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영성
본디올동의한의원장
남자 44세. 2020년 11월7일 내원.
【形】 膽體 瘦人 短身 모발세약.
【色】 面白(바탕색)·홍조.
【旣往歷】 최근에 불면증이 심해져 수시로 수면제를 복용하고 있다.
【症】
① 1달여 전부터 탈모증(두정부)이 시작되어 2주 전부터 더욱 심해졌다.
② 전신에 발적이 생겼고 소양증은 없다.
③ 심계·정충·수장열에 불면증이 심해졌다.
④ 피로감과 무기력증이 심하고 수시로 어지럽다.
⑤ 체중이 57kg(평균)에서 54kg으로 최근에 감소했다.
⑥ 이번 여름 매우 더운 환경에서 일했다.
⑦ 식욕이 줄고 소화력도 약해져 식사량이 줄었다.
⑧ 땀(평소 적음)이 많아지고 입이 마르며 목 건조(큼큼)를 수시로 느낀다.
⑨ 평소 홍삼을 즐기고 최근에도 복용했다.
【治療 및 經過】
① 補中益氣湯 去 升麻·柴胡 加 麥門冬·五味子·白芍藥·黃柏(주하방)·鹿茸 20첩을 투약했다.
② 12월4일 전화상담(사진 전송). 탈모증의 진행이 멈추었고 주하병과 관련된 제반증상들이 소실되었다. 탈모증이 빨리 회복되기를 원하고 일이 많아 노권상(과로·피로)을 우려하여 補中益氣湯 合 六味地黃湯 加 鹿茸 20첩과 불면증을 호소하여 加味溫膽湯(과립제·저녁1회)을 같이 처방했다.
③ 12월29일 전화상담(사진 전송). 탈모증이 눈에 띄게 호전되어 새 머리카락이 나오고 탈모 부위가 상당히 적어지고 있다. 補中益氣湯 合 六味地黃湯 加 鹿茸 20첩을 처방했다.
④ 2022년 2월26일 내원. 70/72(58.7kg). 탈모증은 당시 완치되어 아직 재발하지 않았고 현재는 정신적 피로와 요통(신허)을 호소하여 補中益氣湯(入心養血方) 合 六味地黃湯 加 杜冲·牛膝·木果·續斷·鹿茸 20첩을 처방했다.
【考察】
① 상기 환자는 더운 여름에 과로와 노권으로 注夏病이 유발되어 음혈이 마르고 허열이 발생함으로 모발(精血의 榮華)이 탈락한 것으로 판단하여 補中益氣湯(注夏方)으로 관련 증상을 우선 치료하여 더 이상의 진액이 마르는 것을 저지하였다. 이후 생활력(勞倦傷)을 고려하여 補中益氣湯을 선택하였고 정혈을 보충하고 모발의 재생을 돋우기 위해 六味地黃湯을 겸하여 유효한 결과를 얻게 됐다.
② 설사·이질을 동반하였다면 淸暑益氣湯도 가능하고 胃氣(중기)가 강하고 형틀이 있어서 보음지제를 소화흡수를 할 수 있다면 參歸益元湯도 고려할 수 있다고 사려된다.
③ <東醫寶鑑> [暑門]의 <注夏病> “① 늦은 봄이나 초여름이 되면 머리가 아프고 다리가 약해지며, 적게 먹고 몸에 열이 나는 것을 민간에서 주하병이라고 한다. 음허로 원기가 부족한 것이다. 보중익기탕에서 승마·시호를 빼고 황백·백작약·맥문동·오미자를 넣어야 한다. 담(痰)이 있을 때는 남성·반하를 넣는다.『단심』 ② 생맥산·삼귀익원탕을 복용해야 한다.『단심』”
④ ●淸暑益氣湯(청서익기탕):①治長夏濕熱蒸人, 四肢困倦, 精神短少, 懶於動作, 身熱煩渴, 小便黃而數, 大便溏而頻, 或泄或痢, 不思飮食, 氣促自汗. 蒼朮一錢半, 黃芪, 升麻各一錢, 人參, 白朮, 陳皮, 神麴, 澤瀉各五分, 酒黃柏, 當歸, 靑皮, 麥門冬, 乾葛, 甘草各三分, 五味子九粒. 右剉, 作一貼, 水煎服.『東垣』 ②此藥, 參朮, 黃芪, 升麻, 甘草, 麥門冬, 當歸, 五味子, 黃柏, 乾葛, 是淸暑補氣也. 蒼朮, 神麴, 陳皮, 靑皮, 澤瀉, 理脾也『東垣』
“①늦여름에 습열이 훈증하여 사지가 노곤하고 정신이 없으며, 움직이기 싫어하고 몸에 열이 나면서 번갈이 있으며, 소변이 누렇고 잦으며, 대변이 무르고 잦거나 설사나 이질이 있으며, 음식 생각이 없고 숨이 차면서 자한이 있는 것을 치료한다. 창출 1.5돈, 황기·승마 각 1돈, 인삼·백출·진피·신국·택사 각 5푼, 황백(술로 법제한 것)·당귀·청피·맥문동·갈근·감초 각 3푼, 오미자 9알.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물에 달여 먹는다.『동원』 ②이 약에서 인삼·백출·황기·승마·감초·맥문동·당귀·오미자·황백·갈근은 더위를 식히고 기를 보한다. 창출·신국·진피·청피·택사는 비(脾)를 다스린다.『동원』”
●參歸益元湯(삼귀익원탕):治注夏病, 其證頭眩眼花, 腿痠脚弱, 五心煩熱, 口苦舌乾, 精神困倦, 好睡, 飮食減少, 脈數無力. 當歸, 白芍藥, 熟地黃, 白茯苓, 麥門冬各一錢, 陳皮, 知母, 黃柏幷酒炒各七分, 人參五分, 甘草三分, 五味子十粒. 右剉, 作一貼, 入棗一枚, 米一撮, 水煎服.『回春』
“주하병을 치료한다. 그 증상은 머리가 어지럽고 눈에 꽃이 보이며, 다리가 시리고 약하며, 오심번열이 있고 입이 쓰면서 혀가 마르며, 정신이 피로하고 자주 자며, 먹는 것이 줄고 맥이 삭(數)하면서 무력(無力)한 것이다. 당귀·백작약·숙지황·백복령·맥문동 각 1돈, 진피·지모와 황백(함께 술에 축여 볶은 것) 각 7푼, 인삼 5푼, 감초 3푼, 오미자 10알. 이 약들을 썰어 1첩으로 하여 대추 1개, 쌀 1자밤을 넣어 물에 달여 먹는다.『회춘』”
많이 본 뉴스
- 1 식약처, ‘2025 자주하는 질문집’ 발간
- 2 첩약건강보험 ‘조건에 따라 원점 재검토’ 찬성 ‘63.25%’
- 3 국가보훈부 “한의원, ‘보훈위탁병원’으로 지정한다”
- 4 “한의사 주치의제 도입 통해 일차의료 강화해야”
- 5 “피부미용 전문가는 양방 일반의가 아닌 한의사!!”
- 6 “한의약 육성발전 계획 핵심 키워드는 AI와 통합의료”
- 7 한의 레지스트리에서 침도·두개천골까지…인지장애 대응 기반 고도화
- 8 “침 치료, 허혈성 심질환 노인 환자 사망률 5년 낮춰”
- 9 "한약 단독치료로 자궁선근증 호전"…초음파 추적으로 객관 입증
- 10 원성호 서울대 보건대학원 교수, ‘2025 한의혜민대상’ 수상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