귀비탕, 기억력 향상 과학적 입증

기사입력 2005.05.10 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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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경희대학교 한의과대학 방제학교실 박성규 교수팀은 의과대학 해부학교실 허영범 교수와 공동연구, 동의보감의 귀비탕(歸脾湯)이 청소년기의 기억력 향상에 도움이 된다는 임상결과를 동물실험을 통해 증명해냈다.

    박 교수팀은 “사람의 청소년기에 해당하는 어린 쥐를 가지고 실험한 결과 귀비탕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수동회피실험에서 학습된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이 2.5배 증가됐다”고 발표했다. 수동회피실험이란 실험동물에 전기충격을 가해 자극을 기억하는 시간을 측정하는 방법으로 학습 및 기억능력을 측정하는 대표적인 행동실험 방법이다.

    또 연구결과에 따르면, 뇌조직 중 학습 및 기억과 밀접하게 연관된 부위로 알려져 있는 해마부위의 뇌세포의 수를 비교 관찰하는 뇌세포증식 비교 측정 실험에서도 귀비탕 투여군이 대조군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이번 연구결과는 국제 뇌신경 전문학술지인 ‘Neuro science letters 5월호’에 게재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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