되는데 마중물이 됐으면 하는 바람에서 이름을 ‘일프로한의사회’로 짓게 됐고, 인정받는 한의사로서 필요한 지식과 술기들을 공유할 수 있는 ‘작지만 끈끈한 소모임’으로 유지가 되도록 하는 것이 목표다. Q. 주요 활동과 향후 계획은? •백형찬 원장(숨쉬는한의원 의정부점): 일프로한의사회는 학술모임으로 단순히 학술적인 스터디에만 그치는 것이 아니라, 다양한 사회활동을 병행하고 있다. 즉 의학과 실천을 함께하는 것이다. 학회 스터디와 강의를 주축으로 사회봉사나 대민지원 등을 통해 한의학을 배움에 그치지 않고, 대중들에게 전파하는 역할까지 함께 하자는 취지다. 현재는 각종 대회의 팀닥터나 소방·경찰 공무원에 대한 봉사, 섬마을 의료지원 등의 활동을 기획하고 있으며, 앞으로도 지속적으로 활동을 확대해 나갈 생각이다. Q. 법률사무소·회계법인과 연계한 이유는? •이제민 변호사(법률사무소·회계법인 더올): 한의사분들이 겪을 수 있는 의료분쟁을 사전교육을 통해 예방하고, 개원 한의사분들이 한의원을 운영하면서 가장 크게 고민하게 될 세금 문제에 대해 도움을 드리기 위해 의료법 및 세법에 전문성을 가진 ‘더올’과의 협업체계를 구축하게 됐다. 일프로한의사회 소속 한의사분들이 좋은 혜택으로 법률 및 세무 서비스를 원스톱으로 제공받을 수 있도록 도움을 드리고 있다. Q. 한의약의 사회적 진출 확장 및 저변 확대를 위한 방안은? •지현우 단장(본아한의원 신림점 대표원장): 한의학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증명하는 것이 가장 좋다고 생각한다. 이를 위해 우리는 먼저 추나치료의 우수성부터 알리고자 한다. 추나요법은 건강보험이 적용되는 국가가 인정한 치료법이며, 비침습적이고 만족도가 높아 젊은 환자층에게 접근성이 좋기 때문에 먼저 추나치료를 무기로 다양한 사회적 단체들과 협업해 한의학적 치료의 우수성과 필요성을 알리는 것부터 시작하려고 한다. 또한 추나요법은 단순히 통증치료 외에도 삶의 질, 신체기능 개선에도 도움이 되며, 내과질환이나 오관과질환에도 효과적이다. 실제 해외운동선수들은 시합 전에 tune up이라 해서 통증 제어와 운동기능 개선 등을 위해 카이로프랙틱을 받으면서 시합을 준비하기도 한다. 이런 식으로 운동선수나 SNS 인플루언서가 추나치료를 받은 후 한의치료의 우수성을 직접 얘기한다면 한의약의 이미지 제고에 가장 큰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젊은 사람들이 가장 접근하기 쉬운 추나요법부터 시작해 다채로운 한의학적 치료수단을 다양한 단체에게 지원하며 국민들에게 한의학브랜딩 이미지를 개선하고자 한다. Q. 그 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김승규 원장: 독일 정신과 의사 ‘요하임 바우어(Joachim Bauer)’는 “인간에게 가장 강력한 마약은 타인이다”라고 했다. 즉 ‘누구와 어떻게 어울리는가’가 개인의 미래를 좌우할 수 있다는 의미다. 일프로한의사회는 ‘한의사로서’, 그리고 ‘한의사에게’ 필요하다고 생각되는 역량들을 강화시키기 위한 많은 것들을 오프라인 활동으로 계획 중에 있다. 한의사로서 역량을 키우고 싶은 모든 원장님들은 일프로한의사회에서 남녀노소 구분 없이 참여 가능하다. 연락처의 개수보다 같은 야망과 가치관을 공유하는 커뮤니티의 질이 더 중요하다고 생각하는 원장님들은 언제든 일프로한의사회에 연락해 주시기 바란다. 함께 배우고 자극받고 성장하는 커뮤니티가 바로 일프로한의사회이다. (#일프로한의사회에 대한 문의는 카카오톡 ‘일프로한의사’를 통해 문의 가능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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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산진, 하반기 GHKOL 심화컨설팅 사업 모집[한의신문=기강서 기자]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 국제의료사업 프로젝트에 대한 심층·종합적인 컨설팅을 제공하는 ‘2024년 하반기 GHKOL 국제의료사업 심화컨설팅 사업(이하 심화컨설팅)’에 참여할 기관을 내달 9일까지 모집한다. 심화컨설팅은 일반컨설팅의 지원 한계를 벗어나, 해외 진출 가능성이 높은 프로젝트에 대한 사전 준비 및 유치사업의 애로사항 등에 대해 심층적이고 종합적인 컨설팅으로 진행된다. 지원대상은 △의료해외진출을 준비하고 있거나 旣 해외 진출한 의료기관 또는 연관산업체 △외국인 환자 유치사업을 준비하고 있거나 진행 중인 의료기관 또는 연관사업체로, 선정될 경우 최대 1200만원의 컨설팅이 제공된다. 또한 프로젝트 지원사업 참여기관 중 심화컨설팅을 희망하는 기관은 교부받은 예산을 활용해 심화컨설팅 신청이 가능하다. 심화컨설팅 사업에 선정된 기관에는 GHKOL 전문위원 중 대표 컨설턴트(PM)를 지정해 시장조사, 타당성에 대한 Lab 형태의 종합컨설팅이 지원되며, 대표 컨설턴트는 선정된 업체와 사전 심층면담을 통해 심화컨설팅 추진계획을 제출하고, 진행과정 및 심화컨설팅 결과를 보고하게 된다. 이에 앞서 상반기에는 3개 기관을 지원한 바 있으며, 이번 하반기 공고를 통해서는 5개 기관 내외로 추가 지원할 예정으로, 사업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신청서와 개인정보동의서, 사업계획서 등을 내달 9일 오후 6시까지 이메일(ghkol@khidi.or.kr)로 제출하면 된다. 기타 자세한 내용은 한국보건산업진흥원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또는 해외의료진출 지원시스템 홈페이지(https://www.khidi.or.kr/kohes)의 공지사항을 참고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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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수당 진단, 이제 근골격계 전문 한의의료기관에서~”전지명 안양시한의사회장 [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상병수당 제도는 근로자가 업무와 관계없는 질병, 부상으로 인해 경제 활동이 불가능한 경우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 손실을 보전하는 사회보장제도로, 윤석열 정부의 국정과제에 따라 지난 2022년부터 시범사업을 운영하고 있다. 특히 이달부터 실시되고 있는 3차 시범사업에서는 전국 10개 지역에 소속된 한의의료기관에서 ‘상병수당 신청용 진단서 발급’을 통해 사업에 참여하고 있다. 본란에서는 그동안 국회 및 정부부처를 설득하며 시범사업에서 배제됐던 한의의료기관이 참여할 수 있도록 노력을 기울여온 경기도 안양시한의사회(이하 안양시분회) 전지명 회장을 통해 그동안의 추진 경과 등을 들어봤다. [편집자주] ▲지난달 열린 ‘아프면 쉴 권리, 상병수당 시범사업 현황과 개선 방향’ 토론회(민병덕 의원실 개최) Q. 그동안 한의사의 상병수당 제도 참여를 위해 노력해왔다. 지난 2차 시범사업 당시 한의의료기관은 상병수당 관련 진단서 발급권이 없음을 알고, 대한한의사협회가 보건복지부에 한의사도 참여할 수 있다는 의사를 밝혔다. 하지만 보건복지부로부터 시범사업 모델이 전통의학을 포함시키지 않은 유형이라는 이유로 불참시켰다는 회신을 받게 됐다. 이에 이은경 전 한의약정책연구원장, 심희준 전 대한한의사협회 의무이사 등의 자문을 통해 보건복지부에 한의사가 한의진단으로 충분히 참여가 가능하다는 점을 강조했으며, 더불어 민병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안양시동안구갑)도 전통의학 형태로 사업에 참여하는 외국의 사례를 제시해 줬다. Q. 민병덕 의원과 지속적으로 소통해 왔는데. 민병덕 의원실과 인연이 된 것은 지난해 안양시의 한의약 난임치료·월경통 지원사업 예산이 전액삭감되면서부터다. 당시 새 정부의 기조에 따라 의료, 건설, 문화 등 대부분의 분야에서 많은 시 예산들이 삭감되는 가운데 특히 안양시분회는 ‘전액삭감’이라는 통보를 받게 됐다. 이에 당시 정성이 전 회장은 관련 사업을 지속하기 위해 보건소 관계자, 시의원실 등 여러 기관들을 찾아다니며 민원을 요청했는데, 이중 유일하게 민병덕 의원실에서만 민원 요청에 응답했다. 안양시분회의 한의약을 활용한 공공사업 취지를 높이 평가한 의원실의 중재 역할로, 다행히도 기존 예산의 약 70%를 살릴 수 있었다. 2차 시범사업까지 상병수당은 일부 양방의과만 지정기관으로 참여해오고 있어 국가 공공사업에서의 한의사의 역할을 고려해 민병덕 의원실 및 건강보험공단과의 지속적인 간담회를 추진, 이번 3차 시범사업에 참여할 수 있게 됐다. Q. 한의의료기관 참여의 의미는? 근로자가 아프면 의료비뿐만 아니라 투병기간에는 소득이 없게 되므로 대부분 불편한 몸으로 계속 일을 해야 할 수밖에 없다. 이 때문에 제때 치료받지 못해 병을 키우는 경우가 많다. 또한 근로자가 상병수당을 받기 위해 아픈 몸을 이끌고, 지정 의료기관과 공단을 다니며 치료와 서류 신청 등을 해야 하는 고충 또한 크다. 대부분이 노동의 특성상 근골격계 질환자로, 치료에 있어 한의진료가 접근성이 높지만 정해진 기관에서의 양방치료만 해야 하는 상황으로, 의료선택권 또한 침해되고 있었다. 이는 반대로 충분히 다른 분야에서 적용하고 있는 진단서 발행권에 있어서도 한의의료기관에 대한 부당한 의권 침해 사례에 해당된다. 따라서 이번 3차 시범사업에 한의진단서 발급이 가능이 된 것은 국민들과 한의사 모두 윈-윈할 수 있는 것으로, 이제 국민들은 근골격계 질환 전문 의료기관인 한의원 등에서 진단을 받았으면 하는 바람이다. Q. 이밖에 한의와 양방의 차별 해소를 위한 제도적 개선점은? 이제 법적 승소 등을 통해 혈액·소변검사기, 초음파진단기기 등을 한의사가 합법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만큼 상징성만 갖출 게 아니라 이들 진단기기를 활용한 행위에 대해서도 급여화도 이뤄져야 할 것이다. Q. 안양시분회장으로서 회무 추진 계획은? 지난 1월 안양시분회 총회를 통해 회장으로 선출됐다. 이에 그동안 코로나19 팬데믹으로 잠시 위축됐던 분회원 간 교류를 다양한 방식으로 이어나갈 계획이다. 기존의 학술, 경조, 반회 모임 등을 통해 교류를 다시 활성화하는데 중점을 두고, 지역 행사 등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관내 타 직역과의 교류도 확대할 예정이다. 이와 함께 활동적인 분회 회무를 위한 인재 회원 발굴에도 노력할 생각이다. 50여 년의 역사를 지닌 안양시분회에 있어 마치 안양천의 돌다리 하나 하나처럼 회원들이 이어지도록 하는 회무에 중점을 두고 일해볼 생각이다. Q. 이외 하고 싶은 말은? 국민들이 의료선택권을 보장받을 수 있도록 한의계가 상병수당 시범사업에 더 많이 참여해야 할 것이다. 한의계의 역사를 함께 써내려 간다는 생각으로 대한한의사협회와 시도지부 분회가 모두 뜻을 모았으면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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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한국한의약연감’을 통해 본 한의계 주요 현황④[한의신문=강준혁 기자] 최근 한의약 관련 주요 통계현황을 행정·교육·연구·산업 등 4개 분야로 나눠 수록한 ‘2022한국한의약연감’이 발간됐다. 본란에서는 2022한국한의약연감에 수록된 내용을 분야별로 살펴본다. <편집자주> 한의약 분야에 대한 정부의 연구개발(R&D) 투자는 ‘94년 한국한의약연구소(現 한국한의학연구원)가 개소되면서부터 시작됐다. 이어 ‘97년부터 보건복지부의 한의학발전연구사업(現 한의약선도기술개발사업)이 시작되면서 본격적으로 확장됐다. 이후 교육과학기술부(現 과학기술정보통신부·교육부)와 보건복지부가 한의약 분야의 정부 R&D 예산을 주로 투자해 왔으며, ‘04년부터는 한국한의학연구원이 기획과제 발굴을 통해 대규모 연구사업을 유치하기 시작했고, 지식경제부(現 산업통상자원부)·식품의약품안전청(現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의 한의약 분야 R&D 투자 또한 증가했다. ‘22년을 기준으로 투자된 한의약 R&D 총액은 전년보다 107억원 증가한 1436억4000만원으로 나타났다. 이는 정부 R&D 투자예산(28조6782억원)의 0.5% 비중이며, 보건의료 분야 R&D 예산(2조7241억원)의 5.27% 수준이다. 부처별 한의약 R&D 현황을 보면 과학기술정보통신부가 71.5%로 가장 높은 비중을 차지했고, 보건복지부 14.7%·교육부 5.1%·식약처 3.3%로 뒤를 이었다. 이를 세부적으로 살펴보면 ‘19년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하고 ‘20년 5월 시작된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사업기간 10년, 총사업비 1576억원 규모로 시행되고 있다. 해당 사업은 한의약육성법에 기반을 뒀으며 ‘근거 중심의 한의의료서비스 표준화·과학화로 품질 제고 및 보장성 강화’를 목표로 가이드라인 개발, 한의의료기술 최적화 임상연구, 약물상호작용연구, 질환별 한의중점연구센터 및 한의중개개인연구의 세부 분야로 구성돼 있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은 ‘22년 논문 225편(SCI 169편, 非SCI 56편), 국내특허 25건(출원 24건, 등록 1건), 식약처 임상시험계획 승인 2건(IND 1건, IDE 1건)의 성과를 이뤘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지원 및 활용도 제고를 위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을 고도화하고, 한의표준임상경로 템플릿, 한약제제-합성의약품 병용투여지침 개발 지원을 위한 가이던스 및 템플릿을 개발·배포했다. 또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은 첨단 의료 및 과학기술의 융합을 통한 국민건강증진 기반 마련 및 한의약산업육성을 목적으로 한 사업으로, 한의융합 다빈도 난치성 질환 대응기술개발, 한의융합제품기술개발, DNA 활용 한의약 신기술개발, 한의임상진료지침센터 운영의 4개 지원분야로 구성돼 있다. 한의기반융합기술개발사업은 ‘18년도에 시작한 사업으로 ‘19년 이후 본격적인 정략적 성과를 도출하고 있다. ‘22년에는 SCI 논문 21건, 국내외 특허 3건 등 다수의 과학·기술적 성과가 도출됐으며, 알츠하이머병에 대한 식품의약품안전처 임상시험계획 또한 승인받았다. 이와 함께 식품의약품안전처에서 발주한 대표적인 연구과제로는 △한약(생약) 품질제고를 위한 시험법 개발 및 개선 연구 △한약(생약)제제 품질평가 기술 개발 연구 △한약(생약) 공정성 제·개정 연구 등이 있다. 이러한 과제들은 한약(생약) 전주기 품질 안전관리를 강화하고 국제경쟁력을 확보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으며, ‘22년에는 총 28개 과제에 47억3000만원의 예산이 투입됐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는 한국한의약연구원의 주무부처로 ‘22년 과학기술정보통신부에서 추진한 연구개발사업의 한의학 관련 주요 예산은 한국한의학연구원 연구운영비 지원 예산이다. 이를 기반으로 한의학의 과학화·표준화·기초원천기술 등의 기반기술 개발사업이 수행됐다. 그 외에 과학기술정보통신부의 바이오의료기술개발사업, 개인기초연구, 집단연구지원 사업 등에서도 한의약 관련 연구사업들이 수행됐다. ‘94년 설립된 한국한의학연구원은 ’한의학 이론 및 기술, 한의의료행위 등에 대한 전문적·체계적 연구개발을 수행하고 그 성과를 확산함으로써 관련 산업의 육성 및 국민보건향상에 이바지함‘을 목적으로 하고 있다. ‘22년 12월 기준 4개 연구부·2개 연구센터·1개 연구전략부(산하 4팀)·3개 지원부(산하 11팀)·1개 센터로 조직이 구성돼 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예산은 ‘13년 476억원에서 ‘22년 682억원으로 연평균 3.7% 증가했으며, 정원은 ‘13년 152명에서 ‘22년 333명으로 연평균 8.2% 증가했다. 한국한의학연구원의 사업은 정부출연금을 재원으로 하는 주요사업이 가장 높은 비율을 차지하고 있으며, 그 외 정부수탁(국가연구개발사업) 및 민간·공공기관 수탁사업 등으로 구성돼 있다. 정부수탁 연구과제는 과학기술정보통신부·보건복지부·농림축산식품부 및 산림청 등으로부터 주로 수주해 수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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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임 한의약정책관에 정영훈 국장 임명[한의신문]보건복지부장관은 22일자로 그동안 공석이었던 한의약정책관에 정영훈 국장을 임명했다. 이번에 발령받은 정영훈 국장은 광주 살레시오고등학교와 서울대 사회복지학과(86학번)를 졸업했으며, 행정고시(40회)를 통해 공직에 입문했다. 이후 보건복지부 보육지원과장, 보육기반과장, 의료기관정책과장, 한의약정책과장,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 건강위해대응관 등을 역임한 바 있다. 특히 2019년 3월부터 2020년 5월까지 한의약정책과장으로 활동하면서 한의약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한의사 현대의료기기 사용, 첩약건강보험 급여화, 제4차 한의약육성발전종합계획 수립 등 굵직한 현안을 다루면서 한의약 육성 발전에 기여해 왔다. 정 국장은 정부가 최근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통합돌봄사업과 관련해서도 한의약의 역할을 강조한 바 있다. 국회에서 열린 ‘한의약통합돌봄사업 성과와 과제’ 토론회에 커뮤니티케어추진단장 신분으로 참석했던 정 단장은 “통합돌봄사업의 목표는 대상자가 주도적으로 생활할 수 있게 하는 것”이라며 “한의학은 통합돌봄 분야에 장점이 많고 의술에 있어서도 통합적으로 접근하다보니 서비스 제공 과정 자체가 ‘통합돌봄’이라 좋은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또한 한의약정책과장 재직 시에는 국회에서 개최된 ‘남북 전통의학 용어 표준화를 위한 토론회’에도 참석해 남북한 간 전통의학의 발전을 위한 제언도 아끼지 않았다. 당시 정영훈 과장은 “보건복지부의 남북 협력 사업은 남한이 가진 기술력과 자본, 북한의 한약 자원을 융합시켜 호혜적 이익을 창출하는 것”이라면서 “특히 한약 자원과 관련된 데이터베이스를 구축하려면 자원 분류와 명칭 정리가 필요한 만큼 남북 협력의 활성화 시 전통의학 분야는 용어 통일이 중요한 화두가 될 것”이라고 밝힌 바 있다. 한편 22일부로 한의약정책관으로 부임한 정영훈 국장은 “한의약정책과장으로 재직 시 한의약의 발전을 저해하는 여러 규제와 장벽들을 개선하기 위해 힘썼으나 부족한 부분들도 있었다”면서 “새롭게 한의약정책관으로 발령받은 만큼 대한한의사협회를 비롯한 한의계 각계 단체의 의견을 폭넓게 청취하고 수렴해, 이를 한의약 정책에 조화롭게 반영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