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황만기 원장, 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 특허청장상 수상[한의신문=강현구 기자] 황만기 원장(황만기키본한의원 대표원장)이 24일 서울교육대학교 대학본부에서 열린 ‘2024 제13회 아시아 로하스(ESG) 산업대전’ 시상식에서 특허청장상을 수상했다. 이번 대회에는 총 215개 기업·기관이 참가했으며, 이 가운데 황만기 원장은 의료·바이오·헬스케어 부문에서 키성장·골절·골다공증 분야 특허 한약으로 특허청장상 수상자에 최종 선정됐다. ‘아시아 로하스 산업대전‘은 국가 산업 발전에 초석이 되는 환경과 헬스케어 등 국민 행복지수를 높인 기업(특허경영 기업·지속가능 기업·친환경 기업·지식경영 기업·신기술 개발 및 연구 기업 등)을 선정·발굴해 전시 및 시상하는 행사로, 황만기 원장은 대회 창설 13년 이래 한의사로서는 처음으로 개인 수상을 했다. 황만기 원장은 키성장·골절·골다공증 3개 분야 동시 대한민국 특허(원천기술) 보유자이며, 현재 이들 분야의 미국 특허 출원도 진행 중이다. 특히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연구팀과 함께 정부 연구과제로 △접골탕(接骨湯)의 골다공증 개선 효능 검증 및 세포 기전 연구(정보화 단계: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사업단) △골다공증 개선 효과 한약 제제 개발을 위한 접골탕(接骨湯) 연구(산업화 단계: 국립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 치료기술 공공자원화 사업단)’를 수행한 바 있다. 황만기 원장은 수상 소감을 통해 “앞으로 ‘골 면역학(Osteoimmunology)’에 기반한 식물성 한약을 활용한 키 성장(뼈 성장), 골절·골다공증 치료 및 예방 분야 한의약 원천기술 개발과 심화 발전을 위해 더욱 정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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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영훈 한의약정책관 “활발한 소통으로 국민건강권 확보”[한의신문=강현구 기자] 정영훈 보건복지부 한의약정책관은 26일 대한한의사협회를 방문해 윤성찬 회장 등과 간담회를 갖고 한의계의 주요 현안 및 한의약 육성 방안을 청취한데 이어 향후 활발한 소통을 통해 국민의 건강권 확보에 적극 나서겠다는 뜻을 밝혔다. 이날 윤성찬 회장은 △정부의 각종 시범사업에 한의과 동등 참여 △의료공백에 따른 일차·필수 의료에 한의 인력 활용 △한의 방문진료 사업의 개선 등 국민의 건강 증진을 위해 한·양방 간 공정성을 강조했다. 윤 회장은 “최근 5년 전부터 정부가 장애인건강주치의제도, 만성질환관리제도 등 각종 시범사업에서 한의과를 배제하고 있어 매우 안타까운 심정”이라면서 “그동안 정부가 모델로 제시한 의료선진국은 의료일원화 국가로, 의료이원화 제도를 채택하고 있는 우리나라를 이원화되지 않은 OECD 국가들과 비교하는 것은 매우 부적절하다”고 지적했다. 윤 회장은 이어 “의료이원화를 취하고 있는 가까운 중국·대만 정부의 대대적인 중의사제도 육성처럼 정부는 우리나라가 의료이원화 국가라는 것을 잊지 말고, 한국형 한의약 제도에 걸맞는 합당한 보건의료 정책으로 국민들의 의료선택권을 보장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윤 회장은 “일차의료 만성질환 관리 시범사업에도 한의계의 참여가 필요하다”면서 “만성질환 치료 및 관리에 강점을 가진 한의계가 시범사업에 참여해 국민들의 의료선택권 보장과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도록 해야한다”고 말했다. 윤 회장은 또 “정부가 내년도 의대 입학정원을 2000명까지 증원하겠다고 발표해 전공의 사직, 의사 총파업, 휴진 등의 의료공백이 발생하고 있는데, 이 같은 의료 공백을 메우기 위해 한의사들을 적극 활용해야 한다”면서 “이에 대한한의사협회는 ‘언제나 국민 곁에 있겠습니다’라는 슬로건으로 회원들에게 야간진료를 권고해 1000여 곳의 한의의료기관이 참여의사를 밝힌 바 있다”고 설명했다. 윤 회장은 또 “2021년 정부가 거동불편 환자를 대상으로 방문진료 서비스를 실시했는데 동일한 사업임에도 불구, 양방은 월 100회 방문진료가 가능하지만 한의는 월 60회로 제한돼 있다”면서 “실제로 일차 방문진료수가 시범사업 참여 기관 수는 의원이 892개소인 반면 한의원은 2676개소로 한의계의 참여가 활발함에도 불구, 의료종별에 따른 산정기준 차이로 인해 능동적으로 참여하는 한의계가 차별받는 형평성의 문제가 발생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밖에도 윤 회장은 △추나요법 횟수 제한 폐지 △공중보건한의사 의권 확대 △한의사 활용 현대의료기기 급여화 등도 강조했다. 이에 정영훈 한의약정책관은 “전 세계적인 인구 고령화로 전통의약·보완대체의학이 중요시되는 상황에서 한의약은 통합돌봄 분야에 강점이 많고, 의료 행위에 있어서도 통합적으로 접근할 수 있는 최적화된 의료”라면서 “국민의 의료선택권을 한층 더 보장하기 위해 한의계 현장의 목소리를 경청할 수 있도록 한의협과 적극 소통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간담회에는 보건복지부 정영훈 한의약정책관과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서만선 부회장·유창길 보험부회장·손지영 보험이사·김지호 기획·학술이사·박상표 한의약정책연구원 전문위원 등이 참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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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부전 치료 관련 한약 효능과 기전 연구 발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원광대학교 임정태 교수 연구팀에서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학부생 리서치캠프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 동물실험 연구에 활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대한 체계적 문헌고찰 및 네트워크 분석에 대한 연구 결과를 SCIE 저널인 ‘Medicina’에 발표했다. ‘Systematic Review of Preclinical Studies on the Efficacy and Mechanisms of Herbal Medicines in Post-Myocardial Infarction Heart Failure with Reduced Ejection Fraction(심근경색 후 박출률 감소 심부전에서 한약의 효능과 기전에 관한 전임상 연구의 체계적 고찰)’이라는 제목의 이번 논문은 2022년도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1회 리서치캠프에서 학생 연구 발표물을 다듬어 SCIE 논문으로 출판했으며, 학부생 리서치캠프에 참여했던 오지은, 윤소영 한의사가 공동 1저자로 해당 연구를 수행했다. 또한 추홍민 한방내과전문의가 공저자로 참여했으며, 박다솔 한의사(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박사과정)와 원광대학교 한의과대학 진단학교실 임정태 교수가 공동 교신저자로 연구를 이끌었다. 이번 연구에서는 좌전하행 관상동맥(Left anterior descending coronary artery, LAD) 결찰로 허혈이 유도된 쥐나 생쥐 모델의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조사했다. 연구팀은 PubMed, Embase, AMED, CINAHL, CENTRAL 데이터베이스를 이용해 체계적 문헌고찰을 수행했으며, 총 26개의 전임상 연구를 분석·고찰했다. 연구 결과, 심부전 모델 유도 기간은 관상동맥 결찰 후 1일에서 12주까지 다양했으며, 대부분의 연구에서 4주 동안 한약을 투여했다. 고찰된 26개 연구에서 총 20개의 한약 처방이 사용되었으며, 이 중 가장 빈번하게 사용된 처방은 ‘기력강심’으로 5개 연구에서 테스트됐다. 대부분의 처방에서 심부전의 다양한 지표들을 호전시켰으며 처방별로 서로 다른 기전에 관여되어 있었다. 개별 약재로는 ‘단삼’이 16개 연구에서 가장 많이 사용됐고, 그 뒤를 이어 인삼과 황기가 15개 연구, 오미자가 11개 연구에서 사용되었다. 연구팀은 또한 각 처방의 구성 약재 유사도를 바탕으로 계층적 군집분석을 실시하여 처방들 간의 유사성을 시각화했다. 이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사용된 한약 처방들의 구성 패턴을 파악할 수 있었다. 제1저자인 오지은, 윤소영 한의사는 “2022년도에 해당 연구 결과를 발표해 대한한의학회 미래인재상 우수상을 수상했었는데, 그 이후로 논문이 출판되기까지 오래 걸려 논문출판이 참 쉽지 않다는 것을 몸소 느꼈다”며 “이번 연구는 전임상 단계의 연구에 국한되어 있다는 한계가 있지만,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의 효능과 기전을 체계적으로 고찰한 첫 연구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공동 교신저자인 박다솔 한의사는 “이번 연구를 통해 심부전 치료에 자주 사용되는 한약 처방과 약재들의 패턴을 확인할 수 있었다”며 “향후 심근의 시간 의존적 면역조직학적 특성을 고려한 한약 처방 연구가 필요하며, 이를 통해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의 효과를 높일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 원광대학교 한의임상중개연구실 임정태 교수는 “최근 연구실에서 신진연구자 인프라 지원사업에 선정돼 심장질환의 동물실험에 필요한 약물분포 영상촬영 및 혈류역학적 검사결과를 획득할 수 있는 인프라를 마련했다”며 “이번 연구 결과를 바탕으로 기전연구를 하는 원광대학교 내 실험 연구팀과 협력하여 심근경색 후 심부전 치료를 위한 한약 처방의 개발과 연구결과의 임상 적용에 대한 근거를 마련할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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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아 식욕부진은 한의 의료기관에서”장규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 <편집자주> 한국한의약진흥원(원장 직무대리 신제수)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단장 이준혁)은 임신오조·여성 난임·산후풍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에 이어 최근 비만·소아 식욕부진·월경전증후군 3종 질환에 대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발간했으며,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각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의 전자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제공하고 있다. 이에 본란에서는 각 지침을 개발하기 위해 연구에 참여했던 연구원들의 기고문을 소개하고자 하며, 이번 주 소개작은 ‘소아 식욕부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개발에 참여한 장규태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교수의 기고문이다. 최근 한국한의약진흥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한의약 분야의 소아 식욕부진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소아 식욕부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진료 가이드를 개발했다. 소아 식욕부진에 대한 한의학 이론과 지식을 기반으로 예방, 진단, 치료, 재활, 관리 등 한의 의료서비스의 표준이 되는 정보를 체계적으로 종합해 개발한 기술서다. 이번 지침은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근거해 소아 식욕부진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 및 연구 방법론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이 제공하는 검토·인증 절차를 거쳐 방법론적·임상적·기술적 타당성 등을 인정받았다. 소아 식욕부진 한의약 치료 양호한 개선 ‘효과’ 식욕부진을 가진 소아는 장기간의 식사량 감소와 함께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는 양상을 보이는데, 유병률은 학령기 이전 소아의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의 약 7~27%에 달한다.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전반적인 신체 상태가 허약하게 되고 성장장애가 유발될 수 있으며, 이는 저신장, 발달지연, 행동장애의 촉발 요인으로 작용할 수 있다. 질병별 통계에 따르면 2020년 식욕부진 진단을 받은 20세 미만 환자들은 다른 연령군보다 한의의료기관을 더 많이 방문했으며, 이를 통해 국내에서는 소아 식욕부진에 대해 의과보다 한의과적 접근을 상대적으로 더 많이 시도한다고 볼 수 있다. 식사량이 적고 부적응적 식습관을 보이는 20세 미만 소아를 대상으로 임상 현장에서 다양한 방법이 제안되고 있으나 효과 검증이 불충분하고 일부 부작용이 보고되고 있다. 이에 비해 소아 식욕부진에 한의약 치료를 적용한 국내외 연구에서는 비교적 양호한 개선 효과가 있는 것으로 보고되고 있다. 임상상황에 따른 침·뜸 등 치료방법 권고문 제시 이에 한국한의약진흥원은 소아 식욕부진 환자를 진료하는 한의원, 보건소 등 1차 의료기관 및 한방병원, 대학병원 등 모든 한의 임상현장에서 한의 진단·치료·예방에 신뢰할 수 있는 근거를 제공해 의료의 질을 높이고, 국민 건강 증진에 기여하고자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일환으로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최초 개발하게 됐다. 지침에서는 소아 식욕부진 치료법이 효과적으로 활용될 수 있도록 국내외 여러 진료지침을 검토하고,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개발 매뉴얼에 따라 체계적 문헌 검색을 수립했다. 또한 근거 기반 지침을 통해 소아 식욕부진 환자 내원시 표준화된 진단 기준을 적용하고, 한의약 치료를 선택할 수 있도록 진료 알고리즘을 제시했다. 특히 침·뜸·한약·수기요법 등의 치료방법을 임상 상황에 따라 단독 또는 복합으로 적용할 수 있도록 권고문을 제시했다. 이번 지침 개발에 참여한 연구진은 “소아 식욕부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이 한의학계의 진료 수월성과 효율성을 증대시키는 동시에 일반인과 환자에게 소아 식욕부진의 한의약 진단과 치료에 대한 이해를 높이고 의료분야에 다양하게 활용되기를 바란다”면서 “향후 소아 식욕부진과 관련된 양질의 연구들이 활발하게 이루어지는 자료로 활용돼 근거 중심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의 위상을 제고할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단은 국가한의임상정보포털사이트(www.nikom.or.kr/nckm)를 통해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전자 파일 및 홍보용 리플릿, 인포그래픽 이미지 파일 등을 무료로 제공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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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한방병원,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 임상연수 성료[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부산대학교한방병원(원장 이인)은 작년에 이어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을 대상으로 한의학 및 한의약 임상이론과 기술을 전수하고, 양국 전통의료의 임상 협력 및 전통의학 발전 등을 도모하기 위한 목적으로 7월 1일 부터 26일 까지 4주간의 임상연수를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임상연수는 한방내과, 한방재활의학과, 침구의학과 등 진료과별로 외래환자 진료 참관 및 입원환자 회진 참관으로 진행, 질환별 진단 및 치료방법을 교육했다. 또한 한약표준조제센터(원외탕전실)를 방문해 처방 수신, 조제공정 모니터링, 탕전과정까지 전반적인 업무 견학도 진행됐다. 임상연수를 마친 투르크메니스탄 의료인들은 “한달간의 훈련기간동안 한의학에 대한 깊은 이해와 습득한 많은 양의 지식을 실전에 몰입할 수 있는 기회를 가질 수 있어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라며 “친절한 교수님들과 직원들에게 깊은 감사를 드린다”라고 전했다. 이인 병원장은 “한의학이 투르크메니스탄에 여러 가지 보건사업과 의료에 도움이 되는 부분이 많을 것이라고 생각한다”며 “우리병원은 해외 의료인 연수기관으로서 역할에 충실하고 좋은 교육이 될 수 있도록 계속적으로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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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쳐나는 건강정보, 과연 나는 안전한가?[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정확하고 신뢰할 수 있는 정보를 선택하는 것, 우리의 건강을 지키는 첫 번째 단계” 보건복지부와 한국건강증진개발원(원장 김헌주)이 주최하는 제10차 미래 건강전략 포럼이 ‘넘쳐나는 건강정보, 과연 나는 안전한가?’란 주제로 26일 한국과학기술회관 대회의실에서 개최됐다. 첫 번째 주제 발표에 나선 백혜진 한양대학교 광고홍보학과 교수는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디어 건강정보 : 현황, 사례, 제언’을 발표하며 인포데믹(Information과 Epidemic의 합성어)에 대한 화두를 던졌다. 백혜진 교수는 “코로나 이전에는 루머라는 용어가 지배적이었다. 코로나19를 기점으로 해서 굉장히 많은 가짜뉴스가 나오면서 많은 영향력을 미쳤기 때문에 훨씬 더 체계적인 논의가 시작됐다”고 운을 뗐다. 백 교수에 따르면, 오정보는 생산자·확산자의 고의성 및 수용자의 정보 감지에 따라서 잘못된 정보(Misinformation)과 허위 정보(Disinformation)으로 나눌 수 있다. 잘못된 건강정보에 대한 사례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는데, 실제로 ‘네트워크 기반 인포데믹 위험도 모델 연구’에서 백신을 찬성하는 운동보다 거부하는 운동이 파급력이 크다는, 즉 부정적인 정보가 더 큰 영향력을 가진다는 연구 결과가 있었다. Islam의 연구에서 2020년 1월부터 4월까지를 기준으로 전 세계 87개국 25개 언어로 표현된 2311건의 인포데믹 자료를 확인한 결과, 80%는 단순 루머, 7.8%는 음모론, 이외 3.5%는 오명 관련 정보로 나타났다. 우리나라도 예외는 아니었다. ‘눈만 봐도 코로나가 전염된다’, ‘코로나보다 백신이 더 위험하다’, ‘백신 접종자에게서 괴물체 발견’ 등 가짜뉴스가 끊임없었다. 가짜뉴스들은 결과적으로 의료인과 제도에 대한 불신과 저항, 개인들의 잘못된 의사결정으로 인한 사망과 상해 증가 등의 다양한 피해를 야기할 수 있다. 그렇다면 어떠한 전략을 세워야할까? 백 교수는 우선 정보 생태계에 대한 이해가 필요하다고 주장했다. 예방과 대응 같은 공급뿐만 아니라 일반인들이 어떻게 정보를 소비하고 생산하는지 수요 측면을 모두 고려해야한다고 밝혔다. 백 교수는 “잘못된 건강 정보에 대해 다차원, 다수준, 다단계 대응이 필요하다”며 “또한 건강당국의 정책과 규제뿐만 아니라 의료인, 기자, 정보 소비자, 공동체 리더 등의 유기적 협력이 필요하다”고 4C(△Collaboration △Cooperation △Coordination △Communication)를 강조했다. 두 번째 연자인 조비룡 서울대학교 의과대학 교수는 ‘국가 건강정보 제공 체계와 의의’를 강의했다. 조 교수는 국내의 국가건강정보포털, 헬스브리즈를 비롯한 미국, 영국, 호주의 사례를 소개했다. 조 교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을 “국민의 수요에 기반하여 검증된 양질의 건강·질병 정보를 통합적·체계적으로 제공하기 위한 것”이라며 △의학전문가의 검증된 정보 △쉬운 용어, 시각자료 활용 등을 통한 알기 쉬운 정보 △질병정보·의약품 정보 등 건강의료 관련 통합적 정보 제공 등을 목표로 꼽았다. 이어 조 교수는 신규 건강정보 개발 프로세스를 설명했다. 국가건강정보포털에서는 신뢰할 수 있는 건강정보를 생산하기 위해 우선 콘텐츠를 기획하고, 전문감수단에서 집필자를 선정한다. 이후 소비자 전문기관의 의견수렴을 거쳐 콘텐츠 집필 및 교정 이후 건강정보를 제공한다. 조 교수는 국가건강정보포털의 향후 발전 전략으로 다양하고 포괄적인 정보 개발 및 제공, 시각적 자료 및 기술을 통한 사용자 경험 개선, 맞춤형 건강정보 검색 및 제공, 건강정보와 PHR의 연계로 맞춤형 건강정보 적극적 제공을 제시했다. 이돈형 한국건강증진개발원 연구통계팀장은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을 활용한 온라인 건강정보 모니터링’을 발표했다. 이돈형 팀장에 따르면,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은 제5차 국민건강증진종합계획(HP2030) 의 ‘모든 사람이 평생 건강을 누리는 사회’ 슬로건 아래 건강정보 생산자 책임을 강화하고, 건강정보 이용자를 보호하기 위해 만들어졌다. 건강정보 게시물 가이드라인 개발을 위해 한국헬스커뮤니케이션학회와 함께 연구를 추진했으며, 전문가 의견 및 다양한 이해관계자 의견수렴을 통해 보완된 가이드라인안이 배포됐다. 가이드라인은 10가지 핵심 원칙을 담고 있다. 우선 건강정보를 생산(게시)할 때는 △이해하기 쉽고, 명확한 표현 사용 △거짓이나 과장 주의 △근거 기반 건강정보 생산 △출처 및 날짜 제시 △이해관계나 광고 여부 표시 등이 있으며, 건강정보를 이용할 때는 △건강정보 출처 확인 △건강정보 날짜 확인 △건강정보 목적 확인 △건강정보를 비교하여 구별 △합리적 의심 등이 있다. 한국건강증진개발원에서는 이외에도 올바른 건강정보 생산(게시)를 위한 자율점검표를 제공해 스스로 활용할 수 있게 했다. 이돈형 팀장은 향후 과제에 있어 “보건분야 뿐만 아니라 언론과 교육분야와도 협업을 통해 가이드라인 확산이 필요하다”며 “이 밖에도 건강 위해정보에 대한 조기 대응체계 마련과, 올바른 건강정보를 아카이빙한 건강정보 도서관(가칭)을 구축해야할 것”이라고 밝혔다. 한편 미래 건강전략 포럼은 국민건강 정책 관련 주요 이슈와 개선 필요사항을 발굴하고, 쟁점사항에 대한 토론의 장 마련을 통해 향후 국민 건강관리 정책 방향성을 논의하고 사회적 공감대를 형성하고자 기획돼 '21년부터 운영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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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 당선작 시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정기석·이하 건보공단)은 26일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전’ 시상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건보공단은 상병수당 시범사업을 널리 알리고 수급 사례를 공유해 상병수당 제도에 대한 긍정적인 공감대를 형성코자 올해 처음으로 상병수당 시범사업 체험수기 공모전을 실시했다. 공모 기간은 5월29일부터 6월28일까지로, 한 달간 84명이 응모했으며, 당선작은 내·외부 전문가로 구성된 심사위원들의 심사를 거쳐 △최우수상 1편 △우수상 2편 △장려상 3편으로 총 6편을 선정했다. 최우수작은 치료받은 과정을 진솔하게 표현한 작품인 ‘‘아프면 쉬어야지가’ 인사치레로 하는 빈말이 아닌 진심에서 나오는 조언이 되게 하는 상병수당’이 선정됐다. 이 체험수기는 갑작스러운 암 진단으로 치료받게 된 사연으로, 무급으로 휴직하던 중 회사 근처에서 본 상병수당 현수막이 기억나서 건보공단 누리집을 찾아보게 됐고, 상병수당을 지급받게 되어 퇴사를 고민하지 않게 되었다는 내용이다. 수상작은 ‘체험수기집‘으로 제작해 건보공단 민원실과 시범사업지역 유관 기관에 배포하고, 9월 중 건보공단 누리집에 게재할 예정이다. 김남훈 건보공단 급여상임이사는 “이번 공모전에 참여해주신 모든 분들에게 감사드리며, 보다 많은 국민들이 상병수당제도에 대해 알게 되어 아플 때 소득 걱정 없이 치료받을 수 있도록 당선 작품을 활용해 적극 홍보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상병수당은 근로자가 업무와 관련 없는 질병이나 부상으로 인해 근무하지 못하는 경우 경제적 부담을 덜고, 치료에 집중할 수 있도록 소득을 보전하는 제도로, 2022년 7월 부천시, 포항시, 종로구, 천안시, 순천시, 창원시에서 1단계 시범사업을 시작해 2023년 7월에는 달서구, 안양시, 용인시, 익산시를 대상으로 2단계시범사업을 시행했다. 또한 올해 7월부터는 충주시, 홍성군, 전주시, 원주시를 추가 선정해 3단계 시범사업을 시행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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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할 권리, 공공의료 확대하라!!”[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공공운수노조 의료연대본부는 26일 광화문 네거리 앞에서 ‘건강할 권리, 공공의료 확대!”를 내걸고 의정갈등 속에 위협받고 있는 국민의 건강할 권리를 제자리로 돌려놓기 위해 공공의료 확대를 요구하는 선전전과 투쟁 선포 기자회견을 개최했다. 이날 의료연대본부는 △공공병상 확충 △공공의사 양성 및 지역의사제 도입 △건강보험 보장성 확대 △어린이부터 무상의료 실시 △간호간병통합서비스 전면 확대 △ 건보공단 데이터 민간기관 제공 금지 △간호사 1인당 환자 수 법제화 △복지부·교육부 정기협의 등을 요구했다. 이날 박경득 의료연대본부장은 여는 발언을 통해 “의료연대본부는 5개월이 넘는 의정갈등 속에서 모두의 건강할 권리를 제자리로 돌려내기 위해 공공의료 확대와 병원 및 돌봄노동자 권리 및 생활향상을 위한 투쟁을 전개해 나가겠다”고 투쟁을 선포했다. 또한 자신들의 이익만 쫓는 의사집단, 국민의 건강과 안전에는 안중이 없고 시장의료에 미쳐 있는 정부라고 비판하며 공공의료 확대를 촉구한 박 본부장은 “대한민국 의료를 다시 살리는 방법은 모두의 건강할 권리인 공공의료의 확대”라면서 “공공의료 확대를 위해 정부도, 복지부도, 병원노동자들과 협의 테이블에 나서야 한다”고 촉구했다. 이와 함께 강성규 공공운수노조 부위원장은 “진짜 의료개혁의 핵심은 의료공공성 강화”라며 “공공병상을 확충하고 공공의사 양성 및 지역의사제를 도입해서 지역 공공의료를 살려야 할 것이며, 더불어 건강보험 보장성을 확대하고 건보공단의 빅데이터를 민간에 제공하려는 시도를 막아야 한다”고 밝혔다. 또 윤태석 의료연대본부 서울지역지부 서울대병원분회장은 “서울대병원 등 대다수 수련병원들은 비상경영체제를 선포하고 직원들에게 사실상 강제 무급휴가, 복지 축소 등을 통해 병원 손실에 대한 직원 책임 전가를 시도했다”며 “또한 의사업무 전가를 위해 PA 시범사업을 대대적으로 확대하고 있다”고 현장 상황을 전했다. 배호경 의료연대본부 대구지역지부 대구가톨릭의료원분회장도 “전공의 부재로 인한 환자 감소, 수익 감소의 경영 악화 상황을 극복하기 위해 희생강요를 당해야 하는 것은 병원 노동자인 직원들”이라며, 병원 노동자들이 현장에서 느끼는 생생한 어려움에 대해 설명했다. 배 분회장은 이어 “정부와 의사들의 무책임한 갈등 속에서 환자와 병원노동자들이 언제까지 이런 힘든 상황을 겪어야 합니까?”라고 반문하며, “더 이상 병원 노동자들도 희생만 당할 수만은 없는 만큼 사용자의 책임전가와 노동조합에 대한 탄압에 맞서 강력하게 투쟁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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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생의료재단-대구자생한방병원, 대구 중구청에 엔젤박스 기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자생의료재단(이사장 박병모)과 대구자생한방병원(병원장 이제균)은 26일 대구 중구청(구청장 류규하)을 방문, 이웃돕기 성품으로 엔젤박스(여성위생용품) 100박스(1000만원 상당)를 기탁했다. 자생의료재단에서 추진하는 자생 엔젤박스 나눔사업은 경제적인 어려움을 겪고 있는 저소득 여성 청소년을 위해 1년 동안 사용할 수 있는 여성위생용품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류규하 중구청장은 “모두가 어려운 시기에 나눔을 실천한 자생의료재단에 깊은 감사를 드린다”면서 “기탁해주신 성품은 꼭 필요한 곳에 소중히 사용하겠다”고 말했다. 이날 기탁된 성품은 관내 저소득 취약계층 여성 청소년에게 전달할 예정이다. 한편, 자생의료재단은 아동·청소년들의 꿈을 위한 ‘자생 희망드림장학금’, ‘자생 꿈키움 장학사업’, 의료 서비스의 손길이 필요한 곳을 직접 찾아가는 ‘농촌 의료봉사’ 등 다양한 사회공헌활동을 펼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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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막뉴스] “한의사, 일차의료 강화정책에 적극 참여해야” / 한의신문 NEWS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은 보건의약전문지 기자들과 가진 간담회에서 정부가 추진하고 있는 각종 일차의료 강화정책에 한의사가 적극 참여해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