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학가 웰빙 과목 관심 크게 늘어

기사입력 2005.03.25 1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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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시장원리를 중심으로 하는 교육열은 대학가에도 교육수요자들의 ‘웰빙’ 바람과 맞물려 거세지고 있다. 예컨대 요즘 대학들이 1학기 교양과목으로 수강신청을 마감한 결과, 건강·식생활 등 웰빙 관련 과목에 많은 학생들이 몰리고 있다는 것이다.

    경희대의 경우 지난해 개설돼 호응을 얻은 ‘생활 한의학’ 과목은 올해 4개 반이나 추가 개설됐는데도 5분만에 모두 마감됐다. 종전에 ‘한방과 식생활’이던 과목을 새로운 흐름에 맞춰 지난해 확대·개편한 뒤 ‘음양오행’, ‘사상체질’, ‘음식과 한의학’ 등으로 강의 범위를 넓히고 있다. 이밖에 서울대, 고대, 이대, 연대, 한양대 등도 신세대들에게 인기가 있는 건식, 체형관리, 식품영양, 한방개론, 요가 등 웰빙과목을 신설하고 관련교수들이 번갈아가면 강의하는 등 발빠르게 움직이고 있다.

    이처럼 대학가에 웰빙열풍이 수강과목으로 인기를 모으고 있는 것은 충분히 예견된 것이었다. 이는 경제논리를 떠나서도 어차피 사회는 경쟁요소로 충만돼 있기 때문이다. 이는 또 웰빙과목이 그만큼 교육수요가 있다는 반증이기도 하다.

    그런 점을 생각하면 교육의 수요자인 웰빙수강신청학생들에게도 경쟁의 원리를 도입시켜야 한다. 여기서 한의과대학이 설립된 대학교수들이 일반대학의 교양 웰빙과목 수강에 출강하고 있는 것이야말로 자연스럽게 차별화를 일궈갈 웰빙시장원리로 주목받고 있다. 더욱이 오늘날 교육변화의 가장 큰 특징의 하나가 ‘지식사회로의 이행’이라면 웰빙교육의 실패는 곧 시대트렌드를 제대로 활용되지 못하고 있다는 것을 의미한다. 따라서 한방웰빙교육으로 지구촌 웰빙교육과 경쟁할 수 있는 표준화 교육체계를 만들어 가는 것이 국내에서도 보다 효율적인 새로운 웰빙과목으로 거듭날 기회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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