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 구조조정 근본부터 바꿔야”

기사입력 2007.11.23 11: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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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교육인적자원부는 지난 19일 2007년 고등교육기관 기본통계를 발표했다. 통계에 따르면 국내 대학(전문대 포함)의 수는 408곳으로 지난해보다 4곳 줄었다. 반면 재적 학생수(석·박사 포함)는 355만8711명으로 1년새 1만2937명 늘어났다.

    사실상 정부가 추진해 온 대학 구조조정 사업의 영향으로 대학 수, 입학정원 등은 줄어들었지만 대학생 수는 오히려 늘어난 것이다. 산업구조는 변하고 있는데도 대학 구조조정은 이를 따라가지 못하고 있다. 어디 그 뿐인가.

    지방소재 대학의 상당수는 정원 만큼의 신입생을 채우지 못하고 있는데도 신입생 정원을 줄이기는 커녕 되레 증원하고 있다. 이를 바로잡지 않는다면 대학교육의 미래가 암담하다.

    교육부 관계자는 “대학생 수가 늘어난 것은 일시적인 현상”이라며 “고교 졸업자 수가 큰 폭으로 줄어드는 2011년 이후가 되면 대학생의 수도 급감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지만 우수한 인재들을 양성할 획기적 유인책을 마련해야 한다. 특히 한·의·치의학 전문대학원 교육을 다학제 공동연구 인력양성으로 혁신하고 개원가에 몰리는 현상을 바로잡는 장기적 교육 비전을 마련하는 일도 시급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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