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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6만명 암환자 빅데이터 확대 개방[한의신문=강환웅 기자] 보건복지부(장관 조규홍)와 국립암센터(원장 서홍관), 한국보건의료정보원(원장 염민섭)은 1일부터 의료데이터 중심병원 사업으로 추진 중인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를 개선해 연구자들에게 제공한다고 밝혔다.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는 공공기관이 보유한 우리나라 암 환자의 등록, 검진, 의료이용 및 사망 데이터를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안전하게 가명 처리해 연구에 활용할 수 있도록 설계된 암 빅데이터로, 이번에 해당 데이터의 기간과 종류가 확대됐다. 먼저 기존 빅데이터에 질병관리청이 보유한 코로나19 확진정보 및 예방접종 정보가 추가됐으며, ‘12년부터 ‘19년까지 구축된 데이터 기간도 ‘20년으로 확대·현행화하여 총 226만명 규모의 개인이 식별되지 않도록 가명처리된 데이터가 연구자에게 제공된다. 연구자는 K-CURE 포털(k-cure.mohw.go.kr)에서 연구에 필요한 데이터를 신청할 수 있고, 연구 필요성과 가명처리의 적절성 등 심의를 거쳐 안전한 분석공간인 안심활용센터에서 활용할 수 있다. 고형우 첨단의료지원관은 “K-CURE 암 공공 라이브러리 개선으로 보다 양질의 암 빅데이터를 연구에 활용할 수 있게 됐다”면서 “개인정보는 철저히 보호하면서도 보건의료 분야 데이터 기반의 연구가 활성화되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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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반기 보건산업 122억 달러 수출, 전년대비 12.3% 증가[한의신문=주혜지 기자]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12.3% 증가한 121.9억 달러를 기록했다. 특히 바이오의약품 수출 호조 및 화장품 글로벌 수요 증대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했다. 한국보건산업진흥원(원장 차순도‧이하 보산진)은 이러한 내용을 담은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 실적’을 1일 발표했다. 분야별로 보면 화장품 48.1억 달러(전년대비 18.1%↑), 의약품 44.6억 달러(전년대비 16.2%↑), 의료기기 29.2억 달러(전년대비 0.8%↓) 순으로 수출 실적이 높게 나타났다. 주요 특징을 보면, 바이오의약품과 기초화장용 제품류를 중심으로 미국에서 수출이 확대돼 의약품과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0% 이상 증가했지만,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 증가에도 불구하고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소폭 감소했다. ‘바이오의약품(전체 의약품 수출의 약 60.0% 차지)’ 수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31.2% 증가한 26.8억 달러로 역대 반기 최고실적을 기록했다. 특히 미국(6.9억 달러, 91.0%↑), 헝가리(4.1억 달러, 81.9%↑), 스위스(2.6억 달러, 88.3%↑)에서의 수출이 큰 폭으로 증가했다. ‘임플란트’ 및 ‘전기식 의료기기’ 등 일반 의료기기의 수출은 증가했으나, ‘체외 진단기기’의 수출 감소로 ‘24년 상반기 의료기기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0.8% 감소한 29.2억 달러를 기록했다. 코로나19 엔데믹으로 인해 ‘체외 진단기기(3.4억 달러, 28.1%↓)’의 수출은 지속적으로 감소하였으며, 특히 미국(0.4억 달러, 80.4%↓)에서의 감소가 컸다. 화장품 분야는 ‘기초화장용·색조화장용·인체세정용 제품류’의 수출 증가세에 힘입어 올해 상반기 화장품 수출은 전년동기 대비 18.1% 증가한 48.1억 달러를 기록했다. 이병관 바이오헬스혁신기획단장은 “2024년 상반기 보건산업 수출은 화장품과 의약품에서 역대 반기 최대 실적을 달성하며 보건산업 수출 증가를 주도했다”며 “하반기에도 바이오의약품, 임플란트, 기초화장품 제품류 등 보건산업 주력 품목의 수요 지속으로 수출의 증가 폭이 더욱 커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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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독,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질병’으로 접근해야”[한의신문=강현구 기자]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한지아 의원(국민의힘)이 지난달 31일 국회의원회관 제2소회의실에서 개최한 ‘중독 치료·회복 어떻게 도와야 할까?’ 토론회에서 중독자 치료와 회복을 위해선 ‘중독치료회복지원법’을 통해 여러 부처로 분산돼 있는 중독 예방·관리 업무의 통합과 전문 치료시설을 구축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한지아 의원은 인사말을 통해 “이제는 중독이 과거처럼 소수의 범죄자가 저지르는 중범죄가 아닌, 누구나 노출될 수 있는 질병임을 인정하고 접근해야 하는 만큼 이와 관련된 ‘중독치료회복지원법’을 발의했다”면서 “이번 토론회를 통해 관리의 중요성, 시설의 현황과 과제, 재활을 넘어 자활(自活)에 이를 수 있는 지원방안들을 살펴보고자 한다”고 밝혔다. 지난 6월 한지아 의원이 1호 법안으로 대표발의한 ‘중독치료회복지원법’ 제정안은 물질·행위 중독 등 각종 중독성 질환에 대한 예방·치료·회복 지원과 관련해 △부처간 협력시스템 구축 △중독전문치료기관 및 국가중독관리통합센터를 지정·위탁해 중독을 효과적으로 예방하고 치료할 수 있도록 한 법안이다. 이날 토론회는 △중독치료의 실제와 나아갈 방향(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 △중독사례 관리의 중요성(이인숙 수원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 △중독 재활시설 현황 및 과제(이천근 한국중독재활시설협의체 회장) △중독 재활과 자활(신용원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 목사) △중독치료 지원을 위한 정책 방향(민태원 한국의학바이오기자협회 수석부회장)을 주제로 발표가 진행됐다. 천영훈 인천참사랑병원장에 따르면 마약류 사범 검거 수(‘23년 대검찰청 마약류 범죄백서)는 지난 ‘13년 9764명에서 ‘23년 2만7611명으로, 10년 사이 2.8배 증가했으며, 10대(5.3%)와 20대(30.3%) 합계 비중도 역대 최고였다. 이에 정부가 최근 마약과의 전쟁을 선포, 마약중독 치료보호 예산을 올해 22억원으로 증액하고, 지난달부터 마약 중독 치료에도 건강보험을 적용하도록 했지만 지역사회 시설에는 정부 지원이 전무한 상태이며, 민간 정신의료기관에 의존(90%)하는 상황이다. 보건복지부가 지정한 마약중독 치료병원인 치료보호기관도 전국 31곳 중 15곳(60.0%)는 치료 실적이 ‘0건’으로 조사됐으며, ‘인천참사랑병원(인천)’과 ‘국립부곡병원(경남)’이 전체 실적의 88%로, 사실상 마약중독환자를 적극적으로 치료하는 병원은 전국에 두 곳뿐인 것으로 나타났다. 천 원장은 “복지부 산하 50여 개의 중독통합관리지원센터와 식약처가 기획한 전국 17개 마약재활센터는 정작 어느 부서에서 전담해 관리할 것인지 정해지지 않고 있다”면서 “사법부에 있어서도 교정 시설 내 재활프로그램이나 마약이 적발되는 순간부터 치료를 시작해야 하는 인식도 없는 상태”라고 지적했다. 이에 천 원장은 “국무총리 산하의 마약중독치료 컨트롤타워 구축을 통한 중독 전반에 대한 종합적 대책이 필요하다”고 강조하며, △각 부서별 역할의 재정의 △예산의 효율적 사용 △기존 치료·재활 시스템의 활용 △권역별 치료지정기관 지원 △현실적인 수가를 통해 민간의료기관의 참여 유도 △전문가 양성 등이 필요하다고 제언했다. 이어진 발표에서 이인숙 수원시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장은 “중독은 전인적 장애를 일으키는 질병으로, 전 생애를 거쳐 회복과정을 돕도록 하는 포괄적·연속적 개념의 ‘중독사례 관리 서비스’ 제공이 필요하다”고 밝히며, 중독사례 관리 개입 과정을 △1단계: 격리와 금단증상의 치료 및 해독 △2단계: 단순한 수준의 교육 △3단계: 치료적 환경과 다양한 심리사회적 재활프로그램의 제공 △4단계: 안전한 환경에서의 직업훈련과 사회복귀, 새로운 사회 지지체계 형성으로 나눠 설명했다. 특히 이 센터장은 “중독 문제는 복합적·다면적이고, 높은 재발률을 보이는 만큼 다양한 인프라의 구축으로 중독 문제 대상자가 선택할 수 있는 치료재활 서비스의 확대가 필요하다”면서 “전문요원 사례관리자(간호사, 사회복지사 등), 정신과 의사, 가족, 멘토 등과 동료지원가 양성을 통한 자조를 통한 지역사회 회복 네트워크가 구축되도록 ‘중독치료재활법’의 제정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천근 회장은 중독재활 발전 방안으로 △중독재활시설 설치 및 운영을 위한 법률 제정 △국민건강증진법 개정으로 건강부담금 부과 △중앙환원으로 치료 및 지원의 연속성 확보 △범법자의 경우 치료명령제와 치료공동체 확대 검토 △중독재활시설 전담 부서 변경 △법무부, 행안부 등 범부처 회복연계시스템 구축 △당사자 권익옹호 활동 및 직업 유지 등을 위한 중독당사자 지원센터 설립을 제안했다. 이 회장은 “예방·치료·재활을 아우르는 ‘중독치료재활법’의 시행을 통해 중독당사자센터 자조모임 등의 사회 네트워크로 함께 치료해 나가는 길이야말로 중독 위험에 대한 사회적 책임과 과제”라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우리나라에서 첫 마약중독 치료 공동체인 ‘소망을 나누는 사람들’을 만들어 자비로 운영하고 있는 신용원 목사는 “마약류사범에 대한 교정기관 수감만으로는 재범방지 대안이 될 수 없어 회복 과정 참여가 필요한 중독자는 수감을 단축하고, 보호관찰을 병과해 치료 의무에 대한 책임을 부과해야 하며, 정부는 민간형 중독자 재활기관을 육성·지원하는 방안도 고려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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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 ‘제2회 임상시험 전문인력 자격시험’ 실시[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이사장 박인석·이하 재단)은 임상연구자(PI) 등 4가지 직능에 대한 ‘제2회 임상시험 전문인력 자격시험’을 오는 10월12일 시행하고, 오는 23일까지 원서 접수를 진행한다고 밝혔다. 임상시험 전문인력 자격시험은 ‘24년부터 연도별 시험직능과 자격수준을 다르게 운영, 올해는 짝수년도로 1단계(Qualified) 4가지 직능(PI, CRC, CRA, CRP)에 대한 시험이 시행된다. 자격시험의 4가지 직능은 임상시험 분야 주요 직능인 △임상연구자(PI) △임상시험코디네이터(CRC) △임상시험모니터요원(CRA) △관리약사(CRP)이며, 오는 10월12일 서울여자고등학교에서 객관식 필기시험으로 진행된다. 재단은 ‘23년 1월1일부터 ‘자격기본법’에 따라 임상시험 전문인력의 능력 검증을 위한 임상시험 전문인력 민간자격 제도를 도입해 운영하고 있다. 특히 ‘12년부터 임상시험 전문인력 인증시험을 통해 임상시험 전문인력에 대한 전문적인 검증을 진행해 왔으며, 임상시험 산업 종사자의 전문성을 높임으로써 한국 임상시험의 우수성과 신약 개발 역량 강화에 기여해 왔다. 박인석 이사장은 “앞으로 임상시험 전문인력 민간자격제도를 활성화해 임상시험 종사자의 전문성 향상 및 국내 임상시험의 질적 향상을 할 수 있는 다양한 기회를 제공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제2회 임상시험 전문인력 자격시험에 관한 신청 및 자격시험 접수는 국가임상시험지원재단임상교육원(02-398-5035·5091)과 홈페이지(http;//lms.konect.or.kr)를 통해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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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한의학회 ‘제23회 학술대상’ 공모[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는 제23회 학술대상 후보를 오는 9월30일까지 홈페이지를 통해 접수받는다. 올해로 제23회를 맞이한 ‘대한한의학회 학술대상’은 국내 한의학 학술연구와 학술활동을 제고하기 위해 제정됐다. 이번 학술대상에서는 학술대상 4점, 우수논문상 3점, 우수강연상 3점, 특별상 1점, 공로상 1점 등 총 12점과 부상이 수여될 예정이다. 학술대상은 △연구부문 △산업부문 △교육부문으로 나뉘어 진행된다. 연구부문은 우수한 한의학 학술연구를 통해 국내외 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주저자가, 산업부문은 한의약 기술 개발과 과학화‧시장 확장을 통해 한의약 산업 발전에 기여한 의약품‧의료기기 혹은 특허 대표 발명자가 응모할 수 있다. 또한 교육부문은 한의학 관련 학술 활동, 저술 활동, 교육 과정 개선, 교육프로그램 및 컨텐츠 개발, 네트워크 구축 등을 통해 인재양성 및 한의학 교육에 기여한 자가 응모가능하다. 우수논문상은 대한한의학회지 및 회원학회지에 게재된 논문 주저자가, 우수강연상은 당해연도 전국한의학학술대회 강연자 중 강연내용의 완성도 및 만족도가 높았던 발표자가 응모 가능하다. 다만 응모대상 논문(연구 부문 및 우수논문상 부문)의 최종출판일자는 2023년 7월1일부터 2024년 6월30일에 한하며, 학위논문은 제외된다. 또한 직전 학술대상 수상자의 경우에는 이번 학술대상 선정대상에서는 제외한다. 제출서류는 △심사신청서 △심사대상 증빙자료(논문·발명 특허 등) △심사대상 논문과 유관한 5년 이내의 증빙자료 3건 등을 제출해야 하며, 관련 서식은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 학술행사 → 학술대상 → 분야별 응모서류)에서 다운받을 수 있다. 한편 더 자세한 사항은 대한한의학회 홈페이지(https://www.skom.or.kr)에서 확인할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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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한방병원, 대전MBC ‘닥터인’ 공익광고 캠페인 촬영[한의신문=강환웅 기자] 30일 대전MBC의 공익광고 캠페인 프로그램인 ‘닥터인’에서 안면신경마비의 한의학적 치료가 첩약 건강보험 시범사업에 포함된다는 공익적인 내용을 주제로 한 방송 촬영이 필한방병원(병원장 윤제필)에서 진행됐다. 흔히 구안와사라고도 불리는 안면신경마비는 얼굴의 한쪽이 삐뚤어지거나 경직되는 질환으로, 바이러스 감염, 과로, 스트레스 등으로 인한 면역력 저하가 주요 원인으로 알려져 있다. 보통 급작스럽게 찾아오는 경우가 많고 초기에 적절히 치료할 경우 완치에 이를 수 있다. 하지만 전체 환자의 약 30%가 후유증을 겪을 수 있고, 치료시기를 놓친 경우 일정 부분 증상 완화 정도만 가능하기 때문에 적절한 치료시기를 놓치지 않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 필한방병원은 이번 촬영을 통해 안면신경마비 치료의 경우 보통 4주에 걸쳐 진행되며, 환자의 빠른 회복을 돕는데 효과적이라는 평가를 받고 있는 한의학적 치료 과정을 소개했다. 우선 주요 치료법으로는 손상된 신경과 근육의 회복을 돕는 한약치료, 한의사가 직접 비뚤어져 있는 안면 근육을 정상으로 돌리는 추나요법, 염증을 제거하고 면역력을 향상시키는 약침치료, 손상된 근육과 신경을 자극해 기혈순환을 원활히 돕는 침치료, 환부의 혈행개선을 촉진하는 부항치료 등이 있다. 이와 관련 윤제필 병원장은 “안면신경마비는 갑자기 찾아오는 경우가 많기 때문에 100% 예방할 수 있는 방법은 없지만, 평소 면역력을 잘 유지함으로써 발생 가능성을 대폭 낮출 수 있다”면서 “최근 첩약 건강보험 적용 시범사업에 허리디스크(요추추간판탈출증), 알레르기 비염, 월경통, 기능성 소화불량, 중풍 후유증(뇌혈관질환 후유증)과 함께 안면신경마비가 포함돼 환자 본인부담이 30∼40%로 크게 줄어들어 치료 접근성이 크게 향상되었다는 점이 고무적이다”라고 밝혔다. 한편 안면신경마비 치료를 주제로 한 이번 공익광고 캠페인 방송은 내달 11일부터 15일간 방영될 예정이다. 필한방병원 관계자는 “이번 ‘닥터인’ 캠페인이 안면신경마비 환자들에게 한의학적 치료법에 대한 신뢰와 관심을 높일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것”이라며 “앞으로도 유익한 건강 정보를 제공함으로써 건강한 사회를 만드는데 기여하도록 꾸준히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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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른 당뇨, 이렇게 관리하세요![한의신문=강준혁 기자] “마른 당뇨를 관리하는 데는 습관의 변화가 중요하다. 사소하게 시작하고 꾸준히 누적되면 건강수명을 늘릴 수 있다.” 31일 서울한방진흥센터에서 진행된 한의약 북토크에서 양운호 원장(청추나한의원 먹골점)이 이같이 밝혔다. 이날 양 원장은 자신이 저술한 ‘마른 당뇨, 치료법은 따로 있다’ 내용을 토대로 강의를 진행했다. 당뇨(消渴)는 인슐린의 분비량이 부족하거나 정상적인 기능이 이뤄지지 않는 대사질환이다. 당뇨가 시작되면 심혈관계 질환, 신경병증, 신기능장애 등 여러 합병증이 발생한다. 양 원장은 “당뇨의 원인에는 과식, 스트레스, 노화 등 여러 가지가 있으며, 증상으로는 체중 감소, 시야 이상, 다뇨 등이 있다”며 “다만 혈당이 심하게 높지 않을 경우에는 증상이 안 나타나는 경우도 많다”고 설명했다. 당뇨의 증상은 크게 △전신증상(피부질환, 체중 감소, 피로감, 치주염, 시야 흐림, 식곤증) △삼다증상(다식, 다음, 다뇨) △기타증상(음부 가려움증, 피부감염, 손발 저림) 등 세 가지로 구분된다. 특히 2016년부터 2018년까지의 당뇨병 관리 수준 자료에 따르면 당뇨에 대한 인지율은 65%, 치료율은 60.1%, 유병자 중 조절률은 28.3%인 것으로 나타났다. ◇ 한의약에서 바라보는 마른 당뇨 양 원장은 “미국 등 여러 국가에서 비만이 당뇨를 발생·악화시키는 가장 위험한 인자인 것으로 여겨지기도 하지만, 한국의 당뇨 유병자는 복부비만이 54%로 절반 수준에 불과하다”면서 “한국인에게 맞는 당뇨 접근법은 무엇인지 보다 세밀한 접근이 필요한 이유”라고 말했다. 이러한 이유 때문에 양 원장은 마른 당뇨 치료법을 고민하게 됐다고 밝혔다. 양 원장은 “한의약은 각자 개인의 체질에 맞춰 맞춤형으로 치료하는 것에 특화된 의학”이라면서 “이에 비만을 체형에 따라 접근해 보자는 생각을 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양 원장에 따르면 마른 당뇨인들은 주로 예민하고, 스트레스를 많이 받는데 이로 인해 기(氣)가 울결돼 당뇨에 걸릴 수 있다. 또 체형은 말랐지만 내장지방이 많은 경우엔 인슐린 저항성이 증가해 당뇨에 걸릴 수 있다. 선천적으로 장기기능이 약해 작은 자극에도 쉽게 당뇨가 올 수 있으며, 한국인의 췌장은 서양인에 비해 상대적으로 작아 인슐린 분비 기능이 떨어져 당뇨에 걸릴 확률이 높기도 하다. 양 원장은 “마른 당뇨인들은 음식·운동 관리를 잘하는 편이지만 수면의 질과 양에 문제가 있는 경우가 많으며, 스트레스에 민감한 편”이라면서 “이를 한의약에서는 울결을 풀어주는 요법으로 치료한다”고 소개했다. ◇ 마른 당뇨인들을 위한 생활 관리법은? 한국 당뇨인 중 최대 35%가 당뇨병성 위장장애를 겪고 있다. 때문에 현미밥만 고집하는 것은 오히려 소화불량과 복통을 유발할 수 있으며, 극단적으로 탄수화물을 줄이는 식사법도 피해야 한다. 양 원장은 이어 “살이 쪄야 하는 마른 당뇨인에게 적정량의 고기와 단백질은 필수”라면서 “단백질 보충제보다는 자연에서 길러진 형태 그대로의 단백질 섭취하는 것을 권장한다”고 말했다. 또한 마른 체형의 사람이 살찌기 위해선 고열량·고단백 음식, 포화지방산보다는 불포화지방산을 섭취하는 것이 좋다. 양 원장은 이날 강연에서 당뇨에 좋은 음식으로 △여주(인슐린을 풍부하게 함유한 식품) △돼지감자(혈당을 낮추는 이눌린 풍부) △마늘(항산화, 항염증 효과) △녹차(혈관성 질환에 효과적) △식초(체중감량에 효과적) △사과(펙틴 성분이 공복혈당 감소)를 소개했다. 마른 당뇨인이 운동을 무리하게, 강박적으로 할 경우에는 때때로 독이 되기도 한다. 양 원장은 “운동이 주는 긍정적인 효과는 누구나 인정하지만, 마른 당뇨인은 특유의 꼼꼼함으로 강박적으로 운동을 하는 경우도 있어서 오히려 스트레스를 유발하기도 한다”며 “특히 저녁 시간대는 무리한 운동보다는 적절한 운동을 하는 걸 추천한다”고 말했다. 양 원장은 “마른 당뇨인들은 특히 스트레스를 잘 관리해야 한다”면서 “음악듣기, 반신족욕, 명상, 지인과의 대화 등을 통해 스트레스를 해소하면 당뇨 관리에도 효과적”이라고 말했다. 양 원장은 끝으로 억지웃음이라도 많이 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우리 뇌는 억지상황에 의한 웃음인지, 진짜 웃음인지를 구별하지 않은 채 일반적인 웃음과 동일한 생화학적인 반응을 하게 된다”며 “의도된 가짜 표정이라도 심리적으로는 진짜 감정을 느낄 때와 동일한 생화학적 반응과 심리적 안정감을 주는 만큼, 일상생활에서도 많이 웃으면서 스트레스를 해소하길 바란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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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산시보건소, 하반기 임산부 건강 교실 참여자 모집[한의신문=강환웅 기자] 익산시보건소가 임산부의 산전·산후 건강 관리를 돕기 위해 ‘임산부 건강 교실’을 운영한다. 보건소는 내달 1일부터 16일까지 ‘임산부 건강 교실’ 참여자 15명을 선착순으로 모집한다. 임산부 건강 교실은 한의약 건강관리 프로그램으로 내달 27일부터 10월8일까지 매주 화요일에 운영된다. 이번 프로그램에서는 한의사가 임신 중 주의사항과 태교의 의미, 태아의 인지·공감 능력, 산후풍 등 출산 준비와 산후조리에 관해 교육한다. 또한 왕실 전통 태교를 체험할 수 있는 태항아리 만들기와 모유 수유 교육, 임산부 건강 체조를 진행한다. 참여를 희망하는 임산부는 본인 또는 가족이 신분증과 산모 수첩을 가지고 보건소 2층 한방진단실로 방문 신청하면 된다. 보다 자세한 내용은 보건사업과(063-859-4935, 4932)로 문의하면 된다. 이진윤 익산시보건소장은 “임신과 육아를 위한 유익한 정보와 서비스를 제공하고자 한의약 건강증진 프로그램을 마련했다”면서 “모자건강 증진과 아이 키우기 좋은 환경 조성을 위해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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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평원·하나은행, 한국실명예방재단 실명예방 사업 ‘공동 후원’[한의신문=강환웅 기자]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31일 하나은행과 공동으로 실명예방 치료가 필요한 환우들을 돕기 위해 한국실명예방재단에 후원금품을 전달했다. 한국실명예방재단은 1973년 설립 이후 전 국민의 눈 건강 증진에 기여하기 위해 ‘다 함께 밝게 보는 세상 만들기’를 위한 실명예방사업을 수행하고 있다. 심평원은 한국실명예방재단에 2010년부터 후원하고 있으며, 올해는 하나은행도 동참해 수술비 및 필요한 물품을 후원해 더 많은 환우들에게 도움이 갈 수 있도록 했다. 심평원은 임직원 참여 기반으로 모금된 성금 2000만원을 개안 수술비로 후원했으며, 후원된 성금은 녹내장, 망막성 눈 질환을 앓고 있는 저소득 취약계층의 개안 수술비로 전액 사용될 예정이다. 또한 하나은행이 후원한 2000만원 상당의 저시력 보조기구는 시기능 훈련이 필요한 저시력 어린이들이 일상생활에 활용하고 적응할 수 있도록 보급된다.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실명의 위험에서 벗어나 밝은 세상을 볼 수 있도록 치료가 필요한 환우들을 하나은행과 함께 지원할 수 있게 되어서 매우 뜻깊게 생각한다”면서 “앞으로도 다양한 나눔 활동을 통해 취약계층의 건강복지 향상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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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 짧은 우리 아이, 어떻게 하죠?”[한의신문=주혜지 기자] 아이를 키우는 부모들의 큰 걱정 중의 하나가 또래보다 키가 크지 않은데도 유난히 밥까지 잘 안 먹으려 하는 경우다. 영양 섭취가 제대로 이뤄져야 성장이 뒤처지지 않고, 몸도 허약해지지 않으면서 튼튼해질 수 있다. 밥을 잘 안 먹거나 식욕 부진에 영향을 주는 요인은 소화흡수를 잘 못하거나 식습관, 변비 등 여러 가지 원인이 있을 수 있다. 이 같은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신체가 허약해지고, 성장장애를 유발하며 저신장, 발달지연, 행동장애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에 부모들이 크게 걱정할 수밖에 없는 이유이기도 하다. 특히 식욕부진은 한의의료기관 소아청소년과를 내원하는 가장 흔한 증상 가운데 하나로, 비교적 장기간 동안의 식욕감퇴와 심하면 음식을 거부하는 증상으로 나타난다. 식욕부진을 가진 소아는 장기간의 식사량 감소와 함께 음식에 대한 흥미를 느끼지 못하고, 심한 경우 음식을 거부하는 양상까지 보이기도 한다. 통계에 따르면 식욕부진 유병률은 학령기 이전 소아의 약 14~50%, 학령기 이후 소아의 약 7~27%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소아 식욕부진의 진단 방법으로는 △하루 두 끼 이상 먹지 않는다 △식사에 집중을 하지 못한다 △자주 배가 아프다고 한다 △밥 먹을 때 짜증을 잘 낸다 △밥을 삼키지 않고 물고만 있다 △식사 시간이 30분 이상 걸린다 △최근 또는 장기간 식사량이 감소한다 등으로 확인할 수 있다. 만약 이 중 3개 이상에 해당한다면 식욕부진을 의심해 볼 수 있으며, 이러한 경우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정확한 진단 후 빠른 회복을 돕기 위해 사용되는 한약, 침구, 약침, 추나요법 등의 한의치료를 받을 필요가 있다. 한의의료기관에서는 한국한의약진흥원에서 발간한 <소아 식욕부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을 비롯해 근거에 기반해 안전하고 효과적인 치료를 진행, 식욕부진 개선을 통해 아이들의 건강한 성장에 많은 도움을 줄 수 있기 때문이다. 특히 <소아 식욕부진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은 소아 식욕부진을 전문으로 진료하는 한의사 및 연구방법론 전문가와 협력해 개발됐으며, 소아 식욕부진 진료 과정에서 마주하는 다양한 문제에 근거기반 정보를 제공하는 진료 가이드다. 식욕부진은 치료가 가능한 질환으로, 검증된 효과와 부작용이 적은 한의약 치료로 개선이 가능한데,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주로 식욕부진 자체의 증상 개선과 함께 전반적인 소화 기능을 튼튼하게 하는 맞춤치료 방향으로 이뤄진다. 이에 아이의 건강과 성장을 위해 자녀의 식습관 행태를 면밀히 관찰하는 것은 물론 식욕부진이 지속될 경우 가까운 한의의료기관을 방문해 식욕부진의 증상 개선을 위해 정확한 진단을 받고, 아이에게 맞는 맞춤형 한의치료 방법을 선택할 것을 권고한다. 한편 관련 카드뉴스 전문은 대한한의사협회 공식인스타그램(https://www.instagram.com/akom1004)에서 확인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