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 당장 한의원 살리는 AI 도입 전략 및 업무 자동화’ 200여 명 수강
[한의신문] 생성형 AI와 AI 에이전트, 생성형 엔진 최적화, 고객관계관리 자동화 등 최신 AI 기술을 한의원 운영에 접목하는 실전 노하우가 공개됐다. 한국바이오헬스학회는 환자 유입부터 접수·진료·재방문 관리까지 이어지는 업무 프로세스를 통해 한의원 디지털 전환의 구체적인 방향을 제시했다.
강남구한의사회 드림스타트 장학회(이사장 최형일·이하 KMD장학회)와 한국바이오헬스학회(회장 양유찬)는 지난달 24일 온라인(ZOOM)을 통해 ‘지금 당장 한의원 살리는 AI 도입 전략 및 업무 자동화’를 주제로 특별강연을 공동 개최했다.
전국 한의사와 부원장, 공중보건한의사, 한의대생 등 200여 명이 수강한 이날 강의(진행 지승재 강남구한의사회 기획학술위원장)는 1부 개론과 2부 시연으로 각각 나눠 한의원에서 즉시 활용할 수 있는 업무 자동화와 환자 관리 체계를 구체적인 사례와 함께 제시됐다.
◎ 블로그 시대는 끝났다…생성형 AI, 한의원 홍보의 새 공식
1부에서는 고아라 명지대 테크노아트대학원 교수가 ‘한의원 업무 자동화와 AI 에이전트 활용’을 주제로 생성형 AI 시대의 새로운 온라인 전략을 소개했다.
고 교수는 생성형 AI가 특정 한의원을 답변에 인용하거나 추천하는 과정과 판단 기준을 설명하며, 기존 검색엔진최적화(SEO)와 차별화되는 생성형 엔진 최적화(GEO·Generative Engine Optimization) 개념을 제시했다.
이어 AI가 신뢰할 수 있는 의료 정보를 판단하는 기준을 소개하며 “블로그 중심 홍보만으로는 한계가 있는 만큼 자체 홈페이지를 기반으로 신뢰도 높은 콘텐츠를 구축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와 함께 AI 에이전트를 활용해 생성형 AI가 인용하기 쉬운 콘텐츠를 설계하는 방법과 실제 사례 중심의 키워드 구성 전략을 설명하고, 의료광고 관련 법적 유의사항도 함께 안내했다.
◎ 환자 유입부터 재방문까지…AI가 한의원 업무 재설계
2부에선 한국바이오헬스학회 양유찬 회장(달임채한의원 대표원장)·민지홍 정보통신이사(달임채한의원 진료원장)가 실제 한의원 운영 화면을 공유하며 AI를 통해 환자 유입부터 재방문까지 이어지는 전 과정을 시연했다.
먼저 환자 유입 단계에서는 한의원의 고유한 진료 철학을 중심으로 한 퍼스널 브랜딩과 AI 기반 마케팅 전략을 소개했다.
이어 진료 현장에서는 실제 업무 흐름에 맞춘 다양한 자동화 사례를 선보였다. 대표적으로 △환자가 작성한 초진 설문을 진료 전에 자동으로 정리해 의료진의 준비 시간을 줄이는 접수 자동화 △진료실과 치료실 운영 현황을 실시간으로 확인할 수 있는 현황판 △외부 업체에 의존하지 않고 원내에서 직접 운영하는 환자 맞춤형 CRM(고객관계관리) 시스템 △별도 제작 비용 없이 진료에 즉시 활용할 수 있는 AI 교육자료 제작 등을 시연했다.
양유찬 회장은 “이들 시스템은 모두 비용 절감과 업무 효율 향상에 초점을 맞춘 사례”라며 “별도의 개발 인력 없이도 비교적 쉽게 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강의에서는 개별 한의원의 업무 효율화를 넘어 AI 시대 한의학 경쟁력 확보를 위한 데이터 축적의 중요성도 강조됐다.
민지홍 이사는 ‘개인이 아닌 팀’이라는 개념을 거듭 언급하며 “각 한의원이 축적한 치료 데이터를 함께 모아 활용하는 것이 AI 시대 한의학 경쟁력을 높이는 핵심 과제”라고 말했다.
양 회장도 “AI 적응은 이제 선택이 아닌 생존의 문제”라며 “한의학 치료 데이터를 한의계가 함께 축적해야 AI 시대에도 경쟁력을 확보할 수 있는 만큼 혼자가 아닌 팀으로 함께 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 만족도 4.7점…“심화 과정 개설” 수요 이어져
참가자들의 반응도 긍정적이었다. 강의 종료 후 실시한 설문조사에서 만족도는 평균 4.7점(만점 5점)을 기록했으며, 후속 강의 안내를 희망한다는 응답은 100%에 달했다.
응답자의 70% 이상은 개원 한의사였으며, 실습 중심의 심화 교육을 원하는 의견이 다수를 차지했다. 가장 많이 선택한 교육 분야는 △원내 설문 및 CRM 자동화(62.5%)였으며, 이어 △운영 현황판·대시보드 구축(53.1%) △AI 검색환경 대응 콘텐츠 마케팅(43.8%) 순으로 나타났다.
이에 따라 한국바이오헬스학회는 설문 결과를 바탕으로 8월부터 분야별 심화 강의인 ‘각론 시리즈’를 순차적으로 개설할 예정이다.
한편 이번 특강은 재능기부 형태로 진행돼 수강료 전액이 장학기금으로 적립됐으며, 강사진 역시 강사비 전액을 기부했다. 조성된 기금은 KMD장학회 정관에 따라 사회 발전을 이끌 우수 인재 양성과 취약계층 장학사업, 학술연구 지원 등에 활용될 예정이다.
최형일 이사장은 “좋은 강의를 듣는 것만으로도 좋은 일에 함께할 수 있는 구조를 만들고자 했다”며 “앞으로도 치료용 장비 시연과 초음파 교육 등 한의사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이 되는 강의를 지속적으로 마련하겠다”고 밝혔다.
향후 심화 강의 일정과 관련 자료는 KMD장학회 카카오 팀채팅 강의 공지방을 통해 안내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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