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구한의대·대구가톨릭병원 한·양방협진센터 추진

기사입력 2007.09.14 1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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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 11일 대구한의대부속병원과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오는 10월 중으로 한·양방시스템을 구축시킨 ‘한·양방협진센터’를 설립키로 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구한의대부속병원의 교수진이 대구가톨릭대병원내 협진센터에서 뇌졸중, 통증, 암, 근골격, 재활, 통풍 등 6개 질환에 대한 진료와 치료제를 개발하게 된다.

    대구가톨릭대병원 관계자는 “대구가톨릭대병원은 지난 2004년부터 3년간 양 병원 사이에 공동 신약 개발을 위해 상호협력을 다진데 이어 공동 심포지엄을 개최하면서 한·양방시스템의 성공 가능성을 확신하게 됐다”며 “같은 법인인 대학병원과 한방병원이 한·양방시스템을 구축한 사례는 있지만 법인이 다른 두 병원이 함께 진료센터를 운영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신약 개발을 위해 협진센터를 운용하자는 인식으로는 의미있는 결과를 기대하기 어렵다. 한의학의 대상관인 전일관은 한의학의 가장 근본적인 학문의 특성으로 질병의 치료 예방·개발에 대한 방법론은 양의학과 상이하기 때문이다.

    한의학연구원 신현규 박사는 “한·양방 협진센터는 R&D성과물로 유지되는 것이 아니라 방법론을 통해 미래의료를 주도하게 되는 것이며, 개발된 의약품도 사용기관 및 허가제도와 직결돼 있다”며 “동등한 법적·제도적 권리를 보장할 구체적 조치 없이 조급하게 협진을 밀어붙일 일이 아니다”고 진단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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