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동전쟁으로 인한 물류대란 해결 적극 동참…미래 위한 투자이자 동반자적 도리
이종철 대표(세진메디칼약품㈜)
[편집자주] 전통 한의학 제품부터 첨단 의료기기까지 한의 의료기관에서 필요한 다양한 한의약 관련 용품을 공급해온 세진메디칼약품㈜가 올해로 창립 25주년을 맞이했다. 본란에서는 이종철 대표로부터 창립 25주년을 맞이한 소회를 비롯해 향후 사업계획 및 한의약 산업의 발전방향 등에 대해 들어본다.
Q. 창립 25주년을 맞은 감회는?
“먼저 강산이 두 번 반 바뀔 동안 한의계와 동고동락할 수 있었음에 깊은 감사를 느끼며, 지나온 25년을 돌이켜보면 감개무량하다.
한 분야에서 25년을 버티고 성장할 수 있었던 것은 오직 한결같은 믿음으로 세진메디칼약품을 찾아준 한의사 회원 여러분의 성원과 함께 현장에서 발로 뛴 임직원들의 헌신이 있었기에 가능했다고 생각한다. 단순한 세월의 무게를 넘어, 한의학의 역사와 늘 함께 호흡해 왔다는 점에서 막중한 책임감과 더불어 깊은 자부심을 느끼고 있다.”
Q. 세진메디칼약품㈜를 소개한다면?
“세진메디칼약품㈜는 품질과 신뢰를 바탕으로 임상 현장에 필수적인 침, 뜸, 부항 및 한방 파스류 등 고품질의 한의약 용품 공급과 함께 자체 브랜드 개발 노력으로 탄생한 ‘세진침’과 ‘한방파프 자생고’는 전국 한의의료기관에서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아울러 한의계의 트렌드에 맞춘 첨단 영상 진단장비(초음파)와 피부미용장비, 물리치료기기까지 공급하는 한의약 종합 의료기기 및 의약품 유통 기업으로 자리매김하고 있다.
특히 ‘안전한 제품, 신뢰받는 기업’이라는 핵심 가치 아래 전국 한의의료기관에 가장 안전하고 혁신적인 제품을 적기에 공급하기 위해 2006년부터 온라인시스템인 ‘한의나라(www.haninara.co.kr)’를 구축, 한의학의 현대화와 대중화에 이바지하고 있다.”
Q. 걸어온 25년이 순탄치 만은 않았을 것 같다.
“25년 외길이 늘 탄탄대로 일 수는 없었지만, 위기의 순간마다 당장의 이익보다는 ‘신뢰’와 ‘정면 돌파’를 택하면서 어려움을 헤쳐왔다.
실제 글로벌 금융위기, 팬데믹, 그리고 최근의 원자재 가격 폭등과 글로벌 물류 대란에 이르기까지 경영 환경의 변화는 늘 큰 도전이었지만, 이러한 고비를 극복할 수 있었던 비결은 ‘신뢰 경영’에 있다.
원가 상승 압박 속에서도 한의의료기관 공급가를 안정시키기 위해 손해를 감수하며 선제적으로 재고를 확보했고, 거래처들과의 약속을 끝까지 지켰다. 위기일수록 기본으로 돌아가 품질을 점검하고 한의사 회원들과의 소통을 강화했던 것이 오히려 기업의 내실을 다지는 전화위복의 계기가 됐다.”
Q. 회사를 운영하는 원칙이 있다면?
“의료 현장에서 쓰이는 제품은 환자의 건강 및 안전과 직결되기에 ‘품질에는 타협이 없다’는 것이 최대의 철칙이다. 그래서 아무리 가격 경쟁력이 있더라도 안전성이 검증되지 않은 제품은 취급하지 않는다.
또 하나의 원칙은 ‘상생’이다. 납품 제조업체와 유통사인 우리 회사, 그리고 이를 사용하는 한의사가 모두 함께 성장해야만 건강한 산업 생태계가 유지된다고 믿는다. 눈앞의 단기 이익보다 장기적인 동반 성장을 유통의 본질로 삼으면서 회사를 운영해가고 있다.”
Q. 한의계에 어려움에 항상 발벗고 나서고 있다.
“기업이라면 이윤 추구는 당연한 목표지만, 그 이윤은 결국 한의계라는 토양이 건강할 때만 지속될 수 있다고 생각한다.
최근 중동전쟁으로 인해 물류 마비와 원자재 수급 불안이 닥쳤을 때, 저희가 막대한 비용과 리스크를 감수하며 선제적으로 대량의 물량을 확보한 것 역시 ‘원장님들이 진료에만 전념하실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우리의 소명’이라고 판단했기 때문입니다. 전국한의학학술대회 후원 역시 임상과 학술이 발전해야 한의학의 미래가 열린다는 생각으로 동참하고 있다.
한의계의 크고 작은 일에 동참하는 것은 단순한 마케팅이 아니라, 한의계의 일원으로서 마땅히 해야 할 ‘미래를 위한 투자’이자 ‘동반자적 도리’라고 생각하며 앞으로도 한의계의 발전을 위해 작은 힘이나마 보태나가려고 한다.”
Q. 현재 중점 추진 부분과 향후 계획은?
“먼저 유통 시스템의 디지털 전환을 통해 더욱 신속하고 편리하게 주문 및 배송 현황을 확인하고, 필요한 정보를 제때 받아볼 수 있도록 모바일 환경 및 온라인시스템 고도화 등 유통 플랫폼의 디지털 혁신을 진행 중이다.
또한 진료 영역 확대를 위한 의료장비 공급의 안정화를 위해선 전통적인 소모품 공급에 안주하지 않고, 최신 임상가의 트렌드를 반영해 초음파 등 영상 진단 장비의 라인업 및 피부미용 관련 사업을 강화해 한의원의 진료 전문성을 높이는 데 기여하고자 한다.
이에 더해 유통채널의 다각화를 통해 국내 온·오프라인 유통 채널의 효율화를 넘어, 향후 글로벌 플랫폼과의 연계로 한의약 관련 제품의 저변을 넓혀나갈 계획이다.”
Q. 한의계와 관련 산업계의 동반성장이 필요하다.
“한의약의 외연 확장을 위해선 산·학·연의 결합은 선택이 아닌 필수인 만큼 한의계와 산업계의 동반성장은 반드시 가야할 방향이다.
서양의학의 발전 뒤에는 거대한 글로벌 제약·의료기기 산업의 뒷받침이 있었다. 한의학 역시 뛰어난 임상 효과를 세계적으로 증명하고 확산시켜 나가기 위해선 이를 제품화하고 유통하는 산업계의 역할이 절대적으로 필요하다. 임상 현장의 날카로운 피드백이 산업계의 기술력과 만나고, 이것이 다시 좋은 제품으로 환자에게 돌아가는 ‘선순환 구조’가 정착될 때 한의계 전체의 파이가 커질 수 있다고 생각한다.”
Q. 한의약 산업 발전에 필요한 부분은?
“현재 한의 의료기기 개발이나 현대화된 한약제제 유통에는 여전히 많은 제도적 제약이 따르고 있다. 한의약 산업이 글로벌 경쟁력을 갖추기 위해서는 시대 변화에 발맞춘 정부 차원의 규제 혁파와 R&D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 또한 산업계 스스로도 영세성을 벗어나 철저하게 표준화되고 검증된 고품질 제품을 생산해 임상 현장의 신뢰를 얻는 체질 개선 노력을 멈추지 말아야 할 것이다.”
Q. 이외에 강조하고 싶은 말은?
“한의약의 가치를 지키기 위해 의료 현장에서 묵묵히 헌신하고 있는 한의사 회원에게 존경과 감사의 말을 전하고 싶다. 위기 속에서도 늘 기회가 있듯이, 지금의 어려움 역시 회원분들의 지혜로 잘 극복해 내리라고 믿어 의심치 않는다.
지난 25년간 한의사 회원들의 과분한 사랑을 받아왔던 세진메디칼약품㈜은 앞으로도 한의사 회원의 가장 든든한 임상 파트너이자 한의계 발전의 버팀목으로 언제나 곁에 머물며 더 편리한 디지털 유통 서비스와 안전하고 좋은 제품으로 보답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나가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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