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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 이건 뭐지?- 사진으로 보는 이비인후 질환 <18>정현아 교수 대전대 한의과대학 대한한방안이비인후피부과학회 학술이사 한의 안이비인후과에서 진료를 하다보면 비염 만큼이나, 또는 훨씬 더 많이 보게 되는 단일 질환이 바로 이명 환자다. 본인만이 느끼는 음원이 없는 소리로 고생하는 이명환자들을 상담하고 진찰하다 보면 비염을 같이 앓고 있거나, 혹은 비염으로 인해 중이염이 발생하고 병정이 오래되면서 결국 이명이 남는 경우를 종종 보게 된다. 지난 7회에서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애(특히 이관협착증)와 중이염을 다룬 적이 있는데, 이번 호에서는 이런 경우를 여러 번 겪은 후 이명을 겪게 되는 환자의 사례를 함께 살펴보고자 한다. 지난해 12월 초순 70세 여자 환자가 8월부터 이명이 부쩍 심해졌다면서 내원했다. 환자는 이명이 양측으로 있고 하루종일 느껴지며, 저녁이 되면 점점 심해져 잠들기가 어렵다고 호소했다. 특히 야간에 자다깨는 경우 이명으로 인해 다시 잠들기 어려워 수면부족, 두통, 소화불량 등의 증상들이 연달아 발생 중이라고 했다. 타 이비인후과에서 이명이라는 진단 하에 10월경부터 이명약을 복용했지만 별다른 호전이 없어 한의치료를 받기 위해 내원했다고 한다. 문진표를 작성하면서 이 환자는 10살경 귀가 아팠던 기억이 있었고, 어른이 되어서도 자주 귀가 답답하고 가끔 통증이 있다 사라졌다고 했으며, 코도 막히지만 익숙해져 있다고 했다. 문진과 맥진, 설진과 더불어 귀를 살펴보았는데 다음의 사진과 같은 모습이었다. 우측 귀로는 비후 혼탁, 고막내함, 작은 천공 등 다양한 고막변성의 모습을 동시에 가지고 있었고, 좌측 귀로는 우측과 동일하면서 천공은 없으나 얇아진 고막의 반 이상이 고실쪽으로 빨려들어간 깊은 함몰을 보이고 있었다. 결과적으로 양쪽 귀가 중이쪽으로 빨려들어가는 중인유착성 중이염의 모습이였다. 환자는 귀가 답답하고 소리가 날 뿐 들리는 것은 잘 들린다고 해 처음에는 청력검사를 시행하지 않으려고 했지만, 고막상태를 확인한 이후 혹시나 하는 마음에 청력검사를 진행했다. 청력검사 결과 특히 우측 귀의 경우에는 기도청력과 골도청력이 모두 저하돼 있으면서 기도청력이 10정도는 더 떨어져 있는 혼합성 난청으로, 만성 중이염에서 전형적으로 나타나는 청력저하의 모습을 확인할 수 있었다. 여기서 꼭 짚고 넘어갈 것은 환자들이 실제로는 귀가 잘 안들려도, 코가 자주 막혀도 불편함이 생활화되고 익숙해지면서 표현을 안하는 경우가 많다는 점이다. 이 환자 역시 이명이 심한 것 뿐이지 본인의 청력은 정상이라고 했지만 검사상에서는 중등도의 난청을 보였다. 다음으로 환자의 코 상태를 확인했다. 이명환자의 귀 상태가 고막변성을 주로 하는 고막내함의 모습이면서 청력검사에서는 만성 중이염을 시사하는 난청소견을 보인다면 여기에서 원인이 되는 요인은 반복적인 코막힘으로 인한 이관장애가 수십년 동안 이어지면서 나타나는 결과일 경우가 상당히 많다. 환자의 코는 다음과 같은 모습으로 양측 비강이 꽉 막히고 건조해져 있었다. 정리를 하면 환자는 만성적인 비염으로 인한 이관장애가 긴 시간 반복발생했고, 결과적으로 이어진 유착성 중이염이 연령이 많아지고 체력이 떨어지면서 발생하는 노화에 의한 난청이 더해지면서 이명이 급격히 심해진 것이다. 이렇듯 비염의 치료와 관리는 고령화되는 과정에서도 귀까지 영향을 미치기 때문에 아주 중요한 부분이다. 비후성 비염이나 알레르기성 비염 등의 동반 여부가 확인되면 치료의 중점을 비강의 염증을 줄여 이관으로 영향을 미치는 것을 최대한 줄여주는 것이다. 환자들은 스프레이 형태의 점막수축제를 사용하는 경우도 많은데, 이 약을 자주 오래 사용하는 경우 반동성으로 다시 더 심한 코막힘이 발생할 수 있어 주의해야 한다. 이 환자에게는 영향혈과 비통혈, 예풍, 예명을 중심으로 하는 침 치료와 함께 만형자산과 같은 한약처방을 활용해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고 설명했다. 또한 이 같은 경우는 코를 풀다 콧물이 귀로 넘어가지 않도록 코를 한쪽한쪽 살살 푸는 자가관리의 필요성도 인지시킬 필요가 있으며, 가능하다면 진료실에서 비강내 석션을 주 1회 정도로 시행해 주는 것도 좋다. 경과를 더 지켜봐야겠지만 한달 가량의 치료로 현재 좌측 저음 청력이 3개 주파수에서 10dB 정도 호전되고, 이명이 줄어든 상태로 호전 중이다. 보통 한의의료기관에서는 이명으로 환자가 내원시 스트레스, 체력저하를 우선 염두에 두고 진료를 진행하지만, 실제 환자들에게서는 난청, 중이염 등의 만성적인 귀 질환을 동반해 오는 경우가 88% 정도이므로 진료시 꼼꼼한 병력청취가 중요하다. -
[시선나누기-19] 그들이 웃는다문저온 보리한의원장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공연 현장에서 느낀 바를 에세이 형태로 쓴 ‘시선나누기’ 연재를 싣습니다. 문저온 보리한의원장은 자신의 시집 ‘치병소요록’ (治病逍遙錄)을 연극으로 표현한 ‘생존신고요’, ‘모든 사람은 아프다’ 등의 공연에서 한의사가 자침하는 역할로 무대에 올랐습니다. 이것은 소소한 작업에 대한 소소한 이야기이다. 장면 1. “두 사람은 이 극장의 주인이라는 생각을 갖고 일해야 해요. 제 눈에는 아직 그런 게 안 보여요.” 앳돼 보이는 스태프 두 사람이 연출을 마주하고 무대에 서 있었다. 아직 시간이 있어 느슨하긴 하지만 한편으로는 팽팽한 기운이 가득 찬 극장에서 저마다 공연 준비를 하는 중이었다. 크게 야단을 치는 말투는 아니었지만 그렇다고 절대 가벼운 말도 아니었다. 위아래 검은 옷을 입은 두 사람이 고개를 끄덕이며 대답을 했다. 연출은 열심히 하라는 틀에 박힌 말을 하지 않았다. 이건 이렇게 저건 저렇게 따위의 단순한 지시를 하지 않았다. 역할과 위치와 자세에 대해 말하고 있었다. 그것은 연출과 스태프일뿐 아니라, 선배와 후배, 한솥밥을 먹는 사람들끼리 나눌 수 있는 대화이기도 했다. 장면 2. “화학과에서는 비율을 어떻게 해요?” 소주와 맥주를 양손에 든 이가 묻는다. “그런 거 없습니다. 하하하.” 부끄러운 듯 천연덕스럽게 잔에 맥주를 부으며 그가 웃는다. 뒤이어 소주를 부어 섞고 흔든다. “아니, K대 화학과를 졸업한 사람이 연극을 왜 해?”, “그러게 말이야”, “그것도 역할이 커튼이야. 하하하.” 공연을 마치고 뒤풀이에 모인 사람들 모두가 유쾌하다. ‘거 참 희한한 사람일세’ 같은 마음이 묻어나는 말이지만 어쨌거나 큰 상관은 없다. 그저 고맙고 기특하다. 수고했다는 마음뿐이다. 숫기가 없는 그는 이번 공연에서 한 번도 무대에 나오지 않았다. 수줍음 많은 저 사람의 어떤 내면이 그를 연극 무대로 향하게 했을까. K대 화학과라는 것이 상징하는 진로와 미래라는 것이 여기 이 연극 바닥에서도 가능할까. 그러나 그런 것을 저울질했다면 그가 지금 이 자리에 있었을까. 그는 무엇을 찾아 왔을까. 그는 무엇을 찾고 있을까. 장면 3. “가족들이 공연 보러 오셨어요?”, “오늘 오시려고 했는데, 갑자기 일이 생겨서 못 오셨어요”, “강원도에서 서울까지 이 공연을 보러 오신다고요?”, “엄마가 유진규 선생님 팬이시거든요.” 초승달 같은 눈웃음을 하고 그가 웃는다. “아이구, 엄마가 오셨더라면 어떡할 뻔했어. 우리 딸 언제 나오나, 공연 내내 기다리셨을 텐데 말이야”, “그러게. 정작 딸내미는 커튼 뒤에 서서 나오지도 않고 말이야. 하하하.” 말하는 이도 듣는 이도 거리낌이 없이 맑게 웃는다. 여기에는 놀림도 핀잔도 없다. 꼬마 스태프를 향해 유쾌하게 웃지만, 우리는 그가 이번 공연에서 얼마나 소중한 존재였는지 알고 있다. 반짇고리를 찾아 바느질을 해주고, 무대 소품을 사러 뛰어다니고, 그림자처럼 출연자들을 뒷바라지했다. 공연을 본 내 지인은 내게 이렇게 말했다. “연극을 보고 나오는데, 조그맣고 예쁘게 생긴 사람이 무대에 쪼그리고 앉아서 열심히 바닥을 닦고 있더라.” 지인에게는 공연 못지않게 무대 스태프의 열심인 몸짓이 인상적인 장면으로 남았던가 보다. 장면 4. “00님, **님은 좀 더 부드럽고 재빠르게 움직여 주셔야 해요. 출연자분들이 뒷걸음질로 벽에 다가서면, 그렇죠. 양쪽에서 각자 출연자 분들 앞으로 지나가셔야 돼요. 그렇죠. 부딪치지 않게 조심하시고. 그렇게 움직일 수 있죠?” “바닥에서 커튼이 3센티 정도 더 위로 올라갔으면 좋겠어요. 좀 더 올려서 달 수 있게 궁리를 해보세요.”, “커튼 뒤에서 무대 순서를 인지하고 계셔야 해요. 장면 전환 될 때 바로 열어줘야 여기 벽면에 빔프로젝트가 비칠 거예요.” 그러나 이것은 마임극이다. 객석에서 마주 보이는 벽면엔 검은 커튼이 드리워져 있고 장면이 바뀔 때 두 번 그 커튼은 양옆으로 갈라진다. 부드럽게 움직이는 전자동식 커튼이라고 우스개를 하는 그 뒤쪽엔 스태프 두 사람이 서서 무대에 잔뜩 귀를 기울이고 있다. 대사를 들으며 막을 가늠해야 할 텐데 이것은 마임극이고 무대마저 어두워서 그들은 나름의 방법을 찾아야 한다. 마임 배우의 몸짓이 내는 둔탁한 소리, 가끔 들리는 신음 소리와 고함, 바이올리니스트가 켜는 음률을 외고 있어야 한다. 그들은 키 보다 더 기다란 막대를 커튼 고리에 연결하고 검은 그림자처럼 벽면에 붙어서서 커튼을 여닫았다. “00님, **님, 여기 좀 보세요!” 바이올리니스트가 소리쳤다. 커튼 뒤에서 그들이 얼굴을 쏙 내밀었다. “**님, 몸을 좀 더 내밀어주세요!” 내가 소리쳤다. 우리는 그들을 카메라에 담았다. 없는 듯 있는 그들이 거기 서서 환하게 웃었다. -
한의원의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 이렇게 하면 된다김조겸 세무사/공인중개사 (스타세무회계/스타드림부동산) 한의원은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로서, 세금신고는 매년 2월10일까지 진행하는 사업장현황신고와 매년 5∼6월에 하는 종합소득세 신고(성실신고 확인대상사업자)가 있다. 이번호에서는 다가오는 일정에 맞춰 ‘면세사업자 사업장현황신고’에 대해 알아보고자 한다. 부가가치세 면세사업자인 한의원은 부가세 신고를 하지 않는 대신, 종합소득세 신고를 위한 한 해의 수입금액을 확정하고, 과세사업자와 거래한 세금계산서 등의 대조 및 확인을 위해 사업장현황신고라는 신고절차를 진행하게 된다. 세금을 납부해야 하는 신고는 아니지만, 수입금액을 누락하거나 세금계산서 합계표 등의 오류가 있는 경우 복식부기의무자로서, 가산세가 추가될 수 있으므로 세무전문가에 의한 정확한 신고가 필요하다. 1. 사업장현황신고시 제출서류는 아래와 같다. (1) 사업장 현황신고서 (2) 매출, 매입처별 계산서 합계표 및 매입처별 세금계산서 합계표 (3) 한방병의원 수입금액검토부표 2. 한의원은 수입금액은 아래와 같이 구성된다. (1) 보험수입금액 △ 요양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의료급여(공단부담금, 본인부담금) △ 자동차보험 등 (2) 비보험수입금액 비보험 첩약, 비보험 과립제, 약침, 물리치료, 미용 비만 치료 등 (3) 각 수입금액별 매출 조회 방법은 아래와 같다. - 한의원의 사업장현황신고시에는 비보험 수입에 대해 정확히 신고하는 것이 중요하다. 대표적인 비보험 수입은 한약이다. 비보험 수입은 건강보험공단자료에서 조회되지 않으므로 신용카드, 현금영수증 매출분이 아닌 일반 현금 매출에 대해 세무조사시 매출누락에 대한 혐의를 받을 수 있다. 3. 한의원 세무조사 사례 세무조사시에는 한약재의 구입량, 포장재 구입비용, 택배비 등을 이익률에 대입해 역산하여 수입금액을 추정할 수 있으므로 매출누락으로 인해 불이익이 없도록 사업장현황신고시 정확한 매출신고는 필수적이다. 4. 사업장현황신고 가산세 (1) 사업장현황신고 불성실 가산세 사업장 현황 신고를 하지 아니하거나 신고를 해야 할 수입금액에 미달하게 신고한 경우에는 그 신고하지 아니한 수입금액 또는 미달하게 신고한 수입금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5월 종합소득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 (2) 보고불성실 가산세 한의원은 사업장현황신고시에 매출·매입처별 계산서합계표 및 매입처별세금계산서 합계표를 제출해야 한다. 만약, 제출기한 내에 미제출하거나 기재해야 할 사항의 전부 또는 일부를 기재하지 아니하거나 사실과 다르게 기재한 경우에는 공급가액의 0.5%에 해당하는 금액을 결정세액에 가산해 납부해야 한다(제출기한이 지난 후 1개월 이내 제출하는 경우 공급가액의 0.3%). 5. 그 외 유의사항 (1) 한의원은 현금영수증 의무발급자이므로 건당 거래금액이 10만원 진료비가 발생하는 경우에는 상대방 요구가 없어도 현금영수증을 발행해야 한다. (2) 한약재 등 매입시 반드시 세금계산서나 계산서 등을 수령해야 한다. 부가세 환급을 받지 못하는 면세사업자로 해서 적격증빙을 받지 않으면, 경비인정을 받지못하는 지출이 많아져 소득이 많이 잡히게 되고, 종합소득세로 많은 세금을 내게 된다. (3) 한의원은 연 매출 5억원 이상이면, 성실신고확인대상이 되어 종합소득세 신고를 하게 된다. 이 때 성실신고확인대상 여부를 판단하는 수입금액에는 소득세법상 수입금액을 의미하기 때문에, 정부지원금 등과 한의원 외의 업종 수입금액까지 합산되므로, 성실신고확인대상자 여부에 대해 정확한 판단이 필요하다. [스타세무회계 카카오톡 채널] http://pf.kakao.com/_bxngtxl E-mail: startax@startax.kr, 연락처: 010-9851-0907 -
참잘함한방병원, 한의사 체험 프로그램 운영참잘함한방병원 소아·청소년클리닉은 지난 10일 수원다함께돌봄센터 15호점에서 어린이 한의사 일일 체험 행사를 진행했다. 이날 행사에는 참잘함한방병원 윤혜준 원장(한방소아과 전문의)이 직접 방문해 한약·침·부항 등의 역할을 설명하고, 모형을 통해 직접 침과 부항을 체험하는 등 한의사는 어떤 일을 하는지, 한의학으로 어떻게 사람을 치료하는지 등을 알기 쉽게 소개했다. 윤혜준 원장은 “유난히 추운 날씨 속에서 겨울방학을 맞은 어린이들과 함께한의사 체험을 통해 우리나라 전통의학인 한의학으로 몸의 기능이 어떻게 회복되는지를 알릴 수 있는 뜻깊고 유익한 시간이었다”고 밝혔다. 수원다함께돌봄센터 관계자도는 “어린이들 대부분이 양방에만 익숙했었는데, 오늘 한의사 일일 체험을 통해 다소 생소했던 한의학에 대해 함께 알아볼 수 있어 좋았다”며 “행사를 진행해준 참잘함한방병원 관계자 여러분에게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고 말했다. -
심평원 부산지원, 설 명절맞이 이웃사랑 나눔 실천건강보험심사평가원 부산지원(지원장 임상희·이하 부산지원)은 12일 부산광역시 연산 5동 행정복지센터를 방문, 지역 소외계층 주민들에게 지역 농산물을 전달했다. 이번 나눔 행사는 부산지원과 자매결연한 마을(기장군 정관읍)에서 생산한 쌀 300kg(80만원 상당)을 구입해 지역 농촌경제를 활성화하는 의미를 더했고, 이를 관내 저소득 홀몸노인·장애인 등 어려운 이웃 30가정에게 전달했다. 임상희 부산지원장은 “지역사회에서 소외된 주민에게 조금이라도 도움이 되어 따뜻한 설을 맞이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ESG경영 기반 지역사회 사회공헌 활동을 꾸준히 수행해 공공기관으로서의 사회적 책임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
이종성 의원 “국립대병원 필수의료 충원율 저조···대책 마련 시급”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이종성 의원(국민의힘)이 국립대병원에서의 필수의료 전공의 충원율 저조에 대한 심각성을 제기하며, 대책 마련이 시급하다고 밝혔다. 이종성 의원이 보건복지부로부터 받은 ’17~’22년 수련병원별 전공의 정원 및 충원 현황’에 따르면 전국적으로 필수의료 관련 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매년 줄어들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국 수련병원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은 ’17년 대비 ’22년에 16.6%나 감소했으며, 연도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17년 95.1%, ’18년 91.3%, ’19년 90.6%, ’20년 88.8%, ’21년82.9%, ’22년 78.5%로 지속적인 감소추세였다. 특히, 권역 내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국립대병원에서조차 필수의료 과목 충원율이 위기 수준으로 저조했다. 필수의료 과목별 충원율을 살펴보면 흉부외과의 경우 강원대·충북대·충남대·경상대·제주대병원은 충원이 없었으며, 분당서울대병원은 33%, 부산대·경북대·전남대병원은 50%로 나타났다. 또, 소아청소년과에선 충남대·경상대·경북대·전남대는 충원이 없었으며, 전북대병원은 50%에 불과했다. 외과의 경우에는 부산대 33.3%, 충북대 50%, 경북대병원은 66.7% 수준에 머물렀다. 응급의학과의 경우 경상대·경북대는 충원이 없었으며, 제주대병원은 50%로 저조했다. 이 의원은 더 큰 문제로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 부족 현상은 환자의 진료 대기시간이 길어지는 문제로 이어지고 있다는 점을 꼽았다. 소아청소년과 기준으로 살펴보면, 충원이 없는 충남대병원의 경우 ’22년 4분기 평균 진료 대기일이 22일로, ‘17년 1분기보다 15일이나 늘었으며, 경북대병원은 ’17년 1분기 진료 대기일수는 10일이었는데 반해 ‘22년 3분기에는 16일로 늘어났다. 산부인과 기준에서는 충원없는 전북대병원의 경우 ’22년 3분기 진료 대기일수가 15일로 ‘17년 1분기에 비해 10일 늘어났고, 제주대병원 흉부외과도 같은 기간 동안 진료 대기일수가 9.4일 늘어났다. 한편 충원율 100%인 분당서울대병원산부인과는 평균 진료 대기일수가 33일로 ’17년 1분기 평균 대기일수보다 17일이나 늘어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지방병원 산부인과 전공의 부족으로 인한 ‘쏠림현상’에 의한 것이다. 이에 대해 연세대 예방의학과 장성인 교수는 “필수의료 접근성 개선을 위해 전공의 충원율을 제고하려면 인력이 유인될 수 있는 확충방안이 필요하다”며 “의사 인력뿐만 아니라 여러 의료인력, 자원, 재정적 측면의 노력이 있어야 한다”고 말했다. 이종성 의원은 “권역 내 필수의료 협력체계를 총괄하는 국립대병원에서조차 필수의료 과목 전공의 충원율이 위기 수준으로 저조한 것은 심각한 문제”라며 “의료약자의 생명과 직결되는 문제인 만큼 조속한 시일 내 대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밝혔다. -
고혈압이 부르는 ‘뇌내출혈’ 환자, 60대 이상이 ‘68.9%’국민건강보험공단(이사장 강도태)은 건강보험 진료데이터를 활용, ‘17년부터 ‘21년까지 뇌내출혈 질환의 건강보험 진료현황을 발표했다. 뇌내출혈은 갑자기 뇌내 혈관이 터지면서 뇌 안에 피가 고이는 병으로, 대부분 고혈압이 원인이다. 즉 오래된 고혈압은 뇌내 소혈관을 손상시킬 수 있는데, 손상된 뇌혈관은 스트레스나 압력에 취약해져 잘 터질 수 있다. 분석 결과 진료인원은 ‘17년 5만5330명에서 ‘21년 5만7345명으로 3.6%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0.9%로 나타났다. 이 기간 동안 남성은 3만587명에서 3만1546명으로 3.1%가, 여성의 경우에는 2만4743명에서 2만5799명으로 4.3% 각각 증가했다. 세부적으로 보면 ‘21년 기준 뇌내출혈 환자의 연령대별 진료인원 구성비를 살펴보면, 전체 진료인원 중 60대가 28.4%(1만6309명)로 가장 많았고, 70대가 23.3%(1만3371명), 50대가 18.8%(1만756명) 등의 순이었다. 남성의 경우는 60대가 31.1%로, 여성은 70대가 26.3%로 가장 높은 빈도를 차지했다. 국민건강보험 일산병원 이윤호 교수(신경외과)는 60대 뇌내출혈 환자가 많은 이유에 대해 “50대 이후는 혈관이 딱딱해지고 찢어지기 쉬운 상태의 동맥경화를 일으키는 고혈압, 당뇨병 및 고지혈증 등의 기저질환자가 증가해 뇌출혈이 급격히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나고 있다”고 설명했다. 또한 인구 10만명당 뇌내출혈 환자의 진료인원을 연도별로 보면 ‘21년 112명으로 ‘17년 109명 대비 2.8% 증가했으며, 성별로는 남성이 120명에서 123명으로 2.5%가, 여성은 98명에서 101명으로 3.1% 증가했다. 이와 함께 뇌내출혈 환자의 건강보험 총진료비는 5831억원으로 ‘17년과 비교해 43.3% 증가했고, 연평균 증가율은 9.4%로 나타났다. 이를 성별로 총진료비 구성비를 연령대별로 보면 60대가 24.8%(144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70대 24.3%(1416억원), 80세 이상 20.7%(1565억원) 등의 순으로 나타나는 한편 성별로는 남성은 60대가 29.3%(883억원), 여성은 80세 이상이 29.0%(816억원)로 가장 많았다. 이밖에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5년간 살펴보면 ‘17년 736만원에서 ‘21년1017만원으로 38.3% 증가했고, 성별로 구분해보면 남성은 696만원에서 956만원으로 37.3%, 여성은 784만원에서 1091만원으로 39.2% 각각 증가했다. 또한 진료인원 1인당 진료비를 연령대별로 분석해 보면 80세 이상이 1221만원으로 가장 많았고, 성별로 살펴보면 남성은 20대가 1105만원, 여성은 80세 이상이 1286만원으로 가장 높게 나타났다. -
간 손상·간 섬유 종 관련 치자·실리마린 유효성 ‘입증’대구한의대학교(총장 변창훈)는 12일 한의예과 노성수 교수 연구팀이 진행한 연구 내용이 국제저명학술지 ‘Antoxidants’에 ‘Co-Treatments of Gardeniae Fructus and Silymarin Ameliorates Excessive Oxidative Stress-Driven Liver Fibrosis by Regulation of Hepatic Sirtuin 1 Activities Using Thioacetamide-Induced Mice Model’이라는 제목으로 최종 게재 확정됐다고 밝혔다. 노성수 교수 연구팀은 선행연구에서 문헌 고찰을 통해 탕제 13종과 단일약재 53종을 선별해 DB를 구축했으며, 더불어 66종의 약재 중 간질환에 효과가 뛰어날 것으로 예상되는 탕제 3종과 단일약재 7종을 선별해 간 손상 및 간 섬유 증 질환모델에서 효능을 평가해 다수의 연구 논문을 국내·외 저널에 발표한 바 있다. 또한 이 가운데 가장 우수한 효과를 나타낸 ‘치자’(梔子)에 대한 연구 결과를 지난 2021년 ‘Antoxidants’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이러한 선행 연구를 통해 치자가 thioacetamide(TAA)로 유발된 간 섬유 증 동물모델에서 염증 개선 및 세포외기질(Extra Cellur Matrix, ECM) 침착을 감소시킨다는 기전을 분자생물학적으로 규명했다. 이번 연구에서는 선행 연구에서 효과를 규명했던 치자와 실리마린을 단독으로 처리했을 경우와 병용으로 처리했을 경우의 유효성을 비교 평가했다. 연구 결과 Human liver cancer cells(HepG2 cells)와 LX-2 human hepatic stellate cells(LX-2 cells)을 통해 치자와 실리마린 병용투여는 SIRT1의 조절과 함께 ECM에 의해 발현되는 hepatic stellate cells(HSCs)의 활성화와 세포사멸 신호를 조절한다는 것을 규명했으며, 이는 치자와 실리마린을 병용으로 처리했을 경우 시너지 효과를 나타낸다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이번 연구는 대구한의대학교 ‘MRC 간질환 한약 융복합 활용 연구센터(센터장 김상찬)’의 지원을 받아 수행됐다. -
법제위, 새해 첫 회의서 초음파진단기기 소송비 지원키로대한한의사협회 법제위원회(위원장 한홍구, 이하 법제위)는 지난 10일 본회 소회의실에서 제30회 회의를 열고, △회원 소송 지원 △2023회계연도 법제 예산 검토 △정관·시행세칙·규칙 개정안 △불법의료대책 등의 안건에 대해 심의했다. 이날 회의에서 법제위는 회원 소송지원에 관한 규정에 따라 소송지원을 요청한 박 모 회원에게 초음파진단기기 관련 사건 소송 관련 비용을 지원하기로 했다. 박 모 회원은 서울 소재 한의원에서 초음파진단기기를 사용, 부인과 진료를 시행해 의료법 위반행위(면허범위 외의 의료행위)로 고발된 건으로, 1심에서 유죄, 2심에서 피고인의 항소가 기각된 후 대법원 판결에서 파기환송돼, 무죄로 판명됐다. 회의에서는 또, 2023회계연도 법제 예산안 중 의권 관련 소송의 수임 및 성공보수의 지급 등을 적용해 전년도 대비 1억3천만원을 증액한 총액 4억8천6백12만원으로 편성했다. 법제위는 이어 정관 시행세칙 규칙 및 개정안을 승인하고, 중앙이사회를 거쳐 이사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개정안은 임명직부회장, 임명직이사 및 당연직부회장의 임기를 명확히 규정하기 위한 것으로, ‘회장·수석부회장의 임기는 3년, 임명직부회장·임명직이사의 임기는 임명된 날로부터 회장 재임 기간까지’로 하며, ‘당연직부회장․당연직이사의 임기는 그 재임 기간’으로 표기한다는 내용이다. 이와 함께 현역 군인 및 공중보건의사는 소속 지부와 분회 없이 중앙회 소속으로 하며, 일반사병·보충역·대체역으로 군복무중인 회원은 회비를 면제한다는 내용과 본회 임원은 본회 산하 연구기관의 원장, 부원장 등 임직원 겸직할 수 없다는 방침도 포함시켰다. 법제위는 또, SNS 등을 통한 한의약 폄훼 및 불법의료 대책에 대한 논의에서 한의협의 대처활동에 대해 회원들이 잘 알지 못한다는 의견이 있어 이에 대한 과정과 결과를 수시로 안내하는 방안을 강구하고, 회원들의 의권 보호를 위해 적극적·지속적으로 대처해 나가기로 했다. 이 밖에 직원인사 및 보수규정, 재무업무규정 등을 심의·승인했다. 한홍구 위원장은 “한의사의 가치는 법률에서 주어진 권리를 지켜 나갈 때 빛이 난다. 이 권리를 빼앗긴다면 그 만큼 한의사의 위상과 가치는 떨어질 수 밖에 없다”며 “새해에도 법제위는 회원의 권리와 위상을 지켜나가기 위해 최선을 다 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이날 회의에는 한홍구 위원장, 정훈 부위원장, 권선우·황건순·최동수·최정신 위원 등이 참석했다. -
제23회 한의사전문의자격시험 1차 시행(12일)