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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료인 대상 과도한 징벌적 규제 결사 반대”대한한의사협회·대한치과의사협회·대한한방병원협회·대한치과병원협회 등 의료계 4개 단체는 2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서 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에 대한 법제사법위원회 의결 절차를 생략하고 본회의로 직접 회부한 것을 규탄하는 공동 성명서 발표를 통해 의료인 면허에 대한 과도한 징벌적 규제 법안의 전면 철회를 촉구했다. 지난 2021년 2월 더불어민주당 고영인 의원이 대표 발의한 ‘의료법 개정 법률안(일명 의료인 면허취소법)’은 의료인들이 의료와 관계된 범죄뿐만 아니라 교통사고 등 모든 범죄에 대해,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 받으면 의료인 면허를 취소할 수 있도록 하고 있어 의료인들에게만 지나치게 가혹하고, 부당하다는 지적을 받아 왔다. 만약 이 같은 법안이 국회에서 통과되면, 의료인은 국민의 건강을 취급하는 직업적 특성상 민사상 손해배상 이외에도 업무상 과실치상죄로 인해 다양한 형사책임을 질 위험에 놓여있다. 또한 의료인의 경우는 의료법 제8조(결격사유 등)에 근거하여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경우 면허 취소가 되어왔으며, 의료법이 아닌 아동청소년법에 근거해 2012년부터는 아동·청소년 대상 성범죄 의료인은 10년간 의료기관 근무가 제한돼 왔다. 이 같은 상황에서 이번 의료법 개정 법률안은 금고 이상의 형을 선고받은 모든 경우 면허를 취소할 뿐만 아니라 형을 처분 받은 기간에 더해 5년까지 면허 재교부를 금지하는 내용으로 국회 본회의에 회부된 상태다. 이에 대해 의료계 4개 단체는 “의료인의 직업적 특성을 전혀 고려하지 않은 법안이 본회의에 회부된 것만으로도 참담한 심정을 금할 수 없다”면서 “이는 의료인 직종에 대해 법원 판결에 따른 처벌 이외에 무차별적으로 직업 수행의 자유를 박탈함으로써 가중 처벌과 동일한 결과를 초래하는 것은 물론 헌법상 평등원칙을 침해할 소지가 다분하다”고 지적했다. 또한 “특정 직업군을 타 직종과 불합리하게 차별하는 등 형평성에 반하는 과잉규제로 절대로 통과돼서는 안 되며, 직무와 아무런 관련이 없는 범법 행위까지 광범위하게 의료직무 박탈의 근거로 삼는 것은 과중한 규제이며 이중처벌”이라면서 “모든 의료인을 잠재적 범죄자로 간주하고 마치 노역을 하는 죄수의 추가 처벌을 다루는 듯한 태도는 의료인을 바라보는 국회의 시각이 얼마나 편협한지를 보여준다”고 강조했다. 이와 더불어 “2019년 법제처는 국회, 헌법재판소, 대법원, 각 중앙행정기관 등의 의견수렴 과정을 통해 발간한 ‘법령 입안, 심사 기준’에서 형사 처벌을 받은 사실만을 이유로 당사자를 사회경제활동에서 배제하게 되면 오히려 이들로 하여금 갱생을 포기하게 하고 다시 위법을 저지르게 하는 요인이 되므로 그 자격과 영업의 성질에 비추어 과잉 규제가 되지 않도록 유의할 것을 권고한 바 있다”고 밝혔다. 또 “보건복지위에서 논의된 개정안에 따르면 의료인이 자동차 운전 중 과실로 인하여 사망사고를 일으켜 금고형과 집행유예 처분을 받더라도 수년간 의료행위를 할 수 없게 되는데, 이는 한 순간의 교통사고만으로도 한 의료인이 평생을 바쳐 이룬 길을 포기하게 만드는 것으로서 과연 의료인에게 높은 윤리의식을 요구하고 그 면허를 엄격하게 관리하겠다는 개정안의 취지에 부합하는 것이겠는가?”라고 반문했다. 특히 “소수의 비윤리적 행태와 불법 행위를 마치 전체 의료인의 문제인 것처럼 부각하여 전체 의료계의 위상과 명예를 손상케 하고 무리한 입법을 강행하고 있는 국회의 무책임한 행태에 대하여 분노한다”면서 “과도한 규제는 반대급부의 부작용만 초래할 것”이라고 지적했다. 성명서에서는 또 “의료인의 면허 결격사유를 범죄의 종류나 유형을 한정하지 않은 채, 사실상 모든 범죄로 하여 강제적으로 관리하는 것은 오히려 의료인이 자율적으로 윤리의식을 제고하고 스스로 엄격하게 면허를 관리할 수 있는 역량을 갖출 수 있는 기회를 박탈하는 것이며, 무분별한 면허취소와 관리는 의료인의 윤리의식을 제고하는 데에 근본적인 해결책이 될 수 없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의료계 4개 단체는 국회의 무리한 의료법 개정 시도에 강력하게 항거하면서 해당 법안의 전면적인 재검토를 요구한다”면서 “개인의 자유와 기본권을 과도하게 제한하는 의료인 면허취소법안을 결사반대하며, 해당 입법 시도를 즉각 중단할 것을 강력히 촉구한다”고 밝혔다. -
김기홍 삼세한의원장, 밀양시민장학재단에 장학금 기탁밀양시는 삼세한의원 김기홍 원장이 장학금 5000만원을 (재)밀양시민장학재단(이사장 박일호)에 기탁했다고 밝혔다. 김기홍 원장은 1998년 한의원을 개원해 25년 동안 운영 중이며, 밀양시 삼랑진읍에 위치한 복지시설 ‘오순절 평화의 마을’에 23년간 매월 빠짐없이 의료봉사를 하면서 노숙인·장애인·노인 등 소외된 이웃을 보살피고 있다. 이와 함께 △법무부 청소년 범죄예방위원 밀양지역협의회장 △상동초등학교 주치의 △밀양라이온스클럽 회장 △밀양 얼음골 동의제 집전위원회 위원장 등을 역임하며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에 참여하고 있다. 김 원장은 “장학금을 기탁해 지역인재 육성에 기여할 수 있게 되어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청소년들이 마음껏 꿈을 펼칠 수 있도록 재단에서 좋은 교육환경 조성에 더욱 힘써주길 바라며, 저의 작은 손길이 밀양시의 교육 발전에 보탬이 됐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말했다. -
“국내 유망의료기술 지원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 힘쓸 것”한국보건의료연구원(원장직무대행 허필상)이 내달 3일까지 ‘2023년 제1차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 신청자를 모집한다고 밝혔다. ‘신의료기술평가 길라잡이 서비스’는 안전하고 우수한 의료기술이 의료현장에 조기에 진입해 사용될 수 있도록 의료기기 개발업체·의료기관·연구기관 등을 대상으로 보건의료연구원이 제공하는 전주기 맞춤형 자문 서비스다. 지원 우선 대상은 △개발단계의 국내 유망 의료기술 △공익적·사회적 가치가 있는 의료기술 △혁신·첨단 의료기술이며, 분기별 15건 내외로 연 60여건을 선정해 최대 6개월간 보건의료연구원이 제공하는 △신의료기술평가 종합 자문 △임상시험계획서 자문 △문헌검색 지원 서비스(교육, 문헌검색 대행) 등의 자문서비스를 제공할 예정이다. 또한 필요시 유관기관(식약처 등)간 협력지원 사업과 연계해 신속한 제품화를 위한 유기적인 지원을 진행할 계획이다. 지원 접수는 신의료기술평가사업본부 누리집(http://nhta.neca.re.kr)을 통해 접수 가능하며, 평가를 받고자 하는 업체·기관 또는 의료인은 누구나 신청 가능하다. 선정대상 통보는 오는 3월17일 신청인에게 개별 통지되고, 자문 일정은 신청인과 협의를 통해 확정할 예정이다. 허필상 원장직무대행은 “정부는 지난해 규제혁신의 일환으로 평가 유예 신의료기술 확대, 혁신의료기기 통합심사·평가 제도를 신설해 신속한 시장진입의 초석을 마련했고, 이를 발빠르게 반영한 맞춤형 컨설팅으로 소기의 성과를 이룬 것으로 생각된다”며 “올해는 혁신·첨단 의료기술뿐만 아니라 차세대 진단기술 등 다수 국내 유망 의료기술 지원을 통해 국가경쟁력 강화에 힘쓰고, 전 세계 기술 개발 동향을 파악해 해외시장 진출에도 도움이 되는 서비스를 지원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약이 국민에게 친근히 다가갈 수 있게 노력”경남한의사회(회장 이병직, 이하 경남지부)는 지난 18일 창원 국제라이온스협회 355c지구회관에서 제73회 정기대의원총회를 개최하고,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학술 강좌를 비롯한 회원 역량 강화와 함께 산청 항노화엑스포의 성공적인 개최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난해 12월 대법원이 한의사가 초음파진단기기 활용에 대한 판결을 통해 현대의료기기 등 진단의 과학화‧세계화‧선진화 추세에 맞게 국민건강을 담보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이 회장은 이어 “경남지부는 한의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해 한의기술을 기반으로 디지털 등 첨단과학기술을 융합해 고령화 사회 등 국가적 난제와 현대 의료 이슈 해결에 앞장서 한의의료가 국민들에게 좀 더 가까이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도록 배전의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강조했다. 이날 참석한 대한한의사협회 홍주의 회장은 격려사를 통해 “한의사 의권을 제한하는 잘못된 의료제도와 정책을 타파하고 한의학이 새로운 날개를 달고 높은 곳으로 비상할 수 있도록, 끝없는 관심과 격려, 충고와 질책을 경남지부에 부탁드리며, 아울러 새롭게 인준 받으시는 중앙대의원님께서도 우리 한의계가 일치단결된 힘으로 전진할 수 있는 구심점이 되어 주시기를 바란다”고 전했다. 김여환 의장의 주재아래 진행된 총회에서는 올해 주요 사업 계획으로 △초음파 진단기기 관련 학술 강좌 및 위크숍 △난임부부 한의치료 지원사업 교육 및 포스터 제작 △여한의사회 의료봉사(자매결연 마을) △각 분회별 의료봉사 및 단합 모임 △심평원 창원지원 간담회 △각 분회별 간호보조원 소양 교육 △각 시군 한의사회 한의의료봉사 활성화 △경로당 및 어르신 주치의 사업 논의 △생명터 미혼모 한약 지원 △보수교육 강화 △산청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 성공적 개최 등에 만전을 기하기로 했다. 총회에서는 또 한의약의 원리에 기반해 개인이 소유한 스마트기기와 의료 정보시스템 등에서 확보된 생활습관, 신체검진, 의료이용정보, 인공지능, 가상현실, 유전체 정보 등의 분석을 바탕으로 개인맞춤형 건강관리서비스를 제공하는 한의바이오헬스산업을 통해 한의약의 포지셔닝 정립에도 나서기로 했다. 이병직 회장은 “그동안 지역 한의축제에서 한의사들은 음지에 있었으며, 수동적인 자세로 참여할 수 밖에 없었다. 이번 한의바이오헬스산업협회 발족과 함께 올해 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에서 의료 부스인 ‘신혜민서’ 행사장을 통해 한의사회의 자존심을 살리고, 한의사가 주인공이 되는 역할을 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중앙대의원으로는 김종우 원장(통영 경희), 반창열 원장(사천 삼복), 박인규 원장(김해 코끼리), 김현석 원장(김해 열린), 손인석 원장(양산 버드나무), 허인 원장(양산 부산대 한방병원), 조영철 원장(밀양 은성), 박종수 원장(창원 자연한방병원), 김봉근 원장(창원 장수), 우진혁 원장(창원 경희우진혁), 박병규 원장(창원 현대), 최인석 원장(창원 정), 박찬열 원장(진주 경희감초) 등이 선출됐다. 이밖에도 경남시 보건 향상과 한의약 발전에 공헌한 회원을 대상으로 시상식도 진행했다. 수상자 명단은 다음과 같다. △경남도지사 표창 : 류승진 원장(양산 보광), 송영길 원장(창원 예이재한방병원) △김영선 국회의원 표창 : 최낙명 원장(창원 유니한방병원) △최형두 국회의원 표창 : 박정하 원장(창원 소담)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장 감사패 : 배만철 원장(창원 숲속마을) △대한한의사협회장 표창 : 백상흠 원장(거제 서울), 김종혜 원장(김해 현담), 공형준 원장(진주 지리산쌍계), 박석희 원장(양산 신침), 안철우 원장(창원 솔백), 정정수 원장(창원 윤&정), 조만근 원장(창원 석동), 오세광 원장(통영 세광), 김윤태 원장(거창 일신), 윤성빈 총무과장(경남지부) △대한한의사협회장 감사패 : 정시식 대표(경남시민주권연합) △대한한의사협회 총회의장 공로패 : 김현석 원장(김해 열린), 박병규 원장(창원 현대), 우진혁 원장(창원 경희우진혁) △경남지부장 표창 : 박원형 원장(양산 바른한의원), 김재민 원장(거제 무량), 강종원 원장(통영 늘푸른) 한편 이날 총회에는 진송근 경남지부 명예회장, 박종수·박준수·조길환 전임회장, 경남신협 김형진 이사장, 대한한의사협회 박인규 대의원총회의장, 박종웅 대한한의사협회 재무/정보통신이사를 비롯 김영선·최형두·정규헌 국회의원, 이도완 경남도청 복지보건국장, 조회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창원지원장 등이 참석했으며, 김태호,강기윤·윤한홍·이달곤·정점식·민홍철·강민국 의원 등이 축전을 통해 한의약과 경남지부의 발전을 기원했다. -
전라남도한의사회 제63차 정기대의원총회(2/18) -
경남한의사회 제73회 정기대의원총회 -
태음인, 기초대사율·근육비율 낮다사상체질에 관심을 두고 건강을 챙겨온 일반인이라면 흔히 태음인은 ‘뚱뚱한 사람’이라거나, 비만의 가장 큰 관리법은 칼로리 제한 또는 식이조절이라는 말을 들어본 경험이 있을 것이다. 그러나 이러한 비표준화된 지표로는 체질 분석이나 맞춤 비만 관리가 어려운 경우가 많다. 이런 가운데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연구팀은 최근 수백 명의 사상체질별 신체 특성을 분석해 태음형 비만의 발생 메커니즘을 설명하고 태음인 진단법을 개선한 연구결과를 발표해 맞춤형 신체관리의 과학적 토대를 마련했다.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이정윤 교수 연구팀이 최근 395명의 건강한 성인을 대상으로 사상체질별 신체적 특성을 분석한 연구를 통해 체중별 기초대사율(RMRw)과 근육비율(PSM)이라는 표준화된 지표가 사상체질의 진단과 체질 맞춤 비만 관리의 핵심임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기존의 연구들이 태음인에 대해 순환기능 부족으로 단순히 체중이 많이 나간다는 비표준화 지표를 사용한 데 비해, 이번 연구에서는 태음인 대사증후군에서의 비만 원인을 태음인의 신체적 편향성에서 찾았다. 분석 결과, 태음인 그룹은 △체중 △체질량지수 △체지방량 △표준화되지 않은 RMR(기초대사율, kcal/day)이 다른 그룹에 비해 유의미하게 높았고, △체중당 RMR(기초대사율, RMRw, kcal/day/kg) △근육비율(PSM, %)의 표준화 측정치는 유의미하게 낮았다. 특히 체중별 기초대사율이 사상체질별로 뚜렷한 차이를 보였는데, 태음인이 체중별 기초대사율과 근육비율이 가장 낮은 반면 소음인은 두 가지 모두 가장 높았다. 이번 연구에서는 체중별 기초대사율만으로 태음인을 80.7% 진단하는 것이 가능했다. 연구팀은 이를 근거로 과학적 체질 맞춤운동인 유산소 운동이나 무게를 늘려가는 스쿼트 동작, 고중량 저반복 운동을 통한 체중별 근육비율 증가를 태음인 맞춤형 운동으로 제시하는 한편 향후 성인병이나 대사성질환을 사상의학으로 예방하는 임상과학적 연구와 실용화에 기반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연구를 주도한 이정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부산대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과, 교신저자)는 “50대가 되면 체질별 건강관리에 관심이 많은 환자들을 임상에서 볼 수 있는데, 기존의 체질맞춤 치료에 과학적 근거를 활용한 신체 관리를 추가해 다양한 식이·운동·마음관리·생활관리 프로그램을 제공할 것”이라며, 연구의 다양한 활용성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공동 교신저자인 채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태음인의 낮은 체중당 근육비율과 기초대사율은 소아청소년 시기부터 체질 맞춤 프로그램으로 꾸준하게 관리돼야 한다”며 “부산대에서는 기존의 사상성격검사(SPQ)와 사상소화기능검사(SDFI)를 중심으로 효율적인 사상체질 진단법과 체질맞춤 관리법을 개선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논문의 제1저자인 박지은 부산대한방병원 사상체질의학 전문의는 “표준화된 신체 지표를 사용해 태음인 진단 확률을 한층 높일 수 있었다”며 “박사 과정에서는 이를 발전시켜 사상체질별 표준화 지표와 체질별로 다른 임상 증상들 사이의 관련성을 밝히는 연구를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이번 연구는 ‘Resting Metabolic Rate for Diagnosing Tae-Eum Sasang Type and Unraveling the Mechanism of Type-Specific Obesity(태음인의 체질 진단과 비만 기전을 규명하기 위한 기초대사율)’라는 제목으로 SCI급 국제학술지인 ‘Diagnostics’ 온라인판 2월 13일자에 게재됐다. -
한약재 ‘울금’서 간기능 개선 기전 규명‘밭에서 나는 황금’이라고도 불리는 울금은 몸에 좋은 여러 성분이 함유된 한약재로 잘 알려져 있다. 카레의 원료로 알려진 강황의 덩이뿌리 부분만을 골라 건조한 것을 울금이라고 하는데, 울금에 풍부한 커큐민 성분은 뛰어난 항산화 효과를 낸다. 특히 울금은 간 보호 효능이 뛰어나 간 독성 억제 및 치료에도 활용되고 있다. 실제 울금을 주요 성분으로 하는 한약 처방인 ‘생간환’의 간 기능 개선 효과는 과거 연구논문을 통해서도 과학적으로 입증된 바 있다. 하지만 울금이 손상된 간 세포를 어떻게 보호하고 회복시키는지에 대한 연구는 이뤄지지 않아 그동안 치료 기전의 명확한 설명이 어려웠지만, 세포실험과 동물실험을 통해 울금의 간 세포 보호 효과 및 치료 기전을 규명한 연구가 새롭게 발표돼 눈길을 끌고 있다. 울금의 명확한 치료기전 확인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 김현성 책임연구원 연구팀은 울금이 ‘시르투인1’(Sirtuin1)과 ‘헴산화효소’(Heme oxygenase-1)의 항산화 효과를 촉진해 간 세포 보호와 간 독성 억제에 긍정적인 영향을 주는 것을 확인하고 관련 기전을 최초 규명, 관련 연구결과를 SCI(E)급 국제학술지 ‘Nutrients’(IF=6.706) 2월호에 게재했다. 산화 반응은 세포와 조직에 손상을 야기하는데 시르투인1과 헴산화효소는 항산화 작용을 통해 이를 억제한다. 시르투인1은 노화를 억제하는 장수 유전자로 알려져 있으며 헴산화효소는 간에 작용하는 주요 효소 중 하나다. 연구팀은 쥐에서 분리한 간 세포에 울금을 3가지 농도(100, 200, 400μg/mL)로 나눠 처리한 뒤 아세트아미노펜으로 간 세포 손상을 유도했다. 아세트아미노펜은 해열진통제의 주성분으로 쓰이지만 농도가 높을 경우 간독성을 유발시키는 부작용이 있다. 이어 시르투인1과 헴산화효소가 각각 빨간색과 초록색으로 관찰되도록 형광 염색을 진행했다. 그 결과 아세트아미노펜 처리 후 급격하게 발현이 감소했던 시르투인1이 울금의 농도에 비례해 증가하는 양상이 확인됐다. 또한 헴산화효소의 발현도 울금 농도에 따라 증가하는 것으로 확인돼 울금이 항산화 유전자 및 효소의 발현을 활발히 유도해 손상된 간 세포의 회복력을 높인다는 기전을 확인했다. 이와 함께 간 수치의 변화를 확인하기 위한 동물실험도 진행, 실험 쥐를 울금 투여군과 울금을 투여하지 않은 대조군으로 나눠 가장 대표적인 간 기능 검사 수치인 아스파테이트 아미노전이효소(AST)와 알라닌 아미노전이효소(ALT)의 변화를 비교했다. 울금 투여군의 경우 2가지 농도(20, 100mg/kg)의 울금 추출물을 일주일간 구강 투여했다. 한약에 대한 간독성 ‘오해’ 해소에 큰 도움 기대 AST와 ALT의 정상범위는 40U/L 이하로 간이 손상되면 수백, 수천으로 늘어나게 되는데, 대조군에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리한 결과 AST가 1633까지 증가한 반면 울금 투여군의 AST는 20, 100mg/kg 농도에서 각각 913, 603으로 울금의 농도가 높을수록 간 수치가 낮게 나타났다. ALT 또한 대조군은 4758까지 급증했으나 울금 투여군은 2088, 1015로 2∼4배 이상 큰 차이를 보여, 울금만 투여한 경우의 간수치는 정상과 큰 차이가 나타나지 않았다. 이에 더해 간 조직 상태 변화에 대한 실험도 진행한 결과 아세트아미노펜을 처리한 간 조직은 간 손상과 함께 전체적인 부피가 감소하는 양상이 나타났다. 이와 달리 미리 울금을 복용한 쥐의 간 조직은 정상 간과 가깝게 간 손상이 억제됐다. 김현성 책임연구원은 “이번 연구는 울금의 간 세포 보호 및 간 독성 억제 효과가 시르투인1과 헴산화효소의 발현을 통해 이뤄진다는 것을 최초로 규명했다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며 “나아가 한약에 대한 간 독성 오해를 해소하는 데에도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
발달장애인 위한 거점병원 설치 확대 추진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강선우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은 광역지자체마다 1개소 이상의 발달장애인 거점병원(이하 거점병원)이 의무적으로 설치될 수 있도록 하는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개정안’을 대표발의했다고 지난 16일 밝혔다. 거점병원은 보건복지부가 발달장애인이 주로 이용하는 진료과목 간 협진체계를 구축해 의료서비스를 효율적·체계적으로 제공하고, 자해·타해 등 행동문제를 치료하기 위해 지정한 의료기관으로 지난해 기준 10곳의 병원이 운영되고 있다. 강 의원에 따르면 현재 전국 17개 광역지자체 중 제주, 대구, 광주, 대전, 울산, 세종, 충남, 경북, 전남 등 9곳에 거점병원이 없어 지난 2021년에는 거점병원 이용 발달장애인 8258명 중 2683명(32.3%)이 거주지가 아닌 수백 킬로미터 떨어진 타 시·도까지 이동해 치료받은 것으로 나타났다. 강 의원은 “발달장애인의 행동문제 치료를 위해서는 장기간 주기적인 병원 방문이 필요한데 정부가 지정한 거점병원 수는 너무나 부족해 먼 거리의 병원을 이용해야 하는 의료난민 문제가 심각한 상황”이라며 “발달장애인이 어디에 거주하든 차별 없는 공공 의료서비스가 제공될 수 있도록 국가와 광역지자체가 적극적으로 의료인프라 확충에 나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강선우 의원은 이번 개정안을 통해 지방자치단체마다 1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을 발달장애인 거점병원 및 행동발달증진센터로 의무적으로 지정 및 설치·운영함으로써 발달장애인의 건강권을 보장하려는 것이다. 이번 개정안을 살펴보면 발달장애인 권리보장 및 지원에 관한 법률 제24조 제3항 후단에 신설하는 것으로, 시·도에 1개소 이상의 의료기관을 거점병원으로 지정해야 하며, 제24조 제4항 후단에 시·도에는 1개소 이상의 행동발달증진센터를 설치·운영해야 한다는 내용을 신설한다고 명시했다. 한편, 이번 개정안은 강선우 의원을 비롯해 한정애·최종윤·김민철·민홍철·진성준·김성주·김정호·정태호·김승남·홍정민·허영·김윤덕·조승래·강준현 의원이 참여했다. -
전한련 교육협의체 신설…학생들의 목소리 ‘전달’전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학생회연합(이하 전한련)이 지난 14, 15일 이틀간 대전 동구 청소년 자연수련원에서 ‘2023년 전한련 겨울학교’를 개최하고, 의장 이·취임식 및 전한련 교육협의체 신설 등 사업계획을 발표했다. 이날 행사에는 제38기 이민기 의장과 제39기 이현빈 의장·하윤덕 회장을 비롯한 제38기·제39기 상임위원회, 제39기 대의원·집행위원 등 7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진행됐다. 이현빈 신임 의장은 취임사에서 “올 한해 전한련을 잘 운영해 나가야 하는 소명감으로 마음이 무겁지만, 학생들의 의견을 적극 수렴해 더 나은 환경에서 한의대 생활을 유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며 “지난 38기에서 회칙 개정을 통해 전한련의 구조가 새롭게 개편된 만큼 개편취지를 달성할 수 있도록 하윤덕 회장과 함께 열심히 활동하겠다”고 말했다. 또 하윤덕 신임 회장은 “앞으로 1년 동안 전한련을 이끌어갈 집행진들과 직접 만난 뜻깊은 시간”이라며 “전한련이 개인의 발전도 도모할 수 있는 곳이 되길 바라며, 전한련 역시 함께 발전할 수 있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민기 의장은 이임사를 통해 “코로나 이후 처음 시행된 학교 대면 축제, 전한련 구조개혁 등 다사다난한 2022년이었지만, 함께한 여러분 덕분에 헤쳐 나갈 수 있었다”며 감사인사를 전했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전한련 교육협의체’ 신설계획이 발표됐다. 전한련 교육협의체는 KAS2022 인증기준, 국가시험 실기시험 도입(안) 제시, 대법원 초음파 판결 등의 관련 현안에 대해 교육의 수요자인 학생 입장에서의 의견 제시 및 활동이 그 어느 때보다도 절실하다는 판단 하에 설립됐다. 이에 따라 앞으로 대학별 학생 자치기구 자료 공유를 비롯해 기초·양방 과목 문항을 자체적으로 개발해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고, 학생 의견을 취합해 제시하는 등 학생들의 목소리를 낼 수 있는 역할을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밖에도 △제38기 감사보고서 발표 △재정운용교육 △기록물 관리 교육 등이 진행됐다. 한편 전한련은 각 한의과대학(원)에서 ‘새내기 배움터’ 행사가 개최될 예정인 가운데 레드불 에너지 드링크로부터 협찬 및 후원을 받아 더욱 풍성한 행사로 진행되는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