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질병관리청, 올해부터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 참여질병관리청(청장 지영미)은 건강보험심사평가원(원장 강중구)과 협력을 통해 우리나라가 세계보건기구(WHO) 주관의 국제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이하 GLASS-AMC)에 참여한다고 31일 밝혔다. 세계보건기구는 국제적 항생제 내성 관리의 일환으로, 회원국 대상 △병원균의 항생제 내성 현황(내성균 감시체계, 2015년부터 운영) 및 △항생제 사용량 현황(사용량 감시체계, 2020년부터 운영) 감시체계를 운영하고 있다. 특히 항생제 사용량 감시체계는 국가 인구 1000명당 1일 항생제 사용량을 국가별로 비교하는 것으로, 우리나라는 올해부터 참여하게 되었다. 감시체계 자료는 2021년도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보험 청구자료를 기반으로 산출되었으며, 전신 항생제 종류별, 투약 방법별 사용량 정보를 포함하고 있으며, 이번 결과를 비롯한 국가 간 항생제 사용량 비교 데이터는 ’24년 이후 발간될 세계보건기구 보고서에 등재될 예정이다. 질병관리청 지영미 청장은 “이번 감시체계 참여는, 항생제 내성 극복을 위한 국제적 노력에 함께한다는 점에 큰 의미가 있다”고 언급하면서, “그 밖에도 해외에 수요가 있는 국가의 항생제 감수성 검사 및 시험 관리 등 내성 감시 역량 강화를 위해 공적개발원조(ODA)를 통한 국제 공조체계에 적극 참여할 것”이라고 밝혔다. 강중구 건강보험심사평가원장은 “우리원이 보유하고 있는 우수한 전 국민 청구자료 활용을 통해 국제적으로 표준화된 국가 항생제 내성 감시 시스템 역량강화에 기여하겠다”고 말하며, “이번 협력이 항생제 내성을 줄이는데 한걸음 나아가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전했다. -
청소년들에게 따뜻한 마음과 치유의 손길 ‘전달’대한여한의사회(회장 박소연)가 지난 28일 여성청소년의 건강 증진을 위해 마자렐로센터를 방문해 의료봉사를 진행했다. 마자렐로센터(원장 정순자)는 가정법원에서 소년보호 6호 처분을 받은 10대 여성청소년들을 최소 6개월 혹은 그 이상의 기간 동안 보호·교육하는 위탁보호시설로, 대한여한의사회와는 지난 7월 의료지원 업무협약을 체결한 바 있다. 업무협약에 따라 여한의사회에서는 매월 센터를 직접 방문해 한의진료를 지원하고 있으며, 10월 진료에는 박소연 회장·박경미 부회장·이태윤 원장과 이조현·윤재영·이영선·인소영·최나영 학생위원이 참여했다. 의료진들은 침‧부항 등을 활용한 한의치료와 함께 심리적 지원을 제공했으며, 건강한 삶을 지원하기 위한 다양한 조언도 아끼지 않았다. 또한 학생위원들은 진료실과 치료실의 관리와 함께 청소년의 동의를 얻어 진료 및 치료에 참관해 진료를 보조했다. 이날 진료는 두 번째 만남이었음에도 불구하고 청소년들이 의료진에게 포옹을 권할 정도로 친근한 분위기 속에 이뤄졌다. 인소영 학생위원(가천대 한의과대학 본3)은 “방문 전 주의사항이 많고, 폐쇄된 공간이라 조금 겁을 먹고 갔는데 생각보다 친구들이 치료에 잘 따라와줬다”며 “다양한 친구들을 만나고 원장님들의 치료 스타일을 배우면서 이보다 더 값진 경험을 할 수 있을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전했다. 박소연 회장은 “대한여한의사회는 사회적 책임을 다해 보호처분 청소년들이 건강하게 사회로 복귀해 행복한 삶을 살도록 지원하고자 한다”며 “한의약적 치료뿐 아니라 심리적 지원이 필요한 시기에 종합적인 지원을 할 수 있어 감사하다”고 전했다. -
한의과대학 정원 조정 등 주요 현안 상세 논의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이사장 송호섭·이하 한대협)가 지난 28일 서울역 만복림에서 ‘2023년도 제3회 이사회 및 워크숍’을 개최, 한의대 정원 조정 등 주요 현안을 심도있게 논의했다. 이날 송호섭 이사장은 개회사를 통해 “현재 의대 정원 및 한의대 정원과 관련해 여러 가지 이야기가 나오고 있는 가운데 한대협으로서 이러한 주요 현안들의 중심을 잡고자 여러 논의가 필요할 것 같아서 회의를 열게 됐다”고 말했다. 송 이사장은 이어 “오늘 이사회 및 워크숍에서 한의대 정원 조정 등 다양한 의견이 활발히 개진돼 한의과대학과 한의학의 발전을 위한 의미 있는 시간이 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이어진 회의에서는 △제2·3회 역량중심교육위원회 △제2회 정책위원회 △제5회 운영위원회 등 그동안 진행된 주요 회무 경과가 보고됐다. 이와 함께 △2025년 입학정원 산정을 위한 의견 제출 요청에 관한 논의의 건 △예‧본과 통합등 학제개편 논의의 건 △한대협 온라인 홈페이지 논의의 건 등을 다뤘다. 특히 2025년 입학정원 산정을 위한 의견 제출 요청과 관련한 논의에서는 국가의 보건의료정책상 한의사의 역할 확대 논의가 우선돼야 하며, 우수 보건의료 양성의 기반 구축과 역할 적정화 등의 여건이 성숙될 때까지 정원은 현행을 유지해야 한다는 것과 더불어 의대 정원 확대 논의는 한의대와 연계돼 있는 만큼 보건의료인력 중장기 수급 적정화를 위한 논의에 한의계가 적극 참여할 수 있어야 한다는 것 등을 의결했다. 또한 예·본과 통합 등 학제개편은 당장 결론 질 단계는 아니며, 향후 이와 관련한 면밀한 연구가 이뤄질 수 있도록 준비키로 했다. 또 원활한 사업 진행과 자료 보관 및 공유 등을 위해 한대협 홈페이지를 구축키로 했다. -
한의협, 경기지부 대상 2차 한의근골격계 초음파 교육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이하 한의협)는 지난 29일 한의협회관 5층 대강당에서 경기도한의사회(회장 윤성찬·이하 경기지부) 회원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한의근골격계(견관절) 초음파 교육을 실시했다. 이날 홍주의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 진단기기 활용에 획기적인 전환점이 마련된 올해를 기점으로 중앙회는 권리가 확보된 현대 진단기기들의 인정비급여와 급여화 진입을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으며, 추가적인 진단기기 사용권 확보를 위해 다양한 노력을 기울이고 있다”면서 “앞으로도 경기지부 회원 분들께서 지금까지 보여주셨던 적극적인 지지와 협력을 통해 한의계의 의권 확장이 지속될 수 있도록 당부드린다”고 전했다. 또한 윤성찬 회장은 “최근 이슈가 되고 있는 정부의 보건의료 인력 관련 정책 논의에서도 한의사회가 적극적으로 참여하고, 한의사회의 의견이 반영될 수 있는 조정이 이뤄지길 바란다”며 “지난해 대법원 전원합의체 판결에서 제시된 한의사 진단기기 사용에 대한 기준이 최근 뇌파계 판결에도 그대로 인용됨에 따라 지부에서도 우리 회원들이 더 정확한 진료, 더 안전한 진료를 할 수 있도록 많은 교육 프로그램을 기획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날 교육은 △근골격계 초음파 검사 기법의 개론(김성철 교육위원) △견관절 초음파 실습(하원배 교육위원)을 주제로, 근골격계의 각 구조물들의 초음파 영상 특징을 공유하고, 각 부위별 주요 구조물들을 초음파 진단기기를 통해 직접 확인해 보는 실습시간이 마련됐다. 김성철 위원(원광대 한의과대학 교수)은 △탐촉자의 종류와 주파수 △탐촉자의 방향과 영상면 △탐촉자 쥐는 법 및 기법 △반향 발생도(음영도) △자침시 영상면 등을 설명한데 이어 영상을 통해 각 구조물들(신경·힘줄·인대·근육·근막·뼈·혈관·연골 등)의 판독 오류를 피하기 위해 주의해야 할 부분들을 중점적으로 소개했다. 김 위원은 “타깃을 확실히 정한 초음파 검사는 대부분의 경우 이상소견을 잡아낼 수 있으며, 특히 체계적 검사를 하는데 있어 초음파는 중심관절보다는 말초관절에서 사용이 용이하다”면서 “탐촉자의 가장자리는 허상이 잘 생길 수 있는 만큼 가급적 중심으로 확인해야 하며, 건병증이나 활액막염에 대한 검사 시 도플러 검사는 필수적이다”고 강조했다. 또한 정진형 위원은 시연을 통해 △상완이두근건의 장두 △견갑하근건 △전내측 구조물들과 오구견봉인대 △회전근개간격 △극상근건 등의 부위별로 환자자세, 탐촉자의 위치, 확인사항을 상세히 설명했다. 정 위원은 회전근개간격 검사에서 소결절의 견갑하근건, 결절간구의 상완이두근건 장두, 대결절의 극상근건을 확인하고, 대결절 방향의 횡으로 이동해 근하근건까지 확인토록 했으며, 극상근건 검사에서는 탐촉자를 횡으로 대결절 위에 환자의 손바닥을 동측 둔부에 두는 경우 기상, 관상면 중간 각도로 횡축면 검사 후 90도로 회전시켜 종축으로 관찰토록 했다. 한편 이날 교육은 송호섭·문영춘·서병관·하원배·강경호·김경찬·김주원·이주현 교육위원이 실습지원에 참여, 총 20개 팀으로 나눠진 회원들과 함께 직접 초음파진단기기 시연을 통해 부위별로 주요 구조물들을 숙지하고, 이를 활용한 올바른 확인 방법을 체득하도록 함으로써 회원들로부터 큰 호응을 얻었다. -
진주시분회, 한의난임치료 지원 관련 오찬회 개최진주시한의사회(회장 이창훈)는 지난 28일 돌담에서 최민국 시의원의 주선으로 강민국 국회의원(국민의힘·경남진주시을)과 오찬회를 진행했다. 이날 오찬회에서는 국가적인 저출산 문제에 대한 깊은 공감을 바탕으로, 한의난임치료 지원을 강화해 진주시민들에게 더욱 실효성 있는 사업이 되도록 노력하자는데 의견을 같이 했다. 오찬회 직후 이창훈 회장은 “강민국 의원의 한의약에 대한 높은 이해와 세세한 곳까지 파악하고 있는 점에 감사드린다”며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에 대한 홍보를 좀 더 강화해 많은 시민들이 혜택을 볼 수 있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이에 강민국 의원은 “진주시한의사회가 지역주민들의 건강 증진을 위해 노력하는 부분을 잘 알고 있다”며 “오늘 오찬회를 통해 나온 의견들을 잘 취합해 의정에 반영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날 오찬회에는 강민국 의원, 최민국·오경훈 시의원을 비롯 이창훈 회장, 어인준 경남한의사회 정책이사, 이영노·원동희·정문수 회원 등이 참석했다. -
부산대 한의전, ‘한의학 학습서’ 독일어판 출간 지원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이 ‘한의약 해외 진출 및 외국인환자 유치 지원사업’의 일환으로 지원해온 ‘한의학 학습서(Lehrbuch der koreanishcen Medizin)’가 최근 독일어로 출간됐다. 이 저서의 출판과정에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본문 내용에 대한 감수 및 약초 사진 제공, 허준 영정사진 등의 사용권 확보 등을 전담하는 한편 권영규 교수(전 한의학전문대학원장)가 머리말을 작성하는 등 다방면으로 출간을 지원했다. 한국 한의학 역사 및 기본원리뿐만 아니라 현재 한국에서 사용되고 있는 보험약 처방과 단미제, 약침요법 등이 사진과 함께 상세히 소개돼 있는 이 책은 독일 괴팅겐대학교 의과대학 동아시아 전통의학연구센터장 케니 쿠흐타 박사가 대표 집필을, 오스트리아 출신 한의사인 강남자생한방병원 라이문트 로이어 원장이 공동 저자로 이름을 올렸다. 독일 피토테라피 전문가이자 일본·중국에서 다년간 동아시아 전통의약 관련 강의와 연구를 이어온 쿠흐타 박사는 2017년부터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한국 한의학을 독일 및 유럽에 널리 알리는 역할을 하고 있다. 실제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2017년 11월 독일 뮌헨에서 개최한 한의학 소개 특강에 쿠흐타 박사가 참여한 데 이어, 2018년 9월에는 괴팅겐대 의과대학에 영문판 동의보감을 기증하는 한편 한국 한약의 품질 관리 및 소화기질환에서의 한의약 임상 활용을 주제로 특강을 개최한 바 있다. 또한 2018년 11월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이 주최한 해외 한의약 전문가 초청 연수에 쿠흐타 박사가 참가하는 한편 국내 한의학 관련 시설을 견학하기도 했다. 이후 2020년 괴팅겐대 의과대학 내에 동아시아전통의학 연구센터가 설립돼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과 연구 및 임상 협력을 위한 MOU가 체결됐고, 2021년부터 현재까지 매년 괴팅겐대 의과대학 선택과목인 ‘전통 약초요법(Traditiondelle Phytotherapie)’ 과목 내에 ‘한국의 한약 처방’을 주제로 한 온라인 강의가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지원으로 진행되고 있다. 또한 쿠흐타 박사는 2023년 독일 및 스위스 의사를 대상으로 한 보수교육에서도 한국 한의학 강좌를 개설해 강의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금까지 진행돼온 협력을 바탕으로 독일어로 된 한의학 입문서가 출간된 것이며, 괴팅겐대 의과대학 동아시아 전통의학 연구센터에서는 이 책의 출간을 계기로 괴팅겐대 의과대학 내에서도 이 책을 주교재로 한 독립된 한의학 입문 과목 개설을 장기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와 관련 쿠흐타 박사는 “근대 이후 서양의학과의 경쟁과정에서 전통성과 전문성을 동시에 강화해온 한국 한의학은 여러 임상 분야에서 일관되고 근거에 기반한 연구를 통해 최근 몇 년 동안 국제적 위상이 크게 증대됐다”며 “400여 년 전 집필된 동의보감에 수록된 처방이 현대의 의약품 추출물로 판매되며 한국 건강보험의 적용을 받고 있는데, 이러한 한국의 한약 사용 경험과 한약제제 인허가 관련 자료들은 향후 독일 의사와 약사가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근거자료로 활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기대했다. 한의약 세계화 사업 연구책임자인 이상재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교수는 “그동안의 독일 괴팅겐대 의과대학과의 협력을 바탕으로 독일 의과대학 및 관련 학회 내 한의학 강좌 개설을 확대하는 한편, 2025년 괴팅겐에서 개최되는 국제 피토테라피 학술대회(Phytotherapiekongress 2025)에 한국 한의약을 주제로 한 강연 및 세미나 개최를 제안받아 이를 계획하고 있다”고 전했다. 한편 ‘한의학 학습서’는 독일약학출판사(Deutscher Apotheker Verlag)에서 출간돼 지난 18일 세계 최대 규모의 국제도서 전문전시회인 ‘프랑크푸르트 도서전’(Frankfurt Buchmesse)에서 공식 소개됐다. -
제27회 한·중학술대회 개최…코로나 이후 첫 오프라인 학술대회대한한의학회(회장 최도영)가 29일 부산 벡스코에서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를 개최한 가운데 이날 중화중의약학회가 주관한 ‘제27회 한·중학술대회’가 함께 진행됐다. 한·중학술대회는 1992년 10월24일 대한한의사협회와 중국 중화중의약학회 간 체결된 ‘학술교류협정’에 의거해 한국과 중국에서 교차 개최하고 있으며, 이번 대회는 코로나19로 인한 5년만에 대면으로 개최되는 오프라인 학술대회였다. 홍주의 대한한의사협회장은 환영사에서 “한·중학술대회는 1994년 북경에서 처음 개최된 이래, 명실공히 한·중 전통의약의 활발한 교류와 우호 증진의 장으로 자리매김했다”며 “이번 학술대회는 본격적인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해 전통의학에 참여해야 할 미래의 의료 영역을 모색하고, 발전 방안을 모색하는 뜻깊은 자리가 될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최도영 대한한의학회장은 개회사를 통해 “2024년은 대한한의학회와 중의약학회가 함께한 지 30년이 되는 해이며, 더욱이 대한한의학회는 내년 9월 제주도에서 제37회 ICMART 개최를 유치해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며 “앞으로의 30년도 함께 성장하기를 기대하며, 아름다운 섬 제주에서 개최되는 ‘ICMART 2024’에도 많은 관심과 성원을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천준평 중화중의약학회 부비서장은 “현재 세계보건기구는 의료 및 보건 시스템에서 전통의학의 역할 증진에 많은 관심을 기울이고 있다”며 “이번 학술대회를 계기로 한국과 함께 양국 국민의 건강, 복지를 증진시키고 전 세계의 건강 공동체를 건설하는 데 공헌을 할 수 있길 바란다”고 전했다. 이어진 강연에서는 한국과 중국에서 각각 3명의 연자가 참여해 ‘한의학이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과 그 활용’이라는 주제로 미래의 발전방안을 모색했다. “전통의학과 AI의 만남, 의료 혁신 모색” 김창업 가천대학교 교수는 ‘chatGPT는 전통의학을 어떻게 변화시킬 것인가?’라는 주제의 발표를 통해 거대언어모델 기반 새로운 AI 시대의 전통의학을 설명했다. 김 교수는 최근 GPT-4가 미국 의사면허 시험을 통과한 연구를 예로 들며, 챗GPT는 의료 목적으로 따로 만들어진 것이 아니라 일반적으로 만들어졌음에도 불구하고 아무런 추가 조치 없이 의학 문제를 잘 풀고 있다고 밝혔다. 김 교수에 따르면 일본 의사면허 시험이나 한국 의사면허 시험에서도 비슷한 연구들이 있었고, GPT-4를 이제 의료 현장에 이용하는 것은 기술적으로 거의 장벽이 없는 상황이다. 또한 GPT-4와 의학에 대한 이야기를 나누거나 환자에 관해서 상담하거나 환자의 기록을 요약하는 등의 행위를 시켰을 때 완벽에 가까운 결과를 보여줬다는 것. 특히 김 교수는 현재 스탠포드대학교에서 방문연구원으로 안식년을 보내고 있는데, 현지 의사로부터 챗GPT 덕분에 보험 관련 서류를 작성하는 일이 굉장히 편해졌다는 이야기를 실제로 들었다고 한다. 김창업 교수는 “이처럼 양방의사들은 그 혜택을 적극적으로 받을 수 있게 됐다”며 “한의학을 하는 우리 입장에서는 챗GPT가 과연 한의학을 얼마나 알고 있는지, 우리가 이로부터 얼마나 많은 도움을 받을 수 있는지 궁금해진다”고 밝혔다. 실제로 장동엽 가천대 연구원이 한의사 국가시험 관련 연구를 진행한 결과, GPT-4의 결과는 합격점에 근접한 성적을 보여줬지만, 한국의 보건의료법이나 사상의학에서는 거의 낙제점을 받았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재 진행하고 있는 챗GPT 연구에 대해 소개했다. 한의사 국가시험에서의 실기시험 모델로 제시되고 있는 진료수행평가(Clinical Performance eXamination‧이하 CPX)를 챗GPT와 함께 진행하는 것이다. CPX란 일정한 반응을 훈련받은 표준화 환자가 주소를 호소하면, 학생이 이를 바탕으로 진단을 내리고 치료계획을 세우는 과정을 평가하는 시험으로, 투입 요소가 많은 고부담 시험이다. 하지만 챗GPT로 하여금 단순하게 시키는 것만으로 배우 역할을 하도록 만들 수 있다. 우선 챗GPT에게 모의진료가 무엇인지 상황을 설명해주고, 표준화 환자에 대한 구체적인 시나리오를 알려준다. 또한 이런 식으로 행동하라는 약간의 예시와 주의사항을 알려주고, 똑똑하게 행동하게끔 주의를 준다. 간혹 지침에 없는 질문으로 돌발상황을 만들어보기도 하지만, 챗GPT는 전반적으로 지침을 잘 지키며, 표준화 환자의 역할을 충실히 수행한다. 김 교수 연구팀은 “앞으로 프롬프트를 더 최적화하고 성능을 강화해 평가 메트릭 개발과 보이스 대화 기능까지 만들 예정”이라고 밝혔다. 또한 한의학 문서 기반 대화형 AI 연구에 대해서 소개했다. 기존의 거대 언어 모델 기반의 모델은 학습 과정에서 훈련받지 못한 데이터, 혹은 학습이 끝난 이후 새롭게 변화된 상황에 대해서는 반영이 안된다는 것이 단점으로 지적되고 있다. 이런 단점을 극복하기 위해 질문자의 질문에 답변할 수 있는 적절한 문서를 찾아 챗GPT한테 보여주면서 답변하도록 시키는 기법을 개발하고 있다. 연구팀은 예시로 ‘현대한의학개론’이라는 책의 내용을 바탕으로 대화 모델을 만들었다. 사용자가 국내 한약을 기반으로 개발된 신약들이 어떤 것들이 있는지 물었을 때, 챗GPT는 스스로 가지고 있는 이 책의 목차를 훑으면서 어떤 부분을 펼쳐봐야 질문에 대답할 수 있을지 판단을 하고 이후 답변을 만들어준다. 김 교수는 “현재 진행 중인 연구 두 가지를 소개해드렸다”며 “챗GPT가 어떻게 동양 전통의학에 영향을 미치고 바꿀 것인지 다 같이 한 번 생각을 해봤으면 좋겠다”고 제언했다. 이와 함께 김 교수는 현재 한의사가 하고 있는 행위 중 굉장히 많은 부분이 대체될 수 있을 것이라며, 지능을 필요로 하지만 지루하고, 많은 시간을 필요로 하는 작업들을 꼽았다. 그러나 여전히 대체되기 어려운 부분으로는 한의사가 하는 핵심적인 부분으로 △깊은 생각 △넓은 관점 △창의적인 사고를 꼽았다. 김 교수는 “요즘 아이언맨에 나오는 토니 스타크가 된 기분이 들 때가 많다”며 “창의적이고 깊은 생각을 요구하는 건 아니지만 많은 시간을 차지하는 부분을 AI에게 맡기고, 의사는 남는 시간을 훨씬 더 깊이 있고 전인적인 치료와 연구에 에너지를 쓸 수 있다고 생각해볼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김창업 교수의 발표 이외에도 △변증의 생물학적 기전(이상훈‧한국한의약연구원) △‘담(痰)’과 ‘어(瘀)’를 바탕으로 당귀작약산이 뇌수막 림프관을 통한 Aβ 배수에 대한 이론적 기초의 해석(왕치‧광저우 중의약대학) △중국 한약 혁신 모델에서의 연구 및 평가 현황(류젠쉰‧중국중의과학원 서원병원) △난소의 조기노화를 치료하는 중의 전통의학의 특색과 우위(천수링‧하남추자생식병원) △한약 조제 안전성 확보 방안(김경한‧우석대학교) 강연이 진행됐다. -
경남지부 ‘제27회 밀양얼음골 동의제향’ 봉행경상남도한의사회(회장 이병직)가 지난 28일 밀양얼음골 동의각에서 한의학의 전통과 의성 허준 선생의 애민사상을 기리기 위한 ‘제27회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을 개최했다. 이번 동의제향은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위원장 김기홍)와 밀양시한의사회(회장 조영철)가 공동 주최하고, 경남한의사회가 주관,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후원했다. 이날 개회식에서 홍주의 회장은 추모사를 통해 “유네스코 세계기록유산으로 등재된 ‘동의보감’을 집필하신 의성 허준 선생과 그의 스승 유의태 선생의 살신성인의 전설이 서린 얼음골에서 개최되는 ‘밀양얼음골 동의제향’은 선현들의 뜻을 기리고 한의학의 발전을 모색하는 유서깊은 축제로 자리잡았다”며 “한의학의 고장인 밀양과 3만여 한의사 후학들은 선현들의 인술제민의 뜻을 이어받아 한의학이 국민건강 증진에 더욱 기여하고, 명실상부한 세계의학으로 발돋움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이병직 회장은 “근자에 한의의료가 다양한 치료범주를 확대해 나가기 위해 각 분과학회별 다양한 연구논문을 발표는 물론 한의학의 세계화를 위해 노력하고 있으며, 특히 의생명공학, 융·복합의료산업 발전에도 관심이 증가하고 있다”며 “우리 모두 ‘밀양얼음골 동의제’에 담긴 숭고한 인술 정신을 본받고, 새로운 분야의 지식탐구와 생명의 존귀함을 되새기며, 허준·유의태 두 의성 및 한의학 선현들의 업적이 후세에 길이 이어질 수 있도록 노력하길 바란다”고 밝혔다. 이어진 행사에서는 초헌관으로 홍주의 회장, 아헌관으로 허수옥 양천허씨대종회 부회장, 종헌관으로 예상원 경남도의회 의원이 제관을 맡아 봉행했다. ‘얼음골 동의제’는 <동의보감>을 편찬한 의성 허준이 TV 드라마에서 스승인 유의태를 해부한 장소로 이곳 얼음골이 묘사된 것에 기초해 펼쳐지는 행사로, 밀양 지역 한의사들과 지역 인사들에 의해 지역축제로 발돋움했다. 동의제향이 봉행된 ‘동의각’은 얼음결빙지로부터 400m 북쪽에 900여㎡의 부지에 들어섰으며, 밀양얼음골동의제집전위원회에서 2003년 10월에 동의사를 짓고, 2005년 10월에 동재와 서재를 완공된 바 있다. -
“조례 제정,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 도움 줄 것”서울 강북구의회는 지난 23일 개최된 ‘제267회 임시회’ 3차 본회의에서 유인애 부의장이 대표발의한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안’을 원안 가결했다. 이번 조례안은 저출산 문제에 대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한의 난임치료 지원에 필요한 사항을 정하고자 발의됐으며, △조례의 목적 및 정의, 다른 조례와의 관계 △한방난임치료 지원대상에 관한 사항 △사업 추진 및 위탁에 관한 사항 △중복지원 제한 및 지원금 환수에 관한 사항 등을 구체적으로 담아냈다. 유인애 부의장은 “이번 조례를 계기로 한의난임치료를 통해 임신과 출산 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한다”면서 “가장 큰 사회적 문제로 대두되고 있는 저출산 문제가 극복될 수 있도록 모두 한걸음씩 더욱 노력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다음은 유인애 부의장과의 일문일답이다. Q. 한방난임치료 지원 조례를 발의했다. “‘서울특별시 강북구 한방난임치료 지원에 관한 조례’는 저출산 문제에 대해서 정부 및 지방자치단체의 적극적인 대책 마련이 필요한 상황에서, 난임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주고 출산 장려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발의하게 됐다.” Q. 한의난임치료 지원이 필요한 이유는? “우리나라 2022년 합계출산율은 0.78명, 서울시도 0.59명으로 나타나는 등 우리나라의 출산률은 세계 최하위권이자, OECD 국가의 인구통계상 최저수준이라는 사실은 모두가 인지하고 있는 내용이다. 이러한 저출산율을 극복하기 위해서는 아이를 낳고 싶어도 임신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난임부부들에게 지원을 아끼지 않아야 할 것이며, 그 과정에서 한의난임치료도 함께 지원함으로써 난임치료의 선택권을 확대하고 다양한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Q. 조례에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저출산고령사회기본법’ 제10조에 국가 및 지방자치단체는 자녀의 임신, 출산, 양육과 교육에 소요되는 경제적 부담을 경감하기 위해 필요한 시책을 강구하여야 한다는 의무조항이 있다. 이번 조례를 준비하면서 가장 중점을 둔 부분은 난임치료는 비용과 시간, 노력이 많이 필요한 치료이기 때문에 산모들에게 경제적 부담이 없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는 것이었다. 이에 이번 조례에서는 난임치료 지원대상, 난임 극복을 위한 한약 투여 및 침구치료 등 한의난임치료사업에 대한 근거조항을 마련했고, 한의난임치료 상담과 교육 등을 위한 지원까지 담아내, 난임부부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될 수 있도록 하는데 가장 주력했다.” Q. 조례 제정을 통해 기대하는 효과는? “지난해 서울시 출생아 4만2500명 중 약 10%가 난임 지원으로 출생한 것으로 알고 있다. 때문에 난임치료 시술비 등 지원과 더불어 한의난임치료를 지원한다면 보다 다양한 난임 극복방안이 마련됨으로써 저출산 문제 해결에 도움이 될 수 있을 것이라고 생각한다. 또한 난임은 부부의 문제만이 아닌 사회의 문제로 인식해 난임치료에 대한 전반적인 사회적 인식을 개선하는 것은 물론 난임으로 고민하는 부부들이 적극적으로 도움을 받을 수 있는 환경을 조성해야 한다. 이번 조례가 이러한 인식을 개선하는 데도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Q. 한의약 발전을 위해 제언한다면? “한의약은 우리의 선조들로부터 내려오는 한의학을 기초로 하고 있고, 침·뜸·부항·약침·한약 등 다양한 치료법을 이용해 현대에도 각종 질병을 치료하고 있는 전통의학이다. 앞으로도 개인 체질과 증상에 맞는 한의약 치료를 통해 보다 다양한 영역에서 질병의 원인을 파악하고 국민건강에 도움을 줄 수 있도록 확산되기를 바란다.” Q.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할 정책은? “그동안 지속적으로 기후환경-탄소중립, 아동-교육, 청년, 어르신, 강북구 주거환경 개선정책에 많은 관심을 기울여 왔으며, 올해 중점적으로 추진하고 싶은 정책은 △기후환경 위기에 대비한 전기충전소(전기자동차, 전기자전거) △강북구의 맨발걷기 환경 조성 △지역 활성화를 위한 기업 유치 및 전담부서 설치 △골목상권 등록시장 확충 △예술인단체 설립 △청·장년층 일자리 확충 등을 진행코자 한다.” Q. 어떤 정치인으로 기억되고 싶은가? “제8, 9대 전반기 4년 동안 강북구의회에서는 최초로 여성 부의장과 3선의원으로 활동하면서 구민에게 먼저 다가가 구민들의 목소리를 경청하고, 구민의 삶을 개선하기 위해 노력하는 ‘구민들의 민원해결사’로서 지내왔다. 앞으로의 의정활동도 이러한 틀에서 벗어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해 펼쳐나갈 것이며, 그러한 정치인으로 구민들의 기억 속에 오랫동안 남고 싶은 바람이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저출산 문제는 커다란 사회적 문제다. 어느 한 분야만 지원한다고 해결되는 문제가 아니라, 주거-일자리-양육비-교육 경쟁-일·가정 양립 등 여러 현안들이 얽혀 있는 만큼 이를 해결키 위해서는 근본적인 패러다임 전환이 필요한 시점이라고 생각한다. 한의난임치료롤 통해 임신과 출산의지가 높은 난임부부들에게 힘을 줄 수 있게 되길 기대하며, 저출산 문제도 극복할 수 있도록 사회 구성원 모두가 한걸음씩 더욱 노력했으면 좋겠다.” -
ISAMS 2023: 한의대생 자원봉사자 후기지난 10월 6~8일 제주도에 한의약을 비롯한 의약학 관계자들, 그리고 각 국의 연자들이 한 자리에 모였다. 바로 ISAMS 2023(International Scientific Acupuncture and Medicine Symposium 2023, 이하 ISAMS 2023)에서 연구 성과를 발표하고 상호 교류하기 위해서였다. 서울대에서 2019년에 열렸던 ISAMS 2019 이후에 코로나19로 인해 열리지 못하다가 약 4년 만에 다시 열리게 된 ISAMS 2023에 필자는 자원봉사자로 참여하며 몸소 느꼈던 여러 가지를 공유하고자 한다. 자원봉사자의 하루: 원활한 발표를 위해 뛰다 자원봉사자로서의 하루는 일찍부터 시작됐다. 아침에는 참가하는 분들의 명단을 확인하여 명찰을 제작하고, 준비한 ISAMS 레디팩(Ready pack-가이드북과 메모지, 볼펜 등을 담은 에코백)을 명찰과 함께 나눠드리는 일을 했다. 그 이후에는 3곳의 발표 장소의 시스템 점검을 통해 질의응답을 위한 마이크가 잘 작동하는지, 특히 연자의 발표 자료가 오류 없이 잘 작동하는지 등을 확인했다. 행사동안에는 각 발표 장소에서 대기하며 프레젠테이션과 영상 파일이 이상 없이 재생되도록 점검했으며, 질의응답이 원활히 이뤄질 수 있도록 도왔다. 자원봉사자의 자리에 있으니 얼마나 많은 분들이 애쓰시는지 더욱 잘 느낄 수 있었다. 우선 자료에 오류가 없는지 연단에 서기 직전까지 검토하시며 완벽한 발표를 위해 노력하시는 연자 분들의 모습을 엿볼 수 있었다. 또한 발표 및 행사의 원활한 진행을 위해 노력하시는 분들, 또 영상과 사진 촬영을 위해 애쓰시는 분들의 수고도 다시금 돌아볼 수 있었다. 화려한 잔치: 다양한 주제로 이뤄진 세션들 이번 ISAMS 2023에는 한의학을 넘어 여러 다양한 의약학 세션이 있었다. 첫날 Zigang Dong 교수님의 Keynote Speech를 비롯 한국한의학연구원, Medical Research Center, 식약과 바이오 산업, 암, 약물중독, 퇴행성 관절염, 정신과적 질환, 칸나비스, 초음파, 각 국의 전통의학 교육 현황 등 다양한 주제로 많은 연자들이 최신 연구 동향을 발표했다. 첫날 오전에는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이 주관한 세션 발표 장소를 점검하며 전통의학과 통합의학의 교육에 대한 발표를 들을 수 있었다. 서울대 임철일 교수님의 최신 교육학 기술과 한의학의 접목에 대한 흥미로운 발표와, 이란 테헤란 대학의 Arman Zargaran 교수님, 태국 마히돌 대학의 Pravit Akarasereenont 교수님, 원광대 강연석 교수님의 각 국의 전통의학 육성 및 교육에 대한 발표를 참관했다. 각 국의 교육 현황 및 제도를 알 수 있어 좋았고, 또한 교육학에 다양한 첨단 기술이 접목될 수 있음을 깨달을 수 있는 좋은 기회였다. 오후에는 Medical research center와 Basic research laboratory의 주제로 이뤄진 세션들을 참관했다. Harumi Hotta 박사님의 ‘골격근 향상성과 신체 자율반사’와 같은 한의약의 최신 연구 결과들을 접할 수 있었다. 둘째 날에는 암과 관련된 한의학적 연구, 칸나비스, 약물중독에 있어서의 침 치료 등의 주제로 이뤄진 세션을 참관했다. 암 세션은 암세포의 증식 기전과 이를 막는 데에 있어서의 한의약의 역할에 대해 들을 수 있었다. 특히 칸나비스 세션에서는 여러 의약학 관계자가 연자로 나서 한의학을 중심으로 의료용 대마에 대한 식견을 공유했다. 태국 보건부 전통 및 대체 의학부 Monthaka Teerachaisakul 박사의 태국의 전통의학과 칸나비스 관련 제도에 대한 발표를 통해서 여러 점들을 알 수 있었는데, 태국에는 이미 의료용 대마가 포함된 여러 태국 전통의학 처방들이 국가 시스템에 등록되어 있고, 전통의학에 대한 지원이 활발하여 코로나19 치료에도 전통의학을 적극 활용했다는 점을 확인할 수 있었다. 칸나비스의 추출 및 관련 사업에 대한 발표도 인상적이었다. 또한 약물중독과 침 치료 세션에서는 약물 중독에 사용될 수 있는 혈자리들이 효과가 있음을 입증하는 연구 결과 발표와 더불어 경혈점이 식별될 수 있는지를 과학적으로 밝히려 한 연구 등도 흥미로웠다. 정말 다양한 주제들을 발표해주신 연자 분들 덕분에 풍성한 잔치처럼 한의약과 관련한 여러 최신 연구들을 맛볼 수 있었다. Young scientist 세션: 한의학의 미래를 엿보다 이번 ISAMS 2023에는 정말 특별한 세션이 있었는데, 바로 Young Scientist 세션이었다. 연구자를 꿈꾸는 여러 학부생 연구자들이 한데 모여 5분간 자신의 연구 결과를 소개하는 시간이었다. 참관하기 전에는 톡톡 튀는 학부생들의 풋풋한 발표를 기대했는데, 그것은 큰 오산이었다. 본 세션에서 발표하신 연자 분들 못지않은 첨단 연구들을 들을 수 있는 매우 의미있는 시간이었고, 각 학생 연자에게 주어진 5분을 더 연장하여 모든 연구에 대해 계속해서 듣고 싶다고 느껴질 정도로 정말 좋은 시간이었다. 해당 시간을 통해 엿본 한의학의 기초 및 임상 연구의 미래는 매우 밝았고, 앞으로 이런 시간들이 더 많이 주어지면 좋겠다고 생각했다. 한의대생으로서 드리는 제언: 한의약의 국제화를 위해 더 많이! ISAMS 2023은 다양한 연자들의 다양한 주제들과 관련된 최신 연구 관련 발표로 빛날 수 있었던 국제학술대회였다. 우선 자원봉사자이자 한의대생으로 ISAMS 2023에 참여하면서 ISAMS, ICMART, KIOM-SAR와 같이 한의약과 관련된 국제적인 학술대회가 더 많이 개최됐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한의약의 최신 연구 성과는 국제무대에 내놔도 전혀 부끄럽지 않은 뛰어난 연구들이 많다고 감히 말할 수 있을 것 같다. 이러한 연구들이 소개될 수 있는 국제단위의 학술대회가 더 많이 펼쳐지기를, 그리고 이를 뒷받침하는 국가 차원에서의 제도적, 재정적 지원이 더욱 활발히 이뤄지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다. 또한 Young Scientist와 같은 세션이 많은 학술대회에서 유지되고 생겨났으면 좋겠다고 생각하였다. 한의학의 미래에 주인공이 될 젊은 연구자들이 설 수 있는 무대가 많아진다면 기초와 임상 관련 한의학 연구가 더욱 활발해질 수 있을 것이라 믿어 의심치 않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