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論으로 풀어보는 한국 한의학(243)김남일 교수 경희대 한의대 의사학교실 윤용빈 선생은 1963년 경희대 한의대를 11회로 졸업하고, 구인당한의원 원장으로 활동했다. 그는 1977년 한의학 학술잡지 『杏林』 2·3월 합본호에 「동의보감이 임상에 주는 영향」이라는 제목의 두쪽 논문을 게재한다. 아마도 『동의보감』의 민족의학으로서의 의의를 논한 초창기 논문이라고 생각된다. 아래에 이 논문을 요약한다. ○오늘의 東醫學的 世界思潮는 날로 그 硏究熱이 高潮되고 있어 이제는 거의 每年 國際的인 학술대회가 열리게 되었다. 우리는 우리의 주체의식을 되찾고 또 널리 이를 부각시켜야 될 사명을 느끼게 한다. 우리의 선조들은 中國醫學的 思大主義·思潮를 排除하여 民族의 얼을 담아 東醫라 指稱하였고, 이를 體係化하여 海外에 逆輸出함으로 韓國醫學 樹立의 礎石을 마련했다. ○동의보감은 宣祖 29年에 始作되었다가 丁西再亂으로 한때 中止되었다가 許浚 先生 單獨으로 冊을 편찬했는데 1610年(光海君 2年)까지 무려 14年이 걸려 만들어진 冊이다. 25권 25冊으로 1613년 훈련도감 활자로 印行되었는데 東醫寶鑑이라 이름붙인 것은 世宗祖부터 主權과 自我發見을 爲해 부심했고, 또 許浚 先生 自身도 壬辰倭亂 때 宣祖를 모시고 의주까지 從輩했을 때 느끼는 外侵에 대한 배척 思想이 더욱 컸으리라 믿는다. ○史學的인 觀察로 이미 太祖 6年에 濟生院을 두어 鄕藥의 調査와 活用을 보았고 定宗元年에 鄕藥濟生集成方을 편찬케 하고 다시 世宗代에 兪孝通, 盧重禮, 朴允德을 시켜 「鄕藥集成方」을 만들어 간행케 했으니 이것은 漢(中國) 醫學을 배격하고 우리의 醫學으로서의 獨自的인 鄕藥方을 집대성한 것이다. 成宗19年에 「鄕藥集成方」이라 表題하고 一般化하기 爲해 한글로 토를 달아 印行케 한 것이다. 또한 世宗년간에 唐, 宋, 元, 明代의 의서를 類緊하여 365卷을 편찬하여 「醫方類緊」라 名命했다. ○이와 같이 벌써 太祖朝에 싹이 터서 世宗朝에 全盛을 이룬 主體意識이 許浚 先生 血脈에도 도도하게 흘러왔기에 東方, 東國, 束夷의 東字를 붙여 ‘東醫寶鑑’이라고 한 것은 곧 우리나라 醫學 즉 朝鮮醫學·韓國醫學이라고 한 것이다. ○許浚과 著述動機: 許浚의 字는 淸源이고 本貫은 陽川으로 宣祖 때에 內醫院 醫官이다. 타고난 品性이 忠孝義로서 결백한 선비의 자질을 타고나 名醫로서 宣祖 37年에 우리나라 醫史上 처음으로 忠勸貞亮護聖功臣 三等에 봉해졌다. 한편 39年에는 陽平君輔國崇祿大夫의 벼슬을 받아 大臣들과 行列을 같이 하며 御醫로서 王에 忠誠을 다했고 學者로서 學을 게을리하지 않고 東醫寶鑑 이외에도 諺解救急方, 諺解痘瘡集要, 諺解胎産集要와 新纂辟溫方, 辟疫新方 등의 책을 저술하고 또 우리말로 번역하여 널리 大衆에게 알리려 노력했다. ○著述動機: 宜祖 29年(1596)에 王命으로 유의 정작, 태의 양예수, 김응탁, 이명원, 정예남 등과 함께 편찬에 들어 갔으나 정유재란이 일어나 學者들이 흩어짐에 따라 亂이 끝나자 다시 王命에 의하여 許浚 單獨으로 進行시켜 16年間의 長久한 時日이 지난 광해군 2年(1610)에 完成을 보아 동의보감이라 이름붙였다. ○결론: 國內外 의서 500餘卷을 參考로 現代科學的인 分類로 일목요연하게 原因, 症狀, 治法, 治方이 나열되어 臨床面에서는 더 없는 寶庫라 볼 수 있다. 이제 許浚醫學賞制度가 있어 동의보감이 臨床에 주는 영향을 쓰면서 東醫寶鑑과 許浚 先生을 돌이켜 볼 기회를 다시 얻어 無限한 영광을 느끼며 한편 우리 民族醫學의 根幹인 許浚 先生과 東醫寶鑑을 曰可曰否曲筆을 댔다는 송구스러움에 부끄러움을 감추지 못한다. -
“한의약이 국민건강에 유용하다는 인식 확대됐으면”김성민 중랑구회 수석부회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보건복지부가 진행하고 있는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에서 중랑구 사업에 참여한 김성민 중랑구한의사회 수석부회장(학술이사 겸임)으로부터 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 시범사업에서의 한의약의 강점, 향후 계획 등을 들어봤다. Q. 시범사업에 참여하게 된 계기는? “지난해 보건복지부에서 중화2동 주민센터에 ‘고독사 예방 및 관리 시범사업’을 해보라고 예산이 배정됐는데, 주민센터에서는 보건소에 근무 중인 한의사에게, 그 회원이 중랑구한의사회로 문의를 해왔다. 중화2동은 제가 한의원을 운영하는 곳이기도 했지만, 평소 개인적으로 방문진료사업·치매예방사업·자살예방사업 등에 참여하면서 각종 교육사업을 해오면서 이 부분에 관심을 가져왔다. 그러한 사업들의 연장선이면서, 무엇인가 새로운 한의약적 사업모델을 만들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어 시범사업을 주도적으로 진행하게 됐다. 구나 시 예산이 아닌 보건복지부 예산이 들어가고 관심을 갖고 진행하는 사업인 만큼 잘 해내고 싶었던 마음이 컸다.” Q. 시범사업이라 구체적인 모델이 없는데, 어떤 부분에 초점을 맞춰 프로그램을 마련했는지? “처음에 사업 대상이 60대 이상, 홀로 거주하는 취약계층이라고 들었다. 경험상 우울증이나 알코올중독에 빠져 있는 분도 있을 것이고, 삶에 대한 희망이나 의미를 잃어버린 분도 많을 것이라는 생각이 들었다. 우선 이 분들이 서로서로 도움을 주고 받으면서 삶의 의미를 되찾으면 하는 마음에 지역에서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 싶었다. 그래서 편하게 만나고 연락하면서 사회에서 소외되지 않고 계속 연결될 수 있는 모임 만들기에 초점을 두고 고민하면서 프로그램을 마련하게 됐다.” Q. 주요한 프로그램들을 소개한다면? “총 4회의 프로그램을 마련했는데, 첫 교육에서는 서로의 어색함을 풀어주는 것이 필요하다는 생각에, 스킨십을 활용한 교육프로그램을 마련했다. 즉 스킨십 유도를 위해 ‘경혈 마사지’를 주제로 기억력 증진, 활력 증진, 소화 안될 때 등 혼자 할 수 있는 경혈 마사지를 교육했고, 실습을 통해 서로서로 해보는 시간도 가졌다. 2회차 교육에서는 서로 사적모임을 가질 수 있도록 유도하는 것에 중점을 뒀다. ‘약이 되는 음식’을 주제로 감기, 부종, 소화불량, 냉증 등 일상생활에서 느낄 수 있는 불편에 도움이 되는 음식 및 한의약 상식들을 교육했다. 또한 사전 조 편성을 통해 강의 후 퀴즈를 통해 조원끼리의 유대감을 형성토록 하는 한편 상금을 걸어 교육 후에는 사적인 시간을 갖도록 유도하기도 했다. 토의시간에 강의내용을 토대로 한 약선음식을 주제로 한 논의가 이뤄지기를 기대했지만, 사적모임을 유도하고 상호간 서먹함이 없어지는 것 자체만으로도 성공적인 교육이었던 것 같다. 3·4회차 교육에서는 본격적으로 서로를 챙겨주는 그룹을 만들어 보고자 했다. 강의 내용은 평소 건강관리와 응급상황시 대처요령 등의 주제였고, 이를 통해 외상의 종류와 처치법, 만성통증 관리, 치매와 우울증, 대사질환 관리 등 한의약적 개념을 섞어 소개했다. 더불어 돌연사의 원인이 되는 질환들의 감별법과 응급처치법를 통해 서로 체크해 보면 좋은 것들을 알려드렸고, 4회차 교육 이후에는 각자의 소감과 졸업식을 진행했다.” Q. 사업 진행시 어려운 점과 개선할 부분은? “일방적인 전달 위주의 강의는 좀 줄이는 것이 좋을 것 같다. 실제 프로그램을 진행해 보니 대상자들 중에는 귀가 안들리거나 집중력을 유지하기 어려운 분들이 예상 외로 많았다. 또한 지적 수준의 차이도 있었고, 거동이 불편하거나 장애가 있어 실습에 애를 먹기도 했다. 처음 시행하는 사업이다 보니 참여자들이 각 차수마다 변경되는 등 지역에서의 커뮤니티를 만들어 보고자 했던 처음의 목표를 달성하는 데도 어려움이 있었다. 더불어 사업기간이 연말까지라 시간이 촉박해 프로그램을 4회로 구성할 수밖에 없었는데, 서로 얼굴을 익히고 보다 끈끈함을 만드는 데는 부족했던 시간이었던 것 같다.” Q. 고독사 예방 및 관리에 한의약의 장점은? “한의약의 강점은 특별히 거창한 도구가 없어도 된다는 것이라고 생각한다. 실제 의료봉사를 다닐 때마다 느끼지만, 양의사들에 비해 한의사는 봉사 현장에서 환자들에게 해줄 수 있는 것이 많다고 생각한다. 침 하나만 있어도 거의 모든 질환을 다룰 수 있으며, 침이 없더라도 자극을 줄 수 있는 도구들을 활용한다든지, 일상에서 먹는 음식으로도 충분히 생활관리법을 알려줄 수 있기 때문이다. 이러한 한의약적 지식들을 설명해주면, 일반인들은 상당히 흥미로워 한다. 더욱이 홀로 지내는 계층들이 이런 지식을 통해 조금이라도 건강한 생활을 영위할 수 있는데 도움이 됐으면 한다.” Q. 이번 시범사업에 한의약이 참여한 의미는? “중랑구 3개 동에서 동시에 사업이 진행됐다. 그 중 중화2동만 한의사회에 자문요청을 해서 맡게 됐는데, 중화2동의 호응이 가장 좋았다고 한다. 특히 구청에서 3개 동 담당자가 모인 회의에서 향후 중화2동의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해서 관련 사업을 진행할 것 같다는 소식을 중화2동 담당자로부터 들었을 때 사업에 참여하길 정말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 허준·이제마 선현들도 백성들이 기근과 질병에 시달리는 것을 안타깝게 여겨 한의약을 일반인들에게 널리 보급하고 싶어했다. 한의학이란 학문의 밑바탕에는 그러한 정신이 이미 깔려 있는 것이다. 이번 시범사업을 통해 정부에서도 국민보건 향상에 한의약이 매우 유용하다는 것을 재인식할 수 있는 계기가 됐으면 하는 바람이다.” Q. 향후 계획은? “보건복지부에서 이번 시범사업 내용이 괜찮았다면서 2023년도 예산을 편성해줬다고 한다. 예산도 지난해보다 2배로 늘어났다고 한다. 올해는 시간도, 예산도 지난해보다는 넉넉한 만큼 지난 첫 프로그램에서 아쉬었던 부분을 개선해 좀 더 공을 들여 볼 생각이다. 우선 교육 횟수도 4회에서 10회로 늘리고, 같은 기수들끼리의 커뮤니티가 강화될 수 있도록 조직화해볼 계획이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20년 임상을 하면서 한의사라는 것에 자부심을 많이 느끼곤 한다. 그런데 지금 후배들 중에는 그렇지 않은 경우들도 있는 것 같아 안타까운 마음이다. 한의원들은 한의계라는 생태계에 뿌리를 내리고 있는 나무다. 나무가 홀로 자라기 위해 생태계를 파괴한다면, 500년을 가는 큰 나무가 되지 못할 것이다. 큰 나무들이 자라려면 한의계 자체가 더 성장해야 한다. 이를 위해 정책적인 지원을 확대나가는 것도 중요하겠지만, 각자의 나무들이 생태계를 비옥하게 만들려는 노력도 함께 해나가야 할 것이다. 지금도 다양한 새로운 사업들이 시도되고 있는데, 많은 한의사 회원들이 적극적인 관심과 참여로 이러한 사업들이 활성화되도록 다함께 노력해 나갔으면 하는 바람이다.” -
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8>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한의 안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비염 만큼이나, 또는 훨씬 더 많이 보게 되는 단일 질환이 바로 이명 환자다. 본인만이 느끼는 음원이 없는 소리로 고생하는 이명환자들을 상담하고 진찰하다 보면 비염을 같이 앓고 있거나, 혹은 비염으로 인해 중이염이 발생하고 병정이 오래되면서 결국 이명이 남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지난 7회에서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애(특히 이관협착증)와 중이염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런 경우를 여러 번 겪은 후 이명을 겪게 되는 환자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초순 70세 여자 환자가 8월부터 이명이 부쩍 심해졌다면서 내원했다. 환자는 이명이 양측으로 있고 하루종일 느껴지며, 저녁이 되면 점점 심해져 잠들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야간에 자다깨는 경우 이명으로 인해 다시 잠들기 어려워 수면부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연달아 발생 중이라고 했다. 타 이비인후과에서 이명이라는 진단 하에 10월경부터 이명약을 복용했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어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고 한다.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이 환자는 10살경 귀가 아팠던 기억이 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귀가 답답하고 가끔 통증이 있다 사라졌다고 했으며, 코도 막히지만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문진과 맥진, 설진과 더불어 귀를 살펴보았는데 다음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우측 귀로는 비후 혼탁, 고막내함, 작은 천공 등 다양한 고막변성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고, 좌측 귀로는 우측과 동일하면서 천공은 없으나 얇아진 고막의 반 이상이 고실쪽으로 빨려들어간 깊은 함몰을 보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양쪽 귀가 중이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중인유착성 중이염의 모습이였다. 환자는 귀가 답답하고 소리가 날 뿐 들리는 것은 잘 들린다고 해 처음에는 청력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고막상태를 확인한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력검사를 진행했다. 청력검사 결과 특히 우측 귀의 경우에는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이 모두 저하돼 있으면서 기도청력이 10정도는 더 떨어져 있는 혼합성 난청으로, 만성 중이염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청력저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환자들이 실제로는 귀가 잘 안들려도, 코가 자주 막혀도 불편함이 생활화되고 익숙해지면서 표현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환자 역시 이명이 심한 것 뿐이지 본인의 청력은 정상이라고 했지만 검사상에서는 중등도의 난청을 보였다. 다음으로 환자의 코 상태를 확인했다. 이명환자의 귀 상태가 고막변성을 주로 하는 고막내함의 모습이면서 청력검사에서는 만성 중이염을 시사하는 난청소견을 보인다면 여기에서 원인이 되는 요인은 반복적인 코막힘으로 인한 이관장애가 수십년 동안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결과일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의 코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양측 비강이 꽉 막히고 건조해져 있었다. 정리를 하면 환자는 만성적인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애가 긴 시간 반복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이어진 유착성 중이염이 연령이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화에 의한 난청이 더해지면서 이명이 급격히 심해진 것이다. 이렇듯 비염의 치료와 관리는 고령화되는 과정에서도 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비후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동반 여부가 확인되면 치료의 중점을 비강의 염증을 줄여 이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환자들은 스프레이 형태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약을 자주 오래 사용하는 경우 반동성으로 다시 더 심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환자에게는 영향혈과 비통혈, 예풍, 예명을 중심으로 하는 침 치료와 함께 만형자산과 같은 한약처방을 활용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경우는 코를 풀다 콧물이 귀로 넘어가지 않도록 코를 한쪽한쪽 살살 푸는 자가관리의 필요성도 인지시킬 필요가 있으며, 가능하다면 진료실에서 비강내 석션을 주 1회 정도로 시행해 주는 것도 좋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달 가량의 치료로 현재 좌측 저음 청력이 3개 주파수에서 10dB 정도 호전되고, 이명이 줄어든 상태로 호전 중이다. 보통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이명으로 환자가 내원시 스트레스, 체력저하를 우선 염두에 두고 진료를 진행하지만, 실제 환자들에게서는 난청, 중이염 등의 만성적인 귀 질환을 동반해 오는 경우가 88% 정도이므로 진료시 꼼꼼한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
[시선나누기-19] 그들이 웃는다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소소한 작업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이다. 장면 1. “두 사람은 이 극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해야 해요. 제 눈에는 아직 그런 게 안 보여요.” 앳돼 보이는 스태프 두 사람이 연출을 마주하고 무대에 서 있었다. 아직 시간이 있어 느슨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팽팽한 기운이 가득 찬 극장에서 저마다 공연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크게 야단을 치는 말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절대 가벼운 말도 아니었다. 위아래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연출은 열심히 하라는 틀에 박힌 말을 하지 않았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따위의 단순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역할과 위치와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연출과 스태프일뿐 아니라, 선배와 후배,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이기도 했다. 장면 2. “화학과에서는 비율을 어떻게 해요?” 소주와 맥주를 양손에 든 이가 묻는다. “그런 거 없습니다. 하하하.” 부끄러운 듯 천연덕스럽게 잔에 맥주를 부으며 그가 웃는다. 뒤이어 소주를 부어 섞고 흔든다. “아니, K대 화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연극을 왜 해?”, “그러게 말이야”, “그것도 역할이 커튼이야. 하하하.”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다. ‘거 참 희한한 사람일세’ 같은 마음이 묻어나는 말이지만 어쨌거나 큰 상관은 없다. 그저 고맙고 기특하다. 수고했다는 마음뿐이다. 숫기가 없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한 번도 무대에 나오지 않았다. 수줍음 많은 저 사람의 어떤 내면이 그를 연극 무대로 향하게 했을까. K대 화학과라는 것이 상징하는 진로와 미래라는 것이 여기 이 연극 바닥에서도 가능할까. 그러나 그런 것을 저울질했다면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그는 무엇을 찾아 왔을까. 그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장면 3. “가족들이 공연 보러 오셨어요?”, “오늘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오셨어요”,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이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요?”, “엄마가 유진규 선생님 팬이시거든요.”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하고 그가 웃는다. “아이구, 엄마가 오셨더라면 어떡할 뻔했어. 우리 딸 언제 나오나, 공연 내내 기다리셨을 텐데 말이야”, “그러게. 정작 딸내미는 커튼 뒤에 서서 나오지도 않고 말이야. 하하하.”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거리낌이 없이 맑게 웃는다. 여기에는 놀림도 핀잔도 없다. 꼬마 스태프를 향해 유쾌하게 웃지만, 우리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알고 있다. 반짇고리를 찾아 바느질을 해주고, 무대 소품을 사러 뛰어다니고, 그림자처럼 출연자들을 뒷바라지했다. 공연을 본 내 지인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조그맣고 예쁘게 생긴 사람이 무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더라.” 지인에게는 공연 못지않게 무대 스태프의 열심인 몸짓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던가 보다. 장면 4. “00님, **님은 좀 더 부드럽고 재빠르게 움직여 주셔야 해요. 출연자분들이 뒷걸음질로 벽에 다가서면, 그렇죠. 양쪽에서 각자 출연자 분들 앞으로 지나가셔야 돼요. 그렇죠.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그렇게 움직일 수 있죠?” “바닥에서 커튼이 3센티 정도 더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좀 더 올려서 달 수 있게 궁리를 해보세요.”, “커튼 뒤에서 무대 순서를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장면 전환 될 때 바로 열어줘야 여기 벽면에 빔프로젝트가 비칠 거예요.” 그러나 이것은 마임극이다. 객석에서 마주 보이는 벽면엔 검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장면이 바뀔 때 두 번 그 커튼은 양옆으로 갈라진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전자동식 커튼이라고 우스개를 하는 그 뒤쪽엔 스태프 두 사람이 서서 무대에 잔뜩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사를 들으며 막을 가늠해야 할 텐데 이것은 마임극이고 무대마저 어두워서 그들은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임 배우의 몸짓이 내는 둔탁한 소리, 가끔 들리는 신음 소리와 고함, 바이올리니스트가 켜는 음률을 외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키 보다 더 기다란 막대를 커튼 고리에 연결하고 검은 그림자처럼 벽면에 붙어서서 커튼을 여닫았다. “00님, **님, 여기 좀 보세요!” 바이올리니스트가 소리쳤다. 커튼 뒤에서 그들이 얼굴을 쏙 내밀었다. “**님, 몸을 좀 더 내밀어주세요!” 내가 소리쳤다. 우리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없는 듯 있는 그들이 거기 서서 환하게 웃었다. -
한의원의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 이렇게 하면 된다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한의원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서, 세금신고는 매년 2월10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장현황신고와 매년 5∼6월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 확인대상사업자)가 있다. 이번호에서는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한의원은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는 대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한 해의 수입금액을 확정하고, 과세사업자와 거래한 세금계산서 등의 대조 및 확인을 위해 사업장현황신고라는 신고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신고는 아니지만, 수입금액을 누락하거나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의 오류가 있는 경우 복식부기의무자로서, 가산세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세무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신고가 필요하다. 1. 사업장현황신고시 제출서류는 아래와 같다. (1) 사업장 현황신고서 (2) 매출, 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 및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3) 한방병의원 수입금액검토부표 2. 한의원은 수입금액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보험수입금액 △ 요양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의료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자동차보험 등 (2) 비보험수입금액 비보험 첩약, 비보험 과립제, 약침, 물리치료, 미용 비만 치료 등 (3) 각 수입금액별 매출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한의원의 사업장현황신고시에는 비보험 수입에 대해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보험 수입은 한약이다. 비보험 수입은 건강보험공단자료에서 조회되지 않으므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분이 아닌 일반 현금 매출에 대해 세무조사시 매출누락에 대한 혐의를 받을 수 있다. 3. 한의원 세무조사 사례 세무조사시에는 한약재의 구입량, 포장재 구입비용, 택배비 등을 이익률에 대입해 역산하여 수입금액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매출누락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사업장현황신고시 정확한 매출신고는 필수적이다. 4. 사업장현황신고 가산세 (1) 사업장현황신고 불성실 가산세 사업장 현황 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해야 할 수입금액에 미달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그 신고하지 아니한 수입금액 또는 미달하게 신고한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5월 종합소득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 (2) 보고불성실 가산세 한의원은 사업장현황신고시에 매출·매입처별 계산서합계표 및 매입처별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기한 내에 미제출하거나 기재해야 할 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재하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에는 공급가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제출기한이 지난 후 1개월 이내 제출하는 경우 공급가액의 0.3%). 5. 그 외 유의사항 (1) 한의원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자이므로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 진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대방 요구가 없어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2) 한약재 등 매입시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등을 수령해야 한다. 부가세 환급을 받지 못하는 면세사업자로 해서 적격증빙을 받지 않으면, 경비인정을 받지못하는 지출이 많아져 소득이 많이 잡히게 되고, 종합소득세로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3) 한의원은 연 매출 5억원 이상이면, 성실신고확인대상이 되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이 때 성실신고확인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수입금액에는 소득세법상 수입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금 등과 한의원 외의 업종 수입금액까지 합산되므로,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스타세무회계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startax.kr, 연락처: 010-9851-0907 -
참잘함한방병원, 한의사 체험 프로그램 운영참잘함한방병원 소아·청소년클리닉은 지난 10일 수원다함께돌봄센터 15호점에서 어린이 한의사 일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잘함한방병원 윤혜준 원장(한방소아과 전문의)이 직접 방문해 한약·침·부항 등의 역할을 설명하고, 모형을 통해 직접 침과 부항을 체험하는 등 한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한의학으로 어떻게 사람을 치료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윤혜준 원장은 “유난히 추운 날씨 속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함께한의사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으로 몸의 기능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알릴 수 있는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수원다함께돌봄센터 관계자도는 “어린이들 대부분이 양방에만 익숙했었는데, 오늘 한의사 일일 체험을 통해 다소 생소했던 한의학에 대해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며 “행사를 진행해준 참잘함한방병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심평원 부산지원, 설 명절맞이 이웃사랑 나눔 실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지원장 임상희·이하 부산지원)은 12일 부산광역시 연산 5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부산지원과 자매결연한 마을(기장군 정관읍)에서 생산한 쌀 300kg(80만원 상당)을 구입해 지역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의미를 더했고, 이를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 30가정에게 전달했다. 임상희 부산지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따뜻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기반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성 의원 “국립대병원 필수의료 충원율 저조···대책 마련 시급”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립대병원에서의 필수의료 전공의 충원율 저조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17~’22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 및 충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필수의료 관련 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련병원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17년 대비 ’22년에 16.6%나 감소했으며, 연도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17년 95.1%, ’18년 91.3%, ’19년 90.6%, ’20년 88.8%, ’21년82.9%, ’22년 78.5%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였다. 특히, 권역 내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국립대병원에서조차 필수의료 과목 충원율이 위기 수준으로 저조했다. 필수의료 과목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흉부외과의 경우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상대·제주대병원은 충원이 없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33%, 부산대·경북대·전남대병원은 50%로 나타났다. 또, 소아청소년과에선 충남대·경상대·경북대·전남대는 충원이 없었으며, 전북대병원은 50%에 불과했다. 외과의 경우에는 부산대 33.3%, 충북대 50%, 경북대병원은 66.7% 수준에 머물렀다. 응급의학과의 경우 경상대·경북대는 충원이 없었으며, 제주대병원은 50%로 저조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로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 부족 현상은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소아청소년과 기준으로 살펴보면, 충원이 없는 충남대병원의 경우 ’22년 4분기 평균 진료 대기일이 22일로, ‘17년 1분기보다 15일이나 늘었으며, 경북대병원은 ’17년 1분기 진료 대기일수는 10일이었는데 반해 ‘22년 3분기에는 16일로 늘어났다. 산부인과 기준에서는 충원없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22년 3분기 진료 대기일수가 15일로 ‘17년 1분기에 비해 10일 늘어났고, 제주대병원 흉부외과도 같은 기간 동안 진료 대기일수가 9.4일 늘어났다. 한편 충원율 100%인 분당서울대병원산부인과는 평균 진료 대기일수가 33일로 ’17년 1분기 평균 대기일수보다 17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쏠림현상’에 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는 “필수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전공의 충원율을 제고하려면 인력이 유인될 수 있는 확충방안이 필요하다”며 “의사 인력뿐만 아니라 여러 의료인력, 자원, 재정적 측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성 의원은 “권역 내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국립대병원에서조차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위기 수준으로 저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의료약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고혈압이 부르는 ‘뇌내출혈’ 환자, 60대 이상이 ‘68.9%’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17년부터 ‘21년까지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내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병으로,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다. 즉 오래된 고혈압은 뇌내 소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손상된 뇌혈관은 스트레스나 압력에 취약해져 잘 터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17년 5만5330명에서 ‘21년 5만7345명으로 3.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남성은 3만587명에서 3만1546명으로 3.1%가, 여성의 경우에는 2만4743명에서 2만5799명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1년 기준 뇌내출혈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8.4%(1만630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3%(1만3371명), 50대가 18.8%(1만756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60대가 31.1%로, 여성은 70대가 26.3%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윤호 교수(신경외과)는 60대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뇌내출혈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1년 112명으로 ‘17년 109명 대비 2.8%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120명에서 123명으로 2.5%가, 여성은 98명에서 101명으로 3.1% 증가했다. 이와 함께 뇌내출혈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5831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43.3%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4.8%(1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4.3%(1416억원), 80세 이상 20.7%(15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29.3%(883억원), 여성은 80세 이상이 29.0%(816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7년 736만원에서 ‘21년1017만원으로 38.3% 증가했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96만원에서 956만원으로 37.3%, 여성은 784만원에서 1091만원으로 39.2% 각각 증가했다.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80세 이상이 12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1105만원, 여성은 80세 이상이 1286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간 손상·간 섬유 종 관련 치자·실리마린 유효성 ‘입증’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2일 한의예과 노성수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내용이 국제저명학술지 ‘Antoxidants’에 ‘Co-Treatments of Gardeniae Fructus and Silymarin Ameliorates Excessive Oxidative Stress-Driven Liver Fibrosis by Regulation of Hepatic Sirtuin 1 Activities Using Thioacetamide-Induced Mice Model’이라는 제목으로 최종 게재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성수 교수 연구팀은 선행연구에서 문헌 고찰을 통해 탕제 13종과 단일약재 53종을 선별해 DB를 구축했으며, 더불어 66종의 약재 중 간질환에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탕제 3종과 단일약재 7종을 선별해 간 손상 및 간 섬유 증 질환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해 다수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치자’(梔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 2021년 ‘Antoxidan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선행 연구를 통해 치자가 thioacetamide(TAA)로 유발된 간 섬유 증 동물모델에서 염증 개선 및 세포외기질(Extra Cellur Matrix, ECM) 침착을 감소시킨다는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효과를 규명했던 치자와 실리마린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경우와 병용으로 처리했을 경우의 유효성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Human liver cancer cells(HepG2 cells)와 LX-2 human hepatic stellate cells(LX-2 cells)을 통해 치자와 실리마린 병용투여는 SIRT1의 조절과 함께 ECM에 의해 발현되는 hepatic stellate cells(HSCs)의 활성화와 세포사멸 신호를 조절한다는 것을 규명했으며, 이는 치자와 실리마린을 병용으로 처리했을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구한의대학교 ‘MRC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센터장 김상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