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상화 회장 “한의학 낯선 세대와 현장서 호흡…치료의학 가치 알린다”
[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는 2일부터 4일까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하 부산록페)’에서 한의약 치료 및 홍보 부스를 운영, 한의진료는 물론 한의학을 다소 생소하게 인식하는 MZ세대 대상 맞춤형 홍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부산록페는 지난해 국내 음악 페스티벌 유료관객 수(KOPIS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에도 전국에서 4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가했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톡톡 튀는 홍보 문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등 젊은 세대에게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엄마가↓ 뭘 아노↑ 아↑들은 다∼ 침 맞는다↓ △근(근육통)·염(염좌)·감(감기)·소(소화불량) 내리고↓ 면역력 올리라↑ 등의 눈에 띄는 홍보문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진료·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진료 받기 위해 2시간 대기 등 인산인해
진료부스에는 공연을 즐기면서 헤드뱅잉으로 인한 목통증이나 슬램으로 발목을 접질린 환자 등이 진료를 받기 위해 2시간씩 대기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2일: 150명 △3일: 233명 △4일: 254명 등 637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SNS를 활용, 간단한 퀴즈를 통해 침 치료에 대한 상식을 알리는 ‘침문침답’ 및 구글폼을 활용한 침 치료 후기 작성 등의 이벤트를 진행, MZ세대에게 익숙한 홍보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근육통 △염좌 △감기 △소화불량과 같은 일상 속 4대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우수한 효과를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알리는 한편 △없던 통증도 확실하게 치료합니다 △@@락페 잔병치레 고민 상담 가능@@ △아니 근데 진짜 맞으셔야 합니다! △오늘의 혈자리 추천해 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 및 침·경혈 등의 이미지가 담긴 타투 스티커를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한의학은 항상 국민 곁에 있는 치료의학”
이와 관련 송상화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을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MZ세대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실제 10년 넘게 이어진 한의학 홍보공모전을 통해서는 그들의 눈으로 보는 한의학을 홍보하는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한의학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부산록페 및 대학 축제 현장에서의 진료·홍보 부스에서는 MZ세대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한의학이 멀리 있는 의학이 아닌 항상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학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민이 한의의료를 치료의학으로 인식하고, 한의의료기관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MZ세대는 비롯한 전 세대의 국민들이 아프면 양방의료기관이 아닌 한의의료기관을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홍보방안을 기획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의 감흥…SNS 통해 확산
이와 함께 김영호 (홍보)부회장은 “직접 진료에 참여하면서 한의학이 낯선 세대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2시간 넘게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치료를 받은 이후 효과에 무척이나 만족해 하는 MZ세대를 지켜보면서 이러한 현장에서의 홍보야말로 진정한 한의학 홍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한의의료기관과의 접점이 적은 10∼30대인 만큼, 그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직접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산록페와 같은 현장에서의 진료 및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더욱이 현장에서 다발되는 목이나 발목 통증의 경우에는 한의치료가 현장에서 즉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한의학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더욱 배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전보다 다양한 SNS 홍보를 진행, 현장에서의 감흥이 보다 널리 확산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진일보한 홍보를 통해 MZ세대를 사로잡는 한의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진료·홍보부스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 박지호·김영호·이근진 부회장, 최수지 학술이사, 최미라 홍보이사, 이동희 전 보험이사, 김청림 전 홍보이사 및 이승호·정종혁·박은영 한의사, 동의대한방병원 윤하준·김민규·문지후·김기서·김시헌 수련의 등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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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리기 전엔 예방, 완주 후엔 회복”…마라톤 현장 지킨 한의진료[한의신문] 서울 강남구한의사회(회장 박재현)는 5일 삼성1동 주민센터 앞에서 열린 ‘제23회 강남국제평화마라톤대회’에서 한의진료부스를 운영, 참가자들의 건강한 완주와 경기 후 회복을 지원했다. 강남구·미8군사령부 공동 주최 및 강남구체육회 주관 아래 개최된 이번 대회는 △Full △Half △10km △5km 등 다양한 코스로 진행됐다. 이날 한의진료부스에는 한의사 11명과 한의대생 13명 등 총 24명이 참여, 대회 시작 전부터 종료 후까지 총 441명의 참가자 및 시민을 대상으로 역대 가장 많은 진료인원을 기록하는 등 의료 지원을 성공적으로 마무리했다. 한의진료로 대회 전·후 참가자의 건강관리 오전 9시 마라톤이 시작되기 전부터 한의진료부스에는 경기 준비를 위한 참가자들의 발길이 이어졌다. 참가자들은 무릎, 발목, 허벅지, 허리, 어깨와 팔, 손목 등 평소 불편감이 있거나 달리면서 부담이 예상되는 부위를 중심으로 테이핑을 받으며 경기를 준비했다. 경기가 시작된 이후에는 코스를 완주한 참가자들이 속속 돌아오면서 장거리 러닝으로 인해 발생하거나 악화된 근육 및 관절 통증을 호소하며 진료부스를 방문했다. 이에 의료진은 참가자들의 통증 부위와 상태를 세심하게 확인한 뒤 침·부항 치료와 함께 쌍화탕을 기반으로 한 ‘진심피로회복고’를 처방해 경기 후 피로 개선을 도왔다. 박재현 회장은 “경기 전에는 근육 움직임을 돕는 테이핑요법을 시행하고 통증을 줄여주는 한방파스를 적용해 부상 예방과 컨디션 관리에 중점을 뒀다”면서 “더불어 경기 후에는 오랜 시간 달리며 발생한 통증에 대한 진료를 제공하는 등 한의진료부스는 대회 전·후 모든 과정에서 참가자들의 건강관리를 지원했다”고 설명했다. 한의치료의 효과…한의약 관심으로 이어져 특히 이번 의료지원에서는 행사 당일의 통증 관리뿐 아니라 한의치료에 대한 시민들의 관심으로 이어지는 모습도 볼 수 있었다. 실제 평소 지속되는 통증으로 여러 의료기관을 방문했지만 불편감이 이어져 한의진료부스를 찾았다는 한 시민은 현장에서 치료를 받은 뒤 증상이 나아지자, 앞으로도 한의치료를 받아보고 싶다며 방문할 만한 한의원을 문의하기도 했다. 박 회장은 “지역 행사에서 운영되는 한의진료부스는 평소 한의치료를 접할 기회가 적었던 시민들이 침·부항 등 다양한 한의의료를 직접 경험할 수 있는 접점이 된다”면서 “현장에서의 긍정적인 진료 경험이 향후 건강관리가 필요할 때 가까운 한의원을 찾는 계기로 이어질 수 있다는 점에서 현장에서의 의료봉사는 큰 의미가 있다”고 밝혔다. 생활체육 현장에서의 한의약의 역할 확인 아울러 마라톤과 같은 생활체육 현장은 참가자의 신체 상태가 짧은 시간 안에도 달라질 수 있는 만큼, 현장에서의 건강관리가 중요하다는 설명이다. 박 회장은 “이번 의료지원은 경기 전 준비부터 완주 후 통증 관리까지 참가자들의 상황에 맞춰 한의진료가 활용될 수 있음을 보여주는 자리였다”면서 “특히 단순히 대회 참가자들의 통증을 관리하는 데 그치지 않고 시민들이 한의치료를 직접 경험하고 한의학에 대한 관심을 넓힐 수 있었다”고 말했다. 또한 “그동안 강남구한의사회는 지역 체육행사뿐만 아니라 다양한 문화행사에도 적극적으로 참여해 왔으며, 어르신과 장애인, 취약계층 아동 등 다양한 지역주민을 위한 사회공헌 활동도 꾸준히 이어오고 있다”며 “앞으로도 시민들과 직접 만나 소통하는 기회를 더욱 확대하고, 한의학이 지역사회 건강관리에 보다 친숙하고 유용하게 활용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노력하겠다”고 강조했다. -
한의명상, LLM AI로봇으로 확장…기공·호흡 휴머노이드 등장▲은산스님과 에지봇 [한의신문]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로 자신의 마음 상태를 살펴보고, AI와 휴머노이드·소셜로봇의 안내에 따라 명상을 체험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특히 한의사 출신 은산스님(김화영 동국대 전법특임교수)이 한의학적 심신관과 기공·호흡을 접목한 명상 가이드를 휴머노이드로 구현, 한의명상을 AI·로봇 기반 마음돌봄으로 확장할 가능성을 제시해 눈길을 끌었다. 동국대학교 불교학술원 종학연구소(소장 정도스님)는 ‘마음돌봄, 미래를 체험하다’를 주제로 지난달 19~20일 서울 인사동 토포하우스에 이어 29~30일 동국대 서울캠퍼스 중앙도서관에서 ‘AI 힐링 가이드와 마음돌봄 체험’을 개최했다. 시민과 학생의 정신건강 인식을 높이고, 일상 속 자기돌봄 문화를 확산하고자 마련된 이번 행사에서는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를 살피는 ‘마음 웨이브 탐지’ △AI 상담·로봇을 활용한 ‘내 감정 맞춤 길잡이’ △VR·XR·싱잉볼 등을 결합한 ‘내 마음을 돌보는 공간’ 등 3개 존에서 13개 체험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정도스님은 개막식에서 “선가에서는 밖으로만 향하던 빛을 돌이켜 자기를 비추는 일을 ‘회광반조’라 한다”며 “AI의 눈부신 발전이 명상과 동떨어진 일이 아니라 누구나 스스로의 마음을 돌보게 하는 좋은 방편이 될 수 있음을 체험하도록 하는 것이 이번 행사의 뜻”이라고 밝혔다. ◎ 패치형 뇌파 측정부터 한의상담까지…생체신호로 마음 살펴 ‘마음 웨이브 탐지’에선 △뇌파로 만나는 나의 안정도 △옴니핏 마인드케어△혈관건강·스트레스 측정 △BRIORA 마음·신호 체크인 △뉴로아로마(NeuroAroma) 등 생체신호 기반 자기점검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현장에 설치된 패치형 뇌파계는 이마의 뇌파 센서(EEG)와 귓불의 맥파 센서(PPG)를 통해 중추신경·자율신경 데이터를 측정하는 시스템으로, 특히 밴드형에 이은 패치형은 피부에 직접 부착해 측정 과정의 노이즈를 줄이고, 장시간 개인 활동에 따른 뇌파를 관찰할 수 있도록 했다. 현장에선 김은기 한의학박사가 학부생을 대상으로 △집중도 △두뇌활동 △두뇌스트레스 △좌우뇌균형 등 뇌파 상태와 △스트레스 △누적피로도 △심장건강도 △신체활력도 △자율신경건강도 등 맥파 상태를 측정한 뒤 결과를 토대로 한의학적 건강상담과 생활습관 지도를 실시했다. 김은기 박사는 “한의학에선 호흡을 통한 심신의 균형을 중요하게 여긴다”며 “학업에 지친 학생들도 뇌파·맥파로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고, 복식·단전호흡 등 한의학적 명상을 생활 속에서 실천하며 스스로 몸과 마음을 돌보는 습관을 갖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또한 측정된 뇌파는 안정화 정도 등을 반영한 개인별 디지털 이미지 ‘뇌파만다라’로도 시각화됐다. 은산스님은 “이는 특정 뇌파를 정상·비정상으로 판단하는 것이 아니라 측정된 뇌파의 특성과 안정화 정도를 색상과 이미지로 시각화해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또 동국대 의생명공학과 김진식 교수팀이 개발한 ‘브리오라’를 활용한 타액 기반 측정과 뇌파 데이터를 활용한 향기 추천 등도 함께 진행됐다. ◎ 한의명상 익힌 휴머노이드…명상 안내부터 문답까지 ‘내 감정 맞춤 길잡이’에선 △휴머노이드 에지봇 명상체험 △레미의 마음 처방전 △위로미 AI마음검사·힐링케어 △소셜로봇 리쿠와의 명상·상호작용 △AI 반려로봇 아이보 등 AI·로봇을 활용한 마음돌봄 프로그램이 운영됐다. 특히 은산스님이 직접 프로그래밍한 ‘에지봇(AGIBOT)’에는 몸과 마음을 분리하지 않는 한의학적 심신관과 기공·호흡을 활용한 한의명상이 반영됐다. 단순한 명상 문구 전달을 넘어 호흡과 신체 감각을 통해 자신의 심신 상태를 살피도록 구성했으며, 향후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와 연계하는 방향도 염두에 뒀다. 에지봇은 대규모언어모델(LLM)을 기반으로 인격 형성을 위한 프롬프트와 자체 제작 가이드를 입력할 수 있는 플랫폼을 갖췄다. 이번 행사에선 은산스님 등이 제작한 명상 프로그램과 조주스님의 말씀을 학습시켜 명상을 안내한 뒤 참가자와 자유롭게 문답하도록 구현했다. 은산스님은 “한의학은 본래 몸뿐 아니라 마음과 정신의 영역을 함께 아우르고 있으며, 많은 한의사들이 기공과 호흡을 통해 몸을 단련해 왔다”며 “이러한 한의학적 자산을 생체신호와 AI 기술에 접목한다면 몸과 연결된 새로운 명상 콘텐츠로 발전시킬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밖에도 돌봄로봇 ‘레미’와 소셜로봇 ‘리쿠’ 등을 활용해 참가자의 표정과 반응에 따른 명상 콘텐츠 제공과 정서적 상호작용을 체험하도록 했다. ◎ “마음까지 다루는 의료인”…AI시대, 한의사의 영역을 다시 묻다 은산스님은 생체신호와 AI·로봇 기술을 한의학의 기공·호흡 등 심신수련과 결합해 한의진료 현장의 마음돌봄으로 확장할 가능성에도 주목했다. 특히 환자가 진료 과정에서 일정 시간 안정을 취하는 시간을 호흡·명상과 연결하고, 뇌파·맥파 등 생체신호를 활용해 자신의 상태를 살펴보도록 하는 방안을 제시했다. 그는 “환자가 진료실에 누워 있는 시간 동안 마음을 어떻게 다스릴 것인지 함께 제시할 수 있는 부분들이 많다”며 “생체신호를 파악하는 기술과 이를 통합하는 플랫폼이 발전하는 상황에서 그 중간 역할을 한의사가 담당해야 한다”고 밝혔다. 아울러 “한의사가 한의학의 정체성을 고민할 때 ‘마음을 같이 다루는 의료인’이라는 영역을 가져갈 수 있다”며 “호흡명상 하나만으로도 한의계에서 개발할 수 있는 콘텐츠는 무궁무진하며, 명상과 생체신호, AI 기술을 한의학과 연결한다면 향후 개발하고 적용할 가치가 충분하다”고 강조했다. -
“한의학, 부산록페서 MZ세대 사로잡다”[한의신문] 부산광역시한의사회(회장 송상화)는 2일부터 4일까지 사상구 삼락생태공원에서 개최된 ‘2026 부산국제록페스티벌(이하 부산록페)’에서 한의약 치료 및 홍보 부스를 운영, 한의진료는 물론 한의학을 다소 생소하게 인식하는 MZ세대 대상 맞춤형 홍보를 진행해 큰 호응을 얻었다. 올해로 26회째를 맞이한 부산록페는 지난해 국내 음악 페스티벌 유료관객 수(KOPIS 기준) 1위를 기록하고 있는 행사로, 올해에도 전국에서 4만명 이상의 관람객들이 참가했다.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지난 2023년부터 홍보부스 운영을 통해 톡톡 튀는 홍보 문구로 관람객들의 시선을 끄는 등 젊은 세대에게 한의학에 대한 올바른 인식을 심는데 큰 역할을 하고 있다. 올해에도 △엄마가↓ 뭘 아노↑ 아↑들은 다∼ 침 맞는다↓ △근(근육통)·염(염좌)·감(감기)·소(소화불량) 내리고↓ 면역력 올리라↑ 등의 눈에 띄는 홍보문구를 전면에 내세우고 진료·홍보 부스를 운영했다. 진료 받기 위해 2시간 대기 등 인산인해 진료부스에는 공연을 즐기면서 헤드뱅잉으로 인한 목통증이나 슬램으로 발목을 접질린 환자 등이 진료를 받기 위해 2시간씩 대기하면서 인산인해를 이뤘으며, △2일: 150명 △3일: 233명 △4일: 254명 등 637명이 진료를 받았다. 특히 올해에는 SNS를 활용, 간단한 퀴즈를 통해 침 치료에 대한 상식을 알리는 ‘침문침답’ 및 구글폼을 활용한 침 치료 후기 작성 등의 이벤트를 진행, MZ세대에게 익숙한 홍보방안이 눈길을 끌었다. 또한 △근육통 △염좌 △감기 △소화불량과 같은 일상 속 4대 질환에 대한 한의학의 우수한 효과를 배너 광고 등을 통해 알리는 한편 △없던 통증도 확실하게 치료합니다 △@@락페 잔병치레 고민 상담 가능@@ △아니 근데 진짜 맞으셔야 합니다! △오늘의 혈자리 추천해 드립니다 등의 문구가 담긴 스티커 및 침·경혈 등의 이미지가 담긴 타투 스티커를 배포해 호응을 얻었다. “한의학은 항상 국민 곁에 있는 치료의학” 이와 관련 송상화 회장은 “부산시한의사회에서는 한의학을 다소 생소하게 느끼는 MZ세대에게 한의학의 우수성을 전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강구하고 있다”면서 “실제 10년 넘게 이어진 한의학 홍보공모전을 통해서는 그들의 눈으로 보는 한의학을 홍보하는 작품들을 만드는 과정에서 미처 알지 못했던 한의학의 올바른 지식을 전달하고 있으며, 부산록페 및 대학 축제 현장에서의 진료·홍보 부스에서는 MZ세대들과 같은 공간에서 함께 호흡하면서 한의학이 멀리 있는 의학이 아닌 항상 가까운 곳에서 국민의 치료의학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는 사실을 알려나가고 있다”고 말했다. 또한 “한의학이 지속적인 발전을 이뤄나갈 수 있기 위해서는 보다 많은 국민이 한의의료를 치료의학으로 인식하고, 한의의료기관으로 발길을 돌릴 수 있도록 하는 홍보가 중요하다”면서 “앞으로도 MZ세대는 비롯한 전 세대의 국민들이 아프면 양방의료기관이 아닌 한의의료기관을 먼저 떠올릴 수 있도록 하는 홍보방안을 기획해 적극적으로 실천해 나가겠다”고 강조했다. 현장에서의 감흥…SNS 통해 확산 이와 함께 김영호 (홍보)부회장은 “직접 진료에 참여하면서 한의학이 낯선 세대들이 치료를 받기 위해 2시간 넘게 대기하는 모습을 보면서 한의학의 밝은 미래를 느낄 수 있었다”면서 “치료를 받은 이후 효과에 무척이나 만족해 하는 MZ세대를 지켜보면서 이러한 현장에서의 홍보야말로 진정한 한의학 홍보가 아닐까라는 생각을 갖게 됐다”고 밝혔다. 이어 “평소 한의의료기관과의 접점이 적은 10∼30대인 만큼, 그들이 모이는 장소에서 직접 한의학을 체험할 수 있는 부산록페와 같은 현장에서의 진료 및 홍보는 매우 중요하다”며 “더욱이 현장에서 다발되는 목이나 발목 통증의 경우에는 한의치료가 현장에서 즉시 효과를 발휘할 수 있는 부분인 만큼, 한의학 우수성에 대한 홍보가 더욱 배가되는 것 같다”고 말했다. 특히 “올해에는 예전보다 다양한 SNS 홍보를 진행, 현장에서의 감흥이 보다 널리 확산되는데 초점을 맞췄다”면서 “앞으로도 보다 진일보한 홍보를 통해 MZ세대를 사로잡는 한의학으로 자리매김하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진료·홍보부스에는 부산시한의사회 송상화 회장, 박지호·김영호·이근진 부회장, 최수지 학술이사, 최미라 홍보이사, 이동희 전 보험이사, 김청림 전 홍보이사 및 이승호·정종혁·박은영 한의사, 동의대한방병원 윤하준·김민규·문지후·김기서·김시헌 수련의 등 의료진으로 참여했다. -
10대 의약품 중독 5년 새 31.4% 증가…원인약물은 깜깜이[한의신문] 청소년 의약품 중독 환자가 최근 5년 사이 30% 넘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10대 환자의 증가율이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 증가율을 크게 웃돌았지만, 정작 어떤 약물이 중독을 일으켰는지는 구체적으로 파악하기 어려운 것으로 나타나 예방과 재발 방지를 위한 관리체계 마련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건강보험심사평가원으로부터 제출받은 ‘최근 5년간 의약품 중독 진료 현황’ 자료에 따르면, 2025년 의약품 중독으로 진료받은 10대(10~19세) 환자는 2315명으로 2021년 1761명보다 31.4% 증가했다. 같은 기간 전체 의약품 중독 환자는 2021년 1만5743명에서 2025년 1만6294명으로 3.4% 증가, 10대 환자의 증가율이 전체 환자 증가율보다 약 9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상병별로는 2025년 10대 환자 가운데 △T50 이뇨제 및 기타 상세불명의 약물·약제 및 생물학적 물질 중독이 1087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이어 △T39 비아편유사진통제·해열제 및 항류마티스제 487명 △T42 항뇌전증제·진정제-수면제 및 항파킨슨제 398명 △T43 정신작용제 345명 순이었다. 연령대별로는 10~13세의 진통·해열제 등(T39) 중독 증가세도 두드러졌다. 해당 환자는 2021년 44명에서 2025년 73명으로 65.9% 증가했다. 입원치료로 이어지는 경우도 많아, 2025년 10대 의약품 중독 환자 2315명 가운데 입원치료를 받은 환자는 2084명으로 전체의 약 90%를 차지했다. 이는 청소년 의약품 중독이 단순한 호기심이나 일시적인 행동을 넘어 입원치료가 필요할 정도로 심각한 수준에 이르렀다는 분석이다. 최근 일부 청소년 사이에서는 감기약, 진통제 등 의약품을 다량 복용하는 이른바 ‘OD 환각놀이’가 확산되고 있다. 이에 따라 충동적인 약물 오·남용으로 인한 응급실 이송과 중독, 심각한 건강 악화 사례도 잇따르고 있다. 하지만 현재 통계만으로는 청소년들이 어떤 의약품을 실제로 오·남용해 중독에 이르렀는지 구체적으로 확인하기 어려운 실정이다.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은 건강보험 청구자료 기반 통계로 의약품 중독 환자의 발생 현황과 추이는 확인할 수 있지만, 실제 중독을 일으킨 개별 성분·제품명이나 일반의약품·전문의약품 여부 등 구체적인 오·남용 양상을 파악하는 데에는 한계가 있다고 답변했다. 소병훈 의원은 “보건복지부, 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이 청소년 의약품 중독을 일으킨 구체적인 약물과 경로, 원인조차 파악하지 못하고 있다면 어떤 약물을 중심으로 예방해야 하는지, 어떤 청소년을 집중적으로 보호해야 하는지조차 알 수 없다”며 “원인을 모르는 상태에서는 재발 방지와 조기 개입, 맞춤형 예방대책 모두 한계에 부딪힐 수밖에 없다”고 지적했다. 이어 “보건복지부가 식품의약품안전처·건강보험심사평가원 등 관계기관과 함께 청소년 의약품 중독의 원인과 위험특성을 종합적으로 분석하고 예방·관리대책을 연결하는 국가 차원의 관리체계를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지역·시간 관계없이 소아응급환자에 필요한 진료를…소아응급의료체계 강화 해야”보건복지부가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전진숙 의원(더불어민주당)에게 제출한 ‘응급의료기관의 소아응급환자 진료현황’에 따르면 전국 431개 응급의료기관 중 시간·연령·증상 등의 제한 없이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기관은 단 58개소(13.5%)에 불과한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24시간 소아응급진료 자체가 불가능한 기관은 170개소(39.4%)였으며, 전체의 47.1%인 203곳은 시간·연령·증상 등에 따라 제한적으로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것으로 조사됐다. 개별 의료기관이 복지부에 제출한 내용을 살펴보면, 24시간 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음에도 평일 또는 특정 시간대에는 소아응급진료가 불가능하거나일정 연령 미만의 영유아 또는 특정 증상의 환자는 진료가 어렵다고 답한 기관들이 있었다. 또한 경련·중증외상 등 특정 증상에 대한 진료가 어렵거나 소아전문진료가 필요한 경우 다른 의료기관으로 전원해야 한다고 답한 기관도 있었다. 응급의료기관 종별로 보면,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한 기관은 권역응급의료센터 44개소 중 3개소(6.8%), 지역응급의료센터 141개소 중 47개소(33.3%), 지역응급의료기관 232개소 중 119개소(51.3%)였으며, 특히 지역응급의료기관은 절반 이상이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불가능하다고 응답했다. 이와 함께 소아응급진료를 담당할 전문의 인력도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전체 431개 응급의료기관 가운데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응급실 전담의사로 근무하는 기관은 99개소(23.0%)에 불과했고, 나머지 332개소(77.0%)에는 소아청소년과 전문의가 응급실 전담의사로 근무하지 않았다. 아울러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한 응급의학과 전문의가 있는 기관도 275개소(63.8%)로, 156개소(36.2%)는 해당 전문의가 없는 것으로 나타났다. 전진숙 의원은 “복지부 제출자료에서는 24시간 소아응급진료가 가능하다고 응답했지만, 세부 내용을 보면 특정 시간이나 연령, 증상에 따라 실제 진료가 제한되는 기관들이 확인됐다”며 “‘24시간 진료 가능’이라는 단순한 분류만으로는 보호자가 실제 우리 아이를 진료할 수 있는 응급실인지 판단하기 어렵다”고 지적했다. 특히 전 의원은 “정부는 단순히 24시간 진료 가능 기관의 숫자를 관리하는 데 그칠 것이 아니라 시간과 연령, 증상별 실제 소아환자 수용 가능 여부를 정확히 파악하고 이를 국민이 확인할 수 있도록 해야 한다”며 “지역과 시간에 관계없이 소아응급환자가 적시에 필요한 진료를 받을 수 있도록 소아응급의료체계를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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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6 전국한의학학술대회 영남권역 강연 미리 만나보기◇대한약침학회-세션3, 11월 8일 오후 13:40~17:00, 101~102호◇ 올해 영남권역 전국한의학학술대회에서 선보일 대한약침학회 세션에서는 다빈도 피부질환부터 탈모, 근골격계 질환, 생체역학까지 다양한 임상 영역에서 약침을 활용하는 주제와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이번 세션의 각 강연에서는 약침의 특성과 치료 목적에 따른 활용법뿐만 아니라 실제 임상에서 고려해야 할 진단과 치료의 한계, 안전한 시술을 위한 주의점 등도 제시될 예정이다. [편집자 주] 피부질환에 대한 약침 활용 개괄 서형식 교수(부산대학교) “다빈도 피부질환, 질환별 약(침)액 선택 중요” 강연에서 서형식 교수는 임상에서 흔히 접하는 다빈도 피부질환을 범주화하고, 적합한 약(침)액을 선택하는 방법을 소개한다. 특히 약(침)액을 선택할 때 본초학적 특성과 약리학적 활용을 함께 살펴보며 회원들이 임상에서 적용할 수 있는 핵심이라고 서 교수는 강조한다. 또 서 교수는 “진료 현장에서 약(침)액의 효과를 높이고 다양화하는 데 어려움이 있다”며 “다빈도 피부질환에 대한 한의학적 치료 전략이 미흡했던 임상경험이 이번 주제 선택의 계기”라고 설명했다. 서 교수는 “한의학을 전통에 매몰돼 이해하는 것은 경계해야 할 필요가 있다”면서 “기존 사고 틀에서 벗어나 새로운 치료 방법을 제시하기를 희망한다”고 덧붙였다. 연아약침의 피부질환 및 근골격계 질환 치료 개괄 김석희 원장(바른몸에스한의원) “PDRN, 피부 넘어 조직 회복과 근골격계 치료까지” 김 원장은 연아약침에 활용되는 PDRN의 작용 기전과 특성을 살펴보고, 피부질환뿐 아니라 근골격계 질환에서의 병변과 치료 목적에 맞는 안전하고 효과적인 활용법을 소개한다. PDRN의 조직 회복과 재생을 돕는 작용 및 항염증 작용을 이해하고, 이를 피부 재생이나 미용 시술에만 국한하지 않고 건·인대 손상과 퇴행성 관절질환 등 다양한 근골격계 질환에 적용하는 것이 강연의 핵심이다. 김 원장은 “환자의 기대와 실제 치료 목표 사이에 차이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며 “PDRN 시술만으로 손상 연골이나 힘줄이 완전히 재생되기를 기대하기보다 통증과 염증을 조절하고 손상 조직의 회복 환경을 돕는 보존적 치료의 하나로 접근해야 한다”고 밝혔다. 특히 “같은 어깨나 무릎 통증이라도 근육·건·인대·관절강 등 병변의 위치와 손상 정도에 따라 치료 접근이 달라져야 하며, 완전파열이나 신경학적 문제가 의심되는 경우에는 추가 검사나 의뢰가 필요하다”고 김 원장은 강조한다. 김 원장은 “PDRN은 모든 손상을 재생시키는 만능 치료제가 아니라”며 “정확한 진단과 적절한 시술을 전제로 조직 회복을 돕는 하나의 도구로 활용해야 한다”는 메시지를 전달한다. 슈퍼헤어A 약침의 활용 이문원 원장(이문원한의원) “커지는 탈모시장, 한의약의 새로운 가능성 모색” 이문원 원장은 탈모치료 시장을 분석하고, 약침의 활용법과 슈퍼헤어A 약침을 시연한다. 특히 회원들이 탈모치료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약침의 종류와 사용 방법, 시술 주기 등에 대한 구체적인 경험과 노하우 전달에 초점을 맞춘다. 이 원장은 탈모 관련 시장이 지속적으로 확대되고 있지만 한방의료가 해당 시장에서 충분한 역할을 하지 못하고 있는 현실을 이번 강연을 준비하게 된 계기로 꼽는다. 이에 한의원에서 탈모치료를 보다 쉽게 시작할 수 있는 노하우와 임상 경험을 공유할 계획이다. 다만 탈모치료에서 과도한 기대감을 제시하거나 지나치게 짧은 치료기간을 제시하는 것은 오히려 환자의 신뢰를 잃을 수 있다며 주의를 당부한다. 탈모는 1년 내외의 집중치료와 지속적인 관리가 필요한 분야인 만큼 현실적인 치료 목표를 설정하고 환자에게 충분히 설명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것이다. 이 원장은 탈모 분야가 환자를 20~50년 장기간 관리해야 하는 시장이라는 점을 강조하며, 한의계가 탈모치료 영역에서 적극적으로 활용할 수 있도록 자신만의 약침 활용 경험과 슈퍼헤어A 약침에 대한 노하우를 소개할 예정이다. 생체역학(fascial system)으로 임상하기(ft. 경근이완약침) 황동석 원장(두봄한의원) “근막을 넘어 생체역학적 문제를 치료하다” 황동석 원장은 경근이완약침의 임상 활용을 위해 ‘Fascial Medicine’, 즉 생체역학적 관점에서의 근막 시스템에 대한 이해를 소개한다. 치료하고자 하는 신경·혈관·림프·장기 등 해부학적 요소 주변의 생체역학적 저항을 찾아 이를 제거함으로써 치료 효과를 높이는 접근법이 강연의 핵심이다. 황 원장은 “일반적으로 ‘근막’으로 번역되면서 축소된 ‘fascia’의 기능과 병리에 대한 이해를 넓히고, 이를 실제 임상에 폭넓게 활용할 필요가 있다”며 “특히 뇌부종(종양) 감소, Tic, 공황장애 등 다양한 임상 케이스를 통해 생체역학적 접근의 가능성을 확인했다”고 설명했다. 다만 경근이완약침은 주로 표층근막을 대상으로 하기 때문에 큰 부작용이나 위험요소가 많지는 않지만, 경추부(삼차신경·상부경추신경절·미주신경)를 대상으로 심자하는 포인트의 경우, 정확한 선혈이 필요하다고 강조한다. 이어 황 원장은 “한의학 치료방법은 생체역학의 문제를 해결할 수 있는 최적의 치료법”이라며 “이번 강연을 통해 회원들이 ‘fascia’와 ‘fascial system’을 보다 폭넓게 이해하고 임상에 활용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고 밝혔다. -
시니어 한의(韓醫) 리포트 ⑥ -
“같은 통합돌봄, 사는 곳 따라 돌봄 연계 최대 4배 차이”[한의신문] 전국적으로 시행된 의료·요양 등 지역돌봄 통합지원제도에서 신청 이후 돌봄 연계 확정까지의 현황이 사는 곳에 따라 최대 약 4배 차이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으며, 지역별로 연계되는 서비스의 구성에서도 차이가 확인됐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병훈 의원(더불어민주당·경기 광주시갑)이 보건복지부로부터 제출받은 ‘통합돌봄 신청 및 처리현황’에 따르면 올해 3월27일부터 8월31일까지 약 5개월 간 전국 통합돌봄 신청대상자는 9만3139명으로 집계된 가운데 이중 6만8715명이 연계확정, 신청 대비 연계확정 비율은 73.8%로 나타났다. 이 가운데 대전이 82.3%로 가장 높았고 전남광주통합특별시 81.8%, 제주 81.3%, 부산 80.7% 순이었다. 반면 울산은 53.8%로 가장 낮았고 서울 64.4%, 대구 67.4%, 인천 68.2% 등이 뒤를 이었다. 가장 높은 대전과 가장 낮은 울산은 28.5%p로 약 1.5배 차이가 났다. 기초자치단체로 내려가면 차이는 더 커졌다. 신청자 100명 이상인 기초자치단체를 비교한 결과, 경북 경산시는 신청자 701명 가운데 666명이 연계확정돼 95.0%로 전국에서 가장 높았던 반면 강원 속초시는 207명 가운데 49명으로 전국에서 가장 낮은 23.7%에 그쳐, 두 지역의 차이는 71.3%p, 약 4배였다. 상위권에는 경산에 이어 전남광주 해남 92.4%, 부산 영도·전남광주 남구·강원 양양 각각 92.0%, 경기 여주·대전 유성 각각 91.5%, 경남 의령 91.4%, 충남 예산 90.8%, 경남 고성 90.3% 등이 이름을 올렸다. 반대로 하위권은 강원 속초 23.7%, 충남 아산 27.9%, 서울 강남 34.5%, 서울 동대문 34.6%, 울산 울주 39.9%, 경북 봉화 44.4%, 전남광주 강진 45.3%, 서울 강동·경기 광주 각각 47.8%, 강원 태백·삼척 각각 50.0% 순이었으며, 특히 전국 하위 20곳 가운데 서울 자치구가 강남·동대문·강동·은평·서초·중구 등 6곳 포함됐다. 같은 시도 안에서도 어느 시군구에 거주하느냐에 따라 편차가 나타났다. 강원은 속초 23.7%~양양 92.0%로 약 3.9배, 충남은 아산 27.9%~예산 90.8%로 약 3.3배, 서울은 강남 34.5%~동작 87.9%로 약 2.5배 차이를 보였으며, 경북은 봉화 44.4%~경산 95.0%로 약 2.1배, 전남광주통합특별시는 강진 45.3%~해남 92.4%로 약 2.0배였다. 이 밖에도 전북 순창 56.3%~진안 89.3%, 울산 울주 39.9%~북구 70.0%, 경남 양산 62.2%~의령 91.4%, 충북 제천 59.6%~진천 84.6%, 대구 남구 59.0%~군위 81.8%, 인천 연수 54.6%~계양 75.5%였다. 지역별로 어떤 서비스가 많이 연계됐는지도 차이를 보였다. 보건복지부 제출자료상 연계확정된 서비스는 모두 23만2083건이었다. 유형별로는 일상생활돌봄이 10만1774건(43.9%)으로 가장 많았고, 건강관리 4만7887건(20.6%), 장기요양 2만7459건(11.8%), 주거복지 2만5792건(11.1%), 보건의료 1만7232건(7.4%), 기타 1만1939건(5.1%) 순이었다. 모든 시도에서 일상생활돌봄 비중이 가장 높았지만, 서비스별 구성비는 지역마다 달랐다. 일상생활돌봄은 대구가 56.8%로 가장 높고 세종이 32.7%로 가장 낮아 24.1%p 차이가 났다. 보건의료는 대전 15.9%·대구 3.0%로 약 5.3배, 건강관리는 서울 28.2%·대전 12.8%로 약 2.2배 차이를 보였다. 이와 함께 장기요양은 세종 18.8%·대구 6.1%로 약 3.1배, 주거복지는 제주 15.9%·인천 5.8%로 약 2.7배 차이가 났다. 유형별 비중이 가장 높은 지역도 일상생활돌봄은 대구, 보건의료는 대전, 건강관리는 서울, 장기요양은 세종, 주거복지는 제주로 서로 달랐다. 이와 관련 소병훈 의원은 “복지부는 통합돌봄이 전국 229개 시군구 현장에 안착하고 있다고 평가했지만, 이번 자료를 보면 신청 대비 연계확정 비율은 기초자치단체에 따라 20%대에서 90%대까지 차이가 나고, 연계되는 서비스의 구성도 지역마다 달랐다”며 “전국에서 제도가 시행되고 있다는 것만으로 안착했다고 평가해서는 안 되며, 어느 지역에 살더라도 필요한 의료·요양·돌봄을 제대로 연결받을 수 있는지가 중요하다”고 밝혔다. 특히 “지역마다 여건이 다른 만큼 수치가 똑같을 수는 없지만, 왜 이런 차이가 발생하는지는 정부가 반드시 확인해야 한다”며 “신청시점이나 대상자 특성의 차이인지, 행정처리와 인력의 문제인지, 지역에 실제 연결할 의료·요양·돌봄 서비스가 부족한 것인지 원인을 하나하나 점검하고, 취약한 부분에는 인력·재정·서비스 공급 등 필요한 모든 지원을 집중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
미등록 이주민에도 ‘국제수가’…같은 질환 진료비 최대 17.5배 격차[한의신문] 의료관광 등을 목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찾는 외국인에게 적용되는 ‘국제수가’가 의료취약계층인 미등록 이주민에게도 적용되면서 진료비 부담을 키울 수 있다는 지적이 제기됐다. 실제 주요 상병의 외국인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를 비교한 결과 최대 17.5배까지 격차가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김윤 의원(더불어민주당)이 국립대병원의 외국인 진료현황과 건강보험심사평가원의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 진료현황’을 비교·분석한 결과 비교 대상 13개 주상병에서 국립대병원 외국인 환자의 1인당 평균 진료비는 의료지원사업 환자보다 약 1.6배 높았다. 진료수가는 의료기관이 환자 진료에 따라 받는 비용으로 △건강보험·의료급여 등 법령과 고시에 따라 정해지는 보험수가 △의료기관이 자체적으로 정하는 일반수가·국제수가 등으로 나뉜다. 국제수가는 일반적으로 의료관광 등을 목적으로 국내 의료기관을 이용하는 외국인 환자에게 적용된다. 문제는 국립대병원마다 국제수가 적용 대상과 산정기준이 다르고, 일부에서는 미등록 이주민에게도 국제수가를 적용한다는 점이다. 의원실이 각 국립대병원에 질의한 결과 부산대학교병원 본원과 서울대학교병원, 전남대학교병원은 미등록 이주민에게 국제수가를 적용하는 것을 기본 원칙으로 하고 있다고 답했다. 반면 부산대병원 양산분원을 비롯해 강원대·경북대·경상국립대·전북대·제주대·충북대·충남대병원은 일반수가를 적용했다. 특히 부산대병원은 본원은 국제수가, 분원은 일반수가를 적용해 같은 국립대병원 내에서도 기준이 달랐다. 김 의원은 이에 2023~2025년 국립대병원 외국인 진료현황과 같은 기간 외국인근로자 등 의료지원사업 진료현황을 비교했다. 의료지원사업은 의료보장제도의 혜택을 받기 어려운 외국인에게 의료급여 수가를 적용하고 총진료비의 90%를 1회 300만원·연간 600만원 범위에서 지원하는 사업이다. 지원금액 상위 20개 상병 가운데 환자 수가 5명 미만인 상병을 제외한 13개 주상병의 외래 진료현황을 합산한 결과, 국립대병원 외국인 환자는 1021명으로 총진료비 20억6841만원, 1인당 평균 202만6000원이었다. 의료지원사업 환자는 627명으로 총진료비 7억7511만원, 1인당 평균 123만6000원이었다. 국립대병원 외국인 환자의 평균 진료비가 약 1.6배 높은 셈이다. 질환별 격차는 더 컸다. 급성 충수염(K35)은 국립대병원 외국인 환자 21명의 1인당 진료비가 약 60만2000원으로 의료지원사업 환자 41명의 약 3만4000원보다 17.5배 높았다. 폐렴(J18)도 각각 약 61만5000원과 5만5000원으로 11.1배 차이가 났으며 △담석증(K80) 6.0배 △발목을 포함한 아래다리 골절(S82) 4.1배 △정상임신의 관리(Z34) 4배 등의 격차를 보였다. 이번 비교는 동일 상병의 환자 1인당 평균 진료비를 비교한 것으로 환자의 중증도·세부 진료내역·의료기관 종별 차이 등은 반영되지 않았다. 김윤 의원은 “기계적으로 국제수가를 외국인 모두에게 일률 적용하면 진료비 부담이 큰 취약계층이 피해 볼 여지가 있다”며 “국제수가 자체의 필요성을 부정하는 것이 아니라 의료이용 목적과 경제적 여건을 고려해 적용기준을 보다 세분화하자는 취지”라고 밝혔다. 이어 “특히 응급·중증질환이나 출산처럼 의료 필요성이 높은 경우에는 비용 부담 때문에 필요한 치료를 포기하는 일이 없도록 세심한 적용기준을 마련할 필요가 있다”고 강조했다. -
지역의사 기다릴 시간 없다…중증환자, 지역 밖으로지역의사제 본격 시행을 앞두고 새로 선발될 지역의사가 중증의료 현장에 투입되기까지 상당한 시간이 필요한 반면 지방 국립대병원의 암·소아백혈병 숙련 전문인력은 빠르게 고령화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기에 비수도권 암수술 자체충족률은 절반에도 미치지 못하고 지역별 치료 가능 사망률 격차까지 확인되면서, 지역의사 양성 효과가 나타나기 전까지 지방 중증의료를 지탱할 ‘징검다리 대책’이 필요하다는 지적이다. 지역의사 배출 전 ‘암 치료 공백’…중부권 자체충족률 35.3%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허종식 의원(더불어민주당)이 전국 국립대병원과 국민건강보험공단으로부터 제출받은 자료를 분석한 결과 지방 국립대병원 14곳의 주요 암·소아백혈병 전문인력 351명 가운데 100명(28.5%)이 2037년까지 65세 이상에 도달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7년 기준 65세 이상은 12명이며 △’28∼’32년 32명 △’33∼’37년 56명이 새로 65세에 도달한다. 병원별로는 강원대병원이 관련 전문인력 18명 중 10명(55.6%), 제주대병원 20명 중 10명(50.0%), 경상국립대병원 37명 중 17명(45.9%)으로 고령화 비중이 높았다. 이어 충북대병원 36.8%(19명 중 7명), 전북대병원 32.0%(25명 중 8명) 순이었다. 전문인력의 수도권 쏠림도 뚜렷했다. 전국 국립대병원 16곳의 관련 전문인력 498명 가운데 수도권 2곳에 147명(29.5%), 비수도권 14곳에 351명(70.5%)이 근무했지만 기관당 평균은 수도권 73.5명, 비수도권 25.1명으로 약 2.9배 차이가 났다. 평균연령 역시 수도권 47.1세보다 비수도권이 48.4세로 1.3세 높았다. 특히 강원대병원(54.4세), 제주대병원(52.2세), 경상국립대병원(50.7세), 충북대병원(50.4세), 창원경상국립대병원(50.2세)은 평균연령이 50세를 넘었다. 문제는 숙련인력의 고령화가 이미 진행되는 데 비해 신규 지역의사가 이를 대체할 중증 전문인력으로 성장하기까지 시차가 크다는 점이다. 정부는 ’27학년도부터 서울을 제외한 32개 의과대학에서 지역의사선발전형을 실시해 490명을 처음 선발할 계획이다. 이들이 6년의 의학교육을 마치면 ’33년부터 의사면허 취득자가 배출될 수 있지만 암 수술·소아백혈병 등 고도의 숙련이 필요한 분야는 이후 전공의 수련과 전문의 취득, 임상경험 축적 과정까지 거쳐야 한다. 지역 중증의료 기반은 이미 취약한 상황이다. 허 의원이 분석한 비수도권 암수술 자체충족률은 47.9%로 수도권 71.9%보다 24.0%p 낮았다. 비수도권 주요 암 수술환자의 절반 이상이 거주지역 밖에서 수술받고 있는 셈이다. 서울은 암수술 93.4% 자체 해결…중부권은 35.3% 복지위 박용갑 의원(더불어민주당)이 보건복지부와 국민건강보험공단 자료를 분석한 결과에서도 지역별 격차가 확인됐다. 10대 암 수술 자체충족률은 △서울 93.4% △대구 81.6% △부산 74.7% 순이었으며, 5대 권역별로는 △수도권 71.8% △동남권 62.0% △대경권 45.1% △호남권 39.2% △중부권 35.3%로 중부권이 가장 낮았다. 암의 1시간 내 의료이용률도 전국 평균 50.6%에 비해 중부권은 40.9%에 그쳤다. 서울 ‘빅5’ 병원의 암 진료환자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 비율도 모두 30%를 웃돌았다. 특히 A병원은 ’25년 암 진료환자 14만6537명 가운데 비수도권 환자가 7만1593명(48.9%)으로 절반에 육박했다. 이 가운데 중부권 환자가 2만380명(13.9%)으로 5개 권역 중 가장 많았다. 지역별 치료 결과의 격차도 나타났다. ’24년 인구 10만명당 치료 가능 사망률은 충북이 51.55명으로 가장 높았으며 △경북 50.20명 △전북 49.56명 △강원 48.75명 순이었다. 서울은 39.72명, 경기는 40.35명이었다. 암으로 범위를 좁히면 서울의 치료 가능 사망률은 11.96명인 반면 강원은 14.49명이었고, 5대 권역 가운데 중부권이 13.14명으로 가장 높았다. 지역의사제라는 장기적인 인력 양성책과 별개로, 신규 인력이 숙련 전문의로 성장하기 전까지 지방 국립대병원의 기존 의료진을 유지하고 후속 인력을 확보하는 대책이 동시에 요구된다는 지적이다. 허종식 의원은 “지방 국립대병원 14곳의 주요 암·소아백혈병 전문인력 351명 가운데 100명, 28.5%가 ’37년까지 65세 이상에 도달한다”며 “새 인력 양성만 기다리지 말고 기존 숙련인력이 계속 진료할 수 있는 여건을 마련하는 한편, 병원별·진료분야별 후속 전문인력 양성을 함께 추진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박용갑 의원도 “수도권으로 가지 않고도 지방에서 최종 치료기관의 역할을 할 수 있는 든든한 거점을 구축해야 한다”며 “살고 있는 곳에서도 암을 비롯한 큰 병을 치료할 수 있도록 지방 국립대병원을 지역 완결적 의료체계 구축의 핵심 기지로 키워나가야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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