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년 한의대 평가 순기능 역할 기대

기사입력 2007.11.16 08: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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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한예방한의학회(회장 이선동)와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원장 안규석/이하 한평원)이 공동 주최한 추계학술대회가 지난 10일 용산역 5층 대회의실에서 한의학교육 현황과 개선방향 및 커리큘럼 표준안 제시를 중심으로 개최됐다.

    이선동 예방한의학회장은 개회사에서 “부산 한의학전문대학원 관련 연구를 기점으로 한의학교육에 대한 요구와 의문이 줄을 잇고 있다”며 “오늘 양질의 토의를 통해 좋은 결실을 맺길 바란다”고 밝혔다.

    안규석 한평원장은 “한국의 눈부신 발전에는 탄탄한 교육열이 있었고 이 또한 변천하는 시대에 발맞춰야 한다”며 “이 자리는 한의학의 정체성을 바탕으로 국민들이 진정 원하는 학문의 미래를 여는 초석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창호 동국대학교 한의대 교수는 ‘2007 한의학 교육의 현황’ 발표를 통해 “최근 한의학 대학교육 경향은 전통적인 한의학중심모델에서 한의학과 현대의학의 조화 중심으로 변화하고 있다”며 “정체성 혼란, 비전과 성공모형 부재 등으로 인한 한의학 교육의 위기를 기회로 삼아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 교수에 따르면 세계의학의 축이 동양으로 이동하고 있을 뿐만 아니라 전통의학에 대한 관심과 재해석이 잇따르고 있으므로 한의학 교육은 교과목의 세분화 및 선택학습을 통해 살아있는 현장학습을 실시해야 한다는 것이다.

    ‘6년제 한의대 교육과정 표준화(안)’을 발표한 이충열 경원대학교 한의대 교수는 “한의사 직무분석·표준의료행위·한의질병분류 등의 재검토를 통해 교육표준화 작업을 진행해야 한다”며 “각 교과목 교수들의 교육과정에 대한 이해수준을 끌어올리고 이를 바탕으로 한 한의학 교육 전문가 양성이 시급하다”고 강조했다.

    ‘한국한의학교육평가원의 한의과대학 평가 방안’을 제시한 권영규 대구한의대 교수는 “대학평가를 통해 수준 높은 교육프로그램과 여건을 마련하고 국민·사회 인식 제고 및 국제경쟁력 확보를 꾀할 수 있다”고 말했다.

    권 교수는 또한 “지난 2004년 있었던 중앙일보 한의대 평가는 전국 11개 한의대학 종합순위뿐 아니라 교수당 SCI 논문수, 장학금 환원율 등 다양한 분석을 통해 언론의 순기능적 역할이 뛰어났다”며 “이와 같은 한의학과 평가기준 및 지침 개발이 필수적”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한평원은 지난 17일 ‘한의학과 평가기준 3차 회의’를 개최, 각 평가항목별 세부지표를 확정하고 올해 안에 평가 가중치 및 편람 완성을 통해 내년 상반기 대학별 통보, 자체 보고서 작성을 거쳐 하반기 내에 평가를 실시한다는 복안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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