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약침 등 활용한 한의치료… 뇌졸중 후 나타나는 경직 증상 해소에 효과

기사입력 2018.04.13 1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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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편집자 주] 본 기고에서는 한의학의 장애인주치의제 참여를 위해 장애인의 건강 관련 문제와 소통의 문제 및 시행법령을 이해하고, 한의사로서 역할을 하기 위하여 어떤 준비가 필요한가에 대한 내용들을 다루고자 한다.



    2158-13-1장애인주치의와 한의학 ⑤

    뇌병변 장애판정은 뇌성마비, 외상성 뇌손상, 뇌졸중과 기타 뇌의 기질적 병변에 한하여 이루어지며, 뇌의 손상은 워낙 그 예후가 다양하므로, 일괄적으로 관리 및 치료에 대한 부분을 다루기는 어렵다.

    급성기의 치료가 종료되고, 약 6개월 이후 장애판정을 받게 된 이후에도 지속적으로 후유증에 대한 관리가 필요하나 장기간 치료를 요하는 경우 환자나 보호자 입장에서 비용효과적인 측면에서 의료기관에서의 치료를 계속 선택하기 어려운 현실이 있었던 것이 사실이다.

    장애인 주치의 제도의 시행을 통하여, 장애인으로 등록된 뇌병변 환자에게도 적절한 의료를 받을 수 있는 제도가 마련되고, 더구나 한의 보존적 재활치료를 통한 증상 및 건강 관리가 이루어진다면 환자들에게는 희소식이 아닐 수 없을 것이다.

    먼저, 뇌병변 환자 중 뇌졸중 환자에게서 흔히 볼 수 있는 후유증의 종류를 살펴보자.

    인지 장애(Cognitive Dysfunction), 감각 결손, 시야 결손, 언어장애 등의 문제와 경직(Spasticity), 어깨 문제(견관절 아탈구, 견수증후군, 견통 등), 보행이상 등 운동기능 및 근골격계 통증 등의 문제, 연하곤란, 배뇨·배변 기능의 장애, 골절, 심부정맥 혈전증, 간질 발작 등에 관심을 가지고 진료해야 한다.

    운동 및 감각신경의 문제는 다양한 자극 및 치료를 통하여 뇌의 재교육(Re-education) 및 재학습(Re-learning)이 이루어져야 하는데, 이는 단기간의 치료효과보다는 장기적 꾸준한 치료를 통하여 기능의 회복을 도모하는 것이 바람직하다.

    뇌졸중 후 경직의 치료에 대한 침 치료 효과를 알아본 무작위대조, 다기관 연구에서 총 364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물리치료와 운동치료를 시행한 군과 동일한 치료에 침 치료를 시행한 군에서 2개월, 5개월 추적관찰 결과 장기간 치료시 침 치료 병행군에서 기능적 회복에 유의한 효과가 있음을 보고한 연구가 있었다.⁽¹⁾

    국내에서도 뇌졸중을 주소로 치료받은 환자들을 대상으로 협진추정군인 주요 3개 대학병원(경희대학교, 원광대학교, 동국대학교)과 비협진추정군인 3개 대학병원(전남대학교병원, 경북대학교병원, 가톨릭대학교 인천병원)의 뇌신경재활통합등록체계에 있는 환자 293명 중 협진추정군 175명과 비협진추정군 118명에 대한 후향적 의무기록 분석 결과, MBI의 퇴원시 점수 및 NHISS의 입원시 총점은 협진추정군에 있어 통계적으로 유의하게 높았으며, MMSE-K의 변화비율은 통계적으로 경계역의 변화를 보여 협진추정군에서 우월한 결과를 나타냈고, 입원기간이 3주 이상 되는 대상의 경우 MBI의 퇴원시 점수, NHISS의 입원시 총점 및 MMSE-K의 변화량이 협진추정군에 있어 유의하게 높게 나타났다는 보고가 있다.⁽²⁾

    또한, 뇌졸중 후 6개월이 지나고 재가로 요양을 하고 있는 후유증 환자 29명을 대상으로 5주간 한약투여와 4주간 매주 1회, 침치료, 약침치료를 시행한 연구에서, Berg Balance Scale(BBS)과 Manual Function Test(MFT) 등 상지·하지의기능적 평가항목에서 유의한 향상이 나타난 연구보고도 있었다.⁽³⁾

    즉, 뇌졸중 후유증으로 인한 운동장애로 인한 기능적 제한과 경직의 문제에 대한 협진진료 및 꾸준한 치료가 기능회복이 이루어질 수 있다는 것을 시사하는 연구결과로 볼 수 있다.

    그 외에도 뇌졸중 후유증 환자의 72% 정도에서 나타난다고 보고되는 어깨의 문제는 견수증후군, 견관절 아탈구, 견통 등으로 다양하게 증상이 나타나지만, 원인이 불분명하나 어깨근육의 마비와 중력의 작용으로 인하여 근육의 관절에 대한 지지작용이 저하되며, 아탈구 및 상완신경총의 손상이 유발될 수 있으므로, 근력이 최소한 MMT Gr. 3 이상이 될 때까지 팔걸이(arm sling)의 착용과 견갑골의 위치를 교정하고, 지속적으로 이완기에는 근육에 대한 전기적 자극을 통하여 근력을 향상시키고, 경직이 있는 경우에는 경직의 완화를 위한 침치료 및 전기적 치료가 필요하다. 또한, 침상의 자세 및 휠체어로 이동시 팔의 위치가 부적절하게 되지 않고록, 어깨보다 팔꿈치 이하를 지지하고, 과도하게 긴장시키지 않는 것이 필요하며, 팔의 사용시에도 아탈구를 주의하는 것이 필요하다.
    <다음호에서도 뇌병변에 대한 주제를 조금 더 살펴보기로 하겠다.>

    1. [Effect of Acupuncture Combined Physical Training and Relearning on Stroke Rehabilitation: a Multi-center Randomized Controlled Clinical Study]. Zhongguo Zhong Xi Yi Jie He Za Zhi. 2015 May;35(5):549-54.

    2. [뇌질환 재활 통합 등록체계 자료(Brain Rehabilitation Registry)를 통한 한양방 협진병원과 양방병원의 뇌졸중 환자 치료효과 분석] 허광호·황의형·조현우·이인·홍진우·신용일·김수연·신병철. J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13;23(3):117-124.

    3. [중풍후유증 환자에게 시행한 한방재활치료의 효과]. 은영준, 최승범, 소문기, 송윤경, 임형호. J Korean Medicine Rehabilitation. 2007;17(2):169-18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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