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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약재 시장현황과 한의사 진로설계 위한 실무 역량 강화”[한의신문] 세명대학교 RISE사업단은 2일 한의학관 105호에서 ‘2025 명사초청특강: 천연물 기원 한약재의 시장 현황과 향후 활용 방향’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빠르게 성장하는 글로벌 천연물·한약재 시장의 구조를 이해하고, 이를 기반으로 한 실질적 산업 전략과 한의사의 진로 설계를 함께 다루기 위해 마련됐다. 이번 강연에는 큰나무한의원 최윤용 대표원장이 연자로 나서 진행했다. 개원 31년차의 임상의인 최 원장은 원외탕전실 운영과 GMP 제약회사 경영 경험을 바탕으로 천연물 산업과 한약재 정책, 임상 경영을 폭넓게 연결하는 관점을 제시했다. 최 원장은 농림축산식품부, 농촌진흥청, 식품의약품안전처, 보건복지부 등 여러 부처가 각기 다른 역할을 수행하는 정책 구조를 설명하며 한약재 규제 및 품질관리 체계의 중요성을 강조했다. 이어 최 원장은 국내 한약재 수입국 및 품목 변화, 한약재·한약제제 생산 규모의 지속적 증가 추세 등 시장 동향을 제시하며 천연물 산업의 성장 가능성을 설명했다. 또 한약재 H-GMP 제도의 도입과 운영 방식, 품질관리 기준, 제도 시행 이후의 산업 환경 변화를 소개하며 정책의 전반을 상세히 소개했다. 강연 후반부에서는 임상 현장에서 쌓아 온 경험을 기반으로 한의사의 진로 설계, 병원 경영 시스템, 환자 소통 방식 등을 구체적으로 다뤘다. 특히 환자 유형별 대응, 진료 매뉴얼 구축, 직원 관리, 병원 운영의 기준 설정 등 실무 중심의 내용은 학생들에게 특히 높은 관심을 받았다. 최 원장은 “한약재·한약제제뿐만 아니라 화장품, 기능성식품, 건강기능식품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천연물 활용이 확대되고 있다”며 “미래의 한의사는 한약 전문가를 넘어 천연물 전반을 이해하는 인재가 돼야 한다”고 밝혔다. 충북 RISE 사업은 지역자원 기반 인재양성을 목표로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을 추진하고 있으며, 이번 특강은 그중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마련됐다. 프로그램을 총괄한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수지 교수는 “정책, 산업, 임상 현장이 어떻게 연결되는지 폭넓게 이해할 수 있는 강연이었다”며 “학생들이 미래 산업에서 요구되는 실무 역량을 갖춘 현장형 인재로 성장할 수 있도록 명사초청특강을 지속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
세명대 RISE 사업단, ‘약초, 자연의 기억을 먹다’ 특강[한의신문] 세명대학교 RISE 사업단(단장 박선영)은 지난달 25일 한의학관에서 ‘2025 명사초청특강: 약초, 자연의 기억을 먹다’를 개최해 실제 한의의료기관의 임상현장에서 활용할 수 있는 기초를 다졌다. 이날 특강을 진행한 건강보험심사평가원 전 오수석 기획상임이사는 과학기술을 기반으로 한 보건의료 행정과 한의학적 임상 통찰을 아우르는 오랜 경력의 전문적 경험을 살려 자연 속에서 생명체가 살아남기 위해 축적해 온 생태·형상·기후·적응의 정보가 어떻게 약성(藥性)과 효능(藥效)에 반영되는지를 체계적으로 설명했다. “약초를 먹는다는 것은 그 약초가 자연에서 살아남은 기억을 먹는 것”이라는 메시지로 강연을 시작한 오 전 이사는 ‘격물치지(格物致知)’의 관점에서 사물의 형태·환경·기운·맛을 관찰해 그 이치를 밝히는 전통 한의학 고유의 분석 틀을 소개했다. 또 오 전 이사는 식물의 줄기·뿌리 구조, 생육 환경, 기미(氣味)의 변화는 약성 이해의 핵심 요소라는 점을 강조하며, 이는 천연물의 생리활성 성분이 발현되는 생태적·과학적 근거와도 연결된다는 점을 역설했다. 아울러 ‘형상의학·오행체형론’을 기반으로 자연 생명체의 형상과 인간의 체형·장부 기능·정서적 특성 간의 상관성을 설명하고, 사물탕(四物湯)·팔미환(八味丸) 등 주요 처방의 약성 해석을 생태·형상 정보와 연결해 소개했다. 특히 현장에서 쉽게 접할 수 있는 다양한 임상 사례를 중심으로, 천연물의 작용 기전이 실제 환자 관리 과정과 어떻게 이어지는지를 구체적으로 설명해 학생들의 이해도를 높였다. 교육 프로그램 기획 및 운영을 맡은 세명대학교 한의과대학 최수지 교수는 “생태·형상·기미에 담긴 자연의 이치를 깊이 있고 흥미롭게 설명한 이번 강연은 학생들에게 한의학의 본질을 깊이 있게 이해할 수 있는 소중한 기회를 제공했다”며 “앞으로도 학문적 깊이와 실무 중심성을 함께 고려한 명사초청특강을 지속해 역량 있는 현장형 인재를 양성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충북 RISE 사업은 ‘지역자원 공유와 특화를 통한 인재양성 중심 도(道)’를 목표로, 교육부의 대학 재정지원 권한을 지자체로 이관해 지역 대학의 성장을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역 정주형 인재양성, 지·산·학·연 협력 생태계 구축, 평생교육 확대, 지역 현안 해결 등 4대 프로젝트를 중심으로 추진되며, 세명대는 그중 ‘지역정주형 인재양성 프로젝트’의 일환으로 이번 연속 특강을 마련해 지금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알찬 강의를 제공하고 있다. -
체질 기반의 맞춤형 천연물 치료원리 제시[한의신문] 세명대학교 RISE 사업단은 17일 한의학관 105호에서 ‘2025 명사초청특강: 체질의학을 기반으로 한 천연물 반응의 개체 특이성’을 주제로 특별강연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은 ‘천연물 임상 신약 융합 강연 시리즈’의 네 번째 순서로 마련됐으며, 최주리 창덕궁한의원장이 연사로 초청돼 개체맞춤형 천연물 적용의 과학적 근거를 다양한 임상·유전·대사 사례와 함께 설명했다. 이날 최 원장은 “사람마다 유전자·대사경로·장내미생물 구성 등이 서로 달라 동일한 천연물도 서로 다른 생리·약리 반응을 일으킬 수 있다”고 강조하면서, 임상에서 반복적으로 관찰되는 개체 특이성의 실제 사례를 근거로 체질의학적 접근의 필요성을 제시했다. 또 최 원장은 사상체질을 ‘수백 년간 축적된 개체특이성 데이터셋’으로 해석하며 체형 선(1~5선) 측정, 체질별 에너지 우선 사용 구조, 얼굴·기육 분포와 같은 표현형이 유전자 기반 대사유형(metabotype)과 연결될 수 있음을 설명했다. 이와 함께 EPAS1 기반 고산지대 적응 유전자, UCP1·ADRB3 등의 체열대사 관련 유전자 사례를 통해 개인의 생화학적 설정값이 천연물 반응성과 직결될 수 있다는 점을 소개했다. 이를 통해 학생들에게 유전·대사·생리의 복합적 차이가 임상 반응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이해하는 데 실질적으로 도움을 줄 수 있는 정보를 제공했다. 이어 천연물을 활용한 정밀의료적 실천 방안도 제시한 최 원장은 △수면장애 원인별 식치(食治) 구성 모델 △대사증후군 환자의 약물 테이퍼링(감량) 전략 △경계성 대사질환자의 ‘노란신호등’ 생활관리 프로그램 등 실제 임상에서 활용할 수 있는 개입 방안을 구체적으로 소개했다. 최 원장은 “정밀의학 시대에는 천연물이 단순 보조제가 아니라 개인별 대사·염증 상태에 맞춘 핵심 관리 도구가 될 수 있다”며, 천연물·체질·정밀의학이 결합한 융합 의료의 미래 가능성을 강조했다. 한편 현장 중심 특강의 기획을 맡은 세명대 한의대 최수지 교수는 “현장에서 환자의 개체 차이를 실제로 다루는 임상의의 관점을 학생들이 직접 들을 수 있었던 귀중한 시간이었다”며 “앞으로도 학생들이 원하는 실무 중심 특강을 지속적으로 마련해 천연물·정밀의학 분야의 현장형 인재 양성에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
“한의학, 역사에서 미래의학의 길을 찾다”[한의신문]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상우)은 21일 대한한의사협회 윤성찬 회장을 연자로 초청, 2025학년도 제1회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이날 특강은 한의학전문대학원 1층 동제홀에서 진행됐으며, 교수진과 학생 100여 명이 참석한 가운데 2시간 동안 열띤 강의와 질의응답이 이어졌다. 윤성찬 회장은 ‘한의학, 역사에서 미래의학의 길을 찾다’를 주제로 한 강연에서 제도권 밖에서 시작해 억압과 제한 속에서도 뿌리내려온 한의학의 역사를 짚으며, 제도화를 이끈 수많은 한의사들의 헌신과 노력에 대해 강조했다. 특히 윤 회장은 “법과 제도가 한의학 편이었던 적은 없었다”며 한의학이 결코 제도의 우호 속에서 자라난 것이 아님을 강조했다. 그는 한의계의 모든 구성원의 헌신으로 제도적 진입을 이루어 왔다는 메시지를 강하게 전달해 학생들에게 깊은 인상을 남겼다. 윤 회장은 한의사의 현대의료기기 사용에 대한 헌재·대법원의 판례와 의미, 첩약 건강보험 급여화의 시범사업 확대, 그리고 한의사의 주치의 참여 및 공공의료 영역에서의 역할 확대 등을 중심으로 한의학의 정책적 비전과 추진 방향을 소개했다. 또한 급변하는 보건환경 속에서 의료인의 책무를 되짚으며, 강연 말미에는 “의료의 시대적 역할은 무엇인가요?”라는 질문을 던지며 청중의 사유를 촉구했다. 질의응답 시간에는 ‘실손보험 및 공공성 확대’, ‘감염병 대응 체계 속 한의학의 포함 가능성’ 등 사전에 수렴한 수준 높은 질문들과 함께, 현장에서 자발적으로 제기된 심도 깊은 질문들이 이어졌다. 윤 회장은 각 질문에 대해 정책적 방향성과 현장의 현실을 바탕으로 진솔하게 응답하며 소통을 이어갔다. 한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명사초청특강은 각계의 주요 인사를 초청해 학생들이 한의학의 다양한 사회적·제도적 맥락을 이해하고, 연구자 및 임상가로서의 소양과 비전을 다질 수 있도록 돕는 교육 프로그램의 일환으로 정기적으로 개최되고 있다. -
부산대한의전, 조가영 아모레퍼시픽 부장 명사 초청 특강 개최[한의신문=주혜지 기자]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아모레퍼시픽 조가영 부장을 연자로 초청, 2024학년도 제1회 명사초청특강을 지난달 25일 한의학전문대학원 1층 동제홀에서 개최했다. 조가영 ㈜아모레퍼시픽 Research & Innovation Unit 부장은 ‘화장품 연구 개발 분야 소개’를 주제로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수 약 150여 명을 대상으로 강연을 진행해 학생들의 진로에 대한 조언과 기업에 근무하는 한의사로서의 경험을 생생하게 들려줬다. 이날 특강에서 조가영 부장은 ㈜아모레퍼시픽의 현황과 한방 화장품과 관련된 주요 연구 분야, 향후 한방 화장품 개발의 방향 등을 소개하였다. 특히 한의사로서 기업에 취업하게 된 계기, 입사 후 한의사로서 역할, 애로사항 및 고민, 화장품 연구에서 한의학의 활용 방안 등에 대해 그간의 경험을 공유하였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서 주안점 등에 대해 선배 한의사로서 조언을 아끼지 않았다. 특강이 끝난 후 학생들로부터 한방 화장품 개발 소재 탐색 방법, 한방 화장품 개발 시 주요 고려 사항 등 다양한 질문에 대해 화장품 개발 실무자 및 한의사 선배로서 본인의 견해를 답변하여 주었다. 강연을 통해 참석자들이 연구 개발 기업 내에서의 한의사 및 한의학의 역할, 그리고 임상 이외 분야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 되었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명사초청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한의계 및 비한의계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자로서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초기부터 현재까지 꾸준히 진행해오고 있다. -
부산대 한의전, 정희범 대표이사 초청 명사특강 개최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신병철)은 ㈜인티그레이션 정희범 대표이사를 초청, 2023학년도 제2회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했다. 지난달 25일 ㈜인티그레이션 정희범 대표이사는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과 교수 약 200여 명에게 ‘스타트업과 한의학’을 주제로 강연을 진행했다. 이날 특강에서 정 대표이사는 ㈜인티그레이션의 주요 플랫폼 서비스인 메디스트림의 사업 현황과 향후 한의계에 필요한 사업의 방향을 제시했다. 특히 한의사로서 스타트업 기업을 창업하게 된 계기, 운영 중 겪었던 시행착오, 문제 해결 과정 및 앞으로의 목표 등을 소개해 많은 관심을 받았다. 특강 후 질의응답 시간에는 정희범 대표이사를 비롯해 이두석 연구소장, 김민국 법무이사, 김철민 이사, 서보현 개발자, 조대현 콘텐츠 스쿼드장, 김종훈 콘텐츠 BO, 김종연 SaaS 스쿼드장, 최성규 MSP BO, 남창완 데이터 분석가 등 메디스트림 소속 한의사 직원들이 자신의 관련 분야에 대해 답변하는 시간을 갖기도 했다. 한의학전문대학원 학생들은 향후 진로 선택 시 고려할 점, 한의약산업의 전망 등에 대해 활발한 질문을 펼쳤으며, 정희범 대표이사 및 메디스트림 직원들은 스타트업 운영자 및 한의사 선배로서의 견해를 통해 답변했다. 이번 강연은 참석자들이 스타트업 분야에서 한의사의 역할 및 한의계에서 스타트업의 전망, 그리고 임상 이외 분야의 다양한 진로에 대해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공감할 수 있는 시간이었다는 후문이다. 한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해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자로서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의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초기부터 명사초청특강을 진행해오고 있다. -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 제3회 명사 초청특강 개최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원장 권영규)이 지난달 27일 2019학년도 제3회 명사초청 특강을 개최했다. 이번 특강에서는 망진(望診)의 대가로 잘 알려진 해성한의원 신재용 원장이 『노장사상과 의자의 길』이라는 주제로 노장의 사상이 우리의 삶과 한의학에 얼마나 큰 영향을 주었는지, 그리고 한의사로서 어떻게 살아가야 하는가에 대해 강연을 진행 참석자들에게 높은 관심을 받았다. 신재용 원장은 “한의학을 먼저 공부한 선배로서 나의 경험과 철학이 후배들에게 조금이나마 도움이 되었으면 더할 나위가 없겠고, 이 자리를 마련해 준 권영규 원장에게도 감사의 인사를 전한다”고 소감을 밝혔다. 권영규 원장은 “한의학 발전을 위해 노력하시는 신재용 원장님의 강연은 한의학을 공부하는 후배들에게 있어서 ‘금과옥조(金科玉條)’와 같은 내용으로 우리 후배들은 선배들의 노력을 밑거름으로 하여 한의학 발전을 위해 정진해야 할 것이며, 한의학 인재양성에 힘을 쏟겠다”고 말했다. 한편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명사 초청특강은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하여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연구자로서의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학생들의 진로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한의학전문대학원 설립 초기부터 진행해오고 있다. 이번에 강사로 나선 신재용 원장은 의학, 법학, 사학 등 풍부한 학문적 기반을 바탕으로 MBC 라디오 동의보감 등 라디오 및 TV 방송과 100여권에 이르는 저술 등을 통하여 한의학을 알기 쉽게 풀이하고 누구나 쉽게 건강을 돌보고 예방, 치료할 수 있게 하여 우리나라 국민들의 건강증진에 이바지 하였을 뿐만 아니라, 의료복지 봉사단체인 『(사)동의난달』을 창설하여 의료혜택이 필요한 많은 사람들에게 건강을 위한 봉사에 힘쓰는 한편, 시·청각장애 학생 및 다문화 가정 지원을 위한 봉사에도 힘쓰는 등 다양한 사회 공헌활동을 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
10.20 충남한의사회 명사초청특강 개최 -
"한·양의학, 조화로운 통일 필요"충남한의사회, 명사초청특강 개최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충청남도한의사회가 지난 20일 대전대학교 천안한방병원 6층 지산홀에서 한의학 내부의 성찰을 위해 '근대 서구에서의 자연관의 변천'을 주제로 다른 분야 석학의 강의를 듣는 자리를 마련했다. 명사초청특강 첫 번째 순서로는 이정우 경희사이버대학교 후마니타스 칼리지학부장이 연사를 맡았다. '담론의 공간', '가로지르기', '인간의 얼굴', '개념-뿌리들', '세계 철학사' 등의 저서를 출간한 이 학부장은 서울대 공학 학사와 동대학원 철학 박사를 마치고 서강대학교 철학과 교수, 철학아카데미 원장 등을 역임한 바 있다. 이 학부장은 이날 데카르트의 기계론적 자연철학 및 힘의 과학과 질의 과학, 셸링의 자연철학 등 근대 서구의 자연관 변화를 짚고 충남한의사회 회원들과 질의응답을 진행했다. 의료일원화에 따른 변화를 묻는 말에 이 학부장은 "답변하기 어려운 질문"이라면서도 "한·양방이 잘 조화돼 통일되면 좋겠지만, 현실적으로 어려운 측면이 있지 않을까 생각된다. 한국에도 인문학과 과학을 통합한 연구재단이 설립됐지만, 이 과정에서 인문학은 거의 사라지고 있는 실정이다. 따라서 매우 신중하게 판단할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이 학부장은 이어 "오늘날 서양은 거꾸로 동양에 대한 관심이 많다"며 "시대 흐름도 동양으로 많이 기울고 있는데 이런 상황에서 한의학을 버리고 서양의 의학으로 흡수되면 동북아 전체에 큰 손실을 끼칠 것으로 본다"고 덧붙였다. 한덕희 충남한의사회 회장은 "오늘날 의료일원화 등 한의학의 존립에 대한 물음이 제기되는 시대사적 흐름 속에 한의학은 어떤 위치에 있는지, 그리고 어디로 어떻게 가야 하는지에 대한 실존적 질문이 야기되는 상황에 놓여 있다. 이런 현실 속에 한의학의 정체성을 찾고 의료의 한 부분으로서 한의학이 당당한 자리매김을 위한 모색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그러나 그동안 한의학 내부의 논의는 다양하게 이뤄지고 있었으나 외부에서 한의학을 어떻게 보는지에 대한 논의와 경청이 부족하지 않았는지 반성이 든다. 충남한의사회는 이번 특별강좌를 통해 내부의 치열한 성찰을 바탕으로 한의학이 새롭게 변모할 수 있는 계기가 되기를 바란다"고 밝혔다. -
경남한의사회 조길환 회장, 부산대 한의전에서 특강[한의신문=김승섭기자]경남한의사회 조길환 신임회장은 지난 23일 부산대학교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 1~3학년 학생 약 150명을 대상으로 명사초청특강을 가졌다.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에서는 매년 다양한 분야의 명사를 초청, 학생들에게 폭넓은 경험과 철학을 전달함으로써 한의학 연구자로서의 자질 함양 및 사명감을 고취시키고 향후 진로 선택에 도움을 주고자 명사초청특강을 개최하고 있다. 올해의 경우 제1회 특강으로 조 회장을 초청했다. 조 회장은 이날 '한의사회 이야기-한의학의 과거, 현재, 미래'라는 주제로 한의학의 전반적 현황과 앞으로 전망을 중심으로 강의를 해 큰 호응을 얻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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