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시한의사회장에 김광겸 후보 단독 출마

제17대 광주광역시한의사회(이하 광주지부) 회장 선거에 현 김광겸 회장(동아한의원 원장)이 단독 출마했다.

김광겸 회장 후보는 1971년생으로 원광대 한의과대학을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석사 학위를 취득했다. 2019년부터 광주지부 회장으로 당선돼 △2020년 광주시 한의난임치료비 지원사업 최초 시작 △코로나19 후유증 한의지원 치료사업 △광주지부 회관 이전 등 회원과 소통하는 사업에 주력해 왔다.

러닝메이트인 최의권 수석부회장 후보는 1971년생으로 원광대학교 한의대를 졸업한 뒤 동대학원에서 박사 학위를 취득했으며 광주지부 보험약무이사, 대한한의사협회 중앙대의원·정관위원회 위원, 광주한방병원협회 총무이사 등을 역임해 왔다.

'회원들의 의권 확대를 통한 소통하는 한의사회'를 캐치프레이즈로 내건 김광겸·최의권 후보는 주요 공약으로 △중앙회와 협력해 첩약건강보험 개선 및 확대 지원 △광주시 공공의료원 설립 시 한의진료실 설치 △광주광역시 내 한의진료사업 확대 △광주광역시 한의약육성조례 제정 △한의사 동아리 활동 지원 확대 등을 내세웠다.

김광겸 회장은 “한의계의 의권 확대와 한의 보장성 강화에 기여하는 여러 정책에 적극 협력해 한의사의 역할이 확대되고 의료인으로서 제 역할을 온전히 할 수 있도록 제도화하는데 적극 조력할 것”을 밝혔다.

한편 제17대 광주지부 회장 및 수석부회장 선거는 오는 11일부터 15일 오후 6시까지 우편투표 없이 온라인으로만 찬반투표가 진행되며, 개표는 오는 15일 오후 8시, 당선확정 공고는 22일에 진행될 예정이다.

다음은 김광겸 회장과 최의권 수석부회장 후보자의 정견발표문이다.

안녕하십니까? 광주광역시 한의사회장 선거에 출마한 기호 1번 김광겸 회장입니다. 3년 전 회원 여러 분의 부르심을 받아 최의권 수석부회장과 함께 광주한의사회를 대표해 활동하기 시작한 것이 엊그제 같은데, 벌써 3년이란 세월이 흘러 여러 분 앞에 다시 서게 됐습니다.

3년의 재임 기간 중 크고 작은 많은 일들이 있었으나, 그 하나하나가 회원 여러 분의 적극적인 참여와 도움이 없었다면 결코 이룰 수 없는 일들이었습니다. 광주 세계수영선수권대회 선수촌병원 의료지원사업,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 코로나 후유증 환자 무료 한약 지원사업 등 모든 순간이 회원님들의 정성과 열정으로 빛나는 시간이었으며, 광주광역시 한의난임치료지원 조례 제정과 현재 진행되고 있는 한의사 회관의 신규 이전 준비 역시 매우 보람 있는 일이었습니다. 이 모든 일에 응원해주시고 격려해주신 회원 여러 분들께 깊이 감사드립니다.

그러나 그 기간 동안 아쉬운 점도 많았습니다. 특히 벌써 2년 넘게 코로나 시국으로 여러 회원님들이 어려운 시간을 보내고 있는 점, 우리 한의사가 대한민국 방역 현장에 참여하지 못하고 주변의 작은 역할을 하는 것조차도 거부당하고 있다는 점을 생각하면 참으로 아쉽고 안타까우며 울분마저 느껴집니다. 그러나 그럴수록 우리 한의사들의 사회참여 확대와 공공의료 진출 그리고 건강보험 확대 등의 필요성에 대한 절실함 또한 느끼게 됩니다.

따라서 지부 내 회원 통합 외에 지부 회장단이 해야 할 일이 무엇인가를 묻는다면 저는 한의의료의 공공성 확대와 제도권 진입을 위한 지역 차원의 꾸준한 지원을 하는 것이라고 말하고 싶습니다. 협회에서 한의 건강보험 저수가의 개선과 확대를 위해 하는 모든 노력을 저희는 적극 지원할 것입니다. 또 지역 내 한의의료사업 역시 더욱 확대해 나가고자 합니다. 그리고 공공의료 영역에서 한의계의 참여 방안을 적극 모색해 보고자 합니다. 그래서 다음과 같이 정책을 제안해봅니다.

첫째, 첩약건강보험의 저수가 개선 및 질환군과 기간의 확대를 위해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80조가 넘는 건강보험 시장에서 3%에 불과한 한의의료의 점유율을 높이고 한의의료시장을 확대해 이를 통해 회원들의 이익을 증진시키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이를 위해서는 지나친 저수가 부분은 더욱 개선되고 범위와 기간은 더욱 확대되어야 한다고 보며, 이에 필요한 지부 차원의 모든 노력과 지원을 하도록 하겠습니다.

둘째, 한의의료의 공공성 확대를 위해 현재 설립을 추진 중인 광주시 공공의료원에 한의과 진료실이 설치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셋째, 지역 내 의료사업을 더욱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현재 진행 중인 한의난임치료 지원사업과 서구의 커뮤니티케어 시범사업 외에도 새로운 사업을 시행하여, 지자체와의 협력 사업을 더욱 확대 추진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넷째, 광주광역시 한의약 육성 조례를 제정해 지역 내 한의약을 이용한 건강사업을 뒷받침할 수 있는 근거 마련에 최선을 다하겠습니다.

다섯째, 한의사들 간 친목과 교류, 문화·체육·봉사 방면에서 회원들의 참여 확대를 위해 한의사 동아리 활동 지원을 적극 확대해 나가도록 하겠습니다.

변화를 일으키고, 전진하고, 회원들을 한데 묶는 것은 항상 어렵습니다. 우리가 바꾸고자 할 때, 여러 단체와 사람들에 의해 강력한 반대에 부딪히리라는 것도 알고 있습니다. 그러나 이것이 제가 회장으로 출마한 이유이고, 저의 목표는 단 하나입니다. 그것은 바로“우리 회원들의 이익”입니다. 협회가 회원들의 직접적인 이익을 위해 일하기 위해서는 회원들의 관심과 지지가 필수적입니다.

회원 여러분께 다시 한 번 관심과 지지를 부탁드리며, 임인년 한 해 동안에도 회원 여러분 모두 항상 건강하시고 뜻하시는 모든 것들 성취하시기 바랍니다.

저 김광겸과 최의권 수석부회장 후보자는 한의사회의 발전과 한의사의 권익 향상을 위해 항상 최선을 다할 것을 다시 한 번 약속드립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