관악경찰서 의료지원을 통해 본 지역사회의 한의진료

기사입력 2026.07.31 15: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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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노은혜 학생(경희대학교 한의학과 본과 3학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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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신문] 관악구한의사회(회장 장재혁)와 한의의료지원단 한의가디언즈’(대표 지현우)는 지난달 30일 서울관악경찰서에서 소속 경찰관들을 대상으로 한의 의료지원을 진행했다.

     

    이번 의료지원은 장시간 및 교대근무, 반복되는 현장 출동 등으로 근골격계 통증과 피로, 스트레스에 노출되기 쉬운 경찰관들의 건강관리를 돕기 위해 마련됐다. 학생의 입장에서도 지역사회 현장에서 이루어지는 한의진료를 가까이에서 살펴볼 수 있는 뜻깊은 기회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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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진료 수요 반영의료장비 및 진료체계 지속 보완

    현장에서는 경찰관들의 주요 증상과 관련 병력을 먼저 확인한 뒤 초음파 가이드 약침 치료, 추나요법, 체외충격파를 활용한 근건이완수기법, 스트레스 진단 및 건강상담 등을 개인별 상태에 따라 진행했다. 수차례 이어진 의료지원 과정에서 앞선 활동을 통해 파악한 진료 수요를 반영해 의료 장비와 진료 체계를 지속적으로 보완해 온 점도 눈에 띄었다.

     

    초음파 가이드 약침 치료 현장에서는 의료진이 통증의 위치와 양상, 증상을 유발하는 동작 등을 확인한 뒤 초음파 영상으로 시술 부위와 주변의 해부학적 구조물을 실시간으로 살피며 치료를 시행했다. 목표 부위와 인접 구조물을 영상으로 확인하며 시술하는 과정을 통해 초음파가 약침 치료의 정밀성과 안전성을 높이는 데 어떻게 활용되는지 직접 살펴볼 수 있었다.

     

    추나 치료 현장에서는 관절의 움직임과 가동 범위, 근육의 긴장 상태 등을 확인한 뒤 진료가 이루어졌다. 의료진은 평소 근무 자세와 업무 중 반복하는 동작, 증상이 심해지는 상황 등을 함께 파악했으며, 진료 후에는 일상에서 실천할 수 있는 자세 교정과 관리 방법도 안내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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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의진료,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한 축 담당

    스트레스 진단 및 건강상담 현장에서는 옴니핏 장비로 맥파를 측정하고, 이를 토대로 스트레스와 자율신경계 상태를 확인했다. 의료진은 측정 결과만 제시하는 데 그치지 않고 최근의 수면 상태와 피로도, 교대근무 여부, 생활 습관 등을 함께 살피며 결과를 설명했다. 경찰관들도 상담 과정에서 평소 지나치기 쉬웠던 피로와 수면 문제를 구체적으로 이야기했으며, 필요한 경우 생활관리와 한약 상담으로 이어졌다.

     

    특히 같은 목이나 어깨 통증을 호소하더라도 증상의 발생 및 악화 요인은 저마다 달랐다. 의료진은 통증 부위만을 살피기보다 근무 환경과 반복 동작, 업무 특성 등을 함께 고려해 진료를 진행했다. 국민의 안전을 책임지는 경찰관의 건강은 안정적인 치안 업무의 지속과도 밀접하게 연결된다. 이번 의료지원은 한의진료가 경찰관의 직업적 특성에서 비롯되는 신체적·정신적 부담을 폭넓게 살피며 지역사회 건강관리의 한 영역을 담당할 수 있음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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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역사회 한의 공공의료 체험한 뜻깊은 시간

    또한 앞선 의료지원에서 확인된 수요를 바탕으로 초음파 장비와 진료 인력을 보완하고, 근골격계 통증뿐 아니라 피로와 수면, 스트레스까지 포괄하도록 진료 프로그램을 구성한 점도 뜻깊게 다가왔다. 일회성 진료에 머무르지 않고 대상자의 실제 요구에 맞춰 의료지원 체계를 발전시켜 나가는 과정을 통해 지역사회 공공의료에서 한의학이 수행할 수 있는 역할을 구체적으로 확인할 수 있었다.

     

    앞으로도 이러한 의료지원이 꾸준히 이어져 더 많은 한의사와 한의대생이 지역사회 한의진료의 현장을 경험할 수 있기를 기대한다. 아울러 뜻깊은 참관의 기회를 마련해 준 관악구한의사회와 한의의료지원단 한의가디언즈의료진께 감사드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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