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afety with K-Medicine’···“잼버리 안전, 한의약이 지킨다”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5일 우석대학교 한의학관에서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세계 잼버리 대회에 파견할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에 대한 1·2차 사전 교육을 실시하고, 한의약을 통해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해 최선을 다하기로 뜻을 모았다. 오는 8월1일 부터 12일까지 전북 새만금에서 개최되는 제25회 세계스카우트 잼버리대회는 ‘Draw your Dream’을 주제로, 32년 만에 우리나라에서 개최된다. 다양한 문화체험 및 전 세계 친구들과의 우정 교류, 야영생활을 통해 개척정신 배양과 세계 평화에 기여한다는 잼버리 정신 실현을 목적으로 개최되는 이번 대회에는 전 세계 170여개 나라에서 4만3천여명이 참가한다. 한의협은 행사장내 ‘Safety with K-Medicine’이란 슬로건 아래 ‘한의진료센터’를 개설하고, 한의사 82명과 한의대생 79명으로 의료진을 구성해 참여할 예정이다. 홍주의 회장은 인사말을 통해 “지금까지 우리 한의사들은 평창동계올림픽, 인천아시안게임을 비롯한 다양한 국제 스포츠 대회에서 의료 지원을 해오며 호평과 찬사를 받은 바 있다”면서 “지금까지 축적된 노하우를 십분 활용해 이번 세계 잼버리 대회에서도 참가자들의 건강을 돌보는데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밝혔다. 홍 회장은 이어 “한의협은 지난 2021년 한국스카우트연맹과 업무협약 체결 이후 의료지원을 위한 만반의 준비를 해왔다”며 “운영요원들과 성인 지도자들의 건강을 주로 관리할 예정이고, 특히 무더위에 온열질환과 염좌 등 근골격계 질환이 많이 발생할 수 있는 만큼 사전 교육을 통해 이에 대한 준비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했다. 홍 회장은 아울러 “무덥고 열악한 진료 환경에도 불구하고, 의료진 여러분 한 분 한 분이 한의약 홍보대사라는 마음가짐으로 세계 스카우트 대원들의 건강을 관리해줄 것이라고 믿는다”며 “여름휴가를 반납하고 참여하여 주신 의료진 여러분께 진심으로 감사드리고, 물심양면으로 지원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약속했다. 2023 새만금 세계스카우트잼버리조직위원회 공동 조직위원장을 맡고 있는 김윤덕 국회의원(더불어민주당, 전북 전주시갑)은 이날 교육에 참석해 “잼버리 대회 기간 동안 주어지는 상황과 환경이 진료하는 데에 녹록치 않을 수 있지만, 대원들의 건강과 안전을 위하여 최선을 다해주실 것을 부탁드린다”며 “환자 진료로 바쁘신 데에도 불구하고, 이번 12일간 함께 동참하실 한의진료센터 의료진에게 깊이 감사드린다”고 전했다. 이날 참석한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장은 “이번 우리의 슬로건은 ‘Safety with K-Medicine’으로, 여행을 보내는 세상의 모든 부모님의 마음은 우리 아이가 행복하고 멋진 추억을 갖는 것도 바라지만 무엇보다 안전하게 여행을 마치고, 일상으로 돌아오길 바라는 것”이라며 “이곳에 온 아이들의 부모님들이 안심하고 맡길 수 있는 환경을 만드는 것이 우리의 큰 역할”이라고 강조했다.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회장은 “전북에서 열리는 이번 세계 잼버리대회의 의료 지원을 위하여 스카우트 지도자 과정을 마친 한의사 및 한의대생 여러분에게 감사를 드린다”며 “이번 2023 세계 잼버리 외에도 아시아-태평양 잼버리 등 스카우트 행사에 한의사들이 지속적으로 참여하게 되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이날 교육은 △한의진료센터 개요 및 주의사항(서알안 전라북도한의사회 정책기획이사) △기초 진료 영어 및 스포츠 테이핑(이현준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응급처치 및 야생의학(박지훈 대한스포츠한의학회 학술 부회장)을 주제로 진행됐다. 서알안 이사는 △잼버리 개요 △한의진료센터(비상사태 대비, 일상 진료, 한의약 체험) △주의사항(자치공화국, 외국인, 청소년, 단체생활)을 설명하며, “행사가 열리는 잼버리 지역은 스카우트 자치공화국의 성격으로, 세계인이 모인 글로벌 지역이므로 외국 및 스카우트 문화에 대한 존중이 필요하며, 현장에서 폭염, 폭우, 해충 등 열악한 환경과 예측 불허의 상황으로 인한 스트레스의 상황, 그리고 참가 대원들의 주 연령대인 청소년들의 특성에 대한 이해도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서 이사는 진료 수칙으로 △응급환자 우선 진료 △승인된 진료 수단 준수 △환자 자기 결정권 및 프라이버시 존중 △감염병 주의 등을 당부했다. 이현준 부회장은 △과거 잼버리대회 의료지원 관련 논문 Review △스포츠 테이핑 개요 및 실습 △기초 진료 영어 등을 강의하며, 기존 스포츠대회 등을 기준으로 △원하지 않는 움직임의 제한 △급성기 손상 방지 △재활 △부상 예방을 위한 테이핑이 시행될 수 있다고 교육했다. 이 부회장은 주요 부상 부위인 발목관절, 족관절, 슬관절, 견관절에 대한 해부학적 설명과 함께 발목관절 및 종아리 근육의 테이핑요법을 직접 시연해 눈길을 끌었다. 이 부회장은 이와 함께 진료 현장에서 사용할 수 있는 예진 및 진료실 영어회화를 교육했으며, 특히 캠프에서의 감염병 발생 시 ‘감염병이 발생했으니 개인위생에 각별히 신경 써야 한다’는 표현은 필수적으로 숙지해 필요시 사용할 것을 권고했다. 박지훈 부회장은 기존 스카우트 대원들(청소년)에게서 초기 방문 빈도가 가장 높았던 질병으로 △열사병 및 탈수 △감기, 인두염, 상기도 염증 △절개된 상처, 열상 △설사 및 장염 △봉와직염 △벌레물림을 꼽았으며, 진료 우선순위는 △심장마비, 무호흡 △심근경색, 뇌출혈 △호흡곤란, 혈변 순 등으로 시행돼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어 △자동제세동기 △흉부압박법 △기도유지 △구강 대 구강 호흡 소생술 △하임리히 시술법을 강의했다. 박 부회장은 “심정지 환자에게 심폐소생술은 부족하나마 뇌와 심장에 산소가 풍부한 혈액을 공급해 뇌와 심장이 파괴되는 속도를 늦출 수 있으며, 시행하기 전 환자의 반응을 확인하면서 동시에 얼굴과 몸통을 짧게 관찰해 정상적인 호흡이 있는지 관찰해야 한다”며 “불규칙하고 매우 느린 호흡은 심정지인 가능성이 있으며, 익수 환자는 인공호흡이 포함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특히 여름에 발생하는 열중증으로는 전해질 장애로 근육경련을 일으키는 ‘열경련’, 심한 탈수로 인한 ‘일사병’, 40도 이상의 고체온으로 의식변화를 일으키는 ‘열사병’에 주의해야 하며, 일사병 환자에게는 물을 마시게 하고, 열사병 환자에게는 물을 뿌려주거나 몸을 식히도록 권고했다, 한편 한의진료센터 공동 센터장에는 황만기 한의협 부회장, 박소연 대한여한의사회, 양선호 전라북도한의사장, 황건순 한의협 총무이사, 장규태 대한한방소아과학회장, 심범수 대한스포츠한의학회 부회장 등 6명이 위촉됐으며, 3차 사전 교육은 한의대생 대상으로 오는 7월 12일 한의협 5층 대강당에서 개최한다. -
우석대 한의대생, 효사랑가족병원서 임상실습 진행우석대학교 한의과대학 학생들이 전주 효사랑가족요양병원(병원장 김정연)에서 오는 30일까지 임상실습을 진행한다. 한의대생 본과 3학년 학생 32명이 참여하는 이번 임상실습에서는 △감염관리체계 △중환자 간호 △인공호흡기 간호 △EKG모니터 △욕창 및 상처 관리 실습 △인공신장실 견학 △투석환자 관리 △수술 후 재활환자 관리 △암 환자 관리 △치매환자 관리 △피부 관리 등에 대해 배울 예정이다. 또한 △요양병원 환자안전 관리 △원무상담 및 의료분쟁 대처 △마케팅 △의료통계 분석 등 요양병원 현장에서만 접할 수 있는 것들에 대해 교육받고, 요양병원에서의 한의사들의 역할에 대해 알아보는 시간을 가진다. 김정연 병원장은 “약 1주간의 짧은 현장 실습이지만 요양병원에 한·양의 협진에 따른 한의사의 역할과 취업의 기회가 높아지고 있는 만큼 요양병원에 대해 학생들이 많이 배워갈 수 있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효사랑가족요양병원은 지난 2012년 전북권 요양병원 최초로 간호학과 학생을 대상으로 실습을 진행하고 있으며, 지난 10년간 매년 500명 이상의 실습생을 받아왔다. 특히 학생들에게 체계적인 교육을 통해 요양병원에 대한 정확한 인식을 가질 수 있도록 하고 있다. -
[르포] 단오에 창덕궁에서 동의보감 만나보니…한국 4대 명절 중 하나인 단오를 맞아 창덕궁 약방에서 동의보감에 대한 지식을 얻고 한의약을 통한 건강한 여름나기법을 배울 수 있는 행사가 개최됐다. 한국한의학연구원(원장 이진용·이하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이 최근 진행한 ‘동의보감, 단오에 창덕궁에서 만나다(이하 동의보감 단오 행사)’를 통해서다. 동의보감 단오 행사는 문화재청과 경상남도, 산청군의 지원으로 이뤄졌다. 이번 행사는 국내외 관람객 대상 동의보감과 한의학 강연·한의진료 체험·동의보감 문화콘텐츠를 소개하고자 오는 30일까지 진행된다.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 ‘동의보감’ 지난 22일 첫째 날 행사에 방문했을 때 느꼈던 점은 외국인 관광객이 많이 방문했다는 점이었다. 이번 행사에서는 외국인 참가자들을 위해 영어 통역도 지원하고 있었다. 이날 행사는 이정화 한의학연 박사(동의보감사업단 연구책임자)의 동의보감 소개로 포문을 열었다. 이정화 박사는 “동의보감은 당시 동북아시아 여러 나라에 공유되고 전승돼 오는 다양한 의학지식과 이론, 치료법 등을 한 데 모은 것으로, 동서고금의 의학 장벽을 뛰어넘은 한의학 대표 서적이자 우리나라 국보로 지정돼 있다”며 “특히 동의보감은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도 지정돼 우수성과 독창성을 세계에서도 인정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장에는 조선의 동의보감, 동의보감 중국판, 동의보감 일본판, 동의보감 대만판을 비롯한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 소장의 유네스크 세계기록유산 등재 관련 자료 등이 전시돼 있었다. 동의보감은 1613년 초간본 간행된 이후, 당시 중국과 일본에서도 동의보감을 직접 판각해 간행했다. 동의보감은 당시 백성들이 쉽게 이해하고 위급할 때 사용할 수 있도록 우리 약재인 향약 637개를 한글로 표기했는데, 동의보감 중국판과 일본판에도 한글 향약명이 그대로 표기돼 있다. 특히 눈에 띄었던 건 동의보감 영영(嶺營)판과 동의보감 완영(完營)판이었다. 동의보감은 17∼19세기 전라감영(완영)과 경상감영(영영)에서 여러 차례 간행돼 유포됐다. 다양한 판의 동의보감이 한자리에 전시돼 있으니 한의학 역사에 대해 보다 심도 있게 이해할 수 있었다. 이 박사는 “동의보감은 전문의학서로는 세계 최초로 세계기록유산으로 선정됐다”며 “동의보감이 16세기 당대 다양한 의학 지식의 종합판이었던걸 입증한 것”이라고 강조했다. 한의학연 동의보감사업단에서는 이날 영어·중국어·일본어 등 다양한 외국어로 번역된 동의보감 핸드북을 참석자들에게 전달, 외국인들이 동의보감을 통해 한의학의 우수성을 이해하고 건강을 챙길 수 있도록 했다. ◇ 한의사가 추천하는 여름나기 방법은 이어진 한의학 강연 시간에는 최주리 한국한의산업협동조합 이사장이 ‘단오와 건강한 여름나기’를 주제로 발표를 진행했다. 최주리 이사장은 먼저 조선왕실 의료기관인 내의원에서 단오에 왕에게 만들어 바친 건강음료 ‘제호탕’에 대해 소개했다. 최 이사장은 “제호탕은 초과(냉기 감소에 효과), 백단향(복통 감소에 효과), 오매육(갈증 해소에 효과), 사인(소화 촉진에 효과)을 이용해 만들어진 한의약 음료로 조선 당시 건강한 여름나기를 위해 많이 이용했다”며 “특히 허준도 제호탕에 대해 ‘여름철 더위를 풀어주고 가슴이 답답하고 갈증이 나는 것을 그치게 한다’고 소개했을 만큼 효과가 뛰어났다”고 말했다. 제호탕은 영조 12년 7월2일에 작성된 승정원일기에도 기록돼 있는데, 당시 영조는 “날씨가 이처럼 더우니 마시도록 하라”고 제호탕을 설명하기도 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사상체질에 따른 건강한 여름나기 방법도 소개했다. 최 이사장은 “건강하지 못한 소음인은 잦은 설사와 지나치게 많은 땀을 흘리므로 주의해야 한다”며 “또한 건강하지 못한 소양인의 경우 더위로 인해 몸 안에 열이 쉽게 쌓이게 된다”고 설명했다. 최 이사장은 이어 “태음인은 과도한 냉방으로 땀이 나지 않거나 과도하게 땀을 배출하게 되므로 주의해야 한다”고 언급했고, 태양인에 대해서는 “땀을 많이 흘려 소변이 농축돼 붉고 탁하거나 양이 적을 수도 있다”고 말했다. 최 이사장은 각 사상체질에 따라 여름에 먹으면 좋은 음식에 대해서도 소개했다. 소음인의 경우 제호탕과 복숭아, 소양인은 수박과 맥주, 태음인의 경우 오미자차와 막걸리, 태양인은 포도와 키위를 섭취하면 건강한 여름나기에 도움이 된다는 설명이다. ◇ 다양한 한의약 체험도 진행 이날 행사에서는 외국인들이 많이 참석했던 만큼 한의약을 직접 경험해 볼 수 있는 체험도 이어졌다. 먼저 체험했던 건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였다. 다양한 효능이 있는 한약재인 박하·정향·천궁·당귀·팔각 등을 주머니에 넣어 직접 약초 향기주머니를 만들어 볼 수 있어 많은 참석자의 관심을 끌었다. 만든 약초 향기주머니는 가져가는 것도 가능했다. 이어 한의사들이 직접 진행하는 한의진료 체험도 해볼 수 있었다. 방문한 날에는 최주리 이사장과 정상욱 리체안한의원장이 참석자들의 맥을 짚어 사상체질과 체질에 따른 주의점을 설명했다. 기자는 정상욱 원장에게 진맥을 받았고 소양인이라는 진단 결과를 얻었다. 행사장에서는 약초 향기주머니 만들기·한의진료 체험 외에도, 제호탕 시음·동의보감 목판 체험 등 다양한 한의약 활동도 함께 진행됐다. 이날 만난 한 중국인 참석자는 “동의보감과 관련된 다양한 정보를 얻을 수 있어 좋았고, 한의사가 직접 사상체질을 진단해 주고 이에 따른 주의점을 알려주니 유익했다”며 “오늘 행사가 이번 한국 여행 중 했던 가장 특별했던 기억으로 남을 것 같다”고 말했다. -
28일 ‘국립의대 의료취약지 의사공급, 유일한 대안인가’ 토론회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신현영 의원(더불어민주당)은 오는 28일 국회의원회관 제3간담회의실에서 ‘공공의료를 위한 조건부 의사:국립의대 의료취약지 의사공급, 유일한 대안인가’를 주제로 의료현안 연속토론회 3차를 개최한다. 조명희 의원(국민의힘)과 더불어민주당 보건의료특별위원회와 공동주최하는 이번 3차 토론회는 유튜브 채널 신현영 TV에서 생중계될 예정이다. 토론회는 국립의대를 중심으로 한 공공의료 활성화가 의료취약지 문제의 유일한 대안인지 다각도로 논의될 예정으로, 특히 일본에서 선(先) 경험한 의료취약지 제도의 사례를 통해 나아갈 보건의료 방향을 설계하고자 히데키 하시모토 동경의대 보건정책 교수를 특별 초청했다. 히데키 하시모토 교수는 ‘일본 의료취약지 지역의료시스템 유지 노력’이란 주제로 발제를 진행할 예정으로, 일본 후생노동성 검토위원회에서 추진하는 ‘의사 편재 지수’에 근거한 대안에 대해 설명한다. ‘의사 편재 지수’는 환자 진료 비율에 맞게 의사 인력 배치를 고려한 지표로, 이미 일본에서는 이를 토대로 의사 인력 배치 계획을 구상 중이다. 또한 지난 2008년 추진한 ‘지역 정원제(입학 의대 소재 지역 내에서 일정 기간 동안 근무해야 하는 조건부 입학 정원)’에 대한 객관적 평가와 제도의 효율성에 대한 발표도 진행할 예정이다. 두 번째 발제는 공공의료 현장에 몸담고 있는 박건희 평창보건의료원장이 ‘미래의 취약지 지역 의료 개선 방안’을 주제로 진행한다. 의료취약지 현장 경험을 바탕으로 사람·재정·서비스 등 영역별 대안과 미래 방향에 대한 제언을 진행할 예정이다. 이어지는 토론에는 홍윤철 서울의대 교수가 좌장을 맡고, 강민구 대한전공의협의회장, 오주환 서울의대 교수, 우봉식 대한의사협회 의료정책연구원장, 박형근 제주특별자치도 공공보건의료지원단장, 신욱수 보건복지부 공공의료과장이 패널토론에 참여한다. 신현영 의원은 “수도권과 지역의 의료 양극화 현상이 심화되는 상황에서 취약지역의 지속 가능한 의료시스템 구축은 매우 중요한 문제”라며 “의료 인력의 안정적 수급과 공공성 확대를 위해 현장에서 성공 가능한 제도설계를 위한 심도 있는 논의가 필요하다. 이를 위해 기존의 실패와 성공사례를 반면교사 삼아 체계적인 분석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토론회 개최 배경을 밝혔다. 한편, 신현영 의원은 주요 의료현안에 대한 심도 있는 논의로 갈라진 대한민국 보건의료 봉합을 위한 미래 방향을 제시하고자, 1~5차에 걸친 연속토론회를 진행 중이며, 앞서 지난 7일 1차 토론회 ‘죄와 벌 : 의료 행위에 대한 징벌적 접근, 국민 건강에 도움이 되는가’를 시작으로, 지난 21일 2차 토론회 ‘의사 수요와 공급 : 의료시스템의 효율성·인구규모·건강상태를 고려한 종합적 접근 필요성’을 진행한 바 있다. -
치료의학으로의 발전…현대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교수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최근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인 가이드라인 개발 및 개인중개연구 과제에 선정된 박소정 부산대한방병원 교수로부터 과제에 선정된 소감 및 향후 연구계획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 연구과제에 선정된 소감은? 두 가지의 연구에 선정된 것에 대해 감사하면서도 책임감을 많이 느낀다. 특히 올해는 정부 연구과제에서 한의학이 차지하는 비중이 적어 많은 연구자들이 어려움을 겪었다. 어려운 환경에서 연구가 선정된 것인 만큼 책임감을 가지고 더욱 열심히 연구해야겠다는 생각이 든다. Q. 폐암 치료에서의 한의약의 역할은? ‘암’이라는 질환의 생존율과 생존기간이 길어졌다고 하더라도, 전 세계 모든 사람들이 암을 진단받는 순간에는 죽음이라는 공포를 직면하게 된다. 폐암은 전세계 사망률 1위를 차지하는 암종으로, 폐암에 대한 여러 치료법이 연구되고 있음에도 아직 한계가 많다. 한의학 치료법은 이러한 암 치료 분야에 있어 종양미세환경 조절이나 항염증 작용, 부작용 완화 등 직·간접적으로 환자의 항암과 생존기간 연장, 전이·재발 방지 등에 효과가 있다고 알려져 있다. 세계적으로 통합암치료로서 그 가능성을 인정받고 있으나, 아직까지 체계적인 고찰을 통한 근거가 충분하지 않아 적용에 어려움이 많다. 이번에 선정된 ‘폐암의 한의표준임상진료지침 및 표준임상경로 개발’과 ‘폐암표적치료제와 한약 병용투여 약물상호작용 및 약물동력학 연구’는 폐암환자의 생명 연장 및 생존률 향상에 기여하는 치료에 대한 근거 확립과 더불어 통합치료라는 새로운 패러다임의 치료에 병행투여의 근거를 제시할 것으로 기대한다. Q. ‘폐암 한의통합암치료 한의임상진료지침 및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의 내용은? 큰 주제는 통합치료 즉 표준치료(수술, 항암, 방사선 치료)와 한의학 치료를 병행했을 때 효과와 안전성에 관한 것이다. 첫 번째는 항암효과로서 폐암환자의 재발 및 전이 억제, 항암효과 증진, 생존율 및 생존기간 연장 등을 평가지표로 볼 예정이다. 두 번째는 항암 부작용 완화와 면역력 지표 등을 분석해 표준임상진료지침과 한의표준임상경로를 제시하는 것이다. 이를 통해 효과적인 치료법을 적용해 폐암환자의 생존율과 생존기간을 연장하고 삶의 질을 높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폐암표적치료제와 한약병용투여 약물상호작용 및 약물동력학 연구’의 목표는? 최근 의약품간 병용투여 및 의약품과 한약과의 병용투여, 의약품과 식품간의 병용투여가 늘어가고 있는 추세다. 여러 질환에서 병용투여에 대한 우려와 불분명한 정보로 인한 혼동이 많은데, 특히 항암제의 독성이 크기 때문에 더욱 안전성에 대한 검증이 필요하다. 특히 폐암의 경우 경구용 표적항암제를 복용하고 있는 환자들이 많고, 여러 가지 이유로 한약을 복용하는 경우가 많은데 약물상호작용에 대한 정확한 정보가 없어 의료인들이나 환자들이 혼란을 겪고 있다. 일차적으로는 이러한 안전성에 관한 문제에 대해 의문을 풀고 싶고, 또 연구결과 시너지 효과 및 안전성이 보장된다면 병용치료가 보다 확대될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Q. 통합암치료 연구 결과가 임상에서 어떻게 적용될 수 있는가? 통합암치료는 국내뿐 아니라 전세계적인 트렌드가 됐다. 통합암치료에서는 한의학이 핵심이다. 대한민국은 한의학과 의학 분야가 모두 발전돼 있는 나라 중 하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실제 환자들에게는 잘 활용되지 못하고 있는데, 특히 암과 같은 난치질환에서 더욱 활용돼야 함에도 불구하고 그러지 못하는 것이 안타깝다. 따라서 이번 연구의 결과물들이 한의사들에게는 한의학을 잘 활용하는데 사용될 것이라 생각되고, 의사들에게는 또 다른 차원의 치료방향을 제시할 수 있지 않을까 싶다. Q. 연구에 대한 관심과 열정은 어디에서 비롯됐는가? 관심과 열정이라고 표현하니 부담스럽기는 하지만, 우선 한의학이 가지는 치료효과에 대한 믿음이 있었고, 그것을 배우고 직접 경험한 것이 동력이었다. 또한 그동안 가르쳐 주셨던 부산대와 대전대 교수님들이 가셨던 그 길을 따라가다 보니 자연스럽게 그렇게 된 것 같다. 대전대에서 수련 및 재직 시 폐암 한약제제 약물 개발에 참여했던 것과 학부 전공이 한약학으로 약물상호작용 및 한약제제 약물동력학 연구를 선행했던 경험들이 이번 연구의 기초가 됐다. Q. 앞으로의 연구 방향은? 큰 비전이나 목표를 가지고 연구를 시작한 것은 아니라서 조심스럽지만, 암치료 분야에 있어 한의학 치료의 유효성과 안전성과 관련된 근거를 마련하는 연구를 지속할 예정이다. 임상을 하는데 있어 꼭 필요한 자료이기도 하고, 협진에 있어서도 필요한 자료이기 때문이다. 또한 한약제제의 기전과 약물동력학연구를 통해 효과적이면서도 안전한 치료약을 개발하는데 기여하고 싶다. 이밖에도 약침이나 새로운 제형의 한약을 개발하거나 새로운 과학기술을 응용한 새로운 치료법 등의 개발에도 관심이 있다. Q. 위암에 대한 임상진료지침과 한의표준임상경로 개발도 진행했는데. 아직 공개는 안됐으나, 지난 6월 대한암한의학회 춘계학술대회에서 일부 내용을 발표했다. 위암 환자에게 한의학 치료를 병행했을 때 항암효과를 증진시키고 부작용을 완화시키는가에 대해 근거수준이 중등도 정도이고, 권고등급도 ‘고려해야 한다’의 B등급으로 나왔다. 근치적절제술이 어려운 위암 환자의 생존기간 연장 및 삶의 질 개선에도 효과가 있고 대체적으로 안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비록 여러 가지 한계가 있지만, 근거수준이 긍정적이라는 것은 임상가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생각한다. Q. 기타 하고 싶은 말은? 암 치료에 있어 한의학의 역할이 매우 중요하다고 생각한다. 하지만 근거가 있는지, 안전한지에 대한 질문을 많이 받는다. 이를 극복해야 하는 것이 현대 한의학이 당면한 과제라고 생각한다. 치료의학으로서 한의학이 더 발전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 많은 격려와 응원 부탁드린다. -
건선(乾癬)의 핵심 변증은 가족력, 계절성, 땀 배출 장애전향적 전후비교 환자군 연구와 다중회귀분석을 활용해 건선(乾癬)의 양허증과 혈열증의 핵심 증상을 파악한 결과, 가족력과 계절성 및 땀 배출 장애에 있다는 연구 결과가 보고돼 관심을 끌고 있다. 이는 지난 1일 발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게재된 ‘전향적 전후비교 환자군과 다중회귀 분석 방법을 활용한 변증 연구: 117명 건선 환자의 양허증과 혈열증을 중심으로’라는 제목의 연구 논문에 따른 것이다. 정확하고 표준화된 진료로 치료율을 제고하고, 시행착오를 최소화하는 한편 재현성을 높여 의료기관을 찾아오는 환자들에게 올바르고 안정적인 치료를 제공하기 위해선 무엇보다 진단 및 치료의 정확성, 표준화, 객관성 등이 필수적으로 갖춰져야 할 중요 요소다. 하지만 의료의 상당부분이 경험에 기반한 주관적이고, 명의 및 유명인의 치료법이 의료현장에서 중요 역할을 하고 있는 형편이어서 학문의 발전과 변화, 객관화, 표준화 측면에서는 반드시 개선해야 할 문제이기도 하다. 우리나라 전체 인구의 1~2% 정도에서 발생하며 적반, 구진, 인설 또는 딱지의 기본증상과 피부건조, 가려움이 동반되는 피부질환인 건선(乾癬) 역시 진단과 치료에 있어 객관화 및 표준화가 부족하기는 마찬가지다. 특히 건선은 피부나 전신증상으로 인해 사회, 직장, 가정생활의 어려움으로 삶의 질이 매우 낮아지는 특성을 지니고 있음에도 한의학과 중의학에서 건선의 변증분류 및 기준은 전문가마다 달라 무려 443개로 분류될 정도로 많고, 다양하다. 이 같은 문제 해결을 위해 중의학에서는 지난 2013년에 3개의 대변증(大辨證)과 9개의 아형변증(亞型辨證)으로 구분한 ‘표준변증진료지침서’를 제정, 변증의 종류를 크게 줄였다. 그렇지만 아직까지도 합리적이고 과학적 방법이 아닌 명의나 대가(大家)들의 개인적 경험이나 의안에 중점을 두고 있는 경우가 많아 건선환자 치료를 위한 대표성 있는 표준적 변증이 부족한 형편이다. 이에 이번 연구에서는 건선 치료의 객관적이고 표준적인 치료 방법을 찾고자 한의원을 방문한 건선 환자 117명을 양허증과 혈열증으로 구분해 전향적 전후비교 환자군 연구와 다중회귀 분석 방법을 적용해 유의한 결과를 탐구했다. 연구 방법은 양허증과 혈열증의 두 군을 비교하는 전향적 전후 비교환자군 연구 적용과 환자의 인구학적 변수(성, 연령, BMI(체질량지수), 가족력, 흡연 및 음주, 결혼), 건선상태(최초 발병나이, 이환 기간, 최초 건선발생 부위, 최근 3개월 동안 진행 및 현재 상태, 건선유형), 평소 건강상태(평소 감기, 감기 후 건선, 운동, 여름에 호전되고 겨울에 악화되는 계절성, 땀 배출 장애 여부 등)를 설문지법으로 조사했다. 117명의 최종 변증결과는 양허증이 73명, 혈열증이 44명이었으며, 두 군의 인구 사회적 특성, 건선상태, 건강상태의 빈도(%), 평균(%)과 다중회귀분석으로 성, 연령의 혼란변수를 제어한 뒤에 유의성과 차이점 등을 구했다. 이 같은 연구 결과, 인구 사회적 특성에서 성, BMI, 흡연, 결혼여부는 유의한 차이가 없었으며, 평균나이, 가족력, 음주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5). 또한 건선증상(특징)에서 최초 발병 나이, 이환기간, 최초 건선 발생 부위, 최근 3개월 동안 건선진행은 두 군 간에 차이가 없었으나 건선유형은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11). 평소 건강상태는 감기, 감기 후 건선상태, 영향, 피부상태, 운동, 계절성은 차이가 없었으며, 땀 배출 장애는 유의한 차이가 있었다(p<0.00). 다중회귀 분석을 위해 혈열증을 비교군으로 하여 분석한 결과, 가족력 있다는 0.06(0.01-0.7), 음주한다는 1.06(0.29-3.88), 계절성 없다는 19.90(2.53-156.7), 땀 배출 이상은 10.28(3.19- 33.11)이었다. 이와 함께 성, 연령, 흡연, 음주는 통계적 유의성이 없었으며 가족력(p=0.049), 계절성(p=0.005), 땀 배출(p=0.017)은 유의성이 있었다. 이와 관련 이선동 원장은 “이러한 결과를 종합해 볼 때 전향적 전후비교 환자군 연구와 다중회귀 분석을 활용한 건선의 양허증과 혈열증의 변증의 핵심 특징은 가족력, 계절성, 땀 배출 장애라고 할 수 있다”고 밝혔다. 이 원장은 또 “건선의 양허증과 혈열증의 다양한 증상과 특징들을 객관적으로 살펴볼 수 있었던 소중한 기회였다”면서 “실제 건선환자를 대상으로 역학과 통계학적 방법을 활용하여 변증의 표준화 방안을 제시할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이 원장은 이어 “상당한 가치와 의의가 있는 연구임에도 불구하고 설문지법의 한계와 적은 수의 샘플사이즈는 대표성 등에 문제가 있을 수 있다”면서 “앞으로는 이러한 문제점과 한계를 개선한 논문 이외에도 건선 치료 시에 본 연구의 결과와 이전의 방법을 적용한 치료율의 비교연구 등이 필요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연구 논문은 이선동 원장(서울 영등포구 행파한의원), 김현도 교수(National university of health sciences), 정세영 연구원(상지대 한의학연구소), 권보인 교수(상지대 한의대) 등이 참여해 발표했다. -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 한의치료 효과 ‘입증’지난 1일 발행된 대한한의학회지 제44권 제2호에 게재된 ‘일개 보건지소에 내원한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들의 특성 및 한의 치료 효과 분석: 사례군 연구’란 제하의 연구 논문에서는 코로나19 급성기 이후에도 지속되는 기침과 인후통 등 여러 후유증 증상의 치료 및 관리에 보험한약제제 위주의 한의 치료가 효과적일 수 있다는 결론과 함께 의료 취약지역에서 보건(지)소를 중심으로 한의약을 활용한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 관리의 가능성을 확인했다. 이번 논문은 보건복지부 한의약혁신기술개발사업의 지원을 받아 유창환 음성군보건소 대소보건지소 공보의, 김관일·정희재·이범준 경희대학교 대학원 임상한의학과 폐계내과학교실 교수가 진행했다. 코로나19 확진 이후 농촌 지역 일개 보건지소에서 한의치료를 받은 환자들 중 코로나19 확진일로부터 4주 이후까지 지속되는 증상을 호소하는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들을 대상으로 의무기록을 분석해 임상적 특성 및 한의치료의 효과를 알아봤다. 대상자 선정 기준은 2022년 1월부터 12월까지 일개 보건지소에 내원한 환자들 중 급성기 후 코로나19 증상을 주소로 내원해 코로나19 관련 KCD 코드(U07.1 및 U09.9)가 사용됐으며, 확진일로부터 4주 이후에 처음 내원한 경우와 확진일로부터 4주 이전에 내원했으나 4주 이후까지 증상이 지속된 경우를 선정했다. 연구방법은 선정된 대상자들의 진료 차트를 후향적으로 분석해 대상자들의 △인구사회 학적 정보 △개인병력(과거력 및 복용 약물, 검사 결과) △한의치료의 종류 △내원 횟수 △치료 기간 △치료 전후 증상의 비교 지표(수치 평가 척도(Numeral Rating Scale, NRS), 만성 기침 설문(Leicester Cough Questionnaire, LCQ), 시각 상사 척도(Visual Analogue Scale, VAS) 등) △한의치료 중 발생한 이상 반응 등을 분석했다. 연구 대상자로 선정된 총 11명의 환자 중 모든 환자가 2가지 이상의 주소증을 호소했으며, 기침(9명, 81.82%)과 인후통(9명, 81.82%) 증상이 가장 많았고, 가래(4명, 36.36%), 피로(4명, 36.36%), 콧물(3명, 27.27%) 증상이 그 뒤를 이었다. 그 외 자한과 식욕부진이 각각2명, 설사, 오한 증상이 각각 1명으로 조사됐다. 또한 11명 중 9명의 환자가 동반질환을 가지고 있었으며, 고혈압이 6명(54.55%)으로 가장 많았고, 비염이 4명(36.36%), 당뇨와 이상지질혈증, 폐결핵 과거력이 각각 3명(27.27%), 위암 2명(18.18%), 통풍, 협심증, 심방세동, 과민성대장증후군이 각각 1명(9.09%)이었다. 이들 11명의 급성기 후 코로나19 환자가 확진일로부터 첫 한약 치료를 받기까지 걸린 평균 기간은 81.27±65.08일로 나타났으며, 5명(45.45%)은 이전에 양약 치료를 받은 경험이 있었다. 한약치료를 받은 평균 기간은 21.09±6.99일이었으며, 외래 내원 횟수는 평균 3.36±0.67회였다. 처방된 한약은 연교패독산, 삼소음, 삼출건비탕, 행소탕, 보중익기탕, 생맥산, 반하사심탕 등 7종의 보험한약제제가 사용됐다. 처방 빈도는 삼소음(6명, 54.55%), 연교패독산(5명, 45.45%), 행소탕(3명, 27.27%), 삼출건비탕(2명, 18.18%), 생맥산(1명, 9.09%), 보중익기탕(1명, 9.09%)과 반하사심탕(1명, 9.09%) 순으로 조사됐다. 치료 결과는 기침 증상을 호소하는 9명 중 7명의 치료 전후 수치 평가 척도(Numeral Rating Scale·이하 NRS) 비교가 가능했으며 그 결과, 기침 증상의 NRS 점수 중앙값은 치료 전 5점에서 치료 후 1점으로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감소했다. 또한 인후통 증상을 호소하는 9명 중 7명의 NRS 점수 역시 분석 결과 인후통 증상의 NRS 점수 중앙값은 치료 전 4점에서 치료 후 1점으로 크게 감소하는 한편 두 증례에서 치료 전후의 △콧물 △가래 △설사 △식욕부진 △피로 △자한 증상의 NRS를 비교한 결과 모두 치료 전에 비해 호전되는 경향을 보였다. -
심평원 인천지원, 섬 지역 찾아가는 ESG활동 실천건강보험심사평가원 인천지원(지원장 장인숙·이하 인천지원)은 지난 25일 인천 옹진군 자월도를 찾아 의료봉사와 음식 나눔행사를 펼쳐 지역사회 ESG활동을 실천했다. 인천지원은 인천 지역 한의사회·의사회·치과의사회·약사회·간호사회 주축으로 구성된 ‘인천의료사회봉사회’와 함께 의료취약지인 자월도의 지역주민 200여명을 대상으로 건강상태를 확인하고, 자장면 무료 배식 등 음식나눔 활동을 실시했다. 이번 행사는 지난해 7월 볼음도 방문을 시작으로 세 번째 행사 참여로, 앞으로도 의료사회봉사회와의 협력활동을 계속해 나갈 계획이다. 장인숙 지원장은 “인천 지역 공공기관으로서 관내 의료격차 해소를 위해 섬 지역 안전과 지역주민 건강 증진을 위해 힘쓰겠다”고 밝혔다. -
심평원, ‘HIRA빅데이터개방포털’ 전면 개편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이하 심평원)은 서비스 편의 개선과 이용 활성화를 위해 26일 ‘HIRA빅데이터개방포털’을 새롭게 개편했다고 밝혔다. HIRA빅데이터개방포털 개편은 빅데이터에 높아진 관심과 이용 수요에 부응하고자 사용자 편의 개선과 빅데이터 연구분석 지원 강화 및 신규 서비스 추가에 초점을 맞춰 진행됐다. 이를 세부적으로 보면 사용자 편의 개선을 위해 △PC, 태블릿, 스마트폰 등 다양한 기기에 최적화된 화면을 제공하는 반응형 웹 기술 적용 △자주 사용하는 메뉴 바로가기(숏컷) 추가 △국민관심 의료통계 조회 속도 향상 등의 개선이 이뤄졌다. 또한 맞춤형 연구분석을 비롯한 제공 서비스는 이용 연구자들의 의견을 수렴해 대폭 개선돼 분석데이터를 간편하게 선택하고, 연구과제 진행 정보를 신속히 조회하고 피드백받을 수 있으며, 원격분석·분석센터 이용수수료 카드결제가 가능하다. 이와 함께 서면·오프라인으로만 제공하던 데이터 결합 서비스를 온라인으로 제공한다. 2020년 심평원이 보건의료 분야 결합전문기관으로 지정되고 서면·오프라인으로 데이터 결합 서비스를 제공했으나, 포털 개편 후 데이터 결합 이용신청, 비식별 처리, 심의, 결합센터 이용 등 모든 절차를 전산·온라인으로 제공할 수 있게 됐다. 이와 관련 오수석 심평원 기획상임이사는 “이번 HIRA빅데이터개방포털 개편이 심평원에서 보유한 빅데이터의 접근성을 높이고, 관련 연구와 서비스 개발 촉진으로, 국민건강 증진과 산업계 발전에 한층 더 기여하는 계기가 되길 바란다”고 밝혔다. -
“전주시 저출생 해결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 도입해야”최명권 전주시의원은 지난 23일 진행된 ‘전주시의회 제402회 제2차 본회의’ 5분 자유발언을 통해 전주시 인구 감소 및 저출생 문제 해결책의 일환으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도입을 촉구했다. 이날 최 의원은 “정부의 난임부부 시술 지원사업에 대한 대상자 및 지원범위가 점차 확대되고 있는 가운데 전주시도 난임시술 지원건수가 2020년 1576건, 2021년 1785건, 2022녀녀 1806건으로 점차 증가하면서 난임치료 지원에 대한 수요가 높아지고 있다”며 “(난임부부 시술 지원에 대한)높아진 수요에 따라 난임치료 지원을 양방뿐 아니라 한의 난임치료까지의 지원에 대한 필요성이 제기되면서 현재 51개 지자체에서 조례로 제정돼 시행 중에 있다”고 설명했다. 실제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은 난임치료를 위한 한약 투여, 침구 치료 등에 대한 치료 지원과 함께 난임 부부를 위한 상담, 교육, 사업 홍보 등을 통해 난임부부의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고 적극적인 출생을 장려할 목적으로 진행되고 있으며, 사업의 효과 또한 높게 나타나고 있다. 최 의원은 “지난 5월 전라남도에서 소개한 난임부부 한의 난임치료 지원사업의 성과에 따르면 사업에 참여한 75명 중 13명이 임신에 성공해 17%의 높은 성공률을 보인 바 있다”며 “더불어 사업 대상자의 만족도는 81.7%, 재참여 의사는 78.8%,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정부의 정책적 지원 필요성에 대해서는 90.1%가 응답하는 등 한의 난임치료에 대한 높은 만족도와 필요성을 확인할 수 있다”고 밝혔다. 특히 최 의원은 “국가 차원에서 한의 난임치료 사업을 지원함에 있어 직역간 첨예한 대립도 있는 것으로 알고 있다”며 “다만 난임에 있어서만큼은 한의·양의 난임치료 중 무엇이 더 효과적이며, 우수한지를 논하는 것보다는 아이를 원하는 사람 중 단 1명이라도 임신이 가능하다면 한·양의를 가리지 않고 적극적으로 지원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어 “지난해 전주시의 합계출산율은 0.78명으로 대한민국 평균보다 낮으며, 전북에서도 가장 낮은 출산률을 보이고 있지만 전주시의 저출생 관련 정책은 미온적인 대처를 하고 있는 것 같다”며 “전주시가 저출생 관련 대책으로 당장 실효적인 성과를 거두기 위해서는 누구보다 강한 출생의지를 지닌 난임부부에게 보다 적극적인 관심과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한다”고 덧붙였다. 또한 최 의원은 “아이를 낳게 하기 위한 유도적인 지원은 많지만, 정작 아이를 낳고 싶어하는 가정에 대한 지원은 턱없이 부족하다”며 “아이를 원하는 가정이 출산을 할 수 잇도록 전주시의 적극적인 출생지원 정책이 마련돼야 한다”고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