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중단됐던 전통의학 분야의 국제 최고 학술대회가 근 5년 만에 국내에서 개최된다.
국제동양의학회(ISOM)가 주최하고 대한한의사협회(회장 홍주의)가 주관하는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가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오는 9월 16일(토)과 17일(일) 양일간 서울대학교 글로벌공학교육센터에서 개최될 예정이다.
보건복지부·산청세계전통의약항노화엑스포조직위원회·한국한의약진흥원·한국한의학연구원·대한한의학회·한국한의과대학/한의학전문대학원협회의 후원아래 개최될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는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 100여명을 비롯 국내 한의사들이 대거 참여해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에 대한 임상 지식 공유를 통해 인류의 건강 증진에 기여할 수 있는 방법을 집중적으로 모색할 방침이다.
이와 관련 학술대회의 대회장을 맡고 있는 홍주의 회장은 “전 세계를 뒤흔든 코로나19 사태를 극복하고 5년 만에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가 열리게 됐다”면서 “힘든 시간동안 코로나19로부터 인류의 건강과 생명을 지켜내기 위해 힘쓰신 세계 각국의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노고에 존경과 감사의 인사를 드리며, 포스트코로나 시대를 맞이하여 세계전통의학의 역할과 나아갈 방향을 제시하게 될 학술대회에 큰 관심과 많은 참여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홍 회장은 또 “‘통합의학으로서의 전통의학’을 주제로 진행될 이번 학술대회는 전통의학의 교육, 연구, 진료성과와 향후 확장될 의료영역을 소개하고 전문적이고 통합의학적 시각에서 전통의학의 발전 방향을 모색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이번 학술대회에는 일본, 대만, 호주, 그리스, 미국 등지에서 전통의학을 연구하는 저명한 학자들이 직접 참여해 내과 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등 다양한 질환을 놓고 통합의학적 진단 및 치료 방법을 소개하는 것은 물론 전 세계적으로 엄청난 사상자를 낸 코로나19와 관련한 별도의 세션 운영을 통해 각국에서 전통의학을 통해 코로나19를 예방하고, 치료했던 사례들을 공유할 전망이다.
이를 위해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총 13개 세션별로 발표할 연자 및 주제 발표를 속속 확정하고 있는 가운데 우수한 한의약 연구 성과 및 임상 경험이 담긴 포스터 발표자를 지난 1차 모집에 이어 오는 24일(월)까지 2차 모집(제출처: akom5000@akom.org/관련 문의:02-2657-5063)에 나서고 있다.
포스터 발표를 위한 제출 서류는 포스터 논문초록 1부, 발표자 사진, 포스터 발표자료 1부 등이며, ICOM 학술위원회는 이 가운데 24편을 선정해 학술대회 기간 동안 소개하는 것은 물론 현장심사를 통해 우수 발표자 3명에게 시상할 계획이다.
대회 조직위원회에서는 또 이번 제20회 ICOM의 원활한 진행과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이달 초까지 전국의 한의과대학생을 대상으로 영어, 일어, 중국어 등 통역 및 운영스텝으로 활동할 서포터즈를 모집한 결과, 모두 27명이 응모해 국내외 통합의학 연구자들의 진료 지식 및 노하우 공유, 임상 증례 발표가 효과적으로 이뤄지는데 큰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이와 더불어 제20회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ICOM)를 상세히 알릴 수 있는 전용 웹페이지(www.icom2023.kr)도 오픈해 행사의 세부적인 프로그램 안내와 함께 사전 등록도 시작할 예정이다.
이와 관련 홍주의 회장은 “이번 국제동양의학학술대회에서는 코로나19 팬데믹을 슬기롭게 극복하기 위해 세계 각국에서 활용된 전통의학적 예방 및 치료법과 그 결과를 공유하는 자리도 마련될 것”이라면서 “언제 다시 발생할지 모를 신종 감염병으로 인한 위기 상황에서 전통의학 전문가들의 역할과 의무를 다시 한 번 되새기고, 미래를 설계하는 소중한 시간이 될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