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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방문진료 활성화위해선 충분한 인력 지원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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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의약 방문진료 활성화위해선 충분한 인력 지원 필요”

한의공중보건의 수 적다보니 효율적으로 많은 곳 다니기에 무리
경남 양산시 동면보건소 한의약 방문 진료

양산보건소인터뷰사진1.jpg

 

[편집자 주] 본란에서는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의 특성화 실습 과정으로 6월20일부터 7월29일까지 한의신문사에서 인턴기자 체험 활동 중인 김민성 학생(4학년)과 김한슬 학생(4학년)이 경남 양산시 동면보건소에서 근무 중인 공중보건한의사 이준국, 건강증진과 지방간호서기 박지영, 건강증진과 공무직 정지영 씨를 만나 한의약 방문 진료의 현재와 개선 방향에 대한 이야기를 나눴다.


Q. 한의약 방문 진료 사업을 설명한다면?

박지영: 코로나 유행 전이었던 2019년에는 경로당, 노인복지관을 비롯하여 장애인 대상자 개개인의 자택으로 직접 찾아가는 방문 진료가 이뤄졌고 이 모두를 합하면 보통 1년에 588회 총 1만 1,342분에게 진료가 진행됐습니다. 올해는 아직 코로나로 조심스러운 상황이라 대략 36회 정도 방문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습니다.


Q. 의료 접근성이 좋지 않은 지역이 많은데, 현재 방문하는 지역을 우선으로 진행하게 된 이유가 있는지와 지역을 확대할 계획이 있는지 궁금합니다.

박지영: 현재 계획상으로는 양산의 13개 읍면동 당 1개소씩 모두 방문할 예정입니다. 동면과 물금을 시작으로 동·서부양산 모두를 방문하는 일정이며 내년에는 올해보다 방문하는 경로당의 개수를 늘릴 계획에 있습니다. 금일 방문한 지역을 우선 진행하게 된 이유가 따로 있기보다는 경로당 총무님께서 기사를 보시고 연락을 주셔서 확인 후 방문하게 되었습니다.


Q. 코로나로 여러 명이 한 곳에 모이기가 쉽지 않은데 홍보는 어떻게 하는지요?

박지영: 올 4월을 기점으로 경로당 운영이 재개되면서 어르신들이 모이기 시작하였고 지역 신문에 보도 자료를 배포함으로써 홍보했습니다.


Q. 방문 진료 사업이 활성화되기 위해 필요한 정책이나 지원은 어떤 것이 있을까요?

박지영: 인력 부분의 지원이 충분해야 방문 진료 사업이 활성화될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현재 양산 내 한의공중보건의 수는 2명, 한의 사업 실무자는 1명으로 방문 진료를 나가게 됐을 때 기존 업무도 있다 보니 효율적으로 많은 곳을 다니기에는 무리가 있는 여건입니다.


Q. 방문 진료 과정을 간략히 말씀해 주실 수 있나요?

이준국: 간호사 선생님께서 혈압 당뇨 콜레스테롤 수치 측정과 예진 도와주시면 해당 내용 바탕으로 한약제제를 처방 하고 있습니다.

 

정지영: 어르신들이 오시면 인적사항을 작성하고 혈압, 혈당, 총콜레스테롤 검사를 합니다. 그 외 질병이나 복용약 등을 여쭤보고 간단한 설문을 한 다음 한의사 선생님의 진료가 이뤄집니다. 예진 후 증상에 맞춰 한약제제가 처방이 되고, 복용방법을 설명드립니다. 침 치료는 따로 하고 있지 않습니다.

 

양산보건소인터뷰사진.jpg

 

Q. 방문 진료 지역 주민들의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어떤지 궁금합니다.

이준국: 각종 성인병은 거의 모든 분이 앓고 계셔서 안타까웠습니다. 당, 혈압, 콜레스트롤 수치가 높게 나오신 분들이 많은데 믹스커피나 인스턴트식품을 많이 드시는 모습은 염려스럽기까지 했습니다. 전반적으로 성인병 관리가 조금 더 필요하단 생각을 합니다.

 

정지영: 경로당 어르신들의 연령대가 70~80 대이다 보니 불편하시다고 호소하시는 부위가 많습니다. 허리통증, 무릎통증은 거의 대부분 지니고 있고, 변비로 고생하시는 분들도 많습니다. 그리고 방문진료 하면서 가장 큰 문제가 아닐까 싶은 것이 바로 어르신들의 수면장애입니다. 어떤 이유에서든 밤에 잠을 잘 못 주무시는 어르신들이 생각보다 많습니다.


Q. 방문 진료에 있어 어떤 부분이 개선돼야 하는지 궁금합니다.

이준국: 하루에 2~3군데의 경로당을 다니며 4~50명씩 진료를 하다 보니 시간관계상 침 치료를 하지 못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중증의 환자 분들을 선별하여 침 치료까지 할 수 있는 시스템이 정착되면 좋겠습니다.

 

정지영: 방문 진료를 다니다 보면 아직도 의료시설의 접근성이 좋지 않아서 이용하지 못하시는 분들이 많다는 것을 느낍니다. 또 마을 경로당조차도 오시지 못해 진료를 보지 못하시는 분들도 있습니다. 인력과 시간이 충분하지 못하다 보니 그런 분들을 찾아갈 수 없어 안타까운 마음이 들 때가 종종 있습니다. 한의 방문진료 사업이 좀 더 활성화 되어 거동이 불편하여 한의 진료를 받지 못하시는 어른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생겼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Q. 주민들의 만족도가 높다고 들었는데 본인의 보람된 경험을 알려주실 수 있나요?

이준국: 병원 진료보다 좀 더 친숙한 경로당에서 진료를 하다 보니 보다 세밀한 생활 티칭이 가능했습니다. 예를 들어 당뇨환자 분께서 요즘 입맛이 없어 계속 죽을 먹고 있단 말씀을 은연중 하시거나, 고지혈증 환자분께서 믹스커피를 드시고 계신 모습을 보거나 하면 진료 시 말씀 드릴 수 있습니다. 실제로 이것들이 왜 몸에 좋지 않은지 모르시는 분들이 많았습니다. 건강이 더 악화되시기 전에 제가 말씀 드릴 수 있어 참 다행이라 생각했습니다.

 

정지영: 진료 전 사전검사를 할 때 간혹 약도 안 드시는데 혈당검사 수치가 너무 높으신 분들이 있습니다. 그런 분들에게는 당장 보건소로 내소하시거나 인근 병원에 가시라고 말씀드리는데 한번은 보건소로 찾아오셔서 검사할 기회가 잘 없어서 몰랐는데 검사하고 치료받게 해줘서 고맙다고 인사하신 분이 있으셨습니다. 방문 진료를 통해 어떤 작은 도움이라도 될 수 있었다는 것에 뿌듯하고 보람이 있었습니다.


Q. 방문 진료를 다니면서 느끼는 점 등 마지막으로 하시고 싶은 말씀 부탁드립니다.

이준국: 의료 취약 지역에 가서 어르신들 건강에 도움을 드린다는 점에서 꼭 필요한 역할을 하고 있는 것 같아 감사하단 생각을 가지고 있습니다. 앞으로 더욱 성심 성의껏 진료하여 지역 사회의 건강 증진에 이바지 하겠습니다.

 

정지영: 시간과 인력의 한계가 있다 보니 하나의 경로당을 여러 번 갈수 없어 상반기 1회, 하반기 1회로 방문 진료를 가는데 어르신들이 똑같이 하시는 말씀이 ‘좀 더 자주 오면 안되냐? 한 달에 한 번이라도 오면 좋겠다’는 것입니다. 마음은 더 자주 더 많이 찾아뵙고 싶은데 여건이 안되다 보니 아쉬운 마음이 듭니다. 사업을 더 활성화 시켜 한의 사업 실무 간호사로서 더 많은 일을 할 수 있었으면 합니다.

 

박지영: 방문 진료를 다녀보면 거동이 불편해서 보건소까지 못 오시는 어르신들이 좋아하시고 고마워하시는 모습을 보면 보람을 느낄 수 있어 이 사업을 오랫동안 지속하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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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민성 학생

부산대 한의학전문대학원 김한슬 학생

김민성, 김한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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