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시대, 양의사 직무 대체 가능성 가장 높아…한의사는 못 바꿔

기사입력 2016.03.24 15: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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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직무대체

    [한의신문=민보영 기자] 인공지능(AI)알파고와 이세돌9단의 대결로 인공지능의 직업 대체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보건의료 관련 직무의 대체 순위가 공개됐다. 일반의사의 대체확률은 가장 높은 반면 한의사는 가장 낮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고용정보원은 24일 'AI․로봇–사람, 협업의 시대가 왔다!'는 보도자료에서 인공지능·로봇기술에 따른 자동화에 의해 대체될 확률이 높은 직업 400여개의 순위를 발표했다.

    이 중 한의사의 인공지능 자동화 대체 확률은 0.0100으로 406개 직업중 358위를 차지했다.

    이는 한의사를 포함한 의사·치과의사·약사·간호사 보건의료 5개단체 직무 중 가장 낮은 순위다.

    일반의사의 인공지능 대체확률은 0.9411로 보건의료 단체 중 대체 순위가 가장 높았으며 약사 및 한약사의 대체확률이 0.2683으로 그 뒤를 이었다.

    보건의료계 내 3위는 0.1624를 기록한 치과의사가 차지했으며 4위로는 간호사 및 조산사가 0.1540을 기록했다.

    특히 전체 55위를 차지한 일반의사의 직무대체확률은 전문직으로 분류돼 온 손해사정인(0.961, 40위)이나 관제사(0.867, 79위)와 함께 상대적으로 높은 편인 것으로 나타났다.

    이 외에 직무대체확률이 높은 직업으로 콘크리트공, 정육원 및 도축원, 고무 및 플라스틱 제품조립원, 청원경찰, 조세행정사무원 등이 차례로 1~5뒤를 차지했다.

    한국고용정보원의 이번 분석에는 프레이·오스본 옥스포드대 교수의 분석 모형이 활용됐다. 직무대체를 어렵게 만드는 요인으로는 △정교한 동작 △비좁은 업무 공간 △창의력 △예술 △사람 파악 △협상 △설득 △서비스지향 등의 지표가 포함됐다.

    박가열 한국고용정보원 연구위원은 한의사의 직무대체확률이 낮은 이유에 대해 "통합적인 시각을 가져야 하는 한의학의 특성이 주효하게 반영된 것 같다"면서 "양방의학보다 환자와의 관계가 일방적이지 않은 점도 (낮은 순위에) 반영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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